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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하나되어 북한선교 나서길”

    “일반인들은 구세군하면 자선냄비를 먼저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자선냄비는 구세군이 교회 본연의 실천운동인 봉사 차원에서 일반인들을 동참시키기위해 실시하는 한 부분에 불과한 데도 마치 자선냄비가 구세군의 전부인 듯인식돼 안타깝습니다” 지난 1일 제21대 구세군 한국 사령관에 취임한 강성환(姜聲煥·61) 사령관은 10일 취임후 기자들과 처음 만나 구세군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성스런교회로 자리매김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4년반동안 12만5,000 구세군의 지도자라기 보다는 “양들을 푸른 초원으로 안내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강 사령관은 구세군이 봉사단체의위상을 떠나 엄연한 기독교 교회의 일원으로 인식받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말했다. “우선 아직도 교회의 문턱이 높습니다.교회 문턱을 낮춰야 하겠고 가정의평화를 위한 봉사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특히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떠난 이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미래지향적 선교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강 사령관은 정년퇴임한 이성덕(李聖悳) 전 사령관이 맡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직 승계와 관련,“오는 20일 KNCC 실행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작은 힘이지만 한국 교회가 하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KNCC회장을 승계할 뜻을 밝혔다. 한편 강 사령관은 북한선교와 관련해 “모든 교단이 너도나도 자기 교단의이름으로 선교에 나서고 있는 현실이 불만스럽다”며 “한국교회가 연합해하나의 모범적인 교회를 세워 선교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基社協‘기독시민사회연대’로 거듭난다

    지난 70년대 초 암울한 군사정권시절 주민선교에 앞장섰던 수도권도시선교위원회를 모태로 지난 89년 창립,활동해온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기사협)가 기독시민사회연대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태어난다. 기사협은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 확보를 통한 사회개혁과 발전을 위해 명칭과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결정,오는 9월초 기독시민사회연대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기사협이 새출발을 결정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의 기독교 단체와 목회자 중심의 활동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실제로 기사협 내부에선 오래전부터 평신도가 폭넓게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기독교운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와 인권운동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지만 기독교인들 스스로가 시민권리 확보와 사회개혁의 주체가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결국 개편의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독시민사회연대는 활동방향을 사회개혁과 교회갱신,민족의 평화통일 실현쪽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위해 ▲회원들의 자기발전과 신앙적 성숙▲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가난과 소외로 고통받는 빈곤층에 대한 지원과 연대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우선 회원들의 훈련과 수련활동을 강화하고 교회개혁 연구모임을 통해 한국교회의 갱신에 앞장선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실업극복과 농민조직·운동지원,외국인노동자인권보호,산업선교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또 정치개혁·인권·생태공동체 운동에도 깊숙이 관여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기독교인의모임’이나 ‘민주화를 위한 모임’ 등을 통해 각 시민단체와 국제사회 연대에도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 기사협은 지난 71년 전태일 분신사건후 김관석 오병걸 강원용 오재식 김경락 목사 등이 조직한 한국산업문제협의회를 모체로 태동한 수도권도시선교위원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후 크리스챤사회행동협의체,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체,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로 명칭을 바꿨다가 지난 89년 한국기독교사회운동연합으로 창립,96년 지금의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로 개칭했었다. 김성호기자
  • 종교법인 첫 등록취소 검토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종교단체 천존회(天尊會·교주 모행룡)에 대해문화관광부가 직권으로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취소할 움직임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문화관광부 종무실은 천존회가 종교단체의 성격을 벗어난 사업을 추진하면서 파행을 저질렀고 여론이 악화되는 등 그 사회적 파장이 커 경종을울리는 차원에서 천존회에 대한 법인 취소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7일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종교단체가 신자 수 감소 등의 이유로 자진해체한 경우는 있었지만 사회적 비리와 파행으로 인해 법인자격이 주무관청의 직권으로 취소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현재 민법 제38조에 따르면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설립허가의조건에 위반하거나,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주무관청은 그 인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돼있다. 법인인가가 취소될 경우 해당 단체는 원칙적으로 종교활동을 할 수는 있으나 종교행위에 필요한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고 결정적으로 공신력을잃게돼 와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진다.따라서 새로 설립된 종교단체들은 대부분 이같은 혜택과 대외적인 신뢰도를 얻기 위해 법인취득을 서두르는 게 보통이다. 문화관광부 자체조사와 수사내용에 따르면 천존회의 경우 민법이 정한 법인 설립인가 취소 요건중 ‘법인이 목적이외의 사업을 하거나’‘기타 공익을해하는 행위를 할 때’ 등에 저촉된다는 것.물론 판결이 나와야 정확한 실상이 밝혀지겠지만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갖고도 법인 취소요건은 충분히 설립된다는 게 문화관광부의 설명이다. 법인의 취소는 원래 법원 최종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청문을 거쳐 결정할 수 있지만 이번 천존회의 경우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취소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지금까지 종교단체의 사이비 논쟁과 비리가 생길 때마다 주무부처로서곤혹을 치러온 것도 문화부가 인가 취소 쪽으로 일찍 선회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문화부는 오는 12일 1심판결이 나온 뒤 곧바로 천존회측에 대해사태에 대한 진술절차인 청문을 거쳐 등록취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 97년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천존회는 강원 홍천,전북 남원,경남 고성에 본부(성지)를 두고 국내 340개소,해외 11개소의 지부 아래 12만6,868명의 신자가 있다.올해들어 금융기관에 대한 사기대출과 종말론을 빙자한 헌금사기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문화부 종무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비단 이번 사태 뿐만 아니라 그동안종교집단의 사이비 시비와 파행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면서 “이번천존회에 대한 법인 인가취소가 종교 행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반적인 종교법인 재정비 작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교계 일각에선 천존회의 파행에 대한 제재는 수긍하면서도 정부의 종교단체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천주교 민족화해위 신부등 4명 방북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인 한정관신부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정광웅 신부 등 천주교 관계자 4명이 북한 조선가톨릭교협의회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위해 6일 출국했다. 두 신부외에 윤갑구 서울평신도협의회 민족화해분과위원장,서울 민화위 교류협력담당 유규영씨 등 4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15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지난 3월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지원한 옥수수 2,000t의 배분상황등을 둘러볼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북과 이에앞서 정진석 대주교의 방북추진 실무책임을 맡고 있어 방북기간중 이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빌딩증후군 예방 실내환경 자연에 가깝게

