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승훈
    2025-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35
  • 나주 오리농장서도 AI 항원 검출…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나주 오리농장서도 AI 항원 검출…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에서 시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할 기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암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이다. 고병원성 검사결과는 1∼3일 뒤 나온다. 이 농장의 오리 3만 2000마리는 살처분된다.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반경 3㎞ 이내를 예방 살처분한다. 12농가 45만 3000마리가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종사자·가축의 이동 제한 및 출입자 통제와 함께 인근 지역 가금농장, 축산 시설과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방역지역(10㎞) 이내 농가 65곳에는 30일 이동제한하고 정밀검사한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오리농장, 7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지금까지 23농가 168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난 7일 H5 항원이 검출된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도는 우선 72만 6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원인을 농장 간 수평전파보다 야생조류 분변 유입으로 추정한다. 발생지역이 야생조류 도래지 인근에 있고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해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철새 도래지가 전국에 있어 AI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철새 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까지 뚫렸다…고병원성AI 전국 확산, 내년 1월까지 위험

    경기도까지 뚫렸다…고병원성AI 전국 확산, 내년 1월까지 위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첫 발생 후 전남, 경북에 이어 경기도까지 뚫렸다. 충북 음성과 전남 나주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올 들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4건이 4개 시·도에서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오리농장, 7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과 전남 나주 오리농장에서는 지난 7일 의심 신고가 들어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농장>농장 전파는 아닌 듯” 농장에서 농장으로 수평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역학 조사 결과 현재까진 농장 간 수평 전파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016~2017년 사례를 보면 초기 중부지방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10월 21일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처음 나온 이래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으로 퍼지는 추세다. 중수본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철새 도래지, 야생조류 서식지 등이 전국에 분포해 있어 전국 가금농장의 AI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모든 가금류 출하 전 검사 중수본은 AI 바이러스 오염원이 있는 철새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철저히 격리해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농장 소독·방역 실태와 농장 방역수칙 이행을 점검하면서 농장 단위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지난 5일에는 전국 가금농장별 전담관제를 도입해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등 개별 농장의 차단방역 시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사전 차단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전국 모든 가금류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하고,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내 농장, 발생 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은 매일 전화 예찰을 한다. 발생 지역 현장점검과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경북·전북·전남도에는 관계 부처와 시·도 합동 ‘AI 현장상황관리단’을 설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 집 마련 다음엔?…옷·식료품 소비 5% 는다

    내 집을 마련하고 나면 그간 위축된 비내구재 소비가 5% 넘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주로 저축을 통해 집을 산 상황에 해당하는 것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 같은 대출은 연구에서 배제됐다. 정동재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8일 ‘주택 구매가 가계의 최적 소비 경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연구위원은 1999~2016년 한국노동패널 조사 자료를 토대로 주택 구매 전후 비내구재 소비를 비교했다. 비내구재는 가구 같은 내구재와 달리 사용 기간이 비교적 짧은 상품으로, 식료품·의류·의약품 등이 해당된다. 분석 결과 집을 산 뒤에는 비내구재 소비가 집을 사기 전보다 5.2% 늘었다. 정 부연구위원은 “집을 살 계획이 있으면 저축 성향이 높아지고 그만큼 소비는 억압되는데 집 구매가 비내구재에 대한 억압된 소비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주택 구매가 늦어지면 소비도 미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에서 대출 영향은 제외했다”며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집 구매 이후 소비가 줄 수도, 늘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출로 집을 사면 부담이 늘어 소비 여력이 줄 수도 있지만, 대출을 받았다는 점에서 소비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세계시장점유율 탑5’…코로나19 진단키트, ‘세계일류상품’ 선정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공기살균기, 리튬이온배터리 파우치 등이 올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뽑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올해 세계일류상품 84개를 신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현재 일류상품’과 앞으로 7년 이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나뉜다. 올해 선정된 상품은 84개 품목·100개 기업으로, 이 가운데 현재 일류상품은 20개(기업 33개), 차세대 일류상품은 64개(기업 67개)다. 상품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분야가 리튬이온배터리 파우치 등 22개(26%)로 가장 많았다. 올해 도입된 ‘패스트트랙’을 통해 발굴·선정된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기살균기 등 K방역 제품이 포함된 보건산업 분야가 17개(20%)로 2위에 올랐다. 패스트트랙은 특수한 환경에서 수출이 급증하는 등 특수성이 인정되면 조기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 해당 기업이 국가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중견기업이 82개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2001년부터 세계일류상품을 선정,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마케팅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까지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은 874개, 생산기업은 983개다. 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난 10월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에서 발표한 ‘2024년 세계일류상품 생산 중소·중견기업 1000개 달성’을 목표로, 우리 강소·중견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전, UAE 원전 1호기 출력 100% 도달…내년 상업 운전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7일 출력상승시험에서 출력 100%에 도달하며 내년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지난 7월 31일 최초임계에 성공했다. 한전은 이후 원자로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면서 출력 상승시험을 하고 있다. 현재 원자로 출력 100% 상태에서 발전소 제어와 안전계통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UAE 규제 요건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전은 출력 100%에서 모든 시험을 마치면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를 정지하고 시운전기간 중 도출된 발전소 운전 개선 사항을 종합 반영하기 위해 간이정비에 들어간다. 이후 성능보증시험을 거쳐 내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한전은 “모든 역량을 다해 바라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며 “UAE의 평화적인 원자력에너지 개발은 한-UAE 양국 간 건설·운영·설계·핵연료·정비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종부세 부부공동이냐 단독명의냐… 매년 9월 선택 가능

