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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정대 총무원장 장학재단 설립

    조계종 정대 총무원장이 사재를 털어 소년소녀와 독거노인,학술연구기관 등을 돕고자 장학재단을 설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총무원에 따르면 정대 원장은 작고한 어머니 최은수 여사로부터 상속받은 40억원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서울 잠원동에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을 설립했다.법인은 정대 총무원장 어머니의 15주기 추모일인 13일 전국의 초·중·고·대학생 33명과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관 스님) 등에모두 9000만원을 전달하며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김성호기자 kimus@
  • 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KNCC 차기회장 될까

    단일교회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가 국내 개신교 진보교단들의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에 추대될 것인가? 개신교계가 조용기 목사의 KNCC 차기 회장 추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KNCC는 보수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함께 한국 개신교계를 이끌어가는 양대 산맥.따라서 KNCC 회장 자리는 비단 진보교단뿐 아니라 보수측 교단들에도 첨예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KNCC 차기 회장직은 교단 순번에 따라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소속된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기하성)가 맡게 되는데,오는 18일 KNCC 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전병호 현 회장의 후임으로 추대된다. 후임에는 현재 조 목사를 비롯해 순복음인천교회의 최성규 목사,기하성 총회장인 박영찬 목사 등이 후보 물망에 올라 있지만 일단 조 목사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기하성측은 KNCC에 가입한 이래 처음 갖는 회장 추천 기회인 만큼 교단을 대표하는 조 목사를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재정난 등을 겪어온 KNCC도 교계의 거물급 인사인 조 목사의 취임을 희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신교계 안팎의 교회연합과 일치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보수·진보 양측을 아우를 수 있는 인사의 차기 회장 영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 조목사의 추대 가능성이 높이 점쳐지고 있다. 교계는 조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보수 쪽과 친분이 두터워 개신교내 ‘교회일치’와 KNCC의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백도웅 KNCC 총무도 취임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가 조 목사가 차기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한쪽에선 교단의 총회장이 KNCC 회장으로 추대돼 온 관행에 비춰 총회장이 아닌 조 목사의 추대가 자칫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조 목사 본인도 “목회에만 전념하겠다.”며 회장직을 맡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원효 저술 영문판 나온다

    퇴계 이황은 국내외 학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그런 반면 한국의 불교사상과 인사들은 번역 활동이 전무한 탓에 한국 선(禪)불교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분위기를 뒤집기라도 하듯 신라 고승 원효(617∼686)의 사상을 집대성한 ‘원효전서’가 영문판으로 번역 출간될 예정이어서 학계와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 불교 관련 자료가 영문판으로 출간되기는 한국 불교사상 처음이다. 동국대와 미국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가 5년간의 번역 작업 끝에 총 5권 가운데 내년초 2,5권을 출간하는 ‘원효전서’.‘원효전서’는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를 비롯한 7세기 원효(元曉)의 방대한 저술을 집약해 번역한 것으로 내년 말까지 모두 완간될 예정이다. 원효는 86편에서 106편에 이르는 작품을 저술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이중 22편의 저술이 현존한다.이번 번역 대상은 원효의 현존저술 22종을 모두 망라하고 있으며 ‘한국불교전서’를 저본으로 삼아 ‘대정신수대장경’을 참조했다.책은 미국의 서니 출판사에서 원효총서 시리즈(Wonhyo Studies Series)로 출판한다. 한국 3명,타이완 1명,일본 1명,미국 11명의 불교학자들이 전 5권 번역작업을 이미 마무리해 놓고 있으며 오는 12,13일 동국대에서 열리는 ‘원효전서 번역자 워크숍 및 학술회의’에서 최종 검토,보완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년초 출간될 2권은 ‘금강삼매경론’,5권은 ‘아미타경’ 등 대중적인 불교경전에 대한 주석과 짤막한 불교수행·의례를 다룬 책.이후 잇따라 나올 1권은 ‘대승기신론소’,3권·4권은 ‘반야경’ 주석서인 ‘대해도경종요’를 비롯해 ‘화엄경’과 원효의 불교논장으로 엮이게 된다. 이번 출간작업을 주도해온 국제원효학회는 동국대와 뉴욕주립대가 원효사상의 세계화를 위해 1997년 설립한 학술단체로,국내외 학자 15명이 중심이 돼 지난 5년간 원효전서의 번역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원효의 저술이 7세기 불교한문으로 쓰인 점,한문이 가진 다의성,모호성,연기론적 사유와 심오한 논리구조,동아시아사상적 흐름과의 연관성 등이 야기한 어려움으로 정확한 번역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고려대 조성택 교수와 로버트 버스웰 UCLA 교수 등은 13일 오전 9시 동국대 다향관에서 열리는 번역자 워크숍에서 번역과정에서 겪은 문제점을 논의한다. 김성호기자
  • ‘새만금 간척 반대’ 스페인서 3步1拜

