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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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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왕 탄신 600돌 학술회의 손호민 교수 주제발표 요지

    ◎한국어 ‘국제화 커리큘럼’개발 시급/영어권 네트워크 구축… 교수법 등 수준 높여야 21세기에 대비해 한국어를 국제사회속에서 주요언어로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하부구조 개선 등 획기적인 조치들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 하와이대 손호민 교수는 문화체육부와 유네스코가 8·9일 이틀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문맹퇴치와 한글’이란 주제로 마련한 세종대왕 탄신 600돌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한국어의 본격적인 국제화 전략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다음은 손교수가 9일 발표할 ‘21세기 국제 한국어 교육의 전략’ 주제발표문 요지다. 지난 10년간 지구촌의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발전은 외국어 습득의 필요성을 더욱 확대시켰다.게다가 운송·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은 범문화적 교류가 일일 단위로 이루어질만큼 전통적 시간 및 공간개념을 바꾸어 버렸다.지구촌 수천만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의사소통을 벌이고 있을 정도다.현대사회속에서 이런 현실적인 필요성 말고도 외국어공부는 거시적인 교육방침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개개인의 경험과 세계를 보는 시각을 확대시킬수 있는 외국어 공부는 모국어와 그 언어구조에 대한 충분한 이해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이해와 분석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가져다 준다.결과적으로 선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이전 상황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외국어와 외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정책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각국의 이같은 정책은 지구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에서 나아가 현재와 미래의 국제사회에서 정치 경제 사회질서를 지배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어 공부 중시 경향 이런 상황아래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국제사회속의 주요언어로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는 교육자들은 21세기에 대비한 획기적인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에 놓이게 됐다.즉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전략을 세워야만 한다는 것이다.이런 전략은 다음과 같은 차원에서 준비될 수 있다.우선 한국어 교육과정을 보다높은 수준의 교과과정으로 개설하는한편 한국어의 국제화 교육과정을 대학교육 수준으로 끌어올릴수 있는 커리큘럼 개발을 들 수 있다.여기에는 한국어 교육정비를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과 지원이 수반돼야만 한다.또 한국어의 국제화를 위한 하부구조를 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교수법과 교사훈련프로그램,집중훈련교육을 정착시킬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하며 전문가 양성과 네트워크시설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또 선진화한 교육과 기술활용을 통해 한국어의 국제화 커리큘럼과 강의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 ○프로젝트팀 운용도 유용 이같은 조치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필요하다.첫째는 네트워크센터 설립이다.네트워크센터는 영어권과 유럽을 커버할 수 있도록 미국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 설치한다면 바람직할 것이다.이 센터는 한국어의 국제화를 위해 일선 교육자와 행정가들 그리고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정보취득과 축적에 유용하게 활용된다.다른 한가지는 대학 등 전문가와 연계한 프로젝트팀을 조직하는 것이다.이 팀은 한국어의 국제화를 현실화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고안하고 구체화하는데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리=김성호 기자〉
