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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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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승용차 충돌… 2명 중상

    승용차가 달리던 열차를 들이받아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1시50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문단리 영동선 사암건널목에서 영주를 출발해 강릉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 옆부분을 SM5 승용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박모(58·봉화읍)씨와 옆에 타고 있던 김모(54·봉화읍)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운전자 박씨는 위독한 상태다. 사고가 난 건널목은 무인 차단기가 작동하고 있는 곳으로 사고 당시 차단기는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다.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 장경호씨는 “건널목을 지나자마자 열차 옆쪽에서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 왔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사고 열차 기관사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축제 이젠 내비가 안내한다

    경북도 내의 유명 관광지와 관광상품, 축제가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뜬다. 도는 13일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생산업체인 팅크웨어㈜와 손잡고 경북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주요 관광상품인 영주 선비촌과 안동 하회촌 등의 고택체험, 경주 골굴사·기림사, 안동 봉정사의 템플스테이 등 경북 체험 관광 명품코스 자료를 팅크웨어 측에 제공한다. 또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우수 축제의 고품질 사진과 경주 벚꽃, 소백산 철쭉트레킹, 울진 금강송, 봉화 눈꽃열차 등 4계절 명품트레킹 상품과 관련한 자료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동 간고등어·영주 풍기인삼·청도 감와인·청송사과·영양고추 등 지역 특산물 자료도 보내 준다. 팅크웨어는 이를 바탕으로 내비게이션 및 아이나비 웹사이트를 통한 최적화된 경북 홍보 시스템을 구축, 고객이 원하는 경북 관광의 다양한 정보를 알리게 된다. 본격 서비스는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아이나비를 장착한 차량이 경북지역 내에 진입할 경우 바로 경북 관광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박순보 도 관광산업국장은 “경북도의 지역별 축제, 이벤트와 연계한 테마관광 상품·맛집·숙박업소·지역의 특산품·기념품 등 경북의 관광 상품 전반을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팅크웨어는 국내 내비게이션 전체 이용객의 80% 정도인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앞바다 침몰 유조선 기름 제거 추진

    20년 전 경북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침몰해 아직까지 조금씩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유조선 ‘경신호(995t)’에 대한 잔존유(殘存油) 회수 작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경신호의 기름 회수작업에 투입되는 전체 사업비 256억원 중 올해 국비로 60억원을 확보해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에 업무를 맡겼다. 해양환경공단은 우선 올해 경신호의 잔존유를 추정하고 해당 해역의 환경적인 특성을 파악해 회수작업 때 대규모 기름 유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초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본격 기름 회수작업은 나머지 국비 예산이 확보되는 내년 상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토부는 2005년 무인 잠수정을 동원해 바다밑 100m에 침몰해 있는 유조선을 현지 조사, 벙커C유 370㎘가 기름 탱크에 남아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었다. ‘309 경신호’는 울산에서 2560㎘의 벙커C유를 싣고 묵호항으로 향하다 침몰했으며 당시 1900㎘의 기름이 유출돼 영일만 일대 어장 200여곳이 황폐화되는 등 동해안 전역이 기름으로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시 관계자는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사고 이후 대규모 기름 유출을 우려한 지역 어민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국토부에 대책 마련을 수차례 건의해 관련 사업 예산이 반영됐다.”면서 “잔존유 회수에는 기술 노하우를 가진 외국의 전문 업체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당시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 30억원을 들여 대륙붕에까지 침몰(최고 수심 200m)된 유조선의 잔존유 회수가 가능한 무인 수중 로봇을 개발했으나 인력·기술 부족 등으로 지금까지 활용치 못해 예산을 사장시키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낙동강변 일원에 호국평화벨트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최대 격전지이자 승리의 전환점이 됐던 낙동강변 일원에 호국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왜관·다부동~신녕·영천~안강·포항 등 낙동강 인근 한국전쟁 유적지 일대에 전쟁 체험·학습공간인 ‘호국 평화 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비 등 총 2865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한국전쟁 반전의 계기가 된 낙동강 방어선 내 전쟁 유적과 극적인 전쟁 스토리를 복합적으로 연계해 세계적인 호국 평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하반기쯤 조사가 완료되면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은 ▲칠곡 왜관·다부동 ▲영천 신녕 ▲ 경주 안강·기계 ▲포항 ▲영덕 장사 ▲상주 화령장 ▲안동 낙동강 등 7개 지구로 나눠 개발이 추진된다. 지구별 특성으로는 우선 전쟁 당시 대대적인 융단 폭격이 감행된 왜관·석적 유학산 등 왜관·다부동 지구에는 낙동강 호국평화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600억원이 투입될 공원에는 한국전쟁의 유적을 전시한 전시박물관을 비롯해 다부동 전투와 관련한 상황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기념관, 체험관, 영상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도는 한국전쟁 격전장의 중요한 상징물인 칠곡 왜관읍 왜관철교(길이 468m, 폭 4.5m)를 복원한다. 등록문화재 제406호인 왜관철교는 1950년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북한군을 막기 위해 유엔군이 다리 일부를 폭파했으며, 이후 국군이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북진의 계기를 마련했던 곳이다. 1993년 다리를 전면 보수, 차량 통행은 금지되고 인도교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전쟁 최남단 전투지역으로 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된 영천·신녕(영천 마현산 일대) 지구에는 전쟁역사기념관과 전망 타워, 전쟁 체험 탐험 코스, 서바이벌 체험장, 호국평화회관 등이 마련된다. 전쟁 당시 가장 많은 학도병들이 희생된 곳으로 알려진 안강·포항 지구엔 호국 기념관과 추념 광장을 건립하고 전쟁 관련 유적전시관, 세트장, 유스호스텔 등을 짓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곳곳 썰매장… 방학 가는 줄 몰라요

