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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새달 ‘야간 시티투어’ 시작

    ‘천년고도’ 경주에 문화의 ‘불야성 시대’가 열린다. 경북 경주시는 새달 1일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야간 시티투어’를 처음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주 금·토요일 운영되며, 오후 6시 30분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3시가 동안 안압지와 첨성대, 김유신 장군묘, 보문단지 등 경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유적을 탐방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특히 이 코스에는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낮에는 구경할 수 없는 경주 고유의 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4~5월에는 벚꽃과 유채꽃을, 7월엔 연꽃을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유적지의 역사·문화와 배경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사적지 입장료를 포함해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어린이 1만 1000원이다. 한편 경주시는 낮에 신경주역 등을 출발해 고적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코스는 모두 4개. ▲1코스는 매일 오전 8시 50분 신경주역을 출발, 보문단지∼불국사∼분황사∼김유신 묘∼박물관∼대릉원∼첨성대를 돈다. ▲2코스는 화·목·토·일요일 오전 10시 20분 출발해 괘릉∼석굴암∼문무대왕릉∼감은사지~보문단지를 ▲3코스는 매일 오전 10시 불국사관광안내소를 출발해 보문단지∼포석정∼천마총~첨성대석~석굴암~불국사를 ▲4코스는 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보문단지∼무열왕릉∼독락당∼옥산서원~양동마을을 운행한다. 요금은 야간 시티투어와 같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관용 경북도지사 “균형발전 헌법적 가치 포기 처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김관용 지사는 “이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마저 포기한 처사이며, 수도권 논리에 밀려 결국 지방의 생존 문제를 외면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정부의 공식 결과 이전에 신공항 백지화가 흘러나왔지만 발표 순간까지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2000만 남부권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저버리고 말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빠른 시일 안에 5개 시·도(대구·울산·경북·경남·부산) 지사의 회동을 제안해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공조 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시·도민은 물론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상주인구 수 늘려 영유권 강화해야”

    오는 6월 독도 ‘주민숙소’ 확장 리모델링 공사 완공에 맞춰 민간인 상주인구를 늘려 독도 영유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읍 독도리(서도) 20-2 일대 해발 18m에 총 30억원(국비 21억, 지방비 9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독도 주민숙소 확장 리모델링 공사가 6월쯤 끝난다. 현재 공정률은 91%. 주민 숙소는 지상 4층에 면적 373.14㎡, 높이 11.86㎡로 종전(2층, 면적 118.92㎡)보다 3배 큰 규모로 지어진다. 숙소는 독도 주민으로 등록된 김성도(71)·김신열(74)씨 부부를 포함해 최대 40명의 동시 거주가 가능한 방 5개와 욕실과 주방(식당 포함), 창고 2개, 기계실(발전기 2대) 등을 갖춘다. 숙소가 준공되면 독도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김씨 부부 외에 다른 민간인도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경북도가 ‘독도 거주 민간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2007년 1월부터 독도 유일 주민 김씨 부부에게 매월 생활안정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전부다. 정부 차원의 독도 민간인 지원은 단 한 푼도 없다. 이 조례의 지원 대상은 울릉군수로부터 독도 거주 승인을 받은 뒤 이곳에 주민등록을 두고 1개월 이상 산 사람이다. 금액은 가구당 월 70만원이고 가구원이 2명 이상일 때는 1명 초과 때마다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독도 최초 주민인 고 최종덕씨의 딸 경숙(47·경기 광주시) 부부가 숙소 완공 이후 입주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독도 최종덕기념사업회’도 최씨 부부의 숙소 입주가 이뤄질 경우 생계유지 지원 등을 위해 2t 규모의 선박을 건조해 제공한다는 것. 최종덕씨는 1965년 독도에 터를 잡고 가족과 함께 23년 동안 살았다. 하지만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숙소가 완공되더라도 숙소 여건상 김씨 부부 외에 민간인 추가 입주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독도 유인화 정책에 미온적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30여명인 독도경비대원을 대폭 철수시키고, 그곳에 다가구 마을을 조성, 민간인을 상주시키는 것이 독도 유인화를 도모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학 경북도 독도수호과장은 “숙소가 준공되면 울릉군과 협의해 민간인 추가 입주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현재 선발 문제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위 ‘삼국유사 테마’ 도시로

