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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시범라운딩’ 사라진다

    전국 골프장이 정식 개장 이전에 회원이나 비회원을 대상으로 관행적으로 진행해 왔던 시범 라운딩이 사라질 전망이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전국 시·도 관계자 회의를 열어 골프장 시범 라운딩을 없애라는 비공식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안동의 탑블리스CC 및 구미의 구미CC 등 경북도 내 6곳의 골프장에 시범 라운딩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골프장 시범 라운딩이 법적 용어도 아닌 만큼 조건부 등록이나 정식 등록을 활용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에서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골프장 시범 라운딩은 골프장 측이 시설을 완공한 뒤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정식으로 개장하기 전까지 홍보 목적으로 일반인이 관리비 등 실비 수준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행적으로 시행해 온 제도다. 그러나 일부 골프장은 세금을 피하려 등록을 미룬 채 장기간 시범라운딩을 하며 정식 그린피에 가까운 이용료를 받아 사전영업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시범 라운딩이 사라질 경우 등록하거나 정식 등록한 골프장은 곧바로 정상 영업이 가능한 대신 운영이나 시설 미비점을 미리 점검해 볼 기회가 없다는 단점도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울진과학체험관 9일 개관

    울진과학체험관 9일 개관

    경북 울진과학체험관이 9일 개관된다. 울진군은 9일 울진읍 연호공원 내 과학체험관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부지 1만여㎡에 연면적 21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과학체험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생명 및 해양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 기획전시실은 계절별로 특색있는 과학 프로그램을 전시·운영하고 지상 1, 2층은 해양과학과 해양바이오 8개 분야와 생물 및 생명과학 13개 분야의 콘텐츠 전시실로 운영된다. 특히 체험관 건물은 대폭발로 우주가 형성됐다는 빅뱅론의 근원이 되는 우주알(COSMIC-EGG)의 원시적 형태를 형상화했으며 주변엔 전망대와 항공기 야외 전시장도 있다. 만 4세 미만 영유아, 국가유공자, 3급 장애인 등은 무료이며 일반인의 관람료는 1000~2000원이다. 울진 군민과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30인 이상 단체 관람객 등은 50% 할인된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주서 한류 페스티벌

    ‘2010~2012년 한국 방문의 해’ 기념 특별 이벤트 ‘한류 드림 페스티벌’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신라천년 고도 경북 경주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류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드라마, 패션, 음악 등 각종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규모의 문화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한류 스타와의 만남’이란 주제의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김범, ‘선덕여왕’에서 김유신 역을 맡았던 엄태웅,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 역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윤상현 등이 출연해 6000여명의 국내외 팬들을 만난다. 또 이들의 소장품을 현장 추첨을 통해 외국 팬들에게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둘째날에는 역시 실내체육관에서 ‘한류 스타와 함께하는 이영희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이씨는 세계 최고의 한복 디자이너로 세계 속에 우리 전통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 패션쇼에서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신성과 인기가수 초이가 축하공연을 벌인다. 마지막 날인 12일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한류 드림 콘서트’가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관객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콘서트에는 슈퍼주니어, 2PM, 2AM, 샤이니, 세븐, 포미닛, 손담비, 카라, 초신성, 다비치, 이루, 서인국, miss A, FT아일랜드 등 국내 최정상의 아이돌그룹 23개 팀이 총 출동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다. 태국과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 해외 방송 및 언론사 관계자 300여명도 콘서트 장을 찾아 열띤 취재 경쟁을 통해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 이 밖에 ▲선덕여왕 행차 시연 ▲한국의 술과 떡 잔치 체험 ▲신라 역사·문화·음식 체험 ▲봉황대 야간 상설공연 ▲신라 달빛 역사기행 체험 ▲선무도·화랑도 무예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지닌 고도 경주에서의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멋과 맛, 흥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레포츠 천국 만든다

