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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실명·주민번호 없어도 신원 특정하는 개인정보 공개 안 돼”

    법원, “실명·주민번호 없어도 신원 특정하는 개인정보 공개 안 돼”

    실명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되지 않더라도 특정인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공개를 거부한 행정기관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1부(장래아 부장판사)는 A씨가 대구 달서구청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 비공개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대구 달서구청이 2016∼2019년 환경분야(미화원·기사·상차원 등) 퇴직자들에게 지급한 연장근로수당 지급현황과 근로시간면제 환경미화원에게 지급한 토요일 연장근로수당 등을 공개하라며 지난 2월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달서구청은 해당 자료가 특정인을 지칭할 수 있는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며 비공개 처분했고, 이에 A씨는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A씨는 “해당 정보에는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정보공개법에 있는 비공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관련 정보는 근로시간면제 근로자들이 토·일요일 등 노동조합 행사에 참석한 시간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공익 목적에 필요해 비공개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2019년 연말 환경분야 퇴직자 7명은 1명을 제외하고 성씨가 모두 다르고, 2016∼2019년 환경미화원 근로시간면제자로 토요일 연장근로수당을 받은 사람은 1명이어서 관련 정보가 공개되면 해당 근로자가 쉽게 특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과 관련한 정보는 외부 공개를 원하지 않는 정보에 해당해 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사생활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보호하는 개인의 이익보다 공개에 의해 보호되는 이익이 더 큰 정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700여년 전 ‘삼국유사’ 군위서 다시 태어난다

    700여년 전 ‘삼국유사’ 군위서 다시 태어난다

    10년간 1223억 들여 3개 지구 조성 목판 공방·승마장 등 전시 체험공간 물놀이장·썰매장 등 놀이시설 마련700여년 전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에 등장하는 설화가 경북 군위에서 처음으로 재현됐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은 국내 최초로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복합 문화공간 ‘삼국유사 테마파크’(의흥면 이지리 일대)를 다음달 1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공사 기간 10년 동안 총 1223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고려시대 일연(1206∼1289) 스님이 1284년부터 입적할 때까지 5년 동안 군위 고로면 인각사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역사가 배경이다. 테마파크는 ▲삼국유사의 영혼과 정신을 담은 ‘으뜸누리지구’ ▲아름다움을 표현한 ‘아름누리지구’ ▲즐거움을 표현한 ‘얼쑤누리지구’ 등 3개 지구로 구성했다. 으뜸누리지구의 주 전시관인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이다. 1층의 신화서클영상관에서는 몽골 침략에 맞서는 일연 스님의 가상 스토리를 상영한다. 15분 분량의 영상은 360도 스크린에서 펼쳐지며 진동과 바람 등의 효과를 표현해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아름누리지구는 삼국유사 교육장인 이야기 및 숲속 학교로 조성했다. 삼국유사 목판 체험 공방을 비롯해 말을 탈 수 있는 주몽승마장과 대나무밭에서 각종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죽엽군 수렴마당이 있다. 얼쑤누리지구는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놀이시설이다. 어린이 물놀이장인 해룡놀이터는 삼국유사 속에 등장하는 용을 형상화한 게 특징이다. 최대 길이 175m의 사계절 썰매장인 해룡슬라이드도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다. 숙박시설도 갖췄다. 영웅 탄생을 연상시키는 알 모양의 돔하우스형으로 32m²형 10개 동과 44m²형 10개 동이 있다. 관람 시간은 3∼10월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19세 이상 어른은 9000원, 아동·청소년 등은 8000원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전통을 계승하는 산교육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의 새로운 쉼터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군위군은 최근 고로면 이름을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하고 내년부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맨홀 청소 중 질식사고 수사…경찰·국과수 합동 감식