    군위 ‘삼국유사 테마’ 도시로

    인구 2만여명의 초미니 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이 역사·문화·관광 중심 도시 도약을 위한 날개를 활짝 펼쳤다. 시대별 역사·문화 콘텐츠를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이다. 군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국비 641억원 등 총 1374억원을 투입해 의흥면 이지리 일대 143만㎡ 터에 ‘삼국유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단군시대~고려시대까지의 신화, 문학, 설화, 놀이, 장소 등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사업을 접목한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컨셉트는 크게 세 가지. ▲삼국유사의 영혼을 담은 ‘으뜸누리’ ▲삼국유사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얼쑤누리’ ▲삼국유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아름누리’ 등 3개 공간이다. ‘으뜸누리’에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모든 고대국가의 역사를 감상할 수 있는 삼국유사 역사체험관 및 이야기 학교가 들어선다. 놀이마당, 수경공원, 먹거리촌이 들어설 ‘얼쑤누리’에서는 삼국유사 문학관 및 콘텐츠 마당놀이, 관람객 휴양놀이, 야외 카페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아름누리’에는 삼국유사 콘텐츠센터와 국제교류관, 문화 콘텐츠 창작 마을 등이 들어선다. 군은 또 올해부터 2017년까지 일연(1206∼1289)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인각사(고로면 화북리) 복원에도 나선다. 사업비는 113억원. 천년고찰 인각사는 신라 선덕왕 12년(643)에 원효가 창건했으나 이후 사찰 내 상당수 건축물이 훼손 또는 소실됐다. 군은 극락전과 명부전, 요사채, 시주문, 일각문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82억원을 들여 군위읍 서부리 옛 군청사 및 군수 관사 부지에 ‘군위 역사문화 테마공원’을 조성, 조선시대 역사·문화를 재현한다. 아울러 80여년 전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네티즌들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중앙선 화본 역사(驛舍·산성면 화본리), 관사 2개동 복원 및 정비 사업도 벌인다. 군은 또 내년부터 3년간 국비 92억원 등 132억원으로 군위읍 용대리 김수환 추기경의 옛 생가 일원에 ‘사랑과 나눔’ 공원도 조성한다. 군위 용대리는 김 추기경이 다섯살 때 부모를 따라 선산에서 군위로 이주해 군위초교 5학년을 마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장욱 군수는 “군위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라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민족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관광산업과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서 30일 대규모 규탄대회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는 30일 독도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린다. 경북도는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명시할 일본 중학교 교과서 21종의 검정 결과 발표에 맞서 독도에서 ‘교과서 왜곡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동도 선착장에서 열릴 행사는 김관용 도지사와 이상천 도의회 의장, 이영우 도교육감, 정윤렬 울릉군수, 관광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김 지사는 전국 16개 시·도지사 명의의 공동결의문 발표를 통해 “독도는 512년 신라 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시킨 이래 줄곧 우리의 영토이며, 우리 국민이 살고 있는 신성한 영토”라며 “일본은 미래세대에 그릇된 영토 관념을 주입하는 왜곡된 역사교육을 즉각 중지하라.”고 밝힐 예정이다. 또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침탈의 근간이 되는 역사 왜곡을 시정하고 국제 질서와 세계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의 역사 왜곡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적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 도의회 의장과 이 도교육감이 함께 규탄사를 발표하고 “독도 침략 행위는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항의의 뜻을 일본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23개 시·군 교육장은 독도 평화호 선상에서 회의를 열고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초·중·고의 독도 교육 내용을 검토하고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독도 침탈 등 일본의 몰지각한 행위에 대해 300만 도민과 함께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 업그레이드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 업그레이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로 알려진 경북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이 업그레이드 돼 관광객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군위군은 최근까지 2억원을 들여 부계면 한밤마을 돌담길 2㎞ 구간을 추가로 정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800여년 역사의 부림 홍씨 집성촌인 이 마을의 전체 돌담길 길이는 6㎞ 정도로 늘어났다. 한밤마을은 마을 전체가 돌담길로 둘러싸여 ‘육지 속의 제주도’로 불린다. 새롭게 정비된 돌담길은 마을 주 도로변 양쪽 및 마을 안의 일부 구간이다. 팔공산 북쪽 자락 인근의 남천에서 직접 채취한 지름 20~60㎝ 크기의 강돌을 이용해 높이 60~120㎝ 규모로 새로 쌓았다. 이 구간에도 800여년 전에 조성된 돌담길이 있었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허물어지고 훼손된 채 방치돼 왔다. 하지만 마을의 돌담길은 유구한 역사와 함께 전국 돌담길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워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교수는 문화재청장 재직때 이 마을 돌담길을 둘러보고 전국 돌담길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마을은 산수유가 만개하는 매년 4~5월이면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수령 20~100년 된 산수유 500여 그루가 돌담길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때문이다. 조근제 군위군 문화관광과장은 “한밤마을 돌담길이 말끔히 정비돼 명품 관광자원으로 거듭났다.”고 자랑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슈 인터뷰] “우리 학생들 독도교육 안 시키면 5년후 日 왜곡 논리에 밀려”