    여름철 밀폐된 건물 안에서 오랜시간 생활하다보면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고 목과 눈이 따끔거리는 등 다양한 증상의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에 시달리게 된다.맑은 공기를 쐬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생명을 위협하는 급·만성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빌딩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실내공기가 깨끗지 못한 상황에서 흡연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가스 등으로 공기오염이 심해지고 실내온도와 습도가 인체의 생리기능에 비해 부적합하게 높거나 낮기 때문.눈과 목구멍 자극,피로,두통,피부발진,현기증,무기력,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자연히 작업능률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담배연기를 비롯해 세균및 미생물,휘발성 오염물질,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라돈가스,전자파,소음 등 다양하다.작업장 분위기나 개인의 작업만족도및 스트레스도 증상의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여성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두 배 정도 영향을 더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빌딩증후군 예방을 위해 건물의 채광이나 온·습도,환기와 공기정화 기능 등 직장의 근무환경을 최대한 자연환경에 가깝게 조절할것을 권한다.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적당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 맑고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고완규과장은 “건물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들은자주 바깥 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호기자
  • 장마철 각종 질병 예방대책

    후텁지근한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온도 차이로 인해 인체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또 불쾌지수가 높아져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게 되고 우울한 기분이 들기 일쑤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숙면 등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장마철 걸리기 쉬운 질병은 아무래도 설사와 감기,그리고 각종 피부질환.여기에 활동범위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긴장감 때문에 두통이나 뒷목의 결림등이 올 수도 있다.이런 증세는 일시적일 경우 별 문제가 안되지만 계속되면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장마철 설사는 대장균 등 세균에 의한 급성 장염이 주요 원인이다.설사는 몸속의 독소나 세균을 빨리 배출해 장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인체방어작용.따라서 지사제를 남용,억지로 조절하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탈수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면 대개 하루 이틀 뒤에는 멎게 된다.그러나 고열이 따르는 설사를 3일이상 계속하거나설사에 피가 섞여나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장마철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심해 피부의 온도 적응능력이 떨어지면서감기에 걸리기 쉽다.초기엔 몸살과 콧물,코막힘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호흡기 계통으로 진행되고 때로 결막염과 배탈증세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감염이 되면 쉬면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다. 피부질환도 장마철에 심해지기 쉬운 골치거리.양쪽 가랑이에 생긴 백선인 완선은 성인의 경우 흔히 무좀이 동반되곤 한다.붉은 반점이 가랑이에 생겨 점차커지는데 가려움증과 함께 심한 경우 진물이 생길 수도 있다.초기에는 바르는 무좀연고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과에서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도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병.비에는 대기중의 각종 오염 물질이 섞여있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게 된다.특히 장마철에는 이러한 빗물과 접촉한 뒤 오래 방치하면 물기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자극성 물질들이닿게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가려움증과 함께 크기가 다양한 붉은 반점이전신에 나타나는데 증세가 가벼우면 스테로이드 호르몬 연고로 가라앉힐 수있으나 가려움증이나 반점이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혁중 교수는 “장마철엔 밖에서의 활동이제한되고 불쾌감을 쉽게 느껴 환자의 경우 지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평소보다 더욱 집안 분위기를 청결히 하고 편안한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편두통 자가진단 ‘위험’

