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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10일부터 긴급안전점검...이태원 구호자도 치료비 지원

    정부, 10일부터 긴급안전점검...이태원 구호자도 치료비 지원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후속조치로 오는 10일부터 한달 동안 전국 다중이용시설 안전을 긴급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중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지막 한 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5일로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자 가슴에 달았던 검은 리본을 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다중모임에 대해서는 예방적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대한 적절성 검증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점검 대상은 지역 축제,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공연장·경기장, 학교시설, 국립공원과 유도선, 연안여객선, 여객터미널, 광산, 농수산도매시장과 전통시장, 산업안전 등이다. 많은 사람이 운집했을 때 예상 대피 경로와 위험 요소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파관리를 포함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상자와 현장 구호 활동 참여자, 사망자·부상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의 판단 기준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 사이 해밀턴 호텔 옆 골목과 그 인근에 있었는지 여부다. 이번 참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체적·정신적 질병과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며, 사고와 직접 관련된 질병인지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다. 지원 범위는 본인 부담금을 포함한 급여 진료비와 비급여 진료비, 약제비 등이다. 정부는 일단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기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하되, 6개월 이후 계속 지원 여부는 의료진 검토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응급실을 이용했거나 119로 이송돼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사상자에게는 정부가 개별적으로 지원 절차를 안내한다. 부상을 입었지만 안내받지 못했다면 가까운 시·군·구 재난부서나 읍·면·동사무소에 ‘사회재난 피해신고서’를 제출해 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은 오는 8일까지만 가능하다. 이후에는 직접 치료비를 납부한 뒤 건강보험공단에 의료비 지급신청서와 의사소견서,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제출하고, 본인 계좌로 치료비를 환급받으면 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심리치료의 경우 부상자와 유족 뿐만 아니라 목격자, 관련된 분들이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공식 애도기간이 끝나 조기 게양, 리본 패용은 중단됐지만 국민적 마음들을 추모 분위기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행안부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통신망 작동 안됐다”

    행안부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통신망 작동 안됐다”

    정부가 지난해 구축한 지방자치단체·소방·경찰 간 재난안전 통신망이 이태원 참사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재난안전 통신망은 버튼만 누르면 유관기관 간 통화할 수 있는 체계인데 작동이 안됐다”고 말했다. 재난안전 통신망은 재난관련 기관이 하나로 소통할 수 있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난해 구축됐다. 당시 정부는 세계에서 처음, 1조 5000여억원을 투입해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 기반 재난안전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버튼만 누르면 통화그룹에 포함된 기관들이 다 연결되는 데 그 부분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관 내부에서 통화는 이 통신망을 활용해 원활히 이뤄졌다”며 “현장에 있던 경찰 단말기 1500대는 동시 통화했고, 소방과 의료기관도 (기관별) 통화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기관 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활용하는 훈련을 하도록 하고 있는 데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육상 사고’로 분류돼 112 신고가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접수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해상에서의 사고는 성격상 재난이 될 우려가 커서 해경의 정보가 112를 거쳐 행안부 상황실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육상에서의 112 신고는 재난과 다른 측면이 있어 법 체계상 보고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경찰청과 협의해 (112 신고)정보를 취합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통신망’ 작동 안했다

    [속보]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통신망’ 작동 안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유관기관 간 구축된 재난안전통신망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회의에서 “(지자체·경찰·소방 연결 재난안전통신망이 작동하지 않은 것은) 사실로 보인다”며 “효과적으로 구축된 재난통신망이 이런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생각이 되고 이와 관련된 조사 등도 이뤄져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전통신망은 기관 간의 사고 현장에서의 통화가 주요한 목적”이라며 “가령 지자체별로 소방, 경찰, 관련 부서, 의료진 등 통화그룹을 지정하고 있다. 버튼만 누르면 통화그룹에 포함된 기관들이 다 연결돼 통화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잘 작동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다만 기관 안에서의 통화는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원활하게 통화가 이뤄졌다”며 “가령 이제 경찰 같은 경우는 1500대의 단말기가 현장에 있었고 1500대가 동시에 통화하거나 그룹별로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 장관 늑장 인지에… “112 → 행안부 통보체계 없어, 개선할 것”