    경북 곳곳 썰매장… 방학 가는 줄 몰라요

    ‘야~호, 신난다.’ 경북지역 시·군 등이 겨울철을 맞아 관광객과 시민들이 한겨울의 낭만 등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한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왕피천빙상장 새달 중순까지 운영 울진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왕피천 엑스포공원 내에 400여명 규모의 아이스링크장(1470㎡)과 썰매장(510㎡)을 갖춘 야외 빙상장(1980㎡)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현재 모두 1만 2000여명이 찾았으며, 이 가운데 20% 정도가 관광객이다. 다음달 중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스케이트와 썰매, 안전모 등을 1000원에 빌려주며 입장료는 시간당 2000원(주민 1000원)이다.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봉화군생활체육회는 지난달 21일부터 봉화읍 내성천에서 얼음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300~400여명씩 찾을 정도로 인기다. 내성천 은어반두잡이 체험장 내에 3600㎡(썰매 전용 2400㎡, 스케이트 1200㎡) 규모로 마련된 얼음썰매장은 다음달 8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3종의 썰매(외발썰매 10개, 2인용 썰매 16개, 1인용 썰매 28개)는 2시간 1000원에 빌려 준다. ●봉화내성천 썰매장 등 무료개방 포항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흥해읍 덕실마을에 무료 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을 맞아 하루 평균 가족단위 체험객 3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30여대의 썰매가 비치됐다. 영양군빙상경기연맹과 상주시생활체육회가 영양읍 반변천, 상주시내 북천에 조성한 현리빙상장, 북천얼음썰매장도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천 은해사가 사찰 입구 아름드리 소나무 숲 계곡에 마련한 썰매장도 방학을 맞은 개구쟁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폭 13m, 길이 40m의 썰매장에는 스님들이 손수 만든 썰매 30개가 마련됐다. 스님들과 함께 썰매를 타 보는 재미는 덤이다. 이밖에 구미와 고령, 문경, 성주 등지에도 썰매장이나 빙상장이 마련돼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주읍성 옛 모습 찾는다

    경주읍성 옛 모습 찾는다

    경북 경주시 동부동과 북부동에 걸쳐 있는 고려 때의 석축 경주읍성이 복원된다. 경주시는 2020년까지 총 605억원을 들여 읍성(조감도)을 복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복원 사업은 동·북측 성벽 1100m와 치성(雉城·성 위에 낮게 쌓은 담) 12곳, 성내 유적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까지 사업비 177억원을 들여 토지 1만 6662㎡와 가옥 79채를 매입하고, 보호책 설치, 잔디 식재와 더불어 동쪽 성벽 56m를 정비복원했다. 또 정비복원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올해는 20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2000여㎡와 주택 5채를 사들인 뒤 동문 터 발굴조사와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복원 사업과 함께 시는 축성 1000주년이 되는 2012년에 관련 학술대회를 열어 읍성의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크게 부각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나머지 성벽도 복원해 옛 읍성의 모습을 완전히 되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4대 핵심사업 ‘과속 스캔들’