    종부세 부부공동이냐 단독명의냐… 매년 9월 선택 가능

    앞으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매년 9월 고령자·장기보유 공제가 적용되는 단독명의 방식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해 달라고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장기보유 공제가 적용되는 단독명의 방식이 부부 공동명의보다 유리해지는 시점에 종부세 과세 방식을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이런 과세 방식 변경 방안이 담겨 있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원한다면 1가구 1주택자로 신고하는 것을 허용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가구원 중 1인이 주택을 단독으로 보유했을 때만 적용하던 1가구 1주택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부부 공동명의자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관할 세무서에 매년 9월 16~30일 신청하면 된다. 현행 종부세법은 부부 공동명의에 각자 6억원씩 총 12억원의 기본공제를 한다. 1가구 1주택 단독명의는 기본공제를 9억원으로 적용하는 대신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준다. 내년 기준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적용되는 공제율은 20~40%이고, 5년 이상 보유자에게 주는 장기 공제는 20~50%다. 두 가지 공제를 모두 받으면 공제한도는 80%다. 부부 공동명의는 기본공제가 크고, 각각 적용받는 과표 구간이 낮아 주택 구입 초기엔 단독명의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주택 소유자 연령이 올라가고,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독 명의자 공제율이 높아지면서 부부 공동명의가 점차 불리해진다. 공동 명의자들이 이런 문제를 지적하자 국회와 정부는 공동 명의자들이 1가구 1주택 단독 명의자로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전·한수원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4곳 수장 내년 4월까지 임기 끝, 줄줄이 물갈이되나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들 임기가 내년 4월까지 줄줄이 끝난다. 이들 수장이 차례차례 물갈이될지, 연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은 문재인 정부 집권 5년차인 만큼, 정책 일관성과 잔여 임기를 고려할 때 교체 폭이 작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은 14곳이다. 한전 김종갑 사장과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내년 4월 3년 임기가 끝난다. 한전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은 내년 2월 12일,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내년 3월 7일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 한국전력거래소 조영탁 사장, 한전KDN 박성철 사장은 내년 2월, 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은 내년 3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권평오 사장은 내년 4월 1일 임기가 마무리된다. 한전원자력연료 정상봉 사장은 이달 6일,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은 이달 20일 임기가 끝난다. 강원랜드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 안건’을 의결하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2년 반 넘게 사장 자리가 공석인 광물자원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를 다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8월 공모를 거쳐 신임사장 후보자 3명을 산업부에 올렸다. 이 가운데 여권 인사인 이훈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명 절차가 늦어지는 것을 보면, 기존 후보는 모두 탈락하고 다시 신규 공고를 할 것 같다”고 했다. 광물자원공사는 2018년 5월 이후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통상 각 기관은 기관장 임기 만료 약 두 달 전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고 후보를 공모한다. 임추위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면, 대통령이나 산업부 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지만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에너지 공기업 수장들은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장은 임기가 끝나도 후임이 올 때까지 직을 유지하게 돼 있다”며 “신임 사장 선임이 늦춰지면 자연스럽게 퇴임도 늦춰질 수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를 고려하면 각 기관의 신임 사장 임기도 1년 남짓이 될 공산이 크다”며 “새 사장을 임명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은 임기와 무관하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관행처럼 돼 왔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 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1만 2000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한수원은 탈원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월성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건설 중단된 원전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도 시급하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파동 이후 주무부처는 산하 공공기관장 선임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각 기관장들이 연임되거나 새로 선임될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0월 경상 흑자, 역대 3번째 큰 규모…6개월 연속 흑자

