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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1만가구 보금자리 사업 ‘삐걱’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보금자리 주택 1만가구 건설 사업이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비상경영 체제 돌입으로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2012년까지 저소득층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 1만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60만가구)을 제외하고 2012년까지 전국에 건립할 예정인 보금자리 주택 5만가구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비수도권 시·도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다. 도는 올해 포항 장량지구(1010가구), 경주 외동지구(499가구), 영주 가흥지구(400가구), 영양 동부지구(200가구) 등 4개 지구를 착공해 2012년 말까지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경북 15개 시·군에 소형 임대 주택 1만 8514가구, 공공분양 47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민주택기금 및 LH 자금 1조 5000억원씩, 모두 3조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부터 국토해양부와 LH 본사를 수차례 방문해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실정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물량 유치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LH의 도시·택지개발 포기 선언으로 인해 보금자리 주택 건설 사업이 직격탄을 맞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장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포항 장량·경주 외동·영양 가흥 등 3개 지구에 대한 사업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경우 당초 이 사업을 통해 기대했던 영세 근로자 일자리 5만개 창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우석 도 건축지적과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LH가 건립해 부도나 공사 중단 우려가 없는 안정적인 주택으로 여겼던 보금자리 주택 건설 사업의 차질이 예상돼 난감하다.”면서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등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조4000억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철위기

    지자체와 군의 행정미숙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조강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 해군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에 포스코가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조강공장이 군 비행안전 고도제한에 묶여 고철덩어리로 전락할 위기에 몰렸다. 포항제철 제강공장 증설은 기존 1제강공장의 100t 전로를 폐쇄하고 300t 규모의 전로를 갖춘 새로운 공장을 지어 포항제철소의 연간 조강 생산량을 현재 1560만t에서 1760만t으로 늘리는 프로젝트. 포스코는 2008년 8월 ‘포항제철소 신제강공장 건설 투자 계획’에 따라 올해 6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포항시는 2008년 6월 포스코에 신제강공장 건축 허가를 내주었다. 그러나 해군6전단은 2009년 7월 시에 신제강공장 건축 지역이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구역의 위법 건물이라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85m 높이로 설계된 신제강공장이 비행고도제한 높이(66m)를 초과해 비행안전에 위협을 준다는 것이었다. 시는 이를 받아들여 같은 해 8월 신제강공장 건축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건축허가를 내준 기관이 뒤늦게 군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사 중지명령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시는 2009년 9월 개정 시행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이 ‘비록 고도제한 구역이라하더라도 지역 여건을 감안해 고도제한구역을 완화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해군6전단 측과 고도제한과 관련한 사후 협의를 진행했다. 신제강공장 시공사인 포스코건설도 고도제한을 받지 않는 높이(66m) 이하 부분 공사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국방부가 같은 해 11월 비행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공사는 공정률 93% 상태에서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포항시는 올해 5월까지 국방부와 진행한 고도제한 협의가 끝내 무산되자 같은 달 국무총리실에 행정 협의 조정 신청을 냈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경북도와 포항시, 지역의 각급 단체들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포스코 신제강공장이 고철로 전락될 수 있다며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4일 “포스코 신제강 공장의 건설 중단으로 연간 4600억원의 기회 손실비용이 발생하고, 근로자 15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됐다.”며 “전면 중단된 포스코 신제강 공장의 공사가 즉각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 경제발전을 위한 시민·청년단체 연합’도 “신제강공장의 공사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파탄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공사 재개를 위해 25일부터 52만 시민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등이 다른 지역 개발과는 달리 유독 포항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기 위한 시민 총궐기 대회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신제강공장 인근 고도제한을 완화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도 “포스코 신제강 공장의 건설 중단으로 국가 및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나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군 관계자는 그러나 “군에서는 잘못이 없다. 규정대로 처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정부 관련 부처 차원에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제강 공장 가동 중단 사태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낙동강 4개시·도 정책協 구성

