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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주서 복면강도 새마을금고 4300만원 강탈

    대낮에 경북 영주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침입해 현금 43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영주 모 새마을금고에 복면하고 검은색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4300만원을 가방에 담아 도주했다. 이 남성은 범행 8분 전 이미 건물 내부에 몰래 침입해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후에는 현장을 재빨리 벗어나기 위해 인근에 미리 오토바이까지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운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내외부 환경을 잘 이용하고 범행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점 등을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날 새마을금고 직원 4명(남자 2명, 여자 2명)은 금고 이사장실에서 점심을 먹던 중 한 여직원이 물을 뜨러 나갔다가 화장실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40대 남자 직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며 점포 안으로 들어왔다. 이내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1명에게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직원들이 돈을 담은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그대로 달아났다. 범행에 나선 지 불과 2∼4분 만에 벌어진 상황이다. 범인은 모자만 카키색이고 옷과 복면 등은 모두 검은색이었다고 한다. 당시 창구에는 손님과 직원은 없었다.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를 보며 창구 안팎 등을 점검했다고 한다. 강도가 흉기로 직원 2명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할 때 다른 직원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자마자 새마을금고 인근 3개 파출소 경찰관 5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 새마을금고에는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청원경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주변 CCTV를 분석하며 침입·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직원을 상대로 범행 당시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내외부 환경을 잘 이용하고 범행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점 등을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영주서 복면강도 새마을금고 4300만원 강탈

    대낮에 경북 영주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침입해 현금 43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영주 모 새마을금고에 복면하고 검은색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4300만원을 가방에 담아 도주했다. 이 남성은 범행 8분 전 이미 건물 내부에 몰래 침입해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후에는 현장을 재빨리 벗어나기 위해 인근에 미리 오토바이까지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운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내외부 환경을 잘 이용하고 범행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점 등을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날 새마을금고 직원 4명(남자 2명, 여자 2명)은 금고 이사장실에서 점심을 먹던 중 한 여직원이 물을 뜨러 나갔다가 화장실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40대 남자 직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며 점포 안으로 들어왔다. 이내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1명에게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직원들이 돈을 담은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그대로 달아났다. 범행에 나선 지 불과 2∼4분 만에 벌어진 상황이다. 범인은 모자만 카키색이고 옷과 복면 등은 모두 검은색이었다고 한다. 당시 창구에는 손님과 직원은 없었다.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를 보며 창구 안팎 등을 점검했다고 한다. 강도가 흉기로 직원 2명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할 때 다른 직원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자마자 새마을금고 인근 3개 파출소 경찰관 5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 새마을금고에는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청원경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주변 CCTV를 분석하며 침입·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직원을 상대로 범행 당시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내외부 환경을 잘 이용하고 범행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점 등을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속도로에 스페어타이어 떨어져 6명 사상

    야간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타이어가 떨어져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8분쯤 대구 달성군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147.7㎞ 지점에서 4.5t 화물차가 도로에 떨어진 타이어를 밟고 넘어져 운전자(35)가 숨졌다. 3.5t 화물차 2대와 승용차 등 3대도 타이어에 부딪혔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편도 4차로 도로의 4차로를 달리던 한 화물차에서 예비 타이어가 떨어지자 뒤따르던 3.5t 화물차가 이를 밟는 바람에 밑에 달려있던 다른 예비 타이어가 퉁겨져 나왔다. 사고 충격으로 떨어져 나온 타이어는 뒤따르던 또 다른 화물차와 승용차 2대와 부딪힌 뒤 도로에 멈춰 섰다. 그러나 뒤에서 달려오던 4.5t 화물차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밟으면서 중심을 잃었고, 도로 우측 방음벽을 충돌한 뒤 넘어졌다. 이 사고로 현장 인근 200m 구간 통행이 5시간 정도 통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화물차 외에 나머지 3대에 타고 있던 7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삼성현(원효·설총·일연) 유물 삽니다”

    경북 경산시 삼성현문화박물관(관장 홍성택)은 삼성현(원효·설총·일연) 관련 유물을 공개 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삼성현과 관련된 모든 유형의 유물로 출처가 분명하고 전시가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소장품의 매매를 희망하는 개인 소장가(종중 포함)나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은?이달 30일부터 8월 3일까지 경산시 남산면 소재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관리사무실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 접수하면 된다. 관련 서식은 삼성현역사문화공원(http://samseonghyeon.gbgs.go.kr/)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신청한 유물은 삼성현역사문화관 유물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 유물은 본인에게 통보해 반환한다. (053)804-7329.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지자체, 대학 등 ‘패션테크’ 산업 육성에 함께 나서

