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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동해안 25곳 세계지질공원 등록 추진

    경북 동해안 25곳 세계지질공원 등록 추진

    경북 동해안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명소 25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동해안 4개 시·군 25곳의 기초학술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 및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용역 보고를 맡은 장윤득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산림·해안·역사문화 등 동해안 3개 권역별 장점을 활용한 국가지질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산지(정맥)와 하천(왕피천·오십천 등), 연안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만들어 지질공원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5월 타당성 조사를 거쳐 포항 7곳, 경주 5곳, 영덕 9곳, 울진 4곳 등 25곳을 지질명소로 선정했다. 2017년까지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오는 8월까지 학술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뒤 지질명소의 학술 가치를 규명하고 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동해안 일대가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경우 특산품 등의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경 철로자전거 5곳으로 늘어

    경북 문경의 관광상품인 철로자전거 운행 구간이 5곳으로 늘었다. 문경시는 최근 가은읍 왕릉리 가은역에서 먹뱅이마을까지 왕복 6.2㎞ 구간의 쌍선(복선) 철로자전거 코스를 새롭게 조성해 개장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시의 철로자전거 노선은 ▲진남역~구랑리역 왕복 4㎞(철로자전거 26대) ▲불정역~주평 3.6㎞(48대) ▲구랑리역~먹뱅이 4.4㎞(40대) ▲문경역~마원1리 왕복 2.4㎞(20대) 구간 등 모두 5개 구간으로 증가했다. 전국 최다 규모다. 이번에 개설된 철로자전거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1대당 요금은 1만 5000원.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새달부터 독도 관람 희망객 입도 가능 여부 안내받는다

    앞으로 독도 관람 희망객들은 입도 가능 여부를 사전에 안내받게 된다. 경북 울릉군은 독도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 달부터 ‘독도 접안 예고제’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울릉군과 울릉도~독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사들이 독도 관람 희망객들을 대상으로 입도 가능 여부를 사전에 안내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월 8일자 4면>에 따른 것. 2005년 독도 개방 이후 지금까지 독도 관람에 나섰던 내외국인 10명 중 3명 정도는 비싼 뱃삯((1인 울릉도~독도 왕복 기준 9만~11만원)을 물고도 정작 독도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고 되돌아와야 했다. 여객선사 등이 국민들의 독도 사랑 정신을 악용해 접안 예고 없이 무리하게 뱃삯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비난과 항의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 중 울릉읍 사동·저동 울릉도~독도 여객선터미널 2곳에 70인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설치, 울릉도기상대가 매일 발표하는 독도 접안 기상정보를 관광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또 독도의 생생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상대의 접안 기상정보는 울릉도~독도 여객선의 독도 동도 선착장 접안 정도(가능, 불가능, 불투명)를 알려 준다. 특히 여객선의 독도 접안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보되는 날에는 관람 포기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선사들의 ‘묻지마식’ 승객 유치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접안 예고제 도입으로 독도 관람객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뒤늦게나마 바람직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보 29호 에밀레종 복원 본격화

    문화재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된 국보 제29호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 복제(복원)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서울신문 2013년 10월 8일자 1면> 경북 경주시는 이달 중 충북 진천에 있는 원광식(72·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에게 조달계약 방식으로 에밀레종 복원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사업비는 15억원. 시는 종 복원까지 최소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 복원을 위해 원 주철장은 조각 및 주조를, 김석현 강원대 기계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팀은 설계 및 음향 공정을 맡는다. 또 박영복 전 국립경주박물관장과 나형용 서울대 명예교수,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 등 국내 범종 관련 최고 권위자들이 종 복원 전반에 걸쳐 자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레종에 대한 각종 연구 자료와 첨단 기법 등이 총동원된다. 새롭게 제작될 종은 경주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인 청동 재질의 에밀레종과 같은 규모(높이 3.75m, 입지름 2.27m, 두께 11~25m, 무게 18.9t)로 제작된다. 시는 이 종을 설치할 종각을 내년 6월까지 시내 노동동 옛 경주시청 자리에 7억원을 들여 세울 계획이다. 또 내년에 신종(新鐘) 명칭을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종 제작은 새로운 경주 1000년 르네상스를 활짝 열어 가기 위한 준비”라며 “내년 제야의 종 타종을 시작으로 주요 행사 때 타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토종 왕전복 처음 땄어요”