    경북도, 대구시, 부산시, 경남도 등 낙동강 연안권 4개 시·도지사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위한 낙동강 연안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도는 25일 오후 4시 구미 호텔금오산 컨벤션홀에서 낙동강 연안권 4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연안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낙동강 연안의 주요 현안 중 ▲낙동강 연안 광역 계획 수립 ▲4대강 친수 구역 조성 특별법(안) 마련 ▲낙동강 지천 살리기 및 수질 개선 사업 조기 추진 ▲수변 생태공간 조성 사업 등에 대해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도출된 합의 사항에 대해 ‘공동 합의문’ 채택과 함께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낙동강 연안 정책협의회 구성과 운영은 낙동강 연안권 4개 시·도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22개 시·군(경북 11개 시·군, 대구 1개 군, 경남 10개 시·군 등)을 포함해 26개 광역·기초 단체장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낙동강 연안 정책협의회 구성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면서 “정쟁이 아닌 제도적 틀내에서 발전적 논의를 통해 상생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논에 타작물 재배’ 농민들 외면

    정부가 쌀 수급 안정대책의 하나로 올해 처음 도입한 ‘논에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이 정작 농업인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쌀값 하락을 방지하고 과잉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농업진흥지역 논에 벼 이외에 콩, 옥수수, 녹비작물 등 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 ㏊당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국 계획 면적은 3만㏊이다. 다만 농업진흥지역 논에 벼 이외의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시설 작물이나 과수, 인삼 등 다년생 식물을 심거나 휴경할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실제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는 면적은 정부 계획의 32.4%인 9714㏊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388㏊로 가장 많고 전남 2096㏊, 전북 2028㏊, 경남 1282㏊, 충남 935㏊ 등이다. 따라서 정부가 올해 논의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통해 쌀 15만t을 감산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업이 올해 영농 준비가 끝난 지난 4월에 뒤늦게 시행된 데다 신청 자격의 제한, 낮은 보조금 등으로 농가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이 사업의 성과를 위해 농림부가 내년부터 사업 지역을 비진흥지역으로 하거나 두 지역 모두를 포함시키는 등 확대하고, 재배에 인건비가 많이 드는 콩 등 작목별 보조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농기계 구입 자금 지원 등 농림부가 추진 중인 다른 농림 사업과 연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도 타작물 재배 보조금을 올해 쌀값과 연동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되 쌀 수급 조절이라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위군 쓰레기처리 위탁 특혜 의혹

    군위군 쓰레기처리 위탁 특혜 의혹

    경북 군위군이 각종 쓰레기 처리를 특정 민간 청소업체에 맡기면서 쓰레기 발생량을 지나치게 부풀려 처리 수수료를 과다 지급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민간 청소업체인 K환경에 8개 전체 읍·면 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 및 음식물 쓰레기 수집·운반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군은 이 과정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주민 2만 5300여명이 하루 평균 배출하는 쓰레기 발생량을 24.4t(생활 22.6t, 음식물쓰레기 1.8t)으로 산정, 올해 연간 12억 8400여만원의 처리 비용을 K환경 측에 지급키로 계약했다. 이 같은 쓰레기 발생량은 8개 읍·면 인구 3만 4500여명인 고령군이 배출하는 1일 쓰레기량 11.6t(생활 9.9t, 음식물 1.7t)보다 2배 이상 많은 것. 군보다 인구가 무려 2만명이 많은 성주군(9개 읍·면, 4만 5600여명) 의 24.5t과 맞먹는다. 군의 쓰레기 처리 비용 또한 성주군 8억 5000여만과 고령군 9억 9900여만원보다 각각 4억 3400만원과 2억 8500만원이 많다. 군은 또 성주·고령 등 쓰레기 처리를 민간에 위탁한 다른 시·군들이 위탁 업체와의 계약 기간을 1년 단위로 정한 것과 달리 3년 단위로 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2006년까지 계약 기간을 1년 단위로 했으나 이후 3년으로 변경했다. 군은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에서도 도내 다른 지역 업체의 참여를 배제해 K 환경 측과 사실상 수의 계약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군은 2006년 전국 지방 동시선거가 있던 해인 2006년 연간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전년 7억 8360만원보다 20% 이상 인상한 9억 4116만원에 계약해 선거용 선심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민들은 “군과 K환경 측의 쓰레기 처리 위탁 계약 과정에서 썩은 냄새가 난 지 오래됐으나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혈세로 특정 업체 배를 불려 준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철저히 파헤쳐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K환경 측과의 계약은 원가 용역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뤄지는 만큼 의도적인 특혜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쓰레기 발생량 산정 및 단가 계약 체결 과정에서 다른 시·군과 균형을 맞추겠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제성 없는 금연구역… 지자체 난감