    대구 맨홀 청소 중 질식사고 수사…경찰·국과수 합동 감식

    대구에서 발생한 맨홀 청소 근로자 질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사고 경위 수사에 들어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8일 오후 달서구 갈산동 사고 지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전날 사고 발생 후 맨홀 내부 공기와 젖은 폐지 찌꺼기(슬러지)를 1차로 채집한 데 이어 이날 국과수와 함께 공기 등을 추가 채집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점검을 통해 공기 등 성분 분석을 통해 내부에 유독가스가 있었다거나 산소 농도가 낮았을 가능성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조만간 업체 관계자를 불러 작업자 보호 장구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숨진 근로자 2명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5시 42분쯤 대구 갈산동 한 자원재활용업체 맨홀(약 2m 깊이)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 명이 먼저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다른 근로자 3명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연이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사고가 난 맨홀에서 잔류 가스를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 이산화질소 등이 허용 기준 농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극적 합의냐 무산이냐 TK신공항, 새달 결론

    군위·의성 합의 없을 땐 사업 무산 가능성군위 “공동후보지 불가… 의성만 메리트” 민항터미널 등 인센티브에도 입장 고수 의성도 합의안 반대 “몰아주기 특혜 안돼” ‘극적 합의 VS 끝내 무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앞두고 의성·군위군 합의안 도출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도와 대구시, 국방부는 군위가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군위에 인센티브를 대거 주는 합의안을 마련해 두 자치단체가 타협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신공항 선정을 위해 마련한 군공항이전및지원특별법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은 유치 신청을 한 지자체 중 선정위를 거쳐 이전부지를 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지자체의 신청 절차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다음달 3일 대구경북신공항 이전부지를 결정하는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신공항 이전지를 확정한다. 군위가 끝까지 공동후보지를 거부해 단독후보지로 신청할 경우 ‘부적격’, 공동후보지에 의성만 신청하고 군위는 빠질 경우 ‘부적합’으로 결론이 나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 국방부 등이 마련한 합의안은 군위에 인센티브를 대거 주는 내용이다. 군위에 ▲민항터미널 및 부대시설 ▲군 영외관사 2500가구 ▲항공클러스터 군위·의성 각 330만㎡ ▲공항 IC 및 공항 진입도로 신설 ▲군위 동서관통도로 ▲시도 공무원연수시설 등 건립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와 도는 양쪽이 합의 의사를 밝힌다면 합의문을 작성하고 지자체장의 합의 각서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위군은 아직도 ‘불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이전 후보지로 정해졌으나 군위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단독후보지만 고집해왔다. 비록 공동후보지에 군위 이름이 있지만 실제 신공항 메리트는 모두 의성 비안으로 쏠린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등이 마련한 인센티브 합의안도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의성도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성군의회는 이날 합의안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어느 일방에 몰아주기식 특혜로 상식에 어긋나는 처사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공항 유치로 명분만 있고 실리도 없는 소음 피해만 가져온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했다. 의성군 이장연합회는 앞서 지난 23일 “(군위에만 인센티브를 주는) 합의안은 의성군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 모두 부적격 또는 부적합 결론이 나온다면 통합신공항 이전 재추진 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면서 “두 지자체가 빨리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성·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터넷서 코스프레 의상 사기 판매…전국서 피해자 속출

    인터넷서 코스프레 의상 사기 판매…전국서 피해자 속출

    인터넷 카페에서 코스프레(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 의상을 구매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까지 젊은 여성들이 한 포털 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코스프레 의상과 가발 등을 사다가 돈을 떼였다며 피해 복구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 신고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경북·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100여명은 ’단톡방‘을 만들어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에만 1인당 6만∼25만원씩 모두 1300여만원을 떼였다고 했다. 피해자들이 사기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구미에 사는 20대 여성 A씨다. 피해자들은 그가 인터넷 카페에 코스프레 의상·가발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리고 돈을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코스프레 의상 판매 사이트가 많지 않아 10·20대 여성들이 한 인터넷 카페를 많이 이용하는데 지난 2월 거기서 15만원을 떼였다”고 말했다. 그는 “환불받은 사람이 일부 있지만 돈을 떼이거나 중고물품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A씨는 중국의 한 사이트에서 저렴한 의상을 들여야 판매하다가 사기 범행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해 추적하고 피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한 관계자는 “A씨는 이미 지난해부터 인터넷 판매 사기 혐의로 신고가 들어왔다”며 “경남경찰청에 이첩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주 스쿨존 교통사고 운전자 영장 기각…“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경주 스쿨존 교통사고 운전자 영장 기각…“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4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은 23일 밤 특수상해 혐의로 운전자 A씨(41)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사건 중요도를 고려해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A씨가 세 자녀 어머니로 주거지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미 차 블랙박스 등 증거를 확보했고 A씨가 경찰에 3차례 출석한 점도 고려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경주 동천동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B군이 탄 자전거를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가족은 “A씨가 ‘우리 애를 때리고 사과하지 않는다’며 쫓아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동안 조사에서 사고 고의성을 부인해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두 차례 현장 검증과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한 끝에 고의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감정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은 위험한 물건인 차로 상해를 입혔기 때문에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19일 검찰에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 사유가 혐의 소명 부족이 아닌 만큼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가격리 명령 어기고 주점 방문…경찰까지 폭행한 30대 구속

