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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화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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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하고 성추행하고… 대구경찰관 직위해제

    경찰관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여성을 유인, 성추행했다가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해 채팅을 하고 이를 통해 여성을 유인, 강제로 성추행한 대구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김모(35) 경사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지난 3일 오후 12시15분쯤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A(22·여)씨를 대구 서구 비산동 한 모텔로 유인해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경사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 인터넷에 접속해 성관계 대가로 15만원을 주기로 하고 A씨를 만났으나 실제로 돈을 건네지 않고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5일 김 경사를 직위해제했고, 19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논문실적 부풀리기 의혹 대구교육감 “사실과 달라”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18일 자신이 연구실적을 부풀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우 교육감은 국민일보 측이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9년 정교수 승진 심사과정에서 같은 논문을 서로 다른 학술지나 저서 등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실적을 부풀려 자료로 제출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대학의 행정적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는 논문 표절은 처벌대상이나 당선 취소 사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시장 행사와의 전쟁 “참석 자제 예산확보 전념”

    초선인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이 ‘행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안동시는 시장의 각종 행사 참석을 줄이는 ‘행사 참석 내부 기준’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자체가 자치단체장의 행사 참석을 자제하는 자체 기준을 마련한 것은 이례적이다. 기준 안에 따르면 시장은 ▲국경일 행사 ▲중요한 상급 기관 행사 ▲자매도시 등 대외 협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외부 행사 ▲전 회원이 참가하는 기관 및 사회 단체 행사 등에만 참석하고, 이외의 일체 행사는 부시장 또는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다. 이 같은 기준 마련은 단체장의 불요불급한 행사 참석을 대폭 줄이는 대신 각종 사업 예산 확보 등 대외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권 시장의 강력한 ‘선택과 집중’ 의지에서 비롯됐다. 안동시장이 관행적으로 참석하는 행사는 1300여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3~4건 꼴이다. 안동의 면적이 서울의 2.5배로 시장은 일과의 상당 부분을 길에서 허비해야 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간 인사교류 희망자가 없다

    지자체간 인사교류 희망자가 없다

    이달부터 도입된 지방자치단체 간 공무원 인사 교류가 시작부터 제자리걸음이다.<서울신문 6월22일자 24면> 지자체들이 행정안전부의 지방 공무원 인사 교류 방침에 따라 교류를 협의하는 등의 시늉만 낼 뿐 정작 시행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어서다. 희망자가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15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민선 5기가 출범한 이달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4~6급(연구·지도직 포함) 공무원 918명(표 참조)을 대상으로 지자체 간 인사 교류에 들어갔다. 인사 교류자 및 해당 지자체에는 인사·재정상 등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그러나 지자체들이 이달 들어 실제 인사를 단행하면서 지자체 간의 인사 교류는 실시하지 않아 ‘말뿐인 인사 교류’가 되고 있다. 경북 고령군은 지난 12일 자로 5급 및 6급 공무원 7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인근 성주군과의 인사 교류가 예정된 6급 행정 및 기술직 2명에 대한 인사는 제외됐다. 이는 두 지자체 간의 인사 교류 협의가 원만치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은 행정 및 세무 공무원 2명의 교류를 희망하는 반면, 고령군은 행정 및 녹지 공무원 2명을 원하고 있다. 지난 2일과 5일 2차례에 걸쳐 사무관 등 공무원 10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칠곡군도 구미시와 군위군 간의 인사 교류는 없었다. 군은 구미시(5급 1명, 6급 1명)와 군위군(6급 2명) 간에 모두 4명의 인사 교류가 예정돼 있지만, 군위군은 교류 희망자가 없고 구미시와는 협의가 진행 중인 상태다. 충북도와 12개 시·군도 각 35명씩의 인사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나 희망자가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다. 도는 지난 9일까지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접수했지만 신청 인원은 목표의 절반에 불과했다. 시·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주시는 4급 1명, 5급 2명, 6급 3명을 선정해 도와 인사 교류할 계획이지만 1주일간의 신청 기간 동안 희망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아 모집공고를 다시 냈다. 공무원노동자단체 경북협의체 우남국 회장은 “지자체의 인사 자율권을 훼손한 행안부의 강압적 인사 교류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행안부는 이 같은 인사 교류 방침을 철회하고 자율적 인사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행안부의 인사 교류 방침이 다소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보복 인사 등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많고 큰 것 같다.”면서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이 ‘인사 교류 계획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까지 했지만 실제 교류는 의문”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청주 남인우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공립휴양림 부실화 우려

