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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본사 주지·중진 스님들 징계자 사면·복권운동

    조계종 스님들이 종단내 징계자들에 대한 사면·복권운동에나서 주목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승려사면·복권운동본부(상임대표 원성 스님)는 최근 본사 주지 19명과 중진 스님 1,080명의 서명을 받아 멸빈자(승적박탈자) 등 징계자에 대한 즉각 사면·복권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성 진관 재원 효림 진욱 스님을 필두로 한 이들 스님들은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종단의 화합과 일치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데도 종단분규로 인해 징계당한 승려들의 사면·복권이 이뤄지지 않아 종단안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중앙종회와 총무원 측에 징계자 사면·복권을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열릴 중앙종회를 앞두고 종회의원들과 총무원장에 각각 청원서와 탄원서를 낼 예정이며 원로스님들에 대한 서명운동도 벌여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처럼 본사 주지와 중진 스님들이 대거 참여해 종단 내의징계자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향후 중앙종회의 입장이 주목된다. 조계종은 지난 94년과 98년 종단운영을둘러싼 분규에 휩싸여 당시 서의현 총무원장 퇴진과 3선반대에 나섰던 스님 10명이 멸빈을 당했고 80여명이 징계를 받았다. 따라서 종단내부에서 이들 멸빈자의 사면·복권 여론이 높았으며 정대 총무원장도 취임때부터 멸빈자 사면 복권을 강하게 추진해왔으나 일부 종회의원들의 반대에 부닥쳐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히 정화개혁회의가 현 총무원장과 중앙종회를 상대로 진행해온 소송에서 현 총무원장과 중앙종회가 승소한 뒤 종단 내부에선 사면·복권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강경론을 펴는 종회의원들의 반발로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승려사면·복권운동본부 공동대표 진관 스님은 “징계자들에 대한 사면·복권은 조계종단 내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안으로 중앙종회 의원들이 대국적인 차원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NMD·대북정책 싸고 舌戰

    13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여야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 혼선에 따른외교부장관 인책과 대북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고,민주당 의원들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평가하면서 한·미간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주문했다. ■한·미정상회담과 대북정책 김원웅(金元雄) 의원을 제외한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가 북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를 지적하며 대북정책의 수정을 요구했다.박관용(朴寬用) 의원은 “회담의 성과라면 양국의 현격한 견해차를 확인한 것”이라고비난했다.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미국을 설득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대북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가세했다.반면김원웅 의원은 “한·미의 시각차는 당연한 것으로,이를 문책한다면 북한은 통미봉남(通美封南),즉 남한을 배제한 채미국과만 상대하려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이제 수립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성호(金成鎬)·이창복(李昌馥) 의원은 “중요한 것은 부시행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주도권을 인정한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성급한 자세”라고 주장했다.이낙연(李洛淵) 의원은 “미국과 견해가 다르다고 우리의정책을 바꾸라는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NMD체제 논란 한나라당은 NMD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혼선을 주장하며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의 인책을 요구했다.박근혜(朴槿惠)·서청원(徐淸源)·김용갑 의원도 “한·러 정상회담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유지를 언급한것은 외교적 미숙을 드러낸 것으로 국제적 신뢰가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미국 외교통의 말을 인용,“우리가 ABM 유지를 지지했다는 일부 보도는 엄청난 오보”라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부시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 새 문화공간 탈바꿈

    국내 공연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이 나란히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두 단체는 올해 각각 새 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책임경영제 2년째로 접어든 국립극장은 공공성을바탕으로 작품·공연장에서 모두 최고의 예술성을 확보한다는 지상목표를 세웠다.세종문화회관은 재단법인 출범 만2년이 되는 올해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거듭난다는 다짐을 했다. [국립극장] 예술성과 공공성 강화를 우선 목표로 설정,문화프로그램 개발, 공연시설 확충,인터넷 홈페이지 기능 강화,공연자료 전산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정했다.우선 국립극단등 4개 전속단체 공연을 지난해 22편 98회에서 28편 194회로 늘려 작품의 예술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해외교류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0월 국립무용단이 베이징 등 중국3개 도시,베를린 등 독일 5개 도시에서 ‘한국 천년의 춤’순회공연을 갖는다. 국립무용단의 독일 공연은 지난해 방한했던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김명곤 극장장이 강조해온 공연문화의 대중화와야외 공연 역시 계속 추진한다.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무료 야외공연 ‘열대야 페스티벌’에 봄·가을 ‘꽃바람 신바람’과 ‘실버아트 페스티벌’을 각각 신설한다.시설측면에선 야외 놀이마당을 전천후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하고별관 창고를 ‘실험무대’로 재개관, 전속단체들의 워크숍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일반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4월중 새홈페이지가 개설돼 온라인으로 예매 뿐 아니라 대관·공연물품 대여도 가능해진다. [세종문화회관] 공간 활용과 각종 이벤트를 통한 재정자립도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재정자립도는 지난해 26.3%에서 올래 31.3%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상업적인 공연을 줄이는 대신 공간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이벤트와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 등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한 산하 예술단체의 독립법인화의 경우 올해 서울시교향악단을 먼저 마무리짓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무용단 극단 뮤지컬단 등 나머지 단체들은 세밀한 검토작업을 거쳐 추진키로 했다. 광화문 갤러리 등 시설물 보수를 통해 전시기능과 관람객편의증진에도 나선다.우선 대중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3월중 대극장 1층로비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신작을 설치키로 했다.대극장 음향 시스템과 조명장비도보강했으며 지난 1월 공연중 발생한 화재사건이 재발하지않도록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로부터 1억원을지원받아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종상’도 제정할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조계종 “”방생문화 개선””