    자가격리 명령 어기고 주점 방문…경찰까지 폭행한 30대 구속

    경북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 당국의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해외에서 들어와 보건 당국으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도 다음 날 포항지역 주점을 방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값을 내지 않고 잠들어 주점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그동안 보건 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해 무단으로 이탈한 15명과 고의로 보건 당국에 허위 진술을 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자가 격리 지침을 위반한 1명에 대해 현재 수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출근, 지인과 만남, 마트 방문 등 감염병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경우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반자 중에는 격리 해제가 임박한 상태에서 이탈해 고발되는 사례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모습 드러낸 ‘갓갓’ 공범 안승진…작은 체구에 안경 착용

    모습 드러낸 ‘갓갓’ 공범 안승진…작은 체구에 안경 착용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안승진(25) 얼굴이 23일 공개됐다.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경찰에 구속돼 신상 공개가 결정된 안승진은 이날 대구지검 안동지청 송치 전 안동경찰서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비교적 작은 체격으로 전날 공개된 사진과는 달리 안경을 쓴 모습이었다. 안승진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동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는 “네.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고 했고, 문형욱과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4월쯤 SNS로 알게 된 한 피해자와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그를 구속한 데 이어 18일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 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진·포항·영덕 해상케이블카 사업 잇따라…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울진·포항·영덕 해상케이블카 사업 잇따라…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울진, 영덕,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시군들이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잇따라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오는 7월 1일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를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2018년 4월부터 152억원을 들여 울진 근남면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 간 총길이 715m에 걸쳐 설치됐다. 최대 높이 55m 규모로, 중간지주 2개, 가이드지주 2개와 상·하부 정류장, 일반 캐빈 10대와 투명바닥으로 된 크리스탈 캐빈 5대도 갖췄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동해바다와 함께 회귀하는 연어의 모습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고, 특히 엑스포공원은 아쿠아리움, 안전체험관, 염전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케이블카가 개장하면 연간 50만명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영덕군도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강구면 일원에 사업비 377억원을 들여 편도 1.3km 해상케이블카를 조성한다. 상·하부 승강장과 상업·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케이블카가 개장하면 30대의 곤돌라가 주야간 운행하게 된다. 군은 연간 100만명 이상 탑승한다면 생산유발효과 847억원, 고용유발효과 1765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도 당초 올해에서 연기돼 내년 말 준공된다. 영일만 해상케이블카는 687억원의 민자를 통해 포항여객선터미널과 환호공원을 잇는 높이 100m, 길이 1.8㎞의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케이블카다. 시험운행기간을 거쳐 내년 말 준공하면 연간 100만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1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관광객 모집 효과가 뛰어나 국내 여러 자치단체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북 동해안에 해상케이블카가 생기면 기존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부산의 해상케이블카와는 달리 하늘에서 탁 트인 망망대해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영덕·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년째 말라죽는 ‘울진 금강송’ 병명도 몰라

