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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4조짜리 인니 석탄발전소 계획대로 짓는다

    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 자바 9, 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전은 3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바 9, 10호기 화력발전소 투자 안건을 단독으로 상정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의결을 보류한 지 나흘 만에 이사회를 재소집해 가결했다. 이 사업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2000메가와트(㎿)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만 34억 6000만 달러(약 4조 1000억원)에 달한다. 한전과 인도네시아 파워(인도네시아 전력청 자회사), 인도 발전·석유 전문기업 바리토 퍼시픽이 공동 추진한다. 한전은 지분(15%) 투자 방식으로 5100만 달러(약 620억원)를 투입한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 사업 수주분은 1조 6000억원이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에선 사업성 부족 평가를 받았지만 한전이 예타를 재신청해 지난 9일 재심의를 통과했다. 환경단체는 줄곧 환경 오염을 이유로 반대해 왔고 한전은 “인건비와 금융비용 같은 부가가치 유발도 고려해야 하고, 한국이 빠지면 다른 국가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논리를 펴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금감원은 14년간 뭘 했을까/김승훈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금감원은 14년간 뭘 했을까/김승훈 경제부 차장

    #1. 2009년 8월 9일부터 9월 21일까지 국내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가 해킹돼 7개 카드사의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고객 3000여명(건)의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다. 이 중 6개 카드사(삼성카드는 미공개) 108건이 미국,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지에서 불법 복제돼 3억여원이 부정 결제됐다.<2009년 11월 4일자 1·3면> #2. 2020년 6월 카드 정보와 카드 비밀번호, 은행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금융·개인 정보가 담겨 있는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외장하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외장하드는 경찰이 지난해 6월 시중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했다. 카드 정보는 식당 등 전국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가 해킹돼 빠져나갔다.<2020년 6월 15일자 1·8면> 국내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카드정보 유출은 2009년 11월 4일 본지 보도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당시 대다수 사람들은 포스단말기가 뭔지도 몰랐다. 생소했던 만큼 충격도 컸다. 11년이 지났다.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카드정보 유출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포스단말기에 악성코드를 심어 카드정보를 실시간 빼내는 수법도 11년 전과 똑같다. 소비자 피해 예방 책임이 있는 금융감독원은 왜 11년간 눈뜬장님처럼 가만히 있는 걸까.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카드정보 유출은 2006년 11월 일부 가맹점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듬해 1월엔 대구·창원 등지의 식당 등 400여 가맹점에서 카드정보가 무더기로 빠져나갔다. 금감원과 카드사들은 이 사실을 극비에 부쳤다. 2009년 취재 때도 금감원과 카드사들은 유출 사실을 숨기려고 안간힘을 썼다. 금감원은 “현재 포스단말기엔 카드정보가 저장되지도 않고 저장되더라도 암호 등 보안 형태로 저장되기에 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고 큰소리까지 쳤다. 금감원은 얼토당토않은 이 말을 금융사고가 터질 때마다 내용만 조금씩 바꿔 가며 우려먹고 있다. 2007년 대규모 카드정보 유출 때부터 14년째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최근엔 ‘IC카드 단말기’를 이 말에 끼워 넣었다. 2018년 7월 시중 거의 모든 포스단말기를 정보 유출에 취약한 마그네틱카드 단말기에서 정보 보안이 탁월한 IC카드 단말기로 바꾼 이후엔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이 없다는 주장이다. 싱가포르 보안업체가 다크웹에서 불법 거래되는 국내 고객의 카드정보를 통보했을 때도, 1.5TB 외장하드에서 유출된 카드정보가 대규모로 발견됐을 때도 금감원은 이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금감원은 2009년 11월 본지 보도 이후 IC카드 단말기 보급에 막대한 돈을 퍼부었다. IC카드는 마그네틱카드와 달리 카드정보가 암호화돼 칩에 저장되기에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이 어렵다. 금감원은 이 점만 부각하며, 정보 유출은 옛말이라고 둘러대고 있다. 시중 포스단말기가 IC카드와 마그네틱카드 겸용이라는 사실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현재 발행되는 모든 카드의 뒷면엔 카드정보가 들어 있는 마그네틱이 붙어 있다. IC칩이 망가지거나 단말기가 IC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 대비해서다. 지금도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해 카드정보가 새나가는 이유다. 금감원이 14년간 동일 범죄를 막지 못하고, 궁색한 변명만 하는 건 내부에 카드 범죄 전문가가 전무한 탓이다. 금감원은 금융사고가 터지면 카드·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닦달하는 것 외엔 하는 일이 없다는 말까지 나돈다. 서둘러 외부 수혈을 해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금감원이 제 역할을 해야 국민들 불안이 일소될 수 있다. hunnam@seoul.co.kr
  • 반도체 장비·연료전지·미래차… 네덜란드·美·獨 기업 유치 타진

