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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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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11월 구미 생가에 건립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경북 구미 생가에 건립된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시지회 등 구미 지역 28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동진 새마을구미지회장)는 박 전 대통령 탄생 94주년인 오는 11월 14일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서 동상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유족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만나 동상 건립에 따른 의견을 최종적으로 조율했다. 또 한국미술협회로부터 작가 20명을 추천받아 압축한 4명 중 1명을 다음달 중 최종 선정한 뒤 본격 동상 제작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총 5억 5000만원을 들여 건립될 동상의 높이는 8m로 하되 좌대와 기단을 추가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와는 별개로 6억원(시·도비 각 3억원)을 들여 동상 주변 기반시설 및 경관 조경을 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포함해 동상이 세워질 인근 부지 7만 7600여㎡는 구미시가 2013년까지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곳으로 시대촌(1950~70년대)과 새마을운동 기념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지자체들 대보름 행사 갈등

    “방역이 우선이냐, 주민 화합이 먼저냐.” 전국의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로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행사를 전격 취소한 가운데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경북도 내 일부 자치단체들이 “주민 화합도 중요하다.”면서 대보름 행사 강행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민속놀이 및 문화행사를 갖기로 한 도내 자치단체는 안동·영주시와 예천군 등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문제는 이들 지역이 올겨울 첫 구제역 발생지였을 뿐만 아니라, 도내에서도 구제역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라는 것이다. 안동은 구제역으로 한우와 돼지 등 14만 4855마리를, 영주는 6만 6419마리를, 예천은 3만 3705마리를 각각 살처분했다.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로 명성을 얻고 있는 청도군을 비롯한 경주·울진·군위 등 도내 다른 자치단체들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등을 위해 스스로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물론 경북도가 최근 도내 모든 시·군에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과 차량이 많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감안됐다. 하지만 안동시는 정월 대보름날인 17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낙동강 둔치에서 시민과 관광객 3000여명을 모아 놓고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연다. 행사는 달맞이뿐만 아니라 지신밟기를 비롯해 민속놀이 및 대보름 음식 체험, 달집태우기 등 다채롭게 펼친다. 영주시도 같은 날 순흥면 선비촌과 문수면 무선마을 등 2곳에서 전통놀이 및 달집 태우기 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들 행사에는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도 다음달 4일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주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7회 예천군 민속윷놀이 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회에서는 직장 및 단체, 12개 읍·면 대항전이 펼쳐진다. 경북도와 다른 시·군들은 이들 시·군의 정월 대보름 행사가 구제역 확산 방지 등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 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역에서 구제역 사태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북돋우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면서 “대보름 행사를 안동 재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시·군 너도나도 ‘서울학사’ 추진

