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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TV를 끄는 이유/김성호 문화부장

    ‘바보상자’ ‘만능상자’.TV의 속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비유하는 대칭적인 말일 것이다. 전자가 TV에 매달려 수동적인 정보전달에 빠지는 행태를 겨냥해 붙인 말이라면, 후자는 일상의 전지전능한 혜택 차원에서 미화한 비유일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현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일상에서 TV와 큰 상관관계를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오죽하면 ‘TV 권력’이란 말까지 생겨났을까. 실제로 TV가 얼마만큼 일상생활을 구속하는지는 각종 자료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200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하루 3시간23분을 TV앞에서 보낸다. 일주일에 하루를 TV를 보면서 지낸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전국의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일 지상파 TV시청시간은 평균 2시간22분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같은 통계를 종합하면 우리의 TV시청시간은 최소 하루 평균 3시간 정도이며 하루 8시간의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1년에 68일을 TV앞에서 보내는 셈이다. 이같은 통계와 함께 이런저런 TV의 부작용도 덧붙여진다. 가족과 세상을 단절시키는가 하면 반복되는 시청으로 인한 중독증을 낳는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의 경우 언어장애와 시력저하, 비만 등 질병을 가져오고 수동적인 행동습관까지 낳는다고 한다. 넘쳐나는 저질 오락프로그램의 만연과 일방적인 보도 관행은 그 심각성이 더하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기적으로 TV를 보는 사람들은 인간의 속성이 악하다는 인상을 갖게 되고 세상이 더욱 각박해짐을 느끼게 된다.”고 TV의 해악을 지적한 바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가톨릭다이제스트 등 단체와 회원 가족들이 지난 18일 ‘TV 안 보기 시민모임’ 창립총회를 가졌다.5월 어린이주간과 9월 독서주간에 범국민적인 TV 안 보기 운동을 벌일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한다. 모임을 주도하는 숙명여대 서영숙 교수는 “TV 안 보기 운동을 확산해 건강한 가정문화와 건전한 여가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모임의 의도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TV 안 보기 운동’은 새삼스러운 집단행동이 아니다. 지난 1993년 ‘TV를 끕시다’ 캠페인을 벌인 YMCA는 방향을 바꿔 ‘TV 바로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고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도 ‘TV를 끄면 삶이 살아난다’는 슬로건 아래 네티즌들의 TV 안 보기 클럽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제는 단지 TV를 끄거나 안 보는 것으로 TV의 ‘해악’이 근절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발족한 ‘TV 안 보기 시민모임’이 모델로 삼은 미국의 ‘TV 끄기 연대’도 지난 94년부터 TV 안 보기 운동을 벌여오고 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닐스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 가정에서는 하루 평균 7시간40분 TV가 켜져있고 1명이 하루평균 4시간을 시청한다고 한다. 나라가 곤경에 처했을 때 이를 비관해 자살하는 사람이 애국자는 아닐 것이다. 좋은 TV프로그램을 선별해 볼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거부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미국 ‘TV 끄기 연대’의 프랭크 베스피 총재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일들은 하기 힘들고 의식적인 노력을 요구하지만 TV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문제는 선택과 주체적인 시청 태도이다. 수동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적극적인 주체로서의 시청자 운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김성호 문화부장 kimus@seoul.co.kr
  • 청와대 수석 4명중 3명 교체… 누가 거론되나

    청와대 수석 4명중 3명 교체… 누가 거론되나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 ‘새판짜기’에 나섰다. 민정·인사수석에 이어 홍보수석을 교체하기로 함에 따라 비서실내 네 명의 수석 가운데 세 명을 바꾸게 된다. 참모진의 잇따른 사의 표명에는 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듯하다. 다음달 집권 3년차에 진입하는 시점을 계기로 새로운 컬러의 참모진을 구성한다는 것이다.‘코드인사’에서 벗어나 실용 인사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탓에 인재풀이 많지 않은 노 대통령으로서는 장고(長考)할 것 같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수석비서관 인사가 쉽지 않을 것이고, 고민도 많이 할 것”이라면서 “수석 인사는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빨라야 다음주에 인사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후임 홍보수석에는 지난주 말 노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유력하다. 윤태영 제1부속실장도 한때 거론됐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부속실장은 중요한 자리여서 쉽게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과 ‘건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노 대통령의 구상에 맞춰 상징성 있는 언론계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수석비서관 인사에서 포인트는 지역안배다.‘호남 출신 인사수석, 영남 출신 민정수석’이라는 등식이 유지되느냐, 깨지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 인사수석에는 윤장현 광주 YMCA 사무총장(중앙안과원장), 박광서 전남대 교수, 박화강 전 한겨레신문 광주지국장 등이 거론된다. 광주 출신의 김용채 변호사와 김완기(61) 소청심사위원장은 비교적 나이가 많은 점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이학영 YMCA 사무총장을 강력하게 검토했으나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복역한 데다 강도미수 전력 때문에 일찌감치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에는 김성호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 다시 맡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는 주영대사로 부임할 조윤제 경제보좌관의 후임도 물색중이나 실물경제와 국제금융에 밝은 전문가를 찾느라 인물난을 겪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금란교회 김홍도목사 “쓰나미 희생자는 예수 안믿은 결과”