    독도 근해에 풀어 놓은 토종 왕전복이 올해 처음 수확돼 어민의 소득 향상과 독도의 실효적 지배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이달부터 독도 해역에서 토종 왕전복 채취 작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연구소가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독도 해역에 방류한 대형종인 독도 고유종 전복 3만 마리 가운데 7㎝ 이상 자란 것들. 연구소는 사라져 가는 독도 고유의 전복 자원 회복을 위해 2007년부터 도동어촌계가 독도 근해어장에서 잡은 왕전복 전량을 수매한 뒤 부경대학에 보내 유전자 감식을 통해 골라낸 ‘독도 전복’의 치패(稚貝·새끼 조개)를 길러 독도 앞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연구소는 2010년 4~4.5㎝의 독도 왕전복 치패를 처음 방류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7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2016년까지 치패 6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전복 치패는 방류 뒤 3년 정도 지나면 상품성을 지닌 7㎝ 이상으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왕전복 채취를 앞두고 최근 어민들을 대상으로 방류 왕전복을 포획할 경우 왕전복에 부착된 금속성 칩인 인식표(3.1㎜×9.6㎜)를 반드시 반납해 줄 것을 홍보했다. 2010년에 방류된 전복의 인식표에는 ‘KG10AS’가 새겨져 있다. KG는 코리아 경북, 10은 2010년도 생산, AS는 전복 껍질을 뜻한다. 연구소는 회수된 칩을 통해 독도에서 지속적으로 왕전복 어자원을 관리하고, 실효적 지배를 증명하는 증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왕전복은 완전히 자랄 경우 크기가 20㎝에 육박해 6, 7㎝인 일반 전복의 3배에 가깝다. 독도 해역 해초류인 대황을 먹고 자란 왕전복은 노화 방지, 피로 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데다 양식 또한 어려워 가격도 일반 전복(㎏당 위판액 12만원)의 2, 3배에 달한다. 이영빈 (임시)도동어촌계장은 “독도 왕전복 채취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바다 날씨가 좋아지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무억 연구소 패류생산팀장은 “독도 해역 수심 10~20m에서 서식하는 왕전복은 남획과 혼종으로 멸종 위기를 맞았으나 복원사업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올해 사업으로 왕전복 치패 2만 마리를 추가 방류하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함께 방류 효과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립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실효성 논란

    국립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실효성 논란

    정부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도입한 ‘국립 박물관·미술관 무료 관람제’가 정작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27일 국립중앙박물관·미술관 등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2008년 5월부터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무료 관람제(기획전 제외)를 도입했다. 대상 박물관은 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경주·공주·전주 등 11개 지방 국립박물관이고,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덕수궁관·서울관 등이다. 하지만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의 관람객 수가 무료 관람제 도입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무료 관람제 도입 첫해 전국 국립 박물관의 관람객은 575명 9267명이었다. 이는 이전인 2006년과 2007년의 712만 3907명과 595만 7937명보다 오히려 136만 4640명과 19만 8670명이 감소했다. 특히 2009년에는 관람객이 더욱 줄어 569만 8743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당초 국립 박물관 등의 무료 관람제로 전국 250여곳에 이르는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관람료 수입 급감으로 도산 등의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는 그나마 줄었다. 그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09년 문화 향유권과 수익자 부담 원칙의 조화 등을 위해 전국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무료화를 유료화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한 이후 관람객이 크게 증가해 부풀리기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2010년 704만 93명, 2011년 741만 2926명, 2012년 715만 118명이었다. 미술관은 무료 관람제 첫해인 2008년 관람객이 82만 6132명으로 전년 77만 6839명에 비해 4만 9293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2012년도 관람객 128만 4038명은 2001년과 2000년의 139만 4689명, 137만 8640명보다 10만명 정도 적었다. 그러나 박물관·미술관의 관람객 감소에도 관리 인원 증가 등으로 인한 연간 사업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국 국립 박물관의 연도별 사업비를 보면 2008년 863억 7700만원이었으나 2009년 957억 8900만원, 2010년 961억 2200만원, 2011년 956억 7400만원, 2012년 961억 3200만원으로 증가했다. 박물관 운영 경비를 이용자뿐만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국민에게 전가해 수익자 부담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영국박물관이나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경우 입장료가 무료이지만 운영 재원을 세금이 아닌 민간의 기부나 재단의 지원에서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물관 무료 개방에 따라 우리 문화에 대한 싸구려 인식, 관람 질서 유지의 어려움, 문화재에 대한 존중 의식 취약 등 각종 부작용이 양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규 국립중앙박물관 고객지원팀장은 “2005년 중앙박물관 신축 이전 효과가 워낙 커 무료 관람제 도입 효과가 다소 퇴색된 면이 있다”면서 “최근 들어 관람객이 다소 감소 추세인 것은 인근에 문화·전시공간이 많이 확충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공 및 사립 박물관 관계자들은 “국립박물관들이 국민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한 채 무료 관람제와 대관 등으로 안주하고 있다”면서 “박물관 본연의 기능인 발굴을 통한 자료 확보와 전시 특화,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건무 전 문화재청장은 “박물관 등의 무료화로 인한 각종 부작용 해소를 위해 일정액의 관람료 징수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남 유림들 ‘명성황후 시해 日 만행 규탄’ 포고천하문 초고 추정 문건 발견