    강제성 없는 금연구역… 지자체 난감

    지방자치단체들의 금연구역 지정 및 단속 업무가 시작부터 겉돌 전망이다. 금연 조례 재정비 지연 등으로 당장 업무 추진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1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실외 ‘금연구역’을 조례로 지정하고 위반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이 시행된다. 금연구역에서의 단속 근거가 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셈이다. 지금까지는 전국의 상당수 지차제들이 금연 조례 제정을 통해 ‘금연거리’를 지정, 운영하지만 흡연자 단속 권한이 없어 유명무실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된 지난 5월부터 지자체들에 ‘자치단체 금연 조례 제·개정을 위한 권고 기준안’을 배포했다. 복지부는 기준안에서 금연구역 지정이 필요한 장소로 ▲공원·놀이터 ▲거리·광장 ▲학교정화구역 ▲버스·택시 승강장 ▲동물원·식물원 ▲도서관·연구소(원) ▲아파트(공동주택) 등을 제시했다. 간접 흡연 피해자들은 복지부의 이 같은 조치를 반기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 가운데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일 이전에 금연 조례 제·개정이 가능한 지자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경기도가 기존 금연조례 개정을 위해 지난 11일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조례안 마련과 의회 승인 등의 절차로 연내 개정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경기도의 금연 조례 재정비 방법 및 절차 등을 지켜본 뒤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자체의 금연 조례 재정비가 지지부진한 것은 관련 법 조항이 흡연자들의 반발로 강제가 아닌 권고 조항으로 개정된 데다, 금연 조례 시행에 따른 각종 어려움마저 예상돼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관련 법 개정 조항은 ‘지방자치단체는 주민 건강 증진 등을 위해 조례로 다중 이용시설 관할 구역 내의 일정한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위반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규정해 금연 조례 제·개정에 대한 강제성이 없다. 지자체들은 금연 조례를 재정비하더라도 단속 인력의 절대 부족과 현장 단속의 어려움 등으로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흡연이 금지되는 공공장소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단속 인력도 부족한 데다 말다툼 등 분쟁 소지 또한 다분히 많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금연구역 현장 단속 증거 확보를 위해 흡연 행위에 대한 본인 인증절차(사인)를 받아야 하지만 흡연자가 발뺌할 경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선 경찰과의 공조가 필요하지만 미지수다. 때문에 일부 지자체들은 금연 조례 재정비 자체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신라·가야·유교 문화권 사업 재검토”

    “신라·가야·유교 문화권 사업 재검토”

