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승훈
    2025-08-27
    검색기록 지우기
  • 주현진
    2025-08-27
    검색기록 지우기
  • 임일영
    2025-08-27
    검색기록 지우기
  • 황경근
    2025-08-27
    검색기록 지우기
  • 분석
    2025-08-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37
  • 강서, 폐지 수거 어르신 안전망 구축

    “폐지 수거 어르신 안전, 구에서 책임집니다.” 서울 강서구가 교통사고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된 폐지 수거 노인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발 벗고 나섰다. 강서구는 지난달 28일 ‘폐지 수거 어르신 안전망 구축 계획’을 수립,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한 달간 강서어르신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강서구지회 등과 함께 지역 내 고물상을 중심으로 폐지 수거 노인들의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만 65세 이상 노인 200여명이 폐지를 주워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들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용품 지급, 안전모니터링 3부분으로 나눠 안전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강서어르신종합복지관을 통해 폐지 수거 노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4차례에 걸쳐 무단횡단, 신호위반, 역주행 등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통안전교육을 한다. 안전교육을 이수한 노인들에게는 손수레에 쌓인 폐지를 감는 야광 밧줄, 안전화, 자외선 차단 모자, 옷에 붙이는 빛 반사 스티커 등을 지급한다. 이후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노인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두운 새벽에 힘겹게 수레를 끌고 가는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까움과 걱정이 앞선다”며 “이번 안전망 구축 사업은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창업카페 4호 혜화점 개관…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 둥지

    서울시는 예비창업가들을 위한 종합 창업 지원 공간인 ‘서울창업카페’ 4호 혜화점을 31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월 숭실대입구역 1호점을 시작으로 같은 해 3월 2호 홍대점, 7월 3호 신촌점을 연이어 개소했다. 이번에 문을 연 혜화점은 지역 대학생과 예비 창업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332㎡(약 100평) 규모에 네트워크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교육공간을 조성했다.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창업 교육 콘텐츠 제작 등 ‘문화예술 소형 프로젝트’, 지역 교사와 대학생들을 강사로 양성해 중·고등학생 대상 강의를 진행하는 ‘청소년 기업가정신’,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계한 ‘투자유치&네트워크’ 등 대학로 주변 지역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울창업카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창조경제기획관은 “‘서울창업카페’가 대학가 창업 열기를 담아내고 창업 문화를 확산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공보육률 50% 돌파… ‘보육특별구’ 성동

    공공보육률 50% 돌파… ‘보육특별구’ 성동

    “아이들 보육, 구에서 책임지겠습니다.” 서울 성동구가 공공보육률 50%를 돌파했다. 아이들 보육을 전적으로 도맡는 ‘공공보육 자치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공공보육률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공공보육 100% 실현’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29일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아파트에 아띠·나래·으뜸·라온 어린이집 네 곳과 하왕십리동 극동미라주아파트에 극동미라주어린이집 한 곳을 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한 곳당 최소 20명에서 최대 51명까지, 전체 정원 188명의 어린이집 5곳이 동시에 문을 열면서 구 전체 어린이집 어린이 8133명 가운데 4123명이 구립어린이집을 다니게 됐다. 성동구 관계자는 “공공보육률이 50.69%에 달한다”며 “명실상부한 보육특별구로 우뚝 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공간정보 연계를 통한 보육서비스 인프라 적정성 분석 보고’에서도 서울에서 승용차로 20분 이내 갈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동네로 성동구의 행당1동·송정동·성수1가2동 등이 뽑혔다. 성동구는 민선 6기 들어 맞벌이 부부의 보육 고민을 덜고 저출산 문제도 해결하고자 구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 구립어린이집 신설 방식도 독특하다. 구는 지역 종교 시설 유휴 부지 활용, 신축 아파트 공간 무상 임대, 공동주택 내 의무설치 민간어린이집 구립 전환 등 다양한 민관 협력 방식을 통해 어린이집 확충에 드는 예산 문제를 해결했다. 어린이집 신축은 보통 규모에 따라 한 곳당 10억~25억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에 개원한 센트라스아파트 내 구립어린이집 네 곳은 아파트 공간을 무료로 빌려 총 9억원의 예산으로 개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공동주택 연계, 기존 시설 매입 등을 통해 구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다양한 노동 형태를 반영해 24시간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학교에서 만든 생애 첫 주민증 “광진 구민으로 존중받아 뿌듯”

    학교에서 만든 생애 첫 주민증 “광진 구민으로 존중받아 뿌듯”