    [이슈 인터뷰] “우리 학생들 독도교육 안 시키면 5년후 日 왜곡 논리에 밀려”

    국내의 대표적인 ‘민족주의 사회학자’로 평가받는 신용하(74)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독도 지킴이’다. 그는 일본 정부가 1996년 1월 독도를 자신들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기점으로 선포하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사실상 주장하고 나서자 즉각 독도 지키기로 맞섰다. 당시 독도 관련 15개 단체의 연합체인 ‘독도연구보전회’와 ‘독도학회’를 창립한 뒤 전 세계에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활동에 앞장서 왔다. 신 교수는 “일본의 교과서를 통한 독도 재침탈은 대한민국을 다시 빼앗으려는 1차적 징표”라면서 “우리가 독도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대한민국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 →대지진으로 위기인데도 일본이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의 중학교과서 검정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능성은. -우선 대지진 참사로 목숨을 잃은 많은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 또 일본 국민들이 지금의 난국을 잘 극복해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일본 정부의 중학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어디까지나 일본이 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시기 문제와 표현의 변화가 있을지는 몰라도 발표는 확실해 보인다. →최근 우리 정부가 지진으로 인해 발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지난해엔 2010년판 방위백서 발표를 연기한 전례도 있다. -우리 정부가 요청했지만, (발표 시기 등) 수용 여부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달렸다. 전례가 있더라도 다소 일정을 늦추는 정도일 것이다. 일본은 한번 결정한 정책을 잘 바꾸지 않으며, 이 문제도 바꿀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이미 초·중·고교 교과서에서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일본은 지진과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를 별개로 보는 것 같다. →이번 중학교 교과서 검증 결과 발표로 일본의 초·중·고교 의무교육 전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다뤄지게 됐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의무교육 과정에 넣은 건 전 국민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인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짓 교육시키기 위한, 의도된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독도를 재침탈하겠다는 포석이다. 일본 국민은 정부를 맹신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 검정 교과서에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 어떤 내용이 담기나. -최근 초안을 확인한 결과 ‘86해리 서북방에 있는 독도는 일본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일본은 우리의 국정교과서와는 달리 검인필 교과서다. 검인 과정에서 이 내용을 교과서에 의무적으로 담도록 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모두 탈락시켰다. →일본 내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은 누가 주도하나. -일본 정부이고, 특히 외무성이다. 그들은 지금도 홈페이지에 영어와 스페인어 등으로 10개 항목에 걸쳐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며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1946년 연합국 최고사령부가 지령 677호로 독도를 한국 영토로 판정한 것이 진실이다.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의 이면에는. -일본은 1905년에 독도를 한번 침탈해 봤다. 지금도 미련이 있다. 구한말 역사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은 한국 침탈의 전초전이었다. 또 동해 중앙에 있는 3개 섬(독도, 울릉도, 오키도) 가운데 2개 섬을 차지해 재해권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속셈이다. 가스 등 동해상의 수산자원과 독도 해역의 지하자원들을 손에 넣겠다는 것이다. →독도 문제를 너무 키우면 일본의 전략에 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건 우리 외교부 주장이다. 통상 마찰은 기우다. 그들이 침묵하고 있는 지금도 우리는 대일 무역에서 연간 34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 오히려 통상 마찰로 중간재 등의 수입을 기존 일본에서 다른 국가로 돌릴 경우 결국 일본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내 일부 경제인들이 일본과 밀착돼 외교부를 부채질하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어떤 대책을 펴야 하나. -독도는 역사적 진실이나 국제법상 지위에서 대한민국 영토다. 지금까지 발굴 자료 200여점이 모두 이를 입증한다. 외교부는 세계 각국어로 이를 번역해 세계에 당당히 알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일본은 국제재판까지 끌고 가는, 강탈이나 다름없는 행위로 나올 것이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독도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중학생이 5년 후 성인이 되는데 손을 놓고 있으면 논리에 매우 취약해진다. 향후 한·일 청년 간 독도 논쟁에서는 진실이 일본의 왜곡된 논리에 밀릴 수 있다. 교과부가 전국 각급 학교에 독도 교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리고 9월 학기부터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교과서에 담아 본격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독도의 유인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관련 법을 만들어 독도에 3~5인 가구가 상주토록 해야 한다. 군인(해병대)과 경찰을 함께 독도에 배치해야 한다. 일본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바람직한 한·일 관계가 정립되기 위한 조건은. -우선 일본이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침략외교를 지금의 대한민국에 적용시켜선 안 된다.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가 독도를 침략했다고 해서 지금 재침략할 수 있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당장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독도 침탈 정책도 폐기해야 한다. 일본 정부와 우파 정치인들도 독도 영유권을 계속 고집할 경우 양국이 애써 쌓아 올린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사실을 잘 새겨야 한다. 글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1937년 제주 출생 ▲서울대 문리대 사회학과 ▲서울대 교수 ▲한국사회학회·한국사회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 대표 ▲독도학회·독도연구보존협회·한국영토학회 초대 회장 ▲서울대 명예교수, 울산대 석좌교수
  • 독도명예주민증 ‘찬밥’ 5개월동안 59명 발급 그쳐