    불교의 대중적 의식의 하나로 자리잡은 방생(放生) 행사가보다 차원높게 변신할 전망이다.대한불교 조계종은 최근 포교원을 중심으로 방생의 시행방향과 개선점에 대한 종단 내부의 의견수렴을 끝내고 그 내용을 ‘환경·인권·생명 방생프로그램’이란 책자에 정리,이를 전국 사찰에 배포하며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이처럼 조계종이 현재의 방생‘문화’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게 된 것은 현재의 방생이 다분히 일회성의 기복적인 행사에머물고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이 지적은 불교계가 방생 행사를 우리사회의 첨예한 현안인환경오염과 인권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교계 안팎의 강한 여론으로 이어졌다.조계종의 새방생 프로그램은 이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사찰과 신자들의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방생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생명존엄을 실천하는 출발점이며 자비의 구체적 실천형태로 인정돼온 행사.그러나 사회 일각에선 물고기를 강이나 바다에 풀어주는 방생법회가오히려 ‘살생법회’가 되거나 자연 생태계를 훼손한다는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외래어종을 방생해 토종어종의 멸종위기를 맞거나 한 겨울에물고기를 풀어줘 죽게하는 등 폐단이 많아 불교계 내부에서도 개선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조계종은 따라서 “지금 행해지는 방생에선 본뜻인 생명을살리고자 하는 정신이 실종됐다”며 방생이 단순히 생명을풀어주는 데서 벗어나 환경,인권,생명존중의 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물고기 등을 방생할때 수중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거칠 것과 방생후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반드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제 생명의 존엄성 실현을 위해서라도 이웃 배려가 적극필요하다며 식민지 정신대 문제와 민주주의 실현과정에서나타난 양심수·정치수배자 문제 등 그동안 사찰에서 도외시해온 부분까지 방생활동의 영역에 넣어 각종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책자에 소개된,각 사찰과 신자들을 위한 사회측면의 방생 프로그램을 보면 우선 환경쪽에선 사찰생태 문화기행과 환경생태 기행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인권 분야에선 정신대 할머니와 장기수·양심수 문제및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져 다른 종교단체와 연대해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종군 위안부 할머니와재소자를 위한 ‘나눔의 법회’,어린이들에게 인간존엄을 깨우치게 하는 인권교육 프로그램 진행이 그것이다. 이밖에 생명과 관련해선 장기기증을 비롯해 죽음을 앞둔 환자간병,헌혈,치료비 지원,장례봉사 등 생명존엄을 느낄 수있는 실천프로그램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포커스/ 여성이 겪는 고통·파국 ‘오이디푸스의 이름’

    극단 씨어터21이 비극 ‘오이디푸스의 이름’을 13일부터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오이디푸스…’는프랑스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엘렌 식수(파리8대학 교수)의 1978년 발표작 ‘금지된 육체의 노래’가 원전.같은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오페라로 초연된 작품이다.기존 작품들이 남성의 사회·문화적인 고통에 초점을 둔 데 비해,오이디푸스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오카스테 왕비가 여성으로서겪는 고통과 파국에 포커스를 맞춘다.국내 여성 무대감독 1호로 알려진 서울시립오페라단 무대감독 장윤경이 연출을 맡고 김수기 주진모 예수정 김윤석 등이 출연한다.13∼16일 오후3시·7시30분 17·18일 오후3시·6시.(02)7665-210. 김성호기자 kimus@
  • 여야 재선거 대비 ‘바닥훑기’