    장관 늑장 인지에… “112 → 행안부 통보체계 없어, 개선할 것”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인지한 데 대해 행안부는 내부 및 부처 간 정보 전달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 장관에게 보고를 늦게 한 이유에 대해 “상황실에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많이 접수되기 때문에 단계별로 국·과장, 장차관 구분해서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소방청은 행안부에 사고를 보고할 때 대통령실 등 관계 부처에 동시에 연락을 취한다. 이에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소방청은 오후 10시 15분에 최초 119 신고를 받고 10시 48분에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1단계 보고, 10시 53분에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사고 통보를 했다. 국정상황실은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를 했다. 반면 행안부 상황실은 10시 57분 국·과장에게 1단계 긴급문자를 발송했고, 11시 19분 소방 2단계 보고를 접수한 뒤에야 장차관 비서실에 2단계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이 장관은 11시 20분 장관 비서실 직원을 통해 상황을 최초 인지했다. 김 본부장은 “단계별 접근이 상황에 따라서는 정보 전달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안부 상황실은 경찰 112 신고를 통보받는 체계를 갖고 있지 않아 소방 보고 이전에는 참사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본부장은 “(112 신고를 받는 것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경찰청과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윤 대통령보다 참사를 늦게 보고받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지금은 그런 것보다 사고 수습에 전념하면서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돕는 게 급선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최자가 없는 축제·행사 등도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시켜 지자체에 안전관리 의무를 규정하는 지침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만원 지하철 역사에서 인파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사전 경보를 발령하고, 지하철 환승역 밀집 시간대에 사고 예방활동을 펼치도록 관할 지자체를 독려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 등에서 유사 다중밀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연장 재난대응 매뉴얼 등을 보완한다. 보건복지부는 참사 부상자가 귀가한 뒤 통원 치료를 받으면 치료비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중상자나 사망자의 가족이 정신적 충격, 간병 등으로 퇴직하면 실업급여를 주기로 했다.
  • ‘이상민 尹보다 참사 늦게 인지’ 논란에… 행안부 “정보 전달 개선 검토”

    ‘이상민 尹보다 참사 늦게 인지’ 논란에… 행안부 “정보 전달 개선 검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인지한 데 대해 행안부는 정보 전달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 장관에게 보고를 늦게 한 이유에 대해 “상황실에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많이 접수되기 때문에 단계별로 국·과장, 장차관 구분해서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소방 1단계로 접수된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크로샷(긴급문자) 1단계를 기준에 맞춰서 대응 부서의 국·과장에게 전달을 하고, 소방의 2단계 상황이 접수되면 그에 맞게 크로샷 2단계를 통해서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님은 2단계 이후에 보고가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소방청은 오후 10시 15분에 최초 신고를 받고 10시 48분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1단계 보고를 함에 따라 행안부가 상황을 처음 인지했다. 상황실은 10시 57분 1단계 긴급문자를 발송했고, 11시 19분 소방청으로부터 2단계 보고를 접수해 바로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이 장관은 11시 20분 긴급문자를 통해 참사를 최초 인지했다. 반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0시 53분 소방청으로부터 사고를 통보받았고,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했다. 이 장관이 윤 대통령보다 19분 늦게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현장에서 장관에게 빠르게 보고할 수 없었나’라는 질문에 “단계별 접근이 효과적이고 또 효율적인 측면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정보 전달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며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이 없는지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참사 발생 4시간여 전부터 경찰에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가 들어왔지만 행안부가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해서 김 본부장은 “112와 관련된 사항들은 아직까지 저희가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미비하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계속 개선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상민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보다 참사를 늦게 보고받은 데 대해 즉답을 피했다. 이 장관은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은 그런 것보다 사고 수습에 전념하면서 고인들을 추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돕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 사고 수습 처리하고, 재발방지책 마련하고 이런 것들에 전념하고 사고 원인이나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차례로 다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지자체 ‘주최자 없는 축제’도 안전관리 의무화… 정부, 지침 제정