    “얘들아, 학교에서 주민등록증 발급해 준대.”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는 이색적인 서비스가 진행됐다. 학업으로 바쁜 학생들을 위해 구청 공무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주민등록증(이하 주민증)을 발급해 주는 서비스를 펼쳤다. 중곡3·4동, 구의3동, 광장동, 자양2동 등 관내 5곳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증 담당자들이 현장에 배치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찾아가는 서비스’ 정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일일 주민증 발급 요원으로 동참했다.주민증 발급 운영실이 꾸려진 교실로 학생들이 속속 몰려들었다. 주민증 신규 발급 대상인 1999년 3월부터 2000년 2월 사이 출생한 학생들이다. 김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주민증 발급 신청서를 작성한 뒤 십지문을 채취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김 구청장은 작성을 마친 신청서를 들고 온 학생의 손가락 지문을 채취했다. 손가락 하나하나에 롤러로 잉크를 정성껏 바르고, 왼손 검지부터 차례차례 지문을 신청서에 찍었다. 김 구청장은 “행정력 낭비를 막고 주민들의 이중 고생도 덜려면 손가락 지문 찍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채취한 지문을 경찰서에 보내는데, 지문이 제대로 찍혀 있지 않으면 경찰서에서 다시 찍으라고 하기 때문이다. 지문 채취를 끝낸 학생들은 “고교생이 주중에 주민센터를 찾아 주민증 신청을 하는 건 사실상 힘들다”며 “구청에서 이런 어려움을 해소해 주니 좋고, 구민으로서 존중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광진구의 ‘찾아가는 고교 원스톱 주민증 발급 서비스’가 화제다. 학생들 편의를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시간적·금전적 부담도 덜어 주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이라고 호평받고 있다. 구는 이달 중순 지역 내 9개 고등학교에서 신규 주민증 발급 대상자 명단을 받아 발급 대상자를 확정, 학교에 통보했다. 지난 24일 동국대 부속여고를 시작으로 5월까지 관내 고등학교를 찾아 서비스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증 신청서 접수부터 지문 채취까지 현장에서 모두 하고, 주민증이 발급되면 또다시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나눠준다”고 설명했다. 신규 주민증은 만 17세가 되는 다음달 1일부터 12개월 이내에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 기간을 지키지 못하면 기간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 된다. 김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복지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다양하게 발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관 협치의 시작 ‘성동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서울 성동구는 마을공동체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원센터는 구청과 지역민의 가교 역할을 하며 행정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들의 동네를 더불어 사는 마을로 가꾸려는 주민들의 욕구를 파악해 진정한 마을공동체를 뿌리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계획, 민간단체와의 네트워크 사업,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마을공동체 홍보 등을 한다. 주민들이 추진하려는 마을사업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과 상담도 한다. 구는 앞서 지난 23일 성동마을넷 동네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위탁 운영 협약을 맺었다. 지원센터는 다음달 말 준공되는 성수동 도시재생앵커시설에 둥지를 튼다. 입주 전까진 구청 5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주민 주도 마을사업을 견인할 것”이라며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만큼 민관 협치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4년 연속 지역선도 사업 선정

    서울 강서구의 미라클메디특구(의료관광특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2017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2012~2014년 3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네 번 모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뽑혔다.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은 복지부가 지역 특화 의료기술과 의료상품을 중점 조사해 잠재력 있는 대표 의료기술을 발굴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12개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해 13개 지방자치단체의 13개 사업이 선정됐다. 강서구는 불임치료 등 산부인과 분야 특화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보건복지부 심사를 통과했다. 구는 국비 1억원을 지원받는다. 구 관계자는 “국비 지원금을 특화 의료 기술개발,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 선정은 의료관광특구의 명성을 널리 알릴 뿐더러 산부인과 분야 특화기술의 전문성도 더욱 높여 의료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서관 가서 책 빌리나요… 양천구는 자판기서 빌려요

    도서관 가서 책 빌리나요… 양천구는 자판기서 빌려요

    1동 1도서관 정책… 발상 신선“엄마, 저기 자판기에서 책 한 권 뽑아 주세요.” 8살 아들과 함께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개찰구를 나오던 A씨는 아들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음료수가 아니라 책이 나오는 자판기가 있다는 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들 손에 이끌려 자판기 앞으로 갔다. 정말 신간서적을 빌려주는 자판기가 있었다. 자판기 위에는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이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책 2권을 빌렸다. 그는 “시간을 내 도서관을 찾아야만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는 통념을 깬 신선한 발상”이라며 “이런 게 바로 진정한 주민 편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양천구의 구민 친독서 정책 결정판이 나왔다. 무인자동화 도서 대출 시스템인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이다. 양천구는 지역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목교역에 도서 대출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집에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1동 1도서관’ 정책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사업”이라며 “주민 편리성을 고려해 평소 왕래가 많은 곳에 ‘책이 찾아가는’ 환경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도서관은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신간도서 400여권이 구비돼 있다.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1인당 2권까지 무료로 대출받을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역민 누구나 시간이 없어서 또는 도서관이 멀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주민들이 책을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독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불공정 인사·악취·불신 없는 ‘3無 광진’… 섬김 행정 통했다

