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상화
    2025-10-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92
  • 울릉군, 새 독도 조례 공포 1회 1시간·470명 이내로

    앞으로 독도의 1회 관람시간은 1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입도인원도 470명으로 제한된다. 울릉군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독도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를 위한 독도 조례’를 새로 공포했다고 밝혔다. 새 조례에 따르면 독도 공개 지역 관람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제한하고, 입도 1회 관람시간은 1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정했다. 또 독도 공개지역은 동도 선착장으로, 입도 인원은 1회 470명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특히 갈매기 등 바다새 번식기인 5, 6월에는 일일 여객선박 입도 횟수를 무제한에서 6회 이하로 제한하고, 번식기에는 헬기 이용 입도나 접근도 금지했다. 또 독도에 입도하거나 선회 관람한 관광객 중 울릉군 독도 명예주민이 되기를 희망할 경우 명예 주민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 조례는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지정한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보호구역에 대한 효율적 보존·관리와 훼손 방지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업·대학 협력 현장으로 활용되길”

    “기업·대학 협력 현장으로 활용되길”

    “기업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력의 현장으로 적극 활용되길 바랍니다.” 김재석(50) 경일대 건설공학부 교수가 경주 천북면 화산·오야리 천북산업단지에 있는 80억원(감정가) 상당의 개인 부지 9900여㎡를 경일대에 기증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이 일대 자신의 땅 3300㎡를 대학에 기증한 데 이어 최근 인접한 땅 6600㎡를 추가로 내놓았다. 경일대는 김 교수가 기부한 부지에 전기, 통신, 기계자동차학부 관련 학과가 들어서는 제2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일대는 제2캠퍼스를 천북산업단지에 입주할 100여개 기업과 연계한 현장 밀착형 캠퍼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기업 맞춤형 대학인 셈이다. 천북산단에는 현대중공업과 영국 징콕스 등 8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내년까지 50여개 기업이 추가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가 대학에 거액의 부동산을 기부하게 된 것은 2003년 이 일대 야산을 공단 예정지로 사들이면서부터 싹트기 시작됐다. 경주가 고향인 그는 천북 일원에 공단을 세우기로 결심하고 경일대에 ‘경일종합 E&C(현 경주천북기업도시㈜)’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 교수는 필요한 업무를 직접 챙겼다. 사업은 대성공. 착공 1년도 안 돼 기업들의 입주 예약이 잇따랐고, 내년 준공을 앞두고 100% 팔렸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 공립 화장시설 사용료 지역 차등 논란

    경북도 공립 화장시설 사용료 지역 차등 논란

    경북도내 시·군립 공공 화장(火葬)시설 사용료 조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화장시설 미설치 지역은 설치 지역 주민들과 동일하도록 사용료 인하를 요구하는 반면 설치 지역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절대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1일 도에 따르면 23개 시·군 가운데 화장시설이 설치된 지역은 모두 9곳이다. 포항 2곳, 경주·김천·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울릉 각 1곳이다. 이들 시설은 해당 시·군의 ‘화장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20기의 화장로를 갖췄다. ●유골당 최소 2만원·최대 25만원 12.5배 차 사용료는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관내 주민의 경우 유골 1기당 4만~5만원, 타 지역 주민은 10만~40만원이다. 개장 유골인 경우 지역 주민 2만~3만원, 타 지역 주민 4만~25만원 등이다. 따라서 화장시설 미설치 지역 주민들은 설치 지역 주민들보다 최대 12.5배나 많은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덕군 등 화장시설 미설치 지역 시·군들은 설치지역 주민들과 동일하게 사용료를 부담할 수 있도록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최근 포항시청에서 열린 민선 5기 제1차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으며, 화장시설 미설치 지역 상당수 단체장들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의 경우 올해 주민들이 타 지역 화장시설 이용으로 추가 부담한 비용 중 50%인 2500만원을 지원했다. 김 군수는 “전북 완주군과 충북 청원군의 경우 인근 전주시와 청주시의 화장시설에 대해 관내 거주자와 동일한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원 우려해 건립 안하면서… 요금인하 부당” 그러나 도내 화장시설이 설치된 상당수 시·군과 의회, 주민들은 화장시설 미설치 지역 시·군들이 집단 민원 등을 우려해 관련 시설은 설치하지 않으면서 다른 지역 화장시설의 사용료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경북도도 화장시설을 갖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자체 조례를 통해 관련 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어 사용료 인하를 강제할 수 없는 데다 화장시설 미설치 지역 주민에 대한 화장시설 사용료 일부 지원도 예산 문제로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화장시설을 갖춘 지자체들은 “법률에 따라 국·도비(전체의 85%)를 지원받아 문제를 풀어야지 타 지자체의 화장시설 사용료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화장시설 설치 지역에 대해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나 부대시설 설치비 및 운영비 등은 전혀 지원하지 않아 지자체들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위군, 농산물 물류비 부당 지급