  • ‘부정 얼룩’ 전승공예대전/김성호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유네스코는 지난해 한국의 무형문화재 전승제도를 세계각국이 채택하도록 권고했다.전통 장인들의 정신과 솜씨를 이어가는 우리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소식이었다.그러나 이런 세계적 인정과는 달리 실제 우리의 무형문화재 관리와 지원은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관련한 금품수수나 친인척 개입 등 부끄러운 구석이 드러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따라서 중요무형문화재의 실속있는 지정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돼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족고유의 공예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후대에 전수하기 위한 대표적 관문인 올해 전승공예대전의 대통령상 수상작이 수상자 아닌 다른 사람의 손길과 기술지도로 만들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수상이 취소될 운명에 처한 추태가 또다시 벌어졌다. 물론 작품기획과 도안이 수상자에 의해 이루어지긴 했지만 공방에서 함께 일하는 장인의 솜씨가 개입돼 이 장인의 불만이 수상무효 주장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문화재관리국은 작품제작 과정과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8일 심사위원회에서 수상 취소여부를 최종 판가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사후 약방문’식의 일회성 처방은 번번히 망신스러움만 낳을뿐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어떤 실마리도 제공할 수 없다.무엇보다 이 전승공예대전의 심사기준을 엄격히 마련해 부정개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일이 급선무이다.그렇지 않아도 이 공예대전은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특정부문에서만 대상 수상작이 편중된다거나 전문가가 없는 부문의 출품작은 입선에 그칠수 밖에 없는 사정이 해마다 공예인들 사이에는 불만으로 누적돼 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출품작의 자격검증을 엄격하게 실시,이번같은 과오를 피해가야 한다는 점이다.출품작의 제작자 자체를 가리지 못하는 어리숙함을 보이는 수준이라면 누가 이 제도를 인정하겠는가.상은 상이 가진 실질적인 권위가 있을때 진가를 발휘한다.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무형문화재 보존과 전승이 명실상부한 가치를 찾으려면 지금이라도 그 근본뿌리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 전시는 성공… 행정은 낙제/김성호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제2회 광주비엔날레가 첫해에 비해 괄목할만한 수준차이를 보인 ‘성공적인 전시’라는 평을 얻고있는 가운데 행사 진행은 부끄러운 허점을 잇따라 드러내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번 비엔날레는 개막과 함께 국내외 미술전문가들로 칭찬이 쏟아져 나와 조직위 등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미국의 데이빗 로스 휘트니미술관장 같은 이는 “휘트니비엔날레를 능가하는 전시”라고까지 할 정도로 극찬을 아끼지 않아 광주 비엔날레가 2회째에 불과한 신생 비엔날레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놀랄만한 발전을 일궈낸 사실을 입증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전시수준에 걸맞는 치밀한 조직력과 원활한 행정이 아쉽다는 점이다.개막식에 통역이 없어 외국 작가나 언론인들을 머쓱하게 만든 망신말고도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도우미들의 실질적인 역할부재,전시관계자와 행사진행 담당자들의 불협화음 등이 초반부터 누적되고 있다. 더 황당한 문제는 공로상 수상자 선정과 발표 과정에서 드러났다.조직위는 예술의 우열을 가리는 행태를 피해가기 위해올해는 커미셔너와 작가들의 인기투표로 5인의 공로상 수상자만을 뽑기로 했다.그러나 정작 시상식에는 수상자중 두사람만 모습을 나타냈고 선정과정에서도 일부 주제의 커미셔너는 불참,일방적인 통고로 수상사실을 작가에게 알려야만 했다.이런 상황에서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비엔날레의 수상은 인기상 정도의 의미를 가질뿐 큰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나친 경쟁심리를 배제하기 위해 시상제에 변화를 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단 경쟁의미가 대폭 감소됐다고 해도 비엔날레의 간판격인 시상제의 값은 주최측 스스로 높여야 한다.이를 위한 치밀한 계산과 행정력이 뒷받침 된다해도 부족한 터에 주최측을 대표하는 인물이 공개석상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등의 표현으로 비엔날레의 값을 스스로 떨어뜨린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광주비엔날레는 ‘동양 최대의 미술잔치’라는 명칭을 듣고 있다.광주라는 도시가 세계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도 됐다.펼쳐놓은 것으로 ‘할 일 다했다’고 여기는 섣부른 흥분은 그나마 쌓아놓은 업적을모래탑으로 만들수도 있음을 비엔날레 관계자 모두가 인식해야 할때다.
  • 청와대 고위층에 사건부탁/피의자 가족에 4억원 뜯어

    ◎전 시의원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2일 형사사건 피의자 가족에게 사건 무마조로 돈을 받아 가로챈 전 서울시의회 의원 김순애씨(46·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5년 6월 금괴밀수 사건으로 구속된 박모씨의 형에게 “잘 알고 지내는 청와대 고위층에게 부탁해 선처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4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후 김씨가 “사건이 잘 처리되지 않았으니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지금까지 2억7천만원만 갚았다고 밝혔다.