    지자체 ‘주최자 없는 축제’도 안전관리 의무화… 정부, 지침 제정

    정부는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에 주최자 없는 축제·행사의 안전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지침을 제정하기로 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전날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팀(TF)’의 논의 사항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지자체의 안전관리 의무를 규정하는 법령 개정, 관련 지침 및 매뉴얼 마련, 과학기술을 활용한 밀집도 분석 등 3개 분야를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행안부는 주최자가 없는 축제·행사 등도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시켜 지자체에게 안전관리 의무를 규정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의원 발의안과 연계해 세부 규정으로 ‘다중밀집 인파사고 안전관리 지침’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 등 유사 다중밀집사고 예방을 위해 공연장 재난대응 매뉴얼 등 관련 매뉴얼 보완도 추진한다. 또한 김 본부장은 “청소년·학생 및 안전관리 담당자에 대한 안전교육과 일선 현장 경찰관에 대한 인파관리 교육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체험·학습형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 컨텐츠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담당자에 대해 인파사고 관련 내용을 추가해 안전의무 교육을 강화한다. 일선 현장에서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 기동대를 대상으로 인파관리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경찰서장 등 기관장을 대상으로 인파관리 지휘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장관 회의를 열고 전날 TF 회의 결과를 논의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중상자나 사망자의 가족이 정신적 충격, 간병 등으로 퇴직하는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수급자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수급요건을 완화해 적용한다.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가족돌봄휴가, 별도의 휴가·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요청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부상자 중에서 11월 8일까지 지자체 등을 통해 중대본에 파악된 경우뿐만 아니라 파악되지 않은 부상자에 대해서도 치료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외국인 26명 포함해 156명이고, 부상자는 중상자 33명을 포함해 173명이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과 변동은 없다.
  • [사설] 정부 책임 통감하는 낮은 자세로 참사 수습 임하라

    [사설] 정부 책임 통감하는 낮은 자세로 참사 수습 임하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어제 정부 당국의 사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참사 발생 사흘 만의 일이다. 이 장관은 어제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나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장관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이 장관에 앞서 윤 청장도 별도 기자회견에서 참사 전후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청장은 이에 덧붙여 사고 발생과 구조를 요청하는 112 신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특별 감찰을 벌이겠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도 어제 공식 입장문을 내고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했다. 박 청장은 참사 다음날 방송 인터뷰에서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고 한 바 있다. 국민들 억장이 무너질 소리가 아닐 수 없다. 행사 주최자가 따로 없는 이번 참사 앞에서 행정·치안당국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참사의 전말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수사가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장관의 말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라면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많은 인명이 희생된 참사 앞에서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이뤄진 이들의 사과는 마땅하면서도 때 늦은 아쉬움을 떨치기 어렵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는 따질 일이 아니다”라고 질타한 뒤에 이들의 사과가 이뤄졌다는 점도 주요 당국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말해 준다고 하겠다. 정부 당국자 모두가 더 낮은 자세로 사건 수습에 나서야겠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어제 브리핑에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질문을 다 소화해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는데, 이런 뻣뻣하고 오만한 자세로는 난국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의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 1시간 40분 지나서야 “우회하세요”… 참사 당시 ‘무용지물’ 된 재난문자

    1시간 40분 지나서야 “우회하세요”… 참사 당시 ‘무용지물’ 된 재난문자

    이태원 참사 당시 행정당국이 재난문자 등 상황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 서울시는 7건, 용산구는 2건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보통 재난문자는 국민 생명이나 신체, 재산에 피해가 예상될 경우 그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목적으로 발송된다. 번호 지목 없이 특정 기지국에 연결된 모든 휴대전화에 강제로 보내지는 만큼 효과적으로 재난 정보를 알릴 수 있다. 서울시가 처음 재난문자를 보낸 시간은 29일 오후 11시 56분쯤으로, 이는 참사 관련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간(오후 10시 15분)에서 1시간 40분이 지났을 때다. 재난문자의 내용 역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긴급 사고로 현재 교통 통제 중’으로 차량의 우회를 당부하는 내용에 그쳤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안전총괄과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시민 행동요령을 어떻게 안내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시간이 걸렸다”며 “첫 재난문자 발송 이후 행동요령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이후 보낸 문자 내용은 접근 자제(2·3차), 현장 시민 귀가(4·5·6차) 등이다. 용산구는 30일 0시 11분쯤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일대 사고 발생으로 인해 통제 중. 시민께서는 이태원 방문 자제 및 차량 우회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처음 보냈다. 당시 이태원 일대가 혼잡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을 위해서라도 상황을 더 빠르게 알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도 재난문자 활용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문자는 재난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위험과 행동요령을 알리는 데 중요하다”며 “이번과 같은 경우도 이런 부분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 [부고]