    경북 군위군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물류비를 지원하는 데 실제 농사도 제대로 짓지 않는 일부 특정 농가 등에 지나치게 과다 지원해 부당 지급 및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5030여곳 전체 농가 중 1690여농가에 대해 농산물 공동 출하 촉진 물류비 3억 2726만원을 군비로 지원했다. 물류비 지원 기준은 지역 농가가 양파와 오이, 호박 등 48개 품목의 농산물을 생산해 공동 출하할 경우 지원액은 1㎏당 12원이었다. 이는 군위~대구농산물공판장 간 최소 수송단가 등을 반영해 산정한 것. 지원 방식은 군위 및 팔공 농협, 능금농협군위지소 등 3곳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농가들이 직접 생산하지도 않은 농산물의 유통 실적을 크게 부풀려 물류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다른 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우보면의 농경지 600여㎡에서 양파 농사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 C(48·여·우보면)씨가 양파 943t을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돼 1132만원의 물류비를 지원받았다. 600여㎡에서 양파 농사를 지을 경우 풍작이더라도 전체 수확량은 4t 정도이다. C씨의 남편은 농산물 유통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효령면의 양파 농가 L(50)씨도 양파 747t을 유통해 물류비 897만원을 지원받았다. L씨는 지난해 농경지 2만 6000여㎡에서 양파 농사를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물류비 지원 대상이 아닌 외지인에게 농산물 물류비가 부당 지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군은 칠곡에 주소를 둔 양파 수집상 B씨에게 물류비 631만원을 지원했다. B씨는 군위에서 생산된 양파 526t을 농가들로부터 수집해 팔공농협 등을 통해 유통시켰다는 것. 이와 함께 군은 지난해 오이·토마토와 양파 농사를 지어 각각 110t과 86t을 유통시켰다는 군의원 2명에게도 물류비 130만원과 100만원씩을 지원했다. 하지만 농경지 600여㎡에서 3t의 가지를 생산해 유통시킨 P(49·우보면)씨 등 상당수 농가들은 물류비를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농가들은 “군이 물류비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농가에 대해 특혜를 주고 부당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짙다.”면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부당 지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환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일부 특정인들에게 물류비가 과다 지급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앞으로는 이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미시민 ‘대구취수원 상류 이전’ 반발

    대구권 취수원의 경북 구미 이전 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구미시민들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 구미시는 오는 4일 구미시청에서 시민 5만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지역 250개 사회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대구권 취수원 구미 이전 범시민 반대추진위원회(구미 반추위)’를 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상 최대 규모로 결성되는 반추위는 이날 국회의원이 포함된 고문단 4명, 상임위원장 2명, 공동위원장 18명, 집행위원 70명, 실무위원 8명도 선출할 계획이다. 반추위는 앞으로 대구권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관계 기관 항의 방문, 10만명 반대 서명운동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앞서 구미지역에서는 지난달 20일 선산읍민들로 반추위가 처음 결성된 이후 23일에는 도개·옥성면에서 반추위가 결성됐고, 지난달 1일에는 구미시의회가 대구권 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구미지역의 이 같은 반발은 1991년 이후 낙동강 페놀, 1·4다이옥신, 페클로레이트, 벤젠 등 각종 수질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자 대구시가 오는 2014년까지 61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구권 취수원을 낙동강 상류인 구미시 도개면 낙동강 일선교 부근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요청했고,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최근까지 관련 조사를 벌여 왔다. 또 취수원 구미 이전 예정지 인근 행위 제한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민 지원 대책 등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추위 결성에 관련된 한 인사는 “대구시의 취수원이 낙동강 상류로 이전되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등에 따른 각종 행위 제한 등으로 주민의 재산상 피해가 예상되고 하루 95만t을 취수하면 하천 유지용수 부족이 불가피하다.”면서 “대구시는 말도 안 되는 상수원 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경북 시·군 잇단 요청