    독도명예주민증 ‘찬밥’ 5개월동안 59명 발급 그쳐

    경북 울릉군이 ‘독도 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도입한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제가 홍보 부족 등으로 기대했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독도에 들어가거나 배를 타고 관람한 뒤 명예 주민이 되길 원하는 내·외국인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dokdo.ulleung.go.kr)을 통해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간단한 사실관계만 확인되면 비용은 무료다. 하지만 지금까지 독도 주민증을 발급받은 인원은 59명뿐이다. 이는 그 기간에 독도 입도 및 선회 등 전체 관람객 5842명의 단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동북아역사재단 등 독도 관련 단체 회원이 대다수여서 일반 관람객 중 신청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와 도의회 관계자들은 독도를 수시로 드나들면서도 명예주민증 발급은 외면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처럼 주민증 발급 실적이 저조한 것은 울릉군이 주민증 발급제 시행과 함께 독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데다 관람객들도 단순한 주민증 발급으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북도와 울릉군 등 각급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각종 홍보물과 울릉도·독도 여객선사, 여행사 등을 통한 주민증 발급제 홍보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주민증을 소지하면 우선 경북 지역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한편 울릉군은 올해 독도 관람객 중 4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주기로 하고, 예산 7000만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배째라’ 지자체…수십억~수백억 들여 체육시설 신축

    ‘배째라’ 지자체…수십억~수백억 들여 체육시설 신축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열악한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체육관, 운동장 등을 신축하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수백억원을 들여 체육시설(승마장 등)을 짓고도 놀리다시피하는 지경이라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지방예산이 적으니 국비가 지원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라도 짜 놔야 주민 사업이 가능하다는 옅은 속셈도 엿보인다. ●경산, 350억 들여 운동장 짓기로 경북 경산시는 2015년 개장을 목표로 총 350억원을 들여 하양읍 대조리 일대 시유지 20만 7000여㎡에 시민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민운동장은 주 경기장을 비롯해 야구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울진군도 내년 8월까지 75억원을 들여 온정면 소태리 백암온천관광지의 부지 4만㎡에 축구장과 육상 트랙, 관리사 등을 갖춘 다목적운동장을 건립한다. ●상주, 재정난… 승마장 운영 못 해 상주시도 국비 90억원과 지방비 210억원 등 총 300억원으로 계산동의 부지 1만 9000여㎡에 4500명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짓는다. 인구 1만명의 초미니 자치단체인 울릉군도 서면 태하리 부지 5만 5700㎡에 162억원(국비 65억 51000만원, 지방비 96억 4900만원)을 들여 종합운동장을 건립한다. 운동장은 관람석 2000석과 야외공원 등을 갖춘다. 전남 나주시와 진도군, 고흥군, 해남군 등도 40억~117억원의 예산으로 실내체육관을 건립하고 있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이들 자치단체는 이미 많은 예산을 들여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구 5만 2000여명, 재정 자립도 15%인 울진군은 1991년과 2007년에 각각 10억여원과 210억원을 들여 건립한 군민체육관(800석)과 종합운동장(5470석)을 갖추고 있다. 재정 자립도 12%에 불과한 상주시는 지난해 8월까지 사벌면 부지 17만 7000여㎡에 215억원을 들여 국제승마장을 건립했으나, 뚜렷한 운영 방안을 찾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다. ●인천, 부채 2조 안고 경기장 건축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시의 부채가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점을 감안, 2014년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신축 계획의 백지화를 검토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규모만 7만석에서 6만석으로 줄이는 데 그쳤다. 자치단체들은 체육관 등의 건립 목적이 수익 사업이 아니라 주민 복지이고, 이들 시설을 건립하면 국비와 도비의 지원이 있는 만큼 결과적으로 주민에게 이익이 된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 관계자는 “엄청난 돈을 들여 건립한 기존 체육관과 운동장도 놀리는 판에 재정 위기를 무릅쓰고 재차 이들 시설 건립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 잔의 추억’ 이장희 초등학교에 악기 기증