    정부가 30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사업의 사업비를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에 과다 부담토록 해 지자체들이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10년간 광역경제권별로 선정된 정부 30대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인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총 50개 분야에 국비 등 모두 4조 176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3대 문화권과 낙동강·백두대간 생태축을 묶는 ‘3+1’ 공간 체계 전략으로, 역사·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과 녹색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 문화·생태 관광 허브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권역별 주요 사업으로 유교권에는 세계 유교 선비문화공원(안동·봉화, 총 사업비 3490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영주, 3275억원)를 조성한다. 가야권에는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과 연계 자원 개발(고령·성주, 2370억원), 신라권엔 신화랑 풍류체험 벨트(경주·청도·영천·경산, 2521억원), 삼국유사 가온누리(군위, 1471억원), 달성 팔공역사 공원(대구, 1158억원) 등을 구축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들 사업의 사업비 중 상당액을 재정자립도 10~20%대로 재정난에 허득이는 해당 지자체들이 부담토록 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관광지 개발 사업의 경우 국비 지원을 최대 50%까지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재정자립도 15%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고령군은 2016년까지 고령읍 고아리 일원 65만 6000㎡에 2206억원을 투입하는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과 연계 자원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부터 7년간 군비 829억원(전체의 37.6%)의 부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은 부지 25만㎡에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는 복안을 내놓았지만 군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179회 임시회에서 집행부 측에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역시 같은 기간 의흥면 이지리 일대 터 143만㎡에 ‘삼국유사 가온누리’를 조성할 군위군도 사업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14%인 상태에서 군비 561억원(전체의 38.1%)을 투입해 사업을 강행할 경우 재정 압박은 물론 부실화마저 우려돼서다. 자립도 17.4%인 안동시도 사업 원안 추진 여부를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등 2개 사업에 시비 1503억원의 엄청난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주시 등 다른 시·군들도 이들 사업을 위해 시·군비 200억~ 64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는 3대 문화권 사업의 국비 지원율을 최대 7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좌초되거나 지방재정의 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죽이고 싶은’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죽이고 싶은’