    고령 등 대구 인근의 경북 시·군들이 도시가스(천연가스) 조기 공급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29일 성주·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김항곤 성주군수와 고령군 관계자, 고령·성주 지역구의 이인기(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은 경기 성남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방문해 고령과 성주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가스공사 측에 성주·고령은 현재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는 대구와 인접해 설치공사비가 저렴하고 농공단지나 산업단지가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는 점을 내세워 가스 공급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들 지역의 경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은 겨울철 난방과 연료를 액화석유가스(LPG)나 등유, 경유, 벙크C유 등에 의존하는 바람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곳보다 가구당 연간 70만~80만원의 연료비를 더 부담하고 있다는 것. 역시 대구 인근인 군위군도 지난 8월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 측에 도시 가스 공급을 바라는 주민 청원서를 제출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특산물 먹인 한우 명품 브랜드로

    특산물 먹인 한우 명품 브랜드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지역 특산물과 한우를 접목한 명품 브랜드육(肉) 생산에 나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산물 홍보와 함께 농가소득 증대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포도 주산지인 경북 영천시는 내년부터 포도를 먹여 키운 ‘영천 포도 한우’를 출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98 한우농가로 ‘영천 포도 한우 사업단’을 구성, 1만여마리의 포도 한우를 키우고 있다. 시는 포도 한우 본격 출하에 앞서 최근 포도 한우 35마리를 시범 출하한 결과 32마리가 육질 1등급 이상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일반 한우의 1등급 판정 비율은 75% 수준이다. 따라서 600㎏ 기준 일반 한우보다 마리당 40만~50만원 높은 가격을 받았다. 시는 다음달부터 기존 포도 한우 사료에 포도주를 첨가해 한우에게 먹일 계획이다. 한우 등심 내의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울릉도에서는 섬에서 자생하는 특산 식물인 섬바디와 부지갱이, 섬더덕 줄기, 미역취 등을 먹인 전통 한우 ‘칡소’ 40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군은 2006년부터 칡소를 인공수정으로 농가에 매년 100마리 안팎 분양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백화점에 처음 출하된 칡소 9마리(마리당 700~800㎏)의 쇠고기에 대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평가한 결과 최고등급인 2+ 등급이 1마리, 1+ 등급 6마리, 1등급 2마리로 모두 최상의 등급 판정을 받았다. 마늘로 유명한 의성군도 80여농가와 함께 ‘의성 마늘소’ 1만 20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출하 6개월을 남겨 둔 시점인 생후 20~24개월쯤 의성 마늘 분말을 사료에 섞어 소에게 먹이고 있다. 마늘소는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은 반면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높아 육질이 쫀득쫀득하면서 즙이 많고 맛과 향기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등급 이상 출현율도 74%에 이른다. 마늘소는 유명세를 타면서 고기값 말고도 브랜드 값으로만 마리당 30만원 정도를 더 받고 있다. 강화군도 지역 특산품인 사자발 약쑥을 이용해 개발한 약쑥 발효사료를 먹여 기른 ‘강화 약쑥 한우’를 출하하고 있다. 군은 2008년 세 농가를 시범농가로 선정, 6개월 이상 약쑥 발효사료를 먹여 사육한 소를 농협 서울 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한 결과 출하 소 모두가 최고 등급인 2+를 받았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무공해 지역 특산물을 먹여 키운 한우 고기로 생산되면 청정 이미지와 한우 브랜드 등이 합쳐져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한우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문경 ‘한국판 할리우드’ 파행 거듭