    국내 종교인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오는 17∼26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제8차 람사협약(습지보전국제협약) 총회 기간동안 현지에서 ‘3보1배’(三步一拜) 행사를 갖는다. 문규현 신부와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대표),지율 스님(경남 양산 내원사)을 비롯한 습지보전단체 활동가 15명은 총회 기간 내내 3보1배와 한국 정부를 겨냥한 각종 시위,사진전 등을 열어 새만금 간척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기로 했다. 이들은 회의장 주변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포럼 등에 참석해 간척사업과 고속철 건설에 따른 한국의 환경파괴를 주요 의제로 부각시키는 활동을 통해 ‘새만금 개펄 보존’이 총회의 최종 결의문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에 앞서 15일부터 같은 곳에서 이틀간 열리는 ‘세계 NGO 습지회의’에도 참석,새만금 개펄과 경부고속철이 관통할 예정인 금정산과 천성산 늪의 위기를 부각할 계획이다. 3보1배는 세 걸음을 걸을 때마다 한 번씩 절하는 동작을 반복해 참회를 구하는 기도 순행(巡行).자신을 낮추는 절을 통해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불교적 전통이다. 한국은 지난 94년 람사협약에 가입했으며 이 협약 총회에서 양산 화엄늪과 창녕 우포늪 등 7곳의 늪을 보호지역으로 지정받았다. 김성호기자
  • 신문구독 소비자 고발 급증

    신문 구독과 관련한 서울시민들의 고발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이 올들어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접수한 신문 관련 고발 건수는 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7건보다 46.7% 늘어났다. 인천·의정부·춘천·대구·부산 등 7개 지역에서 올해 1∼9월 접수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3건과 비슷한 420건이었다.회사별로는 중앙일보가 2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아일보·조선일보가 각각 192건과 146건이었다.3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81.9%에 이르렀다. 소비자연맹은 구독 중지를 요청했으나 처리를 지연하거나,구독 계약때 지불한 경품과 무가지의 대금을 돌려달라면서 해지를 거부하는 등 구독 해지 및 중단과 관련된 내용이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문공정경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판매분과위원회 회의를 열고 규약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면서 위약금을 장기 체납한 동아일보에 대해 ‘공개사과’를 결정했으며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에는 ‘공개경고’ 조치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하버드 스님’ 현각 잇단 대중법회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유명한 푸른 눈의 현각(38) 스님이 불교의 겨울철 수행 행사인 동안거(冬安居·19일 시작)를 앞두고 대중법회에 잇따라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1일 불교계에 따르면 현각 스님은 6일 오후 5시 서강대 불교동아리 혜명과,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공동주최로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리는 법회에서 ‘진정한 종교란 무엇인가’를 강연한다.스님은 이어 9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13일 오후 4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같은 주제로 일반인 대상의 법문을 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화계사 법당에서 열리는 ‘산사다례(茶禮)’ 축제에서도 한 차례 대중법회를 갖는다. 한편 현각 스님은 지난달 27일 미국 뉴저지 불광선원에서 열린 법정(70) 스님의 법회 통역 등 시봉(侍奉)을 맡아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출국을 취소했다. 조계종은 이와 관련, “화계사에서 열리는 외국인 승려 대상의 첫 ‘교과안거’를 돕기 위해 미국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법정 스님 시봉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 대해부담을 느낀 것도 한 요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호기자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갈등, 기독복음선교회 방송금지신청