    10년째 말라죽는 ‘울진 금강송’ 병명도 몰라

    경북 울진에 있는 국내 최대 금강송(金剛松) 군락지에서 매년 금강소나무가 말라죽고 있으나 당국의 관리 대처 미비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울진국유림관리소 등에 따르면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서 해마다 산발적으로 금강소나무가 말라죽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010년대부터 본격화됐다. 처음에는 울진에서 시작됐고, 2015년 이후 봉화 등지로 확산되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소광리 일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2600㏊에 걸친 항공사진을 판독한 결과 1956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목은 주로 소나무의 서식지 중 높은 고도에 해당하는 해발 600~1000m에 집중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과학원은 겨울철 이상고온 등 반복된 기후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금강송이 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고사목이 있는 지형은 대부분 경사가 심하고 암석이 많은 점을 이유로 생육환경이 나쁠 수 있고 오랜 가뭄 등으로 말라죽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이후에도 금강송 고사목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때 가능성이 제기됐던 ‘소나무계의 에이즈’ 소나무 재선충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뒤늦게 올해 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2021~2030년 울진 소강리 금강송 군락지 관리 계획’(가칭)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성천 경북대 임학과 명예교수는 “금강송 고사목을 제때 제거하지 않을 경우 피해가 확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고사목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의 유인목이 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갓갓’과 함께 ‘n번방’ 피해자 협박… 25세 안승진 신상공개

    ‘갓갓’과 함께 ‘n번방’ 피해자 협박… 25세 안승진 신상공개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의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2시쯤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쯤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를 하고, 지난해 3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 포항지역 수영장 개장 연기

    경북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일부 시설 개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애초 오는 22일부터 포항수영장, 여성문화관수영장, 장량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열기로 했으나 개장을 미뤘다. 7월 1일 열기로 한 형산강 야외물놀이장도 당분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공단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장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실내체육시설인 포항체육관, 만인당, 장량국민센터 체육관, 오천체육문화타운은 탁구, 배드민턴만 할 수 있도록 부분 개장한다. 공단 관계자는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헌혈에 동참하면 독감 예방접종은 무료”…안동시의회 조례 가결

    “헌혈에 동참하면 독감 예방접종은 무료”…안동시의회 조례 가결

    “헌혈하고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 받으세요.” 경북 안동시의회는 제215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이경란·임태섭·정복순·배은주 의원이 공동 발의한 헌혈 장려와 관련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민 헌혈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원활한 혈액 수급을 꾀하고 생명 나눔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헌혈한 시민은 1년 안에 보건소에서 한 차례 공짜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례에는 헌혈 장려에 시장 책무와 지원 계획 수립, 헌혈 홍보와 헌혈의 달 지정·운영, 헌혈 자원봉사 활동 등에 지원과 감면,헌혈자에 비밀 준수 의무와 관련한 사항을 규정했다. 대표 발의한 이경란 의원은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혈액 보유량이 3일 치 미만으로 비상사태다”며 “다수 수술이나 출혈을 동반한 수술을 미뤄야 할 만큼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n번방’ 피해자 협박한 20대 신상공개…25세 안승진

    ‘n번방’ 피해자 협박한 20대 신상공개…25세 안승진

    문형욱 지시받아 협박도성착취물 9200개 소지아동관련 1000여개 유포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변호사, 대학교수 등 7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2시쯤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쯤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그가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범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주시, 제2회 선비대상 후보 공모

    영주시, 제2회 선비대상 후보 공모

    경북 영주시는 제2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에 따라 선비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학술연구 또는 선비 사상 구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준다.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국민,외국인을 포함해 선비정신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적이 있어야 한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장,2년제 이상 대학 총·학장, 법인대표, 단체장 등이 선비대상 후보자를 추천하면 된다. 추천서, 동의서 등 양식을 갖춰 8월 21일까지 공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영주시청 홈페이지(http://www.yeongju.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으면 된다. 선비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배용)는 후보자를 상대로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수상자를 선정한다. 오는 10월 시상식을 하고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준다.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이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받았다. 이배용 위원장은 “선비정신을 세계인 정신으로 실천·승화하는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가 선비대상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씹을수록 고소해 용왕님도 반한 맛