  • 유령회사에 돈 받고 당좌개설/은행원 등 15명 구속

    ◎대출서류 조작·고객예금도 챙겨 유령회사에 당좌거래를 터 줘 딱지어음을 마구 유통토록 하거나,고객이 맡긴 돈을 가로챈 금융기관 직원 등 금융비리 사범 1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8일 농협중앙회 노조 총무부장 진철원(41),국민은행 온양지점 차장 전창호씨(42) 등 1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D화재보험 은평영업소장 이모씨(56·여) 등 2명은 불구속하고 1명은 수배했다. 진씨는 지난해 4월 농협 화양지점 당좌주임으로 근무하면서 딱지어음 사기꾼 최명식씨(41·구속)에게 2천만원을 받고 유령회사인 ‘미라클포토제닉스’ 명의로 당좌개설을 해준뒤 어음책을 교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농협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4백여장의 어음을 교부받아 한장에 1백만원씩 받고 유통시키는 수법으로 1백10억여원의 어음을 부도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92년부터 고객 16명의 도장과 서류 등을 위조해 고객이 맡긴 예금 28억7천여만원을 빼돌렸다.제일은행 보라매지점 과장 박정길씨(43·구속)도 94년부터 고객 49명이 대출을 받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5억6천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 김종배 의원에 뇌물전달/최영섭씨에 체포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5일 국민회의 김종배 의원(전국구)에게 2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창해산업 이사 최영섭씨(38)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김의원의 혐의사실을 입증하려면 최씨의 진술이 불가피한데도 최씨가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이날 “회사 돈 2천만원을 빼내 김의원과 알고 지내는 박모씨에게 8백만원을 준 사실은 있지만 김의원에게는 뇌물을 주지 않았는데도 거짓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수사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을 불법감금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 김종배 의원 금명 재소환/뇌물제공 진술 최영섭씨도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3일 국민회의 김종배 의원(전국구)의 뇌물수수 의혹사건과 관련,지난 1일 귀가조치한 김의원과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한 창해산업 대표 최영섭씨(38)를 곧 재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의원에게 돈을 건넨 창해산업 관계자와 금품을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모씨 등 관련자들의 증언을 비롯,물증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보강수사를 거친뒤 재소환 및 구속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김종배 의원 소환조사/국감때 1천여만원 수뢰혐의/검찰

    ◎혐의부인… 일단 귀가조치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일 국민회의 김종배 의원(전국구)이 양식 김에 쓰이는 유기산 처리제 제조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김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때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식 김에 달라붙는 잡해초를 제거하는데 쓰이는 유기산 처리제의 유해 여부에 대해 질의한 뒤,전남 목포 창해산업 대표 최영섭씨(38)로부터 “제품의 유해 여부에 대해 문제삼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김의원이 “최씨를 만난 사실조차 없다”면서 혐의사실을 부인하는데다 최씨도 “브로커 박모씨를 통해 김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의원을 이날 하오 11시30분쯤 귀가시켰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조만간 김의원을 다시 불러 최씨 등과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 한국외대 ‘기록문학회’(동아리 탐방)

    ◎‘일제 잔재의 추적자’ 일제의 잔재를 찾아 끝까지 추적,일반인들에게 알려야 직성이 풀리는 젊은이들이 있다. 한국외국어대 동아리 ‘기록문학회’(회장 신동민·26·헝가리어과 4년) 회원들은 ‘일제 잔재의 추적자’라는 다소 이상한 별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올해는 ‘문화유산의 해’.일제 잔재가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은 이들은 지금도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세계에 알려야 할 고유의 문화유산 만큼이나 많은 ‘부끄러운 문화유산’를 찾아다니고 있다. 93년 9월 김성호씨(31·아프리카어 졸)등 5명의 학생은 일제의 잔재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록문학회’라는 다소 생소한 동아리를 결성했다.사학을 전공한 회원도 없고 이들을 지도할 지도교수도 나서지 않아 한동안은 방향을 못잡고 헤매기도 했다. 이후 매주 화·금요일이면 회원들이 모여 일제의 잔재를 담은 기록을 놓고 연구에 몰두했다.논문 학술지 신문 향토사학자의 진술 등 이들은 손끝에 잡히는 자료는 모두 모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문화로 알려진 지방의 한 유적이 일재의 잔재였다는 사실을 밝혀낼 정도로 이들은 일제 잔재에 관한한 전문가가 됐다.