    경북 시·군 너도나도 ‘서울학사’ 추진

    경북 지역 시·군들이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 유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한 ‘장학숙’ 설립·운영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경북 군위군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 강동구에 ‘군위 학사’(가칭)을 세워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달 중 30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 천호동 6층짜리 건물(연면적 1220여㎡)을 매입, 6월 말까지 리모델링을 마친다. 군위 학사가 문을 열면 20여명의 군위 출신 서울 소재 대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과 학습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기숙사비의 4분의1 수준 구미시도 내년 30억원을 들여 서울 중구 일원의 원룸 건물을 매입,지역 출신 대학생 1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구미 학숙’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며, 올 하반기 추경 때 20억원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영천시는 2008년 3월부터 서울 동대문구에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한 ‘영천 학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학사 정원을 종전 45명에서 65명으로 늘렸으며, 1인당 월 이용료가 수도권 대학 기숙사비의 4분의1~3분의1 수준에 불과한 14만원이다. ●전남 등에 비해 학사 부족 생활지도도 철저해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매년 입사 경쟁률은 10대1을 훌쩍 넘고 있다. 시도 서울 학사 운영으로 큰 재미를 봤다. 3년여 전 27억원에 매입한 학사 건물이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현재는 5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청송군도 같은 해부터 동대문구와 광진구의 다세대 주택 2개동(60~70여㎡)을 임차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기숙사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청송 출신 서울 소재 남녀 대학생 각 6명이 무료로 생활하고 있다. 영양군은 2007년부터 서울 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성북구에 신축한 ‘영양 학사’는 연면적 1000여㎡ 규모로 학생 2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이처럼 시·군들이 서울 학사의 설립과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지역의 우수 인재 육성과 농촌 지역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차원이다. 게다가 경북의 경우 전남·전북·충남·강원 등 다른 광역시와 달리 서울에 시·도 단위 대규모 학사가 마련되지 않아 숙식 장소 등의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실정도 감안했다. ●안전·쾌적한 공간 만들 것 장욱 군위군수는 “서울의 우수 대학에 진학한 지역 출신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비싼 ‘대학 물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 학사 운영으로 이들의 비용 경감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속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와 대구·경북 출신 전·현직 장관 모임인 대경회로 구성된 대경육영재단은 2008년부터 서울 지역에 대구·경북 출신 학생 1000명 정도 수용 규모의 대경학숙 건립을 위해 1000억원의 모금활동에 들어갔으나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 형평 논란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 형평 논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5100여억원이 투입되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지원 사업’이 시행 첫해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뚜렷한 기준 없이 특정 지역에 철거 지원 물량이 몰리거나 지역별로 건축주에 대한 지원이 제각각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나오는 것이다. 14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환경부 등은 올해 국비와 지방비 56억원을 투입해 전국 11개 시·도 농어촌 지역에 2500채(주택 개량 1500채, 빈집 정비 1000채)의 슬레이트 지붕을 강판으로 교체한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는 505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8만 8000가구(농어촌 16만 6000가구, 도심 2만 2000가구)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바꿔준다. 전국에서 사용 중인 123만 6464채의 슬레이트 지붕 가운데 55.4%는 건축물 내구연한(30년)을 초과해 발암 물질인 석면이 날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등은 올해 시범사업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 1채당(132.1㎡ 기준) 철거·처리 비용으로 324만원씩을 건축주에게 지원한다. 환경부는 전국 123만 6000여채의 전체 슬레이트 지붕 가운데 10만 9800여채(전체의 8.9%)와 19만 500여채(15.4%)가 있는 전북과 전남에 각각 530채와 463채 등 모두 993채를 배정했다. 이는 시범사업 전체 물량의 40%에 이르는 규모다. 그러나 두 지역의 슬레이트 지붕은 이번 시범 사업 11개 시·도의 전체 슬레이트 지붕 113만 3729채의 26.5%에 불과한 정도다. 반면 전북보다 슬레이트 지붕이 2배 정도 많은 경북의 사업 물량은 오히려 전북지역의 절반에 그쳤다. 경북은 슬레이트 지붕이 19만 4000여채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또 경북보다 슬레이트 지붕이 1만 8000여채나 적은 경남의 사업 물량도 경북보다 184채가 많은 451채가 배정됐고, 전북보다 슬레이트 지붕이 2만 7800여채가 많은 경기의 사업 물량은 전북보다 되레 411채나 적다. 광역시 가운데서도 부산과 대구, 대전, 울산 등은 시범 사업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 반면 광주는 사업에 포함돼 60채가 배정됐다. 부산과 대구, 울산지역의 슬레이트 지붕은 광주지역 1만 2000여채보다 1200여채~3만 4000여채가 많다. 여기에다 일부 자치단체들은 사업비 전액을 국비 및 지방비로 확보한 반면 다른 자치단체들은 사업비 일부를 건축주가 부담토록 했다. 때문에 사업비를 부담해야 하는 건축주들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은 데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관(官) 주도로 설치됐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는 데 농어촌의 영세 건축주들에게 사업비를 떠맞기는 것은 무리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의 경우 13개 시범사업 시·군 가운데 영천시와 군위군, 고령군은 건축주에게 각 150만원을, 의성군과 영양군은 각 116만원과 74만 8000원을 자부담토록 했다. 나머지 8곳은 건축주의 자부담분을 없앴다. 일부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정부는 시·도별 사업 배정 물량 기준이 뭔지 명확히 밝혀야 할 뿐만 아니라 형평성이 결여됐다고 판단되면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멧돼지 목숨 살린 구제역?