    영남 유림들 ‘명성황후 시해 日 만행 규탄’ 포고천하문 초고 추정 문건 발견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듬해인 1896년 영남 유림들이 이 사건이 일본의 만행이라고 규탄하는 내용을 담아 한성(漢城·서울) 주재 각국 공사관에 보낸 문건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제강점기 경북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유학자 이두훈(1856∼1918) 선생의 종손인 이진환(75) 전 고령군수가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포고천하문(布告天下文)이 바로 그것. 국학진흥원은 이 포고천하문을 분석한 결과 초고 원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오용원 자료관리실장은 “포고천하문은 독립기념관에 소장돼 있는 면우(?宇) 곽종석의 포고천하문 원본과 내용은 비슷하지만 수정이 많이 됐다”며 “이 포고천하문은 조선 왕조에서 최종본을 작성할 당시 정서작업을 했기 때문에 글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포고천하문에는 서양 열강들이 국제법인 만국공법(萬國公法)에 의거해 침략자 일제를 준엄하게 심판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이 선생의 종손은 포고천하문 초고와 함께 고령군과 성주군에서 활발히 펼쳐진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 50여점, 이 선생이 독립운동가 이준(1859~ 1907) 열사와 주고받은 독립운동 자금모금 편지 등 모두 1만여점의 고문서를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산간 오지마을에도 문화 복지 서비스

    경북도가 도내 산간 오지 마을에도 문화적 혜택을 주는 ‘문화 복지 서비스’에 나섰다. 또 행정기관 주도의 문화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융성위원회를 설립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6일 도청에서 ‘경북형 문화융성 추진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10대 대표 정책을 제시했다. 10대 정책은 ▲문화를 통한 민생 속으로 프로젝트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재생 ▲산수문화권 마을 재생 ▲산해진미 마을 재생 ▲종가, 고택문화 명품화 ▲경북형 길문화, 아리랑 문화보전 육성 ▲문화랜드마크 조성 ▲경북 문화의 세계화 ▲전통문화의 산업화 ▲경북형 문화 인력 양성 등이다.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 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가기 위한 전략에서 나왔다. 김 지사는 “시골 마을에도 이제 문화 힐링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대학 및 중고교 예술 동아리와 협약을 맺은 뒤 이들을 ‘문화 봉사단’으로 만들어 산골 오지에까지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회관 등을 리모델링해 시골 마을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경북도 예술복덕방을 운영하는 한편 ‘민요 마실(마을의 방언)’, ‘사진 마실’, ‘연극 마실’ 등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스스로 조직하는 풍류방 조성을 도울 예정이다. 김 지사는 또 서울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분야 출향 인사를 초청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하는 한편 1기업 1문화 예술촌 자매결연 사업을 시작하는 등 ‘문화 귀농귀촌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도는 5개 분과 50여명으로 구성된 문화융성위를 설립, 문화 정책 수립 및 시행 과정에 민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경북형 문화융성 계획을 통해 경제적 개념의 중산층에서 탈피해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문화적 개념의 중산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라진 권총’ 6개월차 교도관이 빼돌려… 총기 관리 구멍