    경북지역 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체들이 ‘패션테크’(Fashion Tech, 패션+정보통신)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뭉치고 나섰다. 경북도와 경산시, 대구가톨릭대, 패션테크산업 기업협의회, 경산지식산업개발㈜은 12일 경산시청에서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신개념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패션테크 융복합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재 도내 관련 기업 대부분이 영세성, 핵심기술과 전문 인력 부족,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의 전량 수입 의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 등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산 패션테크 융복합 특화단지 내 기업투자 ?특화단지 개발 및 입주 지원 ?패션테크 융복합 산업 국책과제 발굴 추진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 및 기업 애로 기술 해결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도는 협약을 계기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22만 4668㎡ 터에 조성될 ‘패션테크 융복합 특화단지’에 ㈜다빈치안경체인 등 27개의 중견·중소기업으로부터 224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병대 패션테크산업 기업협의회장은 “경산은 낮은 가격의 공장 부지와 편리한 교통에다 기능성 타이타늄 공급이 가능한 패션테크 융복합센터 조성 계획까지 마련해 투자 잇점이 많다”면서 “대구가톨릭대 안경학과로부터 인력 공급과 기술개발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이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분야에 국한됐던 패션테크 기능이 지갑·가방·벨트·안경 등 패션잡화 전반으로 영역이 넓어지는 등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관련 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해 일자리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R&D에서 생산까지 전(全)주기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립문화재수리진흥원 2022년 봉화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국립문화재수리진흥원’을 봉화에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재수리진흥원은 두메산골이자 첩첩산중인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 일원 44만㎡의 터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420억원이 투자돼 국내 처음으로 조성된다. 수리진흥원은 전통문화의 보루인 문화재의 수리와 보수에 들어갈 목재를 가공, 건조, 보관은 물론 관련 교육과 연구까지 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문화재청은 우선 내년에 국비 3억원을 확보해 기본·실시설계를 한 뒤 2020년부터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와 문화재청은 2016년, 지난해 수리진흥원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 조사를 했다. 수리진흥원이 법전면 풍정리에 들어서는 것은 각종 이점을 지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선 문화재 수리용 목재 확보가 전국에서 가장 쉽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풍정리는 예로부터 궁궐 건축에 사용됐던 최고의 목자재인 춘양목(금강송) 군락지로 손꼽히는 봉화 춘양면 서벽리와 인접해 있다. 서벽리 소나무 숲(전체 100여㏊)은 문화재청에 의해 문화재 보수림(80㏊, 1488그루) 및 문화재용 목재 생산구역(28㏊)으로 각각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금강송은 우리의 얼과 기상이 담긴 토종 소나무로, 속이 굵고 나이테가 좁아 문화재용 목재로는 최고로 친다. 게다가 경북이 전국 문화재 1만 3326건 중 가장 많은 문화재(2059건, 약 15%)를 보유한 점도 고려됐다. 진흥원이 조성돼 본격 운영되면 문화재 수리·보수용 목재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문화재 관련 산업 진흥 및 문화재 보수 전문가 육성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 또 문화재 수리 시 발생하는 각종 부재의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으로 문화재 전승 및 고자재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수리진흥원 건립 사업은 문화재청이 경북도와 봉화군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사됐다”면서 “사업 시작단계부터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며,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총생산 증대, 석·박사급 연구원 상주 등 인구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낮 흉기난동으로 경찰관 살해 40대 구속

    경북 영양경찰서는 10일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백모(42)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백씨는 지난 8일 낮 12시 39분쯤 영양군 영양읍 자기 집 마당에서 영양파출소 소속 김선현(51) 경위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 경위와 함께 출동한 오모(53) 경위에게도 화분을 던지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경찰은 두 경찰관이 “아들이 살림살이를 부수며 소란을 피운다”는 백씨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뒤 백씨에게 ‘흥분을 가라앉히라’며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갑자기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해 범행 경위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김 경감 영결식은 10일 영양군민체육관에서 경북경찰청장장으로 열렸다. 정부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민선 7기 경북도정 구체화…109명 민간위원회 출범