    경북 문경시가 문경새재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문경시에 따르면 2007년 3월부터 문경새재 및 가은읍 일대에 세계적 수준의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민간 자본 유치 등의 어려움으로 지지부진하다. ●건설사 사업포기로 “축소 조성” 시는 당초 이 일대 부지 924만㎡에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문화콘텐츠 산업단지, 영상전문대학, 학원단지, 고급 휴양단지, 영상테마파크, 전시·공연장, 스타박물관, 레저시설 등을 갖춘 영상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3년 전 문경시청에서 국내 굴지의 영화 기획사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가은·새재지구에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단계로 종합영상레저단지를 개발하는 등 미 할리우드와 같은 국내 최대 종합영상레저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8년 4월 사업 시행사인 H건설이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와 SM픽처스 등이 ㈜M-StudioCity를 설립해 사업 규모를 당초보다 대폭 축소해 별도의 문경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M-StudioCity 측은 1단계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가은읍 왕릉리 44만 7000㎡, 문경읍 상초리 4만 5000㎡, 마성면 하내리 40만 5000㎡ 등 모두 3개 단지에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은지구에는 1900억원을 들여 스튜디오와 오픈세트장, 아카데미, 체험시설 등을 조성하고 문경지구에는 1500억원으로 콘도미니엄과 컨벤션센터, 체험시설 등을 건립하며, 마성지구에는 1600억원을 투입, 연예·예술인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市, 컨소시엄도 구성 못해 하지만 시는 지금까지 이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투자 컨소시엄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등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건설사와 금융사, 문화사업자 등으로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서도 “최근 들어 국내 굴지의 건설사 등이 관심을 보여 내년 초쯤이면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평생 모은 30억원 고향 장학금으로

    평생 모은 30억원 고향 장학금으로

    80대의 한 재일 교포가 사업과 근검절약으로 모은 30억원의 전 재산을 고향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장욱 군위군수)는 일본 시고쿠(四國)에 사는 출향인 홍종수(85·군위읍 대흥리 출신)옹이 최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30억원을 교육발전위원회에 기탁해 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위군교발위는 기존 기금 130억원에 홍옹의 기탁금을 보태 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930년대 중반 고향에서 간이학교 2년 과정을 다닌 것이 정규 학력의 전부인 홍 옹은 48년 홀홀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봉제·메리야스공장을 운영해 자수성가했으며, 최근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키로 결심하고 자녀(2남 1녀) 및 한국의 친척들과 방안을 강구하던 중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옹은 주위에서 자신 명의의 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할 것과 국내 대학에 기부하는 방안 등을 적극 권유받았지만 끝내 뿌리쳤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의회도 35명 외유계획

    최근 경북도 공무원들이 외유성 해외 연수<서울신문 9월7일자 12면>를 다녀와 물의를 빚은 데 이어 경북도의회 의원들도 거액의 예산으로 이 같은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해 도민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과 의회 직원 등 35명은 새달 17일부터 2개팀으로 나눠 북미 및 북유럽으로 각각 해외 연수를 떠난다. 이번 연수단에 참가한 의원들의 소속 분과는 기획경제·행정보건복지·문화환경·농수산·건설·교육 등 6개 전체 위원회에 망라돼 있다. 연수비용 1억 2600만원(1인당 360만원) 전액은 예산으로 지원된다. 그러나 이들의 연수 일정이 시청 및 노인복지시설 2~3곳을 잠시 방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유명 관광지 방문으로 짜여져 있어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및 캐나다 서부 등 2개국을 방문하는 북미 연수단은 라스베이거스 시가지 및 라플린 그랜드캐니언, 프레즈노 시내를 각각 관광할 예정이다. 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둘러본 뒤 샌프란시스코 현지 문화를 체험한다. 이어 캐나다에서도 밴쿠버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부차드 가든 관광에 나선다. 이들의 8박9일 연수 일정 중 29일 하루만 로스앤젤레스 시청과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으로 돼 있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3개국을 방문하는 북유럽 연수단은 노르웨이 오슬로 사회보건복지부를 방문해 복지시설을 둘러본 뒤 라마엘 시내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오슬로 시청사 및 시의회를 잠시 방문하고 칼요한 거리와 비켈란조각공원, 바이킹박물관을 관람한다. 헬싱키에서는 대성당과 원로원·시벨리우스·마켓광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의원들의 해외 연수는 선진 외국의 산업, 경제, 문화, 복지 등의 추진 실태를 몸소 체득해 의정활동의 수행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민들은 “도의원들의 관광지 유람이 무슨 해외 연수냐.”며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억장이 더욱 무너지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안동국제탈춤축제 ‘덩더꿍’

