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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부터 경주시 양북면→ ‘문무대왕면‘으로 명칭 변경

    내달부터 경주시 양북면→ ‘문무대왕면‘으로 명칭 변경

    경북 경주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양북면 이름을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따라서 양북면 행정 명칭은 물론 동경주농협, 양북우체국 등도 문무대왕농협, 문무대왕우체국 등으로 이름이 바뀐다. 새 이름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대왕에서 따왔다. 양북면에는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과 문무대왕이 왜병을 막기 위해 지었던 호국사찰 감은사 터(국보 제112호)가 있다. 양북면은 조선 시대까지 감포읍과 양남면을 합친 이름인 동해면으로 불렸지만,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단순한 방위 구분에 따른 이름인 양북면이 됐다. 시가 지난해 2월부터 주민여론 수렴 등을 거쳐 같은 해 10월 주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1288가구 중 1137가구(88.3%)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새 명칭을 제안한 주민 1008명 가운데 771명(76.5%)이 문무대왕면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행정 명칭 변경으로 양북면이 지역 고유성과 역사성을 띤 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신라 30대 국왕인 문무왕은 나당전쟁에서 승리하고 삼국통일을 완수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여러 신하들이 (왕의)유언에 따라 동해 어귀 큰 바위에 장사 지냈다. 민간에서 전하기를 ‘임금이 화하여 용이 되었다’고 하고, 그 바위를 가리켜 대왕석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유사 역시 문무왕이 죽어서도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동해 바다에 묻히길 원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종섭 전 행안부 장관, 제10대 한국국학진흥원장에 선임

    정종섭 전 행안부 장관, 제10대 한국국학진흥원장에 선임

    경북도는 제10대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으로 정종섭(63)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원장은 경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서울대 법대 학장과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제1대 행정자치부 장관, 제20대 국회의원, 한국국학진흥원 이사를 역임했다. 헌법학원론, 형사소송법 등 60여 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했고 ‘정부3.0’, 규제개혁 등 정부혁신 전략을 추진하기도 했다. 16세기 후반 대학자였던 쌍봉 정극후의 14대 손인 그는 평소 한학, 서예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한국학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국회의원 시절 향교, 서원 관련 법률제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정 원장은 29일 취임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숨진 여아’ 친모가 산부인과의원서 바꿔치기

    ‘구미 숨진 여아’ 친모가 산부인과의원서 바꿔치기

    숨진 구미 3세 여아와 사라진 3세 여아가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26일 친모 석모(48)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에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밝혀냈다. 산부인과 의원의 기록에는 신생아 혈액형이 A형인데, 석씨의 큰딸이자 산모인 김모(22)씨와 전남편 홍모씨의 혈액형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이다. 이는 김씨와 홍씨가 각각 B형, O형이라 신생아 혈액형은 A형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씨는 산부인과 의원이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를 의원에 데려다 놓는 바꿔치기를 한 것이라고 경찰은 특정했다. 경찰은 혈액형뿐 아니라 유전인자 검사 등에서도 김·홍씨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홍씨 부부의 유전인자 및 혈액형을 검사한 후 “불일 치”라고 통보했다. 즉 김·홍씨 부부 사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신생아라고 결론 내린 것이다. 바꿔치기 시기와 장소가 확인됨에 따라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개를 차에 매단 채 도로 질주해 죽인 운전자…경찰 수사 나서

    개를 차에 매단 채 도로 질주해 죽인 운전자…경찰 수사 나서

    차량 뒤쪽에 개를 매달고 달려 죽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동물보호단체가 차량 운전자를 고발했다. 25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38분쯤 상주시 내서면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 뒤편에 끈으로 개를 묶어 달리다가 죽게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발장에서 “제보자의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어디서부터인지 모르지만, 시속 60∼80㎞로 달려 개의 다리 4개는 다 뭉개져서 보랏빛 피투성이가 돼 있다”며 “호흡곤란과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는 반대편 차로에서 피고발인 차량이 뭔가를 끌고 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차량을 돌려 쫓아갔다”며 “이후 개 목에 줄이 묶인 것을 발견했고, 이미 죽은 것인지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살기 위해 얼마나 많이 달렸으면, 4개의 다리가 다 뭉개져서 보랏빛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며 “거침없이 속도를 내며 달려가는데,쉴 새 없이 그 속도를 따라갈 개는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피고발인이 만약 개를 생각했다면,창문을 열고 계속 개의 상태를 확인했을 텐데 창문을 닫고 빠른 속도로 달린 것은 동물 학대의 고의성이 충분하다”며 “동물보호법으로 엄벌에 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상주경찰서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미 피의자를 특정함에 따라 곧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경찰, ‘업무정보 이용’ 땅 사들인 농어촌공사 직원 수사