    일반인들은 한쪽 머리가 아프면 섣불리 편두통이라고 판단한 채 뇌종양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다른 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편두통은 다른 질병처럼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그러면 환자 자신이 진단할 수 있는 ‘편두통의 증상’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증상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4∼72시간 지속되는 비슷한 양상의 두통을 다섯차례 이상 경험하거나 ▲한쪽머리의 심한 두통,욱신거리거나 맥박이 뛰는듯한 두통을 느낄때 ▲두통 전후로 섬광·선·검은점이 보이고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을때 ▲두통을 수반한 구역질이 생길때 ▲두통이 있을때 빛이나 소음에 민감해지는 경우다.이가운데 세가지 이상 증세를 함께 느낀다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자가진단을 내린 편두통 환자들이 취해야 할 치료수칙도 있다.우선▲정확한 진단명을 알아 ▲의사에게 두통으로 인한 불편함을 정확히 말한다. 또 ▲두통의 유발요인을 피하며 ▲자신의 두통에 효과적인 진통제를 찾되 남용하지 않으며 ▲두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소지하되 한 약제가 효과가 없으면 다른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이와함께 ▲편두통의 빈도가 잦은 경우 예방치료에 대해 의사의 자문을 얻어 약물 치료방법을 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을지의대 을지병원 김병건교수는 “환자 스스로의 오진과 약물의 오·남용은 잘 낫지않는 난치성 두통 뿐만 아니라 자칫 치명적인 상태를 부를수 있다”며 “특히 갑자기 생긴 두통이 수초내지 수분내에 최고조에 달하거나 두통과 함께 열이나고 목이 뻣뻣해지고 감각소실·보행장애를 느낄 때는뇌종양 등 심한 상태이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대형교회 ‘세습’ 파문 확산

    최근 충현교회와 광림교회의 담임목사 세습으로 표면화된 교회세습 파문이개신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세습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한데 이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5일 전체 운영위원회를 열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주말 전체회의를 열어 현 사태에 대해 의견을 모을 것으로알려졌다. 국내 개신교계의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은 교회가 안고있는 세습 악태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시각과 개(個) 교회가 원한다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계승이나 세습도 할 수 있다는 견해가 뒤섞여있는 분위기.기윤실 등 진보적 성향의 단체및 교회가 강경한 입장인데 비해 보수성향의 교단·교회들은 관망 혹은 중도적인 자세다.그러나 양쪽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한 속내는 ‘원칙적으로 문제있음’이다. 국내 개신교계에서 세습과 계승이 이루어진 것은 하루이틀의 현상이 아니다.대형교회의 경우 원로목사 퇴임에 따른 아들이나 사위의 계승·세습이 꾸준히 교계 내부에서 지적을 받아왔다.수천에서 수만명에 이르는 신자수와 재벌못지않은 교회 운영자금이 담임목사의 전권에 달린 만큼 거의 ‘상속’에 가까운 담임목사 세습이나 계승은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번문제가 된 충현교회에서 아들 목사의 담임 세습 결정후 담임목사와 지지 장로들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 것이 그 좋은 예라고 강하게 지적되고 있다. 물론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처럼 아들이 담임목사를 세습했지만 교회의 호응아래 무난히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있다.그러나 이같은 경우는 특수한 예일뿐 대다수 세습교회는 재벌 기업의 회장직 승계나 다를바 없는 형식이라는 비판을 받는다.외국의 경우도 세습·계승의 형태가 없진 않지만 대부분 신자나 목회자들의 전체적인 승인과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승계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충현교회나 광림교회가 주목받게 된 것은 그동안 나름대로 성장과 교세확장을 이룩해온 여러 대형교회의 원로 목회자들이 대거 퇴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세습붐이 일어날 수 있는 셈이다.실제로 기윤실은 담임목사 세습·계승이 예상되는 교회가 경인지역에만 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충현교회와 광림교회의 행태에 쐐기를 박겠다는 게 운동에 나선 사회단체와 교회들의 다짐이다. 기윤실은 오는 9월 각 교단과 교회 대표자들이 참가하는 포럼을 마련,교회세습에 대한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펴겠다는 의지.지난달 24일부터 기윤실의서명운동에 동참한 인원만도 1,500명.참가 교회도 300여곳에 달한다. 기윤실은 해당교회가 세습을 관철할 경우 제소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이에대해 해당 교회들은 아직까지 별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그러나 이들을 주시하고 있는 교계의 눈길이 이번만큼은 여간 예사롭지가 않다. 김성호기자 kimus@
  • 민주 ‘386號’ 항해 재개

    민주당 ‘386’ 의원들이 활동재개를 선언했다.‘5·17 광주 술자리’ 사건으로 근신한 지 한달 만이다. ‘창조적 개혁연대’ 소속의 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의원과 재선의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4명이 3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조찬 모임을 가졌다. 그간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정치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나서겠다는 각오를 확인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한달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국민의 기대만큼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자평하고 “현실정치의 벽이 아무리 높아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으며,우리들의 모습을 추슬러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고위원 경선에 대해서는 “공정한 게임의 룰이 지켜져야 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정당 민주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누구나 경선에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며,특정후보에게 불출마를 권유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장의원은 자신의 선거사무장 구속에 대해 “선거사무장의 금품살포 혐의는사실무근이며 검찰의 표적 편파수사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고,이에 참석자들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적절한 대책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주현진기자 jhj@
  • 여야, 보안법개정 연대 모색