    구제역 사태로 사육 돼지와 야생 멧돼지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사육 돼지들은 무더기로 살처분되는 처참한 운명을 맞은 반면 멧돼지들은 수렵 허용기간(지난해년 11월 17일~올해 3월 16일)임에도 구제역 때문에 수렵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목숨을 건진 것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살처분된 사육 돼지는 309만 800여 마리. 설 연휴 이후 구제역이 부산 등지로 확산되면서 살처분되는 돼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들은 구제역 발생으로 기세가 등등해졌다. 본격적인 수렵철이지만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경북 김천과 영주 등 전국 19곳의 ‘순환 수렵장’이 스스로 문을 닫으면서 ‘천적’(엽사)을 피한 것이다. 수렵장들은 수렵 기간이 1개월여 남았으나 재개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수렵 기간 동안 전국에서 포획 신고된 멧돼지는 불과 600여 마리. 2002년 시·도별 순환 수렵장이 개장된 이후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267마리, 충북 187마리, 강원 106마리, 전북 90마리 등이다. 최근 5년간 수렵 기간에 포획된 멧돼지는 2009년 1390마리, 2008년 840마리, 2007년 978마리, 2006년 1258마리, 2005년 786마리 등이었다. 이 때문에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려는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이번 수렵 기간에 엽사 1인당 멧돼지 포획 허용 마릿수를 종전의 2배인 6마리로 늘렸다. 이는 전국의 멧돼지 개체 수가 30여만 마리로 적정 서식밀도보다 3~4배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구제역 때문에 수렵장이 조기에 폐장되면서 개체 수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멧돼지들은 번식기인 5월쯤 출산을 통해 개체 수를 더욱 늘려 활개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멧돼지 수컷은 생후 5개월, 암컷은 1년 6개월 정도에 번식 능력을 가지며, 암컷은 114~140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적게는 7~8마리, 많게는 12~13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으로 농가에 골칫거리인 멧돼지는 포획되지 않고 사육 돼지만 살처분돼 안타깝다.”면서 혀를 찼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제역이 갈라놓은 사육 돼지와 야생 멧돼지의 엇갈린 운명

     사육 돼지들은 무더기로 살처분되는 처참한 운명을 맞은 반면 멧돼지들은 수렵 허용기간(지난해년 11월 17일~올해 3월 16일)임에도 구제역 때문에 수렵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목숨을 건진 것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살처분된 사육 돼지는 309만 800여 마리. 설 연휴 이후 구제역이 부산 등지로 확산되면서 살처분되는 돼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들은 구제역 발생으로 기세가 등등해졌다. 본격적인 수렵철이지만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경북 김천과 영주 등 전국 19곳의 ‘순환 수렵장’이 스스로 문을 닫으면서 ‘천적’(엽사)을 피한 것이다. 수렵장들은 수렵 기간이 1개월여 남았으나 재개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수렵 기간 동안 전국에서 포획 신고된 멧돼지는 불과 600여 마리. 2002년 시·도별 순환 수렵장이 개장된 이후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267마리, 충북 187마리, 강원 106마리, 전북 90마리 등이다. 최근 5년간 수렵 기간에 포획된 멧돼지는 2009년 1390마리, 2008년 840마리, 2007년 978마리, 2006년 1258마리, 2005년 786마리 등이었다.  이 때문에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려는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이번 수렵 기간에 엽사 1인당 멧돼지 포획 허용 마릿수를 종전의 2배인 6마리로 늘렸다. 이는 전국의 멧돼지 개체 수가 30여만 마리로 적정 서식밀도보다 3~4배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구제역 때문에 수렵장이 조기에 폐장되면서 개체 수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멧돼지들은 번식기인 5월쯤 출산을 통해 개체 수를 더욱 늘려 활개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멧돼지 수컷은 생후 5개월, 암컷은 1년 6개월 정도에 번식 능력을 가지며, 암컷은 114~140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적게는 7~8마리, 많게는 12~13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으로 농가에 골칫거리인 멧돼지는 포획되지 않고 사육 돼지만 살처분돼 안타깝다.”면서 혀를 찼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올 SOC사업 2조 투입

    경북도는 올해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2조 277억원을 투입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우선 지난해 7월 착공한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에 1890억원, 포항~울산 고속도로 1800억원, 88고속도로 성산~경남 도계 구간 확장공사 292억원 등 5개 고속도로 사업에 414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철도는 동해중부선 포항~강원 삼척 간 건설에 7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동해남부선 울산~포항 간 복선 전철화에 520억원 등 8개 사업에 6172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중앙선(도담~영천) 및 대구선(동대구~영천) 복선 전철화 공사와 대구 광역권 전철(구미~대구~경산) 구축 사업, 고속철도 포항 직결선, 영일만항 인입 철도 부설 등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도는 또 국도와 지방도 확충에도 나서 봉화~울진 간 36번 국도 확·포장공사를 포함한 33개 지구 378㎞ 구간에 대해 49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올 연말 국도 28호선 중 영천~신녕 구간 등을 완전 개통하게 된다. 이 밖에 국도 대체 우회도로 7곳에 1903억원, 산업단지 진입로 11곳에 607억원, 국가지원 지방도 9곳에 829억원, 신도청 이전지 진입로 등 지방도 68곳에 888억원, 시·군 현안도로 182곳에 579억원을 각각 확보해 추진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주 올 관광객 1000만 돌파 예상

    올해 경주 관광 사상 첫 1000만명 관광객 시대가 열린다. 경주시는 지난해 KTX 경주구간 개통과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이어 올해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됨에 따라 연간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매년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800만명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엔 910만여명이 찾아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경주에서는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유엔 세계 관광기구 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가 개최돼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릴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 중에는 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세계 150여개국의 선수와 임원 1만여명과 취재진 등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과 다시 찾고 싶은 경주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은 물론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백신주권’ 지키기 나섰다