    독도 4대 핵심사업 ‘과속 스캔들’

    ‘독도 영토 수호사업’들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와 외교통상부에 발목이 잡혀 줄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8일 “국토해양부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독도 현장관리사무소, 체험장(다가구 마을), 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 설치 등 4대 핵심 사업이 일부 부처의 반대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위에서 모두 부결되거나 유보됐다. 독도 현장관리사무소는 문화재위에서 부결됐고, 체험장과 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는 유보된 상태다. 문화재위는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이들 시설이 들어설 경우 생태계 파괴 등 훼손이 불가피하고 보호구역 지정도 무색해진다는 것을 이유로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국토부의 4대 핵심사업에 딴죽을 걸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교부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체제 출범 이후 양국 간의 관계 개선 등을 설명하며 4대 사업 추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등은 이들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국비 183억 5000만원 등 총 21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100억원, 현장관리사무소 60억원, 방파제 37억원, 체험장 4억 5000만원 등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해양과학기지 구축 사업은 지난해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현장관리사무소와 방파제, 체험장 조성 사업도 지난해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완료, 올해 사업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문화재위 등이 독도 개발 반대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 이들 사업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원만한 독도 영토 수호사업 추진을 위해 14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 독도영토관리대책단’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문화재위 등의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갈 길은 험난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토부가 독도 사업을 위해 문화재위 등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은 무리”라며 “자칫 사업이 무산될 경우 행·재정적 낭비는 물론 호시탐탐 독도 침탈을 노리는 일본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가 지난해 말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독도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6.4%가 영유권 강화를 위해 민간인 상주가 필요하다고 했고, 40.2%는 환경훼손 등을 우려해 현 상태의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4대 핵심사업 ‘과속 스캔들’

    독도 4대 핵심사업 ‘과속 스캔들’

    ‘독도 영토 수호사업’들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와 외교통상부에 발목이 잡혀 줄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8일 “국토해양부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독도 현장관리사무소, 체험장(다가구 마을), 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 설치 등 4대 핵심 사업이 일부 부처의 반대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위에서 모두 부결되거나 유보됐다. 독도 현장관리사무소는 문화재위에서 부결됐고, 체험장과 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는 유보된 상태다. 문화재위는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이들 시설이 들어설 경우 생태계 파괴 등 훼손이 불가피하고 보호구역 지정도 무색해진다는 것을 이유로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국토부의 4대 핵심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교부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체제 출범 이후 양국 간의 관계 개선 등을 설명하며 4대 사업 추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등은 이들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국비 183억 5000만원 등 총 21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100억원, 현장관리사무소 60억원, 방파제 37억원, 체험장 4억 5000만원 등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해양과학기지 구축 사업은 지난해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현장관리사무소와 방파제, 체험장 조성 사업도 지난해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완료, 올해 사업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문화재위 등이 독도 개발 반대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 이들 사업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원만한 독도 영토 수호사업 추진을 위해 14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 독도영토관리대책단’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문화재위 등의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갈 길은 험난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토부가 독도 사업을 위해 문화재위 등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은 무리”라며 “자칫 사업이 무산될 경우 행·재정적 낭비는 물론 호시탐탐 독도 침탈을 노리는 일본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가 지난해 말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독도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6.4%가 영유권 강화를 위해 민간인 상주가 필요하다고 했고, 40.2%는 환경훼손 등을 우려해 현 상태의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올 관광객 1억명시대 연다