    안동국제탈춤축제 ‘덩더꿍’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하회마을과 안동 시내 낙동강변 축제공원에서 각각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큰북·탈 퍼포먼스, 하회별신굿탈놀이, 최소빈 발레단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신명의 탈춤 천년의 꿈’이라는 주제로 새달 3일까지 하회마을 등지에서 열릴 이번 페스티벌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국내 중요무형문화재인 11개 탈춤팀과 태국, 멕시코, 프랑스, 중국 등 7개국 외국팀이 참가한다. 외국 공연단들이 함께하는 합동 공연도 마련된다. 봉산탈춤과 은율탈춤·북청사자놀음을 비롯해 고성오관대·가산오광대·통영오광대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탈춤기획극도 선보인다. 안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한 마당극 3편도 주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에선 이 마을 전통 불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25일과 새달 2일 밤 7~9시 두 차례 특별 연출된다.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축제장에 각종 탈과 의상·상징물을 빌리거나 구입할 수 있다. 4인 가족이 입장할 경우 하회탈 모양을 한 ‘안경탈’을 증정하는 등 축제장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탈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 축제장 뒤쪽 거리 전체를 거리무대로 만들어 프랑스 타악공연팀 등 공연단과 관람객 등 수천명이 탈을 쓰고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행진하는 난장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통음식책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추진

    한국 전통음식 조리책인 ‘수운잡방(需雲雜方)’과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조선시대 요리책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음식디미방(17세기 후반)은 영양지역에 살았던 여성 군자 장계향(張桂香·1598~1680)이 쓴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 옛날부터 전해져 오거나 개발한 조리법 146가지가 담겨 있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기 안동에 살았던 김유(綏·1481~1552) 선생이 지은 식품 가공 및 조리 방법을 적은 책으로 음식디미방보다 100여년 전에 발간됐다. 조선 전기의 식생활에 대한 기록으로서는 가장 앞선 책이다. 음식디미방과 수운잡방은 각각 영양의 재령 이씨와 안동의 광산 김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져 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는 두 조리서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우선 국내 문화재로 지정한 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탈춤축제기간 하회마을 혼란 예상

    안동국제탈춤축 제기간 중 하회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대혼란이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흘간 하회마을과 안동 강변탈춤공원에서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다. 이번 행사는 세계 8개국 탈춤 관련 24개 단체가 펼치는 국내외 탈춤공연을 비롯해 400여개의 크고 작은 각종 행사가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올해는 하회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그 어느 해보다 성대하고 특별하게 열린다. 시는 행사 기간 외국인 관광객 4만명을 비롯해 모두 100만여명이 하회마을 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가 지난달 15일부터 하회마을의 동시 체류 관광객 수를 5000명 이하로 유지하는 ‘입장객 제한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하회마을에 입장한 인원이 5000명이 되면 추가 입장을 제한하고 하회마을을 관람하고 빠져 나오는 인원만큼 입장시키고 있다. 이는 같은 달 1일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하회마을 원형 보존과 문화재 훼손 방지를 위해서다. 마을 인근의 병산서원도 지난달부터 동시 체류 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회마을의 경우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평일에는 7000∼9000여명, 휴일엔 최고 1만 90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시는 “탈춤축제 기간 하회마을 관광객들을 위해 입장객 제한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마을을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관광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송이 수확철 독버섯 조심