    8일 정치권의 시선은 온통 경북 봉화·울진에 쏠렸다.이 지역 선거무효소송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하루 앞두고 판결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재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둔듯분주한 모습이었다. ■민주당 선거무효 판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재출마를 당연시하고 이미 현지 조직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우리 당으로선 중대한 사건이며 여야가 총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9일 예정된 당 지도부의 대구 방문이 선거운동용이라는 의혹을 받자 이를 씻어내려 애썼다.김성호(金成鎬)대표비서실장은 “대구 방문은 전국 시·도지부 순방의 일환으로,대법원 판결날짜가 잡히기 전에 정해졌다”면서 재선거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선거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1대1 구도로 짜여지면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나라당 민주당 김 대표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선공(先攻)을 시도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9일 민주당의대구 고위당직자회의를 놓고 “재판결과에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혹 있을지도 모를 재선거에 대비한 바람몰이”라고 몰아세웠다. 현직 봉화·울진 의원인 김광원(金光元) 의원은 “만약 선거무효 판결이 나온다면 이는 독재정권의 전형적 사법부 통제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현지에서 밑바닥을 훑으며 재선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선거무효소송이 이긴 전례가없다”고 호언했지만,당에는 집권당 대표와의 일전 가능성에긴장하는 빛이 역력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사랑의 헌혈운동·십자가 대행진…

    오는 4월15일 부활절을 전후해 개신교계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벌인다.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위원회(대회장 김장환 극동방송사장)는 올해 부활절 행사를 대중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있는 축제로 치르기로 결정,부활절을 전후해 시인들의 방송예배와 미술전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7일 발표했다. 4월13일 오후2시에는 ‘십자가 대행진’이벤트가 시작되는데,빌라도법정에서 예수가 당한 조롱과 모욕의 상황을 극 예배로 보여준다.영락교회 베다니광장∼명동거리∼남산공원 구간에서 십자가 행진을 재현해 시민들이 예수의 고난을 지켜보면서 부활의 참의미를 되새기게 한다.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10시30분 영락교회 본당(베다니홀)에서는 서울·경기지역신도들이 모여 고난 당한 예수를 묵상하며 회개하는 금식기도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믿음으로 극복해나가자는 기도를 드린다. 부활절 오후2시에는 극동방송국 공개홀에서 한국크리스챤문학가협회 주관으로 ‘부활절 시인 방송예배’가 열려, 기독교계의 대표적인 시인들이 방송을 통해 시로 예배를 드리며전국 방송청취자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눈다. 이밖에 4월16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홀에서 한국미술인선교회 주관으로 ‘부활절 초대작가 회화전’이 열리며 17·18일 오후7시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인터넷 약물 섹스연예인 증권 쇼핑 등으로 얼룩진 우리 문화 실태를 고발하는 풍자 뮤지컬 ‘갓스’가 공연된다. 또 지난 5일부터 전국 교회에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벌이고있으며 부활절 전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孫命順)씨가 6일결혼 50주년을 맞았다. 민주당은 이날 김중권(金重權)대표가 김성호(金成鎬)대표비서실장을 통해 난 화분을 전달했으며,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도 화환을 보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는 5일 오후 상도동 자택으로 난을 보냈다. 김 전 대통령의 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룡(金德龍)·서청원(徐淸源)의원,김봉조(金奉祚)·신상우(辛相佑)전 의원,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한승수(韓昇洙)의원,김용태(金瑢泰)전 의원 등은 6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금혼 축하연을 열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7일 정부특사 자격으로 일본을방문,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하고 시정을 촉구한다. JP는 지난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회동 뒤 교과서문제와 상관없는 일정으로 9일 출국하려던 일정을 갑자기 이틀 앞당겼다. 이와 관련,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 차관은 5일 신당동 자택으로 JP를 방문,교과서 왜곡에 대한 일본 내 진행상황 및우리측 대응전략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은 6일 미 공화당 헨리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 등 대북 강경파 하원 의원 3명에게 서한을 보내 제네바 합의가 한반도 평화에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한에서 “지난 2일 귀하께서 다른 두 분 의원과 함께 부시 대통령에게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때 제네바 합의 준수를 약속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었고 한국 정부와 국민이 추구하는 방향과도일치한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50년 한국전쟁으로 수백만명의 사상자가 났으며한국 국민은 다시 이런 전화(戰禍)를 맞고 싶지 않다”며 “미 정부가 눈 앞의 작은 국익에 매달리다가 국제 사회에 평화의 파괴자로 비치는 일이 없기 바란다”고 말했다.
  • [공직자 에세이] 열린마음으로/ 3·8 세계여성의 날..올해의 의미