    SBS가 2일 밤 10시50분 방송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를 놓고 SBS와 해당 종교집단인 기독교복음선교회(회장 문남현)가 팽팽하게 맞서 귀추가 주목된다. SBS는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선교회의 전 총재인 정명석 목사의 성추문 사건 등을 지적하면서 종교계의 일탈을 고발할 예정.이에 대해 기독교복음선교회측은 “SBS가 정 목사와 관련된 부분을 취재하면서 편파적이고 왜곡된 제보자의 주장에 치우친 채 특정종교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강력한 방송저지운동을 벌이고 있다.SBS는 “기독교복음선교회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종교의 일탈을 짚는 방송내용에 대해 선교회측이 마치 자신들을 음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방송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일단 2일로 예정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금지가처분신청 판결에 주목하는 분위기.SBS측은 이날 가처분신청이 기각될 경우 곧바로 방송을 내보낸다는 계획를 세워놓고 있으며 선교회측 역시 이에대해 반론보도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SBS는 지난 99년에도 ‘8시뉴스’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의 파행과 관련한 내용을 방송한 뒤 선교회측의 반론보도청구소송 승소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반론보도를 낸 적이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1982년 정명석 목사가 한국대학생MS선교회를 창립한 것이 모태로,이후 예수교대한감리회와 세계청년대학생MS연맹,국제크리스천연합으로 조직을 개편 운영하다가 현재의 선교회로 자리잡았다.전국 231개 지교회와 해외 34개국 84개 지부에서 20여만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선교회측은 주장한다. 김성호기자
  • 세계적 사형제폐지운동가 美 헬렌 프리진 수녀 방한 “”인간존중 정신 깊은 한국 亞 첫 사형폐지 국가 되길””

    “한국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해 열린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국의 세계적인 사형제도 폐지운동가 헬렌 프리진(64) 수녀는 1일 서울 세종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한국사회에서 사형제가 폐지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헬렌 수녀는 1981년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십대 여학생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된 패트릭 소니어를 만나 처형장면을 목격하면서 사형제도 폐지운동을 시작했다.사형폐지 운동을 시작한 뒤 15년 동안 루이지애나 주에서 다섯 차례의 사형집행을 목격했다는 그는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과 단체조직,집필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형제도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패트릭 소니어의 이야기를 직접 쓴 책 ‘데드 맨 워킹’은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됐고 지난 96년에는 수잔 서렌든이 헬렌 수녀역을 맡아 열연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미국에서 1976년 사형제가 부활된 이후에만도 800명이 사형당했고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이 가운데 102명이 무고하게 처형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최고의 법정을 자랑한다는 미국에서조차 이같은 현상이 나타남은 사형제도가 얼마나 불합리한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미 사형제 폐지를 위한 여론이 충분히 조성됐음을 잘 알고 있다는 헬렌 수녀는 한국사회에서 사형제도가 인간의 존엄성을 엄격히 명시한 헌법정신과 일치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105개국에서 사형제를 폐지하거나 사형을 진행하지 않고 있고,많은 이들이 사형제 폐지에 동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구상에 사형제가 존재함은 사형제가 범죄에 대해 정치적으로 아주 쉽게 대응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미국에서도 사형제 존속에도 불구하고 범죄가 계속 늘어남은 사형제의 실효성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사형수 가운데 많은 이들이 정신지체자이거나 정신질환자,빈곤 계층임을 알게 됐다는 헬렌 수녀는 감옥제도 혁신이나,감형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절대적인 종신형 등이 사형제의 대안이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흉악범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보면 의외로 처벌이나 보복을 원하지않고 있음을 번번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피해자 가족들의 정신적인 치유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확산해야 하며 여기에는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단순히 한 명을 사형시킨다고 해서 범죄가 근절되거나 예방되는 것이 아닙니다.한국은 많은 역경을 겪었으면서도 인간존중의 정신을 뿌리깊게 간직한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지금 한국에서 일고 있는 사형제 폐지운동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헬렌 수녀는 1일 서울 조계사와 인사동을 둘러본 데 이어 2일엔 김수환 추기경,3일엔 이문희 천주교 대구교구장을 만난 뒤 4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오피니언 중계석/ 美 프리덤하우스 레너드 서스먼 연구위원 “한국 언론개혁 특별위 구성 시급”

