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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휴대전화 안 돌려준 택시기사에 벌금 100만원

    승객 휴대전화 안 돌려준 택시기사에 벌금 100만원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슬쩍한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 조성훈 판사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 A(64)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1월 15일 오전 1시 40분쯤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앞에서 승객이 택시 뒷좌석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휴대전화를 가져간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건 당일 이후 피해자 휴대전화 위치와 피고인 동선이 일치하는 점 등이 유죄 판단 근거가 됐다. 조 판사는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로 볼 때 이 사건 공소 사실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가야문화권 지자체,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복원 총력

    가야문화권 지자체,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복원 총력

    가야문화권 지정·개발계획 담은 특별법 국회통과 최우선 과제로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 김해 역사문화도시 육성 등도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 지시에 발맞춰 가야문화권 지자체가 가야사 복원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도는 8일 가야사 복원사업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은 김해 지역 금관가야와 함안 지역 아라가야, 고성 지역 소가야 등 모든 지역이 가야문화권이다.국가지정 가야유적 42개 가운데 29개가 경남에 분포돼 있고 그동안 가야문화 연구·발굴도 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경남도는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이 경남을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부 지침이 확정되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김해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육성,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가야권 유물·유적 발굴조사, 함안·합천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은 지난 2월 문화재청과 경남·북, 경남 김해시·함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발전연구원, 경북문화재연구원 등 8개 기관으로 출범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국정과제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등 6개 핵심사업을 제안했다. 가야문화권 특별법안은 지난해 6월 발의돼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됐다. 법안 제안 이유로 “기원 전후부터 6세기 중엽까지 주로 낙동강 서쪽에 분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야제국(伽倻諸國)은 신라, 고구려, 백제와 달리 전체 역사를 서술한 정사가 없으나, 최근 철기, 토기, 가야금, 순장문화 등 가야제국의 실체가 확인되고 이를 발굴·복원·정비하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스러운 가야제국의 역사와 문화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법안의 구체 내용은 가야문화권 지정 및 종합계획안 결정, 개발계획 승인, 가야문화권 개발심의위원회·지역발전기획단·개발조합 설립, 가야문화권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이다. 가야 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경남·북, 대구, 전남·북 등 가야문화권 5개 시·도가 협조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있다. 이 협의회도 이달 말 임시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대구시 달성군과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고성·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군,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순천시·광양시·구례군 등 5개 광역시·도 1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여수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들도 가입을 앞두고 있다. 이들 역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이 법이 제정되면 가야문화권을 영호남 내륙의 경제·문화 거점 및 중심지대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영호남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한 특화산업 육성, 연계 교통망 건설 등 국가기반시설 조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협의회 의장인 곽용환 고령군수는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해 영호남 상생발전, 국민대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가야에 대한 정부 인식은 존재했는지도 불분명한 잊혀진 역사로 남아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복원 지시는 가야권역 지자체 전부에 내린 축복”이라고 환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낙후지역 개발사업 추진…16개 시·군에 5년간 1316억

    봉화와 영양 등 경북도 내 낙후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지역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16개 시·군을 성장촉진지역으로 정해 향후 5년간 1316억원을 지원, 41개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낙후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성장기반 및 특화산업을 발굴, 도민 삶의 질을 골고루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예천 회룡포 힐링 정원 테마공원 조성 등 17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7억원을, 울진 연호 근린공원 활성화 등 14개 정주기반 강화 사업에 562억원을 투입한다. 성주 참외 업사이클링 등 3개 농촌 소득증대 사업에 14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 1533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965억원, 고용창출 효과 1841명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양정배 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낙후지역 개발사업 활기 띈다…16개 시·군에 1316억 지원

    봉화와 영양 등 경북도 내 낙후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지역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16개 시·군을 성장촉진지역으로 정해 향후 5년간 1316억원을 지원, 41개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낙후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성장기반 및 특화산업을 발굴, 도민 삶의 질을 골고루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예천 회룡포 힐링 정원 테마공원 조성 등 17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7억원을, 울진 연호 근린공원 활성화 등 14개 정주기반 강화 사업에 562억원을 투입한다. 성주 참외 업사이클링 등 3개 농촌 소득증대 사업에 14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 1533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965억원, 고용창출 효과 1841명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양정배 도 건설도시국장은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소외된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된 것은 다행”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2000억 중복투자 논란… ‘애물단지’ 화랑단지?

