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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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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외전 선교사 순교 현양비 평신도들이 명동성당에 세워

    천주교 평신도들이 한국에서 사목하다 순교한 파리외방전교회(파리외전)선교사들을 기리는 현양비를 제작해 최근 서울 명동성당 앞마당에 설치했다. 명동본당(주임 백남용 신부)신도들이 총 3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한국 순교 성인 현양비’는 비석과 거북이 좌대,용갓석 등을 갖춘 390㎝ 높이의 대형 석비로,현양비를 소개하는 안내 표석과 쌍사자상 석등을 함께 설치했다. 비석 뒷면에는 불어로‘한국의 순교자들'(Martyrs De Coree)이란 제목 아래 앵베르·베르뇌·다블뤼 주교와 모방·샤스탕·브르트니에르·도리·볼리외·위앵·오메르트 신부 등 10명의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순교 성인과,아직 시복·시성 받지 못한 선교사 2명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신자들은 현양비 안내표석에 한글로 “박해로 점철된 한국 초기교회 시절,교우들과 함께 피를 흘리신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을 기리며,한국교회를위해 봉사하신 외방전교회의 모든 사제들에 대한 감사의 증거로써 여기 한국 순교 성인 현양비를 세웁니다.”라는 글을 새겼다. 현양비는 오는 20일까지 명동성당 앞마당에 전시된 뒤 배편으로 프랑스에보내져 내년 1월 하순경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에 제막될 예정이다. 명동본당 측은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선교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제나마 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현양비가 파리외전본부에 세워지면 이 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한국교회와 파리외전이 정신적으로 깊은 유대를 맺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외전은 1653년 아시아 지역 선교를 목적으로 로마 교황청이 프랑스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창설한 가톨릭 포교단체로 국내에 들어온 전교회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됐다.방콕의 보좌 주교인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 선교사를 자원해 1831년 초대 조선대목구장으로 부임해 한국에 오던중 병사한 이래,이땅에 들어온 파리외전 선교사들은 총 174명이다.현재는 14명이 서울·대구·수원·대전·안동 교구에서 활동 중이다. 김성호기자
  • 노숙자.외국인노동자 보살펴온 인천 인권선교 개신교 2곳 합병