    ‘한국사회가 과거의 잔재를 정리하면서 완전한 민주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언론개혁은 모든 국민이 원하는 필수적인 것이다.과거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던 한국 언론은 바로 이 점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세계 각국의 언론자유 정도를 조사,평가하는 미국 프리덤하우스의 책임연구위원 레너드 서스먼(82)의 지적이다.그는 30일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국가이익과 언론-비판과 협력의 관계’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 언론개혁을 위해 각계 인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은 민주주의 정신과 민주적 제도의 타당성을 잘 보여주었다.그러나 바로 이러한 정신 때문에 한국정부와 언론 사이에 심각한 마찰이 야기되었다.국민에 봉사하는 목적을 지닌 언론과 정부의 관계는 미묘하면서도 핵심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언론인이 기사를 전달하는 데 어떠한 책임요소들이 작용해야 할까.먼저 균형(공정성)을 유지,취재하는 내용의 다양한 관점에 대하여 동일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균형잡힌 보도의 특성상 기자·언론사 소유자·사건 관계자 등의 입장이나,현금 등 대가로 인해 발생하는 이해관계가 사건 보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없애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둘째 책임있는 언론인은 취재의 성격과 관계없이 하나의 정보원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많은 정부 관리들은 자신이 유일한 정보원이거나,정보의 주된 원천이어야 한다고 믿는다.그러나 책임있는 언론인에게 정부관리는 여러정보원들 중 하나일 뿐이다. 언론의 정보 취재 및 보도에 관한 권리와,정부의 매우 민감한 기밀사항 보호에 관한 권리 사이에는 항상 희미한 선이 존재한다.심지어 민주주의 정부의 관리들도 흔히 언론인을 협박하거나 개별 또는 일단의 언론인들을 비난하려 할 수 있다.이러한 협박은 공개적인 질책,정보접근의 간접적 금지형태로 이루어지거나 언론사 경영자들에게 조용히 압력을 넣어 특정 언론인을 해고하거나 보직이동을 시키는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언론보도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음을 아는 상태에서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은 해당 언론보도의 신뢰성을 의심할 것이다.그리고 이는 민주사회의 큰 손실이다. 한국은 권위주의적 사회에서 완전히 제 기능을 하는 민주주의 사회로 이행하는 전환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면 이 사회가 어떻게 과거의 잔재를 정리하면서 완전히 민주적인 국가로 전환할 수 있을까.언론개혁은 모든 국민이 원하는 것이다.그러나 정부가 그러한 개혁의 주체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렇다면 언론사 주주들이 언론을 개혁해야 할까.현재 주주들이 통제권을 갖는 언론사의 경우 이들이 개혁에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언론인 자신이 언론을 개혁해야 할까.이들도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결국 개혁의 주체가 되는 이해당사자만 바뀌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언론개혁에 접근해야 할까.언론계·학계·금융계·종교계·기업 등 모든 관련 분야의 덕망있는 대표자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언론매체의 장점과 문제점을 조사해야 한다.위원회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분야를 다루어야 한다.이러한 조사가 끝난 뒤 위원회는 언론개혁 권고안을 제출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정부에 의한 언론개혁을 막을 수 있다.국민은 주요언론매체에 대해 갖고 있던 불만사항과,문제점에 대한 합의된 해결책을 비정부기구가 제시하리라 기대할 것이다. 해결책 모색에 보복심리가 작용해서는 안 된다.과거의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경쟁적인 다양한 뉴스 제공기관의 존재가 역동적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다.합법적인 조치라 할지라도 보복심리에 의한 법 적용은 전환기에 있는 이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구조에 손상을 줄 것이다.이제는 화해를 해야 할 때이다.정부는 정부에 권한을 부여한 시민사회에 이러한 책임감을 보이며,그렇게 함으로써 언론인이 언론활동에서 높은 책임의식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터넷신문협회장 최창환씨