    경북도 내 시·군들이 운영하는 공립 자연휴양림의 부실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상당수 시·군 자연휴양림이 인력 및 예산 부족 등으로 부실하게 운영되는 가운데 도가 이 같은 문제 해결 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휴양림을 대폭 확대 조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2~3년 이내에 도내 23개 모든 시·군에 우선 1곳 이상씩의 공립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연차적으로는 시·군별로 2~3곳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에는 공립 자연휴양림이 적게는 46곳, 많게는 69곳 이상 조성된다. 현재는 도내 13개 시·군이 각 1곳씩의 자연휴양림을 직영 또는 위탁 운영 중에 있다. 김천, 영양, 고령, 성주 등 4곳은 조성 중이다. 하지만 기존의 상당수 휴양림은 인력 부족 등으로 부실 운영되고 있다. 경주시가 직영하는 토함산 휴양림과 영천시의 운주산 휴양림은 각각 일용직 인력 3명과 계약직 4명이 관리를 맡고 있다. 2004년 문을 연 의성 금봉 휴양림에는 공무원 2명이 배치됐고, 군위 장곡휴양림에는 무기 계약직 3명 등 모두 5명이 나가 있다. 이들은 휴양림 예약 관리를 비롯해 휴양관, 숲속수련장, 부대시설 등 각종 시설물 점검 및 관리, 보수, 수목 제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때문에 민원인 안내 등 정작 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일부 휴양림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들이 기피 하는 실정이다. 시·군들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시설 개·보수에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2만 8000여명이 찾은 토함산 휴양림의 경우 연간 수입액은 고작 2000만~30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도가 휴양림 관리 전담 인원 확충과 운영비 지원 없이 휴양림을 추가 설치할 경우 관리·운영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시·군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심지어 시·군의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인해 신규 휴양림 조성에 드는 지방비 17억 5000만원(도비 제외) 확보조차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도의 휴양림 확대 조성 계획은 시·군과 사전 협의 없이 수립된 일방적 결정으로 안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휴양림도 인력난 등으로 관리가 버거운데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휴양림 추가 조성 사업에 투자할 시·군들이 얼마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경북도 내 공립 휴양림 이용객 수는 모두 36만 9430명에 달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新지방시대-풀뿌리 민주주의 주역들의 24시] 이중근 경북 청도군수