    경북도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레포츠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도는 올해 구미 등 5개 시·군 지역에 총 58억원을 투입해 산악자전거(MTB)와 패러글라이딩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레포츠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도는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 냉산 일원에 9억원을 들여 인공암벽·어린이 레포츠장·다목적광장 등을 조성한다. 이어 MTB 도로와 패러글라이딩장, 서바이벌장, 모험레포츠장까지 갖춘 산악레포츠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영주에는 32억원을 투입, 안정면 피끝마을 쉼터~서천교 3.4㎞ 구간의 자전거 탐방로와 쉼터 5곳을 조성한다. 2013년까지 소백산·소수서원·선비촌·무섬마을 등 생태·역사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44.4㎞ 구간의 자전거 탐방로도 만든다. 상주에는 이미 운영 중인 활공장에 제2착륙장과 활공준비실·화장실·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안전시설을 보강한다. 시설이 완공될 경우 우수한 낙동강 조망권과 50명까지 동시에 이륙할 수 있는 여건 때문에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사업에는 7억원이 투입된다. 이밖도 성주호 주변 모험 레포츠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2억원, 청송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을 위해 8억원을 투입한다. 김주령 도 관광개발과장은 “이번 레포츠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은 지난해 발표된 ‘경북관광 뉴비전 2020’에 포함된 새로운 트렌드를 융·복합한 콘텐츠 개발과 실행을 위한 선도사업”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의료·실버·문학·영상관광 등 건강과 체험을 추구하는 관광객 및 스포츠 동호인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친환경농산물 서울 학교급식에

    경북의 친환경 농산물이 처음으로 서울 지역 학생들의 급식용 식자재로 공급된다. 경북도는 8일 오전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와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간에 ‘경북 친환경 농산물 서울시 학교 급식 식자재 공급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에서 쌀 등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서울시농수산물유통공사에 공급하는 한편 농산물 생산 및 재배현황, 산지동향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서울 지역 학교 급식 식재료로 경북의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홍보하고 학교 급식 수요 현황 등 소비지 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우선 이번 2학기 중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 지역 35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 포항 쌀 및 청송 사과 각 1000t, 의성 마늘 120t 등 모두 2120t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는 유통공사가 이들 학교에 90일간 제공하는 학교 급식 전체 물량 1만 2465t의 17%에 해당된다는 것. 금액으로는 50억 5000만원에 달한다. 도는 이를 계기로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각급 학교의 급식용 식재료로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 박순보 도 농수산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북 친환경 농산물의 대량 소비처 및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생산농가의 자긍심 고취와 안정적 소득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신현국 문경시장 불구속 기소

    대구지검 상주지청(지청장 이두봉)은 6일 종친과 지인들로부터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2007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자 항소하는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에 명시되지 않은 방법으로 종친과 지인들로부터 모금한 1억 3000만원, 시청 직원 5명에게서 1500만원 등 모두 1억 4000여만원을 받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신 시장이 측근 송모씨를 시켜 변호사비 3억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기소 내용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법원에서 진실이 가려지게 됐으며 변호사비를 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승호 가족들 “무사귀환에 눈물만…”

    “무사히 돌아온다니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지난달 8일 동해상에서 북한에 나포된 포항 선적 55대승호가 한달여 만에 송환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선원 가족들은 “기쁜 마음을 이루 표현할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승호 선장 김칠이(58·포항시 북구 동빈동)씨의 부인 안외생(55)씨는 “2일 오후 2시30분쯤 집에 혼자 있는데 통일부 관계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송환 소식을 전해줘 너무 반갑고 고마워 눈물만 났다.”며 “무사귀환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씨는 “그동안 우리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면서 “그저 포항과 경주 등지의 사찰을 찾아 무사귀환만을 기원했다.”고 그간의 근황을 소개했다. 안씨는 남편이 나포된 이후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져 수시로 병원을 찾아 링거 주사를 맞았다. 안씨는 “최근에는 수협 직원들에게 불편을 줄까봐 상황실에도 가지 않고 집에서 초조하게 시간만 보냈다. 추석에 남편과 함께 차례를 지낼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관장 김정환(52·부산시)씨의 형 낙현(54)씨는 “그동안 불안과 초조 속에 보낸 시간이 한꺼번에 없어진 것 같다.”며 “추석에 동생과 함께 성묘를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기쁘했다. 갑판장 공영목(60)씨의 부인 이찬옥씨도 “낮에 아들로부터 남편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다.”며 “모두 내 일같이 걱정해 주고 위로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주 ‘동경견’ 천연기념물 된다