    오마이뉴스,inews24,이데일리,이비뉴스,프레시안,머니투데이,데일리팜,e윈컴,조세일보 등 9개 인터넷신문 대표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회장에 최창환(사진) 이데일리 대표를 선임했다. 인터넷신문협회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이룩해온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다가오고 있는 시련과 도전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협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신문협회는 앞으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신문의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조사연구,학술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달의 편집상’ 레이아웃부문 본사 노승옥기자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정철)는 제14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자로 레이아웃 부문에 대한매일 노승옥 기자의 ‘가을을 속삭이는 바람난 억새물결’을 선정하는 등 수상자 4명을 25일 발표했다. 레이아웃 부문에서는 굿데이 황은순 기자의 ‘통일꽃 활짝 피었습니다’가 함께 뽑혔고 제목 부문에선 경향신문 이동현 기자의 ‘경제는 얼음판 정치는 난장판’,경남신문 홍정명 기자의 ‘색색인생 모신 씽씽인생 33년’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김성호기자 kimus@
  • 언론노조·민언련 토론회/ “北核보도 선정적이고 무책임”

    최근 불거진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 국내 신문과 방송이 지나치게 무책임하고 선정적인 자세로 일관해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지난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북한 핵개발 시인 사태 및 언론보도에 관한 긴급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 언론의 보도를 집중 성토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북미간의 대화내용 전반을 밝히지 않은 채 구미의 입장에 맞는 말만 짜깁기 식으로,북한의 핵무기 개발 시인과 반핵협정 파기 의사 등만을 흘리고 있는 것은 지난 94년 3월 북측 대표의 발언을 거두절미하고 ‘서울 불바다 발언’만 공개해 북한에 대한 공세의 빌미를 마련했던 사례와 비슷하다.”고 편향적 보도를 비판했다. 정 대표는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개발 시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지만 미국이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 문제도 지적돼야 한다.”면서 협상을 통해 ▲우라늄 농축시설 보유를 비롯한 어떠한 형태의 핵개발금지 ▲북한의 핵사찰 수용시기 명시 ▲경수로 사업과 중유 제공 등의 성실한 이행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 사용 위협중단 약속 등을 제네바 합의문에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김은주 민언련 신문모니터위원장은 “북한 핵 문제 발발후 신문 보도내용을 분석한 결과 조선과 동아는 ‘북 미사일ㆍ파키스탄 핵장비 교환’‘북핵 뒤엔 파키스탄 핵영웅 있었다’등 확인되지 않은 외신을 인용해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는가 하면 추측성 기사로 햇볕정책 비판에 열을 올리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문석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정책실장은 “KBS와 MBC가 비교적 신중하고 균형적인 보도 자세를 보여준 데 비해 SBS는 친미적인 시각과 정쟁의 틀에서 보도하려는 경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양 실장은 “17∼22일 방송3사의 메인뉴스는 북한이 협상용으로 핵 개발계획을 시인했다고 보도하면서도 ▲선제공격 포기 약속 ▲북미 평화협정 체결 ▲북한의 경제체제 용인이라는 협상과제에 관해 전혀 설명하지 않아 문제의 본질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토론에서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법학과 교수는 “NPT는 강대국만을 위한 불평등조약이며 한반도비핵화 선언도 미국의 강요에 의해 발표한 것”이라는 주장을 밝히고 “정확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쪽 입장만 강조해 보도하는 것은 언론이 과연 무엇을 원하는지 의심스럽게 만든다.”고 공박했다. 김창수 민족회의 정책실장도 “북한은 일본인 납치를 시인하는 등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경제실험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것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진짜로 큰 위험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수운 최제우 ‘용담검무’ 복원, 무예적 기교·신명으로 추는 칼춤

    동학을 창시한 수운(水雲)최제우(崔濟愚)선생이 심신수련의 방편으로 추던 춤으로,교도들에게 전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사라진 ‘용담검무(龍潭瞼舞)’가 복원된다. 한국 검예도협회와 용담검무보존회는 새달 9일 오후 3시·6시 서울 정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무수장삼 떨쳐 입고 이 칼 저 칼 넌즛 들어’라는 제목의 용담검무 재현 공연을 갖는다. 검무는 목(木)검무인 ‘비단(飛檀)검무’를 창시한 검무 명인 장효선(45)씨가 복원을 맡았다.동학혁명후 사실상 단절된 용담검무는 기(氣),검(劍),예(藝),공(攻),심(心)의 정신을 바탕으로 수운 선생이 검무를 추며 부른 검결(劍訣)에 깃든 화해와 조화 등을 형상화한 27가지 기본동작을 갖췄다. 수운은 혹세무민한 것으로 몰려 처형당할 때 ‘요상한 칼노래를 부르고 칼춤을 추어 사람을 현혹했다.’는 죄목이 추가됐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장씨는 예인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18세부터 목검무를 추기 시작했으며 30년에 걸친 검무 수련과 사료·구전·증언을 토대로 용담검무의 복원작업을 해왔으며 지난해동학교도가 됐다. 각종 전통공연에서 비단검무를 추고 공연의 무예지도를 담당해온 장씨는 “용담검무는 연희적 형태의 다른 칼춤과는 달리 무예적 기교와 신명으로 추는 칼춤으로,‘날을 세우지 않고 칼의 의미를 세워 추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기자
  • ‘데드맨 워킹’ 헬렌수녀 새달 방한