    경북경찰, ‘업무정보 이용’ 땅 사들인 농어촌공사 직원 수사

    업무 정보를 활용해 개발지 인근 땅을 사들인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25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농어촌공사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2018년 경북 한 지자체가 위탁한 하천 정비사업 관련 정보를 활용해 개발지 인근에 5억원 상당 땅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A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및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년 간 25명… 명 끊는 명이나물

    “올해도 산마늘(명이) 채취꾼이 얼마나 숨질지 벌써 큰 걱정입니다.”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 채취로 인한 인명사고가 매년 봄 되풀이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울릉경찰서는 119구조대가 지난 20일 오전 9시 27분쯤 울릉읍 사동리 두리봉 부근 계곡에서 A(52)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이웃 주민 2명과 함께 산나물을 캐러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 올해 명이 채취 공식 기간인 다음달 5~24일 되기 전부터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명이 채취꾼들의 안전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울릉도에서는 봄마다 명이 채취로 인한 인명사고가 끓이지 않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명이 채취로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3명, 2012년 4명, 2013년 3명, 2014년 4명, 2016년 1명, 2017년 1명, 2018년 5명, 2019년 2명, 지난해 2명이다. 이는 명이가 맛과 향이 뛰어나 비교적 고가에 판매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릉 주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급경사 등 험준한 곳까지 들어가 명이를 따려다가 실족하거나 미끄러져 숨진다. 명이는 생채 ㎏당 1만 5000원 선에 팔린다. 1인 하루 허가 채취량이 20㎏인 점을 감안할 때 하루 만에 30만원까지 벌 수 있다. 이렇게 인명사고가 많다 보니 아예 명이 채취 금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민 이모(60)씨는 “채취 금지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숨통 탁 트이는 비대면 명소들… “경북, 어디까지 가봤십니꺼”