    올해 3·8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부의 출범과 더불어 한국여성들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 뜻깊은 바가 있다.금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윤정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에게 올해의 여성상 수여를 결정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온 한 지식인으로서,굴절된 역사의 지층에 숨겨진 동년배 여성들의 통한(痛恨)을 온 몸으로 껴안고 집요한 열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발굴하여 이를 사회운동으로까지 발전시키는 역사적 공헌을 이룩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 소식에 접하면서,윤정옥 대표에게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함과 아울러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새 역사를 일으켜 세우는 일이 그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기여인가를 가슴 깊이 새기게 된다.피해자 할머니들이 아직도 미해결의 아픔을 지닌 채 역사의 뒤안길에서 한 분 또 한 분 숨져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일본군위안부 문제’의 보다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단호한 노력을 경주하는 일이,21세기를 맞아 여성부 출범이라는 개가를 올린한국여성운동 앞에 오늘 새삼 제기되는 엄숙한 과제임을 절감하게 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교훈이 우리의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해지고 그러한 과거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성평등(Gender Equality)’정책과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잠재된 인적자원이 개발되어 이 땅의 여성이 남성과 더불어이 사회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대등하게 기여하는 길이 활짝 열려야 한다.그렇게 되면 반드시 우리 사회에 근본적인 변화의 큰 물결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확신해 마지 않는다.나는 여성부 초대장관으로서의 포부를 묻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 점을 강조해왔다. 한 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아시아와 나아가 전 세계적인 성평등 정책과 교육의 정착이야말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와 현재에 걸친 온갖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초가 된다. 또한,21세기의 첫 3·8 세계 여성대회를 맞이한 여성부장관으로서,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의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여성부가 그들과 더불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찾아보려 한다. 1908년 3월 8일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 운집했던 여성들의함성이 오늘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를 나는 이렇게 음미하고 있다. 한명숙 여성부장관. ◆ ‘각료 에세이-열린 마음으로’ 필진이 7일자부터 바뀝니다. 특히 장관급에서 차관급 기관장 및 외청장까지로 필진대상을 넓히고 칼럼 명칭도 ‘공직자 에세이-열린 마음으로’로 변경했습니다. 오는 5월까지 3개월 동안 지면을 빛내줄 새 필진은 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김유배(金有培)국가보훈처장,정종환(鄭鍾煥)철도청장,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 입니다.
  • 봄 연극판 달구는 한국판 햄릿 2편

    3월 연극무대에 이색적인 ‘햄릿’두편이 나란히 올라 한판 대결을 벌인다.연희단거리패가 5년만에 23일∼4월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다시 올리는 ‘햄릿’과,극단 예성동인이 16일∼5월20일 소극장 리듬공간 무대서 선보이는‘햄릿-분신놀이’. 이 가운데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인간의 사랑과 권력,그리고 복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무덤 앞에서 펼치는 한판축제로 해석해 낸다.거대한 한국 고분 속을 무대로 설정해모든 상황이 그 무덤 속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진행이다.햄릿이 유령을 만나는 것을 샤머니즘적 접신(接神)과정으로 표현하는 것을 비롯해,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두려움과 좌절을오필리아의 장례식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한 점,한국 전통의소리와 움직임을 강조한 극중극,그리고 무덤지기들의 선문답(禪問答)등 이윤택 특유의 해체와 한국적 재구성이 작품 전편에 녹아 있다. 한편 예성동인의 ‘햄릿­분신놀이’(김현묵 작·연출)는셰익스피어 재발견 창작극 시리즈 1탄이다.4대 비극 각 작품의 모티프를 현실과 접목해 창작극 형태로 만든 첫 무대다. 원작을 완전 해체해 극중극 형식으로 꾸미는데 햄릿의 분신격인 배우 3명이 무대에 올라 햄릿의 감춰진 내면을 투영하는 거울 구실을 하는 점이 이색적이다.등장인물이 서로의 역을 뒤바꾸는 놀이식으로 진행,인간의 감춰진 욕망과 본질을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왕은 권력의 정점에 서려는 햄릿의 감춰진 욕망이며,호레이쇼는 세상을 관망하지 못하는 햄릿의 소망을 표현한다.또 포틴부라스는 햄릿이 왕자로서 지녀야 할 고귀함과 결단성을대신 이루어주고,레어티즈는 즉각적으로 복수를 실천하지 못하는 햄릿의 인간성을 드러낸다.이러한 등장인물을 통해 햄릿은 자연스럽게 고뇌하고,참된 사랑의 부재에 몸부림치는인물로 부각된다. 김성호기자
  • ‘지하철 1호선’베를린 간다