    여야 소장파 의원들이 남북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한나라당 미래연대 소속 안영근(安泳根)의원은 3일 오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비전향 장기수의 조건없는북송 등을 주장했다.김부겸(金富謙)의원도 “보안법을 폐지하는 대신 민주질서보호법과 같은 방식의 대체입법을 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정범구(鄭範九)·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의원 등도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과의 연대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김성호의원은 “우리당 386 의원들 사이에선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끊어지지 않는 지구촌 분쟁](4)티베트의 홀로서기

    반세기동안 계속되는 티베트의 독립·분리운동은 중국에게는 피하고 싶은아킬레스건이다.티베트내의 인권상황은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곤혹스럽게 한다.97년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때 공식거론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논란이 됐었고 최근 티베트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방한문제로 한-중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올초에는 티베트 불교계 서열 3위인 카마파 라마(14세)가 인도로 월경,중국-인도관계가 불편해졌다.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어온 달라이 라마가 98년 11월 티베트 독립 포기를선언하고 ‘완전 자치’를 요구하면서 티베트 문제는 새 국면에 들어섰다.공은 중국 정부에게로 넘어갔다. [분쟁의 역사] 티베트는 13세기 이후 중국과 영국의 통치를 번갈아가며 받아왔다.1911년 신해혁명이후 한족을 몰아내고 1950년 중국이 지배권을 주장하며 무력 침공할 때까지 독립을 유지해왔다.중국은 1906년 티베트에 대한 권리를 인정한 영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티베트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1951년 5월 베이징 정권이 무력을 이용,달라이 라마 정부와 17개조의 ‘티베트 평화해방협정’을 체결했다.정교일치 체제의 존속은 인정하되 토지개혁을 포함한 사회개혁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그러나 1959년 중국의 점령에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중국군에 의해 진압됐다.이후 79년까지 100여만명의 희생자가 생겨났다. 달라이 라마는 59년 추종자 6,000여명을 이끌고인도로 망명했다. 중국 정부는 65년 티베트에 자치구(서장)를 세웠다.67년 문화대혁명(∼1977년)이 시작되면서 역사적 유산이 모조리 파괴됐다.마오쩌둥(毛澤東) 사망을계기로 화해를 시도했지만 티베트 민족주의 저항은 약해지지 않았다.봉기 30주년인 1989년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결국 90년 5월까지계엄체제가 지속됐다. [분쟁원인]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으로서는 ‘살아있는 부처’인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신권정치를 인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티베트가 갖는 군사적·지리적 요충지로서의 의미도 빼놓을 수 없다.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티베트 고원은 지리적으로 무기배치와 개발에 이상적이다.중국의 로스알라모스(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원자력 연구 중심지)에 해당하는 ‘제 9아카데미’가 티베트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다.중국과 인도 사이의 완충지대 역할을 했던 티베트가 미사일 및 핵시설등을 갖춘 중국의 전진 군사기지화되면서인도의 견제가 심화됐다. 중국은 목재·수자원·광물자원과 세계 최대의 우라늄 광산에 대한 개발권도 놓치고 싶지 않다.여기에 티베트의 독립 내지는 완전자치가 다른 소수민족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전망] 중국은 헌법에 소수민족의 자치를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티베트에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것은 풍부한 자원개발 및 전략적 요충지인 티베트 고원에대한 통제력이 약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 일을중국이 선택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당분간 무리일 것 같다. 김균미기자 kmkim@. *티베트 분쟁 일지. ●1913.1 달라이 라마 13세,티베트 독립 선포. ●1950.10 중국군,티베트 무력 점령. ●1951.5 티베트,중국 서장자치구에 편입. ●1959.3 티베트서 독립요구 대규모 시위, 달라이 라마 인도로 망명. ●1965.9 중국,티베트 자치구 성립 선언. ●1987.9 달라이 라마 ‘평화 5항목’제안,중국 거부. ●1987.10 대규모 독립요구 시위. ●1989.3 59년 독립시위 30주년 대규모 시위로 6명 사망,100여명 부상.중국사상 최초로 계엄령 선포. ●1989.10 달라이 라마,노벨평화상 수상. ●1992.4,1993.10 티베트서 폭동 발생,사원들 폐쇄. ●1998.11 달라이 라마,티베트 독립포기 발표. *열매 맺는 망명정부 외교.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는 인도와 네팔 부탄 등에 흩어져 사는 13만여 티베트인들의 중심이 되고 있다. 