    [단독] 2000억 중복투자 논란… ‘애물단지’ 화랑단지?

    경북 청도와 경주, 영천 등 인접한 3개 시·군이 ‘신라 화랑 체험 사업’에 경쟁적으로 혈세를 투입했지만 관 주도형 체험시설의 운명이 그러하듯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 탓에 걱정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3대 문화권 사업’이란 명분으로 진행됐지만, 최경환 국회의원 등 당시 정권 실세들이 지역구에 예산을 내려보내려는 사업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당시 사업 초기에 중복투자 등으로 예산 낭비를 우려했지만 막무가내로 진행됐다고 증언했다. ‘신화랑체험벨트’ 조성 사업은 경주시와 영천시, 청도군 등 인접 3개 시·군에 화랑 관련 체험시설을 각각 조성해 벨트화하는 국책사업으로 총사업비 2123억원이 들었다.국비는 절반이 넘는 1180억원이, 지방비는 943억원이다. ▲경주 ‘화랑마을’ ▲영천 ‘화랑설화마을’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 조성이라고 따로따로 이름을 붙였지만, 유사한 기능의 시설들이 인근에 3곳이 생기는 셈이다. 반면 가야문화권 고령과 유교문화권 안동은 특성화돼 문제가 적다는 평가다. 경북도 공무원은 6일 “3대 문화권 사업은 2008년 5월 이 대통령이 경북 고령을 방문해 4대강 사업의 일환인 낙동강 개발 사업과 연계한 가야문화권 개발사업에 흡족해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당시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은 경산·청도의 최 의원과 영천시의 정희수, 경주 김일윤 국회의원이었다. 현재 공정률 80%인 경주 ‘화랑마을’은 화랑 전시관과 풍류관, 화랑 무예체험장, 화랑공원, 교육관, 국궁장, 공연장, 야영장 등을 조성한다. 연말까지 1009억원(국비 약 60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9월 개장할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도 화랑 전시·기념관, 정신수양관, 국궁장, 대규모 숙박시설인 화랑촌, 야영장 등을 갖췄다. 공사비 610억원 중 국비가 292억원이다. 영천 ‘화랑 설화마을’ 조성은 내년까지인데 화랑 주제관, 풍월못, 설화재현마을, 화랑무예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504억원이 투입됐고 이 중 국비가 293억원이다. 예산 2100억원을 집행했을 때는 즐거웠을 3개 시군은 완공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 같다. 우선 영천시와 청도군이 각각 운영업체 선정 등으로 민간자본 68억원, 78억원 유치에 나섰으나 기업은 무관심하다. 지역의 한 공무원은 “유사시설 난립으로 이용객들이 3곳으로 분산될 텐데 연간 수억~수십억원에 이를 운영비 적자를 누가 감당하겠느냐”고 말했다. 경북지역의 관광업계 인사들은 “지방자치단체의 관 주도형 체험시설들이 대체로 운영 부실, 적자 누적이다”면서 “경북에만 화랑시설이 3곳이라면 미래가 어둡다”고 말했다. 한범수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는 “국책사업으로 포장돼 예산을 퍼주는 사업이라며 화랑 관련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막무가내로 추진했다”면서 “앞으로 운영 적자도 혈세로 메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지역에서는 “경주는 신화랑거점관광지구, 영천은 휴양레저지구, 청도는 정신체험지구이므로 운영에 문제는 없다”는 반박도 한다. 경주·영천·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청년 일자리 위해 경북지역 청·학·관 뭉치고 나서