    ‘한 잔의 추억’ 이장희 초등학교에 악기 기증

    ‘한 잔의 추억’이란 노래로 1970년대 한국 대중가요를 이끌었던 이장희(64)씨와 밴드 ‘동방의 빛’ 멤버인 강근식, 조원익씨 등이 울릉도의 한 초등학교에 기타를 증정하는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21일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교장 남경오)에 통기타를 비롯해 25점의 악기와 앰프 등을 기증한다. 기증식에서는 이들로부터 기타를 배운 학생 20여명이 펼치는 작은 연주회도 마련된다. 천부초교는 전교생이 57명(본교 44·분교 13명)인 섬마을 학교다. 이씨는 이곳에서 ‘울릉 천국’이라는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고령 ‘대가야 문화 밸리’ 만든다

    경북 고령에 도읍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 문화 밸리’가 생긴다. 고령군은 2013년까지 총 538억원을 들여 고령읍 지산리 옛 고령여중 및 고령여자종합고 터 4만 1881㎡에 대가야문화관광파크와 문화체육복지관 등을 갖춘 대가야 문화밸리를 조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될 문화파크 등과 인근의 기존 대가야박물관(대가야 역사관·왕릉전시관), 대가야 역사테마 관광지를 잇는 사업. 대가야역사관은 2000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2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역사테마관광지는 1500여년 전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군은 관보 및 군청 홈페이지(www.goryeong.go.kr), 나라장터(G2b)를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건축 및 조경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5월쯤 당선 업체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을 맡길 예정. 우수작(1점)과 가작(2점)에는 각각 3000만원, 1500만원의 시상금이 걸려있다. 군은 우선 대가야문화관광파크에 ‘화합·축제의 광장’과 ‘대가야 상징물’, ‘대가야 무덤 체험 시설’ 등의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문화체육복지관에는 실내수영장과 헬스장을 구비한 체육센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문화 관련 시설도 입주시킬 계획이다. 오임석 군 대가야르네상스 추진단장은 “문화밸리가 조성되면 대가야의 역사·문화·체육·복지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日원전 폭발 남의 일이 아닐 수도…”

    “日원전 폭발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일본 대지진에 따른 잇단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국내에서도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부지선정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됐다.<서울신문 3월 14일자 19면> 당초 예상됐던 원전 반대 단체들의 거센 반발은 없었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향후 원전 유치로 인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수원 신규 원전 부지선정위원회는 14일 유치 신청 지역인 경북 영덕과 울진을 차례로 방문해 후보지를 둘러보고 부지의 적정성과 환경성, 건설 적합성에 대한 평가 자료를 수집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 실사에는 전체 평가위원 10명 가운데 6명이 참여했으며, 나머지 4명은 추후 개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위는 우선 후보지 중 1곳인 영덕군 영덕읍 노물·석리·매장리 일대(330만㎡)를 찾았다. 이들은 미리 현장에서 대기하던 지질·환경성 사전 조사 용역업체 및 한수원 관계자로부터 용역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후보지를 조사했다. 이들은 이어 영덕군청 회의실에서 김병목 영덕군수와 박기조 군의회 의장으로부터 원전 유치와 관련한 지역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인 동안 주민들은 일본 대지진의 사례를 들면서 불안감으로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영덕읍 시가지에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일본 원전 폭발과 실사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성거렸다. 다만 반대 의사는 표시하지 않았다. 영덕읍 상인 김모(67)씨는 “일본 원전이 지진으로 잇따라 폭발하는 가운데 신규 원전 부지에 대한 실사까지 이뤄지니 섬뜩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주민 박모(63·여)씨는 “영덕에 원전이 유치되면 일본의 원전 폭발이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지진이 잦지 않고, 또 영덕 인근인 울진과 경주에 원전이 가동 중인 만큼 우리도 원전을 유치해 지역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정위원들은 울진으로 이동해 신규 원전 후보지인 근남면 산포리 일대(679㎡)를 둘러보고 임광원 울진군수 등으로부터 군정 현황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울진사회정책연구소·울진참여자치연대·전교조울진지회 등이 중심이 된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 사람들 준비위원회’는 이날 울진읍 시가지 4곳에 ‘일본 원전 터졌다. 울진은 안전한가.’ 등의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내걸어 원전 유치 반대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영덕·울진·삼척, 새 원전 유치경쟁 뜨겁다