    인천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챙겨온 현장목회와 인권선교에 앞장서온교회가 교단사상 최초로 하나가 되었다.기독교장로회(기장)소속 사랑방교회(전 담임 박종렬 목사)와 아름다운교회(전 담임 박경서 목사)는 지난 10월 교단에서 합병 승인을 받은 뒤 인천 동구 화수동에 새로운 교회,아름다운사랑방교회를 짓고 지난 8일 창립예배를 가졌다.화수동은 ‘괭이부리말’로 널리 알려진 만석동 바로 옆동네로,현재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지역이다. 교회의 대형화와 물량주의가 일반화한 현실에서 두 교회가 합친 것은,비록규모는 작지만 외국인노동자와 노숙자 등을 위한 인권선교의 전문화에 뜻을두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사랑방교회는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박형규 목사(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아들인 박종렬(55)목사가 공장밀집 지대인 동구 송림동에 세운 교회.98년 교회안에 노숙자 쉼터인 ‘동구 내일을 여는 집’을개설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숙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한신대 출신의 박경서(39)목사가 세운 아름다운교회도 화수동 빈민지역에서 주로 목회활동을 폈으며 2000년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를 열어 인권선교교회로 널리 알려졌다. 두 교회의 합병은 박종렬 목사와 박경서 목사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80년대 민중교회 운동을 각각 벌이던 두 사람은 90년대 중반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총무와 인하대기독학생회 지도목사로 만나 신뢰를 쌓아왔다. 박경서 목사가 올해 초 합병을 제의한 뒤 두 목사는 각각 교인들에게 동의를 구해 지난 5월부터 사실상 합동예배를 드려왔다. 두 목사와 교인들의 뜻을 받아들인 기장 인천노회도 결국 합병 건을 어렵게 승인했다.처음 합병에 반대한 두 교회 교인들은 지금은 스스럼없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 두 목사는 “오래전부터 같은 개신교끼리 분열되어 있는 한국교회 모습을부끄럽게 생각했고 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지역을 선교하는 교회끼리 마음을 합쳐 공동체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작은 교회라도 사람들의 삶을 껴안을 수 있어야 하지만 소규모 교회 혼자서는 목회와 인권선교를 함께 감당하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은 두사람은 “목회경험이 풍부한 박종렬 목사가 목회에 전념하는 한편 박경서 목사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업무를 맡아 현장에서 인권선교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종욱박사 WHO 사무총장 선거 출마.후보9명 가운데 당선가능성 가장 높아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기구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직에 한국인이 선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WHO 결핵국장인 이종욱(李鍾郁·57) 박사가 10일 WHO 제6대 사무총장 선거에공식 출사표를 냈다.선거는 내년 1월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치러진다. 현재 사무총장 후보로는 모쿰비 모잠비크 총리,살람 이집트 보건부장관 등9개국에서 9명이 출마했다. 이 박사의 당선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WHO가 배출한 역대 5명의 사무총장 중 4명이 내부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인 데다 이번 출마자 중에서 이 박사가 유일한 내부인사이기 때문이다.미국 상·하원 의원 54명이 최근 미국 국무부와 보건부에 이 박사 지지를 부탁하는 서신을 보낸 점도 큰 힘이 되고 있다.일본 마이니치신문 최근호는 특집 기사에서 이 박사를 유력후보로 꼽았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이 박사는 1983년부터 WHO 남태평양지역 한센병 관리책임자로 피지에서 근무했고,이후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질병관리국장을 거쳐 94년부터 WHO 본부 예방백신사업국장 및 세계아동백신운동 사무국장을 지냈다.현재 사무총장 특별대표 겸 결핵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김성호 복지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경제특보가 이날 중국·미얀마를시작으로 투표권이 있는 32개 WHO 집행이사국을 방문해 정부차원의 득표 활동에 나섰다.이에 앞서 보건의료 관련기관 및 학계인사를 중심으로 이 박사후원회가 발족된 상태이며 병원협회,한국제약협회,의사협회 등 의료계도 후원모임을 각각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948년 창립된 WHO는 3500여명의 전문직원이 세계 191개 회원국의 보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간 약 11억달러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유엔 전문기구중 가장 크고 오래된 기구다. 노주석기자 joo@
  • 조계종 총무원장 누가될까/정대 총무원장 동국학원 이사장 선임 확실시...종하.법장스님 물망