    경북도는 민선 7기 도정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북 잡(Job)아(이) 위원회’(공동위원장 도인숙·박홍희)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 명칭은 이철우 도지사가 중점을 두는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 의지를 담은 아이의 합성어다. 위원회는 기업인, 교수 농업인 등 각계 인사 109명으로 구성됐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20∼40대 위원도 40% 이상이다. 분야는 ?좋은 일터 신바람 경제 ?아이 행복 공감복지 ?명품관광 희망성장 ?부자 농촌 녹색 생명 ?상생협력 열린 도정 5개로 나눠졌다. 우선 신바람 경제분과는 투자유치 20조원과 좋은 일자리 10만개 실현, 공단분양 태스크포스,권역별 산업육성 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한다. 공감복지분과는 저출산 극복, 의료 사각지대 해소, 의무급식 확대,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방안을 마련하고 희망성장분과는 문화관광공사 설립, 해외 관광객 유치, 제2청사 운영,도청 신도시 활성화, 탈원전 대책과 관련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녹색 생명분과는 농산물유통공사 설립, 6차 산업화, 대구 취수원 이전 대응, 청년 창농 활성화, 스마트 팜 밸리 구축 로드맵을 제시한다. 열린 도정분과는 도정 슬로건과 목표 선정, 대구·경북 상생협력,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 공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위원회는 다음 달 말까지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마련해 오는 9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위원회 활동이 끝나면 언론, 도의회 등 각계 전문가를 보강해 정책자문기구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존 교수와 공무원 중심 위원회와 차별화했다”며 “위원들이 도정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고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흉기로 경찰 살해 40대 남성 ‘묵비권’ 속 경찰 살임 혐의로 구속영장

    경북 영양경찰서는 9일 대낮 집에서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백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지난 8일 낮 12시 40분쯤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자신의 집 마당에서 영양파출소 소속 김선현(51) 경위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 경위와 함께 출동한 오모(53) 경위에게도 화분을 던지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 등 경찰관 2명은 백씨 어머니로부터 “아들이 살림살이를 부수며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백씨에게 ‘흥분을 가라 앉히라’며 달래는 과정에서 갑자기 변을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백씨는 2011년 1월 말다툼을 벌였던 환경미화원을 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몇 달 사이에도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가족 진술에 따라 병력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백씨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 경위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릴 예정이다. 경찰은 고(故) 김 경위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오는 10일 영양군민체육관에서 경북지방경찰청장장으로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살인 전과자가 치료 중인 병원 폐쇄병동을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오후 1시쯤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인근 도로에서 김모(48)씨를 검거했다. 살인 전과자이자 조현병 환자인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치료감호 중이던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을 달아 났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낮 정신분열증 환자 흉기 난동에 경찰관 2명 사상

    대낮 가정집 주민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이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낮 12시 30분쯤 김모(51) 경위는 동료 오모(53) 경위와 함께 경북 영양읍 동부리 백모(42)씨 집에서 백씨가 난동을 부린다는 백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약 20분 뒤인 12시 49분쯤 김 경위 등이 현장에 도착해 백씨를 말리려 했지만 제지하는 과정에서 백씨가 휘두른 흉기에 김 경위가 목 부위를 찔렸다. 백씨는 오 경위의 머리를 돌로 내리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영양파출소장과 타격대 등 10여 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12시 56분쯤 백씨를 긴급체포했다. 김 경위는 이날 오후 1시35분쯤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안동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2시 29분쯤 결국 숨졌다. 오 경위는 귀 부위가 찢어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데 최근 수일동안 약도 안 먹고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갓선비 서포트즈’ 떳다

    ‘갓선비 서포트즈’가 떳다. 경북 영주시와 경북관광공사는 최근 영주시청에서 ‘갓선비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갓선비 서포터즈는 대구·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선비이야기 투어카드’ 홍보대사로 20대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 카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選) 선비이야기 여행 권역인 대구, 안동, 영주, 문경 지역에서 음식, 숙박, 공연, 체험, 쇼핑(일반 제휴점) 등 다양한 서비스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여행 전용 카드다. 카드에 내장된 캐시비 교통기능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은행 계좌를 연계하여 충전 사용하는 코나의 선불결제기능까지 담고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또 음식점, 숙박업소, 공연장, 체험시설 등 일반 제휴점에서는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코나카드앱에 등록하면 스타벅스 30%, 커피빈 20%, 롯데시네마 30%, GS25 10% 할인 등 더욱 풍성한 혜택 준비돼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갓선비 서포터즈는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비이야기 투어카드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치게 된다”면서 “특히 선비이야기 투어카드로 ‘선비의 고장’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편리한 여행과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러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앞차 들이받고 경찰에 침 뱉고’ 몸씁짓한 무면허·음주 치과의사 실형