    경북 경주지역의 토종 개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경견(東京犬·일명 동경이 또는 댕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동경견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2011년 상반기 중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서라벌대 동경견보전연구소(소장 최석규 교수)와 함께 문화재청의 ‘축양동물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 기준 및 관리 지침’이 규정한 10여가지 조건 중 대부분을 충족시켰다. 동경견의 역사적 의의 및 서식 지역 확보, 외형 및 유전 형질, 품종 표준 확립 등이 바로 그 것. 남은 과제는 연말까지 개체수를 최소 300마리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문화재청의 관련 지침이 축양동물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서는 순수 혈통이 보존된 개체수가 300~400마리 이상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해외서 예산 1억 ‘펑펑’

    경북도가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각종 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면서도 올해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에 공로가 큰 공무원들을 외유성 북유럽 해외 연수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도청 예산 담당 부서장 및 직원 등 20명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 선진지역을 견학한다는 명분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연수 비용 1억원(1인당 500만원) 전액은 예산으로 지원됐다. 그러나 연수 일정이 이들 지역 일부 시청 및 친환경기업 등 3~4곳만 잠시 방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유명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져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실제 덴마크에서 관광산업 및 전통 건축물을 관광했고 노르웨이 오슬로와 오타에서는 빙하와 동계스포츠 시설을 둘러봤다.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는 전통문화 및 도시관광, 헬싱키 시내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의 현지 연수에는 전용 차량이 동원됐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립금강소나무연구센터, 경북해양에너지연구센터 건립 등 국비로 추진하기로 했던 신규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아 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또 도가 내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던 차세대 융복합 건설 기계부품지원센터 및 항공 전자부품 시스템 시험 평가센터 등 대다수 연구개발(R&D) 사업도 중앙부처 예산에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직원들의 해외 연수는 행안부가 최근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지방재정 조기 집행 평가’에서 우리 도가 대상을 차지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군 관계자 등은 “우리 도가 예산 조기 집행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시·군이 적극 앞장선 결과이지 도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여행 경비를 전부 환수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현안 사업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초 공무원의 외유성 국외 출장·연수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주시민 “교도소 폐쇄 안돼요”

    경주시민 “교도소 폐쇄 안돼요”

    “교도소를 폐쇄하지 말아주세요.”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도소 건립을 반대하는 가운데 경북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교도소의 폐쇄 반대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사단법인 경주지역통합발전협의회(회장 임창구)에 따르면 지난 1일 한나라당과 청와대, 법무부, 감사원 등에 경주교도소 폐쇄를 반대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협의회는 공문에서 “법무부가 경주교도소를 폐쇄하고 포항교도소로 흡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가뜩이나 피폐된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교도소의 존치를 요청했다. 협의회는 또 “경주교도소가 지난 30여년동안 국립공원 남산 자락에 위치해 일부 종교·문화 관련 인사들의 철거 주장도 있었지만 시민들은 이를 지켜왔다.”며 “이는 인구 증가와 경제적 혜택 등 교도소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경주교도소의 직원과 수감자 등을 감안할 때 1000명 이상의 인구 증가 효과와 함께 이 곳에 납품되는 각종 부식 등 교도소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경주시 이·통장협의회와 개발자문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6개 지역 단체도 경주교도소의 포항교도소와의 흡수 통폐합 반대운동에 가세할 태세다. 이들은 13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받아 관계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주이·통장협의회 오태웅(62) 회장은 “경주교도소가 폐쇄될 경우 법원·검찰청까지 없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교도소 폐쇄는 안 된다.”면서 “지역 경제 뿐만 아니라 시민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교도소는 존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주교도소 관계자는 “포항교도소 개청으로 통폐합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포항교도소가 경주교도소에 수용된 피의자와 피고인을 인수 수용함으로써 포항·울릉지역의 미결수용자의 효율적인 수용 관리가 가능해지고 접견시 경주를 오가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경주교도소 폐쇄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칠곡 호국평화공원 기공식