    숨통 탁 트이는 비대면 명소들… “경북, 어디까지 가봤십니꺼”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푸른 동해와 길게 뻗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경북이 ‘언택트(비대면)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비대면 힐링 관광 최적지로 손꼽힌다. 특히 자연의 숨결을 한결 느끼기 좋은 봄을 맞아 더욱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곳곳의 봄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꽃은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여행하기 좋은 때를 맞춰 경북도가 추천한 가족·연인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주요 비대면 관광지를 23일 알아봤다. 지금까지 전국구 관광지에 가려져 비교적 덜 알려진 명소도 여럿 포함됐다. 너른 풍경과 맑은 공기는 덤으로 누린다.코로나19 장기화로 숨 가쁜 일상, 어디서도 만족하기 어렵다면 경북으로 떠나 보자. 주요 추천 관광지는 먼저 젊은 연인들의 핫플레이스인 안동의 낙강(洛江·낙동강)물길공원이다. 본래 이름보다 안동 ‘비밀의 숲’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입구부터 우람한 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창포와 수련, 옥잠화로 초록빛을 띠는 인공연못 위로 드리워진 붉은 단풍나무 색의 대비가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그래서 한국의 프랑스 화가 모네의 정원인 ‘지베르니 정원’으로도 불린다. 인근 안동댐·월영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와 수변데크는 산책길로도 그만이다. 안동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인 안동루 역시 놓치면 섭섭하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언택트 100곳에 선정했다.포항 이가리닻전망대는 청하면 바닷가 이가리에 배의 닻 모양을 형상화해 설치한 전망대이다. 지난해 5월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로 준공됐다. 전망대에 서면 주위의 해송 군락과 탁 트인 동해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북쪽 해안으로는 월포해수욕장, 방어리, 조사리가 잔잔한 곡선으로 멀어진다. 전망대는 독도를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독도까지는 직선거리로 251㎞. 최근 들어 드라마 ‘런 온’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SBS와 한국신문협회가 공동기획한 ‘배낭 메고 인생네컷’ 포항 편에 소개되기도 했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축구장 42개 크기인 30.6㏊의 면적을 차지한다. 30년 가까이 살아온 20m 크기의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줄기 굵기는 60㎝ 정도다. 남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산림청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돼 산림휴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산마을 삼거리에 주차하면 숲까지 3㎞ 남짓 걷게 된다. 1시간 정도의 삼림욕이다. 중간중간 걸음을 멈춘 채 두 팔을 벌려 심호흡도 하고 자작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여유가 생긴다. 숲 인근 약 4㎞의 계곡은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다.울릉도 행남해안둘레길·성인봉(해발 986.4m) 원시림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행남해안길은 울릉도의 최대 번화가인 도동방파제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총 2.6㎞ 구간에 걸쳐 있다. 울창한 숲과 함께 절벽에서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산책로의 백미로 꼽힌다. 미국 CNN 방송은 한국에 가면 꼭 가 봐야 할 관광지로 추천했다. 성인봉은 우리나라 섬의 산 가운데 제주도 한라산 다음으로 높다. 우리 땅 동쪽 끝, 원시림이 빼곡한 봉우리까지 오르며 끝없이 펼쳐진 동해를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진다. 천연기념물인 섬백리향과 울릉국화 등 40여종의 특종식물이 길손을 반긴다.김천의 사명대사공원은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한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이다. 대표적 상징물은 5층 목탑(높이 41.2m) 형태로 지어진 ‘평화의 탑’이다. 신라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떠 만들어졌다. 1층 전시공간에선 탑을 짓는 영상 자료와 사명대사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다. 1층에선 꼭대기인 5층에서 조망하는 주변 전경을 담은 영상도 보여 준다. 이 탑은 밤에는 외부 설치 조명을 받아 빛나는 신비스런 모습을 연출한다. 평화의 탑 아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인문학 강의, 예술단 공연, 우리차 시음회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텐트나 차량을 이용한 캠핑이 비대면 여행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날이 풀리면서 ‘방콕’하던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덜한 캠핑장과 자연관광지를 즐겨 찾고 있다. 경북도는 ‘클린 캠핑’을 테마로 도내 캠핑 여행지를 선정해 추천했다. 우선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경주 토함산 풍력발전 단지이다. 산 능선을 따라 7기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으며 바람길 산책로, 피크닉 테이블 조성 등으로 신흥 차박(차에서 묵기)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일몰과 은하수 풍경이 매력적이어서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에게 출사지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은 동해 고래불해수욕장 내에 동물형 카라반 25개, 숲속야영장과 오토캠핑장 123동, 조형전망대, 해안산책로,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샤워장 및 취사장, 바닥 분수, 유아풀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구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나 펼쳐진 명품 해수욕장이다. 상주보 오토캠핑장은 드넓은 낙동강에서 수상레포츠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변에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과 경천대가 있어 아이와 함께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4만여㎡ 터에 오토캠핑 60면, 일반캠핑 20면, 방갈로 6동을 비롯해 샤워실, 어린이놀이터, 파고라, 농구장, 족구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항 도구해수욕장은 포스코와 구룡포 해수욕장의 중간지점인 포항시 동해면 도구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이 4만여㎡에 길이 800m, 폭 50m 규모로 주변의 이국적인 야자수 그늘 아래가 차박 캠핑장소로 유명하다. 고대 설화인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경주 나아해변은 차박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작은 자갈이 깔린 몽돌해변으로 한적하고 조용해서 가족들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차박, ‘비박’ 캠핑지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별에서 출발한 여행, 영양 맹동산풍력단지와 수비별빛캠핑장 ▲일몰이 예쁜 바람의 언덕 풍차, 군위 화산산성 캠핑장 ▲배우 공유가 머무른 곳, 올모스크 홈스테이 청송 등이 있다.경북도는 또 벚꽃 시즌을 맞아 경주 여행을 권했다. 경주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첫째 주까지 도시 전체가 벚꽃 물결로 뒤덮인다. 보문단지와 대릉원, 반월성과 안압지, 계림숲, 첨성대 등 동부사적지 일대, 불국사, 무장산 입구 등 경주의 주요 사적지에 벚꽃이 지천이다. 특히 김유신 장군 묘 벚꽃은 꽃터널로 유명하고 보문단지는 말할 것도 없이 ‘꽃 대궐’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 도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수요에 맞는 개별관광 중심의 안전여행에 적합한 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면서 “지금 코로나 청정 관광지인 경북을 방문하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추억까지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립국악단, 오는 25일 고령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서 정기연주회

