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심에 전통문화 체험단지
천년고도 경주 도심에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를 이룬 체험단지 ‘서라벌 시티(조감도·가칭)’가 조성된다.
시는 2015년까지 황남동 일원 26만여㎡에 1200억원을 들여 한옥 숙박 체험 시설 등을 갖춘 전통문화 체험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공사를 시작한다.
서라벌 시티에는 한옥과 능()의 경관적 조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문화 체험단지와 거주형 한옥단지, 수익시설 등을 배치한다.
전통문화 체험단지에는 전통 화초공원을 비롯해 한방, 약초밭, 누비장, 염색, 염색재료밭, 전통차, 뽕밭, 손명주, 유기, 한지, 전통음식 등 주제별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한옥단지에는 정원과 연못, 디딜방아, 장독대, 전통 우물 등을 갖춘 한옥 100여가구를 짓고, 공연장과 전통 찜질, 신라 테마 전시장 등을 갖춘 수익시설을 능의 형태로 만든다.
여기에 정부의 한옥 연구·개발(R&D) 센터와 한옥학교를 유치해 한옥 산업화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180억원을 들여 조선시대 한옥마을인 교촌마을을 전통문화 및 생활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교촌마을에는 전통악기, 전통음식, 공예, 직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동이 건립되고 기존의 한옥이 새로 단장된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