    [新지방시대-풀뿌리 민주주의 주역들의 24시] 이중근 경북 청도군수

    경북 청도. 아직도 금품선거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경북 산골이다. 지난 5일. 이중근(68) 경북 청도군수는 오전 7시50분 자신이 세들어 사는 청도읍 동보빌라를 나서 출근했다. 도중에 동승한 비서로부터 일정을 간략히 보고 받은 뒤 메모를 하고 생각을 가다듬었다. 8시 집무실에 도착한 그는 조간 신문 스크랩을 훓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경북도 국장에게 현안사업 예산 지원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8시 30분에는 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민선 5기 들어 읍·면장 및 실·과·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첫 간부회의였다. 이 군수는 “잇단 금품선거로 얼룩졌던 청도는 이번 깨끗한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거듭났다.”면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하루에 행정 현장 5곳 방문 이 군수는 회의를 마친 뒤 지역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를 풀기 위해 화양읍 삼신리 소싸움장으로 향했다. 2년전 800여억원을 들여 시설을 지어놓고도 이해다툼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다. 민간사업자인 한국우사회와 경기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청도공영사업공사 관계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그는 “군민들로부터 소싸움장 조기 개장을 엄중히 명령받았다.”면서 “수익금 배분 문제 등으로 싸움만 할 게 아니라 조기 개장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산넘고 물건너 40분을 달려 천년고찰 운문사에 도착했다. 스님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주지스님과 사찰 방재시스템 및 전기시설 설치 문제를 협의하면서 식사까지 해결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주지 스님과 대화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30여분을 사찰에 머문 뒤 매전면 구촌리 구촌교 건설현장, 도시가스 관로 매설,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테마공원 조성 공사장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와이셔츠는 땀으로 젖었다. 일정은 오후 9시쯤 끝났다. 차량 주행거리계를 봤다. 하루 120㎞를 움직였다. ●하루에만 120㎞ 움직여 다음날은 아예 현장으로 출근했다. 화양읍 유등리 농산물저장 창고. 농민과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들이 하곡(보리) 수매로 부산했다. 이 군수는 차에서 내려 농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품질관리원 관계자들에게 연신 굽신거렸다. 오전 9시쯤 군청으로 들어와 간부들과 회의를 한 뒤 그는 풍각 5일장을 찾았다. 11시쯤이었다. 상인들과 간판 정비 및 아케이드 보수공사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건의사항은 수렴했다. 장사가 어렵다는 상인들의 아우성에 대해서는 걱정을 함께 했다. 상인들은 “이제야 제대로 일꾼을 뽑은 것 같다.”며 기대를 걸었다. 시장에서 3000원짜리 국수로 점심을 해결한 뒤 다시 움직였다. 각남면 산서농협공판장을 들렀다. 농민들이 “이상기후로 과일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해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하소연하자 이 군수도 이내 고개를 떨어뜨렸다. 오후 3시부터는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운영 콘텐츠 개발 학술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화랑정신의 발상지인 청도 운문면에 850억원을 들여 화랑정신 관련 교육 및 체험장을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군수가 빠져서는 안되는 자리였다. 세미나를 마친 뒤 이 군수에게 “하루 참 고단했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되레 유쾌한 답이 돌아왔다. “아니야, 청도를 위한 ‘행복한 여행’이었어.” 글 사진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도청 이전지 보상 조사 총7개팀 구성… 맞춤식으로

    경북도가 이달부터 도청 이전 부지에 편입될 토지 보상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청 이전 및 신도시 건설을 위해 토지 보상 조사 6개팀과 주민지원 1개팀 등 총 7개팀을 구성했다. 보상조사팀에는 보상 업무 전문가와 현지 주민, 대학생 등을 참여시켜 ‘맞춤식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보상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청 이전지인 안동 풍천면에 오는 8월 초까지 신도시 건설 종합사무실을 설치, 물건 조사 및 감정 평가 등 민원처리를 맡기기로 했다. 신도시 건설 사업 시행사인 경북개발공사는 도와 안동시, 예천군과 함께 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 사업단을 설치해 ▲청사 신축 ▲유관 기관 이전 ▲신도시 개발 계획 마련 ▲보상협의회 운영 등에 나설 방침이다. 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도청 등에 7명의 공무원 파견을 요청한 상태다. 도청 이전지에 편입될 보상 규모는 안동·예천지역 10.96㎢로, 이 가운데 도로 등 국·공유지를 뺀 10.04㎢에 가옥 566채, 축사 55곳, 수목 21만그루, 비닐하우스, 영업장, 분묘 1만여기 등이 있을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중앙선 철도 복선화 추진… 경북 68년숙원 해결 기대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받은 중앙선 도담~경북 영주~안동~의성~영천 등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道 타당성조사 결과 국토부 통보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편익비용분석(BC분석)에서 철도 건설로는 비교적 높은 수치인 0.80을 받았다는 것. BC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의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도 사업 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557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앙선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은 당장 내년 예산 편성에서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942년 중앙선 경북 구간이 단선으로 개통된 지 68년 만이다. 국토부는 중앙선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설계 3년, 공사기간 5년을 거쳐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조 5193억원이다. 그러나 전체 148.6㎞ 구간 중 도담~영주~안동 구간(80.5㎞)만 복선전철화하고, 물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동~의성~영천 구간(68.1㎞)은 복선 전철화를 위한 부지는 매입하되 단선 전철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안동~청량리 1시간 28분 주파 특히 도담~안동 복선화 구간의 열차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150㎞에서 200㎞로 높아진다. 이를 위해 도담~풍기 구간에 죽령터널이 새로 뚫리고, 노선도 대폭 직선화된다. 사업이 끝나면 영주~청량리는 1시간19분, 안동~청량리는 1시간28분에 각각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영주~청량리, 안동~청량리 구간이 지금보다 각각 1시간 30분과 2시간여 단축되는 셈이다. 중앙선 도담~청량리 구간의 복선 전철화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 관계자는 “안동~청량리 전철 복선화 사업이 완공되면 안동, 예천, 영주 등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왕전복’ 1만마리 첫 방류