    10월 경상 흑자, 역대 3번째 큰 규모…6개월 연속 흑자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달에 이어 100억 달러를 넘으며 역대 3번째 큰 규모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 60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017년 9월(123억 4000만 달러) 이후 최대인 데다 1980년 1월 이후 역대 3번째로 크다. 1년 전보다 48.9%(38억 3000만 달러) 늘었다. 흑자 기조는 5월(22억 9000만 달러)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졌다.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49억 7000만 달러다. 지난해 동기보다 53억 달러 많다. 한은의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 540억 달러를 이미 넘었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10월 80억 3000만 달러에서 올 10월 101억 5000만 달러로 늘었다. 수출(469억 9000만 달러)과 수입(368억 4000만 달러) 모두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수입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출은 반도체, 승용차를 중심으로 일평균(22억 4000만 달러) 기준 증가로 돌아섰다. 2018년 11월 이후 23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서비스수지는 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냈지만, 그 폭은 지난해 10월보다 10억 6000만 달러나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3억 5000만 달러 축소됐고, 운송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1월 외환보유액 10여년만에 최대폭↑…사상 최대치 또 경신

    11월 외환보유액 10여년만에 최대폭↑…사상 최대치 또 경신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의 ‘2020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363억 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98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0년 7월(+117억 4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은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했고, 6월부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달러 가치가 대폭 절하되면서 호주달러화, 파운드화 등 기타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946억 4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4%를 차지했다. 한 달 새 110억 달러 가까이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000만 달러 증가한 44억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 달러 늘어난 32억 2000만 달러였다. 은행 예치금은 10월 305억 1000만 달러에서 11월 293억 2000만 달러로 줄면서 전체 구성 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0월 기준 4265억 달러로 세계 9위다. 중국(3조 1280억 달러), 일본(1조 3844억 달러), 스위스(1조 217억 달러)가 1~3위를 차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5년된 구형 ‘딤채’서 잇단 화재… 전량 리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해 제조사인 위니아딤채가 전량 제품 수거(리콜)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시재난본부와 함께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의 특정 부품에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확인하고 자발적 제품 수거를 유도했다고 2일 밝혔다. 국표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239건으로, 이 가운데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제품 관련 화재 건수는 207건으로 집계됐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계전기) 접점과 인쇄회로기판(PCB) 절연 손상으로 계전기 접점부에서 접촉 불량 등이 발생해 화재가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리콜 대상 딤채 김치냉장고는 278만대로, 전면에 조작용 디스플레이가 있고 하단에는 기계실(배선·전기부품 조립)이 있는 뚜껑형(상부 개폐식) 구조 모델이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리콜 조치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 중 41%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을 시행해 왔다. 위니아딤채는 “장기 사용한 노후 김치냉장고 부품의 열화 현상과 습기·먼지가 오래 방치된 데 따른 합선 현상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품을 수거·교체한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연중 상시로 기간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국표원은 다른 회사 김치냉장고도 소방청 등과 공동 조사해 화재 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로나 2차 유행 3분기, 자영업자·기업 대출 2분기보다 확 줄었다

