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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연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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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아베 첫 정상회담] “美·日, 대북금융제재 강화 실무협의 개최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미국이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 방식의 강도 높은 금융제재에 나설 것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유엔헌장 7장’을 원용한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후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강연에서 “우리(미·일)는 안보리에서 유엔 헌장 7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에 적용할 수 있는 금융제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미·일이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실무급 협의 개최에 합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구체적 대책으로 미·일 금융당국 간 실무급 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금융당국 협의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수준 및 시기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엔 헌장 7장은 평화에 대한 위협, 파괴, 침략 행위를 규정하면서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강제적 대응 조치를 41조와 42조에 명시하고 있다. 이는 안보리가 취하게 될 강제조치의 근거 규정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무력적 강제조치를 포함하는 42조가 포함될 경우 대북 압박의 수위는 매우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7장 원용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안보리 제재에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일 정상회담 하루 전날 모스크바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직후 “현 상황을 한반도에서 현대적 무기의 경쟁을 촉발하는 데 이용하거나 외부의 군사개입, 6자회담 재개 가능성 차단 등을 위한 명분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양 부장도 “안보리의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향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아베 첫 정상회담] 손잡는 1·3위 경제대국 초대형 무역블록 급물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추진하는 대형 무역 블록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이 가세하면 TPPA는 세계 경제의 38%에 이르는 초대형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협상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모든 관세를 일방적으로 철폐하는 선약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쌀과 같은 농산물이나 자동차 같은 공산품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부 품목은 관세 철폐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는 일본 측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결국 일본 참여의 ‘걸림돌’을 제거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오는 28일 중·참의원 시정방침 연설에서 교섭 참가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르면 6월 교섭 참가 여부가 결정되고, 9월부터 실제 교섭이 시작된다. TPPA는 2005년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으로 시작해 2008~2010년 미국, 호주, 베트남, 페루, 말레이시아가 합류했다.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일본까지 공식 참여하면 TPPA 협상 참여국은 총 12개국으로 늘어난다. 참여국 국내총생산(GDP) 합계만 27조 달러(약 2경 9000조원)에 이른다. 미국은 그동안 TPPA 협상에 일본과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해 왔다. 이 때문에 미국의 TPPA 추진은 중국에 대한 경제 봉쇄의 의도도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아베 첫 정상회담] 美·日 ‘新밀월’ 선언… 中, ‘돌아온 日’에 촉각