    청년 일자리 위해 경북지역 청·학·관 뭉치고 나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경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들이 청년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힘을 뭉치고 나섰다.경북도 내 대학 총장, 시장·군수, 대학생 등 300여명은 5일 경산에 있는 대구대에서 ‘경북도 청년일자리 만들기 청·학·관 협력 선언’을 개최했다. 또 청년 일자리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자체는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대학은 참여 학생 선발과 학사관리를 돕는다. 학생들은 취업하기 전에 자기 적성과 전공에 따라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공공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기념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주 4일 정도 근무하며 학비를 벌 수 있다. 1인당 최대 10개월간 월 120만원씩 지원한다. 앞으로 1년간 도내 대학생 등 청년 1300여명에게 기회를 준다. 도와 시·군은 청년 일자리 전담 부서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청년창업진흥 특구 지정, 청년 기업 육성을 위한 청년 기업인증제, 대기업과 연계한 청년사회적기업 육성 등 7대 중점 시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시 청년들이 경북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 지역자원을 활용한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발굴 사업도 편다. 아울러 도시 청년이 시골에서 창업 등을 하면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3년간 매년 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 정부의 청년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의성 서식지 관리 허술해 급감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가 국내 최대 서식지인 경북 의성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자생 서식지가 파괴된 데다 대체 서식지마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점모시나비는 다른 나비와 달리 겨울에 부화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한지성 나비로, 국내 서식지는 의성과 강원 삼척 등 두 곳에 불과하다. 1일 대구지방환경청과 의성군에 따르면 2011년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안사·안계면 일대 8.5㏊에 걸친 붉은점모시나비 집단 서식지 상당 부분이 훼손됐다. 이런 탓에 인근 안사면 도덕리 일대에 1.6㏊ 규모로 대체 서식지가 조성됐다. 폐쇄회로(CC)TV와 보호안내판을 설치하고 감시원을 배치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체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지난달 중순 현장조사에서 10여 개체만 관찰됐다. 서식환경 개선 사업과 불법 포획 단속 등 관리 소홀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예산이 600만원에 불과한데다 CCTV도 오래전에 고장 났다. 의성군 관계자는 “대체 서식지 보호 강화와 함께 개체 수 증식·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붉은점모시나비를 포획하다 적발되면 최고 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골프공만 한 ‘깜짝 우박’ 와르르… 6월인데 왜?

    골프공만 한 ‘깜짝 우박’ 와르르… 6월인데 왜?

    기상청 “이변 아닌 초여름 현상”1일 오전 경북 봉화와 영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에 골프공만 한 최대 지름 3㎝ 크기의 우박이 기습적으로 쏟아져 농작물과 시설, 차량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전날인 지난달 31일엔 전남 장성과 담양에 지름 5~7㎝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피해를 냈다.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1시 10분 사이 경북 봉화군의 봉화읍 등 8개 읍·면에 최대 지름 3㎝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 지역의 전체 경작지 면적은 2993㏊로, 사과와 고추, 수박 등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를 안긴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근 영주에서도 2~3㎝ 크기의 우박이 내려 경작지 1500㏊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역시 때아닌 우박 피해를 입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과 단양 지역에서 지름 1㎝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사과와 수박 표면에 흠집이 생기고 고춧잎이 떨어지는 등 73㏊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우박이 내린 보은과 괴산 지역 피해 여부도 조사 중이다.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전남 장성과 담양 등에 최고 70㎜의 집중호우와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천둥, 번개, 소나기와 함께 쏟아진 골프공 크기의 우박은 차창을 부수고 차광막과 비닐하우스까지 뚫고 들어갔다. 과수 등 농작물과 축사 등에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담양군은 복숭아, 매실 등 농작물 35㏊와 50㏊ 벼 침수 피해가 일어났다. 비닐하우스 48동, 주택 5동, 축사 3동, 차량 8대도 파손됐다. 장성군도 사과, 오디 등 농작물 66㏊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상청은 1일 새벽과 오후에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때아닌 우박에 대해 “기상이변이 아닌 초여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기상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얼음 덩어리인 우박은 흔히 추운 겨울이나 늦가을에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위가 시작되거나 늦더위가 남은 늦봄~초여름, 초가을에 관찰된다. 우박은 대기 중에 포함된 수분이 얼음이 돼 떨어지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한 늦가을과 겨울철에는 우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기 중에 수분은 많지만 무더운 한여름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동안 녹아버려 내리지 못한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 강한 상승기류가 만들어지는 적란운이 발달해 있을 때 우박이 쏟아지기 좋은 환경이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4일 동안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지표면 3~5㎞ 상공의 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우박씨가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됐다. 여기에 일사로 인해 지표면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해 구름의 크기가 커지면서 우박 덩어리도 더 커지게 된 것이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담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충북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56억대 도박판 인적 드문 야산 등지서 벌인 53명 적발