    경북도와 칠곡군은 3일 칠곡 석적읍 중지리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옆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 김양 국가보훈처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평화공원 기공식을 가졌다. 낙동강변과 자고산 일대 21만 2000㎡에 460억원(국비 230억원, 도·군비 각 115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호국평화공원은 입체영상 전시실과 호국기념관, 호국평화광장, 전쟁·전시체험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자고산 303고지에는 한미 우정의 공원인 ‘Stand or Die’ 광장을 조성해 호국과 우정, 평화의 의미를 상징하는 공간을 만든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다시 보는 ‘낙동강 전투’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전투 전적지에서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재현 행사가 열린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3일 낙동강 전투가 벌어진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및 왜관철교 일대에서 ‘낙동강 지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경북도와 칠곡군의 후원을 받아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참전용사 1800여명을 비롯해 미국 참전 용사와 유가족 150여명, 국가유공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하는 문화행사로 열린다. 행사에는 참전용사 개선·환영식으로 시작해 구미시립합창단의 합창과 의장대 시범, 작전사령부 군악대의 모듬북 공연 등 60년전 승전을 축하하는 식전행사와 기념식, 식후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쟁 당시 국군과 북한군 복장을 한 500여명의 장병과 항공기 8대, 낙동강 도하용 단정 10척, 포탄 등의 음향 및 시각효과 장비가 동원돼 실감나는 전투 현장을 재현할 계획이다. 미군 30여명도 전투 재연에 참여하며 낙동강 지구 전투 무공수훈자 24명에 대한 화환증정, 카 퍼레이드, 평화기원 북치기 및 풍선날리기, 통일을 염원하는 합창 등으로 이어진다. 헬기 축하 비행, 고공강하 및 특공무술 시범 등도 곁들여 진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구주택총조사 요원 구인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는 11월 전국적으로 실시될 ‘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조사요원 구인난을 겪으면서 국가 통계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의 기준 시점은 2010년 11월1일 0시 현재로, 인터넷 조사는 10월22~31일에, 조사원에 의한 방문 면접 조사는 11월1일부터 15일간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 등은 2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www.census.go.kr) 또는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18세 이상 고졸 수준의 소양을 갖춘 자 등을 조사요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전국의 전체 인원은 11만 5768명(총관리자 3468명, 조사관리자 8727명, 조사원 9만 8578명, 업무보조원 4995명). 지역별로는 경기가 2만 337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만 2631명, 경남 8304명, 경북 8182명, 부산 7861명, 충남 5795명, 전남 5757명 등이다. 이들의 근무 기간은 요원별 수행 업무에 따라 16~54일(업무보조원 1일)간이며, 일당은 4만 750~4만 6710원이다. 여기에다 통계청 및 지자체 공무원 6000명이 동원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에 투입되는 전체 인원은 12만 1700여명에 이른다. 이번 총조사는 조사 항목이 2005년 44개 항목보다 6개 항목이 증가한 50개 항목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808억원. ●공공근로 등 인력 대거 흡수 탓 그러나 조사 요원 모집 마감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전국 상당수 지자체들의 신청자 수가 정원에 크게 미달하는 실정이다. 농어촌 지역일수록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조사요원 509명을 모집하는 경북 안동시의 경우 이날까지 24개 전체 읍·면·동에서 정원에 100명이 미달하는 409명이 신청했다. 10개 동 지역의 경우 모집 정원 275명을 초과했으나 14개 읍·면 지역은 정원에 미달한 상태다. 조사요원 263명과 105명을 각각 선발하는 의성군과 군위군은 신청자 수가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117명과 44명에 그쳤다. 경남 밀양시는 351명 모집에 200명, 200명을 뽑는 충북 영동군은 120명이 신청해 역시 정원에 미달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조사요원 신청자가 저조한 것은 공공근로 및 행정인턴 등 일자리 사업으로 인력이 대거 빠져 나간데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실제 참여 인원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조사… 지자체 “모집 기간 연장” 이 때문에 지자체들의 조사요원 확보는 물론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할 요원 교육 등 조사 전반에 걸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자체들이 조사요원 선발의 어려움 등으로 요원을 무분별하게 뽑아 조사 현장에 투입할 경우 제대로 된 조사는커녕 막대한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모집 기간을 연장해 부족한 인원을 채울 예정이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총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인구주택총조사는 특정한 시점에 한 국가 또는 일정한 지역의 모든 사람, 가구, 거처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 평가, 분석, 제공하는 전 과정으로서 5년 주기로 실시되는 대단위 국가 통계사업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원전 특집] 원전 22기 집적화…세계최대 원자력 메카 ‘날갯짓’