    경북, 올 관광객 1억명시대 연다

    경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관광객 1억명 시대’를 활짝 열 전망이다. 도는 올해 1억명의 관광객(외국인 80만명)을 유치해 지역 소득효과 1조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7일 밝혔다. 슬로건으로는 ‘당신의 미소로 경북을 선물하세요.’라고 정했다. 도의 이 같은 목표는 지난해 신종플루 등의 악재에도 연간 관광객 8900만명을 유치한 성과와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은 호기를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도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격적 홍보 강화 등을 설정했다. 우선 도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 유일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주요 상품은 이른바 뉴트렌드 3대 관광 상품인 ▲경북의 역사·전설·설화 등을 이야기로 구성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관광상품 개발 ▲오감만족 경북 체험관광 7대 명품코스 개발 ▲자전거 여행길 테마상품 등이다. 또 올해 말까지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호미곶과 경주 감포·경주 보문·예천 포리·봉화 오전 등 도내 5개 관광(단)지를 개발 및 정비키로 했다. 특히 9월 경주에서 ‘한국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을 주제로 ‘한류축제’를 개최한다. 드라마 선덕여왕 출연진과 한류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여왕행차 시연과 한류스타 팬 사인회를 비롯해 신라복식 패션쇼, 선덕여왕 유적지 답사, 신라 달빛 역사기행, 신라 역사·문화·음식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신흥 관광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주 타킷으로 정해 현지 홍보설명회, 경북 주요 관광지 팸투어, 전담 여행사 확대 지정 운영, 중국인 선호 관광상품 개발 등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템플스테이와 고택(古宅)체험, 새마을운동, 태권도 성지 등 이른바 ‘빅(Big) 4 관광상품’을 명품화하는 한편 범도민 손님맞이 운동 전개, 명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숙박·음식·운수업 등 관광 관련 조사자 서비스 마인드 개선 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박순보 도 관광산업국장은 “경기침체 등 악재가 있지만 내외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하면 관광객 1억명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면서 “특히 올해 관광정책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수환추기경 추모공원 군위에 들어선다

    김수환추기경 추모공원 군위에 들어선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공원이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경북 군위에 조성된다. 군위군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김 추기경의 옛집이 있는 군위읍 용대리 일대 2만㎡의 터에 국비 76억원을 들여 김수환 추기경 추모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군위 용대리는 김 추기경이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선산에서 군위로 이주해 군위초교(옛 보통학교) 5학년을 마칠 때까지 살았던 곳이며, 추기경이 생전에 방문했던 곳이다. 추모공원에는 김 추기경의 생가(36.5㎡)를 비롯해 기념관(90㎡), 아버지 김영석씨가 주민들과 함께 옹기를 굽던 옹기굴(길이 20~30m의 통가마 형태), 예배당, 사제·수녀관, 노인종합복지관 및 주차장 등 복지·편의시설이 조성된다. 또 군은 인근 동부초교 폐교 부지에 청소년수련관을 지어 추모공원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 중 3000여만원을 들여 김 추기경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전문 기관에 의뢰하고, 오는 3월 말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부에 사업 예산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군은 이미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천주교유지재단 측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김 추기경의 생가가 불명확한 가운데 용대리 옛집 일원에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천주교유지재단 측이 주도할 김 추기경의 추모공원 조성 사업은 추기경 평생의 소박하고 검소했던 삶을 최대한 감안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2월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은 1993년 3월 군위 용대리 옛집을 방문했을 당시 주위에 자신의 용대리 어린시절 생활 등을 들려주며 애착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기경 선종 이후 지금까지 용대리를 다녀간 전국 가톨릭 신자와 일반 추모객들은 모두 2만 5000여명에 이른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울릉도 일주도로 공사 재개한다

    울릉도 일주도로 공사 재개한다

    울릉지역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일주도로 완전 개통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리 섬목리간의 유보구간 4.4㎞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총 사업비 1600억원 가운데 우선 착공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사업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 착수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검증 작업이 끝나는 6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상비 10억원가량을 제외한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된다. 이는 2008년 11월 울릉 일주도로가 종전 지방도에서 국비지원이 가능한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된 데 따른 것. 울릉 일주도로 개설은 1963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공사에 들어가 2001년까지 790억원의 지방비를 투입해 총 연장 44.2㎞ 가운데 39.8㎞(울릉읍 도동리~북면 섬목)를 완공했다. 그러나 이후 깎아지른 듯한 90도 절벽의 내수전~섬목 구간은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인해 경관훼손을 막기 위한 공법의 과다한 사업비 등으로 추진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울릉 주민과 관광객들은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섬목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울릉도에서 비교적 외곽지역인 서·북면 지역의 주민들은 내수전∼섬목을 정기적으로 오가던 배편조차 2002년부터 끊겨 태풍 등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일주도로가 두절되면 생필품 조달의 어려움을 겪는 등 1∼2개월씩 완전 고립되는 상황이 매년 발생되고 있다. 정환주 도 도로철도과장은 “울릉도 일주도로 유보 구간에 대한 공사 재개는 울릉도와 독도의 중요성과 경제적 가치가 점차 부각되고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돼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수 십년간 계속된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울릉도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영주·예천 온천객유치전 치열