    사형제도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 ‘데드 맨 워킹’의 여주인공 모델이자 원작자인 헬렌 프리진(64) 수녀가 새달 1일 방한한다. 헬렌 수녀는 3일 동안 머무르며 기자회견과 김수환 추기경 및 이문희 대구교구장 면담,사형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강연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헬렌 수녀의 방한은,생명운동을 핵심으로 하는 사형제 폐지운동을 펼쳐온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 선거 이후 정권 이양 과정에서 대거 사형이 집행되곤 했던 과거의 관행도 헬렌 수녀를 초청한 중요한 이유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헬렌 수녀는 미국 사형제폐지연합이사회에서 활동하며 사형집행을 앞둔 살인범과 만난 경험을 ‘데드 맨 워킹-미국 사형제도에 대한 목격담’이라는 책으로 펴내 베스트셀러가 됐다.이 책은 1996년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고,헬렌 수녀 역을 한 수전 서랜든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장인남대주교 한국인 첫 교황청 대사

    한국 천주교 사상 처음으로 한국 출신 사제가 교황청 대사에 임명됐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9일 청주교구 출신으로 벨기에 교황대사관(1등 참사)에 근무하는 장인남(張仁南·사진·53)주교를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및 대주교로 임명했다고 청주교구가 22일 밝혔다. 교황대사는 한 국가의 대사와 같은 신분으로,주재국 정부와 교황청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주재국의 가톨릭 교회를 감독하고 이를 교황에게 보고하는 성직자다.청주 출신인 장 대주교는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했다. 김성호기자kimus@
  • 대한매일 직선 2기 편집국장 김영만씨, 새달 1일 취임

    22일 실시된 대한매일 직선 2기 편집국장 선거에서 논설위원실 김영만(金榮晩·46) 수석논설위원이 당선됐다.5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이번 선거에서 김후보는 유효 투표 가운데 과반 이상을 얻어,임기 2년의 편집국장에 선출됐다.임기는 오는 11월1일부터 2004년 10월31일까지이다. 김 당선자는 79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에 입사,경제부장·행정뉴스팀장·편집국 부국장·판매국장·광고국장·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외부인사에게도 문호를 개방,언론계 내외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99%를 기록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北핵개발 첩보 비공개 논란

    국회는 22일 내년도 예산안 및 지난해 결산 심의를 위해 국방·재경 등 7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 특위를 열고 북한 핵개발 첩보 비공개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국방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정부가 1999년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입수한 뒤 NSC 회의도 개최해 놓고 3년 동안 비공개한 것은 햇볕정책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농축우라늄 관련 기자재 도입 첩보를 입수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핵무기 개발과 연관된 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장관은 예결위에서 “의약분업 시행으로 올해 상반기 일반 의원의 월평균 요양급여비는 2000년 상반기보다 40%나 늘어 경영여건이 많이 호전됐다.”면서 “의원급의 수가인상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앞으로는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김장관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5차례에 걸친 보험수가 인상(48.9%)으로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증가했다.”면서 “허위나 부정청구하는 진료요양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실사를 하는 등 급여비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법정 美법회 현각스님이 통역