    씹을수록 고소해 용왕님도 반한 맛

    용궁하면 우리 전통 구전 얘기인 ‘토끼전’이 생각난다. ‘용왕이 중병에 걸리자 신선이 나타나 토끼의 간이 영약이라고 했다. 대신들은 사자를 정하지 못해 걱정인데 그동안 멸시를 받던 별주부 자라가 자원했다. 자라는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며 토끼를 유혹했다. 간을 내놓으라는 용왕 앞에서 속은 것을 안 토끼는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꾀를 내어 용궁을 빠져나온다.’ 경북 예천군은 용궁면이 토끼전에 나오는 용궁과 이름이 같고 용과 관련된 전설과 장소도 많아 토끼간빵을 만드는 등 토끼전 얘기를 홍보에 활용한다. 용궁면에는 물줄기가 용을 닮은 회룡포가 있다. 회룡포를 감싸는 비룡산(해발 264m)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 곳이고, 낙동강 합류 지점의 늪인 용담소와 용두소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궁은 무엇보다 ‘용궁순대’가 유명하다. 면 소재지이지만 즐비하게 들어선 순대집 간판의 위세가 대단하다. 간이역인 용궁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800m쯤 거리를 따라 토종순대 전문집 10여곳이 몰려 ‘용궁순대 거리’가 형성될 정도다. 용궁순대집은 60여년 전부터 용궁시장을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 용궁시장은 우시장으로 유명했다. 장이 서는 날이면 이른 새벽부터 소를 팔거나 사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장터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많은 이들이 간편하고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으면서 순대를 파는 집들이 한둘 생겨났다.게다가 용궁 지역에서는 예부터 순대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손님상에 단골메뉴로 올랐고, 잔치나 상례 등 큰일을 치를 때도 빠지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순대는 몰려드는 손님들의 배를 채워 주고 한꺼번에 장만해 보관해 두기 수월해 자주 만들었다”면서 “특히 오래전부터 집안 대소사 때는 돼지를 보통 2~3마리 도축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그때마다 돼지 내장에 육류와 곡류, 다진 채소 등을 넣고 삶거나 쪄 내는 방식으로 순대를 만들어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돼지 창자를 이용한 돼지 순대는 최한기가 1830년쯤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정회요’(農政會要)에 도저장(猪腸)으로 처음 등장한다. 한글 기록으로는 1877년 쓰였다고 알려진 조리서 ‘시의전서’에 나오는 ‘도야지 대’가 처음이다. 용궁순대 거리는 인근 회룡포가 2000년 KBS 드라마 ‘가을동화’, 2009년엔 ‘국민 예능’으로 불린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지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맛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돌아 나가는 육지 속 섬마을로 예천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다. 근래에는 용궁역과 삼강주막 등이 새로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용궁순대 거리는 더 붐빈다. 특히 경북도청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용궁순대는 천안 병천순대, 용인 백암순대와 함께 3대 순대로 불린다. 용궁순대는 옛 방식 그대로 손으로 빚는다. 웬만한 순대는 돼지 소창이나 대창을 사용하지만 용궁순대는 ‘막창’을 쓴다. 돼지 내장은 가장 길고 막이 얇은 소창과 굵은 대창, 두꺼운 막창으로 나뉜다. 이 중 막창이 가장 비싸다. 용궁순대의 식감이 다른 순대보다 도톰하면서도 쫀득한 이유다. 특히 막창에서 나오는 풍부한 육즙은 다른 순대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다. 막창 냄새를 잡기 위해 쌀뜨물로 한 시간 이상 막창을 씻어 내 순대 특유의 비린내가 덜하다. 예천 지역에서 생산된 파, 부추, 두부, 양파, 깻잎, 찹쌀, 당면, 당근 등 10여 가지 재료에 약초를 넣어 만든 순대는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뒷맛 때문에 맛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식당마다 돼지 막창을 사용하는 것은 똑같지만 나름 비법이 있다. ‘단골식당’(054-653-6126)은 3대에 걸친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막창 안에 당면, 찹쌀, 갖은 채소를 넣어 만들어 입에 넣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막창의 연한 식감과 채소의 수분이 그대로 유지돼 촉촉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김치의 칼칼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김치순대도 있다. 단골식당에는 인기메뉴가 하나 더 있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오징어불고기로 매콤한 양념에 불맛이 일품이다. 용궁역 앞에 있는 ‘박달식당’(054-652-0522)은 전국 최고의 막창순대 맛을 자랑한다. 주인이 국내산 냉장 막창과 15가지의 좋은 재료로 만들어 부드럽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순대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없으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역한 냄새 때문에 순대를 먹지 않는 사람도 이 집 순대는 즐긴다. 한 접시에 1만원. 양도 푸짐해 혼자서 먹으면 배가 부르다. 곱창과 오징어불고기도 맛보지 않으면 후회할 만큼 끌린다. 양념을 잘 발라서 직화로 구워 불맛이 살아 있다. ‘1박 2일’에 등장한 이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예천군은 지역 향토음식인 용궁순대의 브랜드화와 산업화에 나섰다. 2012년 처음으로 ‘예천용궁순대축제’를 개최했고 이듬해엔 ‘용궁순대’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 올해 용궁순대축제는 오는 9월 5~6일 이틀 동안 용궁면 전통시장과 순대거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는 용궁순대 만들기·썰기, 용궁순대 시식회, 영탁 막걸리 시음, 농특산물 판매, 전통놀이 체험, 곤충관찰, 토끼간빵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윤창락(66) 예천용궁순대축제 추진위원장은 “용궁순대축제는 이제 단일 품목 이름을 내건 특화된 축제로 성장했으며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면서 “인근 회룡포와 삼강주막, 용궁역 등 지역 유명 관광자원과 연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축제장에는 전국에서 2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이로 인해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독도재단-5군수지원사령부, 독도 홍보 및 수호 위해 손잡아