    지하철 1호선(김민기 번안·연출)이 원작의 고향인 베를린역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극단 학전의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음달 3∼5일베를린 그립스 극단의 원작 ‘Line 1’ 1,000회 공연에 초청을 받았다.이번 독일 베를린 공연은 지난해 2월 원작보다 먼저 1,000회 공연을 맞아 당시 이 공연을 보러 내한한 원작자 볼커 루드비히가 원작 1,000회 축하행사 주간에 초청한 데따른 것이다. ‘지하철 1호선’은 원작을 완전히 바꿔 한국 상황을 그린작품.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서울로 온 옌벤처녀 ‘선녀’가 하루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드러낸다.실직가장,가출소녀,자해공갈범,잡상인,사이비 전도사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이 시대 자화상격인 연극인 셈이다. 지난 94년 5월 초연후 1,200회 가까운 공연을 통해 17만여명이 보았으며 방은진 설경구 등을 영화계에 자리잡게 만들었고 김효숙 권형준 황정민 장현성 이미옥 등 뮤지컬 배우들이 이 작품을 통해 배출됐다. 베를린 공연팀은 ‘지하철 1호선’을 거쳐간 80여 연기자중배역별 베스트를 추려 구성했다. 영화배우로 탄탄히 선 설경구가 철수 역으로 등장하는 것을비롯해 극단 학전 출신 영화배우 장현성 황정민,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약중인 최무열,그리고 이황의 김효숙 이미옥 이지은 권형준 김은영 이주원등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학전은 독일공연에 앞서 베를린 출연진이 그대로 무대에 서는 공연을 16∼18일 학전그린에서 개관1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다. * 베를린공연팀 설경구씨“원작 고향서 공연 자랑스러워요”. “이번 베를린 공연은 원작을 완전히 우리현실에 맞춰 가꾼‘지하철 1호선’을 원작의 고향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무대입니다.”다음달로 예정된 ‘지하철 1호선’ 베를린 공연팀에 합류한영화배우 설경구(33)는 이 작품이 원작과는 완전히 달라 독일인들이 어떻게 지켜볼지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설경구는 지난 94년 ‘지하철 1호선’ 초연이후 98년까지 ‘지하철…’ 무대에 서며 이 작품의 모든 배역을 두루 소화해낸 배우.영화 ‘박하사탕’으로 스타가 됐지만 그의 인기 뒤엔 ‘지하철 1호선’이 있다. “이 연극의 원전이 독일 뮤지컬이란 말에 놀라는 이가 많아요.독일의 치부를 드러내는 원작과 한국의 소외받은 군상을보여주는 우리 작품의 근간은 같지만 현지인들이 분위기상전혀 다른 작품으로 느낄 겁니다.”3년만에 이 공연에 컴백한 설경구는 연극무대에선 그다지 얼굴을 많이 내지 않은 축에 속한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고작 5편.이중에 ‘지하철 1호선’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서게 한 터전인 셈이다. “우리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많지요.적지않은 창작뮤지컬도 브로드웨이식이고 보면 한국적인뮤지컬 만들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지하철 1호선’을 이같은 한국적 분위기의 창작뮤지컬 만들기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고 싶다는 그는 현재 일본 NHK사극 ‘성덕태자’ 촬영을 위해 서울과 일본을 오가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교회미술의 정수 구경오세요

    평화화랑을 아시나요?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 지난해 1월 문을 연 평화화랑이 도심 속의 이색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비록 천주교 색채를 기본으로 깔고 있지만 특색있는 기획과 전시로 일반 관람객들을 흡수해가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이 화랑 개관이후 인근에 명동화랑과 S.P.C화랑 등 전시장 2곳이 새로들어서 소비성 강한 이 지역의 문화변화를 주도한다. 가톨릭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이 화랑은 교회미술에 관심이 많은 홍보국 정웅모 신부가 적극 주장해 마련된 공간.30평크기의 아담한 장소지만 전시 내용측면에선 서울 인사동의웬만한 전시장에 비해 손색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개관이래 전시회만 해도 총 30여건.서울 가톨릭미술가회 원로작가 초대전·서울가톨릭미술가회 초대전을 시작으로 ‘세계 성화사진전’‘동방교회 이콘전’‘성물전’‘주보 사랑전’ 등네차례의 기획전과 20여차례의 대관전을 열어 5만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현재 독일 표현주의 화가인 지거 쾨더 신부의 ‘성화사진전’이 열리고 있다.29일∼4월1일 오스트리아유리화(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인 루돌프 콜비치 초대전을 비롯,10여개의 굵직한 기획전을 준비중이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이처럼 관람객이 늘어감에 따라 전시장을 확대,현 전시장 옆에 15평 규모의 소전시장을 다음달 중순새로 마련한다.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전시공간으로 꾸며 미술강좌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서울대교구 홍보국 정웅모 신부는 “다른 일반 전시장에 비해 관람객은 적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명동성당과 가톨릭회관을 찾는 신도들이 둘러볼만한 상설 전시장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전문가들과 협의체제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포커스/ 실화로 본 분단후 한국여성 ‘금이야 사랑해’