    대구지법 형사4단독 이용관 판사는 음주 운전을 하면서 다른 차량에 위협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특수협박 등)로 기소된 치과의사 A(51)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2일 오후 4시 30분쯤 경북 칠곡군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5%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 B(36)씨가 천천히 운전하자 앞지른 뒤 갑자기 진로를 바꾸거나 속도를 줄이면서 위협했다. 그는 또 뒤 운전석 창문을 열고 산타페 승용차에 휴지 등 차 안에 있던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이어 싼타페 앞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인 뒤 후진해 싼타페 앞쪽을 자기 차 뒷부분으로 들이받기도 했다. 당시 싼타페 차에는 B씨 아내와 6살, 2살 난 아이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욕을 하며 경찰관 배를 양손으로 치고 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는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A씨의 난폭한 언행은 이 뿐만 아니었다. 지난 4월 12일에는 서울 구로구 한 잡화점에서 화장품을 사면서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거나 자신을 피한다며 직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겁을 준 사실도 드러났다. 4월 2일에는 대구 시내 한 도로에서 산책하던 여성(59)에게 시비를 건 뒤 흉기를 들고 따라가며 욕을 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음주 운전으로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범행했지만 범행 대부분을 자백하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반성하는 점, 특수협박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택시에 두고 내린 현금 3억원 찾아준 70대 기사

    70대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3억원을 찾아줘 화제다. 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이모(71)씨는 지난 1일 낮 동대구역에서 중년 남자를 태우고 시내 한 아파트에 내려줬다. 그러나 승객은 깜박 잊고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택시기사 이씨는 가방을 열어봤다가 5만원권이 가득 들어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고민할 틈도 없이 인근 동촌지구대로 차를 몰고 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가방을 맡겼다. 비슷한 시각 수성구의 한 경찰 지구대에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가방 분실 신고자가 택시 승객인 것을 확인하고 가방 보관 장소인 동촌지구대에서 신원 확인 뒤 가방을 건넸다. 사업한다는 중년의 승객은 “택시기사와 경찰에 고맙다”며 지구대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과 관련해 특별히 수상한 점은 없었다”며 “승객이 사례했는지는 모르지만 택시기사님이 참 훌륭한 분 같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친환경 소재·의약품… ‘안동의 대마’는 미래 산업이다

    의료용 대마 합법화 포럼 연계 대마산업진흥원 유치도 노력 최근 시한부 뇌종양 환자인 아들(4세)의 치료를 위해 어머니가 해외직구로 대마 오일을 손에 넣었다가 구속됐다. 경북 안동시가 안동포 원료인 대마(大麻) 산업 육성을 위해 5개년 종합계획 용역을 이달 안으로 발주하는 한편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용역은 안동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안동포와 친환경 산업소재로 불리는 마 산업 육성, 재배 농가 등의 지원을 위한 전반적이고도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지난 2월 ‘안동시 안동포 및 대마 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 데 근거를 뒀다. 대마 산업 육성 조례 제정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또 대마 관련 대학교수,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다음달 국회에서 개최하는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위한 포럼과 연계할 계획이다. 관련 법제화를 마치게 되면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우수한약재유통지원센터 등을 기반으로 안동이 대마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현재 국회에는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대마 사용을 허용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놓은 상태다. 대마 오일의 주성분은 환각효과가 없는 칸나비디올(CBD)이며 미국, 캐나다, 독일 등 해외에서는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뇌전증, 자폐증, 치매 등 뇌질환과 신경질환 효능을 입증한 것으로 학계에선 주장한다. 안동시는 이와 함께 경북도에서 설립을 꾀하는 ‘한국대마산업진흥원’(가칭)의 안동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안동에선 대마 재배면적이 10여년 전 30㏊에 이르던 게 이젠 0.7㏊로 급감해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쯤 대마 산업 육성 5개년 종합 계획을 수립하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앞으로 안동의 대마를 활용해 섬유, 의약품, 생활용품, 건축자재, 화장품을 생산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마를 활용한 시장 규모는 미국에서만 2020년 134억 달러(약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대마 산업화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2020년엔 2500억 달러(약 280조원)를 내다본다. 국내에선 대마를 소지만 해도 걸리지만 외국에서는 산업으로 발전시켜 엄청난 수익을 거둔다는 게 업계 논리다. 지금까지는 대마 가운데 안동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줄기(대)를 빼고 나머지 잎이나 꽃 등은 소각했다. 대마 수확철이면 관련 부서 공무원이 현장에 나와 감독을 한다. 새순보다 환각 수준은 덜하지만 다 자란 대마 잎으로도 대마초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마 꽃과 잎에서 얻을 수 있는 4000여가지 귀한 성분을 소각할 게 아니라 철저히 통제, 관리하고 의료용으로 활용하면 관련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안동포의 명맥도 잇게 된다는 이야기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시 대마산업 육성 위해 팔걷어