    오녹원 동국학원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지명함에 따라 조계종 차기 총무원장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대 총무원장은 이사장 직무대행 지명을 받고도 아직 공식적인 수락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불교계에선 정대 총무원장의 이사장직 수락을 기정사실화하는 눈치다.정대 총무원장이 오래 전부터 동국학원 이사장직을 원해왔다는것은 불교계 내부에선 잘 알려진 사실인데다 개인적으로도 지인들에게 이같은 소신을 가끔 밝혀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대 총무원장이 오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거취를 밝힐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정대스님의 사퇴에 대비해 총무원장 출마를 준비해온 종단 내 인사들의 움직임도 한층 부산해졌다. 오는 20일쯤 열릴 동국학원 이사회에서 정대스님이 이사장으로 선임돼 총무원장직에서 중도사퇴한다면 조계종은 종헌의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30일 이내에 차기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정대 총무원장은 내년 11월까지 1년 정도의 임기를 남겨두었다.그러나 현재 동안거가 진행중이어서 종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실제 선거일정을 한두달 늦춰 2월 말쯤으로 선거일을 결정할가능성이 크다. 현재 총무원장 출마가 확실해 보이는 인물은 서울 관음사 주지 종하(64) 스님과 수덕사 주지 법장(61) 스님 등 둘.1959년 해인사에서 출가한 종하 스님은 중앙종회원에 9차례나 선출됐으며 조계종 총무부장과 부원장·중앙종회의장·불교방송 이사장을 역임했다. 종단 계파 내에서 최대 영향력을 지닌데다 현 정대 총무원장의 지지기반이기도 한 보림회에서 그를 추대할 것이라는관측이 지배적이다. 1960년 수덕사에서 출가한 법장 스님은 조계종 사회부장·재무부장,본사주지연합회 의장을 지냈으며 지난번 총무원장 선거때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종단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직지사 문중의 원융회와,실천승가회가 이끄는 일여회가 연대해 그를 추대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법장 스님은 차기 총무원장 선거 출마에 강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총무원장 출마 예정자로 두 사람이 거론되지만,공식 선거일정이 잡히면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도 적지않은 것으로 종단 관계자들은 본다.월주전 총무뭔장의 지지기반인 청림회에서 후보를 추대할 가능성도 있으며 전 종회의장 법등 스님과 전 백양사 주지 지선 스님,그리고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 등이 조심스럽게 출마 대상자로 거론된다. 한편 종단 내 일각에서는 중앙종회에서 겸직금지 조항을 개정함으로써 정대스님이 동국학원 이사장 직대와 총무원장직을 동시에 유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 경우 종권독점에 대한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여 정대 총무원장은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선후보에 묻고싶은 분야 경제 38%·교육정책 20%/관훈클럽 조사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에 대해 가장 질문하고 싶어하는 분야는 경제와 교육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훈클럽(총무 문창극)이 조사전문기관 AC닐슨 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달 25∼27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조사한 결과 경제 분야가 38.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교육(20.1%),북한 및 외교안보(8.4%),국내정치ㆍ노동(이상 8.3%),의료 및 복지(7.3%),여성(3.9%),문화 및 환경(2.1%) 순이었다. 경제 분야의 경우 경제회복 및 안정화 대책을 가장 많이 꼽았고,교육쪽에서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와 관련한 것이 가장 많았다. 국내정치에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여성분야에서는 육아의 사회적 부담과 공공육아시설 확충,북한 및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통일정책,의료 및 복지에서는 의료보험 해결책,노동분야에서는 실업자 해결방안 등이 가장 큰 관심사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노동 분야에 관심을 가장 많이 보인 반면 60대에서는 의료 및 복지 분야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같은 분야에서도 세대별 차이를 드러내,북한 및 외교안보 분야의 경우 20대는 한·미관계 개선,40대는 통일정책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성호기자 kimus@
  • 내년 부활절 남북연합예배 추진/한부연,北신자 초청키로