    [자치단체장 25시] 불공정 인사·악취·불신 없는 ‘3無 광진’… 섬김 행정 통했다

    “주민이 주인입니다.”김기동(71) 서울 광진구청장의 신념이다. 공직자는 주인인 주민을 섬기는 공복이 돼야 한다는 철학은 오래 묵어 숙성됐다. 단순명쾌하지만, 권력을 쥔 윗자리에 오르면 망각하기 십상이다. 실천은커녕 ‘내가 주인’이라는 전도된 인식으로 그릇된 길을 가기도 한다. 28일 구청에서 만난 김 구청장은 ‘섬김 정신’을 매일 되새기며 자신의 철칙에 어긋나는 삶을 살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한다고 했다. “주민이 주인인 행정을 구현하고 싶어 구청장에 출마했습니다. 이는 직원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제 스스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이제는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섬기는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아 사랑방 등 감동 행정 김 구청장의 섬김 정신은 감동 행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2015년 4월 중증장애인들 쉼터인 ‘작은예수의집’을 찾았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바깥나들이도 하지 못하고 방에서만 지낼 아이들을 생각하니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다. 아이들에게 햇볕이라고 마음껏 쬐게 해 주고 싶었다. 토요일을 이용해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워 경기 양평 시골집으로 데리고 왔다. 아이들은 따뜻한 봄볕을 쬐며 김 구청장 아내가 마련한 감자도 먹고 점심도 배불리 먹었다. 김 구청장은 기타 동아리도 초청해 연주도 들려줬다. 작은예수의집에서 장애인들을 돌보는 한 수녀는 “구청장이 아이들을 야외로 데리고 나가 햇볕을 쬐게 해 줘야겠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고,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환대해 줘 또 한 번 놀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작은예수의집에 가면 아이들이 저를 보고 오빠, 삼촌이라고 하며 반가워해요. 양평에서의 추억이 좋았는지 요즘도 저만 보면 그때 일을 이야기합니다. 저도 아이들과 보낸 그때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집니다.” 2014년 4월엔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의 소통공간인 사랑방을 만들었다. 김 구청장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근한 어느 날이었다. 바깥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곧장 현장으로 나갔다.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었다.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이 모여 서로 의지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하소연할 곳을 좀 마련해 달라고 하더군요. 집에서 장애아를 키우며 마음고생할 그분들을 생각하니 진즉 그런 시설을 마련해 주지 못한 게 안타까웠습니다. 자양2동의 한 상업용 빌딩 2층을 월세로 빌려 사랑방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도 학교가 끝나면 그곳에 와서 놀고, 부모들은 서로 이야기하고, 무척 좋아하더군요. 저도 가끔 혼자 가보는데, 정말 좋습니다.” 김 구청장의 ‘섬김 행정’은 유관기관들을 직접 접촉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서 정점을 찍는다. 지역 내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한국전력, 우체국,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세무서 등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관들을 일일이 찾아 협조를 구한다.유관기관 발로 뛰는 적극 행정 “관내 유관기관에 찾아가 구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때로는 밥도 사며 잘해 달라고 사정도 합니다. 구청장이 직접 찾아와 밥까지 사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관계 기관과 협치를 이뤄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게 구청장 본연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도 직접 챙긴다. 광진구의 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시 공무원을 만나 구의 사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시의원이 하는 일 아니냐고 하는데 시의원은 자기 지역구 외에는 잘 모릅니다. 서울시 담당 주무관이 광진구를 제대로 알아야 무엇이든 제때 처리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서울시와의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 구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야말로 국민이 대한민국 주인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역설했다. “국민의 힘으로 법률에 의해 나쁜 권력을 응징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습니다. 정치인들이 주인을 무시하고 나쁜 행동을 하면 국민이 법으로 엄벌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광진구는 3무(無)로도 유명하다. 인사 불공정 시비, 악취, 관에 대한 주민 불신이 없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인사 민주화’를 구현했다. 혈연, 지연, 학연 등 온갖 인맥을 동원한 인사 청탁을 일소했다. 승진 기준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인사권을 쥔 이들의 인사 전횡도 차단했다. 철저히 원칙에 따른 인사로 인사 관련 잡음을 없앴다. 승진 기준 세워 인사 청탁 근절 “공무원들이 주민 편에 서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것, 이게 인사 원칙입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서울 자치구 중 인사 부분은 우리 구가 제일 낫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구 전역의 악취도 모두 제거했다. 2014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하수악취 관련 용역을 의뢰해 전국 최초로 악취 지도를 완성했다. 구 전체를 악취 농도에 따라 쾌적한 1등급부터 불쾌한 5등급까지 구분하고 시각화해 악취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전국 최초로 악취 지도 완성 “조사해 보니 악취 원인과 처리 방법이 다 달랐습니다. 700여곳에 달하는 악취 리스트를 만들고 전문가들을 불러 모두 해결했습니다. 주민들에게도 악취가 나면 즉각 신고하라고 했고, 신고가 접수되면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해결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악취를 제도권에서 해결한 사례로 회자하고 있습니다.” 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도 높였다. 섬김 행정이 낳은 최대 성과이다. 김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첫해 ‘구민과 소통하는 희망 광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구민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 구청장실을 개방하는 ‘구청장과의 대화’, 365일 열려 있는 온라인 민원창구 ‘구청장에게 바란다’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며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에 대비해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과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도 꾸렸다. 위원회를 통해 구정 방향, 계획, 추진 상황 등과 관련해 평가와 자문은 물론 검증까지 받고 있다. “공무원들의 공감·소통 능력을 키우고, 민원이 제기되면 즉각 반응·조치하는 조직으로 만드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래야 불신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실현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구는 민원이 들어오면 지체 없이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미결이라는 게 없습니다. 저는 검토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검토라는 말은 모른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직원들에게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주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 주라고 주문합니다.”365일 민원 창구 등 소통 강화 그는 ‘암행 청장’으로 통한다. 공영주차장, 공원, 공중화장실 등 관내 곳곳을 홀로 찾아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한다. “공공건축물 같은 게 이상 없이 잘 운영되는지, 지역민들의 불편 사항이나 불만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려고 혼자 현장을 찾곤 합니다. 직원들이 꼼꼼하게 챙기지만 혹시나 못 보고 지나친 부분은 없는지 살피고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지역민들은 김 구청장에 대해 “조용하게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며 “무슨 말이든 들어주는 귀가 있고, 말하면 꼭 해내는 뚝심과 저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에게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 무엇이든지 말하라고 합니다. 돈이 없으면 돈이 없다고, 아프면 어디가 아프다고, 말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잖습니까. 주민들이 하는 말은 법을 위반하는 게 아닌 한 들어줍니다. 주민들도 구정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구정에 동참해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광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진 어린이 현장체험 행복 예감