    개신교 감리교단의 최대 교회인 서울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가 최근 “서남아시아 쓰나미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예수를 제대로 믿지 않는 자들”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공식 석상에서 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2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 2일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영혼 사랑’이라는 제목의 새해 첫 주일 예배에서 “최근 어떤 분이 전화를 해와 서남아시아 지진과 해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8만 5000명이나 사망한 인도네시아 아체라는 곳은 3분의2가 모슬렘이고 반란군에 의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학살당한 곳”이라고 말한 데 이어 “3만∼4만 명이 죽은 인도의 첸나라는 곳은 힌두교도들이 창궐한 곳”이라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나아가 “태국의 푸껫이라는 곳은 많은 구라파 사람들이 와서 향락하고, 음란하고, 마약하고, 죄 짓는 장소로 쓰인다.”며 “푸껫에 구라파 사람들이 많이 왔다가 죽었는데, 예수 제대로 믿는 사람은 하나도 안 간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로 화제를 돌린 김 목사는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이 나라는 자연히 공산화된다.”며 “그전 같으면 사형선고를 받고 종신형을 받아야 될 빨갱이들이 국회에 다수로 들어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김성호(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씨 모친상 이수균(사업)천봉섭(KMC.FA 대표)정창도(사업)황정범(동의대 교수)씨 빙모상 16일 부산침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1)583-8914 ●김경운(전 문경 당포초등학교장)씨 별세 흥섭(KBS 보도본부 PD)창섭(사업)영섭(LG CNS 상무)광섭(우리은행 연수팀 과장)씨 부친상 16일 분당 요한성당, 발인 19일 오전 6시 (031)780-1156 ●이호철(경북대 교수·한국농업사학회장)씨 별세 윤진숙(계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씨 상부 16일 동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250-8141 ●변채연(인터원컨설팅 이사)씨 모친상 17일 을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970-8743 ●최영건(전주 전일고 교사)영대(LG필립스 LCD 수석부장)영소(전 전남매일 편집부국장)씨 부친상 오윤일(금곡건설 이사)씨 빙부상 17일 광주 성요한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510-3173 ●유충목(주식회사 대지 대리)충국(사업)씨 모친상 이방용(교보생명 마포지점장)씨 빙모상 17일 전북 남원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63)636-4013 ●선우명석(이방건축 대표)명호(한양대 교수)명훈(아주대 〃)명선(온누리청산약국 대표)명희(FRJ 광명대리점 〃)씨 모친상 은수현·김연태(화텍 대표)씨 빙모상 김천희(한남대 교수)씨 시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6 ●한명희(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단장)씨 부친상 17일 오후 4시30분 경북 포항시 포항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54)282-3072
  • [부고]

    ● 한국 핵의학 개척자 이문호교수 별세 한국 핵의학 분야 개척자로 평가받는 이문호(李文鎬·82) 전 서울중앙병원장(현 서울아산병원)이 5일 오전 10시 숙환으로 별세했다.82세.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난 이 박사는 1946년 서울대의대(경성대 의학부)를 졸업한 뒤 정년퇴임때까지 내과교수와 암연구소장을 지내면서 한국 의료와 의학을 서양의학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 박사는 대한의학회의 전신인 대한의사협회 분과학회협의회 회장을 맡아 한국 의학의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핵의학과 혈액학, 신장학, 갑상선학 분야의 신학문을 국내에 도입, 발전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박사는 3·1문화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학술원상, 국민훈장 모란장,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십자공로대훈장을 받았다.88년 서울대의대를 정년퇴임한 뒤에는 서울아산병원의 초대 원장을 맡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송귀순 여사와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9일 오전 8시.(02)3010-2270. ●김성호(인천광역시의원)씨 별세 5일 인천길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32)462-9261 ●최영근(보건복지부 서기관)영재(자영업)영호(건설업)씨 모친상 김종승(공무원)이순일(뉴질랜드 거주)정태영(농협 본부장)이민종(한국외대 교직원)손형락(자영업)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33 ●윤신(대한항공 상무)준(수경의료재단 작업환경실장)찬(사업)씨 부친상 송재동(한불화장품 과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7 ●이용석(교보생명 상무)씨 모친상 손상렬(자혜의료재단 이사)유기영(자혜의료재단 이사장)임문규(대우조선해양 부장)씨 빙모상 4일 경남 거제대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5)680-8444 ●이두영·주영(사업)권영(서울시교육청 사학진흥담당 사무관)태영(A&A설계 대표)씨 부친상 강태갑·곽오병(자영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오상원(홍익대 법학과 교수)씨 별세 엄묘섭(대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씨 상부 윤희(코리아헤럴드 기자)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0 ●김성한(서울도시철도공사 주임)상현(동일팬벨트 사원)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9 ●이창준(롯데쇼핑 상무이사)씨 모친상 4일 국립의료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2662-4820 ●최상균(현대자동차 대리점 부장)씨 부친상 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3)620-4238 ●김언호(도서출판 한길사 대표)상호(전 동현초등학교 교장)판호(미국 거주)장호(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치호(예금보험공사 부장)씨 모친상 이상철(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세정과장)씨 빙모상 4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508-9004 ●이백운(전 LG정유 전무이사)백남(사업)백철(경기대 교무처장)씨 부친상 이완구(전 국회의원)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 ●이규철(주한미군 군속 인사 및 노사담당관)규만(제조업)규창(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 ●고현진(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씨 모친상 우천영(한국모토롤라 부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 ●정주래(전 조흥은행 강남구청역지점장)씨 별세 승래(해태음료 차장)씨 형님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92-3499 ●김판국(농민신문 화백·전 경향신문 편집위원)씨 모친상 5일 경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404-1099
  • “목사·장로 동반퇴진” 영락교회 갈등 기로