    [오바마·아베 첫 정상회담] 美·日 ‘新밀월’ 선언… 中, ‘돌아온 日’에 촉각

    미국과 일본이 새로운 밀월시대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동북아 정세가 중대한 변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미·일이 북한과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장면이 연출됨으로써 북·중 양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미·일 동맹의 신뢰와 강한 연대감이 완전히 부활했다고 자신 있게 선언한다”고 밝히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일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의 중심적 기초”라고 화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당신(아베 총리)이 재임하는 동안 미국에는 (오바마라는) 강한 파트너가 있을 테니 안심해도 좋다”며 극도의 호의를 불사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강연에서 “일본이 돌아왔다”고 직설적으로 선언했다. 일본 민주당이 집권했던 지난 3년간 소원했던 미·일 관계를 뒤로하고 과거 자민당 집권 시절 친미적이었던 ‘원래의 일본’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다. 미국도 이 같은 기류 변화에 반색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자 사설에서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아베 노믹스)과 관련, “친구의 경제 회복 노력을 도와야 한다”면서 일본을 ‘친구’로 지칭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을 사실상 모두 들어줬다. 미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협상 참여를 강력히 시사했는가 하면 민주당 집권 시절 미·일 갈등의 근원이었던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일본은 이런 ‘선물 공세’의 반대급부로 일본이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의 팽창을 막고 ‘정상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미국이 힘을 보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해 “미·일이 협력해 자유로운 바다를 지킨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CSIS 강연에서는 “일본은 지역 국가로 머물 수 없다”며 남중국해 분쟁 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일본이 돌아왔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일본이 안보와 경제 두 방면에서 다시 강대국이 될 것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아베 총리가 미국 방문에서 냉대를 당했다”며 방미 성과를 애써 평가절하했지만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중국으로선 미국과 일본이 가까워지는 것이 껄끄러운 만큼 그런 감정을 담은 보도”라고 말했다. 미·일 동맹의 회복이 한국에는 ‘제로섬 게임’ 식의 손실을 안겨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민주당 정부 시절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권 등을 따낸 것은 미·일 관계 악화에 따라 미국이 한국을 전폭 지원한 데 따른 반사적 이익의 성격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 구애·中 비난… 아베 ‘투트랙 센카쿠 외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실험을 포함한 외교·안보 문제를 중심으로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향해 “아시아에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 중국이 거세게 반발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분쟁 중인 중국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동시에 최우선 핵심 동맹국인 미국과는 안보동맹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번 방미 목적을 최대로 활용하겠다는 일본의 속내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전화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과 관련한 최근의 사건(장거리 로켓 발사 및 3차 핵실험), 그리고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을 확실하게 논의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동맹 및 지역 안정·협력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무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자신의 결의 등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선언이나 발표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성격의 특별선언 등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것은 두 정상이 최근의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 행위를 논의한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러셀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혔듯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전을 강력하게 담보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여기에는 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 미국 방어를 위한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 북한이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러셀 보좌관은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강력한 방어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한국, 일본, 역내 다른 나라와 군사훈련 등을 포함한 매우 강한 방어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이런 군사 동맹의 중요성과 동북아에서의 미군 주둔 강화 및 확대의 중요성만 부각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아·태 지역에 대한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은 세계 경제와 미국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교육정책에서 반일 감정을 배양하는 애국심 교육을 개혁·개방 정책보다 우선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공산당이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상실한 정당성의 기둥 가운데 하나를 채울 필요성이 생겼고, 높은 성장과 애국심을 (대안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다는 환상을 깨고, 강압이나 협박으로 다른 나라의 영토를 빼앗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중국 정부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훙레이(洪)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일국의 지도자가 이처럼 공공연히 사실을 왜곡하고 이웃국가를 공격하고, 지역국가 간 대립을 선동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이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해명할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커버스토리] 세계 대통령들 취임식 살펴보니…