    광진 어린이 현장체험 행복 예감

    서울 광진구는 초등학생들에게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습 효과에 도움을 주는 ‘2017 어린이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아차산생태공원, 구의아리수정수센터, 광진경찰서 등 지역의 시설을 견학하고 체험하는 ‘광진 학생탐방 교실’, 농사 체험을 통해 농업 이해도를 높이고 먹거리의 소중함도 깨닫는 ‘친환경 농업 체험교실’, 소화기 사용 실습·심폐소생술 등 위기 상황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어린이 안전 짱’, 부모와 함께 격동의 근현대사를 배우는 ‘가슴으로 배우는 근현대사’ 등 4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역 내 10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1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또는 목요일에 3시간씩 총 13회 진행된다. 전 과정은 무료다. 지난해 현장체험 프로그램에는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 능력을 길러 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교육 내실화를 기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구의 민원 후견인 사회적 약자의 해결사

    “복잡한 민원, 민원후견인이 도와드립니다.” 서울 성동구의 ‘민원후견인제’가 지역민의 구정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성동구는 민원 처리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민원 처리 전 과정을 도와주는 민원후견인제가 활성화되면서 민원 처리 만족도가 높아지고 동시에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민원후견인제는 2004년 시작됐다. 여러 부서의 검토가 필요한 복합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민원 처리를 돕기 위해서다. 관련 민원의 법령·제도를 숙지하고 업무처리 경험이 풍부한 팀장급 직원이 민원후견인으로 지정된다. 민원창구에 민원후견인제 민원이 접수되면 내부 행정전산망을 통해 해당 업무 담당 팀장을 후견인으로 지정한다. 해당 팀장은 민원처리 진행 과정 수시 통보, 민원서류 보완, 처리 결과 안내 등을 한다. 처리가 어렵거나 반려 대상인 민원도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외부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면 민원인을 대신해 적극 협의한다. 지난해 도입한 ‘폐업신고 원스톱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엔 폐업하려면 폐업신고 인허가 관청인 구청과 사업자등록관청인 세무서를 각각 찾아야 했다. 성동구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고자 구청 또는 세무서 중 한 곳만 방문해 인허가 영업 폐업신고서와 사업자등록 폐업신고 서류를 제출하면 폐업 신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꿈나래통장 만들고 자녀 꿈 2배로 쑥쑥 키워요