    송이 수확철 독버섯 조심

    본격적인 자연산 송이(松栮) 수확철을 맞아 독버섯 경계령이 내려졌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5일 송이 채취철인 이달 중순 무렵부터 11월 초까지 자연산 송이가 생산되는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을 경우 치명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독버섯 등이 자생하기에 적합한 기온과 강수량이 유지돼 그 어느 해보다 독버섯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독사고 또한 빈번할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지역의 경우 도내 23개 시·군 중 울릉도를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송이가 생산돼 독버섯 또한 광범위하게 자생하고 있다는 것. 국내 야산에는 송이 등 식용이 가능한 버섯과 함께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나팔버섯 등 60여종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버섯의 경우 색깔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지만 일부는 모양새나 색깔이 식용 버섯과 비슷하고 냄새 또한 진하지 않아 식용 버섯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이들 독버섯을 잘못 먹을 경우 6~8시간쯤 지나면 구토와 설사, 근육경련, 환각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소금물을 먹어 독버섯을 토해낸 뒤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 갈 때는 먹다 남은 독버섯을 반드시 지참해야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는 독버섯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독우산광대버섯과 노란다발버섯을 식용인 꾀꼬리버섯과 개암버섯으로 착각, 섭취해 발생하는 독버섯 중독사고가 빈번하다.”면서 “확실한 식용버섯이 아닌 경우 무조건 먹지 말라.”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민자 예술회관 ‘애물단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한 각종 문화 관련 사업이 엄청난 적자를 내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재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17일 ‘안동 문화 예술의 전당’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BTL 사업으로 495억 6500만원이 투입된 이 예술의 전당은 10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261석의 소공연장, 4개국 동시 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장, 국제 경기가 가능한 볼링장(24레인)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하지만 연간 수십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돼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예술의 전당 개관으로 향후 20년간 민간 사업자에게 매년 임차료로 43억 7200만원을 지급해야 하고, 직원 인건비 등 연간 운영비로 12억 4900만원을 지출해야 할 판이다. 재정자립도 10%대인 시가 연간 지출해야 하는 비용만 56억 210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임차료(원금)의 이자까지 지급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반면 부대사업 수익 및 공연 수입료는 15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매년 40억원 정도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론 사업자는 20년이 경과하면 예술의 전당을 시에 넘긴다. 역시 BTL 사업으로 건립돼 오는 11월 개관 예정인 ‘경주시 예술의 전당’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719억원이 투입돼 1100석 규모의 대공연장 등을 갖춘 예술의 전당 한 해 적자액이 무려 70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간 임차료와 운영비로 78억원(임차료 61억원 등)이 지출되지만 수입은 고작 12억원(공연 수입 8억원 등)에 그칠 전망이다. 역시 20년 임차 조건이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충남 천안시도 2012년 완공 예정인 종합문화예술회관(지하 2층, 지상 4층) 건립을 BTL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740억원이 투입돼 1581석 규모의 대공연장, 462석 규모의 소공연장, 미술관, 문화교육시설 등을 갖춘다. 시는 이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면 민간 사업자에게 20년간 원금과 이자로 모두 1100억원을 나눠 매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같은 기간 동안 50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된다는 것. 계룡시도 BTL 사업으로 ‘계룡복합문화회관’을 건립 중이다. 내년 1월까지 219억원이 투입돼 건립될 문화회관의 현재 공정률은 75%이다. 문화회관에는 대·소공연장과 전시실, 다목적홀 등이 들어선다. 시 역시 20년 동안 민간 업체에 원금과 이자로 400억원 넘게 지급해야 하고 운영비도 별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이들 시설을 운영할 지자체의 재정 부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005년부터 지자체 등에 경기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BTL 사업을 적극 권장하면서 건물 임차 및 운영비 등을 국비 일반회계로 안정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문화 관련 BTL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방식을 광역발전특별회계로 전환, 이에 대한 지원이 불투명해지면서 BTL 사업을 추진한 지자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이후부터 BTL 사업 자체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충북도는 민선4기 당시 BTL 사업으로 문화 관련 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세웠으나 민선5기 들어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자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BTL 사업으로 추진된 학교 건물과 군인아파트 등의 임차 및 운영비에 대해서는 국비 일반회계로 지원하면서 문화 관련 BTL 사업만은 광역특별회계로 지원해 안정적 예산 확보를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이 때문에 지자체의 문화 관련 시설 및 재정 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먹지마세요 2제] 송편용 솔잎 채취 주의 맹독 살충제 잔류 우려

    [먹지마세요 2제] 송편용 솔잎 채취 주의 맹독 살충제 잔류 우려

    추석을 앞두고 송편용 솔잎 채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산림청은 병충해 방제를 위해 소나무에 ‘포스파미돈 액제’를 주사한 지역에서는 솔잎을 채취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국적으로 극성을 부렸던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최근 2년간 전국 사유림 6만 280㏊(2009년 4만 1946㏊ 등)의 소나무에 포스파미돈 액제를 주입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지역별 면적은 강원지역이 1만 9101㏊로 가장 많고 충북 2542㏊, 경북 6330㏊, 전남 800㏊, 전북 465㏊ 등이었다. 올해 지역별 면적은 아직 최종 집계가 안 된 상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경북 성주고