    경북 김천소년교도소에서 발생한 권총, 실탄 분실 사건은 교도관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18분쯤 김천소년교도소 내에서 교도관 김모(26)씨가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해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얼굴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측은 “야간 근무자 중 정문을 출입한 사실이 있는 직원들을 순서대로 불러 자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교도소 청사 외곽 울타리 부근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밝혔다. 김천소년교도소는 권총과 남은 실탄 4발을 회수하고, 담당자도 아닌 김씨가 권총과 실탄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과정과 숨긴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임관한 지 6개월 된 교도관으로 교도소의 총기 관리 업무와도 상관이 없고 호송 업무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교도소의 총기 관리 실태가 엉망이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교도소 측은 사고 당일 야간 근무자였던 김씨가 24일 저녁부터 25일 새벽 사이에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총기를 빼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여자 문제 등을 놓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김씨가 언제, 어떻게 권총과 실탄을 확보하게 됐는지, 이를 숨긴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천소년원서 권총·실탄 분실…K5 1정·실탄 5발 행방 추적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직원들이 수형자(기결수)를 호송한 뒤 총기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권총 1정과 실탄을 분실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호송 직원 6명이 춘천지검의 소환 조사에 따라 기결수 4명을 호송한 뒤 돌아와 총기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K5 권총 1정과 실탄 5발이 분실된 것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 했다고 25일 밝혔다. 분실된 총기는 호송에 나섰던 교도소 직원 6명 중 1명이 휴대하고 있었고 나머지 5명은 가스총을 차고 있었다. 당시 권총에는 실탄이 장전돼 있지 않았고 따로 분리된 탄창에 실탄 5발이 장착돼 있었다. 김천소년교도소 측은 “직원들을 상대로 분실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나 직원들 사이에 진술이 엇갈려 인수인계 과정 등을 보다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권총이 미결수인 수용자에게 넘어 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립박물관의 ‘작은 반란’

    군립박물관의 ‘작은 반란’

    인구가 4만명도 안 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군립박물관이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경북 고령군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 박물관인 대가야박물관이다. 고령군은 지난 23일까지 군립 대가야박물관을 찾은 전체 관람객이 우리나라 군립박물관 가운데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2000년 9월 개관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연평균 22만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관람료(1인당 성인 2000원 등) 총징수액은 15억 5000만원이다. 더욱이 군립을 포함한 공립박물관 대부분이 관람객이 없어 텅 빈 채로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은 312곳이다. 이 중 124곳(40%)은 하루 평균 관람객이 100명 미만이고 68곳(21%)은 5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대가야의 도읍지인 고령읍에 있는 대가야박물관은 지방 국립박물관보다 예산과 인력 규모도 훨씬 작지만 관람객은 오히려 많았다. 대가야박물관의 최근 3년(2011~2013년)간 관람객은 78만 6323명으로 연평균 26만 2107명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립춘천박물관 관람객 22만 9406명보다 4만여명이 많은 수치다. 국립청주박물관 26만 1131명보다도 약간 많았다. 대도시 지역인 국립대구박물관의 34만 9159명과는 큰 차이가 없다. 이들 국립박물관이 도심에 있고 관람료가 무료인 점을 감안하면 대가야박물관의 성공은 대단한 것이다. 특히 규모와 시설 면에서 대가야박물관과 비슷한 공립박물관을 보면 확실하게 차별화된다. 2011년 경북 청송군립민속박물관 연간 관람객 3179명보다는 82배, 2012년 경남 합천군립박물관 2만 3000명에 비해서는 11배 이상 많았다. 이처럼 대가야박물관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신라, 고구려, 백제 등 삼국시대의 박물관을 이미 관람한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 새로운 관광 분야로 부상하는 대가야의 역사, 문화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게다가 삼국의 유물과는 차별화된 금관, 장신구, 마구, 무기류 등 대가야 유물 2000여점을 전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근의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이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것도 한몫한다. 관광객 임유리(44·여·대구시 수성구)씨는 “대가야박물관은 삼국에 가려진 ‘신비의 왕국’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 문화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대가야가 삼국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지녔다는 점에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신종환(54) 박물관장은 “평일엔 초·중·고교생들의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대학생의 고적 답사가 이뤄지고 주말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체험학습 관람객으로 붐빈다”고 설명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설계와 다르게 볼트 4개 중 2개만 시공”