    ‘백신주권’ 지키기 나섰다

    국내 제약회사들도 몇년 안에 이른바 ‘백신 주권(主權)’을 선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플루엔자(독감) 등 각종 감염병 예방 백신 제품 생산을 위한 대단위 투자에 나서면서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백신을 순수 국내기술로 잇따라 개발, 자급자족은 물론 해외수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간 1195억원을 들여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경북도와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 기간에 140억원을 별도로 투입해 백신 원료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2014년부터 이 공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세포배양 방식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필수 예방접종 11개 백신 제품 가운데 인플루엔자 등 6개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최대 물량은 1억 4000만 도즈((DOS·1도즈는 1명이 1회 접종 분량)로 우리 국민 모두가 2회 이상 접종이 가능한 규모이다. 안동 백신공장에 구축될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설비’는 ▲갑작스러운 인플루엔자 대유행(Pandemic) 때에도 탄력적인 생산량 조절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예상치 못한 인플루엔자 발생 때 긴급 생산시설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백신 생산에 필수적인 유정란이 필요없어 조류 인플루엔자(AI)로부터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일양약품과 녹십자도 각각 연간 최대 백신 6000만 도즈, 5000만 도즈 생산 규모의 시설을 신설 또는 증설하고 있다. 게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청도 2014년까지 국내에 허가된 23개 전체 백신 제품 가운데 13개 제품 이상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로 국내 관련 제약사 등과 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 무렵이면 국내 백신 생산량은 연산 2억 5000만 도즈로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연간 백신 공급량 3000만 도즈의 70% 정도를 노바티스 등 글로벌 메이저사들로부터 비싼 값에 수입하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2009년에는 공급량이 예년의 2배에 가까운 5800만 도즈에 달했다. 나머지는 SK케미칼과 함께 국내에서 백신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한 녹십자와 LG생명과학, 보령 바이오파마 등이 유정란을 통해 인플루엔자와 B형 간염, 일본 뇌염 등 9개 백신 제품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녹십자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인플루엔자 백신 국산화에 성공했다. 김준규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은 “SK케미칼이 백신 생산을 본격화할 2014년쯤이면 인플루엔자 등 상당수 감염병 예방 백신의 완전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해적 수사] 선원들이 전하는 악몽의 146시간

    [해적 수사] 선원들이 전하는 악몽의 146시간

    “해적이다!” 지난달 15일 오전 7시 45분쯤 인도양 북부를 순항하던 삼호주얼리호(1만 1500t급)는 갑작스러운 비상상황과 맞닥뜨렸다. 배의 가장 높은 부분인 선교(船橋)에서 당직근무 중이던 이기용(46) 1등 항해사가 비상벨을 울렸다. 이 항해사는 소형 고속정을 탄 소말리아 해적들이 높이 5~6m 정도인 삼호주얼리호 중앙 측면에 사다리를 걸고 선박에 오르는 급박한 장면을 목격했던 것. 비상벨 소리에 최진경(25) 3등 항해사가 곧바로 선교로 긴급전화를 걸자 “해적이다!”라는 비명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석선장, 선원들에 쪽지로 지시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1명의 선원들은 일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이들은 비상벨이 울린 지 5분도 안 돼 비상통신기와 물, 음식 등을 챙겨 피난실로 대피한 뒤 철제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이 문은 안에서만 열 수 있도록 돼 있다. 비상통신기로 선사에 긴급 구조요청을 했다. 공포 속에 1시간 정도가 흐르자 삼호주얼리호로 접근한 해적 모선(母船)에서 한 무리의 해적들이 추가 승선해 수색을 시작했다. 해적들은 잠긴 문과 통로에 총을 난사했다. 해적들은 피난실 문이 한동안 열리지 않자 대형 해머로 천장에 있는 맨홀 커버를 부수고 침입했다. 이내 총과 칼로 선원들을 위협하며 선교 쪽으로 끌고 갔다. ●아라이, 석선장 찾아내 총 쏴 피랍 후 선원들은 선교에서 해적 13명으로부터 24시간 밀착 감시를 받으며 지옥 같은 생활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 선원 8명이 타고 있다는 말을 들은 해적들은 “머니, 머니”라고 외치며 손뼉을 쳐댔다. 석해균 선장은 갑판장 김두찬(61)씨에게 영어로 된 선박 관련 서적을 수시로 내려보냈다. 책 속에 감춰진 쪽지에는 ‘소말리아로 가면 안 된다. (엔진에) 물과 기름을 섞어라. 지그재그로 배를 운항해 시간을 끌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지난달 18일 우리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4500t급)의 1차 구출작전 후 해적들은 더욱 난폭해졌다. 석 선장이 가장 많이 맞았고, 김 갑판장은 해적 팔꿈치에 맞아 앞니가 몽땅 빠졌다. ‘아덴만 여명 작전’이 펼쳐진 지난달 21일 오전 4시 58분쯤 총소리가 나더니 선교 창문들이 모조리 박살났다. 해적들은 선원들을 총알받이로 선교 양쪽 문으로 내몰았다. 그때 마호메드 아라이가 ‘캡틴!’을 외치며 선장을 급히 찾았다. 이곳저곳을 뒤지던 아리이가 석 선장을 발견하자 총을 쏜 뒤 선박 아래 쪽으로 달아났다. 어느새 해군들이 선교로 들어왔다. “대한한국 해군입니다. 안심하십시오.”라고 했다. 선원들은 환호하며 146시간의 긴 악몽을 떨쳐 버렸다. 부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위다목적댐 수질 오염 우려

