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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증거인멸 우려”(종합)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증거인멸 우려”(종합)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은 110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이 실소유한 다스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4일 소환 조사 이후 닷새 만이다. ●헌정 사상 네번째 구속영장 청구 전직 대통령 이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뇌물수수,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 18개 안팎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액수만 110억원대에 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한 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객관적인 물증과 여러 관계자들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혐의는 물론 기초적인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는 점, 이 때문에 관계자들을 회유하는 등의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종범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핵심 측근들이 이미 구속돼 최종 지시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주말까지 고심하고 나서 이날 수사팀에 영장을 청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통상적인 미체포 피의자 심사 일정에 준해 21일 열릴 전망이다. 다만 사건 관련 수사기록이 방대해 일정이 하루나 이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97년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라 모든 피의자를 법관이 대면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심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국정원 특활비·뇌물·다스 비자금 혐의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시절 국정원에서 총 17억 50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검찰은 특활비 4억원을 수수한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김백준 전 기획관을 ‘방조범’(종범)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또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500만 달러(약 60억원)를 받은 것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22억 5000만원), 대보그룹(5억원), 김소남 전 의원(4억원), ABC상사(2억원), 능인선원(2억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뇌물수수 혐의액은 총 110억원대에 달한다. 여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다스에서 35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횡령 및 조세포탈), 다스 및 관계사가 아들 이시형씨가 소유한 에스엠 등 회사에 123억을 무담보로 빌려주도록 지시한 혐의(배임) 등이 추가된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 다스의 미국 소송을 돕게 한 혐의(직권남용), 청와대 문건 무단 유출 및 은닉(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친인척 명의로 된 부동산 등 차명재산 보유(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검찰 조사 당시 국정원 10만 달러 수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또 여러 혐의 구성의 전제조건이 되는 다스의 실소유 의혹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영장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증거로 충분히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을 압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사건일수록 통상적 부패 사건의 원칙과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검찰이 혐의는 벌려 놨지만 사실 말밖에는 없다”면서 “대응할 만한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탁구계 FC바르셀로나 가리자… “경찰청·감사원 나와”

    [동호회 엿보기] 탁구계 FC바르셀로나 가리자… “경찰청·감사원 나와”

    “우리 동호회 정식 명칭은 ‘행안부 탁구 동호회’입니다. 이름이 심심해 보여도 역사는 꽤 찬란해요. ‘안행부 탁구 동호회’였다가 ‘행자부 탁구 동호회’를 거쳐 지금까지 흘러왔죠. 올해는 꼭 탁구계 최강팀인 경찰청과 감사원을 꺾을 겁니다.”행정안전부 탁구 동호회 총무를 역임했던 주민과 김선일 주무관은 동호회 역사를 설명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탁구 동호회는 1990년 처음 결성돼 햇수로만 30년 가까이 됐다. 탁구를 사랑하는 공무원들 소규모 모임에서 시작해 회원들이 탁구에 대한 사랑으로 의기투합해 동호회로 업그레이드해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소모임서 시작해 30년… 부처 따라 5년마다 이름 교체 고위직부터 9급 공무원까지 다양한 직급이 모인 탁구 동호회는 현재 57명 회원이 활동 중이다. ‘행안부의 입’인 김성호 대변인도 탁구 동호회의 오랜 ‘터줏대감’이다. 내부적으로 정기 월례대회와 랭킹전을 열고 중앙부처 대회와 시도대회도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종로구에서 열린 구 탁구 동호회 대항전에도 참가해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회원에게는 고급 탁구 가방이나 라바(탁구채에 붙이는 고무)를 지급하는 등 회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행안부 탁구 동호회에 특별한 이름은 없다. 다만 정권에 따라 부처 이름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5년마다 동호회 공식 명칭이 바뀌는 얄궂은 운명을 겪기는 한다. 연습은 주로 행안부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지하 2층 탁구장에서 한다. 회원들끼리 연습뿐 아니라 전문 코치를 섭외해 레슨을 받기도 한다. 탁구장에서만큼은 모두 계급을 잊고 순수하게 탁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경쟁한단다. # 2부 리그 평정, 1부 우승이 목표… 더 중요한 친목 행안부 탁구동호회는 지난해 중앙부처 탁구대회 2부 리그에서 우승했다. 중앙부처 대회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로 나뉘는데 성적이 좋은 팀들은 1부 리그로 올라가고 나머지 팀들은 2부 리그에서 경쟁한다. 행안부 역시 예전에는 1부 리그에 있었지만 지금은 2부 리그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1부 리그 승격에 대한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김선일 주무관은 유쾌하게 웃으며 “1부 리그에서도 4등 이하는 상금이 없지만 2부 리그에서 우승하면 상금이 있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1부 리그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중요한 건 성적보다 동호회 회원들이 유대감을 갖고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라면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우승만 노리다보면 일부 멤버만 참가하게 되고 그러면 나머지 회원들은 대회 참여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 정기 대회·랭킹전… 가족들 초청해 추억 쌓기도 회원 간 친목을 워낙 중시하다 보니 가족도 종종 초대한다. 김 주무관은 “외부 교류전을 할 때 가족들을 초대해 가족 전체의 추억으로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면서 “행사에 가족들을 초청해 직접 탁구도 하는 등 가족행사를 지향하는 것이 우리 동호회의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반드시 이기고 싶은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곧바로 “경찰청과 감사원”이라고 답했다. 이들 부처는 최강의 전력으로 늘 부처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혀 ‘정부부처 탁구계의 FC 바르셀로나’로 불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스 전 경리팀장 “MB 조카, 아버지가 회장인데 MB 찾아가 취업 요청”