    [내고장 인재 산실]경북 성주고

    ‘개천에서 용을 키운다.’ 기숙형 공립고교인 경북 성주고가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극복하고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시 학교 못지않은 우수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며 명문고로 빠르게 발전해 가고 있다. 1927년 성주농업보습학교로 출발해 2003년 지금의 교명으로 변경한 성주고는 80여년 전통을 자랑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볼품없는 시골학교였다. 참외 농사로 고소득을 올리는 주민들이 너도나도 ‘자식만큼은 도시에서 잘 키우겠다.’는 일념에서 인근 대구로 유학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주고는 2007년 경북도교육청의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학교와 성주군, 동창회도 이를 계기로 좋은 학교 만들기에 의기투합했다. 그 결과 지금은 오히려 대구에서 유학 오는 명문고로 변신했다. 높은 대학 진학률과 좋은 장학금 제도, 쾌적한 면학 여건 등을 자랑한다. 최근 4년간 서울지역의 대학 진학생은 38명에 이른다. 예전 같으면 감히 꿈도 꿀 수 없었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5명을 비롯해 연·고대 6명, 서울시립대 4명, 서강대·한국외대·인하대 각 2명, 서울교대 1명 등이다. 같은 기간 지방 국·공립대 등의 합격자도 수두룩하다. 경북대 27명, 충북대 15명, 충남대 13명, 대구·부산·공주교대 6명, 영남대 33명, 대구한의대 21명, 원광대(한의대) 4명, 포항공대 1명 등 모두 476명이 4년제 대학에 들어갔다. 성주군과 동창회도 학교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은 2007년 학교 환경 개선 및 학생 장학금 등으로 2억 4759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8억 4988만원을 지원했다. 전교생 360여명 중 매년 30여명이 1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받고 20만~3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는 학생까지 감안하면 대다수가 혜택을 받고 있다. 군은 또 해마다 서울대 진학생에게는 1인당 1000만원, 연·고대 및 의대·한의대 진학생에게는 300만원씩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동창회도 같은 조건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성주고도 도 교육청 학력 우수 및 학력 향상 우수 학교·교과 교실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 수업이 끝난 뒤 과목별·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상위 그룹을 위한 특별반과 상위그룹에 맞춘 심화반, 중하위 그룹을 위한 보충반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에 대기하고 있다. 또 전교생의 63%인 1~3학년 기숙사생 232명을 대상으로 월 2회 토·일요일 수업을 하며, 이들은 지도교사 책임 아래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자율학습이 가능하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최신식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산어촌 우수고 지정 등으로 지원받은 40여억원으로 기숙사 및 자율학습실 등을 신·증축하고 각종 학습 기자재도 새로 들여 왔다. 권순박 교장은 “성주고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통해 다양성과 창의성,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승호 기관 고장 北해역 침범 ·피랍”

    지난달 8일 동해상에서 조업 중 북한에 피랍돼 한 달 만에 송환된 경북 포항선적 55대승호(선장 김칠이·58)가 피랍 당시 북한 해역을 침범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군·경 합동조사반은 지난 7일 귀환한 대승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흘간 피랍 경위와 북한 억류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대승호가 피랍 당시 북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 2.9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 기관 점검을 하다가 조류에 휩쓸려 북한 해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대승호는 피랍 당일 오전 10시40분쯤 북한 해역을 침범해 북한측 EEZ내 0.2마일 해상에서 북한 어업지도선에 의해 나포돼 김책항에 억류됐다. 이들은 억류 기간 김책항에서 선상 생활을 하면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북한 해역 월선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고, 선장 김씨 등 한국인 선원 4명은 기관 고장으로 북한 해역을 월선한 사실을 시인하는 자술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사관들은 조사 과정에서 ‘평양에 인민을 위해 아파트 10만호를 건설 중이다.’ ‘인공위성을 3발이나 발사했다.’는 등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했으며 월선 경위에 대한 자술서와 반성문을 수차례 반복 작성하라고 강요했으나 구타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 인기