망명정부는 완전 자치를 쟁취하기 위해 대(對)유엔,미국,유럽 등 국제적인지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의 결과 미국은 특히 티베트 문제를중국의 민주주의,인권문제에 포함시켜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망명정부는 사법부인 티베트 최고사법위원회와 입법부인 국민대표국회,행정부로 이뤄져있다.내각과 국회는 5년마다 선거로 구성원들을 선출한다.또 뉴델리와 뉴욕 런던파리 등 10여개 도시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티베트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데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국제 티베트 운동’의 후원 아래 세계 곳곳에 있는 수백개의 ‘티베트 우호회’ 지부들이 티베트 돕기에 나섰다.특히 미국의 영화배우 리처드기어 등 헐리우드 인사들이 티베트 돕기운동에 동참하고 티베트 관련 영화‘쿤둔’과 ‘티베트에서의 7년’이 개봉되면서 티베트에 대한 세계인들의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티베트의 인권보호와 문화를 지키기 위한 ‘세계 티베트의 날’ 행사가 매년 열리는 등 국제적인 지원행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비폭력 운동과는 별개로 티베트 독립운동세력은 한때 미국과타이완의 지원을 받아가며 중국에 무력으로 대항하기도 했다. 하지만 70년대이후 미국과 중국관계가 호전되면서 지원이 끊어졌고 지금은 비조직적인 소요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 印 다람살라 망명정부 르포. [다람살라(인도) 김성호기자] 인도 동북부 해발 1,900m의 산악지역인 다람살라.망명자들을 비롯,티베트와 인도 전역에 퍼져 사는 티베트인들이 고유의종교와 문화를 잃지 않으려 몸부림치며 자치에의 염원을 이어가는 이색지대다.마치 일제하 상하이 임시정부를 연상시키는 듯하다. 중국의 폭압이 한창이던 59년 6,000여명의 측근과 함께 티베트를 탈출한 제14대 달라이 라마가 네루 당시 인도 총리의 주선으로 정착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게 된 망명도시.89년 달라이 라마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뒤 본격적견제에 나선 중국 정부와 이에 맞선 티베트인들의 줄다리기가 오늘도 팽팽히 벌어지고 있다. 망명 티베트인 1만명이 사는 고지대와 인도인 2만명이 거주하는 저지대를합쳐 인구는 총 3만명.소형차 한대가 간신히 통행할 수 있는 비좁은 길을 따라 상가와 집들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다.망명정부 청사가 자리잡은 거리를중심으로 사원과 학교가 산재하며 어느 곳에서든 티베트 승려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거리에는 티베트 불교가 좋아 무작정 찾아든 서방세계의 젊은이들이 불상이며 탱화를 벌여 놓은 좌판 주위에 몰려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손님 주위에는 어김없이 인도 걸인들의 구걸이 이어진다. TCV(Tibetian Children’s Village)와 도서관은 티베트의 전통과 종교를 이어가려는 노력이 가장 두드러진 곳.달라이 라마의 누이동생 제툰 페마가 총괄하는 TCV는 일종의 종합학교로 티베트 불교 중심의 9년 과정.인도 전역에7개의 학교가 운영되는데 다람살라에는 700명이 수학중이며 한국 학생도 4명이 있다.59년 망명 때 티베트인들이 등짐을 져 날라온 경전 7,000종이 고스란히 보관된 도서관엔 각국 학생·승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티베트 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은 역시 사원.조캉사원엔 티베트에 불교를 전한 파드마삼바바와 관세음보살상 옆에 60년대 문화혁명 때 티베트에서 파괴된 불상의 목 2개가 함께 봉안돼 있다.티베트 불교와 티베트인들의비극을 그대로 보여준다.문화혁명 때 홍위병들에 파괴된 티베트 사원은 6,000여개.산꼭대기 달라이 라마의 거처 주변에 자리잡은 중앙대회당에는 1년에한번씩 달라이 라마의 법어가 내려지며 남걀사원 역시 정월 대보름 달라이라마의 법문을 듣기 위해 북새통을 이룬다.사원 곳곳에서 손을 뻗고 엎드려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는 승려와 일반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예비 비구니들이 10년에 걸친 교육을 통해 사미계를 받는 비구니 강원을 들어서면 파르라니 깎은 머리의 예비 승려들이 읽는 독경소리가 신비감을 전한다. 토속 주술신앙과 티베트 불교가 혼합된 독특한 형태를 갖춘 네퉁사원은 신통을 받은 승려가 달라이 라마에게 행동지침을 전하는 신탁의 장소다. 정부 청사거리.달라이라마가 신왕(神王) 위치에 있지만 총리 1명,장관 7명으로 구성된 내각 카샥과 망명 티베트인들이 뽑은 46명의 의원이 모인 의회등 나름대로 자치의 틀을 갖추고 있다.중국 대륙을 통일한 공산당이 50년 티베트를 쳐들어오면서 트기 시작한 비극의 싹이 결국 이곳으로 귀결된 것이다.59년 중국 침공에 맞선 독립시위에는 잔혹한 진압이 따랐고 그때 티베트 전체 인구의 20%인 12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정치적인 이유로 감옥에 갇히거나행방불명된 이들은 헤아릴 수 없다.티베트에서 최근 망명한 전직 경찰관 탐딘 체링씨(56)는“폭압의 잔혹성은 59년 끝난 게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있다”면서 “60년 이후 약 20만명이 더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옛 티베트의 면모를 아스라히 풍기면서도 차츰 현대문명의 물결이 스며들고있는 다람살라가 언제까지 티베트 고유의 문화와 종교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티베트인들이 더이상 달라이 라마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이될 때 나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달라이 라마의 말이막연하게나마 다람살라의 앞날을 점쳐볼 수 있게 한다.
  • 일산 여래寺 내일 점안 법요식