    다스 전 경리팀장 “MB 조카, 아버지가 회장인데 MB 찾아가 취업 요청”

    다스 전 경리팀장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다스에서 경리팀장을 지낸 채동영씨는 16일 이같이 말하며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수사가) 사회 분열, 정치적인 대립으로 비치도록 몰고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동영씨는 “2008년 특검 마무리 시기에 이상은 회장 아들 이동형씨와 함께 안가에서 당선인 신분이던 이 전 대통령을 본 적이 있다”면서 “동형씨가 다스에 입사해 뭘 좀 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이 ‘네가 가서 잘 해봐라’라고 했다”고 기억했다. 이에 대해 의아하게 여겨질 만한 것이 동형씨는 당시 세광공업 자재과장을 하다가 거의 무직 상태로 있었다는 게 채동영씨의 증언이다. 아버지가 다스 대주주인데 아들인 이동형씨가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다스 취업 요청을 작은아버지인 이 전 대통령에게 했다는 것이다. 채동영씨는 당시 분위기가 작은아버지에게 근황을 전하는 것이라기보다 허락을 구하고 면접을 받는 자리 같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당시 이 전 대통령과 동형씨의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채동영씨는 전했다. 진행자가 “사이도 안 좋은 작은아버지를 굳이 찾아가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격려 좀 해주세요’ 차원의 대화가 아니었군요”라고 묻자 채동영씨는 “그렇다”면서 “그때 심증적으로 (다스는) MB 회사가 맞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채동영씨는 “이상은 회장은 회사 경영에 거의 신경을 안 썼다. 내가 근무하면서 따로 재무 관련해 보고를 한 적도 없었다”면서 “공동대표 체제였는데 당시 김성호 사장이 도장도 (이상은 회장 것까지) 두 개 다 가지고 다녔다”고 떠올렸다. 또 이상은 회장이 채동영씨에게 직접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에서 이력서를 꼼꼼히 보고 난 뒤 김성우 사장을 데려와 만든 회사”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를 인정하면 서울시장 재임 시절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은평뉴타운 지정 내부 정보를 이용해 커다란 수익을 올린 것도 문제될 수 있다”면서 “그러니 본인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불리한 측근의 진술을 두고 ‘처벌을 경감받기 위해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내(채동영)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없다”면서 “다스에 있으면서 보고 겪었던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했던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채동영씨는 2001년부터 다스 회계 담당 부서 경리팀장으로 일하다가 BBK 특검 직후인 2008년 4월 회사를 그만뒀다. 그는 지난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가 확실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구속영장 가닥] MB·朴 ‘특활비’ 전달 과정 비슷… 점점 ‘정점’ 겨눈다

    [MB 구속영장 가닥] MB·朴 ‘특활비’ 전달 과정 비슷… 점점 ‘정점’ 겨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와 관련해 당시 국정원장들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줄줄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시기와 용처만 다를 뿐 국정원 예산이 대통령에게 전달된 과정과 방식이 거의 비슷해 각각의 재판이 거울처럼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재판에서 측근들이 잇달아 혐의를 인정하면서 두 대통령 모두가 뇌물 혐의의 ‘정점’으로 점점 몰리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15일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3명이 한 법정에서 나란히 피고인석에 선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각각의 재임 시절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자금 수억원을 뇌물로 건넨 혐의(뇌물공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국정원장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로 보낸 사실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뇌물 혐의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할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기 전 원장은 “모든 것이 저의 국가 예산 사용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서 나온 문제이므로 책임이 있다면 기꺼이 지겠다”면서도 “그렇게 올려드린 돈이 제대로 된 국가 운영을 위해 쓰일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반대로 된 것이 안타깝고 심지어 배신감까지 느낄 정도”라고 밝혔다. 이병호 전 원장도 “제가 부패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원장이 됐다면 제가 아닌 그분이 이 법정에 섰을 것”이라면서 “지금 (법정에) 세 명의 원장이 있는데 대한민국이 얼마나 엉망이면 국정원장이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하겠느냐”고 반박했다. 남 전 원장은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변호인을 통해 “국민들께 많은 실망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던 시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에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첫 재판에 출석해 국정원 자금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특가법상 뇌물 방조)를 인정했다. 김 전 기획관은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자백했다. 이 재판부에선 박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국정원 자금을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혐의(특가법상 뇌물 수수)도 심리되고 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 전 대통령과 전직 국정원장들에 대한 사법 처리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도 뇌물의 ‘종착지’로 재판에 넘겨져 16일 형사합의32부에서 두 번째 재판이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명박 “참담한 심정”…‘집사’ 김백준 “저는 변명 않을 것”

    이명박 “참담한 심정”…‘집사’ 김백준 “저는 변명 않을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14일 첫 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김 전 기획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1차 공판에서 발언권을 얻어 “저는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을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 전 대통령 검찰조사를 거론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 사건 전모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성실하고 정직하게 재판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정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성호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08년 4~5월,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10년 7~8월 각각 2억원의 현금을 청와대 인근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 전 대통령은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공소장에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 특활비 외에 다스(DAS) 관련 비자금, 횡령, 배임, 뇌물, 청와대 문건 불법 반출 및 은닉 등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A4 용지에 미리 준비해 온 대국민 메시지를 읽었다. 수사와 관련한 직접 언급없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측 요청ㆍ이건희 승인 후 대납”… MB 소환 초읽기