    내년 개신교계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남북 신도들과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화합과 사랑의 의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6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한부연)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고 내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제를 ‘남북이 함께,장애우와 함께’로 정하고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임원뿐만 아니라 평양 봉수교회 성가대와 신자들을 초청,남북연합 부활절예배를 갖기로 결정했다. 대회장인 한명수 목사를 비롯한 12명의 위원이 참석한 이날 한부연 상임위원회에서는 이를 위해 오는 20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부활절남북연합예배문제를 본격 협의키로 했다.대표단은 그 자리에서 조그련 관계자들에게 내년 부활절 예배헌금을 북한 농촌에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개신교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과 관련, “현재 한국교회들이 북한지역교회 재건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통일에 대비한 교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그 시발점을 부활절 예배를 통해 마련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부연은 또 내년 4월20일 부활주일이 장애인의 날과 겹치는 만큼 예배 때연합성가대에 300명의 수화 찬양자를 초청하는 등 장애우들과 함께 부활절특별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내년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증경총회장 최병두 목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기자
  • 육·해·공군사관학교 최종합격자 발표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6일 2003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입시에서 63기생 251명을 선발한 육사의 경우 여학생 26명이 포함돼있다.전체 수석은 김성호(金成鎬·충북 세광고)군,여자 수석은 최미경(崔美敬·부산 성일여고)양이 각각 차지했다. 해사는 여학생 18명을 포함,61기생 185명을 뽑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학생이 전체 수석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주인공은 김정하(金廷河·대전외고)양.남자 수석은 조현철(趙炫徹·대구외고)군이 영예를 안았다. 해사 합격자 중에는 할아버지 서범수(10기) 전 해군 정훈감과 아버지 서강흠(잠수함 이천함장·36기)중령에 이어 3대째 해사에 합격한 정훈(충남 한일고)군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함원용(咸元龍·준장 진급예정자·해사 31기) 국방부 의전실장의 딸인 효주(曉珠·충남 논산용남고)양도 합격의 영광을 안아 최초의 ‘부녀 해사 동문’이란 기록을 남기게 됐다. 55기생 210명을 뽑은 공사의 경우 여학생 20명이 포함돼 있는데 전체수석의 영예는 장훈석(張訓碩·부산 과학고)군이 차지했다. 또 인천 명신여고 졸업 예정인 김민정(金旻正)양이 여자 수석을 차지했다. 공사 합격자 중에는 1학년에 재학중인 누나 현인선(제주 남영고졸)씨에 이어 동환(제주 오현고)군이 공사에 입학,1949년 개교 이래 첫 남매 공사 생도가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홍정욱씨, KH·내외경제 인수

    영화배우 남궁원씨의 아들인 홍정욱(32)씨가 대표로 있는 투자·인큐베이팅전문회사 ㈜IKR카리아가 ㈜코리아헤럴드ㆍ내외경제신문(대표 김경철)을 인수했다. KHㆍ내외경제는 4일 “카리아가 대금 48억원을 지불하고 부채 377억원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지분 50%를 소유한 ㈜신동방,담보권을 가진 대한종합금융주식회사와 오늘 주식 양수ㆍ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카리아는 지난 8월23일 대한종금과 KHㆍ내외경제 담보주식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신동방 채권단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지분매각 동의를 받은 바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뉴스라인/신세계 임원28명 대규모 승진

    신세계는 2일 노태욱(盧泰旭) 신세계건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키는등 임원 28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김성호(金性浩) SFS 푸드서비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로,이석구(李錫九) 이마트부문 부사장이 조선호텔 대표이사로,장성규(張成奎) 경영지원실기획담당상무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로 각각 임명됐다.김순복(金順福) 경영지원실 홍보담당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3년간 실천해온 윤리경영과 수익중심의 효율경영이 성과를 거두면서 전 계열사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 추진/원문과 차이 .문법 오류 지적 .예장통합,내년까지 마무리

    개신교계에서 예배 등 의식 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새로 번역하는 작업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예장통합)총회(총회장 최병곤 목사)는 최근 임원회를 열어 현재 개신교가 쓰고 있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원뜻과 다르며 우리 문법상에서도 오류가 많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내년 총회까지 새 번역 작업을 마무리할 것을 결정했다. 예장통합 측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재번역은 한 교단의 자체적인사업이지만 총회에서 이를 채택할 경우 다른 교단 등으로의 파급 등 한국 교회와 신자들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98년 대한성서공회가 펴낸 성경 개역개정판은 오래 전부터 개신교계에서 지적해온 이들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부분적인 오류를 바로잡았으나 현재 대부분의 교회와 신자들은 여전히 개정되지 않은 것을 쓰는 실정이다. 예장통합 총회는 이같은 상황에서 교단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개정 요구를 받아들여 전문 번역위원회를 구성,앞으로 1년 동안 연구하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본격적인 개정작업에 돌입한상태다. 번역위원회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대한 연구와 헬라어·라틴어원문,개역개정판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대한 번역상·원문상의의미,국문학적 의미 등을 검토해 개정판을 완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석 대한성서공회 국장은 “교회와 신자들이 성경의 잘못된 내용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외우거나 암송하는 것은 신앙생활의 원 방향에서도 큰 오류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예장통합 측의 새 번역작업은 개신교계에서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호기자
  • 군소종교 “군대속으로”/군종장교 확대 법 개정안 통과 이후 원불교.진각종등 포교 준비 가속화