    멸종 위기에 몰린 ‘독도 전복’이 복원될 전망이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지난해 복원에 성공한 독도 고유종인 ‘왕전복’의 치패(稚貝) 1만 마리를 8일 독도 주변 해역에 방류한다고 7일 밝혔다. 사상 처음이다. 방류되는 어린 왕전복(직경 5㎝)은 해양 환경과 해조류 등 사전 기초 환경 조사를 통해 유속이 느리고, 해조류와 암반이 풍부하며 해적 생물이 없는 곳에 방류된다. 특히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방류 과정에서 3년 뒤 생존율과 성장도, 방류 효과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복 껍데기에 금속 재질의 칩을 부착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내년에도 독도 주변 해역에 어린 왕전복 2만 마리를 추가 방류키로 하는 등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독도 고유종 77마리에서 새끼 전복 4만여 마리를 생산해 수조에서 키우는 등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다에 방류한 왕전복이 생존에 성공할 경우 5년쯤 지나면 몸집이 첨전복의 2배 정도인 15~17㎝ 크기의 성패(成貝)로 자란다. 한편 독도 인근 해역에는 왕전복, 까막전복, 혼종 3종이 서식하며, 이중 왕전복은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독도 고유종으로 확인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다문화어린이 도서관 ‘모두’ 개관

    경북에 첫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도는 7일 구미시 형곡동에 위치한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강덕수 STX 회장, 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다문화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연면적 172㎡로 건립된 도서관은 열람실·놀이방·영화 감상실·모임실 등을 갖췄다. 한국어·영어·베트남어·중국어·아랍어 등 13개 언어로 쓰여진 8000여권의 도서와 각국의 전통 음악 및 동영상 자료 등이 비치됐다. 다문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중 언어교실과 결혼 이민 여성에게 배우는 다국어 교실, 아시아 영화제 등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도서관 음악회와 책 속 식물과 만나는 체험학습 등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특히 교통 불편 등으로 방문이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을 찾아가는 다문화 도서관도 운영되며, 청소년 자원 봉사단이 유아 및 초등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모두’는 다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연중 무휴 무료로 도서 등 각종 자료의 열람과 대여가 가능하다.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개관은 STX 그룹이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의 하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도서관 건립 비용 2억원을 지정기탁함으로써 가능했다. STX 그룹은 또 연간 운영비 5000만원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해외 아동 도서 1000여권을 구입해 다문화어린이도서관에 기증했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실질적인 학습 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공무원들은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모은 도서 3000권을 도서관 측에 전달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KTH, LBSNS ‘아임IN’ 출시 “한국형 포스퀘어 등장‥”