    “MB측 요청ㆍ이건희 승인 후 대납”… MB 소환 초읽기

    檢, 이건희 특별사면 대가 의심 차명재산 의심 목록 등 확보도 MB “다스 소송에 관여 안 해”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요청에 따라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대납했다고 검찰에 자백함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주변인들의 연이은 진술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관련 수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2009년 3월에서 10월 사이에 청와대의 요청과 이건희 회장의 승인으로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 대납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2009년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에 다스가 부담해야 하는 소송 비용 약 370만 달러(약 40억원)를 대신 지급해 준 정황을 포착하고 삼성그룹 본사와 이 전 부회장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미국에서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다스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둔 에이킨검프를 새로 선임했고, 2011년 김씨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당시 비자금 조성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은 이 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을 대가로 소송 비용 대납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직무에 관해 금품이 건네진 정황만 확인돼도 단순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특별 사면은 2009년 12월에 이 회장 한 명만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사면’이 이뤄졌다. 당시 청와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역임했던 이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을 내고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미국 소송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체육계 원로, 여야 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이 회장의 사면을 강력히 건의했고, 국민적 공감대도 있었다”며 부인했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도 측근들의 진술로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정도가 구체화되고 있다. 앞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국정원에서 받은 10만 달러를 김윤옥 여사 지근거리에서 근무하는 여성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재판에 넘겨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역시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씩 총 4억원을 받아 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기소하며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다스 관련 수사도 관련자들의 핵심 증거들이 확보되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김성우 전 다스 사장, 이동형 다스 부사장 등 전·현직 다스 핵심 경영진을 불러 조사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운영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다. 특히 검찰은 구속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관리하던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심 목록 및 입출금 내역 자료 등 물증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직후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성호 “MB 특활비 몰라”

    김성호 “MB 특활비 몰라”

    이명박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의혹으로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8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검찰은 이번 소환을 끝으로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김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원장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국정원 직원을 통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현금 2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12일 소환된 바 있다.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비슷한 혐의로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같은 해 4월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분석용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수억원의 국정원 자금을 제공받는 과정에 김 전 원장이 개입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며 취재진에게 “국정원 자금 사용에 관여한 일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불법적인 일인지 몰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런 것 모른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포토] ‘MB정부 靑 특활비 상납’ 김성호 前국정원장, 검찰 출석

    [서울포토] ‘MB정부 靑 특활비 상납’ 김성호 前국정원장, 검찰 출석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억대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받는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2.8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檢 “MB, 국정원서 돈 올테니 받아두라 구체적 지시”

    檢 “MB, 국정원서 돈 올테니 받아두라 구체적 지시”

    검찰이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측근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기재했다. 여러 수사팀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수사의 종착지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 실소유 의혹, 재임 당시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정치관여 의혹, 민간인 사찰 입막음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5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의 ‘방조범’으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 기소하며 이 전 대통령을 사실상 주범으로 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에 이어 다른 비위 사건에서도 이 전 대통령이 공범이 될지 주목된다.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판단한 것은 김 전 기획관 등 오랜 측근들의 진술이 중요한 근거가 됐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억원을 건네받은 특가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김 전 기획관은 이를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 두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이 2008년과 2010년 각각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직접 특활비 상납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기획관이 특활비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받아 유용한 정황이 없다는 점도 검찰의 판단 기준이 됐다. 지난 1일 마무리된 박근혜 정부 특활비 수사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활비 수뢰죄 공범으로 기소됐지만, 측근 중 방조범 또는 조력자로 검찰이 판단한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은 도합 10억원에 가까운 특활비를 활동비, 휴가비 등의 개인 명목으로 건네받았기 때문이다. ? 현재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팀은 특수2부를 비롯해 국정원 및 군 사이버사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그리고 다스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와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까지 모두 4군데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시점이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로 점쳐지면서 다른 수사팀에서도 조만간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판단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거듭 밝히지만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 그러한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사실관계에서도 크게 벗어나 있지만, 그 절차와 법적 논리에서도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어 “관련 당사자들의 진술도 엇갈리는 상황에서 확인도 없이 전직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주범이라고 규정한 것은 모욕을 주기 위한 전형적인 짜 맞추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국정원 뇌물 MB가 주범” 적시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청와대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이 사건의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법정에 서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5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기획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 기소 했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 직원을 보내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으로부터 1만원권 현금 2억원이 든 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받게 하는 등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측에서 총 4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달 17일 구속 때까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돈 전달에 관여한 국정원 예산관과 대질 조사 등을 거치면서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했다. 더 나아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자금을 보관하다가 청와대 수석실과 장관실 등에 ‘격려금’ 조로 내려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 두라고 직접 지시했다”며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돈을 수수한 것이란 점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기획관에 대해서는 주범이 아닌 조력자 역할을 한 점 등을 감안해 방조범으로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 역시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측의 요구로 특활비를 전용해 조성한 돈을 김 전 기획관에게 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성골 집사’로 알려진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부터 국정원에서 받은 1억원가량의 미화를 이 전 대통령 내외의 미국 국빈 방문 전에 김윤옥 여사 측 행정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이 다스 관련 수사의 진척 상황에 따라 이르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인 오는 25일 이후 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정원 특활비’ 수사 검찰 “MB가 주범, 김백준은 방조범”

    ‘국정원 특활비’ 수사 검찰 “MB가 주범, 김백준은 방조범”