    당회장과 장로들 사이에 마찰을 빚어온 서울영락교회(당회장 이철신 목사)가 해결수단으로 ‘목사·장로 동반사퇴’라는 메가톤급 해결책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영락교회의 해결수가 교회법에 위반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영락교회와 교계에 따르면 영락교회는 지난 5일 열린 임시당회에서 이철신 목사와 부목사, 장로 전원이 동반사퇴하는 길만이 교회의 분쟁을 끝내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만간 임시당회에서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로 했다. 동반 퇴진의사를 밝힌 목사·장로는 이 목사를 포함한 부목사 23명과 시·휴무 장로 41명 등 총 64명이나 된다. 특히 시무장로 전원은 ‘사임’이 아닌 ‘은퇴’입장을 밝혀 앞으로 장로 재선임 기회가 없어지게 된다. 당회에서 이들 목사·장로의 동반퇴진이 최종 결정되면 영락교회는 별도 위원회가 구성돼 교회 운영을 담당할 방침이다. 영락교회의 목사-장로간 분쟁은 영락교회 시무장로 16명이 지난 7월 이 목사를 노회와 경찰에 고소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들 장로측은 “이 목사 가족이 장로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 이 목사를 당회장직 남용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이 목사측의 은퇴장로들은 ‘16명의 시무장로들이 담임목사의 목회를 방해하고 장로의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며 서울노회에 행정심판신청을 내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한편 영락교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교계에서는 불법이라며 뜨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로교의 관행에 따르면 노회가 결정을 내리기 전 특정 교회가 아무리 크고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띤다 해도 노회 규칙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목회자인 담임목사와 부목사는 노회의 결정을 준수해야 하고, 장로들은 노회의 허락 하에 신도들이 공동의회에서 투표로 선출한 것이기 때문에 퇴진하기 위해서는 공동의회의 허락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락교회가 당회에서 목사 장로 동반퇴진을 허락할지 여부가 교계의 큰 관심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기독교 NGO 곧 출범

    서경석 목사를 필두로 기독교 중도 통합을 표방하고 나선 기독교 NGO ‘기독교사회책임’(가칭)이 22일 공식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기독교사회책임’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명동 대한YWCA연합회관 4층 강당에서 창립 회견을 갖고 향후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밝힌다.‘기독교사회책임’은 현재까지 손봉호 동덕여대총장, 전 사랑의교회 담임 옥한흠 목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를 고문으로,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등을 공동대표로, 예샘교회 권영종 목사,CCC 박성민 목사,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등을 지도위원으로 내정했다. 이외에도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 목사, 김일수(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교수, 김요한(CMI 공동대표) 목사, 박은조(샘물교회) 목사, 윤경로(기독교역사연구소) 교수, 이승영(새벽교회) 목사, 인명진(갈릴리교회) 목사, 권영종(예샘교회) 목사, 박성민(CCC 대표) 목사, 전병욱(삼일교회) 목사, 황성주(황성주생식 대표) 목사, 고직한(YOUNG2080) 선교사, 권영준(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교수, 한화룡(천안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본질 벗어난 설교로 교회 파행”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목회자의 설교.’ 최근 개신교계에서 한국 목회자들의 설교방식을 비판하는 지적이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같은 주장들은 한국 교회의 계속되는 파행과 침체의 원인이 바로 잘못된 설교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옥한흠 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2일 한국방송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독교방송(CBS) 창사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가해 “한국교회가 침체한 원인은 무엇보다 목회자들이 본질에서 벗어난 목회를 하는 데서 비롯됐다.”며 “지금이라도 목회자들은 옷을 찢고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옥 목사는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에는 관심을 갖지 않은 채 상대적으로 쉬운 설교에만 집중했고, 그 설교마저도 물량주의적 축복관에 젖어 하나님의 추상 같은 명령은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옥 목사는 “목회자가 한국교회의 병폐를 유발했기 때문에 해결도 목회자가 해야 한다.”며 “목회자는 목회의 본질로 돌아가 사람을 세상에서 구원해 예수그리스도를 닮고 따르는 제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한국교회 대표적인 목사들의 설교를 비평해 온 ‘기독교사상’ 한종호 편집부장도 지난달 28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린 KNCC 월례강좌를 통해 한국 목회자들의 설교를 강도높게 비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 부장은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탐욕을 채우는 현장이 됐다.”며 “성서해석에 바탕을 둔 설교 없이는 한국교회의 개혁은 없으며 교회개혁을 위해 ‘첫마디만 들으면 다 아는 메시지’로 강단을 채우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장은 특히 보수적인 대형교회들이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 못지않게 설교도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한 부장은 “최근 잘 나간다는 교회의 설교 유형은 만담형 설교같이 대중적으로 친화력을 갖고 있으며 대중적인 취향만을 고려하다보니 설교가 개그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부장은 “설교는 배운 것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새롭게 받은 바를 나누는 일”이라며 “알고 있는 것을 적당히 배합하여 상황에 억지로 뜯어 맞추려 한다면 교인들은 얼마가지 않아 그런 설교의 허구를 눈치 챌 것이며, 강단은 메마른 강단이 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재가 불자 300명 ‘동안거 토론’