    민호(천호진·오른쪽)는 삶의 의욕을 잃은 중년의 우울증 환자다. 한적한 병원의 의료진에게 습관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그는 골칫거리다. 어느 날, 기억을 상실한 남자 상업(유해진·왼쪽)이 민호와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상업을 보고 과거의 상처를 떠올린 민호는 어떻게든 살아서 복수를 완수하기로 마음먹는다. 문제는 두 남자의 신체 상태다. 민호의 신체 일부에는 마비가 와 있고, 상업은 고개를 돌리기도 힘든 전신마비 환자다. ‘죽이고 싶은’은 쌈박질을 벌이기엔 민망한 몸을 지닌 두 남자의 격한 다툼에 관한 영화다. 가학적 쾌감에서 오는 죄의식을 부정할 수 없으나, 블랙코미디로서 ‘죽이고 싶은’이 장난을 부리듯 끌어들인 슬랩스틱의 효과가 괜찮다. 이쪽에서는 팔다리 한 짝씩 굳은 남자가 사력을 다해 (그래봤자) 소소한 공격을 가하고, 다른 쪽에선 뇌 충격을 조금만 받아도 목숨이 위태로운 남자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꼴은 뜨악한 웃음을 유발한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다 간혹 주먹질하는 것처럼, 병실의 두 남자는 어느덧 주변 물건들을 이용해 목숨을 건 게임에 들어선다. 민호가 믿고 있던 진실이 의심받으면서 ‘죽이고 싶은’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행복했던 가정을 파괴한 놈이 상업이라고 여겼던 민호에게, 기억을 회복한 상업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업의 말에 의하면, 민호야말로 한 가족을 짓밟은 악당인 것이다. 민호에게 절망적인 얼굴과 목소리를 부여함으로써 은근히 동정심을 유발해 오던 영화는 갑자기 관객의 믿음을 배신한다. 관객의 믿음은 졸지에 시험대 위로 오른다. 지금껏 엉뚱한 사람의 말을 믿었단 말인가. 결말에 이르러 영화는 비틀거린다. 비밀과 반전에 대한 강박증 때문이다. 풀어놓은 걸 잘 담기만 해도 좋았을 텐데, 두 감독(조원희·김상화)은 무리수를 뒀다. 개인의 복수가 끼어들자 과거의 죄는 풍부한 의미를 잃은 채 감상에 빠지고, 다소 환각적이고 초현실적인 처방은 현실의 문제들을 묻어 버린다. 특히 1984년의 시간을 야구 이야기와 반전거리로 소모한 점은 지적받아 마땅하다. 예를 들어, 임권택의 1980년 작품 ‘짝코’에서도 적대지간인 두 남자가 한 공간에서 재회한다. ‘짝코’가 역사와 개인을 다루는 방식에 비해, 근래에 등장한 한국영화들은 ‘죽이고 싶은’이나 ‘이끼’처럼 시간의 가치를 너무 빈약하게 인식하곤 한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죽이고 싶은’은 저예산영화의 단점보다 장점이 더 드러나는 작품이다. 영화적인 순간을 창조하지 못하는 단조로운 화면 구성과 조연 배우들의 딱딱한 연기가 눈에 거슬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근사한 아이디어와 거침없는 전개방식은 영화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장면에 등장하는 두 주연배우, 천호진·유해진의 연기는 압권이다. 현재 다수의 영화인들이 개점휴업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죽이고 싶은’은 그러한 현실을 지혜롭게 돌파한 사례 중 하나다. 영화평론가
  • 경북 북부권 행정협의회 표류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 단체장들의 협의체인 ‘경북 북부권 행정협의회’가 민선 5기 들어 2개월째 가동을 못하고 있다. 16일 경북북부권행정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민선 5기 출범 후 이날까지 40여일 동안 단 한 차례도 회의를 하지 않았고 향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북부권 행정협의회는 안동·영주·문경·상주시와 예천·봉화·울진·영덕·영양·의성·청송군 등 11개 시·군 단체장들로 구성됐다. 이는 지방자치제 시행 첫 해인 1995년 낙후된 북부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창립된 북부권행정협의회가 민선 1~4기 출범 직후 발빠르게 첫 회의를 갖고 공동 현안 사업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 민선 5기 경북 시장·군수협의회(회장 박승호 포항시장)와 제6대 경북북부 12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인환 영주시의회 의장)가 지난달 21일과 28일에 각각 첫 회의를 갖고 회장단 선출과 지역 현안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다짐한 것 과도 비교된다. 이처럼 민선 5기 행정협의회의 가동이 전례 없이 늦어지면서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되지 못하자 공동 현안 사업 해결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정협의회 소속 상당수 단체장들이 이달 초 법무부가 흉악범 전담 교도소인 ‘청송교도소’의 명칭을 ‘경북북부교도소’로 변경한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협의회를 통한 공동 대처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경북북부교도소로의 명칭 변경이 북부권 전체의 이미지를 흐릴 것을 우려하며 명칭 재변경을 요구할 태세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NTN포토] ‘죽이고 싶은’ VIP시사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

    [NTN포토] ‘죽이고 싶은’ VIP시사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2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죽이고 싶은’ (감독 조원희, 김상화 / 제작 펀치볼) VIP시사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죽이고 싶은’은 같은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행동이 제한된 조건에서 자신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은 채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하는 두 남자 민호(천호진 분)와 상업(유해진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유인나 ‘곧게 뻗은 각선미’

    [NTN포토] 유인나 ‘곧게 뻗은 각선미’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2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죽이고 싶은’ (감독 조원희, 김상화 / 제작 펀치볼) VIP시사회에 참석한 유인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죽이고 싶은’은 같은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행동이 제한된 조건에서 자신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은 채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하는 두 남자 민호(천호진 분)와 상업(유해진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송중기 “‘죽이고 싶은’ 대박기원!”