    안동포의 고장 경북 안동시가 대마(大麻)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안동시는 안동포의 원료가 되는 대마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한다고 5일 밝혔다. 용역은 안동 특산물인 안동포와 친환경 산업 소재 마(麻) 산업 육성, 재배 농가 등의 지원을 위한 전반적이고도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지난 2월 ‘안동시 안동포 및 대마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데 근거했다. 전국에서 대마산업 육성 조례가 제정되기는 처음이다. 시는 또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추진키로 했다. 대마 관련 대학교수,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다음달 국회에서 여는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위한 포럼과 연계할 계획이다. 관련 법제화가 이뤄지면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우수한약재유통지원센터 등을 기반으로 안동이 대마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국회에는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치료 목적의 대마 사용을 허용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놓은 상태다. 시는 이와 함께 경북도가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대마산업진흥원(가칭)’의 안동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안동의 경우 대마 재배면적이 10여년 전 30㏊에 이르던 것이 지금은 0.7㏊로 급감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쯤 대마산업 육성 5개년 종합 계획이 수립되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앞으로 안동의 대마를 활용해 섬유·의약품·생활용품·건축자재·화장품을 생산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마를 활용한 미국시장 규모는 2020년 134억 달러(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추 주산지 경북 북부 탄저병 발생 주의보

    고추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에 탄저병 발생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 25일 “최근 폭우와 태풍 등으로 고추 탄저병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일선 농가의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탄저병은 고추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중요한 실정이다. 탄저병이 발생한 농가는 초기에 전용약제(살균제)를 1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뿌려야 하며 반드시 비가 오기 전에 살포해야 탄저병균이 과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방제는 수확 7일전 까지만 해야 한다. 장마철 고추가 침수되면 토양에 산소가 부족해 뿌리 호흡 저해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수분과 양분이 잘 흡수되지 않아 식물체가 시들게 되고, 심하면 탈수되어 죽게 된다. 따라서 철저한 물 빼기 작업과 함께 쓰러진 포기를 곧바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권중배 영양고추연구소장은 “풋고추에서 탄저병 발생이 시작되면 밭 전체로 빠르게 감염돼 고추 수확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철저히 방제하는 한편 장마철 고추밭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기준 경북의 고추재배 면적은 7426㏊로, 전국(3만 2179㏊)의 23.1%를 차지한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외면받는 경북 ‘할매할배의 날’

    “가족 나들이 지원 예산 낭비” 논란 국가기념일 지정 사업도 성과 없어 경북도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는 ‘할매할배의 날’이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 할매·할배는 경상도 지역의 사투리로 할머니·할아버지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다. 3일 도에 따르면 2014년 10월 25일 전국 최초로 ‘할매할배의 날’ 선포식을 갖고 이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관련 조례도 제정하고 전담 부서도 설치했다. 할매할배의 날은 경북도가 가족공동체 회복과 인성교육을 위해 시·군에 연간 1000만원을 지원하고, 시·군이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 조부모·부모·손자 3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열고 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시·군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사업 첫해인 2015년에는 도내 23개 시·군이 모두 시행하다 지난해에 9개 시·군이, 올해는 6개 시·군만 참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할매할배의 날 행사를 둘러싸고 잡음도 일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달 23일 조부모·부모·손자 3대 가족 17개 팀(76명)의 물놀이 체험 행사에 보조금 570만원(가구당 33만여원)을 지원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다. 시가 이들에게 입장료(성인 2만 7000원)와 교통비, 식사비, 간식비에 현수막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 탓이다. 생활이 어려운 가정도 아닌 일반 가정의 따로 사는 3대 가족이 모여 하루 나들이를 가는 데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다수 시민들의 반응이었다. 이런 가운데 도가 추진 중인 할매할배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사업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 할매할배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정식 건의했지만 지금껏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행정기관 주도의 전시성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존 어버이날(5월 8일), 노인의 날(10월 2일)과 성격이 유사하다는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군 관계자들은 “할매할배의 날 행사가 대체적으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도는 시·군 평가지표에 할매할배의 날 행사를 포함하는 등 반강제성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서도 주민숙소 낙석 비상… 해수부는 ‘뒷짐’