    창작무대 우림이 6일부터 소극장 오늘·한강·마녀에서 공연하는 ‘금이야 사랑해’는 지난 92년 주한미군에게 처참하게 살해된 윤금이씨를 모델로 한 연극.동두천에서 미군들을상대로 몸을 파는 속칭 ‘양공주’인 에레나와 윤금이의 살해,그리고 이를 추적하는 수배 대학생에 얽힌 이야기다. 미군주둔에서 파생하는 문제점과 한국사회의 모순을 실화에바탕해 여성문제로 접근하는 무대. 10년전 죽은 기지촌 여성금이를 되살려내 분단이후 희생을 강요당한 사람들의 삶과꿈,그리고 현실을 짚는다.여성문화예술기획 두레방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가 함께 참여했다.4월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02)762-0810. 김성호기자 kimus@
  • “신앙 제대로 다룬 기독교영화 드물다”

    해방후 개신교와 가톨릭을 주제로 한 영화의 절반 이상이주요 인물의 전기나 순교를 소재로 삼았으며 대부분 주인공의 영웅적 측면에 집중함으로써 대중과 신자 모두에게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광철 한신대 교수(종교문화학)는 최근 논문 ‘한국 개신교 영화의 회고와 전망’‘한국 가톨릭 영화의 회고와 전망’등 두 편에서 해방후 제작된 개신교 관련 영화 33편,가톨릭 관련 영화 16편을 분석했다.신교수는 그 결과 종교 위인의 전기·순교를 소재로 다룬 영화가 개신교 영화는 18편,가톨릭 영화는 10편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개신교와 관련해서는 신앙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한 영화 5편,기독교적 가르침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통해 기독교적 진리를 입증하는 내용 4편,기독교와 무속의 갈등을 다룬 작품3편,기독교 비판 성향의 작품 3편이었다.가톨릭 관련은 전쟁중 신앙의 정체성을 모색한 영화 2편,수행의 세계에 담겨진의미를 탐구한 영화 2편,타종교와의 만남을 모색한 영화 1편,본격적인 역사영화 1편 등이다. 신교수는 종교영화의다수를 차지하는 전기영화의 경우 전반적으로 특정한 인물에 초점을 맞춰 폭넓은 이해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특정인물을 지나치게 영웅시해 오히려 관객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역효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신앙과 관련된 내용에서도 개신교쪽에서 주로 다룬 ‘신앙의 힘’을강조하는 작품들은 준비·제작 과정이 충실하지 못해 신앙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했으며,한국전쟁 중 신앙의 정체성 문제를 많이 다룬 가톨릭 영화도 종교보다는 반공영화의 영역에속해 이데올로기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계를 갖는다고분석했다. 신교수는 “전기영화에서 인물에 다양성을 기하고,영웅적묘사보다는 세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영성적(靈性的)함의를좀 더 부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단순한 신앙적 교훈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신앙 대중의 영성현실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16개 개신교단 동시예배

    국내 16개 개신교단의 2,000여 교회·기관의 신도 5만여명이 ‘세계기도일’인 2일 오전11시 교회여성연합회 주관으로일제히 예배를 올린다. 세계기도일 운동은 1887년 미국의 다윈 제임스 장로가 발의,세계 각국으로 번져 나갔으며 1927년부터 해마다 3월 첫째금요일에 세계적으로 동시예배를 올리고 있다. 114주년을 맞는 올해는 ‘깨닫고 기도하며 행동하자’란 주제아래 180개국의 기독여성들이 국가와 민족·교파를 초월해참여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평화방송 사장 오지영신부

    재단법인 평화방송 이사회는 오지영(吳智英) 신부를 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취임식은 3일 열린다.오신임 사장신부는 가톨릭대학을 졸업한 뒤 성신중·고 교사와 서울대교구 홍보국장,가톨릭출판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금배지’도 빈부격차 극심