    대통령 취임식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 등을 반영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은 취임 당일은 물론 그 전후로 여러 날 동안 각종 축하행사가 열리고 시민들이 스스로 즐기는 점이 특징이다. 수도 워싱턴DC를 중심으로 취임식 1주일 전부터 상점과 노점상들이 새 대통령의 얼굴과 이름이 박힌 티셔츠와 모자 등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면서 취임식 분위기가 우러나기 시작한다. 이어 취임식을 전후해 각종 파티와 공연이 열린다. 가장 전형적인 부대 행사는 무도회(Ball)다.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는 공식 무도회 외에 시민들끼리 자축하는 각종 무도회가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지난달 21일 재선 취임식이 끝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은 두 곳의 공식 무도회에 참석했다. 4년 전 첫 취임식 때는 공식 무도회만 10곳에서 열렸다. 대통령 참석 무도회에는 참전용사 등 각계 귀빈과 함께 일반 시민 몇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판매한다.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취임식의 특징은 ‘기독교적 색채’가 짙다는 것이다. 목사가 축도를 하며 대통령은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다. 각국 정부 사절단을 초청하지 않는 것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특징이다. 지난달 취임식 때 한국은 최영진 주미 대사만 외교 사절 자격으로 참석했다. 취임식이 모두 끝난 뒤 대통령 내외가 의사당 안에서 열리는 의회 주최 축하 오찬에 참석하는 것도 전통이다. 1시간 이상 걸리는 이 오찬이 끝난 뒤에야 대통령과 부통령 일행은 의사당에서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도로를 따라 백악관으로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백악관 후문에 도착한 대통령 일행은 그곳에 설치된 관람석에 앉아 50개주에서 온 공연단이 차례로 펼치는 고적대 행진을 1시간 이상 감상한다. 취임식이 성대한 만큼 비용도 막대하다. 의사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비용만 정부 예산에서 나오고, 나머지 각종 부대행사 비용은 시민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치러진다. 화려한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과 달리 내각제 전통이 남아 있는 프랑스는 소박하고 간략하게 대통령 취임식을 치른다. 첫 일정은 신임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핵무기 발사 암호를 넘겨받으면서 시작된다. 이후 헌법위원장의 공식 당선 선포가 이어지고,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뒤 짤막한 취임 연설을 끝으로 공식행사가 종료된다. 이후 대통령은 프랑스제 시트로엥을 타고 샹젤리제 대로를 따라 카퍼레이드를 펼친다. 개선문에 도착해 무명의 용사 묘에 참배하고,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의 동상에 헌화하는 것으로 오후 일정도 끝난다. 유로존 위기로 나라 분위기가 더욱 침체됐던 지난해 5월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공식 일정 뒤 엘리제궁에서 개최한 환영연에 30여명의 손님만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차르’(러시아 황제)의 영광을 기억하는 러시아는 짧지만 성대하고 호화로운 취임식을 선호한다. 러시아 대통령은 황제의 공식 알현실이었던 크렘린궁 안드레옙스키에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국내외 3000여명 귀빈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다. 이어 러시아 국기 문양의 휘장으로 꾸며진 단상에 올라 붉은 표지의 헌법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다. 짧은 연설 뒤 크렘린 광장에서 축포가 발사되고 대통령이 근위대를 사열한 뒤 이반대제 망루에서 종이 울려 퍼지면서 취임식 일정이 종료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경우 3선 연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러 400여명이 연행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왕정 전복 뒤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선거를 실시한 이집트는 대통령이 의회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연설을 하는 일반적인 순서로 취임식을 진행한다. 그러나 첫 민선대통령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식 때 의회가 불법선거로 해산되면서 헌법재판관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굴욕을 당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아베, 오바마에 줄 선물 푸짐… 美, 화답할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전통적으로 친미적 성향을 보여온 일본 자민당이 지난해 12월 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일본 민주당 정부 시절 소원했던 미·일 관계가 복원되는 수순을 밟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바마는 지난달 재선 임기 취임식 이후 첫 정상회담 일정을 아베에게 내줌으로써 일본을 한껏 배려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오바마와 아베가 미·일 밀월의 절정기였던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나카소네 야스히로’, 2000년대 ‘조지 W 부시-고이즈미 준이치로’ 시대에 버금가는 우호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양측의 현안인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아베 총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정권 시절 수립된 ‘2030년대까지 원전 제로’ 정책 수정과 ‘국제 아동 납치 민간 부문에 관한 헤이그 협약’ 가입 등 미국이 주장하는 이슈에 아베 총리가 동의할 것이란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가장 민감한 이슈는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참가 여부다. 무역장벽 철폐를 통해 미국산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려는 오바마 입장에서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TPPA 참가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 아베는 지난 19일 의회에서 “TPPA에 우선 참가한 후 (구체적 내용을) 교섭하는 방법도 있다”며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3차 핵실험에 대해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동결 방식의 고강도 제재 채택 여부 등 대북 제재 논의와 함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 논의가 얼마나 진전될지 주목된다. 아베는 오바마에게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에 대한 협력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견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인정 등을 요구하는 아베에게 오바마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오바마로서는 한국 및 중국의 반발이 딜레마이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민주당 정부 시절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권 등을 따낸 것은 미·일 관계 경색에 따라 미국이 한국을 전폭 지원한 데 따른 반사적 이익의 성격도 있었다”면서 “미·일 관계의 복원은 한국의 국익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아베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21일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곳곳에서 반일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란이 북한 3차 핵실험 자금 제공”