    “설계와 다르게 볼트 4개 중 2개만 시공”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일부 부실공사를 찾아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24일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한 결과 보조기둥 1개에서 볼트 숫자가 부족했다”면서 “도면에는 보조기둥과 지면이 맞닿는 부분에 볼트 4개를 연결하도록 돼 있는데 2개밖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2일 현장감식 작업을 벌였던 박영석(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한국강구조학회장 등에 의해서도 확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찰은 체육관의 설계·감리를 맡은 경주의 건축사사무소, 시공사인 포항의 건설사, 영천의 철골 구조물 납품업체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체육관 시공·설계 관련자 9명을 불러 공사 과정에서 부실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납품된 자재의 샘플을 채취해 재질이나 강도 등에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 한국시설안전공단 전문가들이 25일 사고 현장을 찾아 추가 현장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조트 측이 부대시설로 지은 체육관을 무단으로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집회·공연 시설로 사용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사고가 난 체육관 건물은 2009년 9월 준공 당시 ‘운동시설’로 허가가 났다. 이런 가운데 경찰과 검찰은 리조트 측의 업무상과실 혐의를 포착하고서 처벌 수위와 범위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사망 10명, 부상 105명의 대형 참사인 점을 감안해 일단 리조트 측의 안전관리 부실에 따른 책임이 있다고 보고 적용 법리를 검토해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며 “사고가 난 법인, 전체시설관리책임자, 안전관리책임자, 해당 업무 담당자 등의 처벌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법인을 빼면 최소한 3명이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 박주현 학생의 아버지는 수사본부에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시공사, 자재납품사 등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이강덕 포항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이강덕 포항시장 예상 후보

    이강덕(52) 전 해양경찰청장은 화려한 경력이 돋보인다. 뒤늦게 포항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일찍부터 국회의원 후보와 시장 후보로 지역 정가의 러브콜을 받았다.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유일하게 치안총감까지 올랐다. 32년간 경찰에 투신해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거쳐 부산청장과 경기청장, 서울청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고속 승진 등으로 ‘영·포라인’의 핵심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탁월한 업무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 잡음을 불식시켰다. 온화한 스타일로 대인 관계가 원만하다. 주위에서 “절대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할 정도다. 하지만 업무에선 양보가 없다. 철두철미하면서도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부산청장 때 여중생을 납치, 살해한 김길태 사건을 무난하게 처리하고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을 주도, 성과를 올렸다. 해양경찰청장 퇴임 때는 재직 10개월간 받은 급여 7000여만원을 해경 자녀 장학금으로 내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 의무)를 솔선수범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북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북 기초자치단체장

    경북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텃밭 중의 텃밭이다. 23개 전체 시·군 가운데 22개 시·군의 단체장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유일한 무소속인 김복규 의성군수도 불과 20여일 전만 해도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사실상 새누리당 독식 구조다. 그래서 출마자들은 유권자가 아닌 정당에 목을 맨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북은 ‘여당 후보=당선’이란 등식이 확고부동하다. 그만큼 새누리당 내 예선이 본선보다 훨씬 치열하다. 반면 야당은 극심한 인물난을 겪는다. 6·4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포항, 영덕, 청도, 의성 등 4곳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시장 선거는 3선을 준비하던 박승호 시장이 최근 도지사 출마로 급선회하면서 대혼전이 예상된다. 공원식 전 경북관광공사 사장, 김정재 서울시의원, 모성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이재원 화인피부비뇨기과 원장, 이창균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혼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선 아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영덕에서는 김병목 군수가 3선 연임을 마치고 물러난다. 김성락 전 영덕군 기획실장과 이희진 전 강석호 국회의원 보좌관, 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 등 10여명이 나서 새누리당 공천을 바라본다. 청도에서는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중근 군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김하수 경북도의원, 이승율 청도농협장, 이기환 전 소방방재청장, 김재근 계명문화대 교수 등이 움직인다. 김상순 전 군수도 정치적 재기를 위해 출마를 고려 중이다. 의성에서도 김복규 군수가 새누리당 탈당에 이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한다. 전·현직 단체장 등의 리턴매치 또는 맞대결이 벌어질 9곳도 관심을 끈다. 이들 지역 후보 대부분은 새누리당 공천이 우선이지만 탈락하면 탈당 뒤 무소속으로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상주시장 선거는 성백영 시장과 이정백 전 시장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미래연합 후보로 출마한 성 시장이 당시 현직이었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인 이 전 시장을 335표 차로 이겼다. 봉화군수 선거에서도 2010년 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박노욱 군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엄태항 전 군수가 다시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송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재선한 한동수 군수에게 윤경희 전 군수가 도전한다. 경산시장 선거도 재대결이 예상된다. 201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영조 시장과 고배를 마셨던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김찬진 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이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장 선거는 무소속으로 재선한 뒤 지난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김주영 시장과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낙마한 장욱현 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이 다시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남서 영주시의회 의장과 장화익 전 대구고용노동청장 등이 가세했다. 김천시장 선거는 2006년 지방선거 판박이로 가고 있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보생 시장과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이 그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경시장은 2011년 사퇴했다가 총선에서 떨어진 신현국 전 시장과 고윤환 시장이 대결할 전망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하수 청도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하수 청도군수 예상 후보