    [NTN포토] 송중기 “‘죽이고 싶은’ 대박기원!”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2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죽이고 싶은’ (감독 조원희, 김상화 / 제작 펀치볼) VIP시사회에 참석한 송중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죽이고 싶은’은 같은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행동이 제한된 조건에서 자신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은 채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하는 두 남자 민호(천호진 분)와 상업(유해진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윤소이, ‘매력적인 자태’ 뽐내

    [NTN포토] 윤소이, ‘매력적인 자태’ 뽐내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2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죽이고 싶은’ (감독 조원희, 김상화 / 제작 펀치볼) VIP시사회에 참석한 윤소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죽이고 싶은’은 같은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행동이 제한된 조건에서 자신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은 채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하는 두 남자 민호(천호진 분)와 상업(유해진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상주 국제승마장 준공

    상주 국제승마장 준공

    국제 승마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이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11일 사벌면 화달리 상주국제승마장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4월부터 이 일대 부지 17만 7000여㎡에 총 215억원을 투입해 건립된 국제승마장은 주경기장을 비롯해 연습마장 2곳, 실내마장 1동, 승마체험장과 광장, 조형물 등을 갖췄다. 국제승마장은 대한승마협회로부터 국내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으로 공인받았다. 시는 승마장 준공을 기념해 14일까지 4일간 ‘27회 대통령기전국승마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23회 하계전국승마대회’, 9월13일부터 15일까지 ‘47회 승마협회장배 전국승마대회’를 잇달아 열어 시설과 운영시스템을 점검한다. 이어 10월30일부터 11월11일까지 개최할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에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3개국에서 200여명의 임원과 선수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북부교도소’ 명칭도 논란

    정부가 최근 ‘청송교도소’의 명칭을 ‘경북북부교도소’로 변경한 가운데 이들 지역 자치단체장 및 사회단체 등이 뒤늦게 북부지역 전체의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며 교도소 명칭 재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경북북부지역 11개 시장·군수협의회 소속 복수 단체장들은 11일 “법무부가 북부지역 11개 시·군과의 사전 협의 없이 청송교도소의 명칭을 경북북부교도소로 전격 변경해 북부지역 전체 이미지에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혔다.”면서 “법무부는 교도소 명칭을 지역명이 들어가지 않는 제3의 명칭으로 재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단체장은 “경북북부교도소로의 명칭 변경은 청송은 살릴 수 있을지 몰라도 북부지역 전체를 죽일 수 있다.”며 법무부의 교도소 명칭 변경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뒤 “빠른 시일 내에 명칭을 재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부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안동·영주·문경·상주시와 예천·봉화·울진·영덕·영양·의성·청송군 등 12개 시·군의 단체장들로 구성됐다. 12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김인환(영주시의회 의장) 회장은 “청송을 제외한 북부지역 전체 주민들은 법무부의 이번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조만간 협의회를 열어 이 문제를 공동 논의한 뒤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황종규 동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북부지역 지자체들이 공동 발전을 위해 북부지역 전체를 묶어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법무부가 교도소 명칭으로 결정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북부지역 공동 발전을 저해하는 법무부의 결정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법무부가 행정 단위 조직이 아닌 북부지역을 국가기관의 명칭으로 사용한 것은 전국에도 사례가 없는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NTN포토] 이홍기 ‘오늘 의상 멋있죠?’

    [NTN포토] 이홍기 ‘오늘 의상 멋있죠?’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2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죽이고 싶은’ (감독 조원희, 김상화 / 제작 펀치볼) VIP일홍시사회에 참석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죽이고 싶은’은 같은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행동이 제한된 조건에서 자신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은 채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하는 두 남자 민호(천호진 분)와 상업(유해진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가공용 쌀 재배농가도 보상을”