    북한이 이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3차 핵실험을 했다고 미국의 한 국제뉴스 전문 인터넷 사이트가 주장했다. ‘월드트리뷴닷컴’이라는 이 사이트는 18일(현지시간) ‘최종 소비자 이란에 팔린 북한 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글로벌 정보시스템(GIS) 국방 및 외교 부문’으로부터 받은 정보에 따르면,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이란을 위한 것이며 이란으로부터 비용을 제공 받았다”면서 “따라서 이번 핵실험은 이란의 핵실험이며,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자금면에서도 이란이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드트리뷴닷컴 홈페이지는 스스로를 ‘이스트 웨스트 서비스’라는 사기업이 1998년 창간한 국제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GIS’에 대해서는 지난 20여년간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추적하는 보고서를 꾸준히 발행해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월드트리뷴닷컴은 이날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북한과 이란의 ‘합작품’이라면서 3차 핵실험이 이뤄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이란 과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주장하기도 했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도 지난 17일 서방 정보기관을 인용, “3차 핵실험 현장에는 이란의 핵개발 총책임자인 모흐센 파크리자데 박사가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면서 그 자금이 혹시 이란으로부터 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워싱턴 외교가 일각에서 떠도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우즈 ‘골프 밀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처음으로 함께 골프를 쳤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 친구’인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짐 크레인, 우즈와 함께 플로리다주 팜시티의 ‘플로리디언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확인했다. 크레인은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 사업가로 이 골프장의 주인이다. 오바마와 우즈가 ‘세기의 라운딩’을 하는 동안 골프장 상공을 지나가려던 민간 비행기 3대가 경호 당국의 제지로 항로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18홀 정규게임이 끝난 뒤 골프장을 떠났으나 ‘골프광’인 오바마는 9홀을 더 돌아 총 27홀을 쳤다.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18일)을 앞둔 지난 주말 가족과 떨어져 혼자 플로리다로 휴가온 오바마는 전날 우즈의 전 스윙코치인 부치 하먼과 27홀을 돌면서 스윙 교습을 받는 등 무려 8시간을 함께 보냈으며 그 자리에서 우즈와의 라운딩 약속을 잡았다. 하먼은 “대통령이 오늘 라운딩 중 우즈에게 ‘최근 대회에서 기량을 되찾은 것을 보고 기뻤다’고 말했다”면서 “두 사람은 필드에서 멋지게 어울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러외무, 북핵제재 ‘지각 통화’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속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30여분간에 걸쳐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응방안과 시리아 사태 등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고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북한 핵실험 이후 두 장관의 ‘전화불통’으로 빚어진 외교적 논란이 일단락됐다. 케리 장관은 지난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라브로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라브로프 장관 측이 일주일 가까이 ‘회신’ 하지 않아 외교적 냉대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北 추가도발 삼가야” 경고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북한은 추가 도발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북한이 연내 한두 차례 더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중국에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기자들에게 “(보도의 진위는 모르지만) 미국은 북한에 치명적인 결과를 자초할 것임을 경고해 왔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 번 할 때마다 점점 더 고립되고 북한 주민에게도 끔찍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북한에 국제 의무를 지키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 공동체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돼 협력하라고 권고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은 다시 한 번 북한에 국제 의무를 위반하는 추가 도발 행위를 삼갈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한은 지속적인 도발 행위로 주민의 건강과 재산, 안전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으며 고립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 가능성과 관련, “미국이 일방적이고 자체적인 제재를 지속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제재가 국제적일 때, 특히 큰 이웃(중국 등)이 제재에 동참해야 제재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미 하원은 이날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에드 로이스(공화) 외교위원장이 지난 13일 발의한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결의안은 중국 측에 유엔 결의에 따라 경제 원조 및 무역 축소 등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넣으라고 촉구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 북한에 대한 가능한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하고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BMD) 시스템도 강화하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최대 핵폐기물 저장소서 방사성 액체 유출”

    미국 워싱턴주 핸퍼드 지역에 있는 최대 핵폐기물 저장소에서 연간 568~1136ℓ의 방사성 액체 폐기물이 유출되고 있다고 워싱턴 주지사가 경고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핸퍼드 저장소 내 177개 탱크 중 한 곳에서 방사성 액체가 새어 나온다고 밝혔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다른 탱크들의 상태도 우려된다”며 “이러한 극도의 유독 물질이 지표면과 지하수에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엄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출된 방사성 액체가 인체에 바로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지하수가 오염돼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정부에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핵폐기물 저장소 인근에는 미 북서부의 젖줄인 컬럼비아강이 흐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에너지부는 저장소의 탱크 한 곳에서 안에 담긴 액체의 양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탱크 인근 우물을 검사한 결과 방사능 수치가 높게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핸퍼드 보호구역은 미국 최대 핵폐기물 저장소로 핵폭탄에 쓰이는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극비리에 건설됐다. 1945년 미국의 첫 핵실험에 사용된 핵폭탄과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핵폭탄의 플루토늄 생산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냉전 종식 후 모든 생산활동이 중단됐으며 현재는 수백만 갤런의 방사성 액체 쓰레기가 저장된 핵시설로 남아 있다. 문제가 발생한 탱크는 194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과거에도 방사성물질이 유출된 적이 있어 1995년 탱크 내 안정화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유출 사례가 모든 탱크를 안정화한 2005년 이후 처음 보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핸퍼드 저장소를 완전히 청소하는 데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과 수십 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곧 核실험·미사일 동시도발 가능성”

    “北, 곧 核실험·미사일 동시도발 가능성”