    영덕·울진·삼척, 새 원전 유치경쟁 뜨겁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의 폭발로 원전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규 원전을 유치하려는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강원 삼척시는 14~15일 한국수력원자력 신규원전 부지선정위원회의 현지 실사를 앞두고 강한 유치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덕군은 2005년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 실패를 교훈 삼아 “두번의 실패는 없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관심을 끈다. ●원 전2기 건설 1조 5330억 지원 한수원은 선정위원 10명이 동해안권 3개 시·군을 상대로 부지 등에 대한 평가를 한 뒤 오는 6월까지 부지를 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지역에 대해 72년간(준비 및 건설에 각 6년, 가동 60년간) 총 1조 5330억원의 재정지원 방침을 세웠다. 선정위는 신청 부지인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석리·매정리 일대 330만㎡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일대 679㎡ ▲삼척시 근덕면 일대 662㎡ 등 3곳을 둘러보고 부지의 적정성과 환경성, 건설 적합성에 대한 평가 자료를 수집한다. 선정위는 또 16일까지 이들 3개 지역 주민 각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 ‘주민 수용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민 수용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다. 울진군과 삼척시는 원전 유치를 놓고 주민 간 찬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반면 영덕군은 방폐장 유치 당시에 극렬하게 반대했던 환경단체들까지 유치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4일 서울의 한 환경단체가 영덕의 환경단체 등을 방문, 유치반대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말았다. ● 울진·삼척은 주민간 찬반 갈등 울진시민단체연합(울진참여자치단체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진사회정책연구소)은 성명서를 내고 “울진지역 핵발전소 유치는 지역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삼척 근덕면원전반대투쟁위원회도 지난 8일 출범식을 갖고 “앞으로 침묵이 아닌 실천으로 핵발전소 유치 중단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한수원이 지난해 11월 영덕과 삼척, 전남 고흥과 해남 등 전국 4개 지역을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로 발표하기 이전에 이미 영덕과 삼척 등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심사에서 모두 적합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영덕 1차 심사서 적합성 판정 고흥과 해남은 주민 수용성이 낮다고 판단돼 아예 유치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울진은 당초 한수원의 원전 건설 후보지에 포함되지도 않았으나 자발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울진은 원전 건설 부지에 편입된 근남면 산포리 주민 93%가 원전 유치에 찬성을 보였다며 영덕의 주민 수용성 절대우세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방폐장 유치의 쓰라린 실패 경험을 맛본 4만여명의 영덕 군민들이 원전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절대적인 성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는 울진(6기) 등에서 총 21기의 상업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원전 설비용량은 1만 8716만㎾로 전체 발전설비의 24.6%를 차지하고 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포항 국제강재 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경북 포항의 강관 제조업체인 국제강재㈜ 노조가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10일 조합원 45명을 대상으로 산업별 노조인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3.3%의 찬성을 얻어 탈퇴를 결정한 데 이어 조만간 기업별 노조 설립 신고서를 포항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산업별 노조인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던 이 회사 노조는 9년 여 만에 기업별 노조로 바뀌게 됐다. 국제강재의 탈퇴로 포항지역 금속노조에 가입한 사업장은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어촌계, 산촌에도 있답니다