    오는 동안거(음력 10월15일∼1월15일) 기간중에 우리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는 불교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철 스님의 법문집을 놓고 공부하는 이색 토론회가 마련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23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격주로 화요일 오후 6시30분 서울 봉은사에서 여는 ‘동안거 수행논강’. 불교 지도자, 청불회, 국회 정각회, 국회사무처 불자회, 직장·직능단체 임원 등 300여명이 모여 성철 스님의 ‘돈오입도요문론 강설’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인다. ‘돈오입도요문론 강설’은 1967년 해인사 총림 초대 방장에 추대된 성철 스님이 그해 100일 동안 법문을 계속하면서 마조도일(馬祖道一)스님의 제자인 대주혜해(大珠慧海) 스님의 ‘돈오입도요문’을 직접 강설한 것을 정리한 법문집. 선종(禪宗)의 정통사상 이해에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법문집으로 평가되며 특히 중도사상(中道思想)을 펴 한국불교에 정법의 기치를 세운 성철 스님의 핵심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이다.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선사가 증명법사, 법인정사 선원장 설우 스님이 강사를 각각 맡게 되며 이계진 국회의원, 김경남 COEX 상무이사,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준 건국대 명예교수, 박윤흔 한국불교대원회 이사장이 논강의 공동대표(좌장)로 참여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산중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산문출입을 금하며 화두참구에 정진하는 기간에 재가 불자들도 마음공부를 하는 풍토를 조성해 보자는 뜻에서 논강을 마련했다.”며 “특히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 영역에서 활동하는 재가자들의 토론을 통해 불교 사상이 한국사회에서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조계사, 전통문화중심으로 탈바꿈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조계종은 2일 2008년까지 조계사를 전통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하는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 불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성역화 계획에 따르면 조계종은 오는 2008년까지 총 250억원을 투입해 조계사를 서울 도심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정비한다. 우선 조계사 경내 2600여평 대지에 일주문을 비롯해 보제루,3층목탑인 만불보전, 극락전 등을 해체복원하거나 신축하게 된다. 현재 보수 공사가 한창인 대웅전을 빼놓곤 경내의 모든 건물을 새로 짓는 대규모 불사다. 조계종은 1단계로 대웅전 보수를 마무리짓고 일주문, 보제루, 문화사업관, 극락전, 지하식당을 정비한 뒤 종각, 지하보도, 지하주차장, 종무소 및 신도회 사무실, 신도회관에 이어 만불보전, 해탈문 재건 등 5년간 총 4단계에 걸쳐 성역화 불사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목탑 만불보전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세운다는 복안이다. 조계종은 조계사를 정비한 뒤 인근 경복궁과 인사동을 연결하는 문화벨트를 조성, 조계사를 서울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계사와 인사동을 잇는 지하보도와 지하상가를 만들어 인사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조계사에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이같은 불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조계사를 중심으로 경복궁-인사동까지 연결되는 문화벨트뿐만 아니라 스님들의 교육·신행·수행 공간과 일반 신도·시민·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열린 휴식공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말 지금의 수송공원에 창건된 각황사부터 시작된 조계사는 그동안 조계종 총본산의 명성에 맞는 도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조계사측은 따라서 그동안 이같은 불사를 위해 주변 부지 매입에 매달려 왔지만 별 진전이 없어 현재 소유하고 있는 토지를 중심으로 불사를 시작하게 됐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은 “이번 불사는 크고 작은 조계종 내분 탓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는 조계사의 좋지 않은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일반 신도들과 서울시 당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불사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대형 치미 발굴