    반도체 장비·연료전지·미래차… 네덜란드·美·獨 기업 유치 타진

    WTO, 한일 분쟁 관련 패널 설치 논의 정부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분야 A업체, 미국 연료전지 분야 G업체, 독일 미래차 분야 S업체 등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9일 “글로벌 기업 중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를 중점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네덜란드, 미국, 독일, 일본 등지의 해외 기업들을 두루 접촉하고 있다”며 “국내에 들어오려고 의사를 타진하는 업체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부품 국산화, 수입처 다변화, 기업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부장 산업 활로를 모색한 데 이어 삼성과 현대 등의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생산에 필수 부품을 만드는 해외 유망 기업을 국내에 유치해 공급 안정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현금 지원 비율을 현행 R&D센터 40%와 기타(첨단산업 공장) 30%에서 R&D센터 50%, 첨단산업 공장 40%로 상향 조정한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을 규제한 이후 1년 동안 반도체 소재와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 주가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들은 1년 만에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를 만드는 동진쎄미켐의 주가는 지난해 6월 28일 1만 50원에서 지난 26일 2만 7000원으로 169% 급등했다. 또 반도체 공정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액체 불화수소 공장을 조기 완공한 솔브레인홀딩스(103%) 등도 같은 기간 2배 넘게 주가가 올랐다. 반면 스텔라화학(-24%), 카네카(-46%), 모리타화학공업의 지주회사인 모리타홀딩스(-3%) 등 일본 내 관련 업체들은 대형 수요처를 잃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기구(DSB)는 29일(현지시간)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패널 설치 여부를 논의했지만 피소국인 일본이 거부해 이날 패널은 설치되지 못했다. 다음 DSB 회의는 7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패널은 WTO 회원국 간 분쟁을 조정해 주는 사전 해결 기구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한국수력원자력, 전통시장 소비 촉진 릴레이 ‘1339 캠페인’

    한국수력원자력, 전통시장 소비 촉진 릴레이 ‘1339 캠페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과 취약계층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 노사는 지난 19일까지 7주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한수원 노사 합동 1339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질병관리본부 전화번호 1339에 착안한 것으로, 최초 구매자가 3군데 이상의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가게에서 소비를 하고 다음 챌린저 3명을 지명하면 그 챌린저가 2주 이내에 다시 3군데 이상의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가게에서 소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엔 대구·경북·경주에 코로나19 예방 물품과 의료진 방역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8억원을 후원했다. 전국 선별진료소 27곳의 의료인들에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코로나19 대응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경주 동국대병원과 경주 소방서엔 1100벌의 의료용 방호복을 지원했다.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반납한 임금 1억 4000여만원은 경주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公기관 3년간 9만명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年흑자는 39조 ‘뚝’

    公기관 3년간 9만명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年흑자는 39조 ‘뚝’