    목사와 신부,승려 외에 다른 종교의 성직자도 군종(軍宗)장교가 될 수 있는 근거인 병역법 개정안 및 군인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군소 종단들의 군내 포교와 진출 노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원불교가 주축이 돼 마련,이달 초 정기국회를 통과한 병역법 등 개정안(장영달 의원 대표 발의)은 군종장교의 편입대상을 ‘학사학위 이상을 가진 목사,신부 또는 승려’에서 3대 성직자 말고도 ‘그밖에 이와 동등한 직무를수행하는 자’로 확대해 그동안 군내 종교활동을 둘러싼 종교계 갈등 소지를 대폭 줄였다. 더욱이 이 법안 통과로 국방부가 군종장교운영심사위원회를 설치,군종장교의 자질 심사에 나설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종단은 첨예한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군종장교를 둔 개신교·천주교·불교계는 종교의 형평 원칙을 살린 결과라고 일단 환영하면서도 군소종단의 진입으로 인한 경쟁과 혼선을 적지 않게 우려하는 눈치다. 이에 비해 다른 군소종단이나 교단들은 군종장교를 통한 포교 효과와 입지강화를 고려,국방부의후속 조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자체적으로 군종장교지정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특히 이들 종단·교단은 모법 개정안 통과로 군 신자가 2만명 이상인 종교에 군종장교를 허용토록 한 군 시행령의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안개정을 주도한 원불교 측은 우선 논산훈련소와 육사,부사관학교 등 3곳에 군종장교를 두고 싶다는 뜻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이 군종장교를 독점하고 있는 불교의 경우도 조계종·태고종·천태종에 이어 4대종단으로 불리는 진각종이 군승 종단 지정과 산하 위덕대를 군승파견 학교로 지정받기 위한 행보를 한층 가속화했다. 이밖에 자체적으로 대학을 운영하는 대순진리회(대진대)와 통일교(선문대)를 비롯,개신교의 안식일교와 불교계의 군소종단들도 후속조처를 기대하며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계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군종장교를 지정받을 수 있는 종단·교단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게 지배적인 견해다.자체 시설 및 인력이 부족한 데다 이들 종단·교단들에 대한 일반인과 군,문화관광부의 인식과 이미지가 그 이유다. 군종장교 제도는 한국전쟁 중인 1950년 12월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이듬해 개신교와 천주교에서 각각 군종목사(25명)와 군종신부(12명)가 입대하면서 시작됐다.1968년 5월 불교에서 군승이 입대하면서 지금의 골격을 형성했으며 군인사법 제정(62년 1월)과 병역법 제3차 개정(62년 10월)에 따라법적으로 규율돼 지금에 이른다. 현재 군내 신자 수는 기독교 32만여명,불교 15만 5000여명,천주교 9만 1000여명 등이며 군종장교 숫자는 기독교 286명,불교 123명,천주교 81명 등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찰에도 인사고과제 ‘눈길’대구 동화사