    일산 신도시 정발산 자락에 자리잡은 통도사 일산 포교당인 여래사(如來寺·주지 정우스님)가 2일 대법당인 만불전의 본존불 점안 법요식을 시작으로일산 신도시 주민들에 대한 포교에 나선다. 97년 2월 착공후 3년여만에 문을 연 여래사는 비단 불교신자를 위한 사찰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문화공간의 성격을 겸한 게 특징.건평 3,000평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인데 4,5층은 대법당과 인등실,3층은 극락전과 승방,2층은 기도실,1층은 청소년회관,지하층은 소극장과 시청각실이 각각 들어있다. 극단 ‘신시’가 입주할 지하 소극장은 연극 등 다양한 공연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본존불 점안 법요식이 끝난 뒤엔 일본 정행사 불교 아악단 초청공연을 비롯해 승무,진도북춤,사물놀이,대금산조 등 특별공연이 있을 예정. 이 가운데 일본 정행사 불교 아악단의 아악공연은 불교의 전통 아악(雅樂)이1,500여년만에 국내무대에 오르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악은 서기 612년 백제의 미마지(味摩之)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음악을 일본에 전수한 후 정작 이땅에선 소실됐지만 일본은 천왕이 국빈을 초대할 때 보여주는 유일한 악극으로 만들었을 정도로 보존이 잘돼있다. 이번 공연은 정우스님의 초청으로 유학을 온 일본의 조신스님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정행사의 무형문화재급 스님 40여명이 무대에 오른다.금·은으로만들어진 백제시대 전통의상·가면뿐만 아니라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큰북 등삼국시대 전통악기들이 사용된다. 김성호기자
  • ‘여행성 단기선교’이대론 안된다

    단기간동안 해외에 머물면서 선교활동을 하는 단기선교가 확산되면서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여행차원으로 변질되고 있어 선교 본연의 활동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일부 지역 단기선교의 경우 해외에 상주하면서 봉사 사역 등 선교활동을 하는 장기 선교사들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과소비와 경솔한 행실 등 한국의 이미지마저 흐리는 양태를 보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기선교는 장기 선교와는 달리 2주이상 2년미만의 비교적 짧은 기간 해외에 머물면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나 기술전수,성경학교 교사,농장노동,목회활동을 하는 특별 사역.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뒤 90년대 중반 문민정부 때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나 IMF사태를 맞아 주춤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붐을 이루고 있다. 선교가 이루어지는 나라도 초기 중국에 집중됐다가 지금은 필리핀 태국 대만 방글라데시 베트남 터키 우즈벡 등 다변화되고 있으며 최근엔 기독교 인구가 적은 일본 진출도 크게 늘고있는 추세다. 대부분 각 교단이나 선교단체 차원에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끼리 팀을짜 떠나게 되며 목사 전도사 등 선교에 뜻을 두고 있는 목회자들도 개인 혹은 단체로 참가한다.시기는 방학과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되며 선교 의료진을 비롯한 목회자 팀들은 9∼10월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선교단 파송을 앞두고 각 교단과 선교단체에 선교단 참가 희망자가몰리고 있다.중·대형 교회의 경우 거의 대부분 선교단을 구성했으며 선교단체엔 교육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참가자도 예년의 청·장년층에서 중·고교생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같은 단기선교 가운데 80% 이상이 여행차원에 머물고있으며 확실한 목적아래 사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우는 10%정도에 불과한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선교 명분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교계에서 해외선교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각 교단과 선교단체들은 선교 희망자들에게 본질적인 사역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실정. 해외에서 과소비와 선교단의 입장을 벗어난 행동 등 좋지않은 사례들이 불거져 문제가 된 만큼 처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주지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교계의 이같은 우려는 지난달 20일 서울 양재동 독립문교회서 열린 단기선교 세미나에서도 집중 거론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부분 “철저한 사전준비와 뚜렷한 목표없는 단기선교는단순한 여행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며 각 교단과 선교단체들이 적극적이고체계적인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선교에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어문선교회 선교사 석은혜(石恩惠·40)씨는 “단기선교도 엄연한 선교인만큼 단기선교가 일회성의 즉흥적인 활동과 단기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단기선교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하며 현지 선교사와의 연계 등을 통해현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訪北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들이 북한조선가톨릭교협회(위원장 장재언)의 초청을 받아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29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정의구현사제단의 방북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종교계 인사로는 처음이다. 사제단에 따르면 방북대표단은 조성제(부산교구도시빈민사목담당),김진룡(전주교구복자본당 주임) 신부 등 신부 4명과 수녀 2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14일 북한에 지원한 비료 1,000t과 양수설비 50세트의 분배상황을 돌아볼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2일 평양 장충성당에서 북한 신자들과 함께 남북교회를 위한미사를 봉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기자 kimus@
  • 産後 요실금 ‘테이프식 수술’ 각광