    정부·공공기관 작년 흑자 13조 8000억 금융위기 이후 최저… 인건비는 6.6%↑ 최근 3년간 공공기관에 속한 9만여명의 비정규직과 소속 외 인력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부문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39조원 이상 급감했다. 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 1분기까지 3년 동안 363개 공공기관에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인력은 모두 9만 13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공공기관 임직원이 41만 8203명으로, 전체 인력의 21.8%가 정규직 전환 인력으로 추산된다. 전일제·단시간 등 기간제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2만 4047명, 파견·용역·사내하도급 같은 소속 외 인력이 전환된 직원은 6만 7255명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2016년 전환 인력이 전혀 없던 한국전력의 경우 2017년부터 올 1분기까지 823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한국도로공사는 6959명, 한국철도공사 6163명, 최근 정규직화 논란이 불거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810명이 각각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들을 포함해 최근 3년간 정규직 전환자가 1000명 이상인 기관은 18곳, 100명 이상인 기관은 123곳이었다. 한국은행은 이날 일반정부와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공공부문의 지난해 흑자 규모가 1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조 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공공부문은 2017년 54조 1000억원 흑자로 정점을 찍고 2년 연속 내리막이다. 특히 공공부문 인건비(피고용자 보수)는 158조 3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200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일반정부 증가율은 6.7%에서 6.2%로 줄었지만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는 공기업에선 2.6%에서 9.3%로 크게 늘었다. ‘민간 인건비’라 할 수 있는 국민계정 피고용자 보수가 지난해 897조 7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공공부문 인건비 상승률이 더 높은 셈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재외국민 ‘원격의료’ 2년간 한시적 허용

    재외국민 ‘원격의료’ 2년간 한시적 허용

    “국외환자 현행 의료법 적용 무리” 지적 환자가 요청하면 전자 처방전 발급 가능 홈 재활 훈련기기·AI 주류 무인판매도 앞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디서든 전화·화상 통화를 통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원격의료)를 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포함한 8건의 안건을 상정하고 승인 의결했다.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로 지정된 대한상의에 접수된 과제가 처음 논의된 자리였다. 인하대병원과 비대면 의료 플랫폼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신청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는 대한상의의 1호 샌드박스 사업으로 2년간 임시 허가를 받았다.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는 재외국민이 전화나 화상 통화를 통해 국내 의사에게 의료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환자가 요청하면 의료진이 판단해 전자 처방전도 발급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라고 강조하는 정부와 달리 의료계가 사실상 원격의료라고 보는 이유다. 보험 가입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도화에 착수한다. 현행 의료법상 원격의료는 의사와 의료인 간 의료 지식이나 기술 지원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의사와 환자 간 진단·처방 등의 의료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의료법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이뤄지는 의료 행위를 규율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대면 진료가 제한된 국외 환자까지 이를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료 수준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유학생 등에 대한 의료 접근성이 개선돼 재외국민의 신체적·심리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해외 근로자와 가족 등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자동차 소프트웨어 무선업데이트, 홈 재활 훈련기기·서비스, 공유미용실 서비스,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을 활용한 주류 무인판매기 등도 승인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WTO 사무총장 출마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WTO 사무총장 출마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전 세계 무역 체계를 조율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한국의 세 번째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4일 오전 11시 WTO 사무총장 입후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이 되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이 후보로 나서면서 한국은 세 번째로 WTO 사무총장에 도전하게 됐다. 1994년 김철수 상공부(산업부 전신) 장관이 도전했지만 레나토 루지에로 이탈리아 통상장관에게 밀려 사무차장 자리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12년 출사표를 던진 박태호 당시 통상교섭본부장도 중도 탈락했다.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이 되면 한일 무역분쟁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자로 지명되면 3개월간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선거 캠페인을 한 뒤 약 2개월간 후보자를 1명으로 압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WTO 일반 이사회 의장이 164개국 회원국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가 탈락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최종 단일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金겹살’ 한달새 17% 올라, 5년 11개월 만 최대 상승