    경북도립국악단, 오는 25일 고령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서 정기연주회

    경북도립국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고령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정기연주회 ‘별을 그리는 꽃의 노래-여명(黎明)’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경북도민과 고령군민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곡으로 구성했다. 도립국악단 이정필 상임지휘자가 총괄지휘를 맡는다. 서막으로 동해안 별신굿 주제의 관현악 용상(龍狀)은 정송희곡으로 2020년 경북도립국악단 위촉 초연곡이다. ‘역병을 쫓는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처용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상한 곡이다. 이어 별을 그리는 꽃의 노래 여명은 이지영 작사·작곡으로 2020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위촉 초연곡이다. 어지럽고 혼란한 국면에 처한 이 시기에 세상을 밝히는 노래가 되길 염원한 곡으로 국악예인 박애리를 통해 전달한다. 또 18현 가야금 협주곡 우륵의 춤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의 산하를 노래한 가야금 소리를 우륵을 통해 되살려 본 곡이다. 도립국악단 가야금수석자인 김유선 협연이다. 성악을 위한 국악관현악에서는 테너 최덕술, 소프라노 이윤경이 출연해 새타령, 거문도 뱃노래와 듀엣곡 우정의 노래, 쌍화점 등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의 대미로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3악장’을 도립국악단을 대표하는 사물팀의 협연으로 신명난 판이 펼쳐진다. 문의:경북도 문화예술과(054-880-3126) 또는 경북도립국악단 (054-955-3832)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지역민과 침체한 예술계에 기운을 북돋워 주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편입 실패 땐 공항도 없다” 군위, 시·도 압박 인정사정 없다

    “대구 편입 실패 땐 공항도 없다” 군위, 시·도 압박 인정사정 없다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군위군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받아들이는 것에 따른 인센티브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군위군의회 대구광역시편입추진특별위원회(이하 대구편입추진특위)는 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군위의 대구 편입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9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이 같은 요청을 한데 연이은 것이다. 박운표 대구편입추진특위 위원장은 이날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난해 7월 통합신공항 유치 인센티브로 군위군을 대구시로 편입시켜주겠다고 약속했고, 군위군민 절대다수인 97% 정도가 대구 편입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빠른 추진을 당부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편입 약속은 지킨다”면서 “4월 말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의 최종안(행정통합 찬반 의견 등)을 보고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면 군위군 편입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행정통합이 무산되거나 장기 과제로 넘어갈 경우 그 때 군위군 편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군위의 대구 편입과 관련, “오는 6월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해 달라”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통합신공항 입지가 (공동 후보지인)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정해진 것은 대구경북 정치권의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오는 6월 말까지 대구시·경북도의회 의견 청취와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대구시 군위군) 건의서 제출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추진위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군위군의 공항 유치 신청 백지화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와 대구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2차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추가로 한 뒤 앞서 진행한 온라인 토론회, 권역별 토론회 결과 등을 종합해 의견을 다음 달 시·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시·도민 의견과 공론화위원회 종합의견을 보고 계속 추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안동·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위군, 대구 편입 속도 내 달라” 목소리 높아져

    “군위군, 대구 편입 속도 내 달라” 목소리 높아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 신청 인센티브인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추진하려는 군위지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위군의회 대구광역시편입추진특별위원회(이하 대구편입추진특위)는 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군위의 대구 편입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9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이 같은 요청을 한데 연이은 것이다. 박운표 대구편입추진특위 위원장은 이날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난해 7월 통합신공항 유치 인센티브로 군위군을 대구시로 편입시켜주겠다고 약속했고, 군위군민 절대 다수인 97% 정도가 대구 편입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빠른 추진을 당부했다. 이에 이 지사는 “편입 약속은 지킨다”면서 “4월 말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의 최종안(행정통합 찬반 의견 등)을 보고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면 군위군 편입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행정통합이 무산되거나 장기 과제로 넘어갈 경우 그 때 군위군 편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별개로 홍복순 군위군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부산 가덕도 공항의 특별법으로 법제화되면서 통합 신공항 건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냐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앞서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군위의 대구 편입과 관련, “오는 6월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해 달라”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통합신공항 입지가 (공동 후보지인)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정해진 것은 대구경북 정치권의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는 6월 말까지 대구시·경북도의회 의견 청취와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경북 군위군을 대구시 군위군으로) 건의서 제출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추진위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군위군의 공항 유치 신청 백지화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와 대구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2차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추가로 한 뒤 앞서 진행한 온라인 토론회, 권역별 토론회 결과 등을 종합해 의견을 다음 달 시·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시·도민 의견과 공론화위원회 종합의견을 보고 계속 추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안동·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립공원보단 ‘내’ 재산권… 일손 놓고 피켓 든 주민들