    정부의 쌀 감산정책에 따라 논에서 가공용 벼를 재배하는 농가에도 콩, 옥수수 등 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지원되는 보상비가 지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10㏊(도정 쌀 기준 5t) 이상 규모의 가공용 벼 계약재배 단지는 총 9곳에 652㏊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의성이 280㏊로 가장 많고 영주 245㏊, 안동 52㏊, 상주 46㏊, 고령 19㏊ 등이다. 여기에다 소규모 단지를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크다. 이 같은 면적은 전국 시·도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것. 해당 농가들은 즉석밥, 식초, 술, 떡 등의 가공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가공용 벼 생산에 나서고 있다. 이는 도가 정부의 쌀 감산정책에 따라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쌀 계약재배를 새로운 농업시책으로 도입해 해당 농가에 적극 보급한 데다 농가들도 쌀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을 우려해 이 같은 시책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2014년 쌀 계약재배 면적을 4000㏊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가공용 벼 계약재배 농가들의 수입은 밥쌀용 벼 농가들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10a당 가공용 벼는 25만원인 반면 밥쌀용 벼는 61만 2500원(추곡수매 1등급 기준)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쌀 수급 안정 등을 위해 논에 콩, 옥수수, 고추, 사료작물, 특용·기호작물 등 1년생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당 국고 보조금 3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국 전체 지원 대상 면적은 9714㏊이며, 보조금 지원액은 291억 4200만원에 이른다. 지역별 면적은 경북이 2388㏊, 전남 2096㏊, 전북 2028㏊, 경남 1282㏊, 충남 935㏊ 등이다. 따라서 가공용 벼 재배농가들도 정부에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와 마찬가지로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가들은 “정부가 쌀 감산정책을 펴면서 타 작물 재배농가에만 국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면서 “가공용 쌀의 경우 밥쌀용 시장과 완전 격리되는 만큼 마땅히 재배농가에도 보조금이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도 “가공용 쌀 재배면적 확대는 쌀 감산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라며 “이 사업에 동참하는 농가에도 손실분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3D 전자지도시스템 인기

    경북도의 3D 전자지도시스템(3D 지리정보시스템)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주민들의 생활지리정보 이용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생활지리 및 지도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제공하는 D 전자지도시스템(http://3dmap.gb.go.kr)을 구축,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종전까지 평면적으로 제공하던 관련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 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용객이 절반 이상 증가했다. 지난 7월 말까지 5개월간 이 시스템 이용객은 5만 4813명으로 지난해 2D 전자지도서비스 이용객 3만 6841명보다 49% 늘었다. 특히 휴가철인 지난달엔 2만 6973명이 이용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휴가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관광자원이 많은 경북지역을 방문하려는 피서객들이 해당 지역을 입체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 밖에 상업·건축·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적인 지리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도 이우석 건축지적과장은 “도의 3D 지리정보시스템이 도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예상 밖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정보를 고령보로” 고령군 명칭변경 요청

    경북 고령군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고령~대구시 달성군 낙동강 구간에 건설 중인 강정보(洑·강을 막아 쌓는 뚝)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군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 고령~달성 구간 2곳(달성보·강정보)에 건설 중인 보 가운데 강정보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보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고령~달성 구간에 걸쳐 건설되지만 보 명칭 모두가 달성 지역의 지명으로 명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달성보는 고령 성산면 오곡리~대구 달성 논공면 하리 570m 구간, 강정보는 고령 다산면 곽촌리~달성 다사읍 죽곡리 953.5m 구간에 걸쳐 각각 건설 중이다. 특히 강정보의 경우 전체 구간 중 고령 구간이 573.5m로 대구 380m에 비해 2배 가까이 길다.또 국토부가 강정보의 디자인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대가야의 도읍지(고령)를 상징하는 가야금과 수레바퀴 토기 등의 유적을 반영해 놓고도 정작 보의 명칭은 달성 강정리의 지명으로 명명해 고령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크게 훼손시켰다는 것.곽용환 고령군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4만 군민들은 한결같이 강정보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주민 서명운동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NTN포토] 서효림, ‘8등신 몸매 과시’

    [NTN포토] 서효림, ‘8등신 몸매 과시’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서효림이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죽이고 싶은’(감독 조원희·김상화 / 제작 펀치볼) 언론시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배우 천호진, 유해진 등이 출연한 영화 ‘죽이고 싶은’은 같은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행동이 제한된 조건에서 자신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은 채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하는 두 남자 ‘민호’(천호진)와 ‘상업’(유해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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