    이명박(MB) 정부의 국가정보원 청와대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 직접 특활비 지원을 요구했다고 결론내렸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MB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방조범’으로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 부하 직원을 보내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담당관한테 현금 2억원이 든 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받게 하는 등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 시정 국정원에서 총 4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구속될 때까지만 해도 국정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던 김 전 기획관은 구속 후 대질조사 등을 거치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기획관은 나아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정원 자금을 보관하다가 청와대 수석실과 장관실 등에 격려금 형식으로 내려보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 전 국정원장 두 사람 역시 검찰에 청와대 요구로 특활비를 김 전 기획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김 전 기획관 외에도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부터 국정원에서 받은 1억원 가량의 달러 뭉치를 이 전 대통령 내외의 미국 국빈 방문 전에 김윤옥 여사 측 행정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 인사로 알려진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해 국정원의 특활비 지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진언’을 했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검찰은 이런 진술을 종합해볼 때 국정원이 상납한 특활비는 최종적으로 이 전 대통령에 귀속됐다고 판단하고 5쪽 분량의 김 전 기획관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백준에게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고 직접 지시했다”면서 “김백준에 대해서는 주범이 아닌 조력자 역할을 한 점, 가담 정도를 감안해 주범이 아닌 방조범으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평창동계올핌픽이 폐막일인 이달 25일 이후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전 기획관과 ‘공범’으로 규정된 이 전 대통령의 기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각각 진행 중인 다스 관련 수사의 진척 상황에 따라 검찰이 이르면 2월 말∼3월 초쯤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IN 1주년] 공직 비추는 창…국민 소통의 길