    인구 2만여명의 전국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에 전국 각지의 고교생 등 무려 1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린다. 군이 오는 12일 군위읍 삼국유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제2회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 대회’를 앞두고 최근까지 전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 83개 고교에서 516명이 신청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 고교생으로 참가를 제한했던 지난해 첫 대회 76명보다 무려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여기에다 학부모와 교사 등 500여명도 같은 날 대회 참가 학생들과 함께 군위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고교생 등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올해 대회 참가 신청자들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11개 고교 166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10개교 111명, 서울 및 부산 각 5개교에서 84명과 16명, 충북 3개교 23명, 전북 및 경남 각 2개교에서 27명과 7명, 강원·경기·인천·전남·충남 각 1개교 2~10명 등이다. 모두 자발적인 참가자들로, 군은 이들의 대회 참가를 위해 별다른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다.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은 골든벨을 울리는 최후의 1인에게 지급하는 최고 70만원 정도다. 군이 이번 대회를 위해 한 것이라곤 처음으로 전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대회라는 판을 벌린 것이 고작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국유사에 대한 퀴즈대회가 전무했던 데다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고장이 군위(인각사)라는 역사적 사실이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어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대회는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근원을 밝혀주는 최초의 저술이자 문화 콘텐츠의 보고인 삼국유사의 다양한 가치를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문제는 삼국유사 권장도서를 중심으로 출제되며, 예선을 거친 50명의 본선 진출자 중에서 골든벨을 울리는 최후의 1인을 선발하게 된다. 장욱 군위군수는 “우리 청소년들이 삼국유사 골든벨 대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면서 “내년부터 행사를 초·중등학생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숨은 인재찾기’

    지자체 ‘숨은 인재찾기’

    ‘지역 발전에 동참할 인재를 모셔라.’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5기 들어 지역 발전에 동참할 원군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역 대학 교수 및 출향 기업인 등 우수 인재들로 인재풀을 구성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북 경주시는 시정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학 교수 및 금융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1000여명으로 인재풀(Pool)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인재풀에 참여할 전국 단위의 대학, 법조, 경제, 의료, 문화계, 시민단체 관계자와 출향 기업인들을 찾아낸 뒤 직접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또 석·박사급 이상 또는 관련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해 활용한다는 것. 시는 인재풀이 구성되면 각종 시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아이디어와 자문을 구하는 한편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우선 위촉하는 등 시정발전의 파트너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칠곡군도 최근 ‘칠곡 사랑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갔다. 군은 우선 이달 말까지 칠곡이 고향이거나 칠곡과 연고가 있는 기업인, 법조인, 학계·연구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중앙부처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연중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발굴하기로 했다. 인원 제한은 없이 군정 발전을 위해 출향인 등으로 거대한 ‘개미 군단’을 형성하기로 했다. 군은 또 ‘공무원 One-One 칠곡 인맥 갖기 운동’도 함께 펴고 있다. 공무원 1인 1명씩의 출향 인사 발굴과 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토록 하는 한편 학교 동문회와 지역별 향우회 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들의 군정 발전 자문 및 주요 현안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와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 참여도 당부할 계획이다. 강원도도 도정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인재풀을 적극 확대할 태세다. 도는 국회 16개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가운데 여·야 2명씩, 모두 32명을 명예 시민으로 위촉하는 한편 이들 명예 도민들과 도내 국회의원 8명 등 40명으로 구성된 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상대적으로 인맥이 열악한 강원도가 인재를 끌어들여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또 참여정부 시설 장·차관을 지냈던 전직 장·차관급 인사들로 ‘도정 자문단’도 꾸려 도정 발전의 싱크탱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사로는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종수 전 산림청장, 이억수 전 공군참모총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한림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강원도청 서울사무소의 책임자로 장·차관급 이상의 국정 경험자를 초빙하고, 도청 및 18개 시·군 5급 이상 공무원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역할을 맡긴다는 계산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주민과 출향인이 따로일 수 없다.”면서 “안팎의 유능한 전문가들로 인재풀을 구성해 산적한 현안 문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해결함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