    불교의 한 사찰이 공정한 인사정착과 사찰운영 합리화를 위한 인사고과제도를 처음으로 시도하고 나섰다.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주지 지성스님)는 최근 세차례 이상 같은 사찰의 주지 연임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말사(末寺)주지 인사규정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조계종 종단제도개혁위원을 지낸 뒤 지난 5월 주지에 취임한 지성스님이 개혁조치로 마련한 이 인사규정에 따르면 동화사는 앞으로 각 말사 주지의 임기동안 일일이 인사평점을 매겨 차기 주지 취임 여부를 비롯한 인사평가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인사평점이 아무리 높더라도 같은 사찰의 주지는 세번이상 연임할 수 없게 됐다. 동화사는 이와 함께 교육.문화.사회.목지 사업을 위한 분담금 제도를 실시해 1년 예산이 1억원이 넘는 말사에 한해 분담금을 내도록 했다. 동화사측은 분담금제도에 따라 연간 10억원 정도의 재원이 모일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같은 분담금 제도에 따라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고 후임 주지에게 인계할 경우, 해당 주지는 교구의 본.말사 주지를 비롯한 어떠한 종무직에도 취임할 수 없게 된다. 동화사 측은 “”특정 인물이 사찰의 주지 등을 지내면서 오래 관장하다 보면 사찰이 사유화하기 쉽고 실제로 한국 불교에선 이같은 현상이 만연화했다””며 “”이같은 조치가 확산되면 불교계에서도 정실인사와 사찰 사유화의 고질적인 폐단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 서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동국학원 이사장에 지명

    서정대(徐正大·68)조계종 총무원장이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으로 자리를옮길 전망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29일,오녹원(吳綠園)현 동국학원 이사장이 지난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새달 중순 이사장직을 사퇴할 뜻을 밝혀 정대 총무원장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대 스님이 이사장 직무대행 직을 수락할 경우 조계종은 새 총무원장 선거를 30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정대 스님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김성호기자 kimus@
  • 관훈클럽 합동토론 무산

    관훈클럽(총무 문창극)이 새달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려던 이회창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합동토론이 무산됐다. 관훈클럽은 28일 “합동토론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이 후보에게서 어렵게 동의를 얻어냈으나,이번에는 노 후보측이 ‘신문만을 위한 토론회는 효용이 없다.’며 방송중계를 수락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3사가 새달 3일부터 세 차례 합동토론이 예정돼 있으므로 이틀 전에 열리는 관훈클럽 토론회를 중계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 결국무산됐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의사협회 창립기념식 고성공방