    ‘金겹살’ 한달새 17% 올라, 5년 11개월 만 최대 상승

    코로나19 여파로 2월 이후 3개월 연속 떨어졌던 생산자물가지수가 5월 하락세를 멈췄다. 저유가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는 떨어졌지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하면서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물가는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2015=100)로 지난 4월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 2월(-0.3%), 3월(-0.9%), 4월(-0.9%) 줄곧 떨어졌던 생산자물가지수가 일단 하락을 멈췄다. 품목별론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달 대비 2.7% 올랐다. ‘금겹살’로 불리는 돼지고기는 한 달 새 17.4%나 급등했다. 2014년 6월(17.9%)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사과(42.8%), 배추(33.3%), 고구마(30.4%)도 올랐다. 한은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확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금융보험서비스(0.9%), 음식점·숙박서비스(0.2%) 등 서비스 물가도 0.1% 올랐다. 공산품 물가는 전달 대비 0.2% 하락했다. 화학제품은 0.7% 떨어지면서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프로필렌(-10%), 염화비닐모노머(-18.4%)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0.5% 떨어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반등 없는 수출… 6월 조업일수 늘었는데 7.5% ‘뚝’

    반등 없는 수출… 6월 조업일수 늘었는데 7.5% ‘뚝’

    선박·IT 선방했지만 車·석유제품 등 감소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 일수가 늘었는 데도 7%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잠정 수출액은 25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20억 4000만 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조업 일수는 16일로, 지난해 14.5일보다 1.5일 많았지만 수출액은 뚝 떨어졌다. 조업 일수 차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16.2%나 됐다.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다 지난 2월 15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 이후 내리 마이너스다. 이 달도 한 자릿수로 줄기는 했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조업 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수출 품목별 집계에선 승용차(-36.7%), 석유제품(-40.9%), 가전제품(-14.9%) 등이 감소했다. 선박(35.5%)과 무선통신기기(10.9%)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고, 반도체(2.6%)는 소폭 늘었다. 미국(-10.0%)과 유럽연합(EU·-13.9%), 베트남(-8.0%), 일본(-16.0%), 중동(-19.0%)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위축된 반면 중국(14.5%)과 싱가포르(16.7%)는 늘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 광화문광장 내년 8월 완공 로드맵… 박원순 대선 세몰이하나

    새 광화문광장 내년 8월 완공 로드맵… 박원순 대선 세몰이하나

    朴시장 “시기 연연 안 해… 착공 무기 연기” 각계 의견 듣고 올해 2월에 수정안 내놔 5월 간부들에 “흔들림 없이 조속 추진을” 市 새달까지 교통평가·규제심의 끝내기로서울시가 정부와 시민단체, 주민 반발로 무기한 연기했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을 오는 8월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내년 8월 완공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식 대선 출마 전에 광장 재조성을 끝내 ‘대선 세몰이’에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서울시 도시재생실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현안 사항 보고’에 따르면 광장 동측(교보빌딩·KT빌딩 쪽) 도로는 8월 초 공사 발주, 9월 착공, 12월 완공 예정이다. 광장 서측(세종문화회관 쪽)은 12월까지 문화재 발굴 조사를 마무리한다. 7~9월은 보도구간, 9~12월은 도로구간을 발굴 조사한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8월까지 9개월간 광장 재조성을 한다. 1단계로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광장 남측인 세종대로 사거리~세종문화회관 약 300m 구간을, 2단계로 내년 4월부터 8월까지 광장 북측인 세종문화회관~정부서울청사 약 150m 구간을 재조성한다. 시는 로드맵대로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교통영향평가와 교통규제심의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역사광장 백지화… 예산 1229억→700억으로 서울시는 2018년 4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대로 왕복 10차로를 6차로로 줄여 광장 면적을 현재보다 3.7배로 넓히고,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을 만드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정부, 시민단체, 인근 주민들이 소통 부족, 교통대란 등을 지적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9월 “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업 착공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시민 속으로 들어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었다. 의견 청취를 토대로 지난 2월 수정안을 내놨다. 사직·율곡로를 없애고 역사광장을 조성하려던 당초 계획을 백지화했다. 사업이 축소돼 예산도 당초 1229억원(역사광장 742억원·시민광장 487억원)에서 약 7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대선 출마하려면 내년 12월 9일 전 사퇴해야 시 안팎에선 그간 박 시장의 대선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3대 요소로 제로페이 흥행 여부와 미세먼지 대책 효과 유무, 새 광화문광장 조성이 꼽혀 왔다.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제로(0)를 내세운 제로페이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카드사 수수료 인하를 견인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미세먼지 시즌제(계절 관리제)’도 지난해 12월~올 3월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를 전년 동기보다 20% 낮추는 데 기여했다. 남은 건 광화문광장 재조성뿐이다. 박 시장의 완공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박 시장은 지난달 말 간부들에게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을 어떠한 흔들림도 없이 계획에 따라 행정 역량을 집중해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이 2022년 3월 9일 치러질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내년 12월 9일 전까지 물러나야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화문광장 재조성은 박 시장에게 약(藥)이 될 수도, 독(毒)이 될 수도 있다. 완공 뒤 시민 눈높이를 충족한다면 공사 기간 초래된 교통 불편은 일소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같은 효과가 대선 국면에 재현되겠지만, 기대 이하라면 박 시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상품 후기 악평 내리고 호평은 상단 노출… 소비자 속인 ‘임블리’ 등 쇼핑몰 7곳 적발