    아이를 낳은 여성중 재채기를 하거나 웃을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출산성 요실금을 앓는 환자가 많다.우리나라의 경우 중년여성의 30%가 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게 학계의 주장이다. 이처럼 요도의 잠금장치가 약할때 발생하는 중증 복압성 요실금 여성들에대한 테이프 수술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테이프식 수술법이란 길이 20㎝,두께 1㎝ 정도의 띠모양의 테이프를 요도 중간부위에서 배쪽으로 걸어 처진 방광을 당겨줌으로써 완치하는 방법.국소마취 수술후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고 시간도 20분쯤으로 매우 짧으며 피부에 흉터가 남지않는 잇점이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나이가 젊을때는 골반근육운동과 같은물리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완치의 확률은 50% 미만. 약물치료, 골반근육운동,방광훈련,전기자극,보조기구,수술 등의 치료법이 있지만 그동안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지 못했다.특히 수술은 절개 부위의 통증이나 배뇨곤란 등 부작용이 염려돼 환자들이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테이프 수술법은 이같은 치료법이 별 효과가 없을때 쓰는 방법으로 복강경을이용한 기존 수술보다 간단한 시술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는게 의료진들의 주장이다.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출산으로 인한 복압성 요실금 환자들은 부끄러움과 치료의 어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방치하면 계속 악화되므로 전문의 상담을 거쳐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방학-여름철 해외나들이길 ‘건강지키기’

    해외여행을 떠나 뜻하지 않은 병에 걸려 고생하고 생명까지 위협받는다면큰 낭패일 것이다.특히 풍토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행자는 해당지역 풍토병에 대한 사전 예방 대책없이 떠나기 일쑤다. 해외여행에 앞서 풍토병 등 주의해야할 여름질병과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풍토병의 증상과 예방 치료. [황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전신 감염증으로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두통,근육통이 나타난다.구토와 함께 황달이 생기고 출혈,신부전증 등으로 사망할수도 있다.아프리카 서부와 남미 일부에서 유행하며 치사율이 60%를 넘는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100% 예방되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뎅기열(Dengue fever)]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 중남미 여행자가 조심해야 할열병. 예방주사와 치료제가 아직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게 유일한 예방책이다.갑자기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근육통과 관절통,피부발진 등이 생긴다. 대개 저절로 낫지만 뎅기출혈열은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수면병] 아프리카 지역의 벌레 체체파리가 전파시킨다.고열이 나고 두통,근육통,관절통,임파선 비대가 생긴다.신경계에 침범되면 뇌염증상이 나타나 계속 잠을 자든지 의식이 흐려진다.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특히 동물을 접촉할대 주의한다.가급적 어두운 색깔에 손목,발목을 덮을 수 있는 옷이 좋으며 곤충기피제를 충분히 뿌려둔다. [샤가스병] 남미 열대지역 시골이나 정글에서 벌레에 얼굴을 물려 전파된다. 물린 자리가 붓고 아프다가 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는다.물린지 2주후에 피부발진,임파선,비장이 붓는데 심장 근육에 심한 염증이 생겨 숨이 차고 전신이붓는 심부전증이 생긴다.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리슈마니아증] 서부 아프리카 일부지역,에티오피아,케냐 등지에서 모래 파리가 물어 전파한다.가장 위험한 내장 리슈마니아증은 고열과 함께 간이나비장이 붓고 임파선도 커지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한다.스티보글루코네이트라는 약제로 치료하나 구하기가 어려워 모래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주혈흡충증] 아프리카 대부분,중·남미 일부,중동,중국,필리핀,동남아 일부지역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하거나 오염된 물을 마실때 감염된다. 급성은 고열,오한,피로감,기침,설사가 나며 만성은 간경화,혈뇨가 생긴다.‘프라지콴텔’이라는 구충제로 치료한다.강이나 호수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피하고 물에 접촉한뒤 즉시 물을 닦아낸다. ■환자나 임산부·유아의 해외여행. 비행기 여행시 산소압력이 15∼18%정도 감소하므로 만성 폐질환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느끼는 환자는 여행전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포함한 진찰을 받아야한다. 평소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폐고혈압·부정맥·협심증 등의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평소 복용하던 약의 조절과 기내 산소흡입의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6주내에 심근경색증을 앓은 환자,불안정성 협심증 환자,조절이 안 되는 심부전 환자는 최근 심전도,치료기록,진단서,복용약을 휴대한다. 당뇨병 환자는 환경변화에 따라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편안한 신발은 필수.환자임을 알리는 표식,간식,자가혈당 측정기,진찰기록 및 진단서를 지참한다.평소 인슐린 주사를맞는 환자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과 알콜 솜을 준비한다. 임산부는 예방접종이 어렵고 일반인보다 훨씬 위험해 가급적 열대 풍토병 지역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임신중금지된 예방접종이 많으므로 예방접종 안전도를 고려해야 한다.설사 예방을 위한 항균제도 위험하므로 음식과 물을특별히 주의한다.소아의 경우 필요한 예방접종,말라리아의 예방,여행자 설사의 치료에서 성인들과 차이가 있다. 기초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여행중 설사에 걸리게 되면 쉽게 탈수가 되므로 위험하다.항균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박트림을 조금만 사용한다. ■전문가 조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위생상 문제가 있는 풍토병 지역을방문하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 여행전 상담과 건강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는 “특히 열대지역의 경우 출발 1∼2주전 어떤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예방 접종 혹은 예방약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전 준비나 현지에서의 주의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에도 철저할 것을 조언한다.그는 “여행중 걸린 병의증상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귀국후 한달 이내에 발열, 설사, 황달,피부발진,림프선 종창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 어느지역을 다녀왔는지 설명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태고종, 단청불사 지원도 北에 평화통일 법회 제안