    인적이 드문 야산 등지에서 5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전문 도박단 5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도박장을 열거나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총책 A(51)씨와 도박 참여자 B(60·여)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11명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모두 14회에 걸쳐 경북 김천과 구미 일대 야산이나 펜션 6곳에서 속칭 아도사키(줄도박) 도박장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나머지 42명은 상습적으로 도박에 참여했다. 이들 중에는 주부가 28명(동종 전력자 25명)이고, 전북 전주나 제주에서 원정 도박하러 온 사람도 있었다. 도박장에서는 한판에 300만∼500만원이 오갔고, 하루 평균 100판 이상 도박이 벌어졌다. 전체 14차례의 도박판에서 오간 돈은 약 56억원이다. A씨 등은 단속을 피하려고 인적이 드문 야산을 옮겨 다니면서 도박장을 열었다. 도박은 오후 11시~오전 4시 사이 심야 시간에 이뤄졌다. 전주는 도박자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최소 연 360%에서 최대 700% 이자를 받았다. 경찰은 제보를 받고서 3시간가량 산을 타고 도박장에 접근한 끝에 일망타진했다. 현장에서 판돈 8900여만원도 압수했다. 장찬익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도박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의성군청 동료 공무원 간 폭력 잇따라

    경북 의성군 공직사회에 폭행 사건이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동료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의성군청 공무원 A모(6급)씨를 폭행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의성군 금성면 의성조문국박물관 근처 행사장에서 공무원 B(8급)씨와 실랑이를 하다 발길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의성군 행정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관람객에게 나눠주며 “김주수 의성군수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B씨와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김 군수가 수용하지 않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유인물 나눠주는 것을 방해했다”고 A씨가 고소함에 따라 B씨도 조사할 방침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A씨가 나눠준 유인물에 있는 내용은 전임 군수 때 있었던 일로 현 군수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엔 의성군청 C모(5급)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하 직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C씨는 군수실 주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D(6급)씨가 자신을 말리려고 하자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C씨는 자신이 낸 명예퇴직 신청원이 빨리 처리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군수실 앞에서 소란을 피운 것이다. 이처럼 공무원 품위를 저버린 사건들이 잇따르자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일벌백계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성군청 안팎에서는 “공직자들의 잇단 폭력 사건으로 군정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군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면서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내부통제 기능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어선 그물에 걸린 ‘대형 어뢰’ … 경북 영덕 앞바다서 길이 7m

    어선 그물에 걸린 ‘대형 어뢰’ … 경북 영덕 앞바다서 길이 7m

     지난 27일 오전 6시 10분쯤 경북 영덕 동쪽 1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에 어뢰(사진)가 걸렸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신고를 한 선원은 “오전 4시쯤 그물을 끌어올리는데 무기 같은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어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어뢰는 붉은색으로 길이는 7m 가량, 무게는 1.5t이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관할 군부대에 통보했으며 군 당국은 오전 8시 20분쯤 영덕 축산항에서 어뢰를 수거했다. 발견된 어뢰는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연습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청상어 경어뢰, 백상어 중어뢰, 흑상어 어뢰 등 각종 무기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폐철도 부지에 ‘불의 공원’

    포항 폐철도 부지에 ‘불의 공원’