    [퍼블릭IN 1주년] 공직 비추는 창…국민 소통의 길

    ●‘국내 첫 공무원 매거진 ’ 성장의 열매 맺길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퍼블릭인은 국내 첫 공무원 전문 페이지로 공직사회에 초점을 둔 신선한 기획으로 관심을 받았다. 국민들에게 공직사회를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 내내 가꿔 가을 추수를 기다리는 농부처럼 퍼블릭인도 발전하고 변화해 성장의 열매를 맺길 바란다. 기사 한 줄과 사진 한 장이 사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소임을 다해 달라. 국민 삶 나아지는 공직 현장 다루길 기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그간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정보뿐 아니라 국민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공직자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소개한 노고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현장 이야기와 24시간 발로 뛰고 있는 공직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시길 기대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랑과 신뢰를 받는 퍼블릭인이 되길 바란다. 공무원을 가까운 이웃ㆍ친구로 느끼게 해줘●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무원의 진솔한 모습을 가감 없이 전해주는 퍼블릭인 창간 1주년을 축하한다. 이 페이지가 매주 소개하는 공무원의 생생한 직장 이야기 덕분에 국민들이 공무원을 과거보다 더욱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로 느끼게 됐다. 10년 뒤에도 100년 뒤에도 공무원들 기쁨과 애환을 계속해서 전달해주길 기대한다. 국민과 공무원을 하나로 이어주는 편안한 소통통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유익한 정보ㆍ진솔한 이야기 공감돼 애독●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 지난해 2월부터 퍼블릭인은 매주 공직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항상 유익한 정보와 날카로운 통찰로 공직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널리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사들이 실려서 꾸준히 읽어 왔다. 특히 부처 대변인 출신 공직자를 다룬 지난해 11월 26일자 기사는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해 더더욱 가슴에 깊이 와 닿았다. 공직사회ㆍ국민 이어주는 플랫폼 돼 달라●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퍼블릭인을 통해 공직사회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읽고 있다. 지난 1년간 퍼블릭인은 창이자 거울이었다. 독자들은 퍼블릭인을 통해 공직사회 골목골목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공무원도 스스로를 이리저리 비춰보며 옷매무새를 매만질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도 참신한 구성과 젊은 시도로 공직사회와 국민을 이어주는 ‘이해와 소통의 플랫폼’이 돼 달라. 104만 공무원 맞춤 정보지 항상 응원할 것●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104만 공무원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아온 ‘퍼블릭 IN’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퍼블릭인은 공직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소통 창구이자, 공직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주는 국내 최초 공무원 전문 매거진으로서 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퍼블릭인이 국민들 관심과 사랑 속에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며, 항상 관심 갖고 응원하겠다. 알찬 기획으로 비판적 공직 감시자 역할을●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매주 월요일이면 공직사회 여러 모습을 다른 매체보다 한 발짝 깊숙이 들어가 다루고 있어 퍼블릭인을 매우 관심 있게 본다. 최근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이슈 등을 수시로 다뤄 시의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공직사회가 더욱 신뢰받고 투명해질 수 있도록 비판적 감시자 역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욱 알찬 기획과 내용으로 무장해 달라. 적극행정 등 기획, 능동적 공직 동기 부여●김판석 인사혁신처장 각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100만 공무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적극행정’ 기획보도를 통해 적극행정으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혜택을 만들어 낸 ‘국민 감동사례’를 알려 능동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숨은 공복들이 조명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공직 길라잡이…직장내 성추행 등도 다루길●김외숙 법제처장 공직에 갓 입문하다보니 공무원 사회가 다소 낯설었다. 퍼블릭인을 읽으며 공무원의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 애독하고 있다. 퍼블릭인 덕분에 공직사회가 돌아가는 방식과 공무원 애환 등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 없는 건전한 공직사회 만들기’처럼 조금은 민감하지만 반드시 개선돼야 할 주제도 심도 있게 다뤄주면 좋겠다. 현장 울림 전달…공직사회 긍정 변화 이끌어●한승희 국세청장 국내 언론 최초로 공무원을 위한 프리미엄 매거진을 표방한 퍼블릭인 덕분에 지난 1년간 공직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났다. 퍼블릭인은 한국 사회가 바뀌길 바라는 국민 눈높이를 제대로 반영해 공직사회와 국민 간 소통의 다리이자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심도 있는 목소리로 공직사회 현장의 울림을 전하는 최고 페이지로 발돋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퍼블릭인 보며 공직사회 올바른 여론 파악●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1년간 퍼블릭인이 공무원들 인식과 일상을 소개해줘 공직사회 올바른 여론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퍼블릭인이 공무원이 간부에게 쉽게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대신 해주고 부처 내 소통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도 맡아주길 바란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무원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조언도 부탁한다. ●김성재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 겸 대변인 그간 공직사회를 보도하는 언론의 시선은 따갑기만 했다. 공무원 집단은 폐쇄적이고 무능하며 탐욕적 권력집단 정도로 묘사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연재된 퍼블릭인은 공직사회에 온기와 활기를 찾게 하는 데 초점을 줬다. 그동안 잘못 알려지거나 덜 홍보된 공직사회 여러 모습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던 연재 보도들이 특히 좋았다. ●이계문 기획재정부 대변인 공무원을 다룬 기사는 많지만 이들의 희로애락까지 다룬 기사를 거의 없는 현실에서 퍼블릭인이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생생한 공무원 얘기를 읽는 재미를 계속 느끼고 싶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국제교류재단을 통해 한국에서 연수를 받는 개발도상국 출신 공무원이 적지 않다. 퍼블릭인에서 그런 공무원을 다룬 기획기사도 써보면 어떨까 한다. ●임창빈 교육부 대변인 퍼블릭인은 공무원들이 직접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솔직담백하게 전달해줘 진짜 정보가 된다. ‘그 시절 공직 한컷’ 같은 꼭지는 과거 공직사회 데이터베이스를 열어보는 듯한 소소한 재미도 준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세종과 서울, 과천, 대전 등에 청사가 나뉘어 있는데, 각 청사별 독특한 문화나 공무원의 애환 등을 취재해 보여주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지난 1년간 공무원 삶의 현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신문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 덕분에 사회 각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에 대한 막연한 편견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외교부는 지난 1년 동안 퍼블릭인 ‘해외로부터의 편지’ 코너를 통해 전 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외교부 직원들 소식을 국민에게 소개할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 ●문홍성 법무부 대변인 지난 1년간 공직자들 삶을 깊이있게 다뤄 이들의 진솔한 모습을 잘 전달했다. 