    경북 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의 온천 ‘손님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온천을 직접 운영하는 안동시와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등 4개 지자체가 지역 홍보와 세수 증대를 위해 온천 관광객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영주시는 내년 말까지 풍기읍 창락리 온천지구 일원에 민간자본 200억원가량을 유치, 대형 종합 온천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이 일대 시유지 1만 7800㎡를 매각하는 등 온천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02년 이 일원에 풍기온천을 개장했다. 지난해까지 국내외 이용객은 389만 4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입장권 발매액은 147억 4500만원에 이르렀다. 예천군은 2000년 감천면 천향리 일대에 예천온천을 개장, 직영하고 있다. 예천온천은 금강산 온정리와 같은 ‘중탄산염 염소이온형 100% 알칼리 온천수’라는 점을 자랑한다. 지난 10년간 이용객은 모두 329만 5300여명으로, 수입은 121억원에 이른다. 재정자립도 10% 초반대인 군의 살림살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영주 등 인근에 최신시설을 갖춘 대규모 온천장 개장 등으로 이용객이 격감하자 군은 1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종합온천장 건립 계획을 세워 놓고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안동시가 2008년 9월에 학가산 자락에 문을 연 학가산온천도 개장 1년여 만에 75만명이 다녀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1024t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자랑하는 학가산온천은 수질이 부드럽고 혈액순환과 신경통, 불면증,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온천이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되면서 관광객과 온천 이용객이 모두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온천 이용객 유치를 위해 관련 시설 증설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웃한 세 자치단체가 온천 손님의 유치 확대를 위해 출혈경쟁을 할 경우 자칫 예산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울진군의 민간 사업자가 운영 중인 덕구온천을 도내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집중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새해 시책에 주민 인센티브 봇물

    경북 새해 시책에 주민 인센티브 봇물

    “새해는 시책(施策)에 동참하고 수입도 챙기세요.” 경북도 내 시·군들이 새해 벽두부터 각종 시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이달부터 도·소매 업소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자전거 이용고객 굿 가맹점 제도’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 업소는 1차로 음식점, 안경점, 제과점, 이·미용업소, 서점 등 50여개 가맹점이며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 백화점, 대형 마트를 자전거로 찾는 고객들에게는 요금 할인, 포인트 적립, 사은품 증정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는 업소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 종류, 대상 품목, 할인율 등은 업소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김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과점, 미용실 등 140곳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자전거 이용고객 요금 할인제’를 시행한다. 문경시는 4일 전기·수도 등을 절감하면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했다. 일반 및 공동 주택 등 3000가구가 우선 대상이다. 1포인트당 3원 이내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가정이 최근 2년간 전기·수도의 월 평균 사용량보다 월 10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경우 1포인트를 부여하는 것. 전기 1㎾h 절약시 424g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해 42.4포인트를, 수도는 1㎥ 절약시 332g 감소로 33.2포인트를 각각 지급하게 된다. 시는 일정 포인트 도달 가구에 대해 연 1회 포인트당 3원의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도도 이달부터 경북 내륙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철도를 연계한 저탄소 녹색 관광상품인 ‘경북 관광 순환테마열차’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단체 20명 이상일 경우 전세버스 무료 제공, 문화관광 해설사 지원, 열차 요금 50% 할인, 4개(문경, 안동, 영주, 예천) 시·군 패키지 상품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기업체 및 각종 단체 등이 연수·학술 세미나 등을 위해 순환테마열차를 임대하면 요금 할인 등의 인센티브제를 줄 계획이다. 순환테마열차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부선 왜관역·구미역·김천역과 경북선 상주역·점촌역·예천역, 중앙선 영주역·안동역·의성역·화본역, 대구선 북영천역·동대구역 등 도내 12개 시·군과 대구시 등 모두 17개역을 경유하며 347.5㎞ 거리를 5시간50분가량에 한바퀴 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안동35년만에 인구 늘어