    [원전 특집] 원전 22기 집적화…세계최대 원자력 메카 ‘날갯짓’

    경북도가 동해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대규모 원전 단지가 조성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원자력 산업 발전을 주도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포항·경주·울진·영덕 등 동해안 4개 시·군에 9조 2900억원(국비 8조 4645억, 지방비 3055억, 민자 5200억원)을 투입, 원자력 수출기지를 건설하고 집적화하는 등 원자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경북 동해안에는 2020년까지 기존 가동 또는 건설·계획 중인 원전 외에 4~6기의 원전이 추가로 건설된다. 현재 가동 중인 10기와 건설이 이미 확정된 6기 등 경북 동해안에는 최대 22기의 원전이 집적화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대전·김천·창원·울산·부산의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안전기술원, 한국전력기술, 원자력교육원, 원자력의학원 등 국내 각종 원전 관련 시설과도 연계한다는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원자력 클러스터는 ▲원자력 연구·실증단지 ▲전문 인력 교육단지 ▲생산 및 인증단지 ▲친화적 문화 시설단지로 나눠서 포괄적으로 조성된다. 도는 이를 통해 원자력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수출 전초기지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8조 1650억원을 들여 경주 및 울진 등지에 조성될 원자력 연구·실증단지에는 원전 수출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연구시설인 제2원자력연구원을 유치한다. 연구원은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 및 연구용 원자로 실증시설 등을 갖추고 고속 중성자와 액체 소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원자력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향후 수소시대를 대비해 방사성 기술활용 실증 및 원자력 수소 실증·생산 시설도 구축한다. 연구·실증단지에는 국내 원전 시설의 증설과 해외 원전 수출에 대비한 전문·기능 인력 육성을 위해 원자력 관련 교육원과 대학(대학원), 마이스터고가 들어선다. 교육원은 해외 원전 수출에 필요한 전문 기능 인력을, 대학(대학원)은 세계적 수준의 원자력 연구 인력을, 마이스트고는 원자력 기초 인력을 각각 육성하게 된다. 여기에는 1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주 일대에 6500억원을 들여 조성될 원자력 생산 및 인증 단지에는 200만㎡ 규모의 수출 산업기지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원자력 제품을 국제 표준화하는 ‘원자력 기술표준원’이 세워진다. 아울러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한 원자력 병원, 원자력 안전문화센터, 원자력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원자력 친화 문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계획대로 조성되면 경제적인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이 19조 9466억원, 부가가치 유발이 7조 9958억원, 취업 유발이 15만 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한국형 원자력 발전의 수출 시대가 활짝 열린 가운데 앞으로 경북도가 조성할 원자력 클러스터는 우리나라가 원전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가기 위한 도약대로 작용할 것”이라며 “따라서 세계적인 원자력 과학·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원전 특집] “발전·운영社·방폐장 등 한곳에 원전수출전쟁서 우위 선점 자신”

    [원전 특집] “발전·운영社·방폐장 등 한곳에 원전수출전쟁서 우위 선점 자신”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는 우리나라를 세계 3대 원전 수출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프로젝트의 야전사령관인 김성경 경북도 경제과학진흥국장은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플랜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발전(원전)과 운영회사(한수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방폐장), 연구·실증, 기업 등 원전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제대로만 추진되면 경북은 물론 한국을 세계 최강의 원전 수출국가로 우뚝 서게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원자력 클러스터가 구축될 경우 관광 자원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국장은 “전 세계가 원전 산업 집적과 육성, 수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미리 국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우리나라가 최대 원전 수혜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원전시설이 집적화될 것으로 예상돼 방폐장을 유치했고, 원자력 클러스터 사업을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원자력발전 수출 산업화 전략을 수립, 발표하면서 그 계획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 바로 경북도가 추진하는 원전 클러스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 발전시설과 원자력 산업기반을 갖고 있는 부산, 울산 등 다른 지자체와의 정부 원전 관련 사업 유치전과 관련, 김 국장은 “경북 동해안은 다른 지역에 없는 방폐장과 한수원 본사가 있다.”면서 “특히 정부가 경주 방폐장 유치 이후 인근에 원전 관련 시설을 집중화한다는 계획을 이미 수립했고, 안정성과 경제성 면에서 도 최적지로 입증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획만 세웠다고 바퀴가 굴러가지는 않는 법. 그는 정부의 원전 관련 사업에서 유치할 것은 적극 유치하고, 건의할 것은 건의해 국책사업에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했다. 김 국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정책과 부합하는 계획서를 만들어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민간자본을 최대한 유치해 세계 최고의 원자력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원전 특집] 국가 전략사업 유치 시너지효과 극대화