    대형 치미 발굴

    신라 문무왕의 동생으로 당나라 감옥에 갇혀 있던 김인문의 석방을 기원하기 위해 지었다고 전해지는 경주 인용사(仁容寺) 터에서 대형 치미가 발굴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경주 남산 인용사터를 발굴·조사해 높이 120㎝ 크기의 커다란 치미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치미는 경주에서 출토된 치미 가운데 황룡사터에서 발견된 치미(높이 182㎝, 폭 105㎝) 다음으로 큰 것이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치미 말고도 2기의 탑지, 중문지, 금당지, 동서회랑, 익랑, 담장 등 통일 신라 때 사찰가람의 구조를 추정할 수 있는 건물 기초시설 유구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금당지는 정면 5칸, 측면 5칸에 동서 19.5m, 남북 15.5m인 평면 장방형 구조다. 좌우 익랑(翼廊) 형태의 중문지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동서 19.5m, 남북 14m에 달한다. 특히 중문지는 지금까지 알려진 예가 없는 평면상 ‘+’형으로 중층의 누각형 건물 구조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회랑지는 단랑(單廊) 구조로 잔존길이가 74m이고, 폭 80∼90㎝의 담장은 70m쯤 남아 있었다. 탑지는 기단부까지 훼손 또는 멸실된 상태로 탑 기초시설만이 남아있는데, 동서탑 모두 한 변 길이 5.3m의 정방형의 구조를 갖고 있다. 각종 와전류·토기류·자기류와 소형 금동여래입상(4.2㎝), 흙으로 만든 작은 탑(높이 6.5㎝), 팔부중상(八部衆像)이 부조된 탑 기단면석, 다수의 명문기와 등 500여 점의 유물도 출토되었다. 인용사는 일제강점기에 폐탑지 두 곳만이 남아 있었으며, 일본 학자에 의해 인용사지로 언급된 후 현재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0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문닫은 홍산박물관 유물 국립 중앙박물관에 기증

    문닫은 홍산박물관 유물 국립 중앙박물관에 기증

    뜻 깊은 유물이 기증돼 박물관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내 사립박물관 제1호인 옛 홍산박물관에서 기증받은 1512점을 28일 공개했다. 홍산박물관은 고 홍산 김홍기(1921∼1992)씨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박물관.1992년 8월 설립된 문화부 등록 1호 사립박물관이었으나,1999년 5월 문을 닫았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김홍기씨는 한국전쟁 당시 월남하여 건축자재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많은 기업들을 운영한 기업가. “기업 활동을 통해 모은 재산이라 하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이면 사유재산이 아니므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따라 홍산박물관 설립을 유언으로 남겼다. 미망인 엄순녀씨가 선생의 유언을 새겨 일반인에게 수집품을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조건 없이 일괄 기증했다. 기증받은 문화재는 토기 1004점을 비롯해 도자류 150여점, 서화류 40여점, 고문서류 40여점, 목제품 100여점, 금속품 100여점, 기타 70여점 등이다. 체계적으로 수집해 우리나라 토기 문화의 정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토기 전문박물관이었던 홍산박물관의 성격 그대로 원삼국시대∼조선시대의 다양한 토기들이 기증됐다. 고배(高杯), 장경호(長頸壺), 단경호(短頸壺), 대부장경호(臺附長頸壺), 기대(器臺), 이형토기(異形土器) 등 삼국시대 토기는 신라·가야·백제 등 시대와 지역을 대표하는 것들이 망라되어 있다. 특히 삼국시대의 대형 항아리 20여점은 주목되는 자료이다. 원삼국시대 토기로는 조합식우각형파수부호(組合式牛角形把手附壺), 장란형토기(長卵形土器), 노형토기(爐形土器), 승석문호(繩蓆文壺) 등 기형이 많다. 고려∼조선의 도기도 편병(扁甁), 매병(梅甁), 정병(淨甁), 장군, 항아리 등 다채롭다. 신라 금동관(金銅冠)은 백미로 꼽힌다.6세기 초중엽 신라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출자형(出字形) 금동관은 동원 이홍근 선생과 변종하 선생이 기증한 금동관에 이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간찰류, 고문서, 서화, 목판류 등도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기증으로 대량의 토기를 소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문화재 기증문화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무런 조건없이 문화재를 기증한 엄순녀씨의 뜻을 기리고 일반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개관하는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품을 전시한다. 기증자의 뜻에 보답하기 위하여 정부 서훈도 추천할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개신교 ‘종교개혁 주간’ 행사 풍성

    10월 마지막주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개신교계에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종교개혁주간’이란 루터가 이른바 95개조의 반박문을 발표한 1517년 10월31일을 종교개혁의 시발로 삼아 제정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1960년대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가장 먼저 국제기독교성지연구소는 29일 오전 10시 대한성서공회 강당에서 김의환 칼빈대 총장을 초청,‘왜 종교개혁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나, 그리고 오늘은’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16세기 종교개혁 상황과 내용에 비추어 오늘날 한국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점검하기 위한 행사다. 같은 날 오전 11시 기독교회관 강당에서는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 4개 기독교 여성단체가 모인 가운데 ‘교회개혁을 촉구하는 기독여성 간담회’가 열려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활동상을 점검하게 된다. 이어서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개신교계 인터넷신문인 뉴스앤조이는 30일 오후 6시 서울종로5가 정림빌딩 강당에서 ‘2004 회복과 소망의 한마당’주제의 교회개혁연합제를 개최한다. 지역놀이패 ‘신명나게놀자’공연, 새길·성터·언덕교회 등 교회들의 특송, 한국교회개혁을 위한 기도회, 한국교회 일치를 위한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와 청년성서연구원은 새달 6일 오후 3시 서울창천동 성터교회에서 ‘종교개혁의 역사와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주제로 2004 종교개혁 토론회를 연다. 박삼영 새길교회 목사와 양진일(청년성서연구원 연구실장) 목사가 각각 ‘종교개혁의 역사와 정신’과 ‘한국교회의 개혁과제와 제안’을 발표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한국인 47% “종교분쟁 우려”