    ●김용태씨 별세, 이종희씨 남편상, 김현중(한양증권 상무)·정님(주한미국대사관 공보관)·태욱(사업)씨 부친상, 신민진(전 신용보증기금 대리)·김현희씨 시부상 = 30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2일. (02)2002-8477 ●김성호씨 별세, 방윤규((재)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 30일 아주대병원, 발인 2일. (031)219-6654
  • “골목길 위쪽서 ‘밀어’ 외쳤다”… CCTV 52대 분석 착수

    “골목길 위쪽서 ‘밀어’ 외쳤다”… CCTV 52대 분석 착수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54명(여성 99명·남성 55명)의 목숨을 앗아 간 사고의 원인 규명에 나섰다. 참사 당시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목격자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나오면서 경찰은 현장 일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42곳, 52대의 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와 부상자 등 44명을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감식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당시 밀집도와 위험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목격자 조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사고와 관련된 SNS 영상물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목격자 조사와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최초 사고가 일어난 이유와 이후 상황 전개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 위쪽에서 일부 시민이 앞사람을 밀어 사고를 일으켰다는 주장도 살펴볼 예정이다. 당시 참사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뷰 등을 통해 “내리막 골목 위쪽에서 ‘밀어, 밀어’라고 외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희중 경찰청 형사국장은 “조사 이후 결과에 따라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현장 목격자들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경찰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범죄 혐의 적용을 검토할 만하다고 판단해 입건한 대상은 아직 없다. 사고 수습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이날 부실한 언론 브리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형 참사인 만큼 브리핑 이전부터 질문이 쏟아졌지만 행정안전부는 시간제한을 이유로 절반이 넘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질문을 모두 다 소화해야 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정부는 앞으로 주최측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매뉴얼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확대주례회동을 열고 “이번 사고처럼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에게 구호금 2000만원, 장례비는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내용의 피해자 지원 방안을 내놨다. 부상자의 경우 건강보험 재정으로 정부가 실치료비를 먼저 대납해 주기로 했다. 또 유가족과 부상자에겐 세금과 통신요금 등을 감면 또는 납부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31개 장례식장에 장례를 지원하는 공무원도 파견하기로 했다.
  • [부고] 방윤규(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모친상

    ●김성호 씨 별세, 방윤규((재)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 30일 수원시 아주대학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일. (031)219-6654
  • ‘이태원 참사’ 최대 1500만원 장례비 지원… 부상자 치료비 우선대납

    ‘이태원 참사’ 최대 1500만원 장례비 지원… 부상자 치료비 우선대납

    정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에 최대 1500만원의 장례비를 지급하고, 부상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본부 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중대본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유가족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1:1) 매칭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전국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를 돕기로 했다. 부상자의 실 치료비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하고, 중상자는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 매칭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구호금과 함께 세금, 통신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했다.정부는 이번주 토요일(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기관·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를 완료해 다음달 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는 사고 동영상, 개인신상의 무분별한 유포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추가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 및 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총괄조정관은 “그 부분은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어보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행안부가 각 지자체의 지역축제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매뉴얼을 마련했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의 경우 주최자를 특정할 수 없어 이 매뉴얼이 적용되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 김 총괄조정관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 개최는 유례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지침이나 매뉴얼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이태원 압사 참사’에 중대본 회의 주재

    尹대통령, ‘이태원 압사 참사’에 중대본 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2시 44분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이태원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 이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일 소방청 119 대응국장 등과는 화상으로 연결해 현재 상황과 조치에 대해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며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밤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쯤 현재 소방당국은 이번 압사 사고로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 [속보] 백신 접종 대상,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

    [속보] 백신 접종 대상,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이 현행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된다. 26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새로운 변이 출현과 최근 기온 감소 등으로 인해서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외 방역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 등을 반영해 동절기 추가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자로 확대한다. 지금까진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60세 이상 고령층이 백신 추가 접종 대상자였다. 접종 백신도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늘린다. 최근 국내·국외 방역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 등을 반영한 조치다.
  • 코로나 약화에 ‘실업급여’ 정상화…내달 부정수급 특별 점검