    국립공원보단 ‘내’ 재산권… 일손 놓고 피켓 든 주민들

    재산권·생활권 침해 막으려 집회 봇물울진·고성·통영·화순·제주도 등도 반발지자체 “공청회 거쳐 환경부 지정 건의” 주민들 “삶의 터전 잃을 것” 폐지 추진국립공원 신규·확대 지정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국립공원을 새로 지정하거나 기존보다 확대하려 들자 재산권 및 생활권 침해를 우려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북 울진 주민들은 22일 울진군청 앞에서 왕피천 및 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울진군이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선데 따른 반발이다. 주민 김모씨는 “지역 실정과 주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울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 경북도를 거쳐 환경부에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고성 주민들은 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및 행위 제한 강화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설악산국립공원에 흘리와 도원리 일원 88만 641㎡를 새롭게 편입시키고 296만 7166㎡는 국립공원에서 행위 제한이 가장 강한 보전지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주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남해·하동·통영·거제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공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에 한산면 소구을비도·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가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된 때문이다. 전남 화순군도 환경부의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 관할 전체 신규 편입 면적 1.322㎢ 중 84.2%에 해당하는 1.113㎢가 화순 지역이기 때문이다. 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남도 등 관계 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 3200여명의 반대 서명부도 제출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임업인 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관련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난해부터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70여개 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났다”면서 “이번에 국립공원이 확대 지정되면 우리는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전국종합
  • 구미 3세 여아 부부 “출산 없었다” vs 국과수 “정확도 99.9999% 이상”

    구미 3세 여아 부부 “출산 없었다” vs 국과수 “정확도 99.9999% 이상”

    경북 구미 3세 여아의 친모에 이어 남편까지 “임신과 출산은 사실이 아니다”고 항변하면서 이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친모 A(48)씨의 남편 B씨는 이번 주말 MBC와 SBS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가 3년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B씨는 3년 전 아내의 사진을 보여주며 “출산했다는 시점의 한 달 반 전 모습인데 만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사람은 절대로 출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다. 또 구속 수감된 아내가 보낸 편지도 공개했다. A씨는 편지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결단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라고 했다. 부부의 이 같은 주장에도 경찰은 유전자(DNA) 검사의 정확도가 99.9999% 이상이라고 밝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본원의 공식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욱이 국과수는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모두 4차례 유전자 검사를 했기 때문에 오차 확률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국과수 대구과학연구소의 한 관계자도 “개인적으로는 오차 확률이 1조분의 1 이하라고 판단한다”며 “국과수 유전자 검사 결과가 틀렸을 확률은 사실상 ‘0’ 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A씨 부부가 출산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를 반박할 임신 진료기록 등의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또 숨진 여아의 친부가 누구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A씨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지난달 10일 큰딸(22)이 키우던 여아의 친모로 밝혀졌고, 3년 전 출산한 큰딸의 여아와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립공원, 우린 필요 없어요”…환경부·지역 주민 등 갈등