    국회가 28일 공개한 여야 의원들의 재산변동 내역은 국회의원 간에도 빈부 차가 있음을 나타낸다.100억원대 이상 부자가 10여명에 이르는 반면,재산이 1억원도 안되는 의원도 상당수 있었다. ■극심한 빈부 차 재산보유액 1등은 역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었다.신고한 재산총액이 1,174억3,600만원이었다. 다음은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으로 648억3,8000만원이었다. 이어 한나라당 신영균(申榮均)의원 314억800만원,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 212억4,600만원,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 189억4,100만원,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 153억3,400만원,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 150억4,000만원,한나라당손희정(孫希姃)의원 114억1,200만원,민주당 박상희(朴相熙)의원 121억6,4000만원 등 순이었다. 가장 가난한 의원은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의원으로 -5,100만원을 신고했다.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 2,900만원,홍사덕(洪思德)의원 6,200만원,민주당 원유철(元裕哲)의원 6,700만원,김성호(金成鎬)의원 5,800만원,조한천(趙漢天)의원8,200만원,신기남(辛基南)의원 8,400만원,김충조(金忠兆)의원 8,900만원이었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이부영(李富榮)의원은 각각 5,700만원이었으며 같은 당 김호일(金浩一)의원도 4,900만원에불과했다. ■증시와 재산변동 증시 침체의 최대 피해자는 정몽준 의원이었다.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1,178억원의 평가손을 입는 등 모두 1,608억9,800만원의 재산감소를 신고했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의원도 본인과 부인이 보유한 주식거래에서만 45억6,000만원,사조산업 오너인 같은 당 주진우의원은 자사 주가 하락으로 6억5,000만원의 평가손 등을 각각 입었다.민주당 김덕배(金德培)의원 역시 주가 하락으로 20억5,000만원의 평가손을 입어 재산이 6억9,000만원 줄었고,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의원도 4억6,000만원의 주식평가손을 신고했다. ■달라진 현상 금융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은행과 은행,은행과 제2금융기관 간 예금 이동이 눈에 띄었다.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농협·동양증권·삼성증권·대한투자신탁 등 제2금융권 등에 있던 49억5,000만원을 인출,이 가운데 38억9,000만원을 신한·외환·한빛·씨티은행에 분산 예치한 것으로나타났다. 주식 거래에 밀려 과거 자산 증식의 주요 수단이었던 부동산 거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지운기자
  • 도자기에 새기는 남북통일 기원

    일본인 승려가 남북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도자기 제작에 나섰다.주인공은 서기 739년 왕실 사찰로 세운 일본 오사카 다이세이지(大聖寺)제54대 주지인 후쿠덴지 다이에이(福田寺大英·54). 25년전부터 한국 도자기를 연구해 국제적으로 도예활동을 펼치는 지한파인 후쿠덴지스님은,히로시마 피폭 한국인희생자기념비가 추모공원 밖에 있는 사실을 문제삼아 기념비를 공원 중심으로 옮기게 한 장본인이다.지난해 9월엔 대성사가소장한 17∼18세기 무렵의 ‘조선 무관도’를 중앙국립박물관에 기증해 관심을 모았다. 후쿠덴지스님이 도자기 제작에 나선 까닭은 지난 1월 말 지인의 소개로 경기도 파주 보광사를 방문해 그곳에 묻힌 장기수 묘지들을 보고 남북분단의 아픔을 실감했기 때문.민간인으로서 한국과 세계평화를 위해 작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4일 방한해 보광사에서 도자기 제작에 필요한흙을 채취해 일본으로 가져갔다.이 흙과 재일동포가 기증한북한 흙,원자폭탄 피폭지인 히로시마·나가사키의 흙을 섞어3·1절인 오늘부터 손수 한반도 모형의 도자기 100여점을 제작하기 시작한다.장기수 무덤이 있는 보광사 것은 남북분단의 비인간성을,북한출신이 가져온 북쪽 것은 고향에의 그리움을,피폭지역의 것은 세계평화를 기원한다는 뜻에서였다. 도자기는 대성사 경내에 있는 가마에서 전통양식에 따라 굽는데,4월 중순쯤 불에 넣는 의식을 가진 뒤 10일 밤낮을 소나무로 계속 불을 때 4월말 가마에서 꺼낼 계획이다.제작기간 중에는 매일 ‘통일을 기원하는’기도를 올릴 예정이라고한다.남북 정상과 서방 7개국 정상,한국 불교계에 기증할 도자기 10점도 특별제작하는데 여기에는 7개 국어로 ‘남북통일 세계평화’란 글을 새겨넣는다. 후쿠덴지스님은 “종교 민족 국가를 초월해 생명의 존엄과약한 자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실천해 가는 것이 종교의 바른모습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은 일본문화의 근간을 이루게 한 고마운 나라로 일본인으로서 한국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개인적인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행정부 재산변동 내역 분석