    [원전 특집] 국가 전략사업 유치 시너지효과 극대화

    경북도가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에 의욕적으로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제1차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새로 지어 원자력 발전 비중을 59%까지 높이기로 했다. 따라서 2009년 신울진 1·2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2년 단위로 원자력발전소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는 원전 20기(울진 및 영광 각 6기, 월성 및 고리 각 4기)가 가동 중이며, 12기(신고리 6기, 신울진 4기, 신월성 2기)는 건설 중이거나 계획이 확정된 상태다. 정부는 또 최근 들어 원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대비해 국내에 스마트 원자로(열출력 33만 ㎾) 건설을 추진한다. 스마트 원자로는 인구가 10만명 가량인 도시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중소형 원자로를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표준설계 인가를 받고 해외 수출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하고, 88조원 규모의 전 세계 노후 원전 정비·운영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원전 연구·개발(R&D)에 모두 5000억원을 투입하고 원전 전문 인력도 육성키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원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로 한국의 원전 경쟁력이 입증된 데다 세계원자력협회가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90기(연간 약 25기)의 신규 원전 수요를 예측하는 등 원전 르네상스 시대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다. 또 현재 가동 중인 436기 중 54%에 해당하는 234기가 20년 이상된 노후 원전으로 정비시장 등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의 원전 수출 기지 건설과 인력 육성이 시급한 이유다. 이에 경북도는 정부의 원전 관련 국책사업을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유치해 원자력 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할 방침이다.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에 적극 부응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는 국내 원전의 50%가 가동되고 방폐장이 건설 중인 경북 동해안에 원전 수출기지가 건설돼야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정부에 방폐장 등 각종 원전 관련 시설이 집중된 경북 동해안에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와 원자력 과학산업벨트 조성을 각각 건의했다. 특히 도는 정부의 원전 UAE 수출 이전인 2007년부터 경주는 원자력과 에너지 R&D, 울진은 원자력과 해양에너지로 특화해 개발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기본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정부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원전 관련 사업을 선도적으로 벌이고 있는 셈이다. 성기룡 도 에너지정책과장은 “경북 동해안에 원자력 발전, 연구, 생산, 실증이 복합된 세계적인 모범 단지를 조성해 수출 산업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송이 주산지’ 옛말

    경북 ‘송이 주산지’ 옛말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품질을 자랑하는 경북 송이(松栮)의 명성이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 송이 생산 증대를 위한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 채취철(9월~10월 중순) 고온 등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경북의 송이 생산량은 전국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등 송이 주산지로 명성을 날렸다. 또 맛과 향 등 품질 면에서도 단연 으뜸을 자랑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2007년 봉화 등 도내 20개 시·군에서 344t의 송이가 생산돼 전국 전체 생산량 479t의 71.8%를 차지했다. 2006년과 2005년에도 244t과 495t이 각각 생산돼 전국 330t, 724t의 73.9%, 68.4%를 점유했다. 2008년엔 생산량이 크게 줄긴 했지만 전국 181t의 58.5%인 105.8t이었다. 송이 판매 수입도 2008년 176억 1200만원, 2007년 478억 9000만원, 2006년 294억 8600만원, 2005년 534억 32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경북 송이의 명성은 2009년 크게 퇴색됐다. 생산량이 58.6t으로 급감해 전국 336.6t의 17.4%에 불과했다. 물론 판매 수입도 113억 1700만원에 그쳐 전국 424억 6300만원의 26.7%로 크게 떨어졌다. 품질 또한 가뭄 등으로 현저히 나빴다. 때문에 경북은 같은 해 송이 생산량 등에서 177t(판매수입 273억 9600만원)을 생산한 강원도에 1위 자리를 단번에 내줬다. 도는 올해 송이 생산량도 채취철 고온 등으로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폭염이 유난히 심한 데다 대구기상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대구·경북 가을철 기상 전망’ 에서도 오는 9~11월 경북의 기온이 평년의 12~16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송이는 9월까지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 지속되면 포자가 말라 죽어 생산이 어렵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돼 생산량이 급감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송이 채취철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 채취농가 피해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구온난화로 송이 주산지가 경북에서 강원 지역으로 북상하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주민행복 인문학 속에서