    “국립공원, 우린 필요 없어요”…환경부·지역 주민 등 갈등

    국립공원 신규 및 확대 지정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환경부와 자치단체들이 국립공원을 새로 지정하거나 기존보다 확대하려 들자 재산권 및 생활권 침해를 우려한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북 울진지역 주민들은 22일 울진군청 앞에서 왕피천 및 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울진군이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선데 대한 반발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7일 차량 30여 대를 동원해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반대 활동을 벌였다. 주민들은 “지역 실정과 주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백지화돼야 하며 그 때까지 강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달 중 경북도를 경유해 환경부에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고성지역 주민들은 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및 행위 제한 강화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금강산 신선봉 일대를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에 흘리와 도원리 일원 88만 641㎡를 새롭게 편입시키고 296만 7166㎡는 국립공원에서 행위 제한이 가장 강한 보전지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주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경남 남해·하동·통영·거제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공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에 한산면 소구을비도·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가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된 때문이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주민이 살거나 농경지, 어장이 있는 공원구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청을 무시하고 오히려 통영 섬을 국립공원 구역으로 넣으려 한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군은 환경부의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 관할 전체 신규 편입 면적 1.322㎢ 중 84.2%에 해당하는 1.113㎢가 화순 지역이기 때문이다. 군은 지역 형평성, 해제 면적의 상대성을 고려할 때 변경계획안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남도 등 관계 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 3200여명의 반대 서명부도 제출했다. 다도해국립공원에 속한 전남 진도군 주민들도 환경부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변경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함께 해제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환경부가 40년간 국립공원에 묶여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조도면 등 주민 민원 해소는 커녕 오히려 356㏊를 추가 편입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내 임업인 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관련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난해부터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임업인들은 “지난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70여개 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났다”며 “이번에 국립공원이 확대 지정되면 우리는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전국종합
  • “청도소싸움경기 구경 오세요”…20일 개장, 좌석 20% 사전 예약자 입장

    “청도소싸움경기 구경 오세요”…20일 개장, 좌석 20% 사전 예약자 입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경북 청도소싸움경기가 재개된다. 소싸움경기 시행사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20일 2021 시즌 첫 경기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코로나 발생으로 휴장된 이후 1년여만이다. 공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예년과 다른 경기장 운영 방침을 시행한다. 경기장 좌석의 20%선인 2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경기 3일 전부터 공사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한 관객이 입장할 수 있다. 경기장 출입문은 1곳만 운영해 열화상카메라로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손목밴드 착용 등 입장객 동선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지난해 소싸움 경기 중단으로 매출 손실액만 200억 원을 넘어섰고, 싸움소 농가, 지역 상권 등 관련 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펼쳐질 경기가 관련 종사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지역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해 소싸움경기는 12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12경기씩 진행되며, 상·하반기 이벤트 및 특별경기도 편성할 예정이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수성구, 이용수 할머니 月 50만원 지원…관련 조례 제정

    대구 수성구, 이용수 할머니 月 50만원 지원…관련 조례 제정

    대구 수성구가 지역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지원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수성구의회는 수성구로 이사 올 예정인 이용수 할머니를 위한 지원 조례를 임시회에서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수성구의회는 지난 9일 열린 제241회 2차 본회의에서 박정권 구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수성구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성구는 다음달부터 매달 1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생활안정자금으로 5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해 5월 정의기억연대 관련 기자회견 이후 원래 살던 달서구 공공임대아파트에서 나와 임시 숙소에서 생활했다. 이후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할머니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주거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와 예산을 확보했다. 이 할머니가 이번에 수성구 한 아파트를 새 보금자리로 마련한 것은 할머니가 다니는 병원과 희움역사관에서 가깝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 구의원은 “수성구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될 이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목적으로 조례안을 냈다”며 “조례안 통과로 수성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여아 친모 “시신 옮기다 무서워서 포기”… 신고 하루 전 딸에게 전화 걸어 “내가 치울게”

    구미 여아 친모 “시신 옮기다 무서워서 포기”… 신고 하루 전 딸에게 전화 걸어 “내가 치울게”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는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 시신을 박스에 담아 옮기다가 그만둔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친모 A(48)씨는 지난달 9일 딸 B(22)씨가 살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 3층에서 반미라 상태의 여아를 발견한 뒤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여아가 숨진 사실을 알린 뒤 자신이 치우겠다고 말했고, 사실상 B씨에게 동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상자를 구해 여아를 담아 어디론가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놀라 돌아온 뒤 여아를 원래 상태로 놓아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매우 놀랐다”며 “무서워서 돌아가 상자에서 꺼내 제자리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3세 여아는 A씨의 남편이 지난달 10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하려 한 혐의를 인정해 A씨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또 숨진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아가 태어난 3년 전 A씨의 통화 기록을 확인해 택배기사까지 포함한 남성 10~20명의 유전자(DNA)를 검사했다. 그러나 아직 친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A씨를 불러 직접 조사했으나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경찰청, 땅 투기 의혹 영천·고령 기초의원 2명 압수수색