특히 공무원의 행복지수와 승진제도, 공무원 연금, 정부조직 개편, 개방직 공무원, 공무원 순직, 은퇴, 육아휴직, 청탁금지법 시행 등 관가에서 꼭 필요한 알찬 정보와 읽을 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왔다. 앞으로도 공직사회 발전을 이끌고 국민에게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알리는 본연의 역할을 다 했으면 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대변인 퍼블릭인만큼 공직사회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는 지면은 지금껏 없었다. 청탁금지법 같은 공직사회 핫이슈는 물론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관심사인 공무원 초봉, 세종청사 이전을 앞둔 부처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세종시 소식까지 그야말로 ‘공직사회 A부터 Z’까지 모두 다뤘다. 퍼블릭인 덕분에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과도한 오해와 편견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대변인 지난 11월 퍼블릭인에 게재된 ‘부처의 입 대변인들의 희로애락’ 기사가 특히 인상 깊었다. 21명 현직 대변인에 대한 소개와 대변인을 역임한 우리 선배들 이야기는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정부 부처 대변인의 소임과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좋은 기회였다.  ●황보국 고용노동부 대변인 퍼블릭인이 공직사회 내부를 주제로 다루다보니 읽다보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 공무원들이 직접 말하지 않는 속내를 파악할 수 있어 공직 내부 여론과 정부 정책을 바라보는 이들의 솔직한 생각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김중열 여성가족부 대변인 퍼블릭인이 공직사회 숨은 뒷이야기부터 훈훈한 일상까지 소개해 재밌게 읽고 있다. 특히 다른 정부부처 상황이나 관가의 전반적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부처 내부 소소한 부분까지 기사가 되는 것을 보면 공직사회에 대한 서울신문의 취재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공직사회의 성평등과 여성 대표성 제고, 워라밸 등 여성·가족분야도 많이 다뤄줬으면 한다. ●김의승 서울시 대변인 오랜 기간 공직사회는 그들만의 세상으로 치부됐다. 서울신문이 국내 최초로 내놓은 공무원 섹션 퍼블릭인은 그런 목마름을 채워준 단비 같았다. 서울신문의 독보적 콘텐츠인 ‘자치·정책고시’ 뉴스를 특화하고 공직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보태 언론의 새 장르를 열었다.  ●하변길 관세청 대변인 초기부터 기획이 잘 짜여져 있어서 전반적인 지면 포맷이 안정돼 있다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호흡이 긴 시리즈도 어떨까 한다. 예를 들면 지난달 29일자 대전청사 20주년 관련 커버스토리의 경우 세종청사 정착에 주는 시사점 등을 주제별로 짚어보는 시리즈로 기획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초기 대전청사 기획자들과 현재 세종청사 기획자들간 좌담 같은 것도 흥미있을 것 같다.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外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직위 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장 하욱원△국립종자원 종자산업과장 유미선△국립종자원 제주지원장 최정미◇과장급 전보△장관실 장관비서관 변상문△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송지숙△농업정책국 농지과장 이동흥△농업정책국 식량산업과장 김정주△식품산업정책실 농업생명정책관실 농기자재정책팀장 김수일△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연구기획과장 정현출△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 식물검역과장 고경봉△농림축산검역본부식물검역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 이경일△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장 하종수△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양주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장 이수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권진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장 최호종△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한종현△농식품공무원교육원 운영지원과장 정수경△한국농수산대학 기획조정과장 백운활△국립종자원 서부지원장 박희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고충민원심의관 권석원◇과장급 전보△산업농림환경민원과장 김창원 ■인사혁신처 ◇국장급 임용△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글로벌교육부장 김창식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무원단 전보 및 승진△기획조정관 이동희△의료기기안전국장 김진석△바이오생약국장 김영옥△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 김나경△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장 오현주△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양진영△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성호△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영균△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한순영 ■농촌진흥청 ◇교육훈련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김행란△세종연구소 강민구△통일교육원 김부성 ■기상청 ◇3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손승희△관측정책과장 나득균◇4급 전보△총괄예보관 김성묵◇4급 승진△혁신행정담당관실 김정식△총괄예보관실 이경희△정보통신기술과 이용상△기후정책과 박성찬△기후예측과 이현수△기상서비스정책과 정성훈△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 정관영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승진△강릉지사장 오장현△부산진구지사장 황행진△부산사하지사장 윤재숙△울산중부지사장 이인행△포항남부지사장 박영철△인천중부지사장 김영응△인천계양지사장 이종남◇1급 전보△보장사업실장 신순애△보험급여실장 고영△의료기관지원실장 원인명△빅데이터운영실장 강형수△건강관리실장 조용기△요양급여실장 안명근△요양심사실장 이운용△정보화본부 정보운영실장 류찬△중구지사장 정윤균△용산지사장 정성화△강북지사장 류광열△마포지사장 노상필△관악지사장 이성규△강남북부지사장 이상돈△원주횡성지사장 정일만△부산남부지사장 오동석△울산남부지사장 안병운△대전유성지사장 송영수△인천남부지사장 김삼영△인천부평지사장 김소망△수원서부지사장 전군배△부천북부지사장 윤순석◇상위직(1급) 전보△춘천지사장 황영상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 및 전보△가스안전교육원장 서준연△홍보실장 정환규△재난관리처장 김홍철(승진)△석유화학진단처장 유방현(승진)△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장 박영진△서울지역본부장 노오선△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홍철△인천지역본부장 이두원△울산지역본부장 최정득△충북지역본부장 탁송수△전북지역본부장 박성수◇2급 승진 및 전보△시험검사처장 김형석△교육실장 오복현△제주지역본부장 김병덕△서울서부지사장 정행원△부산북부지사장 정원기△경북북부지사장 양윤영△전남동부지사장 박원준△전남서부지사장 주원돈△경기서부지사장 강봉구△경기중부지사장 최용훈△경남서부지사장 손을식△비서실장 이헌목(승진)△안전기기부장 최윤원△설비공학부장 장성수△공정진단부장 이일재△강원지역본부 검사1부장 정무철△충남지역본부 석유화학부장 박용석△전북지역본부 검사1부장 김두홍△경남지역본부 교육홍보부장 김명진△대구경북지역본부 검사1부장 권우철△대구경북지역본부 도시가스부장 이제관△경북동부지사 검사1부장 권재환△인천지역본부 검사1부장 서원석△인천지역본부 검사2부장 김상민△대전세종지역본부 검사2부장 김종일△울산지역본부 검사부장 김대식△회계부장 김경주(승진) ■한국천문연구원 △부원장 조경석△우주과학본부장 최영준 ■중앙대 △안성캠퍼스 발전기획단장 김영호△공학교육혁신센터장 박광용△커리큘럼인증센터장 안도희△건강센터장 권정택 ■키움증권 ◇임원 전보△경영지원본부장 유경오△리테일전략팀·영업부·투자컨텐츠팀 담당 임원 노진만△IT기획팀·업무개발팀·정보보안팀 담당 임원 겸 CIO·CISO 전용석△구조화파생팀·FICC운용팀·OTC팀·복합금융상품팀·채권금융팀 담당 임원 이동율△AI팀·PI팀 담당 임원 김지준
  • 백석예술대, 음악으로 한중 우호 다진다... ‘환러춘제’ 주제로 민간교류 강화키로