    코로나19가 올 3월에 이어 8~9월 2차 유행을 했는데도 3분기 자영업자·기업 대출은 사상 최대 폭으로 불어났던 2분기보다 확 줄어들었다. 상반기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고, 실적 개선 등이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대출 증가세는 역대 최대를 기록, 자영업자와 기업들이 여전히 빚을 내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7~9월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366조원으로, 2분기보다 37조 8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2분기(69조 1000억)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5.4% 증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다. 산업별 대출 증가 폭을 전 분기와 비교하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줄었다. 자영업자가 많은 서비스업은 2분기 47조 2000억원에서 3분기 28조 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도소매업이 12조 4000억원에서 6조 1000억원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6조 40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부동산업이 10조 6000억원에서 8조6천억원으로 줄었다. 한은은 “서비스업은 코로나19 관련 대출금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매출실적 개선 등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 분기 대비 서비스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1분기 -3.0%, 2분기 -1.5%에서 3분기 1.9%로 개선됐다. 제조업은 2분기 17조 2000억원에서 3분기 5조 8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상반기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업황 부진 완화, 유동성 확보 수요 둔화 등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러시아 경쟁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비대면으로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고 2일 밝혔다. 러시아도 모스크바에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본격적인 박람회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BIE는 1928년 파리 협약에 따라 박람회 개최국 결정, 개최국과 참가국 간 의무와 권리 규정 등을 관장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산업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조영신 부단장은 이번 총회에서 정부 대표 자격으로 유치 의향을 표명하고,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 부산의 매력과 박람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밝히고, 회원국들 지지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러시아를 포함해 추후 유치전에 뛰어들 경쟁 예상국들 동향을 파악하고, 체계적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정부 차원의 다각적·전방위적 대외 홍보활동과 외교 교섭을 통해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민관합동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유치신청서를 BIE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상반기 BIE 실사를 거쳐 그해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표를 확보하면 확정된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2030년 부산에서 박람회가 열리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했다. 산업부는 “세계박람회는 ‘국가 총역량의 쇼룸’으로 선진국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혁신, 산업뿐 아니라 K방역, 한류 등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세계에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나라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화재 우려” 15년 넘은 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조치

    “화재 우려” 15년 넘은 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조치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제조사인 위니아딤채가 전량 제품 수거(리콜)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시재난본부와 함께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의 특정 부품에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확인하고 자발적 제품 수거를 유도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239건으로, 이 가운데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제품 관련 화재 건수는 207건으로 집계됐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계전기) 접점과 인쇄회로기판(PCB) 절연 손상으로 계전기 접점부에서 접촉 불량 등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리콜 대상 딤채 김치냉장고는 278만대로, 전면에 조작용 디스플레이가 있고 하단에는 기계실(배선·전기부품 조립)이 있는 뚜껑형(상부 개폐식) 구조 모델이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리콜 조치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 중 41%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을 시행해 왔다. 위니아딤채는 “장기 사용한 노후 김치냉장고 부품의 열화 현상과 습기·먼지가 오래 방치된 데 따른 합선 현상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품을 수거·교체한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연중 상시로 기간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위니아딤채는 리콜 해당 고객에게는 별도로 안내하고 전국 전문점과 서비스센터에서 안내 포스터 등으로 알리기로 했다. 도시가스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고객 가정을 방문하는 안전점검원이 딤채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파악해 리콜을 추진하도록 해 리콜 이행률도 높일 계획이다. 국표원은 다른 회사 김치냉장고도 소방청 등과 공동 조사해 화재 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김치냉장고는 새 제품을 구매한 뒤 헌 김치냉장고를 폐기 처분하지 않고 발코니(베란다)나 다용도실 등에 두고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김치냉장고는 4면의 외함이 단열재로 시공돼 화재 때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해 인명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기지개 켜는 수출… 2년 만에 ‘플러스’

    기지개 켜는 수출… 2년 만에 ‘플러스’