    땅속에서 분출한 가스에 붙은 불이 수개월째 타고 있는 경북 포항 폐철도 부지 일대에 소규모 테마공원이 조성된다.포항시는 남구 대잠동 폐철도 공원화사업 부지 일대에 내년 상반기까지 예산 1억원을 들여 ‘불의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3월 8일 포항시가 대잠동 ‘옛 포항역~효자역’ 구간 폐철도 공원화사업 공사 중 굴착기로 지하 200m 지점 암반층을 파다 매장된 가스가 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 이날까지 79일째 꺼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가스 2000t 정도가 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100㎡ 규모로 조성될 공원에는 불을 형상화한 성화대 등 조형물, 천연가스 분출 과정, 포항의 지질자원 등을 담은 안내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로 인한 화재는 국내 처음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면서 “이를 관광자원화할 경우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석탄·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신생대 제3기 층이 넓고 두껍게 분포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돌아온 황새 떠난 먹황새

    돌아온 황새 떠난 먹황새

    천연기념물인 황새(제199호)와 먹황새(제200호)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둘 다 한국에서 멸종됐지만, 황새는 복원돼 자연방사까지 했다. 먹황새는 복원한다는 목소리만 있고 실행이 없다.25일 문화재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야생 황새는 1971년 4월에, 먹황새는 1968년 여름에 사라졌다. 마지막 황새는 충북 음성에서 사냥꾼의 총에 맞아 숨졌다. 먹황새는 국내 유일의 서식지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낙동강변 절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종적을 감췄다. 황새는 이후 충남 예산군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의 적극적인 복원 사업에 힘입어 162마리까지 불어났다. 15마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고,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에 자연상태에서 새끼 2마리씩이 탄생했다. 이달 말과 7월에도 역시 자연상태에서 4마리씩이 탄생할 예정이다. 반면 먹황새 복원은 깜깜무소식이다. 10년 전 안동의 먹황새 서식지 복원에 나선 경북도와 안동시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경북도 등은 국내 먹황새 도래지 중 한 곳인 충북 청원군이 복원을 추진하던 중 어려움을 호소하며 문화재청에 이 사업을 반납하자 2008년부터 직접 추진하겠다며 사업을 가져왔다. 당시 용역보고서는 2011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먹황새 종(種) 복원 생태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연못과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실행된 것은 없다. 2008년부터 먹황새 종 복원 프로젝트에 동참한 박희천(전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먹황새 한 쌍을 러시아나 일본·중국에서 들여와 알을 부화시키는 등 개체 수를 늘린 뒤 텃새화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경북도와 안동시가 용역보고서대로 예산을 편성해 투입하면 먹황새 복원은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화·관광·경제 손잡고… 경주·호찌민 ‘윈윈’ 첫걸음