    상품 후기 악평 내리고 호평은 상단 노출… 소비자 속인 ‘임블리’ 등 쇼핑몰 7곳 적발

    대부분 인플루언서 중심 운영 사업체 상품에 대한 불만이 있는 후기는 게시판 밑으로 내리고 좋은 후기만 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속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온라인 쇼핑몰 7곳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NS 기반 쇼핑몰 7곳에 대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과태료 33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부건에프엔씨·하늘하늘·86프로젝트·글랜더·온더플로우·룩앳민·린느데몽드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다. 공정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는 상품 후기 글이 최신순, 추천순, 평점순에 따라 정렬되는 것처럼 보이게 해 놓곤 평이 좋은 후기만 게시판 상단에 노출되도록 했다. 불만이 담긴 후기는 하단으로 내렸다. ‘베스트 아이템’이라는 메뉴에서 판매량을 비롯해 객관적 기준에 따라 상품이 노출되는 것처럼 꾸며 놓고 실제론 재고량 같은 쇼핑몰 사정에 따라 임의로 게시 순위를 바꾸기도 했다. 속옷 쇼핑몰을 운영하는 하늘하늘도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후기는 소비자들이 찾아보기 어렵게 게시판 밑으로 내렸다. 전자상거래법상 물건을 받은 지 1주일 이내 교환과 환불을 신청할 수 있지만 5일이 지난 상품은 교환·환불이 불가능하다고도 공지했다. 86프로젝트·글랜더·온더플로우·룩앳민·린느데몽드도 임의로 교환·환불 기간을 줄여 알리거나 교환 기준을 까다롭게 내걸었다. 상품 제조 일자 등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미성년자가 물건을 구매했을 땐 법정대리인이 그 거래를 취소할 수 있다는 사실도 고지하지 않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 가계 빚 증가 속도 43개국 중 최고