    백석예술대, 음악으로 한중 우호 다진다... ‘환러춘제’ 주제로 민간교류 강화키로

    백석예술대학교가 한중간의 문화를 통한 민간교류에 나선다. 백석예술대학교 윤미란 총장 등 6명의 임직원은 지난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환러춘제 ‘한중우호음악회’에 초청을 받았다.주한중국문화원(원장:장중화)과 중국청두시문화관광전신문출판국 등이 주최하고 청두대외문화교류센터, 아시아라이프트리오케스트라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중 공통의 명정인 설날(춘절)을 맞아 ‘환러춘제’를 주제로 한중간 우호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에서는 테너 탕주야, 소프라노 장이,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강혜정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해 노래로 양국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음악회를 마치고 진행된 ‘한중음악예술교류회’에는 백석예술대 대외협력처장 김성호 교수와 임경애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포럼 성격으로 진행된 ‘한중음악예술교류회’에는 주한중국 대사를 대신해 임시 대사로 김연광 부대사가 참석했으며, 장관급인 문화참사관과 경제참사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연광 임시대사는 백석예술대학교 공연단을 정식으로 초청, 오는 6월 말쯤 중국 사천음악대학교에서 공연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이날 한국을 대표해 노래를 부른 임경애 교수에게 주한중국문화원에서 ‘홀로아리랑’을 강연해줄 것도 요청했다. 임시대사의 초청에 따라 백석예술대학교는 20여명의 공연단을 꾸려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호 교수는 “대중국외교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민간 차원의 접촉은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공연을 통해 양국 간의 우호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양쪽 자존심 존중 차원… 南 KOR·北 DPRK는 배제

    남북 양쪽 자존심 존중 차원… 南 KOR·北 DPRK는 배제

    태극·인공기 대신 한반도기 北 다른 종목 인공기·北국가 한반도旗 기수 남남북녀 유력 北대표단 617명… 더 늘수도다음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KOREA’ 팻말과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 입장하는데 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엔 ‘COR’이 새겨지는 것일까.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출전 종목, 개회식 공동 입장과 국기와 국가 연주 방법 등이 확정됐는데 선뜻 고개를 끄덕이기 힘든 대목이 선수단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다른 영어 표기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올림픽에서 최초로 결성된 남북한 단일팀을 표기할 마땅한 영어 머리글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KOR은 ‘Republic of Korea’의 줄임말인 반면, 북한은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줄임말로 쓴다. 단일팀 영문은 남북한 모두의 자존심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KOR과 DPRK 모두 쓸 수 없었다는 얘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은 고려 이후 한반도를 일컬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유니폼에는 한반도기가 들어가고 국가 대신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연주된다. 다른 종목의 북한 선수들은 민족올림픽위원회가 제작해 인공기를 넣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금메달을 따면 북한 국가가 연주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입장은 11년 만이며 사상 10번째 국제대회 공동 입장이다. 올림픽에서는 네 번째가 된다. 지금까지 남북한은 한반도기 기수를 남성과 여성 한 명씩 번갈아 맡았는데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때 ‘남녀북남’이었으니 이번에는 ‘남남북녀’가 된다. 지금까지 아홉 차례 공동 입장에서 남측은 모두 선수를 기수로 내보낸 반면 북측은 감독과 임원도 한반도기를 든 적이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기수였던 박정철은 유도 감독이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김성호는 농구 감독,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때 강현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임원이었다. 평창 대회에는 22명의 북한 선수가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12명이나 되는 만큼 그중에서 기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코치나 임원이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드니올림픽 때 박정철 감독과 공동 기수였던 정은순 여자농구 해설위원은 “당시 깃대봉의 높은 쪽을 서로 쥐겠다고 박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던 기억이 새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임원·기자단 숫자가 67명으로 확정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방남 인원이 617명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였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650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을 끈다. 북측은 지난 15일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4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230여명의 올림픽응원단과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파견 의사를 밝혔고, 패럴림픽과 관련해 선수·기자·응원·예술단 150여명을 파견한다고 전해 왔다. 다만 예술단이나 응원단 수는 약간씩 늘어날 수 있고, 오는 26~28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북한 패럴림픽 대표단 숫자도 바뀔 수 있어 역대 최대기록을 깰지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일팀 유니폼에 ‘KOR’ 대신 ‘COR’ 표기되는 이유

    단일팀 유니폼에 ‘KOR’ 대신 ‘COR’ 표기되는 이유

    태극·인공기 대신 한반도기 北 다른 종목 인공기·北국가 한반도旗 기수 남남북녀 유력 北대표단 617명… 더 늘수도 다음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KOREA’ 팻말과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 입장하는데 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엔 ‘COR’이 새겨지는 것일까.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출전 종목, 개회식 공동 입장과 국기와 국가 연주 방법 등이 확정됐는데 선뜻 고개를 끄덕이기 힘든 대목이 선수단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다른 영어 표기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올림픽에서 최초로 결성된 남북한 단일팀을 표기할 마땅한 영어 머리글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KOR은 ‘Republic of Korea’의 줄임말인 반면, 북한은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줄임말로 쓴다. 단일팀 영문은 남북한 모두의 자존심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KOR과 DPRK 모두 쓸 수 없었다는 얘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은 고려 이후 한반도를 일컬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유니폼에는 한반도기가 들어가고 국가 대신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연주된다. 다른 종목의 북한 선수들은 민족올림픽위원회가 제작해 인공기를 넣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금메달을 따면 북한 국가가 연주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입장은 11년 만이며 사상 10번째 국제대회 공동 입장이다. 올림픽에서는 네 번째가 된다. 지금까지 남북한은 한반도기 기수를 남성과 여성 한 명씩 번갈아 맡았는데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때 ‘남녀북남’이었으니 이번에는 ‘남남북녀’가 된다. 지금까지 아홉 차례 공동 입장에서 남측은 모두 선수를 기수로 내보낸 반면 북측은 감독과 임원도 한반도기를 든 적이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기수였던 박정철은 유도 감독이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김성호는 농구 감독,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때 강현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임원이었다. 평창 대회에는 22명의 북한 선수가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12명이나 되는 만큼 그중에서 기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코치나 임원이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드니올림픽 때 박정철 감독과 공동 기수였던 정은순 여자농구 해설위원은 “당시 깃대봉의 높은 쪽을 서로 쥐겠다고 박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던 기억이 새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임원·기자단 숫자가 67명으로 확정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방남 인원이 617명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였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650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을 끈다. 북측은 지난 15일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4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230여명의 올림픽응원단과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파견 의사를 밝혔고, 패럴림픽과 관련해 선수·기자·응원·예술단 150여명을 파견한다고 전해 왔다. 다만 예술단이나 응원단 수는 약간씩 늘어날 수 있고, 오는 26~28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북한 패럴림픽 대표단 숫자도 바뀔 수 있어 역대 최대기록을 깰지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정원 돈 수수‘ 김백준·김진모 구속…MB 턱밑 겨누는 검찰