    경북경찰청은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지역 기초의원 2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7일과 이날 영천시의원 A씨와 고령군의원 B씨 등 2명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시의원은 2014∼2019년 배우자와 함께 대단위 아파트 건립, 도로 확장 등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영천시 완산동 일원 등의 토지를 수차례 사고팔아 수억원가량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B 군의원은 가족이 지난해 말 수억원을 들여 신도시 개발사업 대상지 땅을 미리 구입했다가 되판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A·B씨 모두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땅 투기한 사실이 없다”는 등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의혹의 진위를 규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애 안 낳았다” 반복 구미 여아 친모, 시신유기 시도 정황

    “애 안 낳았다” 반복 구미 여아 친모, 시신유기 시도 정황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제대로 실체를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구미경찰서는 17일 “친모인 A(48)씨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구속 수사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경찰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숨진 여아를 발견한 뒤 시신을 유기하려 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고 진술도 확보해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송치에 앞서 구미경찰서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었으나 사체유기 미수 혐의 외의 다른 수사 성과는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사실과 A씨의 딸 B(22)씨가 낳은 여아의 행방, A씨의 딸 친부 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확인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간접 단서를 갖고 추적 중이라고만 했다. 특히 ‘A씨가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해 지나치게 미온적인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검찰과 공조해 공소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적법절차에 따라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검찰에 송치되면서도 취재진에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억울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정말로 없다”고 소리쳤다. A씨는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으며, B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시민반대추진위,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제안에 반대

    권영진 대구시장이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30년을 맞아 경북 구미시민들에게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을 거듭 호소한 가운데 경북 구미지역 시민단체 등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구미시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와 구미시 민관협의회는 17일 권 시장이 전날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데 대해 “구미 발전을 막는 취수원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반대추진위 등은 성명서에서 “한국개발연구원이 2011년 타당성 없다고 결론 내고 구미시민이 반대하는데도 이를 계속 거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구취수원 이전 계획을 중단하고 낙동강 상·하류 지역이 상생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이어 “수질 측면에서 대구와 구미가 2급수로 차이 없고, 수량적 측면에서는 구미보다 하류인 대구가 풍부한데도 취수원 이전에 왜 이렇게 집착하느냐”며 “30년 전 수질사고 언급은 지역갈등만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반대추진위 등은 “환경부가 백년대계를 세우는 차원에서 낙동강 수계 1300만 시·도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수질보전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스코 노동자 잇단 산재 인정

    포스코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질병을 얻은 뒤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전남 여수지사는 지난 1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한 노동자 A씨의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해 통지했다. 이는 포스코 노동자의 직업성 암 산재 인정으로는 5번째 승인 건이고 폐암으로는 최초 사례다. A씨는 약 35년간 두 제철소 화성부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했다. 화성부는 석탄을 고온에 쪄서 덩어리 형태 연료인 코크스를 만드는 부서다. 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A씨는 코크스오븐 공정에서 석탄 수송, 소화 등 업무수행 과정에서 코크스 가스, 결정형 유리 규산 분진 등에 장기간 노출됐다고 판단된다”며 “유해물질 노출수준이 발암에 충분한 양과 기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또 “신청 상병과 업무에 상당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것이 심의회 참석 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A씨 사건을 담당한 법률사무소 ‘일과 사람’은 재해자가 한 업무와 질병 간 인과관계가 명확한 만큼 역학조사를 생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석탄 및 코크스를 운반하거나 코크스를 소화하는 업무를 하면서 코크스 가스나 석면 등에 노출됐음에도 적절한 보호구를 지급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한 B씨의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업무상 질병으로 승인했다. B씨는 1980년 포스코에 입사해 29년간 근무하다가 2019년 폐섬유화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석탄 분진과 각종 발암물질 등에 지속해서 노출된 것이 폐섬유화증 원인이라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A씨 등과 함께 포스코 직업성 암 집단 산재를 신청했다. 근로복지공단은 B씨 사건 역시 별도 역학조사 없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 권동희 ‘일과 사람’ 노무사는 “제철산업에는 폐암을 포함한 각종 직업성 암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이 발생하는 공정이 필수적으로 존재하고, 과거 작업환경이 열악했다는 점은 명확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보통 산재를 신청하면 판정이 나오기까지 약 2년이 걸리는데 두세 달 만에 역학조사 없이 산재를 인정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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