    경북 북부지역이 사람들에게 ‘희망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 농촌지역 인구 감소세에도 안동과 문경의 지난해 인구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 인구는 16만 7430명으로, 전년 16만 7300명보다 130명 증가했다. 35년 만에 처음 늘었다. 안동 인구는 1974년 27만 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2000~3000명씩 인구가 줄었다. 이는 잇따른 개발 호재 덕이다. 안동에는 2013년쯤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고, 안동을 가로지르는 동서6축 고속도로가 2015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국도 34·35호 등 지역 도로망이 잇따라 확장 공사를 마친 데다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도 예정돼 있다.문경 인구도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7만 6645명으로 전년(7만 5486명)보다 1159명 늘었다. 이런 인구 증가세는 시가 그동안 기업 유치와 출산장려금 지원 등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올해 국군체육부대의 문경 이전 공사가 본격 추진되고 봉룡 및 신기 산업단지, 산양2농공단지 등의 조성으로 인구 유입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북부 ‘장수벨트’ 주목

    경북 북부 ‘장수벨트’ 주목

    “새해에는 다들 건강하고 오래 살자고요.” 경인년 새해를 맞아 무병장수를 덕담으로 주고받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안동 영주 봉화 등 경북의 북부지역이 ‘100세 장수벨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월 말 현재 경북도내 100세 이상 장수노인은 남자 24명, 여자 151명 등 모두 175명으로 파악됐다. 도내 23개 시·군별로는 경주가 2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안동 20명, 포항 18명, 상주 17명, 문경 14명, 예천 13명, 영주 12명, 구미 11명, 김천 9명, 봉화 6명, 의성 5명 등으로 나타났다. 북부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예천 등지에 도내 전체 장수노인의 절반 가까운 85명이 살고 있는 셈이다. 경북도내 가장 많은 장수노인들이 사는 곳은 경주이나 주민수가 40만명선으로 주민비율로 따지면 주민수 16만명에 20명의 장수노인을 둔 안동의 장수비율이 더 높다. 북부지역이 장수벨트로 불리는 비결은 뭘까. 우선 자연조건이다. 평야와 산이 함께 어우러진 산간 지역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마시며 근면하게 농사를 지으며 생활한 것이 비결로 읽힌다. 풍부한 잡곡과 신선한 채소를 비롯해 산약(마) 등 각종 약초가 특화된 지역이란 점도 장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주시 장수(長壽)면은 도내 읍·면 단위에서 최고 장수 지역으로 조사됐다. ‘장수’라는 면 어원이 이름값을 한 셈이다. 전체 인구 2514명에서 85세 이상, 9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각각 2.7%와 0.8%로 가장 높다. 장수면에는 약 400년 전 화기 2리에 노인들이 많아 ‘장수원’으로 불렸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장수면은 평야와 산촌이 공존해 있다. 마을 노인들은 70~90대까지 농사일에 매달리며 부지런히 움직인다. 농작물은 하수오, 작약, 황기, 생강, 도라지에 이르기까지 밭에서 나는 약초가 주를 이룬다. 김성환(71·성곡2리) 할아버지는 “지금도 농경지 1만 6500㎡를 혼자 거뜬히 경작하고 있다.”면서 “비결은 지역의 깨끗한 공기와 물, 몸에 좋은 약초 등을 많이 먹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할아버지는 “동네마다 90세가 넘은 노인들까지 농사를 짓는 등 주민 모두가 부지런하게 산다.”고 자랑했다.장수면사무소 김교립 부면장은 “어르신들이 매사 욕심을 내지 않고 새벽부터 밤 늦도록 산과 평야를 오르 내리며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게 장수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행사 ‘풍선날리기’ 점차 사라진다