    코로나 약화에 ‘실업급여’ 정상화…내달 부정수급 특별 점검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간소화한 실업인정을 정상화하고 ‘재취업 촉진’이라는 실업급여제도의 기능을 회복키로 했다. 내달 실업급여 부정수급에 대한 특별 점검과 함께 업무개편을 통해 부정수급 적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1월부터 실업급여 부정수급 의심 9300여건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법무부·병무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해외체류(1600여건)·의무복무(4600여건)·간이대지급금 지급기간(3000여건)과 실업인정일이 중복되는 사례들을 선별했다. 부정이 확인되면 전액반환과 최대 5배 추가징수, 지급제한 등의 행정처분 및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고용부가 올해 4월부터 무직자를 허위로 고용보험에 가입시켰다가 퇴직 처리해 실업급여를 받는 등 조직적 부정수급에 대한 기획 조사 결과 9월까지 199명을 적발했다. 부정수급액이 39억 8500만원에 달했다. 이중 146명은 형사처벌했고 53명은 조사 중이다. 사업주와 노동자가 공모해 재취직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계속 급여를 받는 사업주 공모형 10억 1600만원, 5인 이상 대규모 부정수급 11억 1300만원, 브로커를 통해 허위로 고용보험에 가입했다가 퇴직한 후 급여를 편취하는 브로커 개입형이 6억 1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적발액이 각각 3.5배, 1.8배, 2.3배 증가했다고 고용부는 덧붙였다. 고용부는 고용보험수사관을 증원(14명), 지방청 파견 형식으로 기획조사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부정수급 신고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신고포상금 예산을 올해보다 12억 9000만원 늘어난 32억 4000만원으로 편성했다. 2018년 927건이던 신고건수가 지난해 1789건으로 약 2배 증가하는 등 신고포상제 효과를 반영했다. 부정수급 신고자에 대해 1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부정수급액의 20%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고용안정사업은 포상액이 최대 3000만원에 달한다. 구직활동과 거리가 먼 어학 관련 학원 수강 등은 재취업활동으로 인정하지 않고, 단기 취업특강·직업심리검사·심리안정프로그램 참여도 재취업활동으로 인정하는 횟수를 제한한다. 대신 수급자가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정급여일수에 따라 3회 또는 5회 이하로 제한하던 워크넷을 통한 입사 지원 횟수 제한은 폐지키로 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실업급여 반복 수급을 줄이고 고용안정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을 통해 예산 누수 및 재정 안정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사]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 △기획조정실장 박종필△고용정책실장 김성호
  • 올해 취약계층 20만명 취업지원제도 혜택

    올해 취약계층 20만명 취업지원제도 혜택

    올들어 저소득 구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 20만여명이 국민취업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 제도는 15~69세 저소득 구직자 등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직활동 의무를 이행하면 한사람에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구직 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다. 올 들어 지난 18일 기준으로 모두 24만 2000명이 구직촉진수당을 신청해 이 가운데 20만 9000명이 지원을 받았다. 고용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더 많은 취업 취약계층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날 전국 48개 지방고용센터 국민취업지원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 운영사례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운영 우수사례로 부산 북부, 창원, 춘천, 원주, 서울, 전주센터가 꼽혔다. 창원센터는 공용자전거 무인터미널 282곳의 영상 홍보 시설을 활용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참여자를 전년 대비 21.0% 증가시켰다. 전주고용센터는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834명에게 일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원주고용센터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청년지원센터 등 취약계층 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참여자를 12.8% 늘렸다. 시범센터 우수사례로는 인천, 부산, 대전센터 등이 선정됐다. 인천고용센터는 수급자 가운데 중점관리 대상자를 선정해 취업알선을 전담하고 지원하는 취업알선전담팀을 꾸리고 취업알선 경력을 갖춘 직원을 배치했다. 그 결과 알선 취업 등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부산 고용센터에서는 일자리정보 연계·조정팀을 운영해 구직자 알선취업을 2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시범센터 24곳을 확대 운영해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최근에는 고용이 회복되고 있지만 국제금리 인상 등으로 여전히 경제상황이 어렵다”며 “한국형 실업부조인 취업지원제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아산 동네 집배원, ‘복지 사각지대 비극’ 막는다.

    아산 동네 집배원, ‘복지 사각지대 비극’ 막는다.