    문화·관광·경제 손잡고… 경주·호찌민 ‘윈윈’ 첫걸음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베트남 호찌민시와 이번 행사를 위한 실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OU 체결로 행사 기간, 내용, 장소 등이 확정됨에 따라 행사 준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응우옌탄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레쿠앙롱 호찌민시 대외협력국장이 MOU에 서명했다.●자치단체 문화상품 수출 1호 베트남 행사는 3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해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호찌민시에서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가 주관한다. 한국 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해 지원한다. 호찌민시(옛 사이공)는 인구 800만명이 모여 사는 베트남의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로 10만명에 가까운 한국 교민이 산다. ‘제2의 한류 열풍’ 확산 현장이기도 하다. 경북의 대표 문화 브랜드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김대중 정부 때 처음 개최됐다. 지금까지 여덟 번에 걸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냈다. 그동안 385개국에서 6만 60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이 1620만명을 넘는다. 이번 행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국외 행사로, 우리나라 ‘자치단체 문화상품 수출 1호’로 기록됐다.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폐막식 등 공식 행사와 퍼레이드·민속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뮤지컬, 패션쇼, 주제 전시와 미술특별전, 영화제, 태권도 시범 등과 함께 경제·학술행사 등이 다채롭게 구성된다. 한국 음식·화장품·문화 전시관도 설치한다. 호찌민시 대표 관광지이자 근대 역사의 현장인 통일궁, 시청 앞 광장, 독립기념공원, 오페라하우스 등이 주무대다.●개막식에 文대통령 참석 기대 특히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이 11월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현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앙코르와트에서 엑스포를 개최했을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했다. 양국 정상의 축하 리본 커팅과 훈 센 총리의 환영사,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가 있었다. 이번 엑스포에는 한국 문화계의 거장들이 호찌민에 총출동한다. 호찌민-경주엑스포 총감독은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 겸 예술감독이 맡는다. 그는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막식 총연출,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 총연출, 19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 총연출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주엑스포의 대표 콘텐츠인 ‘플라잉’의 최철기 총감독은 이 공연을 가지고 호찌민을 찾는다. 2011년 경주에서 첫선을 보인 ‘플라잉’은 지자체 공연으로는 최초로 누적 관람객 수 49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터키·홍콩·중국·싱가포르 등 외국에서도 찬사를 받은 공연이다. 대한민국 대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한·베 전통패션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인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영화감독·배우 등이 ‘한국영화축제’를 펼치고, 아이돌 가수들이 ‘케이팝’ 공연을 한다. 한국화 박대성 화백과 미술평론가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 등 문화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엑스포에는 중앙 및 지방 문화·관광·경제 등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문화를 다시 조명하고 경제와 통상을 접목한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 예술의전당,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 특별 홍보관을 설치해 상품 판촉,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등으로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호찌민에서 ‘2017 코리아브랜드&엔터테인먼트 엑스포’를 연다. 또 행사 기간 홍보관을 마련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 프랜차이즈, 소비재 등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민속무용, 창작무용 등으로 구성한 한국 전통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서울 예술의전당은 ‘영상으로 만나는 명품 공연’을 엑스포 주무대에 올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식품박람회, 농식품 수입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마련한다. 경북도 출자·출연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경북경제진흥원은 한류통상로드쇼, 청년창업제품 판로 개척 지원, 경북 물 산업 전시회 등을 하고 경북통상투자지원센터는 한류통상로드쇼, 경북 농식품 홍보·전시를 준비한다. 경북관광협회도 홍보관을 운영하고 경북관광공사는 시·군 공연과 홍보관 운영을 지원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유교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고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 ‘독도수비대 강치’ 등 경북 대표 문화 콘텐츠를 현지에 방영한다. 여기에 호찌민시도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450억 달러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량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다. 현재 삼성, LG, 두산, 효성 등 4600여개의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간 100만명의 양국 국민이 서로 오가고 있다. 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계속 늘고 있다.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인이 13만명,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14만명에 이른다.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5만 9000명으로 ‘사돈의 나라’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때부터 무용 및 연극, 오페라 등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등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경북도는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한 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 새마을연구소 개소 등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이미지 더 우호적으로 만들 것” 이런 가운데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가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화 외교를 통한 관광, 수출 등 경제적·산업적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포스트 브릭스(BRICs) 대표 국가인 베트남의 경제규모(GDP)는 1853억 달러 수준(2014년 기준)으로 세계 40위권이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경제의 기세가 대단하다. 2015년 경제성장률이 6.7%대로 동남아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4.8%), 말레이시아(4.7%), 태국(2.7%) 등을 압도했다.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과 원유, 가스, 석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성장잠재력 또한 매우 큰 시장이다. 인구는 9000만명에 30세 이하가 60% 정도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졌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더 우호적으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람객 300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부 양곡 20억원어치 예천군 창고서 사라져

    수십억원어치의 정부 양곡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민간에 위탁해 보관하던 정부 양곡 20여억원어치가 사라져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예천군 풍양면 저장 창고 8곳에 보관 중이던 2014~2016년산 정부 양곡 800㎏들이 2240포대(1792t)가 최근 사라졌다. 이를 관리하는 예천군이 최근 재고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군은 사라진 양곡의 가격이 수매가 기준으로 26억원(시가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업자 김모(46)씨는 최근 가족을 남겨 두고 잠적한 상태다. 그는 본인과 어머니 등 명의로 양곡 창고 8곳을 운영하며 매달 관리비 2000여만원을 받았다. 예천군 등은 그가 1년에 2차례 하는 정기점검 때 양곡 포대를 창고 입구에 쌓아 공무원이 뒷부분을 보지 못하도록 눈속임을 해 온 것으로 추정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부 양곡 20여억어치 증발, 경찰 수사 착수