    KTH, LBSNS ‘아임IN’ 출시 “한국형 포스퀘어 등장‥”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H가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아임IN’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아임IN’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위치 정보를 지도 위에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LBSNS(Local Based Social Network Service)다. 이는 기존 ‘포스퀘어’보다 한 발 진보한 ‘한국형 포스퀘어’ 서비스로 국내 상황에 최적화 된 점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H는 파란지도에 자체적으로 지난 1년여에 걸친 분석을 통한 주요 POI(Point of Interest) 및 지역, 권역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가로수길, 홍대입구 등을 검색할 경우 포스퀘어는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 위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데 반해 아임IN은 이용자들이 직접 입력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KTH가 제공하는 기본 상권, 지역 정보를 함께 보여준다. 이용 방법은 로그인을 하고 자신의 위치와 장소를 ‘발도장’ 기능으로 입력하면 된다. 또 아무도 가지 않은 장소에 제일 먼저 발도장을 찍어 콜럼버스가 되는 게임형 재미 요소도 가미했다. 아임IN은 현재 아이폰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 가능하며 트위터와 미투데이에 자신이 기록한 내용을 보낼 수 있다. 주소록을 통한 지인 초대 및 이웃 관계 맺기 기능 등을 통해 기존 SNS와 매우 쉽게 연동할 수 있게 했다.KTH 모바일인터넷사업본부 김상화 PM은 “아임IN은 소셜 네트워크와 위치 정보 기반 서비스를 결합한 컨버전스 서비스”라며 “국내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의 서비스들과는 차별화 된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여아 성폭행미수범 CCTV에 덜미

    아동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터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에서 20대 남성이 대낮 놀이터에서 6세 여아를 성폭행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5일 놀이터에서 놀던 6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모(21·무직·안동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종 전과 2범인 오씨는 4일 낮 안동시내 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할머니와 동생 등과 함께 놀던 김모(6)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놀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한 끝에 5일 오후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소싸움장 개장 현안 해결부터”