    한국불교 태고종은 23일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영산대재(靈山大齋)를남북 불교도들이 북측의 사찰에서 함께 봉행할 것을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에 제의했다. 태고종 홍인곡(洪印谷) 총무원장은 이날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朴태화 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합동 영산대재를 가까운 시일내에 북한 보현사나 광법사에서 봉행할 것을 제의했다.태고종은 또 단청기술자를 북한에 파견해 사찰의 단청불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도 함께 제의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스톡옵션 비과세범위 변경

    기업들이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위해 지급하는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에 대한 비과세 범위가 내년부터는 연간 주식매입가액 기준에서 행사이익기준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金成豪)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벤처리더스클럽 초청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청장은 기업의 자금력을초과하는 과도한 스톡옵션 부여는 장래 기업경영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스톡옵션이 경영실적에 대한 보상이 아닌 인력유치를 위한보상으로 운영되는 최근 추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민족종교 지도자대회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한양원)는 20일 서울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민족종교 대표와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족종교 지도자대회를 갖고종교지도자들이 우리사회의 난국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민족종교 대표들은 이날 ‘국난수습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평화적 남북통일과 통일한국의 새역사·문화 창조에 앞장설 것 ▲국토사랑운동을 적극전개할 것 ▲민족정신을 선양할 것을 결의했다. 협의회는 또 국내외 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남북간 정상회담으로 통일한국을 향한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성숙돼가고 있다”며 “민족화합에 지장을 주는 상극의 분열을 피하고 상생의 대화합을 위해 온 동포가 대동단결해 매진하자”고 다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동맥혈관 폐색증 ‘훙선 확장술’로 치료

    다리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심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동맥혈관 폐색증 환자에게 기존 수술법을 대체한 비수술적 치료법의 치료효과가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교수,진단방사선과 도영수 교수팀은 지난 95년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다리혈관이 막혀 저린 증상을 느끼는 장골동맥폐색증 환자 91명에게 106건의 풍선확장술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결과 지난 3년간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고 수술상태로 유지되는 확률이 74%나 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동맥혈관 폐색증은 동맥경화로 인해 다리에 피를 공급하는 장골동맥 혈관안쪽에 반점 덩어리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는 질환.초기에는피부가 차갑게 느껴지는 정도의 증세를 보이나 점차 걸을때 장딴지가 단단히뭉쳐 아프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로 조직이 썩어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도 발생한다.삼성서울병원에서만 혈관이식술을 시행받은 환자가 지난 5년간 500명이 넘을 정도로 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종전엔 주로 절개를 통해 막힌 혈관을 청소하거나 이식하는 수술로 치료했지만 이런 수술은 배를 깊숙이 째야하므로 많은 출혈이 있고 전신마취때문에심장·신장등 전신에 무리를 주어 위험도가 매우 높았다. 이와는 달리 풍선확장술은 혈관내에 풍선을 부착한 도관을 삽입한뒤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고 스텐트 삽입법은 망사형 금속재인 스텐트를 삽입해 해당 혈관을 넓혀준뒤 계속 유지시켜주는 시술법.국소마취뒤 허벅지를 통해 시술이 진행되므로 출혈이 거의 없고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되며 수술 당일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그러나 모든 장골동맥 폐색증에 풍선확장술과 혈관스텐트 삽입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특히 혈관이 완전히 막혔을때는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김동익 교수는 “비수술 치료법은 혈관이 막히기전 시술해야 높은 치료효과가 있으므로 동맥혈관이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 의료진에게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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