    25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창립기념식에서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의 소득이 높아졌다고 지적하자 의사들이 이에 반발,고성을 지르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의사협회 창립 94주년 기념식 및 이회창 후보 초청 강연회에서 신상진 의협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의사들의 소득이 떨어져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통령 선거를 맞아 의사들은 의약분업의 새 틀을 짤 수 있는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축사에 나선 김 장관은 “일부 의사들 소득이 줄었다는 얘기가 있어 국세청을 통해 알아보니 줄어든 사람도 있었으나 대다수는 소득이 늘어났다.”고 반박했다. 의사들은 이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그만 해.”라며 소리를 질렀고 김 장관은 이에 기죽지 않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분에게는근거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버텼다.의사들은 다시 “그럼 공개해 보라.”며 막말로 받아 기념식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주석기자 joo@
  • 인사교류 실태·문제점·개선방향 / 지난해 1429명 신청 16%만 ‘성사’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자치단체간 인사교류가 신청자의 20%도성사되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자치단체간 인사교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전문가로부터 개선방안 등을 들어봤다. ■ 실태 24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에 실시한 자치단체간 인사교류에서 200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20%인 38명의 교류가 성사됐다.또 올해 7월까지 인사교류 신청자 353명 중 17%인 62명의 인사교류가 이루어졌다. 지난해에는 모두 1429명이 인사교류를 신청했으나 16%인 231명이,2000년에는 1765명 가운데 195명(11%)만 옮길 수 있었다. 즉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사람은 많지만 막상 옮기기가 여의치 않다는 얘기다. 특히 95년 민선자치 출범 이전까지는 단체장의 협의에 따라 자치단체와 자치단체간,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가 다양하게 이뤄졌지만 민선자치 이후 인사교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특히 자치단체간 인사교류 실적은 미미한 상태다. 이처럼 같은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도 인사교류가 부진하자 지난 18일에는 전남 여수시와 순천시,광양시 등 3개 자치단체장이 3개 자치단체간 인사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합의했고,지난달에는 전남 나주시와 담양·함평군의 3개단체장이 만나 역시 지역간 인사교류를 확대키로 하는 등 고육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도 승진 적체 등에 따른 불만이 거세지자 지난 9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간에 민선 이후 최대규모인 2260명의 인사교류를 단행했다. ■ 문제점과 필요성 지난 10월 경기도가 지자체간 인사교류 확대방침을 밝히자 경기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공직협 관계자는 “경기도가 장기근속자문제 해소 등의 명분을 내세우지만 이는 상급기관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초자치단체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폐쇄된 인사를 통해 업무의 전문성보다는 ‘자기사람 심기’에 열중하는 등 많은 폐단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인사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오직 자치단체장에 대한 ‘줄서기’를 통해 보직과 승진을 하려는 경향이 만연한것도 사실이다. 또한 자치단체간 인사교류가 부진하면서 자치단체별로 승진 소요기간에 큰차이를 보이는 등 공무원 사기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렇듯 인사적체와 인사관련 각종 잡음을 해소하고 자치단체간 정보교류를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주기적으로 인사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직 공무원이 지방에 내려가면 다시 중앙부처로 올라오기가 쉽지 않은데다 승진 불이익,자녀교육 등의 문제도 적지 않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사교류를 통해 개인적인 고충 해소와 능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행정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인사교류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 제언(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성호 자치제도팀장) 현재의 제도틀 안에서는 변화에 한계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부모 봉양을 위해 인사교류를 선택하는 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기술직과 특수직 등 전문분야의 인사교류폭도 확대해야 한다. 하지만 민선 자치단체장이 공무원 임명권을 가지고 있고,윗사람이 퇴직하지 않으면 승진이 되지 않는 ‘계급제’가 유지되는 한 실효성은 크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복수직급제와 개방형 인사제도 등을 활성화하고,‘계급제’를 ‘직위분류제’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미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티 매니저’(시정관리인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선출직 자치단체장은 정치적인 활동에 주력하고,직업공무원을 대표하는 시정관리인이 인사와 재정 등 행정분야의 업무를 맡아 직업공무원제의 안정성을높이고,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것이다. ■ 인사교류제도 4급 이상 9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앙부처 상호간 및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간,자치단체간에 동일 직급·직렬에 적용되고 있다.부모 봉양을위해 연고지 배치를 희망하는 경우 우선 실시하고 있으며 근무지가 다른 부부 공무원,개인적 애로사항 해결 등을 고려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희망한다고 해서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대상 부처에 희망자가 있어야 시행되는 상호교류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장세훈 기자
  • 동아시아 주교모임 결성한다

    타이완과 홍콩,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천주교회 주교단이 정기적으로 모여 교류하는 모임이 결성된다. 22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8회 한일주교 교류모임은 한국과 일본 주교회의의 주도로,이 모임이 10회를 맞는 2004년 여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FABC)정기총회를 계기로 ‘동아시아 주교교류모임’(가칭)을 조직키로 결정했다.양국 주교들은 이번 모임에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타이완·홍콩·중국 교회 주교들의 교류모임이 만들어 질 경우 동아시아 지역 복음화는 물론 이 지역 가톨릭 교회의 발전에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FABC 사무국에 아시아 주교회의연합회 정기총회 때 동아시아 주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편 양국 주교들은 내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제9회 한일 주교 교류모임 때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다는 데 합의하고,한일 주교교류 모임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구체적인 공동 사목 주제를 가지고 관심있는 양국 주교들이 함께참여하는 소모임을 열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주교회의는 “양국 주교들이 2004년 모임 때 ‘동아시아 주교교류모임’이 결성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004년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정기총회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 불교문화재 불교계 소유 54%뿐