    새해 해맞이 행사 때마다 환경오염 논란을 불러온 ‘헬륨풍선’ 날리기 행사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경북 포항시와 강원 강릉시는 30일 “해맞이 행사 때마다 환경오염 논란이 있었던 헬륨풍선 날리기 행사를 2010년 새해 해맞이 행사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릉시 신성기 관광상품개발담당은 “지난 2, 3년 동안 새해를 맞는 개수만큼 풍선을 날리며 해맞이행사를 펼쳐 왔지만 환경과 생태계를 위해 풍선 날리기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이와 함께 해마다 해맞이행사에 참석한 관광객들을 위해 백사장에 장작을 쌓아 불을 지피던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해 정부에서 강릉 경포지역을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도시로 정한 것도 한몫했다. 경북의 울진군 경주시 영덕군의 경우, 호랑이 해 맞이 풍선 날리기 행사를 준비 중이지만 2010년 이후에는 풍선 날리기 행사 중단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헬륨 풍선 날리기 행사가 법적으로는 허용된 것이고 새해 맞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벤트로서는 최고이지만 생태계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정이다. 풍선이 바다, 하천, 야산 등지로 무분별하게 떨어져 쓰레기가 되는 데다 물고기와 새들이 터진 풍선을 삼키고 죽는 등 생태계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풍선에는 발암 의심물질인 탈크가 함유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인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해양구조단 조명래 단장은 “지자체 등이 해맞이 행사 때 날려 보내는 고무로 만든 풍선은 썩는 데만도 수십 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바다 생물이나 야생동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삼키거나 풍선줄에 감겨 목숨을 잃을 수 있고, 잔해가 선박 스크류 등과 엉켜 사고를 유발할 우려도 있는 만큼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공정옥 사무처장도 “지자체들의 풍선 날리기 행사는 무분별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서“지구 환경·온난화와 자원 낭비 등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마땅히 지양돼야 할 행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는 새해 1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일출에 맞춰 5000개의 풍선을 날려 보낼 계획이다. 해맞이 관광객들이 각자의 소망을 담은 고무 풍선을 날려 보내며 새해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행사다. 경남 창원·마산·진해시와 경북 영덕군도 진해시 속천항 진해루, 강구 해상삼사해상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면서 각각 2010개의 소망 풍선을 날린다. 10개 읍·면별 해맞이 명소를 지정한 울진군도 새벽 행사장 10곳에서 모두 1만여개의 풍선을 날려 보낼 계획이다. 전북 군산시와 익산시도 해맞이 행사 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소망 풍선 날리기 축하 공연을 갖는다. 지자체별로 새해 해맞이 때 관광객 등이 날려 보낼 풍선은 적게는 수백 개에서 많게는 수천 개에 달한다. 전국적으로는 수십만~100만 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대구 김상화 강릉 조한종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대규모 수소연료 전지공장 건립

    포항 대규모 수소연료 전지공장 건립

    경북 포항이 우리나라의 수소연료전지 메카로 발돋움한다. 경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포스코파워㈜는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파워 연료전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4자간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MOU 교환에 따라 포스코파워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288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우선 1단계로 2011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내에 7920㎡ 규모의 전기발생장치(스택)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2단계로 2013년까지 포항경제자유구역에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10㎿(하루 2만가구 전력 수요량)의 수소연료 전지 발전소와 홍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3단계로 1480억원을 투입해 연료전지 연구개발(R&D) 및 부품 소재 기업육성을 위한 부품·소재 양산기술과 선박용 등 응용제품 개발에 나선다. 이번 스택공장 건립에는 미국 FCE사로부터 3500만달러 상당의 기술·현물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특히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제조·실용화·사업화라는 네박자를 모두 갖춘 수소 연료전지의 실리콘 밸리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포항을 토대로 한 연료전지의 국산화 및 산업 인프라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회사와 포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파워의 연료전지사업 진출은 포스코에는 미래의 새로운 수익사업 창출의 분야가 될 것이며, 경북 동해안에는 경주·울진의 원자력과 영양의 풍력발전과 더불어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새해 해돋이 보러 이곳으로 오세요”

    “새해 해돋이 보러 이곳으로 오세요”