    한국인 47% “종교분쟁 우려”

    한국인의 절반 가량은 한국사회에서도 종교간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비종교인들은 21세기 지식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종교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현대불교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만 20세 이상 1000명(종교인 565명, 비종교인 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의식조사’결과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우선 한국사회에서 종교간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많다’ 8.5%,‘많다’ 38.1% 등 46.6%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혀 없다’ 5.6%,‘별로 없다’ 39.1% 등 종교간 분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44.7%)보다 많은 것이다.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종교를 묻는 질문에서 비종교인들은 적합한 종교가 없지만(63.1%) 불교(12.6%)가 개신교(10.7%)·가톨릭(10.7%)에 비해 적합하다는 응답이 조금 더 많았다. 특히 불교는 블루칼라(23.3%), 개신교는 호남(18.6%)지역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종교를 갖고 있는 응답자들의 경우 90.9%가 종교를 갖는 것이 정신·물질적 측면 모두에서 도움이 된다(매우 39.6%, 다소 50.4%)고 응답한 반면 ‘도움이 안된다’(전혀 1.2%, 별로 8.5%)는 9.7%에 불과해 대조를 이루었다. 비종교인들이 종교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에 원래 관심이 없어서’에 71.4%가 응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종교에 대한 불신(10.6%), 교리 등을 이해하기 어려워서(3.1%)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종교에 원래 관심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20대(80.9%)와 미혼(77.8%),‘생활에 여유가 없어서’는 50대 이상(22.6%)에서 높았다. 과거에 믿었던 종교를 현재 믿지 않는 이유로는 교리(28.6%), 신도들의 행태(14.8%), 시간이 없어서(14.2%) 순으로 많이 들었다. 만약 종교를 갖게 될 경우 선택하고 싶은 종교로는 불교(27.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종교 선택의 기준에 있어서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48.8%)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각종 선거에서 투표시 후보자의 종교를 고려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전혀 54%, 별로 31.4%)는 응답이 고려한다(매우 1.7%, 다소 12.9%)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윤경로 한성대교수 “한국기독교 친일행적 집단반성을”

    윤경로 한성대교수 “한국기독교 친일행적 집단반성을”

    한국의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과거 친일 행적에 대해 집단적 반성과 고백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개신교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윤경로 한성대 교수는 최근 서울YMCA회관에서 ‘우리 사회 친일 청산노력,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린 시민논단에 참가해 “우리 교회가 일제 하에 수난당한 질곡의 역사에는 분노하면서 한국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의 부끄러웠던 과거사에 대해 고백하는 일에는 매우 인색했으며, 모든 것을 시대의 탓으로 돌리고 교회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었던 일로 얼버무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한국 기독교인은 개인적인 잘못에 대한 회개는 잘하면서도 집단적인 고백에는 굉장히 인색하다.”며 “한국 기독교가 수치스러운 과거사에 대해 집단적으로 고백한 적이 없는데 이제는 과거 잘못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고 역사 앞에 고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교수는 특히 “기독교는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기독교가 교회를 지키기 위해 당시 어쩔 수 없었다는 논리를 댔지만, 이제 기독교는 역사 앞에 솔직해져야 하며 역사를 엄격하게 밝혀야 한다.”고 기독교사적 관점에서 고백적인 역사청산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교회의 친일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과거의 사실을 진실대로 밝혀 역사화하고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자기 반성을 통해 ▲과거의 올무로부터 벗어나 미래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천주교 주교회의 “사학법 개정 끝까지 반대”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를 놓고 찬반양론이 뜨거운 가운데 천주교 주교회의가 공식적으로 사학법 개정 반대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인 정명조 주교를 비롯한 이문희 대주교, 김지석 장봉훈 최영수 이한택 주교는 21일 성명서를 발표,“사학법 개정안은 사립학교의 교육 이념에 입각한 자율적 운영을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교장의 책임과 지도력이 약화되고 구성원들의 일치가 위협받게 되어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학법 개정에 대해 끝까지 반대할 것임을 천명했다. 주교회의는 특히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는 국가가 인정하는 교육법을 따르며 가톨릭적 인생관과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어떤 학교에서도 하지 못하는 일”이라며 신자들에게 “사학 발전에 장애를 일으킬 법 개정 반대에 앞장서줄 것을 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사학법 개정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오는 29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사립학교법 개정 토론회’를 열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한국 불교 경쟁력 없다