  • 가천문화재단 이형석 부장 학술발표회 논문 요지

    ◎“송화강 상류 일부는 우리땅”/압록·두만강국경 통념오류… 북·중 조약서 확정 우리 한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송화강.서울신문이 매주 금요일자 11면에 그 자취를 따라 조선족의 어제와 오늘의 삶을 돌아보는 ‘송화강 5천리’를 게재,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송화강의 근원을 깊이있게 천착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한국땅이름학회와 백두문화연구소가 최근 서울 한글학회 강당에서 마련한 학술발표회에서 하천연구가이자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겸 가천문화재단 문화부장인 이형석씨는 ‘송화강의 명칭과 하계망 분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송화강과 관련한 일부 그릇된 통념을 반박했다.다음은 이날 발표된 이씨의 발표문 요지다. 송화강 유역은 우리 선조들이 말타고 활쏘며 누비었던 지역으로 고조선,부여,발해 등 나라를 세우고 살았던 우리민족의 터전이었다.이 송화강 유역은 많은 사람들이 옛날에는 우리의 땅이었으나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국경선이 확정된 뒤 우리의 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송화강 상류지역 일부는 북한지역으로 편입돼 분명하고 확실한 우리 땅이 되었다.즉 조선 숙종38년(1712년)에 세운 백두산 정계비를 기준으로 할때 백두산 천지와 송화강은 우리 국토 밖이었으나 1962년 북한과 중국이 체결한 조중변계조약에 따른 신국경비를 기준으로 할때 백두산 최고봉인 백두봉과 천지의 5분의 3과 송화강 상류지역 일부가 우리 땅이 된 것이다.그리고 중국정부로부터 조선족 자치주와 자치향으로 지정된 송화강 유역을 비롯,압록강 두만강의 중국측 유역에는 우리 동포들이 자치권을 부여받아 모여살고 있다. 송화강의 명칭을 중국에서는 ‘쑹화강’이라 부른다.송화강은 두개의 발원지가 있다.북쪽 발원지는 이러후리산맥에서 발원하는 눈강이고 남쪽 발원지는 백두산(장백산) 천지에서 발원하는 제2송화강이다.천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도백하를 통해 제2송화강으로 흘러든다.이 두 강은 길림성 대안현 부근에서 합친뒤 송화강이라 부르며 계속 동북쪽으로 흘러 동강 부근에서 흑룡강으로 흘러든다.천지로부터 계산하면 송화강의 길이는 1천927㎞이고 유역면적은 54.5만㎢로 동북지방 토지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처음 시작하는 물줄기를 1차하천(1차수)이라 하고 1차하천이 둘 이상 모이면 2차하천이 된다.2차하천과 2차하천이 합류하여야만 3차하천(3차수)이 된다.1980년 간행된 중화민국공화국지도에서 송화강의 수계차수를 조사,최장 1차수를 찾아 하천의 본류와 지류를 구분해 보면 송화강의 발원지가 일반 상식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송화강 하구에서 눈강과 제2송화강 합류점까지의 길이는 877.5㎞였고 눈강의 최장 1차수까지의 길이는 1천50㎞로 제2송화강의 최장 1차수 750㎞보다 300㎞ 더 길었다.따라서 송화강의 최장 발원지(1차수)는 눈강의 상류로 그 길이는 1천927.5㎞였으며 제2송화강의 전 길이는 1천627.5㎞였다.그리고 제2송화강의 최장 1차수 또한 백두산 천지가 최장 발원지가 아니었다.같은 방법으로 지도상에서 곡선자로 계측한 결과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한 이도백하와 삼∼사도백하와의 합류점에서 각 물줄기 끝까지 계측한 결과 증봉산에서 발원한 고동하가 제2송화강의최장 발원지란 결론이 나왔다. 이처럼 송화강의 본류는 제2송화강이 아니고 눈강이며 제2송화강은 송화강의 제1지류가 된다.따라서 송화강의 본류는 제1송화강인 눈강으로 수정돼야 하며 송화강의 최장 발원지 또한 천지에서 눈강의 상류로 바뀌어야 한다.그리고 백두산 천지는 습관상 송화강의 발원지로 호칭하고 있으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모든 문헌에서 수정돼야만 한다.〈정리=김성호 기자〉
  • 아침에 불법출금·저녁에 살짝입금/은행돈 86회 650억 돈놀이