    어촌계, 산촌에도 있답니다

    어촌도 아닌 경북 봉화의 산촌마을 주민들이 어업계를 결성, 마을 공동소득 창출에 나서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봉화군 재산면 갈산1리 어업계에 따르면 주민 60여명은 이달 중 경북도로부터 어업인 스스로 어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자율관리어업’으로 지정받아 소득증대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수박과 고추 농사가 주요 소득원인 갈산1리 주민들은 어자원인 다슬기를 이용, 새로운 소득을 올려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4월 어업계를 구성했다. 어업계가 자율관리어업으로 지정되면 5000만원에서 6억원(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까지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어업계는 이를 토대로 다슬기 자연체험장과 양식장, 엑기스 가공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다슬기 수확철인 7, 8월에는 다슬기 채취 체험관광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어업계는 지난해 군으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아 다슬기 종패 60여만 마리를 마을 앞 현동천 8㎞ 구간에 방류했다. 장진한 어촌계장은 “다슬기를 이용한 마을공동체 소득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연간 1억원의 직·간접적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야생동식물 밀렵신고 보상제 ‘하나 마나’

    야생동식물 밀렵신고 보상제 ‘하나 마나’

    구제역 여파로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야생 동식물의 불법포획을 막기 위한 신고보상제가 유명무실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신고제가 실효성이 없는 만큼 단속제를 강화하자는 것이다. 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불법포획을 신고하면 ‘밀렵 신고보상제’에 따라 건당(마리당) 최고 2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보상금은 포유류가 마리당 20만~2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반달가슴곰과 호랑이, 표범, 산양, 사향노루, 스라소니, 여우, 대륙사슴, 불곰 등 멸종위기 1급 동물은 200만원씩이다. 조류 20만~50만원, 양서·파충류 5000~20만원, 어류·곤충류·무척추동물·식물 10만~20만원, 해조류 20만원 등이다. 또 창애(틀) 및 올무 등 불법 엽구 신고자에게도 건당 500~3000원을 지급한다. 하지만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전국 지자체에 신고된 실적은 10건 미만에 그쳤다. 환경부에도 33건(보상액 2027만원)이 전부였다. 경북도와 충북도는 5년간 단 한건도 없다. 강원도는 2006년 7건(보상금 244만원)뿐이다. 특히 관련 지침에는 신고 및 보상금 지급 실적이 있으면 환경부에 연 2회 통보하도록 했으나 실제 통보된 사례는 없다. 이는 같은 기간에 환경부와 자치단체, 경찰,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에 의해 단속된 불법포획(밀렵·밀거래) 건수 3639건(4650명)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연도별로는 2005년 603건(사범 862명), 2006년 687건(1226명), 2007년 804건(910명), 2008년 819건(940명), 2009년 726건(812명) 등이다. 밀렵·밀거래범들은 단속과 함께 즉시 고발 조치됐고,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었다. 이처럼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에 대한 주민신고가 저조한 원인은 밀렵꾼 등이 주로 심야 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해 신속히 움직여 쉽사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들을 감시할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노령화도 불법포획이 방치되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설사 노인들이 밀렵꾼 등을 발견하더라도 총기를 든 상대를 신고하는 게 꺼려질 수 있다.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늦장 지급’하는 것도 신고를 기피하는 이유. 보상금 지급 지침은 법원의 확정 판결이 있은 날로부터 2개월 안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법원 판결은 보통 1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효성이 없는 주민 신고보상제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사법기관과 환경단체의 합동단속 위주로 과감히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흙길 산책하러 오세요”

    경북지역 곳곳에 자연과 호흡하며 산책할 수 있는 흙길이 생긴다. 경북도는 올해 125억원(국비 62억 5000만원)을 들여 도내 12개 시·군마다 1곳씩 고유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녹색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우리 선조들이 즐겨 거닐던 옛 흙길을 원형에 가깝게 살리고 방문객 쉼터와 관광안내소를 마련하는 등 친환경적인 명품 녹색길로 조성한다는 것. 우선 칠곡군 약목면에 조성될 ‘관호산성 둘레길’의 경우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토성인 관호산성에 남아 있는 성벽 일부분을 토대로 6.6㎞에 달하는 흙길을 정비하고 소공원을 조성한다. 의성군 단밀면에 만들어질 ‘만경강산 나룻길’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 낙단보 하류 옛 나루터 주변 15㎞의 소로를 산책로로 조성해 방문객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안동 풍천면의 ‘하회~병산 선비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인근 병산서원을 잇는 옛 선비들의 산책로 5.5㎞ 구간으로 관광객이 경관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길로 조성된다. 이밖에 ▲경주 ‘양동마을 녹색길’ ▲예천 ‘삼강주막~회룡포 강변길’ ▲울진 ‘불영계곡 녹색길’ ▲영주 ‘풍기인삼 개삼터길’ ▲고령 우륵교~강정보 연결길 ▲봉화 ‘청량산 유람길’ 등이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결합한 흙길로 변모한다. 이들 녹색길 조성 사업에는 5억~15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된다. 송경창 도 정책기획관은 “지역사회의 전통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흙길을 만들어 기존의 ‘낙동강 풍경소리 숲길’과 함께 인문과 자연풍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역 안테나] 경북대 농산업학과 신설