    김하수(55) 청도군수 출마 예정자는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았다. 복지 행정학 박사로 경북도의원으로 있으면서 4년간 전문성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극찬한 복지 정책통이다. 그의 대표 발의로 제정된 주요 조례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경북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 ▲경북 저수지·댐안전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등이다. 여러 번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렇다 할 결점이 드러나지 않은 깨끗한 이미지를 지녔다. 탄탄한 조직 관리와 특유의 친화력도 강점이다. 무소속 군수 후보로 세 번 출마, 줄곧 2등으로 고배를 마신 이력이 이를 어느 정도 대변해 준다. 특히 20여년간 동고동락한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든든한 후원자다. 일찌감치 새누리당 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선거 준비하면서 두터운 인맥을 형성했다. 대부분 그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할 정도다. 철두철하며 강직한 성품으로 옳다고 판단되는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지녔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이삼걸 안동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이삼걸 안동시장 예상 후보

    이삼걸(59) 안동시장 출마 예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의 달인’이다.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32년간 중앙과 지방을 오가면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재정과 지방행정, 지방감사과장, 지방재정세제국장 등을 지냈고 경북도에서 기획관리실장과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2011년엔 행안부 차관보를 거쳐 제2차관에 올랐다. 160㎝가 조금 넘는 단신이지만 그의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 시절 ‘독일 병정’으로 불렸다. 과장 때인 당시 저돌적인 추진력을 발휘하자 최 전 장관이 별명을 붙여줬다. 행정 경험과 집념, 리더십을 바탕으로 매사에 공과 사가 분명해 상하신망이 두텁다. 미국 시러큐스대 유학과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교류재단 뉴욕사무소장 시절 익힌 유창한 영어 실력도 빼놓을 수 없다. 도청 소재지 안동 이전을 앞두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안동을 선택했다. 안동의 새로운 도약을 기치로 내걸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기호 울진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기호 울진군수 예상 후보

    김기호(53) 울진군수 출마 예정자는 탁월한 경영 능력과 안목을 내세운다. 그는 42세의 젊은 나이에 경북매일신문 사장에 취임, 열악한 환경 속에서 6년 연속 흑자를 냈다. 당시 적자 악화일로에 있던 지방 언론은 물론 중앙 언론 최고경영자(CEO)까지 그의 경영 능력에 관심을 보였다. 안목도 남다르다. 신문사 사장 때인 2005년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를 서울에 과감히 상륙시켜 대박을 터뜨리게 했다. 3년 전부터는 종합무역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전무를 맡아 라오스 구리 광산 개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 자원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지 여건과 채산성 문제 등으로 주위에서 극구 만류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성과를 일궈냈다. 여섯 살 때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수학 문제 등을 술술 풀어 중앙지에 천재로 소개됐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울진이 지역구인 강석호 국회의원이 최대 지분을 가진 경북매일신문 사장을 지내 강 의원과 친분이 두텁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다진 인맥과 발 빠른 정보력도 강점이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현직 경찰, 전과자 시켜 퇴직동료 살해