    전국에 산재한 불교문화재 가운데 정작 주인 격인 불교계가 소유한 문화재는 5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계종 문화부가 최근 불교문화재의 현황과 장소,소유주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펴낸 ‘불교문화재 지정 현황 목록’에 따르면 전체 불교문화재 가운데 불교계에서 소유한 문화재는 조계종 51%,군소 종단 3% 등 54%였다. 특히 시도 유형문화재 등 비교적 가치가 적은 문화재의 경우 불교계 점유율이 68%인 반면 보물 43%,국보 37% 등 중요문화재일수록 점유 비율이 낮았다.이에 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유한 국·공유 불교 문화재는 32%로 시·도·유형문화재 27%,보물 36%,국보 39% 등 중요문화재일수록 점유율이 높아 대조를 보였다.개인 소유는 국보 24%를 비롯해 전체 14%였다. 조계종에 따르면 올 1월1일 현재 우리나라 지정문화재는 모두 3613점인데 이 가운데 불교문화재는 1993점으로 55%를 차지했다.이 중 국보는 56%,보물은 66%,시·도·유형문화재 48%였다. 조계종은 “우리나라의 모든 불교문화재가 사찰에서 나온 만큼 모든 불교문화재의 원 소유자는 종단”이라며 개인이나 국공립 소유로 돼 있는 중요한 불교문화재들을 회수하기 위한 종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불사기금 모금 후원의밤 행사

    불교 조계종은 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 연면적 5085평,지하 4층,지상 4층 규모로 추진중인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을 앞두고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기금 모금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22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었다. 행사에는 조계종 스님과 신도,한화갑 민주당 대표,하순봉 한나라당 최고위원,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고건 전 서울시장,박준영 전 청와대 비서실장,대선후보 장세동 이한동씨,국회의원 추미애 김근태 임진출씨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 450명이 참석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교회 연합·일치위해 최선 다하겠다”최성규 KNCC 대표회장 취임

    “지금은 개별 교회나 교단은 물론,개신교계 전체의 입장에서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미력이나마 앞으로 1년간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대표회장에 선출된 최성규(61) 순복음인천교회 담임목사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취임소감을 밝히면서 예상대로 교회연합에 큰 무게를 실었다. 그동안 보수·진보 양측을 아우르면서 교회연합 활동에 깊숙이 관여한 목회자답게 보수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입장에 대해서도 너그러운 소견을 잊지 않았다. “KNCC와 한기총은 진보와 보수 교단들의 대표적인 연합체인 만큼 각자의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개신교계의 첨예한 현안인 연합기구 탄생에서도 각 기구의 전통을 살리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임원과 실행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내년 1월 중순 열릴 KNCC 실행위원회에서 개신교 연합기구 출범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최 회장은 “그러나 기구 대 기구 통합은 현실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당분간 기존 기구를 존속시키면서 공동사업 등을 통해 실질적인 통합을 이루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대변화에 따른 KNCC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겨울이 바뀌어 봄이 왔으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KNCC가 과거 군사정권과 독재정부에 맞서 싸우며 사회변혁의 견인차가 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큰 업적입니다.이제는 전쟁의 시대에서 평화의 시대로 바뀐 만큼 사회운동의 기수보다는 교회 본연의 영성 확대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건강한 교회는 영성과 사회성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어야 합니다.물론 여기에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먼저 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사는 게 중요합니다.” “신앙은 보수의 색채를 지녀야 하고 사회운동은 진보적이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밝힌 최 회장은 “KNCC 내부에서도 보수·진보적인 견해가 혼재하지만 교회가 가진 화해와 평화 봉사의 원칙을 지킨다면 KNCC 전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위상을정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아울러 교단회장단과 역대 총무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81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에서 목사를 안수받고 83년부터 순복음인천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해 왔다.인천기독교연합회 총회장과 기하성 총회장,한국비디오성서통신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순복음신학원 이사장과 기독교충청협의회 대표회장을 겸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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