    군위다목적댐 수질 오염 우려

    군위와 의성·칠곡 등 경북 중·북부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군위다목댐의 수질 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한국수자원 공사는 오는 3월 댐 준공에 이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물을 가둘 예정이지만 정작 댐 상류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축산 폐수 처리시설이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하수관로 매설공사중 수자원공사 군위댐관리단은 최근까지 6년여간 총 33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축조한 군위댐의 물 가두기 작업을 4월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높이 45m, 길이 390m 규모인 군위댐의 총저수량은 4870만㎥이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상류 2㎞ 지점인 고로면 양지리에 1일 하수·축산 폐수 100㎥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 설치와 인근 양지, 석정, 논들, 가암1·2리 등 5개 마을 237가구 주민 490여명과 가출들이 배출하는 생활·축산 폐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킬 하수관로(총연장 10.6㎞) 매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군위군과 수자원공사 간 위·수탁 계약을 통해 수자원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이 공사에는 국비 54억 1700만원 등 모두 77억 38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비 28억 7800만원이 확보되지 않아 댐 담수 이전에 일부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예산 부족으로 하수처리장과 가암1·2리와 석정리 등 3개 마을을 연결하는 6.6㎞ 구간에는 하수관로 매설이 어렵게 됐다. 정부는 국비 부족분을 향후 2~3년에 걸쳐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들 3개 마을 93가구 주민 280여명 등이 배출하는 하수·축산 폐수 처리가 어렵게 돼 식수원은 물론 토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인공습지 조성해 오염원 차단”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식수원 오염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로 가암1·2리와 석정리 등 6곳에 하수·축산 폐수를 자연 정화할 수 있는 인공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도 “댐으로 오염원이 유입되는 것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의 제2단계 수계 오염 총량 관리지침에 따르면 오염된 물이 인공습지를 통과할 경우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18%, 질소(TN) 24%, 총인(TP) 48%를 저감할 수 있다. 군위다목적댐은 310만㎥의 홍수 조절을 통해 집중 호우 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3020㎿h의 전기를 생산해 1667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인공습지 수질 개선을 목적으로 인공적으로 설치한 습지다. 침전, 여과, 흡착, 미생물 분해, 식생식물(갈대·꽃창포·물억새·부들 등)에 의한 정화 등 자연 상태의 습지가 보유하고 있는 정화 능력을 인위적으로 향상시켜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 설 연휴, 안동엔 오셔도 돼요