    독도재단-5군수지원사령부, 독도 홍보 및 수호 위해 손잡아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과 제5군수지원사령부가 손잡고 독도 홍보 및 수호 활동에 나섰다. 독도재단과 5군수지원사령부는 19일 육군 장병 및 장교들에 대한 독도 교육·홍보·탐방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양 기관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독도 교육 및 관련 사업, 독도 홍보대사 양성 및 영토주권 강화 분야 상호협력과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독도재단은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선 5군지사 장병들에게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독도 영토주권 수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5군지사는 1986년 창설된 대한민국 육군 전투근무지원사령부로,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대구경북지역에 구호물품 수송 및 학교·야외 체육시설에 대한 생활 밀착형 방역 소독작전을 대대적으로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갑수(준장) 5군지사 사령관은 “우리 모든 부대원들이 독도 영토 홍보 및 수호 선봉장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고, 신순식 사무총장은“5군지사와 독도 수호의지 함양을 위해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3대 관장, 정진영 전 안동대 교수 취임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3대 관장, 정진영 전 안동대 교수 취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3대 관장에 정진영(65·사진) 전 안동대 교수가 취임했다. 정 신임 관장은 안동 출신으로 영남대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안동대 사학과 교수, 인문대 학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 관장의 임기는 2022년 6월까지 3년간이다. 정 신임 관장은 “경북도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그 위상을 거양하고 선열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은 2017년 6월 개관됐다. 도 단위로는 국내 유일한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은 기존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을 2014년 1월 확대 승격해 건립됐으며, 주요 시설로는 ▲전시관(독립관, 의열관) ▲연수원 ▲강당 ▲체험지구(신흥무관학교 체험장) 등이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폴리텍대학 영천 로봇캠퍼스 설립 승인…내년 3월 개교

    한국폴리텍대학 영천 로봇캠퍼스 설립 승인…내년 3월 개교

    경북 영천에 설립된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내년 개교된다. 경북도는 19일 교육부가 영천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오는 9월 신입생을 모집하고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로봇캠퍼스는 로봇 융합 분야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7만 8239㎡에 국비와 시비 325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대학 측은 지난해 두 차례 인가 신청이 규정 미준수와 일부 건물 미준공을 이유로 반려되자 올해 2월 건축물 준공 후 대학설립인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결과”라면서 “앞으로 4차 산업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교육청, 사립유치원 208곳 3∼5월분 수업료 29억원 지원

    경북교육청, 사립유치원 208곳 3∼5월분 수업료 29억원 지원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피해 사립유치원에 대해 3∼5월분 수업료 결손분 25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등교 개학 연기에 따라 수업료 등 학부모 부담금을 모두 반환하고 교원 인건비 전액을 지급한 사립유치원 208곳이다. 애초 3∼4월분 수업료 반환에 따른 결손분의 50%를 유치원이, 50%는 정부와 경북교육청이 분담해서 지원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수업료 지원 사업을 5월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5월 수업료 결손분도 지원한다. 5월 수업료 결손분은 유치원과 도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휴업 장기화에 따라 교직원 인건비 등 지출 부담이 크고 수입은 줄어 사립유치원이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며 “이번 지원이 사립유치원 운영난 해소와 학부모 부담 경감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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