    오는 27일 미국 뉴저지 불광선원에서 열리는 법정(法頂·70) 스님의 법회통역을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인 현각(玄覺·사진·38) 스님이 맡는다. 21일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열린 외국인 승려 ‘교과 안거’교육 입재식에 참가한 현각 스님은 “이번 법회는 지난해 9·11사태로 인해 연기됐던 초청법회로,법정 스님보다 하루 뒤인 24일 출국해 통역뿐만 아니라 법정 스님의 시봉(侍奉)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현각 스님은 이날 입재식에서 유명세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은 뒤 “앞으로 미국보다는 한국에서의 포교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새 의장 최창무 대주교 “남북관계 지금은 꽃샘추위 민족화해의 봄 만들 것”

    “협의체 의장인 만큼 주교들의 역할을 모으고 조정하는 심부름꾼의 자세로 일해나갈 생각입니다.민족의 화해와 일치는 비단 천주교계뿐만 아니라 거국적인 과제인만큼 이 부분은 특별히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18일 임기 3년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취임한 최창무(광주대교구장)대주교는 취임 소감에서 천주교내 대북 전문가답게 민족의 화해와 일치에 초점을 맞췄다. 주교회의 산하 초대 민족화해위원장을 맡아 지난 98년 한국 주교로서는 처음으로 방북했고 94년이후 민족화해 미사를 지금까지 꾸준히 열어올 정도로 민족화해와 일치 차원에선 빼놓을 수 없는 인사다. “북한 핵 문제가 남북대화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듯하지만 국민들이 너무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입춘’이라고 해서 완전한 봄이 온 것은 아니지요.꽃샘추위도 넘겨야 하지만 이 꽃샘추위는 엄연히 봄이 오는 과정이 아닙니까.이럴 때일수록 교회는 신앙적인 차원에서 용서와 화해를 통한 정의구현에 앞장서야 합니다.” 신학대에서 윤리를 전공하고 천주교 신앙교리위원장을 지낸 경력대로 요즘 첨예한 관심사인 생명윤리에 관한 소신도 빼놓지 않았다. “생명윤리는 국민,정부 부처간,이해집단간 의견차가 큽니다.교회는 큰 원칙을 정해 전달할 책임이 있지만 생활에서의 행동은 각자의 몫입니다.가정에서도 가훈에 맞춰 생활행태를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물론 교회의 입장에 배치되는 정책이라면 과감히 반대할 것입니다.과거 국가정책 차원에서 무리하게 강요한 산아제한 반대 같은 경우만 해도 당시엔 교회가 너무 현실을 모른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돌이켜 보면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천주교는 어떻게 사회에 적응하면서 천주교의 보편적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말하는 최 의장은 변화하는 사회환경에서 사회와 협조해야 하겠지만 천주교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고 전달한다는 신앙적인 입장은 바뀔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요즘같은 정보화시대에서 교회는 넘쳐나는 정보에 휩쓸릴 게 아니라 정보마다에 올바른 가치를 부여해 일반인들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의 대표 협의체인 주교회의는 어찌보면 큰 일을 해야 할 기구입니다.주교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한국의 주교들도 ‘세계의 주교’란 입장에서 늘상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국가의 정책과 관련한 교회의 입장차에 대해 “사회현상에 대해 교회가 할 얘기가 있고 못할 얘기가 있다.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교회는 결코 해결사가 아니다.”라고 최 의장은 강조했다. 주교단의 친교와 일치가 소중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최 의장은 오는 2004년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주교총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소탈한 편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는 면모를 함께 지닌 최 의장은 1963년 사제서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본당 보좌신부와 가톨릭대학 총장을 거쳐 94년 주교서품을 받았으며 2000년 광주대교구장에 취임한 뒤 지난 17일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의장에 선출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구금시설내 종교집회 허용”국가인권위 법무부에 권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가 양심적 병역거부 수용자에 대한 차별행위 진정사건과 관련,법무부에 구금시설 안에서 종교집회를 갖도록 허용할 것을 최근 권고해 파문이 예상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1년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양지운(55·성우)씨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양심적 거부 수용자에 대한 차별행위’진정사건에 대해 “법무부가 구금시설 내의 여호와의 증인 수용자들에게 종교집회를 불허하는 것은 평등권 및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이므로 여호와의 증인 수용자들도 종교집회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종교관련 행위에 권고조치를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여호와의 증인을 비롯한 군소 종교집단의 구금시설 내에서의 종교집회 자유에 대한 권리요청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파급효과가 클 것이 예상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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