    수십억어원치의 정부 양곡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민간에 위탁해 보관하던 정부 양곡 20여억원 어치가 사라져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예천군 풍양면 저장 창고 8곳에 보관 중이던 2014~2016년산 정부 양곡 800㎏들이 2240포대(1792t)가 최근 사라졌다. 이를 관리하는 예천군이 최근 재고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군은 사라진 양곡의 가격이 수매가 기준으로 26억원(시가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업자 김모(46)씨는 최근 가족을 남겨두고 잠적한 상태다. 그는 본인과 어머니 등 명의로 양곡 창고 8곳을 운영하며 매달 관리비 2000여만원을 받았다. 예천군 등은 그가 1년에 2차례 하는 정기 점검 때 양곡 포대를 창고 입구에 쌓아 공무원이 뒷부분을 보지 못하도록 눈속임을 해 온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는 정부양곡 말고도 일반 민가에서 맡긴 쌀도 상당수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양곡 보험 가입을 의무적으로 해 놓고 있어 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군은 지역 창고 69곳에 나눠 정부양곡 보관 의뢰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황새는 ‘훨훨’, 먹황새는 ‘헉헉’

    황새는 ‘훨훨’, 먹황새는 ‘헉헉’

    ‘황새는 훨훨, 먹황새는 헉헉!’ 충청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복원 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경북 북부지역의 국내 유일 먹황새(〃제200호) 서식지 복원 사업은 장기간 겉돌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경북도와 안동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안동 도산면 가송리 국내 유일의 먹황새 서식지 복원에 나섰다. 가송리 일대에 인공 번식한 먹황새를 방사해 알을 까고 새끼를 치게 하는 등 옛 서식지 그대로 복원시키는 사업이다.이를 위해 먹황새 종(種)복원 생태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연못과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예산 300억원도 연차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가송리는 조선총독부 시절 때부터 먹황새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50년 전인 1967년 여름 둥지가 있던 학소대 절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텃새인 먹황새가 모두 날아간 뒤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먹황새가 잠시 머무르는 도래지는 국내에 여러 곳이 있으나 알을 낳고 부화시킨 서식지는 안동 도산면 가송리가 유일하다. 이곳에는 1938년 조선총독부가 세운 먹황새 서식 기념비가 있다. 먹황새는 몸 전체가 검정색을 띠며 배는 흰색, 다리는 붉은색으로 몸길이가 96㎝나 되는 황새과의 대형 조류다. 유럽, 시베리아, 중국, 일본,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 소수가 분포하는 세계적인 희귀조류다. 하지만 도와 시는 사업 추진 10년이 되도록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 추진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먹황새 종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박희천(전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연구소에서는 알을 부화시켜 개체 수를 늘린 뒤 텃새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정작 사업 추진에 나선 경북도와 안동시는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용역을 실시한 이후 흐지부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 등은 2015년 충남 예산에 황새 8마리 첫 자연방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황새가 살았던 충북 미호천 일대에 추가 방사를 추진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위 ‘일연 효도의 길’ 2개 코스 조성

    군위 ‘일연 효도의 길’ 2개 코스 조성

    ‘일연 효도의 길’이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에 생겨났다. 군위군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인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 일원에 ‘일연 효도의 길’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효도의 길은 2개 코스(인각사~정상~원부도탑지~일연공원~인각사 구간 4.2㎞, 일연공원~일연 스님 모친 묘소~일연공원 구간 2.2㎞)로 나눠 조성됐다. 구간 곳곳에는 일연과 모친의 조형물, 전망대, 징검다리, 데크 등 각종 볼거리 및 편의 시설물이 마련됐다. 총 15억원을 들였다. 이 사업은 인각사를 배경으로 일연과 모친 등에 얽힌 이야기를 관광자원화한 것이다. 일연은 78세 때 승려 최고 지위인 국사가 됐지만 충렬왕에게 수없이 간청해 그해 고향인 경북 경산 쪽으로 내려왔다. 연로한 어머니를 가까이에서 모시기 위해서였다. 79세에 인각사에 주석하면서 어머니를 모셨지만 어머니는 다음해 96세로 별세했다. 일연은 삼국유사에 부모를 위한 다섯 가지 효도 이야기를 담은 ‘효선’(孝善) 편을 두기도 했다. 임병태 문화관광과장은 “인각사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소중한 효 정신을 일깨워 주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다음달에 원효 관련 유적지인 원효굴, 좌선대 등이 있는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오도암 일원 2㎞ 구간에 걸쳐 ‘원효 구도의 길’을 준공한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52억짜리 구미 수상레포츠센터 ‘4대강 보 개방’ 문 열자 마자 닫나