    꿈나래통장 만들고 자녀 꿈 2배로 쑥쑥 키워요

    저소득층 가입자 500명 모집 새달 25일까지 주민센터서 신청서울시는 만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가구가 3년 또는 5년간 저축으로 교육비를 모으면 저축액의 최대 2배를 지급하는 ‘꿈나래통장’ 가입자 500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저소득 자녀의 교육 수준 향상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모집 인원을 기존 300명에서 500명으로 늘렸다. 월 저축액은 종전 3만·5만·7만·10만원에서 5만·7만·10만·12만원으로 올렸다. 가입 대상도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4인 가구 기준 357만원)로 완화했다. 저축액에 보태지는 추가 적립금은 서울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충당된다. 기초수급자는 1대1, 비수급자는 1대0.5 비율로 지급한다. 비수급 다자녀 가구가 월 12만원씩 5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720만원에 추가 적립금 360만원 등 1080만원과 이자를 받는다. 꿈나래통장에 가입하려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8월 확정된다. 최종 선발자들은 약정 체결을 하고 자산·신용 관리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받는다. 꿈나래통장은 2009년 도입됐다.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비 마련을 돕기 위해서다. 이달 현재 1만 7748명이 가입해 8981명이 만기 적립금을 받았고 4331명이 저축하고 있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어려운 시기에 보다 많은 분이 꿈나래통장으로 교육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안정되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천구, 강도 잡은 시민 3명에 감사장

    금천구, 강도 잡은 시민 3명에 감사장

    지난 19일 오후 9시쯤 서울 금천구 독산3동 소재 금은방에 50대 강도가 침입했다. 강도는 금은방 여주인 A씨를 위협하며 가져온 망치로 진열장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가방에 넣으려 했다. A씨는 거세게 저항하며 경비업체 비상벨을 눌렀다. 화들짝 놀란 강도는 A씨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고 달아났다. 그러나 도주 중 망치와 신분증이 든 가방을 금은방에 떨어뜨리고 왔다는 걸 깨닫고 되돌아갔다. 금은방 주위는 비상벨 소리를 듣고 몰려든 시민들과 경비업체 직원, 119구급대원으로 시끌벅적했다. 강도는 시민들 틈에 섞여 금은방 앞에 놓여 있는 자신의 가방을 들고 줄행랑쳤다. A씨가 달아나는 강도를 알아보고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소리쳤다. 근처에 있던 주민 김재록(60)씨, 경비업체 직원 양연철(28)씨, A씨 아들 유성(37)씨가 강도를 뒤쫓아 제압, 경찰에 넘겼다. 금천구는 지난 23일 이들 시민 3명을 초청해 의롭고 용감한 행동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 등은 “그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감사장까지 받으니 쑥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들 시민은 범인 검거에 공을 세웠을 뿐 아니라 범인이 저지를 수 있는 2차 범죄를 예방함으로써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정치탄압”

    이재명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정치탄압”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돕기 위한 성남시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시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여부 규명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노골적인 정치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각종 문건과 서류 등 성남시에서 가져온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들 조사를 통해 공무원 개인이 혼자서 한 건지, 아니면 시 차원에서 의도적·계획적으로 한 건지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검찰은 정치탄압과 정략적인 민주당 경선 개입을 중단하라. 국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검찰은 민주당 경선 향방을 좌우할 호남권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 무려 4개 과에 대해 8시간 이상 압수수색했다. 사건과 상관없는 부서의 인사기록까지 압수하는 등 전형적인 과잉 수색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민주당 경선 일정과 무관하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압수수색을 했다”고 맞섰다. 검찰은 지난 24일 성남시청 시간선택임기제 공무원 A씨가 소속된 과 사무실과 정보통신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이 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의 봄’…꽃잔치 열리고 공원서 즐기고 호기심 채우고