    한국 불교 경쟁력 없다

    1700여년의 장구한 역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온전한 형태의 선 불교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불교. 그러나 한국 불교의 이같은 자부심은 해외에서는 한낱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불교가 들불처럼 번져가는 유럽에서 한국불교는 불모지대나 다름없다. 크고 작은 명상 센터나 참선 단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서점에 각종 불교 서적들이 빼곡이 들어차는 열풍 속에 한국 불교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뿐 아니라 인식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불교 바람의 중심에는 단연 티베트 불교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일본 선불교나 남방불교도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다. 유구한 역사와 선풍을 자랑하는 한국불교가 유럽에서 홀대받는 이유는 무얼까. 유럽 불교의 현장을 찾아 불교가 현대사회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방법이자 삶의 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받는 흐름 속에서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확인해 보았다. 현재 유럽 전역에서 활동중인 한국불교 사찰과 선원은 손꼽아 10여개 정도. 대부분이 현지 교민들을 위한 정기 법회를 열거나 외국인들을 겨냥한 명상, 요가 등의 단순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수준으로, 본격적인 포교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비해 티베트와 일본 불교, 미얀마 스리랑카 등 남방불교는 영어, 프랑스어 등 현지어 법회와 참선 등을 통해 꾸준히 참여자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영국에서 유일한 한국불교 사찰인 런던 킹스톤의 연화사(주지 일대 스님)만 하더라도 매월 첫째, 셋째주 일요일 두 차례에 걸쳐 법회를 열고 있지만 한국 교민과 상사 주재원 가족, 유학생 50여명 정도가 매번 참여하고 있을 뿐이다. 주중 간헐적으로 진행하는 요가와 명상에 참여하는 외국인은 고작 매회 5∼6명 정도. 사찰이라야 일반 가정집 거실을 개조한 10평 남짓한 법당과 공양간, 주지 스님의 거처가 전부이다. 지난달 중순 주지직을 맡아 취임한 일대 스님은 “1990년 교민들과 주재원, 유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건립한, 런던에서 널리 알려진 14년 역사의 한국사찰이지만 현지인들을 끌어모을 프로그램과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영어법회와 지역주민 봉사 등을 통한 포교에 한국 불교 종단의 인적, 재정적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인근 윔블던의 태국사찰 부다파디파 사원만 하더라도 상황이 다르다. 지난 1976년 태국 정부가 1만 2000여평의 부지를 매입해 28년간 포교활동을 해온 이 사찰은 매주 3차례의 영어법회와 태국 신자들을 위한 법회를 꾸준히 열고 있는데 외국인 참가자가 50%에 이르고 있다. 이 사원은 특히 태국 대사관의 후원으로 5∼20세 대상의 주말 학교를 열어 자연스럽게 포교와 태국문화 홍보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외곽의 토르시에 자리잡은 한국사찰 길상사(주지 무이 스님)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 송광사 파리 분원으로 1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 사찰 역시 매달 두 차례의 법회를 열고 있지만 교민 40여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프랑스 파리 리옹가에 자리잡은 사자후선원(주지 우봉 스님)과 독일 베를린의 국제선원(선원장 성도 스님)과 뒤셀도르프의 한마음선원 독일지원이 해외 포교의 명맥을 어렵게 이어갈 따름이다. 현재 유럽불교연합(EBU)이 추산하는 주요 국가들의 불교신자는 프랑스 400만명, 독일 150만명, 영국 120만명.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덴마크 등이 불교를 종교로 인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자선단체로 인정해 불교 관련 단체와 센터에 각종 면세혜택을 주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국영방송인 F2와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ORF는 매주 일요일 불교관련 프로그램을 15분에 걸쳐 방송하고 있어 이들 국가에서 불교의 높은 인기를 가늠케 한다. 유럽불교의 대세는 역시 티베트 불교.1989년 달라이 라마의 노벨 평화상 수상과 티베트가 갖고 있는 역사·종교적 배경이 티베트 불교 열풍의 인기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그러나 초기불교경전의 산스크리트어 번역과 티베트, 일본 선불교를 학술적으로 정리해온 영국불교협회의 데스몬드 비덜프 부회장은 “유럽에서 티베트 불교가 성한 것은 유창한 언어구사력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유럽 각지에 파견된 승려 등 포교사들의 우수한 수행능력과 포교력이 주효했다.”면서 “이에 비해 한국불교의 경우 역사와 성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문 자료조차 없어 어려움을 겪는 실정인 만큼 한국 불교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런던·파리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파리서 9년째 ‘사자후선원’ 운영 우봉스님

    파리서 9년째 ‘사자후선원’ 운영 우봉스님

    “처음 접했던 티베트 불교는 혼란스러웠고, 두 번째로 가까이 했던 일본 불교는 엄격하면서 분파적인데 비해 한국불교는 직설적이고 단순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불교가 삶의 궁극적인 목표와 가치에 대해 거시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것이지요.” 프랑스 파리 리옹가에서 지난 9년간 한국사찰 사자후선원을 운영하면서 한국불교를 포교해온 우봉(54·미국명 야콥 펄) 스님. 대계 폴란드 출신 미국인으로 1972년 미국 보스턴에서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의 법문에 감화되어 파리에 사자후선원을 세운 뒤 이곳을 거점으로 한국불교의 전통방식을 그대로 살린 법회를 이끌면서 유럽 각지에 한국불교를 전파하고 있다. “기독교를 포함한 유일신 신앙은 현대의 물질문명이 인간에게 가져다준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서구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서구에서 불교가 성행하는 것은 바로 불교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절실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숭산 스님으로부터 받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놓고 정진한 끝에 ‘선사’가 된 우봉 스님은 “한국불교에서 참선수행은 깨닫 건 못 깨닫 건 깨달아 가는 그 과정 자체에서 고귀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특장을 갖고 있다.”며 법회에서 반야심경을 한국어로 독송하는가 하면 한해 두차례 안거를 꼬박 지키며 용맹정진하는 등 한국불교의 전통을 그대로 따른다. 현재 유럽 각국에 사자후선원의 선 수행을 따르는 지회가 설립돼 있으며 사자후선원의 지도법사인 부인과 함께 각국을 돌며 한국불교의 선수행을 알리는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독교가 지배하는 유럽에서 한국의 선불교를 인식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삶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를 뚜렷이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숫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천주교 개신교 등 다양한 종교와 직업을 가진 이들이 이곳에서 스스로 깨달아 가는 한국불교의 수행과정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그같은 사람들은 늘어나야 하고요.” 파리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교회로 돌아가자/김성호 문화부 차장