    ‘설 연휴 나들이는 안동에서.’ 경북 안동시가 설 연휴기간(2~6일)을 앞두고 적극적인 귀성객,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섰다. 구제역 확산을 우려한 전국의 다른 시·도가 귀성객 등의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안동시는 설 귀성객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 재난, 의료, 청소, 방역 등 모두 9개 분야에 대한 ‘설 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구제역 사태의 첫 발생지이지만 새해 들어 추가 발생 사례가 없어 사실상 구제역이 종식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안동발전협의회 등 지역 단체와 함께 ‘귀성객 환영’ 현수막 100여개를 제작해 주요 도로변과 시외버스터미널, 기차역 등에 내걸어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김천 등은 예년에 내걸었던 환영 현수막을 올해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또 귀성객들의 장보기를 돕기 위해 중앙 신시장과 용상·서부·북문시장 등 시내 전통시장 주변의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이들 시장 주변에는 교통지도 요원을 집중 배치하기로 하는 등 원활한 소통 대책도 마련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고 출향인들의 애향심도 자연스럽게 유도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귀성객 등의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에 대처하기 위해 시내 정비공장 14곳, 견인업체 8곳과 함께 연휴 내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응급의료 지원을 위해 보건소와 보건진료소마다 비상 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의료기관 87곳과 약국 65곳도 연휴 동안 당번을 지정했다. 또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 기회도 마련했다. 구제역 발생 이후 크게 감소한 관광객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연휴 기간 내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안동민속박물관, 문화콘텐츠마을을 무료로 개방해 방문객을 맞는다. 특히 안동민속박물관은 1일부터 6일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통 민속놀이 체험 마당과 함께 입춘축하 및 가훈 써주기 행사를 연다. 체험마당에서는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5종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 구제역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여서 자칫 시가 사람과 차량의 자유로운 이동을 권장하는 것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까 조심스럽다.”면서도 “구제역 사태에서 안동이 가장 먼저 벗어난 만큼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안동에서 여유롭고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편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에선 지난해 11월 29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한우와 돼지 등 전체 가축의 80%인 14만 4847마리가 살처분됐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청 이전 ‘빨간불’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 관계자는 27일 “도청 이전에 따른 사업비 확보를 위해 신도시 건설 사업 시행사이자 산하 공기업인 경북도개발공사가 60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에 도 개발공사가 같은 금액의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는 행안부의 지방 공기업 운영 기준이 규정한 ‘공사채 발행 한도액이 순자산액의 최대 4배’라는 점을 감안한 것. 당시 경북개발공사의 순자산액은 2704억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행안부가 이를 불허했다. 도가 개발공사에 현금 출자한 1695억원 중 대구 칠곡의 도 농업기술원 인근 부지 등 즉시 매각이 어려운 자산이 전체의 86.4%인 1465억원으로 지나치게 많은 데다 지방채 발행에 따른 금융비용 마련 등의 대책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공기업의 방만한 재정 운영도 우려됐다. 이로 인해 개발공사가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5600억원을 들여 신도청 이전지 등에 대한 보상을 마치고 5월에 공사를 시작하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청사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도 난항을 겪고 있다. 도는 도청과 도의회 건립에 필요한 3184억원 전액의 국비 확보를 자신하고 있지만 행안부는 전체의 25.6%인 845억원만 지원을 약속했다. 도와 개발공사의 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건 물론이다. 도는 행안부에 공사채 발행 승인을 재신청하는 등 분주하지만 결과는 불투명한 상태. 한편 경북도는 오는 2014년 6월 도청 이전 완료 계획에 따라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2조 5000억원을 투입, 도청 및 도의회 청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올 경주 엑스포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여섯 번째로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는 오는 8월 12일~10월 10일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원에서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이란 주제로 ‘2011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경주엑스포는 ▲공식 행사 ▲공연 ▲영상 ▲전시 등 4개 부문에서 20여개 콘텐츠, 100여개의 단위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식 행사로는 개·폐막식과 자치단체별 소개의 날 등이 준비된다. 공연은 주제 공연을 비롯해 20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춤 페스티벌, 비보이 페스티벌, 스트리트 퍼포먼스, 어린이 축제극장, 대한민국 대학생 춤 페스티벌, 선덕여왕 퍼레이드 등이 선보인다. 특히 주제 공연 ‘천년의 이야기-사랑과 빛’은 신라의 기와 예를 상징하는 화랑도를 스토리텔링화한 ‘무언어 무예(마셜아츠·Matial Arts) 총체극’으로,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씨가 총감독을 맡는다. 영상 부문에서는 입체영화 ‘벽루천’(碧淚釧)을 주제 영상으로,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와 세계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또 전시 부문은 ‘밀레니엄 킹덤, 신라’ 주제 전시를 비롯해 키즈 캐릭터 존, 세계 민속 인형전, 세계 전통문화관, 세계 화석 박물관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 밖에 세계풍물광장, 신라복식체험, 소원지 탑 만들기, 도깨비다리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와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개통된 KTX 신경주역이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 행사를 개최함에 따라 올해 관람객은 150여만명, 수입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립공원 民墓 옮겨주세요”