    경북 청도(淸道)는 탁도(濁道)라는 ‘부패 도시’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 역대 민선 군수 3명이 줄줄이 금품 제공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고, 2007년 군수 재선거에선 돈이 뿌려져 주민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1470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되는 등 도시 자체가 얼룩졌기 때문이다. 의회도 이같은 불명예에서 자유롭지 않다. 집행부의 한 공무원은 “몇 년 전 군의회 의원들이 의정비를 27% 정도 올린 지 얼마 안돼 평일에 의회 사무과 직원들을 데리고 타지로 단풍 산행을 다녀와 빈축을 샀다.”고 귀뜸했다. ‘청도 재창출’을 위해선 제6대 의회의 혁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출발부터 나쁜 인상을 줬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현금을 돌린 혐의로 모 의원의 친척이 공직선거법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초선들이 많아서인지 의회 역할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전체 의원 7명 중 5명이 한나라당으로 군수와 당적이 같고, 5명이 초선이다. 한 의원은 “집행부와 각종 정책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기 때문에 별로 견제할 일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나는 (의정활동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앞으로 선배 의원들에게 배워서 해야 한다.”고 무지함을 드러냈다. 특히 예산낭비 요인으로 지목된 상설 소싸움장 개장 등 현안 해결에도 미온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 소싸움장은 2007년까지 화양읍 삼신리 일대에 총 800여억원을 들여 건설됐다. 하지만 민간 투자자와의 수익금 배분 문제와 일부 시설 구축 문제가 해결안돼 개장을 못하면서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한 의원은 “지난 수 년간 의회와 집행부가 해결하지 못한 소싸움장 개장 문제를 새 의회가 앞장서 해결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난색을 보였다. 제5대 청도군의회 의원을 지낸 K씨는 “소싸움 경기장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아 개장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전락됐다.”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이 문제을 어떻게 해결하는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혈세 펑펑’ 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가 수백만원을 들여 퇴임한 도의회 의장의 연설문집을 발간해 예산 낭비 논란과 함께 전 근대적 행정을 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800만원을 들여 지난달 말 퇴임한 이상천 전 경북도의회 의장의 연설문집 300부를 발간, 도내 시·군 의회 및 타 시·도 의회 등에 배부했다. 462쪽 분량의 이 책자에는 이 전 의장의 후반기 임기 2년간 도의회 정례회 및 임시회 개회사를 비롯해 도내 각종 행사에 참석한 축사· 격려사·기념사·언론사 기고문·발간사·창간사 등이 수록돼 있다. 도의회는 앞서 2008년에도 같은 예산과 내용으로 이 전의장 연설문집을 발간했다. 이 전 의장은 제8대 전반기 도의회 의장도 지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도의회가 혈세로 개인 홍보성이 짙은 연설문집까지 만들어 배포한 것은 예산 낭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 의회가 아까운 예산을 써 가면서 퇴임한 전 의장의 연설문 등을 집대성한 책자를 발간한 것은 다수 시민보다는 특정인을 배려한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 뒤 “이는 도 의회가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행정을 펴는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 의회 의장의 연설문 등은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도 의회 관계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의회 등이 관행적으로 기관장의 연설문집을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예산 낭비 요인보다는 기록성 및 유용성이 많다고 판단돼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학력 신장” “변화” 보·혁 뚜렷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중 15명이 1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민선 5기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현 교육감의 임기가 남아 오는 11월 7일 취임한다. 이들은 취임사에서 향후 4년을 이끌어갈 지역교육의 청사진과 함께 교육철학의 밑그림을 드러내 보였다. 역시 진보와 보수 교육감의 성향은 뚜렷하게 갈렸다. 이들은 취임 일성으로 ‘인재 양성’과 ‘공교육 활성화’, ‘변화와 혁신’ 등을 화두로 제시했으나 억양의 차이는 확연했다. ●서울 2013년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진보성향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우리 교육이 변화의 시점을 맞고 있다. 이제는 소모적인 경쟁교육의 늪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준비위원회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 ▲2013년까지 무상급식 대상 범위를 초·중·고 전체로 확대하고 ▲지역 교육청에 급식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모든 초등학교에 학습부진 학생을 지도할 전담교사를 1~4명씩 배치하기 위해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1943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진보 성향인 김상곤 경기교육감도 취임사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교육특구를 설치, 경기도 교육개혁의 종합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 6대 종합 과제’를 제시하면서 “공교육 혁신과 활성화의 희망인 혁신학교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내실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성향의 장만채 전남교육감 역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양적·질적 수준이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만큼 이에 걸맞게 고강도 교육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어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무한경쟁 지양’ ‘공교육 강화’ ‘고강도 교육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비해 보수 성향의 교육감들은 ‘학력 신장’ ‘교육경쟁력 강화’ ‘인성교육 강화 및 교사 처우개선’ 등에 무게를 실었다. 김만복 울산시교육감은 “학생이 만족하고, 교사가 보람을 느끼는 ‘행복 교육’을 통해 울산교육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행복한 울산 교육을 위해 학생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교사의 잡무를 없애 수업연구에 집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동기 대구 교육감 등 9명 청렴서약 이영우 경북도교육감도 “학생에게는 희망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도민에게는 감동을 주는 경북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인성 및 학력 신장, 공교육 기능 회복, 우수 교직원 우대, 교육복지 실현 등을 제시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가슴 따뜻한 인재 양성’을 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성은 건강한 사회를 떠받치는 초석”이라며 “학생들이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넉넉한 인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성언 제주교육감은 “제주교육이 국제화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 동북아의 교육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희망네트워크는 이날 신임 교육감 9명에게 청렴서약 기념패를 전달했다. 서울 곽노현·대구 우동기·대전 김신호·광주 장휘국·경기 김상곤·강원 민병희·경북 이영우·전남 장만채·전북 김승환 교육감 등이 청렴서약을 했다. 전국종합·김상화·홍희경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산림비즈니스과 신설

    경북도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할 ‘산림비즈니스과’를 전국 처음으로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비즈니스과장(4급 상당)도 공모를 통해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3개 담당에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산림비즈니스과는 산촌 체험을 비롯한 생태관광 개발, 산림산업 육성, 자연휴양림과 산악 MTB 등 산림 휴양 레포츠 개발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 산림 마케팅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마케팅과 생태, 관광 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산림 비즈니스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지자체, 道 산하단체 유치전