    우리나라 가계 빚이 세계 주요 나라와 비교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95.5%로 직전 분기(93.9%) 대비 1.6% 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대상 43개국 중 가장 큰 오름폭으로, 홍콩이 우리나라와 같은 1.6% 포인트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노르웨이(1.0% 포인트), 중국(0.8% 포인트), 벨기에(0.8% 포인트), 태국(0.6% 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도 한국의 1년간 오름폭(3.6% 포인트)은 홍콩(8.3% 포인트)과 노르웨이(4.6% 포인트), 중국(3.7% 포인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컸다. 속도가 아닌 규모 면에선 전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132%)였고 호주(119.5%), 덴마크(111.7%), 노르웨이(104.8%), 캐나다(101.3%), 네덜란드(99.8%), 한국(95.5%) 순이었다. GDP 대비 비금융기업 신용 비율을 보면 한국은 지난해 4분기 102.1%였다. 이는 3분기(101.1%)보다 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 상승폭은 싱가포르(6.9% 포인트), 칠레(2.7% 포인트), 사우디아라비아(2.1% 포인트)에 이어 네 번째였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6.4% 포인트 올라 43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11.1% 포인트)와 칠레(9.2% 포인트), 스웨덴(7.3% 포인트)만 우리나라보다 상승폭이 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부채가 단기간에 크게 늘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계나 기업이 빚으로 살아남더라도 이후 빚을 갚느라 투자나 소비에 나설 수 없게 된다”며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저성장 추세가 장기화되는데, 일본이 이런 비슷한 원인으로 장기 불황을 겪었다”고 우려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23년부터 모든 주식에 양도세… 거래세는 단계 인하 추진

    10억 이상 대주주서 개인투자자로 확대 0.25%인 거래세는 매년 0.05%P씩 낮춰 정부가 이르면 2023년부터 모든 상장주식에 양도소득세 부과를 추진한다. 현행 0.25%인 증권거래세는 단계적 인하로 가닥을 잡았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23년 만의 증권거래세 인하에 따른 후속 조처로 증권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간 조정 방안을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개세주의 원칙을 반영해 주식 양도소득세를 전면 확대한다. 지금은 대다수 투자자가 양도세를 내지 않고 거래세만 원천징수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다. 양도세와 거래세를 모두 내는 대상은 지분율이 일정 기준(코스피 1%, 코스닥 2%) 이상이고 종목별 보유주식 총액이 10억원 이상인 대주주에 국한돼 있다. 정부는 대주주에 국한된 양도세 부과 대상을 개인투자자까지 넓히기로 하고, 기본공제와 세율을 비롯해 과세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 시기는 이르면 2023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행법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의 종목별 보유액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춰 양도세 과세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유예 조치 없이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후 준비 기간을 두고 3억원 미만 투자자도 과세 대상으로 점차 넓혀 가겠다는 구상이다. 양도세 과세 범위를 확대하는 만큼 증권거래세는 점차 축소할 계획이다. 현행 0.25%(코스피는 농어촌특별세 포함)인 거래세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매년 0.05% 포인트씩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코스피(농특세 포함)와 코스닥 등 상장주식 거래세를 0.25%로 0.05% 포인트 낮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15 총선 공약으로 ‘증권거래세 점진적 폐지와 상장주식 양도세 도입’을 내건 만큼 정부가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를 거쳐 폐지를 명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당과 금융투자업계에선 그간 주식투자 이익에 대해 거래세와 양도세를 다 걷는 건 ‘이중과세’에 해당돼 거래세를 전면 폐지하고 양도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 가계 빚 증가 속도 43개국 중 최고

    한국 가계 빚 증가 속도 43개국 중 최고

    우리나라 가계 빚이 세계 주요 나라와 비교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95.5%로 직전 분기(93.9%) 대비 1.6% 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대상 43개국 중 가장 큰 오름폭으로, 홍콩이 우리나라와 같은 1.6% 포인트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노르웨이(1.0% 포인트), 중국(0.8% 포인트), 벨기에(0.8% 포인트), 태국(0.6% 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도 한국의 1년간 오름폭(3.6% 포인트)은 홍콩(8.3% 포인트)과 노르웨이(4.6% 포인트), 중국(3.7% 포인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컸다.속도가 아닌 규모 면에선 전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132%)였고 호주(119.5%), 덴마크(111.7%), 노르웨이(104.8%), 캐나다(101.3%), 네덜란드(99.8%), 한국(95.5%) 순이었다.GDP 대비 비금융기업 신용 비율을 보면 한국은 지난해 4분기 102.1%였다. 이는 3분기(101.1%)보다 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 상승폭은 싱가포르(6.9% 포인트), 칠레(2.7% 포인트), 사우디아라비아(2.1% 포인트)에 이어 네 번째였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6.4% 포인트 올라 43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11.1% 포인트)와 칠레(9.2% 포인트), 스웨덴(7.3% 포인트)만 우리나라보다 상승폭이 컸다.조영무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부채가 단기간에 크게 늘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계나 기업이 빚으로 살아남더라도 이후 빚을 갚느라 투자나 소비에 나설 수 없게 된다”며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저성장 추세가 장기화되는데, 일본이 이런 비슷한 원인으로 장기 불황을 겪었다”고 우려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나라 가계부채 눈덩이…GDP 대비 증가속도 43개국 중 1위