    ◎은행대리·사채업자 구속 사채업자가 은행 돈을 굴려 거액의 사채놀이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일 은행 돈 6백50억여원을 빼내 사채놀이를 한 이신옥씨(34·여)를 사기 혐의로,돈을 빌려 주고 8천5백만원을 받은 조흥은행 서울 삼풍지점 대리 박종진씨(33)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은행문을 열때 이씨에게 돈을 빼주고 문을 닫을때 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하루 1억∼20여억원씩 86차례에 걸쳐 6백50여억원의 고객예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이 돈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달 최고 20%에 이르는 고리의 사채놀이를 해왔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이씨의 통장과 도장을 관리하며 이씨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실제로 돈이 입금되지 않았는데도 전산 조작을 통해 돈이 들어온 것으로 처리해주었다. 박씨는 지난 5월26일에는 전산조작으로 이씨가 지정한 5명의 은행계좌에 44억9천여만원을 입금시켰다가 이씨가 이 돈을 메우지 못하는 바람에 범행이 들통났다. 이씨는 시가 6억원짜리 50평형 아파트에 살며 운전기사가 딸린 벤츠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문화재 발굴세미나 배기동 교수 주제발표

    ◎매장문화재 보존관리할 기구 설립해야/전문인력 탄력적 수급 위해 국가인증제 도입을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매장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중앙·지방조직의 연계를 위한 국토관리청 등 지청 설치가 필요하며 발굴조사인력 확보차원에서 건축사와 같은 국가인증제 실시,부처간 갈등해소를 위한 대통령·총리실 직속의 국가문화재보존위원회 운영 등이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97문화유산의 해 조직위원회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마련한 「매장문화재 발굴 반세기」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한양대 배기동 교수는 매장문화재 훼손의 심각성을 지적,그 실천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발제요지다. 현대 한국사회의 급속한 개발로 인한 매장문화재의 보존문제는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지난 30여년간의 개발로 매장문화재는 많은 파괴를 겪어 왔으며 앞으로도 보존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법과 제도의 정비는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법·제도의 정비와 함께 또한고려돼야 할 사항은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확보와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매장문화재 관련업무는 폭주하고 있지만 인력이 모자라서 원활한 운용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의 경우,매장문화재 관리의 최일선에 있지만 아직도 시 도 단위 이하 하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문가가 담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문화재관리국이 청으로 승격된다 하더라도 지방조직이 정비되지 않으면 매장문화재 관리업무는 금방 한계가 드러날 것이다.따라서 지방조직과 중앙조직의 업무연계는 강화돼야 하며 그 방안중에는 국토관리청과 같이 지청을 곳곳에 두는 것이 있다. 전문인력 확보와 전문기관 확대차원의 제도적 장치마련도 시급하다.국가기관인 국립박물관이나 문화재연구소가 수용하고 있는 매장문화재 전문가들만으로는 역부족인만큼 탄력적인 인력수급을 위해 건축사 등에 적용하는 국가인증제를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전문인력들을 매장문화재관리나 관련영역에 머물게 함으로써 필요할 때 동원할 수 있는제도의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국가차원의 기구확충,즉 문화재연구소 확대개편이나 고고학연구소 신설,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발굴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체제가 구비돼야 하며 현재의 사단·재단법인체의 학술용역발굴 전담기구로의 육성 등이 요구된다. 경비조달체계와 부처간 갈등해소도 주요현안이다.아직도 발굴조사는 공영기업체나 사(사)기업체,심지어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국가가 소유권을 갖고있는 문화재에 대해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방식이 필요할 것이며 매장문화재의 유무에 관계없이 땅의 모든 형질변경에 대해 매장문화재를 발굴·관리하는 비용을 부담시켜야 한다.개발사업에서 문화재의 유무에 관계없이 공사비나 면적에 대해 일정비율의 금액을 적립하고 문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개발당사자나 주민에 대해 기금으로부터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부처간 갈등해소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러한 위원회는 신설할 수도 있겠지만 건설교통부나총리실에서 추천한 인사들과 함께 현재 문화재위원회를 격상시켜 대통령 직속이나 총리실 직속의 국가문화재보존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정리=김성호 기자〉