    현직 경찰관이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직 경찰관 동료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21일 전직 경찰관인 PC방 업주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33)씨와, A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살인교사)로 칠곡경찰서 소속 경찰관 B(40·경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50분쯤 칠곡군 북삼읍의 한 PC방에서 업주 김모(48)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 6월 경위로 명예 퇴직한 뒤 PC방을 운영해 왔다. 폭력전과 2범인 A씨는 김씨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도록 한 뒤 정신을 잃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3000만원을 탕감해 주고 수천만원의 사례비를 주겠다는 B씨의 제안을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21일 B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김씨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하자 보험금을 노리고 평소 알고 지낸 A씨에게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08년쯤 김씨와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했으며,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그에게 2억 2000만원을 빌려주고 1억원만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빚 독촉이 이어지자 자신의 빚 3000만원을 대신 갚아주는 조건으로 지난해 5월과 9월 2억원과 1억원을 수령할 수 있는 생명보험을 B씨가 수익자가 되도록 계약했다. 그러나 B씨는 “돈을 빌려주고 김씨가 보험에 가입한 것도 사실이지만 죽이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다”며 범행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처 응급헬기 83대 출동체계 일원화

    부처 응급헬기 83대 출동체계 일원화

    정부 부처별로 운용 중인 응급헬기가 119 중심으로 재편돼 한결 이용이 쉬워진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같은 대형사고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료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방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등과 함께 ‘범부처 헬기 공동 활용 방안’을 마련, 오는 3월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5개 부처별 응급헬기 요청 및 출동 체계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중심으로 짜여진다. 각 부처가 응급헬기를 띄울 때 119에 우선 알리고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전체 상황을 파악·관리함으로써 중복 출동 등을 막는다. 특히 이번 경주 참사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현장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신속히 파악해 최적의 헬기를 신속히 출동시키게 된다. 정부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중심의 부처별 응급헬기 요청 및 출동 체계를 향후 119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헬기는 복지부(닥터헬기 4대)·국방부(5대)·소방방재청(27대)·해양경찰청(17대)· 산림청(30대) 등 5개 부처의 83대에 이른다. 하지만 부처별로 헬기 출동 체계가 서로 달라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우선 응급헬기 요청 번호가 ▲소방방재청 119 ▲ 해양경찰청 122 ▲닥터헬기(헬기별 소속 개별번호) 등으로 제각각이다. 또 부처 간 출동 상황을 공유하지 않아 출동이 겹치는 경우도 잦다. 특히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의료장비가 갖춰진 닥터헬기가 아니라 소방헬기 등에 실어 나르는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증 응급환자는 닥터헬기, 장거리·야간 비행이나 다수 환자를 실어야 하는 경우에는 소방헬기 등을 띄우는 등 헬기 특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신속한 인명 구조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경주 참사와 같은 야간 응급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현재 일출에서 일몰까지 운행하도록 돼 있는 닥터헬기의 24시간 운행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명예주민증 있으면 인센티브 줘야

    독도 명예주민증 있으면 인센티브 줘야

    독도 관람 시즌(3~10월)을 앞두고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 확대를 위해 소지자에게 울릉지역 유료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굳건히 하고 국민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2010년 11월부터 독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까지 내외국인 1만 3679명(외국인 179명)에게 명예주민증을 발급했다. 연도별로는 첫해 44명을 비롯해 2011년 1825명, 2012년 4614명, 지난해 7196명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명예주민증 발급 인원은 독도가 민간에 개방된 2005년 3월 이후 지난해까지 전체 관람객 124만 2311명의 1.1%에 그쳤다. 대부분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와 도의회,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독도 방문객이 번거로운 절차 등을 감수하고 명예주민증을 발급받더라도 아무런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군은 울릉읍 도동 독도 전망삭도와 서면 태하리 향목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1인당(성인 기준) 편도 이용료로 7500원과 4000원씩을 받고 있다. 울릉읍 저동 봉래폭포와 북면 천부리 죽도 및 섬목·관음도 연도교 방문객에게도 1인당 입장료 2000~4000원씩을 물리고 있다. 독도 방문객 등은 “울릉군이 명예주민증 발급 확대를 위해 국민들의 독도 감정에만 호소할 게 아니라 주민증 소지자에게 유료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등 실익을 주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명예주민증 이용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지역을 경북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유료 관광지 할인 혜택 문제는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한 부분으로 사전 검토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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