    우리나라 가계부채 눈덩이…GDP 대비 증가속도 43개국 중 1위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 빚이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95.5%로 직전 분기(93.9%) 대비 1.6%포인트(p) 높아졌다. 조사 대상 43개국 중 가장 큰 오름폭으로, 홍콩이 우리나라와 같은 1.6%P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노르웨이(1.0%p)·중국(0.8%p)·벨기에(0.8%p)·태국(0.6%p)·러시아(0.6%p)·브라질(0.6%p)·프랑스(0.5%p)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도 한국의 1년간 오름폭(3.6%p)은 홍콩(8.3%p)·노르웨이(4.6%p)·중국(3.7%p)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컸다. 속도가 아닌 규모 면에선 전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132%)였고, 호주(119.5%), 덴마크(111.7%), 노르웨이(104.8%), 캐나다(101.3%), 네덜란드(99.8%), 한국(95.5%) 순이었다. GDP 대비 비금융 기업들 신용 비율을 보면, 한국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02.1%였다. 이는 3분기(101.1%)보다 1%p 높아진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 상승 폭은 싱가포르(6.9%p)·칠레(2.7%p)·사우디아라비아(2.1%p)에 이어 4번째였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6.4%p 올라 43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11.1%p)·칠레(9.2%p)·스웨덴(7.3%p)만 우리나라보다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 민간(가계+기업) 신용의 GDP 대비 비율은 197.6%로, 직전 분기보다 2.6%p 올랐다. 43개국 가운데 싱가포르(7.2%p)·칠레(3.1%p)에 이어 3번째로 빠른 증가 속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정위, 보람상조의 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보람상조의 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보람상조개발이 지난 3월 향군상조회 주식 100%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낸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한 결과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보람상조개발과 그 계열사인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피플, 보람상조애니콜 등 4개 회사는 2019년 9월 기준 선수금 8701억 8800만원, 점유율 15.7%로 업계 2위였다. 향군상조회는 선수금 3132억 7700만원, 점유율 5.6%로 업계 5위였다.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보람상조개발은 점유율 21.3%의 업계 1위로 발돋움하게 됐다. 공정위는 VIG파트너스가 지난 4월 프리드라이프 주식 88.89%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낸 기업결합 신고도 승인했다. 투자회사인 VIG파트너스는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 모던종합상조 등 3개 계열사를 통해 상조서비스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기준 선수금 2279억 8500만원, 점유율 4.1%로 업계 8위였다. 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 9121억 8600만원, 점유율 16.3%의 업계 1위 상조회사였다.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VIG파트너스는 점유율 20.4%의 업계 2위가 됐다. 공정위는 보람상조개발과 향군상조회,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등 상조회사간 기업결합 2건을 모두 승인한 데 대해 “결합에 따른 시장 집중도가 높지 않고 관련 시장에서 다수의 사업자(2019년 9월 기준 약 86개)가 경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작년 對중국 경상흑자 10년만에 최소…대미 경상흑자 5년 연속 줄어