    52억짜리 구미 수상레포츠센터 ‘4대강 보 개방’ 문 열자 마자 닫나

    4대강 사업을 벌인 경북 구미 낙동강 일원에 50억원 넘게 들여 조성한 대규모 수상레포츠시설이 문을 열자마자 존폐 위기에 몰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됐던 4대강 보 상시 개방 등을 지시, 레포츠시설 인근 보가 개방 또는 철거될 경우 수위 하락 등으로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예산 52억원을 들여 임수동 낙동강 구미대교 부근에 조성한 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지난 11일 개장됐다. 구미시는 수질 오염 등을 우려한 지역 시민·환경단체 및 불교계의 극심한 반발에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수상레포츠체험센터는 카누·카약·패들보드·윈드서핑·래프팅보트 등 수상 레저기구와 계류장·샤워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구미시는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국내 내륙지역 최고의 수상레포츠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염원이 없는 카누·조정 등 무동력 수상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수상레저 저변을 확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상레포츠체험센터의 운영이 불투명해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4대강 보 상시 개방과 정책감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 조치 지시’를 내리면서 수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센터는 하류에 칠곡보가 있어 현재 수심 25m 정도를 유지하지만 이 보를 개방할 경우 수심이 크게 떨어져 결국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칠곡보는 다음달 1일 즉시 개방되는 6개 보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생태계 상황 등을 검토해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방침이라 언제든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벌써 시의 무리한 사업 추진이 엄청난 손실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근래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시의 무리한 전시행정으로 엄청난 혈세가 낭비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조성된 곳은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수량이 풍부했던 곳으로, 칠곡보가 개방되더라도 운영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시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의 4대강 관련 지시로 수상레포츠체험센터는 개장한 지 얼마 안 돼 폐장이 불가피할 것 같다”면서 “특히 수상레포츠체험센터 건설 사업이 정부의 감사를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아 죽을 맛”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구미시는 2025년까지 낙동강 등 수변공간을 활용,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오토캠핑장·짚라인·번지점프·가족테마체험 등 여가 활용에 적합한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항공산업 亞허브 도약 속도 내는 영천

    경북 영천시의 항공산업 육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영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북도와 함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녹전동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에서 ‘경북 항공산업 육성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올해를 항공산업 도약 원년으로 선포했다. 시는 2022년까지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의 아시아 허브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출범식에서는 보잉코리아,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도레이첨단소재, 경운대, 한양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대표 20여명이 경북 항공산업 육성과 발전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앞서 경북도와 영천시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 글로벌 협력 추진단’은 캐나다와 네덜란드 항공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을 잇달아 방문해 상호 협약을 맺었다. 캐나다 항공우주산업연구혁신협회(CARIC)와는 기업 및 연구소 공동 기술개발, 우수 인력 교류, 장비 및 시설 활용을 추진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항공우주연구원(NLR)과는 항공 복합 소재 수리 인증과 항공전자 시험평가, 항공 부품 설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올 들어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조성에 나섰다. 중앙동 일원에 조성 중인 하이테크파크지구를 중심으로 항공 생산물류기지와 항공정비, 교육지원시설을 갖춘 항공전자부품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총면적 150만㎡에 222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공급처가 될 대구 K2 공군기지와 30㎞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시행사로 선정했다. 하이테크파크지구에는 2015년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보잉사의 MRO 센터가 준공됐고, 지난해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가 들어섰다.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전문시험평가기관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올해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받아 기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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