    경북도청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자치단체들이 민선 5기를 맞아 경북도 공무원교육원과 농업기술원 등 도 산하 기관·단체 유치전을 놓고 2라운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모든 시·군들은 대구 동호동에 자리잡고 있는 공무원교육원과 농업기술원, 종합건설사업소 유치에 탐을 내고 있다. 규모와 직원 수, 파급 효과 등에서 가장 알짜배기 기관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상주시는 1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연간 예산 420억원, 직원 280명(무기 근로자 100명 포함))의 상주 유치를 위해 이달 중에 범시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민·시민 단체와 관련 전문가, 기관·단체장 등으로 구성될 유치위는 농업기술원 유치의 타당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상주가 쌀이나 곶감, 한우 등의 생산이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발달돼 있고,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농업 관련 학과가 개설돼 산학협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농업기술원 이전의 최적지란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상주시가 농업기술원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자 그동안 농업기술원 유치에 많은 공을 들여온 군위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은 민선 4기 때 군수를 비롯한 간부들이 잇따라 도청을 방문해 “농업기술원만큼은 농업 관련 전문 기관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군위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도 조만간 농업기술원 유치위를 구성,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군위군은 팔공산의 자연환경과 화북댐의 밝고 풍부한 물 등 청정자연과 국립 사과시험장, 경북대 농생명과학대학 등 농업 관련 전문기관과 대규모 농축산물 생산·가공·유통시설이 있는 등 산·학·연·관 간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성주군도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대구 동호동의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예산 50억원, 인원 45명) 유치단을 재가동할 태세다. 군은 민선 4기 당시 국립공원 가야산 주변인 수륜면 백운리 15만㎡에 200억원을 들여 공무원교육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도에 유치 신청서까지 냈다. 군의회도 공무원교육원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유치 의지를 불태웠다. 또 문경시와 영주시·영양군 등도 공무원교육원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양군은 영양 수비면에 위치한 영양청소년수련원을 공무원교육원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 밖에 의성과 문경 등 일부 시·군들도 농업기술원과 공무원교육원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관이 시·군에 분산 배치될지는 미지수다. 경북도 안종록 도청이전추진단장은 “도 산하 기관·단체를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도청을 유치하지 못한 시·군으로 분산 이전할 것인지, 아니면 신도청 이전지로 결정할 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도청 이전 비용 마련이 시급한 마당에 기관·단체까지 시·군으로 이전할 경우 제반 비용 전액을 지방비로 확보해야 하는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청 직속 기관·사업소 30곳 중 현재 대구에는 농업기술원과 공무원교육원, 가축시험위생소, 종합건설사업소 등 4곳이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 학도병 선양비사업 주먹구구

    경북도의 6·25 전쟁 참전 학도 의용군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이 전시성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예산 확보 및 구체적인 계획 수립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학도 의용군 출신 학교를 대상으로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달려 나갔던 학도 의용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6·25 전쟁에 대한 교훈과 선배들의 애국심을 선양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도는 지금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나 학도 의용군 출신 학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6·25 당시 도내의 많은 학생들이 안동·다부동·안강·영천·포항 전투에 참전하고, 치안·간호활동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정도가 고작이다. 도는 또 규모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선양비 건립 사업 예산의 일부를 시·군비로 충당할 계획이지만 정작 시·군과는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 따라서 도는 뒤늦게 7월부터 학도의용군 출신 학교를 파악하고 해당 학교로부터 명예 선양비 건립 신청을 받은 뒤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자칫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운 것은 물론 행정 불신 조장마저 우려된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경북 도내 학교 중 전몰 학도 의용군이 생긴 학교는 경주공업중, 경주중, 경주 문화중, 안강중, 안동농림중, 안동중, 안동사범학교, 안동 병산중, 안동 신망중, 안동 경안중, 포항중, 포항 동지중, 포항수산학교, 영일중, 포항수산대학, 의성중, 의성 농업중·공업중, 의성 양명중, 영주 내성중, 풍기중, 영주농업중, 문경중, 금천농림중, 김천중, 문동고등공민교, 경산 자인중, 선산 오상중, 상주 함창중, 상주농잠학교, 성주농업중, 청도 기한중·풍남중, 고령중 등 30여곳이다. 지금까지 이들 학교의 학도 의용군 출신 전사자는 모두 142명으로 확인된 상태다. 도내 학교 관계자들은 “도가 학도 의용군 명예 선양비를 세워 주겠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관련 예산과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학교 등과 사전 협의가 없어 제대로 추진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주중·고등학교는 1954년 국내 학교로는 최초로 교정 내에 학도 의용군 전몰 추념비를 세운 이후 매년 6·25 때면 동창회 및 학교 관계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추념식을 갖고 있다. 6·25 당시 경주중·고교의 학도 의용군은 320명에 달했으며 이 중 48명이 전장에서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천 KTX 역이름 또 논란