    ‘서울의 봄’…꽃잔치 열리고 공원서 즐기고 호기심 채우고

    생명이 약동하는 봄이다. 봄의 전령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고 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등 봄꽃의 대명사들이 곳곳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명소들과 축제들이 많다. 문제는 어느 명소나 축제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고속도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한다는 점이다. 나들이객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 정체 걱정도 덜고, 사람보다 봄의 참맛을 느긋하게 만끽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봄나들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강봄꽃축제’와 ‘공원에서 즐기는 봄’이다. 한강봄꽃축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여의도 벚꽃축제 외에도 한강공원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봄꽃들이 많다는 걸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달 1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열린다. 개나리, 벚꽃, 유채꽃, 찔레꽃, 장미 등을 순차적으로 즐길 수 있다. 1998년 시작한 공원에서 즐기는 봄은 공원을 산책뿐 아니라 자연을 이해하고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가 직영하는 20개 공원에서 이뤄진다. 올해는 이달부터 6월까지 화전놀이, 모내기, 양봉, 생태탐방, 역사문화 등 126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드넓은 야외에서 온 가족이 함께 봄의 향연을 누리기에 제격이다.●꽃의 향연 ‘한강봄꽃축제’ 봄은 꽃으로 대변된다. 한강공원을 찾으면 꽃향기에 취해 꽃의 계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개나리, 벚꽃, 유채꽃, 찔레꽃, 장미까지 형형색색의 꽃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개나리와 벚꽃이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연다. 잠실대교 북단부터 중랑천 용비교까지 노랗게 물든 개나리가 봄을 알린다.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응봉산은 온통 노란 세상이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 벚꽃 명소인 여의도에선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봄꽃축제가 개최된다. 토요일인 1일과 8일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한강 벚꽃 콘서트’도 진행된다. 잠원한강공원에 2만㎡ 규모로 조성된 ‘꿀벌숲’에선 4월 중순부터 꽃복숭아, 꽃사과, 매화, 산사나무, 수수꽃다리 등 다양한 식물과 꽃을 만날 수 있다. 5월엔 샛노란 유채꽃과 찔레꽃, 장미가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5월 13∼14일에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가, 5월 중순엔 한강 동·서쪽 끝에 있는 강서생태공원과 고덕·암사생태공원에 ‘한강 찔레 나라축제’가 열린다. 꽃의 여왕 장미는 뚝섬, 양화한강공원에서 볼 수 있다.●양봉하고 농부되고… 공원서 자연과 교감 공원에서 즐기는 봄은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꿀벌과의 교감을 원한다면 양봉체험을 권한다. 4~6월은 꽃이 만발하는 시기로 곤충들의 활동도 왕성하다. 양봉을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길동생태공원 ‘토종꿀벌 체험’, 보라매공원 ‘어린이 꿀벌학교’, 월드컵공원 ‘꿀벌체험프로그램’ 등 3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갈수록 개체 수가 주는 꿀벌도 살리고 꿀도 얻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길동생태공원과 월드컵공원은 매주 토요일, 보라매공원은 매주 일요일 꿀벌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시 아이들은 야채, 쌀 같은 농작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올라오는지를 직접 경험하는 게 쉽지 않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온 가족이 주말 농부가 돼 보는 건 어떨까. 보라매공원과 길동생태공원에선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텃밭 가꾸기를, 용산가족공원에선 텃밭 부산물을 이용한 놀이 활동을 통해 농사 짓기를 체험할 수 있다. 보리는 왜 밟아줘야 하는지, 거름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 줄 내용들로 가득하다. 길동생태공원에선 5월 20일 모내기 행사도 한다.●숲탐방하고 역사·문화 배우고 공원은 휴식처이기도 하지만 도심 속 작은 생태계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다양한 생물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지, 주변 환경에는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등 생물들의 삶에 호기심을 보인다면 생태·탐방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생태프로그램은 길동생태공원, 남산공원,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15개 공원에서 이뤄진다. 반딧불이, 누에, 개구리, 민들레 등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다. 봄에 볼 수 있는 식물, 봄에 가장 일찍 일어나는 곤충들, 곤충들의 특징과 생김새, 반딧불이 서식 환경, 개구리의 생태와 천적, 개미 생태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탐방프로그램은 경춘선숲길, 서울숲, 시민의숲, 푸른수목원 등 9개 공원에 조성돼 있다. 전문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탐방,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남산 새 가족 탐사, 에코투어, 장애인과 함께하는 맞춤 숲 치유, 식물 해설과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 등이 있다. 역사와 문화, 예의범절도 배우고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원도 있다. 낙산공원에선 ‘낙산의 보물을 찾아라’가 진행된다. 윤선도 터 찾기, 초대 대통령 동상 찾기 등 10가지 과제가 주어진다. 산책로를 걸으며 조선 건국 배경, 성곽 등 지식도 얻을 수 있다. 호박고누놀이 같은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낙산은 조선의 수도 한양의 사대문 안에 있는 4대 산인 내사산(內四山) 중 하나다. 이곳에 조성된 낙산공원에 오르면 서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남산공원에선 한양도성의 비밀을 알 수 있다. 한양도성 축성과 수호신, 봉수대, 사대문과 사소문 등 한양을 둘러싼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남산공원 호현당에선 ‘아동놀이 한자’, ‘나는 예의바른 어린이’ 등이 운영된다. 호현당은 조선시대 지역 명에서 유래됐다. 어진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이란 뜻이다. 2015년부터 열린 서당 및 전통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가족과 함께 뛰어 놀고 산책하고 건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보라매공원은 체조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공원에서 100세까지! 건강프로젝트’를, 서울숲은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붕 없는 체육관’을, 남산공원은 석호정 국궁장에서 전통 활을 쏘는 ‘건강활쏘기’를 운영한다. 여의도공원은 초등학교 4~6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구전문가에게 농구도 배우고 경기도 하는 ‘희망농구교실’을 개최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뛰어놀며 가족애를 단단하게 다져보는 건 어떨까. 길동생태공원의 ‘아빠와 함께하는 자연체험’과 ‘일요가족나들이’가 대표적이다. ‘아빠와 함께하는 자연체험’은 인솔 교사의 안내를 받으며 아빠와 자녀가 공원을 돌며 봄의 정취를 느끼는 프로그램이다. ‘일요가족나들이’는 해설가와 함께 온 가족이 공원을 돌며 봄의 절기인 경칩, 춘분 등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북서울꿈의숲의 ‘꿈의숲 런닝맨’도 부모와 자녀가 돈독한 정을 쌓기에 손색이 없다. ‘발로 뛰고 머리로 맞으며 공원 안에서 미션을 찾아라’라는 주제 아래 수수께기 풀기, 미션 활동지를 이용한 보물 찾기, 발로 뛰어다니며 오감활용하기 등이 진행된다.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붓꽃으로 가득한 특수식물원 서울창포원의 ‘가족과 함께 놀아요’도 빼놓을 수 없다. ‘깨어나라! 봄’ 주제 아래 오감체험 봄맞이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 보라매공원의 ‘행복한 가족공원산책’에선 가족들과 봄 산책도 하고 봄꽃 화분도 꾸며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외 웨딩 관광객 유치 설명회