    경북대 농산업학과가 내년에 경북 군위에서 문을 연다. 경북대는 2112학년도부터 농업생명과학대학 내에 정규 4년제 과정의 농산업학과를 신설,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 학과는 군위군 효령면의 경북대 농생명대 실험실습장을 리모델링해 강의실로 사용하며, 강의 및 실험실습 등 교육 전 과정이 이 곳에서 이뤄진다. 모집 인원은 30명. 대상은 도내 특성화고(농고)를 졸업한 뒤 농산업 관련 분야 3년 이상 종사자다. 수능시험 없이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경북대 농생명대 권중호 학장은 “군위 실험실습장은 경북도 농민사관학교 및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 교육 과정이 개설된 곳”이라며 “농산업학과까지 신설될 경우 교육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현빈 “너무 큰 관심과 사랑 국가에 갚을 것… 2년뒤 더 멋진 모습으로”

    현빈 “너무 큰 관심과 사랑 국가에 갚을 것… 2년뒤 더 멋진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당하기 힘든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마움을 되갚아야 할 시간에 국가의 부름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국내외 3500여 팬 포항시 집결 3500여명의 국내외 팬들에게 둘러싸인 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은 인기 스타를 뛰어넘어 ‘국민적 영웅의 길’을 선택했다. ‘인기 연예인은 병역기피를 한다.’는 시대의 편견도 이미 깨졌다. 7일 오후 1시 30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빈은 해병 1137기로 입소하며 2년 후 만남을 기약했다. 그는 6주간 기초훈련에 이어 21개월간 복무한 뒤 2012년 12월 초에 제대할 예정이다. ●짧은 머리·카키색 점퍼 청바지와 카키색 점퍼 차림에 모자를 쓴 그는 운집한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등장했다. 현빈은 “날씨도 추운데….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춥지 않으세요?”라면서 모자를 벗어 흔들었다. 스타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짧은 머리였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년 후에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일부 팬들은 동행한 일행을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펑펑 쏟아 냈고, 두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다. 일본과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각국 팬 500여명도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서툰 우리말로 “형빈~기다릴게요.”라고 외쳤다. 격려의 박수도 터졌다. ●팬들에 큰절… 가벼운 눈물도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미우라씨(35·여)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현빈을 좋아하게 됐는데, 너무 섭섭해서 친구랑 이곳까지 왔다.”며 “군 생활 잘한 뒤 계속 좋은 작품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빈의 입소식은 국내외 방송진이 생중계를 했고, 국내외 취재진 200여명도 열띤 취재경쟁을 했다. 현빈의 ‘공식 여친’으로 알려진 배우 송혜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영화 ‘오늘’ 촬영에 매달려 올 수 없었다는 것이다. 현빈의 입소를 앞두고 해병대 1사단 서문 주변 상가들은 활기가 넘쳤다. 팬들이 전날부터 일대에서 숙박을 하면서 상가로 몰렸기 때문이다.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56)씨는 “현빈의 국제적인 인기를 실감했다.”면서 “인기 연예인의 결단에 국민적인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대 측은 출입문마다 병력을 배치해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여성 팬들의 편의를 위해 부대의 화장실을 개방하는 등 배려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포항~여수 경비행기 취항 월~금요일 하루 왕복 3회

    포항~여수 경비행기 취항 월~금요일 하루 왕복 3회

    경북 포항과 전남 여수에 ‘셔틀(경비행기) 시대’가 열렸다.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는 국내 민간 항공업체인 ㈜에버그린에어가 지난 4일 오후 2시 10분부터 포항~여수 간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주 월~금요일 매일 3회 왕복 운항한다. 포항에서는 오전 8시 30분과 오후 2시 10분, 오후 4시 50분에, 여수에서는 오전 9시 50분, 오후 3시 30분, 오후 6시 10분에 각각 출발한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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