    “국립공원 내의 민묘(民墓)를 이전해 주세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부터 경주국립공원의 남산(면적 22.2㎢)에 설치된 민묘 이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의 국립공원 20곳 가운데 이런 사업이 전개되기는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주국립공원관리사무소를 통해 오는 4월까지 희망자를 접수해 총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규모는 이장 또는 화장에 따라 기당 300만~5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공원관리공단은 또 이장된 민묘 자리에는 평탄화 작업과 함께 수목을 심어 생태환경을 복원키로 했다. 공원관리공단은 사업의 성과가 좋으면 경주국립공원은 물론 전국 국립공원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공단이 민묘 이전 지원 사업의 첫 대상지로 경주 남산을 택한 것은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민묘가 가장 많은 3000여기가 난립돼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라시대 불교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산이 마치 공동묘지를 방불케 할 정도라는 것이다. 특히 선방골 선방사에서 삼릉을 거쳐 삼불사로 이어지는 계곡과 등산로 주변에는 수백기의 민묘가 흩어져 있다. 전국 국립공원에 조성된 민묘는 모두 4만 7000여기 정도로 알려졌다. 허영범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과장은 “공원에 산재한 유·무연고 묘지로 공원 환경이 저해된 상태”라며 민묘 관계자들에게 소중한 국립공원 자연자원 보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위군 올 초·중등생 전원 무상급식

    경북 군위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초·중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실시한다. 군은 농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중학교까지 무상 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급식 대상은 초등생 270여명(병설 유치원생 포함), 중학생 320여명 등 모두 590여명이다. 군은 지난해까지 초등학교에 한해 무상 급식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2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무상 급식 및 소규모 초등학교 무상급식 사업과 연계해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다. 지원 기준은 초등학생은 한 끼에 2000원, 중학생은 2300원이다. 또 초·중·고교생 1687명에게 우수 식재료 구입비 4880만원과 후식용 친환경 과채류 구입비 8820만원 등 1억 3700만원을 지원해 학교 급식의 맛과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장욱 군수는 “초·중학교 무상 급식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식재료로 우선 구입토록 해 학부모 급식비 경감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요즘 이장·통장할 맛 나네요”

    “요즘 이장·통장할 맛 나네요”

    “이장·통장 단체 상해보험이 큰 힘이 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정의 말초신경인 이장·통장들을 대상으로 가입시켜준 단체 상해보험이 당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기 진작은 물론 필요할 때 썩 괜찮은 물질적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들은 2007년부터 이장·통장들이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상해보험을 단체로 들었다. 이장·통장들이 주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이용해 오지 등을 돌면서 행정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관계로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방역작업 등에도 이장·통장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예천군과 울릉군 등 2개 군을 제외한 20곳은 관련 조례를 만들어 전체 이장·통장 7459명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경북에서는 고령군이 2007년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뒤, 반응이 좋자 다른 시·군으로 확대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9월 기준 228개 모든 기초자치단체의 60%인 136개 자치단체가 이 보험에 가입했다. 행정안전부도 이장·통장에 대한 처우개선 차원에서 상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100여명에서 1000여명에 이르는 이장·통장 1인당 연간 보험료로 평균 15만원 정도를 부담하고, 이장·통장들이 사망이나 후유장애 등 상해 발생 때 최고 1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도록 했다. 직무 수행과 직접 관련 없어도 혜택을 보장해 준다. 경북에서 이 보험의 보험금 혜택을 받은 인원은 210여명이며, 보상액은 5억원 정도다. 이들은 상해 정도에 따라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포항시가 34명으로 가장 많고 안동시 32명, 상주시 24명, 영덕군 23명, 군위군 16명 등이다. 강릉시 등은 이장·통장 외에도 반장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경환 경북이·통장협의회 회장은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겨울철 빙판·눈길 사고, 개에게 물려 다치는 일 등이 발생한다.”면서 “꼭 보험금을 받지 않아도 고생을 알아 주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들은 “일부에서 보험 가입이 재정 낭비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장·통장들이 산불 진화와 수해 복구, 구제역, AI 등 각종 재난 때 수행하는 역할에 비하면 혜택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9만 3600여명의 이장·통장에게는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매월 20만원 안팎의 수당과 상여금 연 200%, 회의 참석 수당(매월 2회·4만원 한도)이 지원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산 팔공산 갓바위’ 명칭 재개정 무산