    주민행복 인문학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인문학’ 훈풍이 불고 있다. 지자체들이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잇달아 개설하는가 하면 아예 ‘인문학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나선 곳도 있다. 경북 칠곡군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중장기적인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칠곡을 인문학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군은 2011년까지 ‘주민이 행복한 인문학 강좌’ ‘인문 광장 운영’ ‘인문 국제 포럼’ 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칠곡군, 김용택 시인 등 초빙 올 연말 개관을 앞두고 있는 평생학습관에 인문학 박물관과 인문학 도서관을 만들어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5월부터 매달 두 차례씩 고전평론가 고미숙씨, 김용택 시인, 문무학 시인, 이화여대 정재서 교수, 큐레이터 김옥렬씨, 서울대 배철현 교수 등을 초빙한 인문학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군위군도 다음 달 7일부터 11월16일까지 ‘동·서양 철학과 군위지역 역사·문화’란 주제로 인문 교양 강좌를 개설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 제한은 없다. 또 삼국유사 인문 강좌 개설을 위해 지난 24일 영남이공대학과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군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군위 인각사에서 집필한 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지역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9월8일부터 12월8일까지 12주간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설될 이번 강좌를 통해 인문학 교육 붐 조성은 물론 삼국유사에 대한 이해 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사진은 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신선희 장안대 디지털문예창작과 교수,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손인영 나우무용단 예술감독 등이다. ●군위군·경산시, 일연 등 성현강의 원효·설총·일연 등 삼성현(三聖賢)을 배출한 경산시도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삼성현 아카데미 인문 강좌’를 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강좌는 대학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삼성현을 비롯해 철학과 문학, 역사학, 고고학 등을 강의한다. 울산 북구도 맞춤형 인문학 강좌 ‘내 고향 북구’를 운영 중이다. 강의는 울산의 명소와 그에 얽힌 설화, 풍수지리 정보, 각종 문화재, 울산이 낳은 위대한 인물, 현장탐방 등 인문 분야에 망라됐다. 대구 동구는 다음달 7일부터 11월30일까지 12회(매주 화요일 오후 7~9시)에 걸쳐 ‘찾아가는 시민 인문 강좌’를 연다. 인천시도 다음달 14일부터 연말까지 ‘인천 시민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인문학은 인간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읽고 생각하고 대화하며 사물을 보다 큰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능력을 키워 준다.”며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낙동강 연안 공동 노력” 4개 광역단체장 선언문

    낙동강 연안 4개 광역자치단체는 25일 경북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낙동강 연안 정책 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상생발전을 위해 화합과 공동 노력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두관 경남지사는 “낙동강의 미래는 이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발전적 논의를 거쳐 공동으로 풀어가고 화합을 통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낙동강 수계의 친환경적이고 체계적인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낙동강 연안 광역계획을 공동 수립하고 주민의 통합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정부의 낙동강 정비사업과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협의회는 다음 회의부터는 광역단체장뿐만 아니라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는 22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도 참석키로 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찾아가는 민원상담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북 고령과 군위, 의성 지역에서 ‘이동 신문고‘ 운영에 들어갔다. 농림, 도로, 교통, 산업, 복지노동, 민·형사 등 분야별 조사관 총 10명으로 구성된 이번 상담반은 25일 고령군 대가야국악당에서 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을 벌였으며, 26일 군위군청 대회의실, 27일 의성군청 회의실에서 각각 고충 상담 서비스를 벌인다. 대구와 구미, 성주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일정에 맞춰 이동 신문고가 열리는 가까운 지역을 방문하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권익위는 상담 민원 중 현장에서 처리가 가능한 민원은 바로 합의 해결하고, 조사가 더 필요한 사안은 고충 민원으로 접수해 정밀조사와 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처리하게 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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