    올해 말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완공될 KTX 역사의 명칭을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천시와 김천상의가 역사 명칭과 관련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천시, 여론조사 재실시키로 29일 김천시에 따르면 최근 전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김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역명을 조사한 결과, 구미시가 제안한 ‘김천·구미역’이 56.1%로 ‘신김천역(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를 시의회에 보고하는 한편 지역 기관장 및 범시민공공기관유치위원 간담회 등을 통해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 역사 명칭 결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김천상의가 시의 여론조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여론조사를 내놓으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상의는 시와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70%)이 ‘김천·구미역’(19%)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 이처럼 양 기관이 갈등을 빚으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시는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안 마련에 부산이다. 시는 지역 민간단체 등이 주도하는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등 다수 시민의 여론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수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시의 이번 역사 명칭 여론 수렴 결과가 김천상의의 여론조사 대로 ‘김천역’ 등으로 나올 경우 구미시와의 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2008년 8월 당시 KTX 역사의 명칭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예정됐던 기공식조차 갖지 못했다. 김천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김천혁신도시 KTX 역사의 명칭을 김천 역사로 붙이기로 한 반면 구미시는 ‘KTX 김천·구미역’ 표기를 주장했었다. 구미시의 이 같은 요구는 KTX 역사 건립 확정 당시 구미시가 고속철도 역사 명칭에 구미를 명기한다는 조건으로 지방분담금 51억원(경북도 및 김천시 각 15억원 등) 중 21억원을 부담키로 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KTX 역사는 구미시 경계에서 10㎞쯤 떨어져 있다. 구미시는 이번에 또다시 구미가 KTX 역사 명칭에서 배제되는 방안이 제시되자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역사 명칭이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분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며, 경북도와 국토해양부를 항의 방문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할 태세다. ●구미시 “명칭 배제시 강력반발” KTX 역사 명칭은 국토부의 철도건설사업 지침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해당 지자체의 의견 수렴과 역명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뒤 국토부 장관 명의의 고시로 확정된다. 배만규 김천혁신도시건설단장은 “역사 명칭은 시민들의 다수 의견과 지역 발전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하겠다.”면서 “조만간 대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03년부터 김천시 남면 옥산리 일원에 KTX 중간역사 건립에 나서 오는 11월2일쯤 개통할 예정이다. 김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방콕 -경주 엑스포 결국 무산

    올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0’ 행사가 결국 연기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9일 태국 문화부 측이 자국의 정국 불안으로 10월31일부터 12월19일까지 50일간 방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엑스포 행사 연기를 협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또 내년 개최 여부나 일정은 추후 협의할 것을 엑스포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주엑스포는 올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방침을 확정하고 태국 측과 협의를 거쳐 추후 행사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행사비 48억원의 이월과 관련해 경북도, 문화관광부 등과 협의를 벌인다는 것. 이 예산은 국비 24억원, 도비 12억원, 경주시 예산 12억원으로 편성돼 있다. 앞서 경주엑스포는 지난달 태국 정국 불안에 따라 행사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태국 측에 올해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었다. 한편 경북도와 태국 정부는 2008년 12월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0’ 행사는 경북도와 태국 정부가 2008년 12월 공동 개최 의향서를 맺고 공식 추진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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