    27일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변동 집계 결과 전체적으로 큰 폭의 재산증가를 보인 공직자들이 지난해 공개때보다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재산이 감소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상당수는 주식투자 등에서 손실을 본 것이 주원인이었다. 행정부 공직자들 중 가장 재산을 많이 늘린 사람은 외교통상부 외교관들이었다.상위 20명 가운데 무려 8명이나 외교부공직자들이 랭크됐다.그 중에서 최상용 일본대사는 3억8,517만여원을 늘려 수위를 차지했다. 재산을 늘린 공직자들은 대부분 1년전 재산변동 신고때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주식투자보다 전직장의 퇴직금과 봉급 예금,이자 등을 통해 재산을 불린 경우가 많았다. 재산공개 대상 장관 17명(올해 취임한 한완상 교육부총리,한명숙 여성부장관 제외)중 재산이 증가한 장관은 11명이었고 나머지 6명은 재산이 줄었다.장관 중 재산증가 1위는 경남대 퇴직금 1억2,000만원과 본인 예금이자 1억7,000여만원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의 예금이자를 합해 총 3억7,393만여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박재규 통일부장관이 차지했다. 이어 ▲한갑수 농림(2억5,969만원) ▲김명자 환경(1억2,367만여원) ▲전윤철 기획예산처(5,665만여원) 순으로 재산증가액이 많았다.한갑수 장관은 가스공사 사장 퇴직금 2억원을저축했고 김명자 장관은 전 직장 퇴직금과 봉급저축으로 예금이 늘어난 것이 재산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재산감소 상위 1위는 1억9,878만여원이 준 김윤기 건설교통장관이 차지했고 다음이 ▲진념 부총리(1억9,218만여원) ▲서정욱 과학기술(3,763만여원) ▲최인기 행정자치(2,858만여원) 순이었다. 김윤기 장관은 배우자 및 장남의 예금이 2억여원 증가했음에도 본인이 갖고 있던 수익증권 가치가 하락,평가손을 입는바람에 재산이 가장 많이 준 장관이 됐다.특히 재산이 준 장관중 경제정책을 주무르면서 지난해 3억1,000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진념 부총리는 올해에는 배우자가 갖고 있던 LG정보 주식 1,130주가 감소하면서 재산이 크게 준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 출신인 노무현 해양수산장관은 생활비로 1,350만원을 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식으로 인한 평가손은 두산그룹 창업주 직계 가족인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이 53억7,122만여원이 줄었다고 신고,전체공개 공직자중 감소 수위를 차지했다.또 건교부 추병직 기획관리실장은 주식평가손으로 2억3,0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한편 지난해 재산증감분을 합산할 경우 이번 재산공개 대상장관 17명 중 11명이 10억원대 이상을 보유한 가운데 박재규통일(45억여원),한갑수 농림(32억여원), 서정욱 과기(29억여원),김정길 법무(25억여원),진념 재경(24억여원) 순으로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병엽 정보통신장관이 총재산 3억7,000여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다음이 김명자 환경(3억8,000여만원),김호진 노동(7억5,000여만원),노무현 해양수산(7억9,000여만원),전윤철 기획예산(8억9,000여만원) 등의 순으로 적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재산공개 대상 49명 중 89.8%인 44명의 재산이 증가했다.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성호 대구고검 차장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4억2,000여만원)를 매도하면서 기준시가와 실거래액의 차액,봉급저축 등에 따른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증가로 2억161만2,000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홍성추기자 sch8@
  • 韓·日 비언어 퍼포먼스 대결

    한국과 일본의 비언어 퍼포먼스가 3월 서울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동극장이 기존 ‘두드락’을 완전 해체해 3월1일부터 31일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새버전 ‘두드락’과,일본 극단 와라비좌가 3월 13∼14일 이틀동안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서공연하는 ‘히비키(響)’.두 공연 모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면서 서양의 현대적인 장르를 혼용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퓨전무대랄 수 있다. ‘두드락’은 정동극장이 ‘오구’‘어머니’‘난타’를 상설 무대화한 데 이어 새 레퍼토리로 선정해 재구성한 작품. 특정한 줄거리나 이야기 없이 사물(四物)을 중심으로 한 타악위주의 퍼포먼스인 기존 ‘두드락’을 처음부터 끝까지 뜯어고쳤다.한국적 비트와 리듬을 록에 접목하고,여기에 재즈풍의 즉흥연극과 무언극 춤 유머 랩까지 섞은 90분짜리 작품이다. 형식은 작품전체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스토리라인 없이 소리와 장면 위주의 에피소드 8가지로 구성한 옴니버스.거대한 하수도 파이프를 이용한 ‘리듬 파이프’를 비롯해 강렬한비트의 모듬북 연주인 ‘코리아 환타지’,발레와 클럼핑(발구르기)으로 짠 ‘런 런’등 쾌감있는 리듬과 유머가 특징이다. ‘히비키’ 역시 일본 전통악기와 연희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인 밴드·소리·춤·연기를 혼합한 작품.50년 전통을 가진 일본의 대표적인 극단중 하나인 와라비좌가 일본 전역 공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레퍼토리다. 이번 내한공연은 일본 국제교류기금의 서울 일본문화센터개관기념 사업의 하나로 일본측 제의에 따라 성사된 것.사계절을 테마로 다양한 악기를 통한 일상의 소리를 독특하게 표현한다.퉁소 일본북 등 전통악기에 드럼 신디사이저 등 특별히 제작한 서양악기까지 등장해 인간 내면의 감성을 부각하는 게 특징.관악과 타악,레게와 랩까지 등장해 평소 무심코지나치는 각양각색의 소리를 잔잔한 감동으로 전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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