    충남 아산시가 우체국과 손잡고 도움이 필요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가구 등을 찾아 지원에 나선다. 아산시는 아산우체국(국장 김성호), 우체국 공익재단(이사장 박종석)과 복지 사각지대 예방 및 발굴을 위한 ‘복지등기 시범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충청권 첫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복지등기 시범사업’은 시와 우체국, 우체국 공익재단 간 협업체계 구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산시는 복지 사각지대 의심 가구에 복지서비스 관련 안내문을 등기우편으로 배달하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지원한다. 우체국 집배원들은 복지사업안내 정보 등을 담은 등기 배달과 함께 해당 가구의 상황을 파악해 지자체에 전달하는 1차 위기도 조사를 진행한다. 우체국 공익재단은 등기 비용 지원을 분담한다.
  • ‘사면 불발’ MB, 이번 주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건강 사유”

    ‘사면 불발’ MB, 이번 주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건강 사유”

    당뇨 등 지병 27일까지 형집행정지 중정치인 사면 여론 악화로 8·15 사면 안돼뇌물·횡령 혐의 징역 17년·벌금 130억 확정당뇨 등 건강상 이유에 따른 형집행정지로 3개월간 일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집행정지 기간 연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8·15 특별사면에서 여론 악화 우려로 사면 대상에서 최종 제외됐다.  13일 이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건강상의 사유로 이번 주말쯤 수원지검에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관련 삼성그룹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수감 1년 7개월 만인 지난 6월 28일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당뇨 등 지병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수원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할 때 형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다’며 3개월의 형집행정지를 의결했다.형사소송법은 형의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 연령이 70세 이상인 때, 임신 6개월 이상인 때, 노령의 직계존속이나 유년의 직계비속을 보호할 사람이 없을 때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하면 차장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심의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형집행정지 연장 여부의 적정성을 심의하게 된다. 이후 지검장이 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형집행정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일시 석방된 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논현동 자택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형집행정지 기간 중 이 전 대통령이 8·15 특별사면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치인 사면에 대한 여론 악화로 최종 사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MB에 특활비 제공’ 김성호 전 국정원장 무죄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원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호 전 국정원장은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달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원장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무죄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김 전 원장은 취임 초기인 2008년 3∼5월 이 전 대통령 측에 특수활동비 총 4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그는 “마치 모르는 사람의 상가(喪家)에 끌려가서 강제로 곡을 해야 하는 느낌”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자금 전달책으로 지목된 김백준 전 기획관은 2020년 11월 대법원에서 먼저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3년 전 치운 ‘MB 표석’ 다시 제자리로 한편 3년 전 치워졌던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표석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19년 3·1 운동 관련 행사 등을 이유로 철거됐던 표석이 지난 7일 원래 있던 자리로 다시 설치됐다고 밝혔다. 박물관 입구 근처에 있었던 이 표석은 폭이 약 90㎝이고, 높이가 약 50㎝다. 2012년 12월 박물관이 개관할 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이천십이년십이월이십육일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글씨를 새겨 입구 근처에 세웠다. 주한 미국대사관 옆 옛 문화부 청사를 재활용해 만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 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보인 문화사업이자 그가 직접 건립을 지시해 문을 열었다. 철거 당시 박물관 측은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미디어 설치물을 놓다 보니 장소가 협소해 수장고로 표석을 옮겼다”고 설명했었다. 박물관은 표석을 원위치에 돌려놔야 한다는 의견을 검토하며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표석은 박물관의 설립을 알려주는 역사라는 의견이 많았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만큼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 중대본 “중환자 2~3주간 증가 상황 대비”…코로나19 사망자 81명

    중대본 “중환자 2~3주간 증가 상황 대비”…코로나19 사망자 81명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0만1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500명대고, 사망자 수는 81명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중환자 수가 향후 2∼3주간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2총괄조정관은 “다음 주부터 중증 병상에 대한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겠다”며 “평가 주기를 현행 주 4회에서 매일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퇴실명령 이행기간도 2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고 말했다. 김 2총괄조정관에 따르면 정부가 원스톱 진료 기관 3717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벌인 결과, 이중 93.4%가 검사, 처방, 진료의 필수 기능 전부를 수행하고 있었다. 97.6%는 방문 당일 먹는 치료제 처방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또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검사 참여 의료기관을 150곳으로 확대하고 주당 1600건 넘는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정부는 BA.2.75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증폭(PCR) 분석법도 개발해 9월 초에 시행할 방침이다. 김 2총괄조정관은 “국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와 협의해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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