    지난달 수출이 2년 만에 전체·일평균 수출액에서 모두 플러스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늘어난 45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8월 6개월 내리 줄다가 9월 7.3% 증가한 뒤 10월 3.8% 감소로 돌아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19억 9200만 달러로 6.3% 증가했다.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건 2018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0.5일 줄었는데도 증가했다. 조업일수 부족에도 총수출액이 플러스를 기록한 건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석 달 연속 총수출액이 400억 달러 이상, 하루 평균 19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수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이차전지(19.9%), 가전(20.3%), 컴퓨터(5.6%) 등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정보통신 관련 품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를 이어 갔고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0%)과 미국(6.8%), 유럽연합(24.6%), 아시아(6.4%) 등 4대 시장의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액이 3년 만에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은 2.1% 감소한 398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9억 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390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389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이 11월에만 25% 이상 늘었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같은 신성장 품목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예상 웃돈 성장률… 11년 만에 ‘2%대’

    예상 웃돈 성장률… 11년 만에 ‘2%대’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2% 넘게 반등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부진했던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1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2.1%(잠정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3.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이번 잠정치는 지난 10월 27일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속보치 추계 당시 반영되지 못한 9월 일부 실적 자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설비투자(1.4% 포인트), 건설투자(0.5% 포인트), 민간소비(0.1% 포인트)가 더 개선됐다. 앞선 분기 성장률에서는 1분기(-1.3%)와 2분기(-3.2%)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았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0.8%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1.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은은 최근 올해 성장률을 종전 -1.3%에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3분기 성장률 반등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주도했다. 3분기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6.0% 늘었다.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높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8.1% 늘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2분기보다 2.4% 늘었다. 1분기(-0.8%), 2분기(-2.2%)를 거쳐 3분기 만에 반등했다. 2017년 3분기(2.7%)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5.9원을 넘지 않는다면 올해 1인당 GNI는 3만 1000달러를 조금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GNI는 2017년 3만 1734달러로 올라선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년 ‘흰 소의 해’ 신축년 기념 연하 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흰 소의 해’인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연하 우표 2종 67만 2000장과 우표 4장 묶음인 소형 시트 11만장을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연하 우표에는 복주머니를 업고 있는 송아지와 홀로그램으로 표현한 어미 소의 모습이 담겼다. 소는 농경사회에서 농사일을 돕는 동물로 여유와 풍요, 힘을 상징한다. 연하 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원·달러 환율 하락, 반도체 수출물가 사상 최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반도체 수출물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반도체 수출 자체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0월 원화 기준 반도체 수출물가지수(2015=100)는 69.61이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5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기준 년인 2015년과 비교하면 30% 이상 빠졌다. 원화 기준 반도체 수출물가는 2018년 12월(104.32)을 마지막으로 지난해부터 계속 100을 밑돌았다. 지난해 7월(75.54) 이후부턴 70선에 머물다 10월 60선까지 내려갔다. 한은은 “지난해부터 반도체 전체적인 수출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는 등 누적적인 가격 수준 하락이 반영된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 수요 둔화와 함께 최근에는 원화 강세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올 들어 반등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 3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지난해 내내 떨어졌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9월 달러당 1178.80원에서 10월 1144.68원으로 전월 대비 2.9%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3.3% 내렸다. 수출물가지수는 내렸지만 반도체 수출 자체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12.2%, 금액지수는 9.1% 상승,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수출 가격 하락 자체는 기업 채산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가격이 하락한 만큼 더 많이 팔 수 있다면 수익성 차원에서는 크게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사임당도 ‘집콕 중’?

    신사임당도 ‘집콕 중’?

    5만원권 환수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시중에 풀린 5만원권 4장 중 3장이 한국은행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현금을 장롱과 금고 속에 쌓아 두려는 수요와 대면 거래 감소 등이 겹친 결과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하경제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발행액 21.9조 중 환수액 5.6조에 그쳐 30일 한국은행의 ‘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 1~10월 5만원권 발행액은 21조 9000억원, 환수액은 5조 6000억원으로 환수율이 25.4%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 포인트나 떨어졌다. 5만원권이 발행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수율은 특정 기간 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이다. 한은은 5만원권이 꼭꼭 숨은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상거래 부진을 꼽았다. 숙박·음식점업이나 여가 서비스업 등은 자영업자 비중이 큰데 코로나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5만원권이 회수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 업종들은 과거보다 신용카드 거래가 많이 늘었다고 해도 여전히 현금 사용 비중이 크다”며 “자영업자의 3분의2 이상이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금융기관에 현금을 입금하고, 입금액이나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경제 불확실에 “일단 쌓아두자” 수요 늘어 불확실성에 따른 비상용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대면 상거래 부진으로 5만원권 환수액은 줄었지만 안전자산 선호 등 예비용 수요로 발행액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5만원권이 지하경제로 흘러들어 환수율이 낮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단기간에 크게 하락한 5만원권 환수율은 지하경제 유입 같은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예비용 수요 확대 등 경제적 충격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로나에 신사임당도 ‘집콕’…품귀 5만원, 지하경제 아닌 금고·장롱 속으로