    해외 웨딩 관광객 유치 설명회

    해외 웨딩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가 23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렸다. 서울웨딩관광문화교류협회(회장 고재용)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김창원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국내 웨딩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 국장은 “웨딩산업은 관광 분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외에 알리고 선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시도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인 비짓서울(VisitSeoul.net)을 통해 서울의 웨딩관광 코스나 웨딩촬영 명소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희망의 나비 만난 독거남, 재기의 날갯짓

    [현장 행정] 희망의 나비 만난 독거남, 재기의 날갯짓

    사업에 실패해 포장마차를 차린 50대 미혼 남성 A씨는 지난해 불황으로 포장마차를 접었다. 막노동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이어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막일마저 못하게 되자 노숙으로 내몰렸다. 깊은 절망에 빠졌다. 생을 포기하려던 A씨가 서울 양천구의 복지망에 포착됐다. 양천구는 고시원에 쉼터를 마련해 주고 각종 물품도 후원했다. A씨는 재기했다. 현재 자활센터에서 택배를 하며 미래를 위해 저축도 꼬박꼬박 하고 있다.양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A씨 같은 50대 남성들의 고독사 예방과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일명 ‘나비남(男) 프로젝트’다. 나비(非)는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의미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23일 서울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위기에 처한 50대 독거남을 찾아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희망을 되찾아 주고 공동체로 복귀시키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비남 멘토단, 50대 독거남 지원협의체, 재도전지원센터(가칭)가 핵심이다. 나비남 멘토단은 고·중 위험군 50대 독거남과 일대일 결연하고 친구·이웃·조언자가 돼 준다. 멘토단은 사회 명사나 공무원이 아니라 이들의 처지를 헤아릴 수 있는 은퇴자나 재기에 성공한 남성 등으로 꾸려진다. 50대 독거남 지원협의체는 32개 민·관 기관으로 구성된다. 복지기관, 의료기관,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간 협력과 지역 사회자원을 활용해 50대 독거남을 통합 관리한다. 재도전지원센터는 50대 독거남 전용공간으로,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통해 일자리 등 필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서울의 고독사는 모두 162건으로 남성이 85%(137건), 50대가 35.8%(58건)로 가장 많다. 양천구도 2013년 기준 고독사 7건 중 남성이 6명, 50대가 35.8%로 최고다. 양천구는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지난달 구 거주 만 50~64세 독거남 6800여가구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원 필요 가구 404가구(5.9%), 조사 거부 가구 198가구(2.9%), 부재 가구 576가구(8.4%)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부재 가구는 재방문과 전기·가스·수도 월별 사용량 등을 비교해 주거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조사 거부 가구는 복지·일자리 같은 정보를 제공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가 처음 시작하는 50대 독거남 정책이 나비효과처럼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중앙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버려진 반려동물 입양 포스터 만들어 홍보” “아파트 공용 공간에 초등돌봄교실 만들자”

    “버려진 반려동물 입양 포스터 만들어 홍보” “아파트 공용 공간에 초등돌봄교실 만들자”

    ‘교통 문제점 신고 사이트 운영’ ‘전철역 버스 약도 부착’ 우수상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월 의정모니터에는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반려동물 배려와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는 정책 제안이 호평을 받았다. 2월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의견은 총 54건이다. 심사를 거쳐 31건이 우수 의견으로 뽑혔고, 이 가운데 홍지은(동대문구)씨의 ‘버려지는 반려동물 입양포스터 홍보 제도 도입’과 박수영(은평구)씨의 ‘초등돌봄교실 확대’ 등 2건이 최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홍씨는 서울 곳곳에 버려진 이후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동물들의 소식을 전할 포스터를 제작해 입양 홍보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홍씨는 “경찰서 앞 게시판의 미아 찾기나 수배 전단 포스터처럼 유기동물들의 사진과 연령, 나이, 특이사항 등의 정보를 담은 포스터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알렸으면 한다”며 “구청, 주민센터, 지하철역, 도서관, 보건소, 동물병원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의 게시판에 포스트를 부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역 사회 내 공유센터, 아파트 단지 내 공유 활동 공간 등에 초등돌봄교실을 만들고, 지역민 중 돌봄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교육을 받은 이들을 교사로 모집해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걱정도 덜어주고,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수 의견 중에는 이수지(금천구)씨의 ‘도로 교통 문제점 신고 사이트 운영’과 김성우(양천구)씨의 ‘지하철역 연계 버스정류장에 지하철역 공지 약도 부착’이 눈에 띈다. 이씨는 운전자들의 혼선을 초래하는 교통표지판, 도로 파손 상태 등을 실시간 ‘도로교통문제점 신고 사이트’에 올려 관계 당국이 신속히 점검,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씨는 “버스 안내 방송을 듣고 지하철로 갈아타려고 내렸는데 지하철역이 너무 멀리 있어 헤매다가 환승 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많고 지하철역을 찾지 못해 다시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 26개 아파트 공동체 사업 스타트