    독도 서도 주민숙소 낙석 비상… 해수부는 ‘뒷짐’

    ‘관리 위임’ 울릉군에 보수 떠넘겨장마철을 맞아 독도 서도(西島)의 주민숙소가 산사태 및 낙석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걱정을 키우고 있다.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78)씨 부부와 현지 관리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2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독도 주민숙소 인근에서 낙석·산사태가 부쩍 잦아졌다. 현재 인근에 낙석 수백여t이 쌓였다. 특히 뒤쪽 정상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데다 나무가 거의 없고 급경사를 이루는 지형 특성상 대규모 산사태에 의한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안전시설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인근에 철골 구조로 된 낙석 방지망(가로 13m, 세로 2m)이 설치됐지만 이어진 낙석으로 파손되거나 휘어져 기능을 잃었다. 일부 낙석은 방지망을 넘어 접안시설 등에 떨어져 자칫 인명 피해까지 우려된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하고 숙소 소유주인 해양수산부는 낙석 방지 보수사업을 관리 위임을 맡은 울릉군에 떠넘겨 비판을 받는다. 해수부가 최근 울릉군에 올해 주민숙소 리모델링(사업비 15억원)을 벌이면서 예정에 없던 낙석 방지망 보수 사업까지 함께 하도록 강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수부는 울릉군에 별도의 사업비 지원은 않았다. 따라서 주민숙소 및 낙석 방지만 보수 공사가 자칫 부실해질 우려를 낳는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숙소 인근 낙석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올해 장마와 태풍으로 대규모 산사태마저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울릉군은 오는 9월까지 주민숙소 첫 리모델링을 마치려 했지만 동해안 기상악화 등으로 지금껏 착공조차 못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귀농 1번지’ 명성 이어가?지난해 귀농가구 전국 1위

    경북도가 전국에서 귀농인구가 가장 많은 ‘귀농 1번지’ 명성을 이어갔다. 경북은 2004년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귀농 가구는 1만 2630가구로 이 가운데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3%(2316가구)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925가구), 경남(1668가구), 충남(1384가구) 순이다. 도내 시·군별로는 의성군이 177가구로 가장 많고 상주시 174가구, 영천시 154가구, 안동시 136가구, 봉화군 134가구, 김천시 133가구 등이다. 연령대는 30∼40대가 38%를 차지했고 50대 34%, 60대 이상 28%로 나타났다. 도는 다른 시·도에 비해 귀농 가구가 많은 이유로 우선 고소득 작물을 위주로 한 농업 환경, 정책자금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꼽는다. 또 지난해부터 ‘경북도 귀농 귀촌 종합 계획’을 수립해 실행한 것도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 계획은 ‘Start up! Young Farmer!’라는 슬로건으로 2021년까지 청년 귀농창업 1000명, 귀농 5만명 육성을 목표로 일자리·주거 등 정착 지원과 귀농귀촌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특히 청년층의 창농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전년보다 2만 1698명, 4.6% 증가했으며, 귀촌가구는 33만 4129가구로 전년보다 1만 1621가구, 3.6%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8만 955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4만1906가구, 경북 3만 6812가구 등 순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소수서원 모노레일 설치 제동 걸렸다

    道 투자심사위서 재검토 의견 “공청회 개최 등 의견 수렴 필요” 경북 영주시가 소수서원(사적 제55호) 일대에 추진 중인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에 발목을 잡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28일 “전날 열린 지방재정 도 투자심사위원회 심의에서 사업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노레일 설치 관련 공청회 개최를 전제로 꼽았다는 얘기다. 심사위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소수서원 일대에 대한 특수성 등을 감안한 시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냈다. 시는 1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을 벌이면서 주민공청회를 갖지 않고, 시의회 동의를 받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영주시는 심사위에서 제시된 요건을 충족해 수시 심사위나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심사위에서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 영주시는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순흥면 청구리 소수서원~단산면 병산리 선비세상 관광단지 2.8㎞ 구간에 국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찾는 교통약자 등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태동했다. 시는 모노레일 설치에 필요한 국비 예산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시키지 못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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