    ‘경산 팔공산 갓바위’ 명칭 재개정 무산

    대구시와 동구청이 ‘정성껏 빌면 소원 하나는 반드시 들어 준다’는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일명 갓바위)’의 명칭 재개정을 문화재청에 요청했으나 결국 거부됐다. 문화재청은 24일 “최근 대구시와 동구청이 지난해 8월 개정된 ‘경산 팔공산 갓바위’ 명칭에서 경산이라는 지역명을 빼고 ‘팔공산 갓바위’로 명칭 재개정을 요청한 데 대해 ‘불가’ 사실을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변경한 ‘경산 팔공산 갓바위’ 명칭을 재개정할 경우 문화재 행정의 신뢰성 저하는 물론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공산 갓바위로 명칭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관보에 지정 예고하고 이를 같은 해 7월 7일 대구시에 통보했으나, 아무런 이견이 없어 예정대로 명칭을 확정해 관보에 고시했다.”고 덧붙였다. 명칭 변경은 국가지정동산문화재(국보·보물)의 혼란을 막기 위해 475건의 문화재 명칭 앞에 소재지 행정구역을 붙이기로 한 데 따른 것. 그러나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갓바위 집단 시설의 상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명칭 앞에 붙어 있는 ‘경산’이란 말을 빼 달라.”며 크게 반발해 왔다. 대구시와 동구청도 뒤늦게 재개정을 요구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이로써 올해 ‘대구 방문의 해’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갓바위를 중심으로 한 팔공산을 대구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홍보하려던 대구시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산 팔공산 갓바위 명칭 재변경은 장기적으로 검토돼야 할 과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에 있는 ‘경산 팔공산 갓바위’는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구·경북 지역 명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가 면세유 곳곳서 부정유출

    정부가 농민들의 유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세금을 면제한 뒤 시중가의 반값으로 공급하는 면세유가 허술한 관리 속에서 줄줄 새고 있다. 경기 포천시 감사실이 지난해 보조금 감사 과정 중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가 2006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사망한 농민 456명(농협 자체 분석 27명)에게 면세유를 공급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면세유 부적격 대상자 명단을 농협 시지부에 통보했다. ●익산 생산실적 부풀려 빼돌리다 ‘덜미’ 또 전북 익산에선 양계업자와 농민 등 14명이 농작물 생산 실적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면세유 수십억원어치를 빼돌렸다가 검찰에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아울러 2009년에는 경기에서 농기계에 사용할 면세유 215만ℓ를 주유소에 ℓ당 300원을 더 받고 팔아 6억 40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농민과 화훼 유통업자 41명이 경찰에 입건된 일도 있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24일 지역의 한 농가가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직접 짓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농협으로부터 여러 해 동안 난방용 면세유 수만ℓ를 공급받은 혐의를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상주서 관계자는 “J모(54)씨 농가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시설하우스가 아닌 자신의 노지 포도밭에 온풍기 2대를 설치한 뒤 면세유(경유) 수만ℓ를 부정하게 공급받았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농협이 이런 실정을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 측 알고 도 묵인 의혹 수사 착수 또 경찰은 A농협이 이런 편법을 동원한 다른 시설하우스 농가에도 면세유를 공급하고 있다는 제보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상주의 A농협은 2005년부터 6년간 농경지 5600여㎡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J씨에게 면세유(경유) 10만 5000ℓ를 배정했다. 연도별로 2007년까지 3년간은 해마다 2만ℓ씩, 2008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은 매년 1만 5000ℓ씩이었다. 그러나 J씨는 면세유를 처음 공급받을 당시부터 포도밭에 온풍기 2대만 설치했을 뿐 실제 가동은 하지 않고 농협으로부터 면세유를 공급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2005~2008년은 면세유 총배정량 7만 5000ℓ의 대부분을, 2009~2010년 2년간은 배정량 3만ℓ가운데 1만여ℓ를 공급받아 차량 등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100만ℓ 공급 이런 가운데 A농협 측은 지난해 J씨에게 면세유 1만 5000ℓ를 배정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배정량은 이보다 7300ℓ가 많은 2만 2300ℓ로 파악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공급되는 면세유는 약 100만ℓ정도로, 이를 기름값으로 환산하면 1조 2000억원대이다. 면세유는 정부로부터 농협이나 지역 주유소 등이 배분을 위탁받아 공급하고 있는 경유 등이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울진서 경비행기 2대 훈련중 충돌… 2명 사망

    울진서 경비행기 2대 훈련중 충돌… 2명 사망

    21일 오전 9시 51분쯤 경북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해 7번 국도 옆의 논바닥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각각 타고 있던 울진비행훈련원 교육생 황모(34·항공대)씨와 서모(31·한서대)씨 등 2명이 숨졌다. 사고는 울진공항 소속의 세스나 경비행기 2대가 단독 비행 교육을 하던 중 공중에서 충돌하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후 사고 비행기 1대는 월송리 인근 민가와 떨어진 논바닥에 추락했으나 1대는 7번 국도 10여m 옆에 추락해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가 나자 부산지방항공청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조사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경찰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항공대 관계자는 “숨진 교육생들은 여러 단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실시하는 단독 비행 교육 과정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국내 조종사 양성을 위해 울진공항에 개원한 울진비행훈련원은 사업자인 항공대와 한서대가 교육생을 모집해 1년 이내의 교육 과정을 실시하고 훈련원은 시설과 각종 장비 등을 제공한다. 현재 이곳에는 교육생 78명과 교관 2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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