    지난해 한국이 중국과의 거래에서 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0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9억 7000만 달러로, 한 해 전 774억 7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對)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73억 7000만 달러에서 252억 4000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이 같은 대중 경상흑자는 2009년(162억 6000만 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대중 상품수지 흑자가 454억 달러에서 185억 3000만 달러로 줄었다. 2009년(179억 3000만 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상품 수출이 반도체 업황 부진,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주요 수출 품목 단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감소 전환했다. 반면 여행수입(100억 6000만 달러)은 2016년 101억 6000만 달러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대중 서비스수지 흑자는 22억 2000만 달러에서 29억 7000만 달러로 커졌다. 지난해 대미 경상흑자는 220억 5000만 달러로, 2014년 최대 흑자(415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줄었다.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300억 5000만 달러로, 2012년(255억 6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원유, 가스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상품수입 규모(641억 4000만 달러)가 역대 가장 컸다. 정보통신기기나 반도체 등의 수출은 줄었다. 투자소득수지(76억 3000만 달러)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본원소득수지 흑자(80억 3000만 달러)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018년 247억 달러에서 지난해 188억 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줄어 상품수지 적자폭이 172억 6000만 달러에서 134억 1000만 달러로 줄었다. 일본행 출국자 수가 754만명에서 558만명으로 줄면서 서비스수지도 적자 폭이 줄었다. 반면 배당 지급(50억 3000만 달러)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대일 본원소득수지는 52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냈다.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 경상수지 적자는 2018년 99억 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0억 9000만 달러로 줄었다. 동남아시아와의 거래에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1위인 2018년 939억 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99억 4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줄면서 612억 9000만 달러에서 527억 달러로 줄었다. 대중남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9억 6000만 달러에서 44억 2000만 달러로 축소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55억 3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105억 7000만 달러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585억 8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84억 6000만 달러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수원, 제주에 60M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주에 60M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공동사업자인 제이원과 제주에 60MW 용량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엔 92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2월 착공, 7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후 연간 6만 9000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를, 제이원은 인허가 등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한수원 측은 “이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운영 기간 20년간 취약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이행을 위해 현재 새만금 수상태양광 300㎿, 신안 비금도 염전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 200㎿, 원전과 양수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자체 사업 등 총 2GW 규모의 신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 설비 7.6GW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OECD 사무총장 “한 세기내 최악 경제침체 직면”

    OECD 사무총장 “한 세기내 최악 경제침체 직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18일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제 침체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화상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 성공적 방역 대응을 통해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통해 빠른 경제 회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이 확산하길 바란다”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에 대응하려면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할 수 있고 회복력 있게 발전시킬 전 지구적 수준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세계 특허 빅데이터에서 신성장동력 찾는다…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 개소

    전 세계 특허 분석을 토대로 미래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육성 전략을 수립할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가 문을 열었다. 특허청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엔 박원주 특허청장,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허청은 센터를 통해 2022년까지 인공지능(AI), 미래형 자동차 등 17대 신산업, 조선·화학 등 10대 주력 산업,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산업별 특허 동향 모니터링·분석, 위기 신호 탐지, 유망기술 발굴 등 산업별·기술별 핵심 정보를 생산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수소 산업,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전지 등 5대 분야에 이어 올해는 AI, 사물인터넷(IoT) 가전, 신재생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무인 비행체 등 5개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미래 유망기술 등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혁신전략을 제공한다. 감염성 질환·기후변화 등 사회 문제에 대한 특허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 도출,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사회 현안에 대한 기술적 해결 방안도 제시한다. 올 하반기엔 국내외 여러 기관에 산재한 다양한 특허 분석 결과를 수집, 공공·민간에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특허 분석으로 발굴된 핵심 특허나 기업 정보를 금융기관이나 투자자에 제공, 투자 유망 지식 재산과 기업 발굴을 지원하게 된다. 박 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경쟁 국가·기업의 투자 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산업·기술 혁신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면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가 정부, R&D 전문기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미래 R&D 전략을 세우고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해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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