  • 삼성자 수사키로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8일 삼성자동차의 자동차업계 구조개선 보고서와 관련,기아자동차가 삼성측을 명예훼손·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삼성자동차의 보고서 내용을 검토한 뒤 이번주 초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삼성 관계자들을 불러 보고서의 작성·배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삼성측이 자사를 「한계기업」으로 분류하는 등 명예를 훼손하고 경영에 큰 피해를 주었다는 이유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 증권가 악성루머 본격수사/증권사 직원 등 유포조직 포착/검찰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7일 최근 증권가에 나돌고 있는 「6월 금융 대란설」 등 유언비어의 유포 경위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내사를 통해 유언비어 유포 조직에 증권사 직원과 전 현직 공무원 등이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증권감독원 및 검찰 직원 등으로 수사팀 8개조를 구성,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점 단속대상은 ▲특정기업 또는 특정인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의 생산·유포 ▲증시 및 주가에 대한 근거없는 풍설과 판단의 제공·유포 ▲기타 각종 불법 무등록 정보지 발간 및 사설투자자문 행위 등이다. 검찰이 파악한 무등록 정보지는 300개가 넘는다.
  • 재개발 아파트 공사비 뇌물받고 4백억 늘려/홍은동 「벽산」

    ◎구청계장­전 조합장 등 6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0일 재개발 아파트의 공사비를 올려주는 대가로 건설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재개발조합 전 조합장 황상만씨(60)와 전 총무이사 강춘석씨(52) 등 전직 조합간부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벽산건설 전 재개발사업부장 최천우씨(59)는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중랑구 중화동 연합주택조합 아파트의 입지 및 건축 심의와 관련해 청탁을 받고 2천6백50만원을 받은 중랑구청 재개발계장 박래문씨(49·6급)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2천여만원을 받은 은평구청 주택계장 김영철씨(37)를 수배했다. 황씨 등은 91년 12월 벽산건설 대표 김희근씨로부터 『건축단가를 높여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1억5천만원씩을 받은뒤,아파트 평당 시공가를 95만원에서 1백65만원으로 올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 때문에 공사비가 4백20억원 가량 높아져 홍은동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 770명은 1인당 5천4백만원을 더부담하게 됐다. 벽산건설 대표 김씨는 뇌물공여죄의 공소시효(5년)가 지나 기소되지 않았으며,벽산건설 전 재개발사업부장 최씨는 93년 퇴직한 뒤 회사측의 로비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3억9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21세기 도시문화 환경조성을…」 김문환 원장 발표논문

    ◎문화친화적 도시정책 펴자/공원·광장 등 공동공간 확보에 비중두어야 21세기 도시환경을 위한 정책은 문화친화적으로 추진될 때 도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정책과 문화정책을 효율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문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은 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문화도시화를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21세기 도시문화 환경조성을 위한 비전과 전략」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다음은 발제요지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도시정책은 경제성장과 기능에 초점을 두고 추진돼 도시정책과 문화정책의 연계가 이루어지지 못했다.