    ‘아듀 2009, 앙샹테 2010’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기축년(己丑年)이 저물고 희망찬 경인년(庚寅年)이 밝아 온다. 새해는 60년 만의 ‘흰 호랑이(白虎) 해’인 만큼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와 산을 찾아 해맞이(해넘이)를 하며 마음속의 시름을 떨치고 새 소망을 담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해맞이 원조·으뜸’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해맞이 명소 가운데 단연 으뜸인 경북 포항의 호미곶에서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새해 첫날 오전 7시32분27초 해를 맞이하는 순간 2010발의 불꽃이 터지는 ‘포항 뮤지컬 불꽃쇼’가 펼쳐진다. 해맞이 광장에서는 2010년 국가 최대 사업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관광객 2010명이 각 국가의 깃발을 들고 가로 20m, 세로 80m 규모로 광장에 ‘G20’ 글자를 만든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은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간절곶 일출 시간은 오전 7시31분24초로 포항 장기곶보다 1분, 강릉 정동진보다 12분쯤 빠르다. 관광객들이 모자이크 조각 2010개에 새해 소망을 적어 붙여 완성하는 ‘초대형 호랑이상(가로 5.5m, 세로 3.5m) 모자이크 만들기’가 눈길을 끈다. 맨 마지막 2010번째 모자이크 조각은 ‘호랑이 눈’으로 일출과 함께 이를 끼워 넣는다 새해 1월1일 0시부터 한라산(1950m) 야간산행이 허용된다. 성판악·관음사 2개 코스다. 정상에 서면 제주 전역에 산재한 360여개의 오름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일출이 장관을 이룬다. 등산객들은 미끄럼방지를 위한 아이젠과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 장비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새해 아침 성산 일출봉 인근의 제주 올레 1코스(시흥~광치기 해변)를 걸어 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행정구역 통합을 앞둔 경남 창원·마산·진해 3개 시는 새해 아침 진해시 속천항 진해루에서 합동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이들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강원 강릉시는 경포·정동진·주문진·안목·모산봉·남항진 등 6곳에서 오전 6시부터 해맞이 행사를 연다. 불꽃놀이·마술쇼 등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녹색 연날리기 등이 마련된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아차산에는 매년 4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다. 2.6㎞의 등산로를 따라 300개의 청사초롱이 새벽녘 등산객의 발길을 환하게 비춘다. 청사초롱이 안내하는 대로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재물운, 건강운 등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발도장 찍기 이벤트가 기다린다. 호랑이 얼음조각 전시 행사도 마련된다. 경기 고양시도 1일 오전 행주산성에서 일출을 전후해 풍물놀이, 태평무, 비보이,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구리시는 망우산 팔각정에서, 의왕시는 모락산 정상에서 각각 일출 행사를 연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일 새벽 전국 19개 국립공원 명소 48곳에서 ‘새해맞이 탐방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탐방객들에게 음료와 홍보물을 제공하고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인명 구조대도 운영한다. 특히 해맞이 명소인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려면, 장터목 등 인근 대피소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기상 여건에 따라 출입이 통제될 수도 있으니 탐방에 앞서 해당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물회·영주 청국장·울진 대게 등 경북 향토음식 적극 육성

    경북의 자치단체들이 향토 음식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 특산품인 물회의 전국 식품화를 위해 대구 등 대도시에 물회 전문점을 지정·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 포항 물회 전문점 1호를 지정한 데 이어 내년부터 물회 전문점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물회 계량화 및 브랜드화를 위해 기업이미지(CI)를 제정하는 한편 각종 홍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민·관으로 물회 전담팀을 구성해 수송과 보관, 도시락 물회 용기 등 전국화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포항 물회는 동해의 푸른 영일만 앞바다에서 풍어를 이룬 어부들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을 사이도 없이 바쁠 때, 큰 그릇에 막 잡아 펄떡거리는 생선과 각종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듬뿍 푼 후 시원한 물을 부어 한 사발씩 후루룩 마신 데서 유래한다. 지난 8월과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과 대구를 방문했을 당시 물회가 메뉴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선비의 고장’ 영주시도 최근 향토 음식 개발·발굴 용역 최종 보고회와 시식회를 가졌다. 시식회에서는 선비정식 3종류(웰빙·약선·선비)와 청국장과 영주 골동반(비빔밥), 태평초, 능이버섯 칼국수, 콩을 이용한 요리 등 80여종을 선 보였다. 시는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향토 음식점을 지정, 육성 발전시키기로 했다. 시는 또 순대 골목 조성과 영주한우 숯불구이 거리를 조성하는 음식클러스터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고구마빵인 ‘미소 머금고’와 ‘정도너츠’ 등 2곳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특산 자원인 대게와 붉은 대게(일명 홍게)를 재료로한 식품가공 및 부산물을 이용한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뽑혀 총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방문객 모두에게 명예주민증

    새해부터 독도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모두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발급받게 된다 독도를 관할하는 울릉군은 28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발표와 관련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수호 의지에 대한 국민적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내년부터 ‘독도 명예 주민증’ 발급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현재 관련 조례 개정 작업과 명예 주민증 발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반인들의 독도 입도가 재개되는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군은 독도 방문객이 독도관리사무소에 직접 가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입도 여부를 확인한 뒤 명예 주민증을 발급해 줄 계획이다. 일반인은 울릉도~독도 여객선 승선권, 학술연구 및 취재진 등은 사전 입도 신청서로 가능하다. 명예 주민증은 주민등록증 형태로 발급되며 사진, 성명, 국적, 주소(독도리 20·독도 서도 어업인 숙소) 등이 새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숙희 독도관리사무소장은 “독도 명예 주민증 발급으로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는 물론 독도 사랑을 국내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모든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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