    한국의 개신교 교회들은 유난히 ‘부활’의 의미를 강조한다.해마다 부활절이면 보수,진보 교단과 상관없이 무려 10만여명의 신도가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연합예배를 열어 세(勢)를 과시한다.부활절 연합예배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했다는 구원사상을 확인하고 경배·찬양하는 개신교 내부의 종교적인 행사이지만,자세히 들여다보면 교회 일보다는 세상 일에의 간섭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우리 개신교계가 유별나게 부활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에 비해,십자가로 상징되는 예수 고난과 희생의 가치는 절실하게 부각되지 못한 채 가리워지는 인상이 짙다.얼마전 화제 속에 상영됐던 멜 깁슨 감독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그래서 더 반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예수가 게세마네 동산에서 잡혀 십자가에 매달려 죽기까지 12시간 정도에 일어난 예수의 수난을 세밀하게 그린 이 영화는 채찍질을 당해 예수의 살이 찢겨나가는 장면 등 처절할 정도로 핏빛 가득한 화면을 통해 고난과 희생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한다.물론 영화는 국내 기독교계에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기독교에서 ‘희생’은 더할 나위없이 고귀한,지고의 가치로 여겨진다.이 희생은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희생이 그 핵심이다.그래서 대부분의 교회들은 십자가를 성상으로 모시고 회개와 반성,복음의 독실한 사명을 외쳐댄다.그런데 요즘 교회들이 뿜어내는 구호의 이면에는 구린 구석이 적지 않다.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혈안이 되어있는 지(支)교회와 교인 불리기 같은 성장 제일주의,교단 총회의 부조리와 비리,담임목사를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교회세습….내부적으로 반성하고 회개해야 할 대목이 산적해 있지만 교회들은 자체의 모순 해결보다는 사회적인 이슈에 더욱 관심을 보이며 거리로 나서기 일쑤다. 얼마전 KBS 1TV의 ‘한국사회를 말한다’ 프로그램 방영에 대한 개신교계의 반응도 쉽사리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한국 선교 120년을 맞아 개신교계의 현주소를 짚는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 개신교 전체를 왜곡,탄압했다며 보수 교회들의 연합체인 한기총이 또 거리로 나섰다.프로그램에 일부 교회의 파행이 등장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교회를 폄하하고 왜곡하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을 동원해 방송저지를 기도하고 시청거부와 시청료 분리납부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벼르는 성급한 대응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한기총의 대응방식을 놓고 개신교 내부에서마저 성토와 비난이 빗발쳤음은 무엇을 의미할까. ‘1200만 신자’를 자랑하며 세계10위권 안에 드는 개신교 대국,미국 다음으로 전세계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견하는 선교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의 교회가 할 일은 많을 것이다.종교 본연의 사명과 역할에 좀 더 충실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툭하면 거리로 나서 온갖 구호를 외쳐대기에 앞서 회개와 자기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 2000년 한국 천주교는 천주교가 이땅에 전래된 후 200여년간에 걸쳐 저지른 과오를 반성하는 문건을 발표하고 참회했었다.개신교의 입장에서 볼 때 과거사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반성할 부분은 부지기수일 것이다.부활보다는 십자가의 의미를 더욱 되새겨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개신교계 안에서 터져나오는 자성의 목소리부터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고…. 김성호 문화부 차장 kimus@seoul.co.kr
  • ‘남한 스님’ 모집합니다

    ‘남한 스님’ 모집합니다

    “금강산에 상주할 스님을 찾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북한 금강산에 복원중인 신계사 대웅전 완공 후 이 절에 머물면서 불사(佛事)관리와 방문 관광객에 대한 신행 및 홍보를 담당할 스님을 공개모집한다.조계종이 상주 스님 공개모집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조계종과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이 “대웅전 낙성에 즈음하여 복원기간까지 조계종 소속 스님이 체류하여 신행활동을 하도록 보장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남측 종교인이 북한 지역에 상주하면서 종교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상주 스님은 오는 10월 말부터 2007년 신계사 복원이 완료될 때까지 신계사에 머물게 되는데 지원자격은 승랍 10년 이상의 종단 소속 비구 또는 비구니로 지원마감은 오는 14일까지이다.조계종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은 지난 3월 실무회담을 갖고 2007년까지 공동으로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키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조계종은 복원추진위를 결성,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대웅전 복원을 위한 자재와 장비를 북송했다.양측은 새달 19일 합동으로 대웅전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이다.(02)2011-1821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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