이러한 접근전략은 문화적 삶의 질에 관심이 커지고 문화자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한계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문화환경 체계는 크게 문화자원 및 기반시설,문화활동 및 프로그램,도시공간의 심미성·무대성,문화환경 정책 등으로 구성된다.문화도시는 이러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갖출때 형성되는데 21세기정보화·국제화·지방화가 가속화되면 문화복지에 대한 수요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문화적 도시환경의 의의는 더 커진다. 우리의 경우도 문화예술의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문화정책은 아직도 지역주민의 문화복지와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문화재정의 부족과 문화시설 설치를 제약하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현재 공공도서관 등 지역의 문화시설이 주민의 문화복지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문화행정의 전문성과 지속성이 결여돼 있다.또 우리나라의 도시들이 아름답고 정감있는 편안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도시정책과 문화정책의 접목이 안돼 문화재보호법과 도시계획법에 의한 도시기본계획,도시설계지구,상세계획제도,신도시택지개발사업계획 등 일련의 도시계획에 문화시설 유치 및 문화환경 조성계획이 갖춰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 도시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은 ▲문화시설의 설치촉진과경영혁신 ▲문화친화적 도시정책 추진 ▲공원·광장 등 도시 공동공간의 문화성 창출에 무엇보다도 비중을 두어야 한다.우선 문화시설은 생활권 단위의 복합 문화복지 공간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고 지역의 문화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정돼야 한다.따라서 문화시설 건립을 촉진시키기 위한 도시공간의 부지확보 측면에서 건축법상 용도지역별 문화시설의 건축 허용범위와 기준을 확대하고 개발제한구역내 공공 문화시설 설치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또 학교시설과 문화시설의 연계를 강화하고 문화시설을 건립할 경우 민간자본 유치를 활성화해야 한다.이와함께 도시의 문화환경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문화행정의 지속성과 축적성이 확보돼야 한다.여기에는 문화예술회관의 관장을 공개경쟁을 통해 선출하거나 임기제 도입,공립문화예술회관의 공법인화,문화행정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기획·홍보 등 마케팅 전담부서 설치 방안 등이 요구된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도시환경이 성숙한 문화수준을 갖추기 위해서는정부의 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도시문화화 정책추진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문화도시화 운동이 활성화돼야 한다.〈정리=김성호 기자〉
  • 수뢰 이배영 은평구청장 구속/서울

    ◎2천만원 받고 스포츠센터 건립 허가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8일 근린 공원을 조성해야 할 땅에 건물을 짓도록 허가해 주고 돈을 받은 이배영 서울 은평구청장(52)과 은평구의회 전 의장 전우대씨(51)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해 5월 의류업체인 (주)붐비나 대표 윤한택씨(51)로부터 『근린공원 조성이 계획된 은평구 불광동 산 58의2 임야에 스포츠 센터를 지을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2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돈을 받은뒤 근린공원 조성계획안을 변경,4만여평의 공원 부지 한가운데에 5천500여평의 스포츠센터 건물을 세울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T­셔츠 상자에 5백만원씩을 담아 뇌물을 건넸다. 전씨는 지난해 5월 스포츠 센터를 지을수 있도록 구의회에 「공원조성계획 변경 권고안」을 상정,의결해준뒤 사례비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았다.