    성동 26개 아파트 공동체 사업 스타트

    “이웃에 대한 무관심,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우리 아파트엔 이런 고질병이 없어요.”서울 성동구의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구 전역에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달 진행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 심의 결과 26개 아파트 단지의 2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오는 5월 2차 공모를 통해 14개 사업을 추가 선정한다”며 “성동구의 137개 단지의 약 30%인 40개 아파트에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펼쳐지게 된다”고 전했다. 성동구는 2011년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 사업을 시작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성동구는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70%를 넘는다. 구는 올해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예산 8700만원을 투입한다. 서울 자치구 중 최다로, 서울시 평균 공모 사업비 3700만원을 훨씬 웃돈다. 지난해 기준 공모사업 참여 아파트 단지 수도 29개로 가장 많다. 서울시 평균은 8.4개다. 성동구는 마을학교, 공유사업 등 구에서 지정한 주제로 공모하는 ‘특화지정공모사업’,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개별 단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아파트공동체활성화단체 연합회 구성’, 커뮤니티 전문가를 육성하는 ‘커뮤니티 아파트 플래너 양성 과정’ 등도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먼저 도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닫혀 있던 아파트 문을 열고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아파트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녹색복지’ 2色 2區] 광진구민들이여 가로수를 입양하라

    [‘녹색복지’ 2色 2區] 광진구민들이여 가로수를 입양하라

    “우리 동네 가로수, 우리 손으로 직접 가꾸고 돌봐요.” 서울 광진구는 지역민이 직접 가로수를 입양해 가꾸고 돌보는 ‘2017 나무돌보미’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시설물을 가꾸고 돌보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 내 지속 가능한 녹지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나무돌보미는 마을 주변 가로수와 띠녹지(가로숲)를 개인이나 단체에서 입양해 일정 구간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버즘·은행·느티나무 등 27개 노선 13종, 6765그루의 가로수, 가로변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나무나 꽃을 심어 만든 8개 노선 11만 0000여 그루의 띠녹지를 돌본다. 나무돌보미로 선정되면 협약 체결 후 1년간 활동하게 된다. 가로수와 띠녹지 청소, 잡초 제거, 가뭄 때 물 주기, 나무 주변 꽃 심기, 낙엽 치우기 등을 한다. 참여 희망 개인이나 단체는 연중 어느 때나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s)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입양 가로수에 활동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주고, 청소용품과 조끼 등 물품을 지원한다. 참여자는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 하루 2시간 월 최대 20시간의 봉사 활동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아름다운 거리 조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문화도시 조성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깨비’ 촬영지로 뜬 성동구, 그곳에선… 모든 날이 좋다

    ‘도깨비’ 촬영지로 뜬 성동구, 그곳에선… 모든 날이 좋다

    사근~용답간 인도교 포토존 성수동 제화골목 관광코스로인기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써니(유인나 분)가 생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던 장소는 어디였을까. 답은 서울 성동구 사근~용답 간 인도교다. 이곳은 16부작의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여러번 브라운관에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동구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위기를 맞은 국내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드라마 촬영지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관광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구는 우선 지역의 숨은 보물을 발굴할 ‘제1기 성동여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포터스’를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창단된 ‘성동여행 SNS 서포터스’는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하거나 개인 블로그를 운영 중인 대학생과 구민 26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각종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제작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사업도 추진한다. 사근~용답 간 인도교에는 도깨비 촬영지 안내표지판을 설치했고, 도깨비 관련 조형물과 포토존도 조성하기로 했다. 도깨비의 또 다른 촬영지인 성수동 제화골목, 맥심 모카책방 벽화와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 촬영지인 성수동 수제화거리·벽화골목 거리, 아이돌그룹 ‘빅뱅’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성수동 상점(지용사, 대성식당, 승리원 간판)과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서울숲 앞 언더스탠드에비뉴 파워스탠드 1층에 성수동을 홍보하는 성수산업관광홍보관을 개장했다. 성수동의 특징과 독특한 공간, 숨겨진 맛집 등을 소개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