    ‘국정원 돈 수수‘ 김백준·김진모 구속…MB 턱밑 겨누는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17일 새벽 구속됐다.‘MB 집사’로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이 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김백준 전 기획관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곧바로 이 전 대통령의 턱 밑을 겨눌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김 전 기획관을 구속했다.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오민석 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총무기획관으로 일한 김백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쯤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에게서 현금 2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는 등 국정원에서 총 4억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검찰 조사와 법원 영장심사에서 금품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성호·원세훈 두 전직 국정원장들로부터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용해 조성한 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받았다는 진술을 나란히 확보했다. 또 국정원 예산을 담당하는 김주성·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역시 검찰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을 했으며, 국정원 예산 담당관도 전달 시기와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백준 전 기획관이 금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음에도, 국정원 측 인사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됨에 따라 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혐의 내용이 사실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김백준 전 기획관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국정원 자금 수수 경위와 사용처 등에 관해 보강 조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김백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인지 정도와 관여 여부를 강도 높게 추궁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김백준 전 기획관의 진술 태도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앞서 16일 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하며 국정원으로부터 5000만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업무상 횡령)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도 구속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부분에 관하여 혐의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09~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김진모 전 비서관은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입막음’하기 위한 돈 5000만원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모 전 비서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국정원에서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돈의 성격은 민간인 사찰 관련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썼기 때문에 뇌물 수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수 전 주무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그는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게서 5000만원의 ‘관봉’을 받았으며, 류충렬 전 관리관으로부터 이 돈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자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MB 청와대에 특활비 상납 시인

    원세훈, MB 청와대에 특활비 상납 시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사실을 상당 부분 시인했다고 SBS가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MB 정부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특활비를 건넸다는 의혹을 규명하고자 원 전 원장과 김성호 전 국정원장을 지난 주 소환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으로부터 특활비 상납 사실을 상당 부분 시인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자금 불법 해외송금 의혹 등 다른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던 원 전 원장은 청와대 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국정원 관계자 진술 등 검찰이 내민 증거가 구체적이어서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누구 지시로 특활비를 상납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며 청와대 살림을 총괄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국정원 예산관으로부터 특활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국정원 직원은 2008년 5월 초와 2010년 청와대 인근 주차장에서 김 전 기획관에 각각 2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 측은 “공개된 장소에서 현금 2억원을 받는다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집사’ 김백준 수사에 위기감?…MB, 긴급회의 소집

    ‘MB 집사’ 김백준 수사에 위기감?…MB, 긴급회의 소집

    검찰이 ‘MB 집사’로 통하는 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성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열린 오찬을 겸한 회의에 이 전 대통령의 측근 20여명이 모였다. 대부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참모진들로, 평상시의 2배 가까운 인원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참석자들 대부분 김백전 전 기획관이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2억원씩 약 4억원의 자금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백준 전 기획관의 변호사 등을 통해 확인한 바를 토대로, 김백준 전 기획관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 증거도 없다면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김백준 전 기획관이 2008년 5월 저녁시간대에 자신의 아파트 인근에서 100만원짜리 다발로 2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아파트에 CCTV도 있고 주민들도 오가는데, 100만원짜리 다발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또 김백준 전 기획관이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2억여원을 받았다면 다른 청와대 참모진에게도 전달됐을 텐데, 돈을 받았다는 참모진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는 각본 아래에 진행되는 일종의 ‘표적수사’에 해당하는 만큼 공식 입장을 배포하는 등 정면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갖다 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그런 시스템도 알지 못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면서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백준 전 기획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보고 추가 대응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활비 수수 ‘MB 집사’ 김백준·김진모 구속영장

    특활비 수수 ‘MB 집사’ 김백준·김진모 구속영장

    김희중 前 실장은 이번 대상 제외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과 검찰 출신인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수사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구속 기로에 놓임에 따라 검찰의 칼날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향할지 주목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4일 국정원 특활비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 전 기획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를, 김 전 비서관에 대해선 특가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특활비를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고리 3인방’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특가법상 뇌물죄가 적용됐다. 함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이번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김 전 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재직하며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특활비 수수 및 이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 등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과 김 전 비서관은 하루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09∼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김 전 비서관은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국정원이 지원한 특활비 5000만원으로 ‘입막음’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2일엔 특활비를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건네라고 지시한 혐의로 김·원 전 국정원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원 전 원장은 각종 국정원 비위와 관련해 실형이 선고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원 전 원장의 경우 국정원 특활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퇴임 후 해외 연수를 위해 200만 달러를 빼돌리거나 부인의 사적 모임을 위한 강남 안가를 꾸미는 데 10억여원을 사용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첫 국정원장이었던 김 전 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들 중 유일하게 검찰 수사 선상에 공개적으로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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