  • 국선도법연 세미나 김천기 교수 발표논문

    ◎국선도는 전인적 자기완성에 기여/심신수련으로 공생공존의 동양사상 깨져 21세기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미래의 교육방향은 전인적 인간완성에 맞춰져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개혁은 공생공존과 상생관계를 증진시키고 일화통일적 관계를 중시하는 국선도에서 해결책을 찾을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사단법인 국선도법연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9일 상오11시 서울 국회 의원회관내 대회의실에서 「21세기의 새로운 정신문명 국선도의 역할과 사명」이란 주제로 여는 학술세미나에서 전북대 김천기 교수(교육학)는 이같은 요지의 「21세기 국선도의 교육적 의의」라는 논문을 발표한다.다음은 발제요지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있는 시점에서 동양사상의 재발견이 새롭게 이루어지면서 교육에 있어서도 종래 서구식 교육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동양 전통적인 사고방식이나 세계관에서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이처럼 동양사상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선도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형편이다.특히 국선도혹은 풍류도에 대한 연구는 극히 미비하고 그것마저도 종교적인 측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국선도 수련법이 교육에 주는 의의는 무엇인가.첫째 국선도의 목적인 전인적인 자기완성에서 그 교육적 의의를 찾을수 있다.정신을 키우고 덕성을 길러주면서 동시에 강인한 몸을 갖도록 하는 전인적 수련을 통해 인간을 선인의 경지까지 이르게 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학교교육에서 소홀한 전인교육의 실현에 기여한다.둘째 국선도는 정신적·도덕적·신체적 수련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학교의 전인교육의 단편화를 재검토하도록 해준다. 셋째 국선도는 전인적 인간의 완성이 서구교육의 특징인 개념조작적 지식교육만으론 안된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다.물론 지식교육을 통해 이성을 계발하고 합리적 사고력을 갖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그러나 교육은 지식의 교습을 본 뜻으로 삼되 반드시 심신수련이 수반되어야 한다.현대교육에서 상실한 것은 바로 몸과 마음의 수련이다. 넷째 국선도는 전인적인 자기완성이 대자연의 힘에 참여하는 우아일여와 천인합일에 의해서만 가능함을 보여준다.국선도에서 말하는 전인적인 자기완성은 개개인의 이기성과 경쟁과 성공을 중시하는 서구의 개체주의적 자유주의 사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바로 동양사상인 공생공존의 천지인 합일적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선도는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상생과 공존이 천도·지도·인도임을 주장한다.그것을 일화통일이라 부른다.현재의 학교교육은 자신에만 집착하는 이기성을 부추긴다.선도에서는 욕심과 탐욕을 버리고 대우주심과 합일해야만 기와 생명을 살릴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개혁이 우리 교육이 안고있는 병폐와 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 교육의 새 비전을 제시하는데는 미흡하다.21세기는 인류의 도덕적·정신적 파산을 초래할 수 있는 경쟁력 향상의 담론을 넘어서서 인간과 인간 혹은 인간과 자연이 협동하며 공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미래 교육의 전망을 생태중심 또는 생명중심의 동양사상에서 찾고자 한다면 또한 현실교육의 문제를 이러한 사상에서 새롭게 규정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다고 한다면 21세기 미래교육에 국선도가 시사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정리=김성호 기자〉
  • 의원 골프외유 본격수사/검찰,자금지원 한통 조사

    서울지검은 1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5명의 「골프 외유」 사건을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에 배당,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국회의원들의 해외 시찰 경비를 댄 한국통신의 김부중 기획조정실장과 시찰에 동행한 이해철 부장 등 2명을 불러,해외시찰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1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 공사입찰가 유출·부실시공 묵인/공무원·전 서울시의원등 6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6일 건설공사의 입찰 예정가를 알려주고 뇌물을 받은 강서구청 기획실장 최영태씨(60·3급)등 서울시 산하 구청 및 보건복지부 공무원 5명,전 서울시의회 의원 권광택씨(60) 등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신근대 종합건설 대표 선용연씨(47) 등 건설업자 3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동작구청 재무국장으로 있던 지난 92년 「국립묘지 지하차도공사」 등 구청 발주공사의 입찰예정가를 선씨에게 알려준 뒤 2차례에 걸쳐 4천2백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권씨는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어 공사를 딸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선씨로부터 6차례에 걸쳐 1억7천5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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