    5만원권 환수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시중에 풀린 5만원권 4장 중 3장은 한국은행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현금을 장롱과 금고 속에 쌓아두려는 수요와 대면 거래 감소 등이 겹친 결과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하경제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의 ‘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 1~10월 5만원권 발행액은 21조 9000억원, 환수액은 5조 6000억원으로 환수율은 25.4%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포인트나 떨어졌다. 5만원권이 발행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수율은 특정 기간 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이다. 5만원권 환수율은 2017년 57.7%, 2018년 67.4%, 지난해 60.1%를 기록했다. 한은은 “과거 금융 불안기엔 경기 위축 등으로 고액권 발행액과 환수액이 모두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이후엔 5만원권 발행액이 늘면서도 환수액이 큰 폭 감소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5만원권이 꼭꼭 숨은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상거래 부진을 꼽았다. 숙박·음식점업이나 여가 서비스업 등은 자영업자 비중이 큰데, 코로나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5만원권이 회수되지 않고 있다는 취지다. 한은은 “이들 업종은 과거보다 신용카드 거래가 많이 늘었다고 해도 아직 현금 사용 비중이 크다”며 “자영업자의 3분의 2 이상이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금융기관에 현금을 입금하고, 입금액이나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에 따른 비상용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대면 상거래 부진으로 5만원권 환수액은 줄었지만 안전자산 선호 등 예비용 수요로 발행액은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예비용 수요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시중 유동성이 많이 증가한 상황에서 저금리 등으로 현금 보유 성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5만원권이 지하경제로 흘러들어 환수율이 낮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액권 수요 증가와 환수율 하락은 주요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단기간에 크게 하락한 5만원권 환수율은 지하경제 유입 등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예비용 수요 확대 등 경제적 충격이 크게 작용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반박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황석진 교수, “보이스피싱은 마약·테러범죄와 동일, 국제공조 통해 근절해야”

    황석진 교수, “보이스피싱은 마약·테러범죄와 동일, 국제공조 통해 근절해야”

    “보이스 피싱 범죄는 특정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덴 한계가 있습니다. 국제공조가 필요합니다. 국제공조를 통해 마약사범이나 국제테러범과 같이 동일 수준에서 대응해야 합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교수 겸 사기방지연구회 부회장이 보이스 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국제 수사 공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27일 경찰대학·한국경찰연구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다. 황 교수는 “보이스 피싱 범죄를 추적하면 최초의 전화, 문자, URL 등의 발신처가 중국 등 해외로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편취한 금원이 최종적으로 전달된 곳도 대부분 해외(중국)로 확인되는 경우가 다수”라며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 미래 치안의 방향은’을 주제로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 황 교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회는 서준배 경찰대 교수가 맡았다. 서 교수는 “현재까지 2조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해 세미나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이 의견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보이스 피싱 범죄가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행사는 오전·오후로 나뉘어 열렸다. 오전엔 마크버튼 포츠머스대 교수가 ‘영국의 사기 방지 제도와 시스템’을 주제로, 이원상 조선대 교수가 ‘다크웹을 활용한 최근 범죄 동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오후엔 황 교수의 발표와 토론을 비롯해 김지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디지컬 성범죄와 여성 안전’, 박원규 군산대 교수의 ‘코로나 대응에서의 경찰작용의 법적 근거 및 발전 방향’, 류부곤 경찰대 교수의 ‘다크웹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은정 경찰대학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범죄와 동향,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