    북한이 올해 한두 차례 더 핵실험을 하겠다고 중국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선임 연구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북한이 곧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결합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북한을 7차례 이상 방문해 핵시설을 직접 참관하는 등 미국에서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진 학자로 평가받는 헤커 박사는 15일(현지시간) CISAC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의 3차 핵실험 관련 문답식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번 3차 핵실험은 2009년 2차 핵실험 당시의 2배가량 위력인 것으로 추정되며,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단기간 내에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북한은 기술적으로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 둘 중 한 곳에서 3차 핵실험을 했다면 추가(4차) 핵실험을 할 갱도가 아직 하나 더 남아있는 셈”이라면서 “북한이 곧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하나의 정치적 효과를 위해 두 번의 실험을 하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12일 “미국이 끝까지 적대적으로 나온다면 보다 강도 높은 2차, 3차 대응으로 연속조치들을 취해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해커 박사는 “아마도 추가적인 핵실험을 한다거나, 아니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결합한 형태의 도발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헤커 박사는 “핵실험을 할 때마다 북한이 가하는 위협이 크게 신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는 데 한발짝 더 다가서는 것을 의미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핵무기라는 것은 다른 나라를 위협할 수는 있어도 실제 사용은 (북한)정권이 붕괴에 직면했을 때만 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이 이번 3차 핵실험의 노하우를 이란에 파는 것”이라면서 “만약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HEU) 방식의 핵무기 생산 노하우를 얻는다면 국제사회에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핵무기를 보유하는 단계에 가까이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韓·美, 대북정책·원자력협정 갈등 우려”

    “韓·美, 대북정책·원자력협정 갈등 우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에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정책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CRS)이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CRS는 이달 초 발간한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2009~2012년 한·미 관계는 전례 없이 강력했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에 대해 여러 가지 신뢰 구축 조치를 제안했다”면서 “한국의 새 정부가 미국의 최우선 과제인 비핵화와 인권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핵심 관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미 의회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박 당선인의 의지를 어느 정도 지지하느냐도 주목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양국의 새 정부가 주한 미군기지 이전과 방위비 분담 문제에서도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일부 의원은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비판하고 있고, 의회는 주한 미군 복무 정상화와 관련한 예산을 이미 감축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올 상반기에 방위비 분담 협상을 벌여야 하는데 이는 항상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는 한국 정부에 방위비 분담 비율을 현재 40~45% 수준에서 50%로 상향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대해 “최근 수개월간 이 문제에 대한 양국 간 대화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허용을 원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의 비확산 정책에 대한 도전을 의미한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사]

    ■대법원 ◇가정법원장△대전 손왕석△대구 김태천△광주 강신중◇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조용현 성수제 엄상필 한숙희 김수일 김재호 윤종구 전주혜 조휴옥 홍이표 김용관 박평균 이범균 이성구 강태훈 김종호 김태병 배호근 서경환 이재희 김우수 박이규 송경근 정창근 최규현 장준현 지영난 박홍래△서울가정법원 노정희(수석) 김경호 송인우△서울행정법원 윤인성 이승택 이승한 반정우 김경란△서울동부지법 김현룡 서창원 정선재 최승욱 양사연 김종문 이성복 김지영△서울남부지법 장재윤(수석) 오기두 임병렬 장진훈 박종택 김종원 김양규 김진형 박정수△서울북부지법 서태환(수석) 강성국 최복규 김병수 오선희△서울서부지법 김성곤 김정학 성지호 염기창 오성우 박재현△의정부지법 박상구 이정호 김춘호 이광영 한정훈 박남천 김병룡△고양지원 이규홍 최석문 박주현△인천지법 김동석 남성민 심담 백웅철 이내주 강병훈 임태혁 이대연 이재욱 문혜정 황기선 문유석 김도현△부천지원 정준영(지원장) 이환승 김지철 문수생△수원지법 김성수 전지원 진상범 장순욱 김진동 설민수 오상용 최기상 송인권△성남지원 손지호(지원장) 김용철△여주지원장 김형훈△평택지원장 이인형△안산지원 이상현△춘천지법 임성철(수석) 강성수 오덕식△강릉지원 이종우(지원장) 김종우 이성호△속초지원장 이태우△대전지법 최성진 이현우 신종오 조영범 김병철 박태안 양철한 권희 김진철 김용덕 이태영△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성보기(지원장) 권덕진△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윤성묵△청주지법 김도형 김재형 이관용 이승형 신혁재 조미연△영동지원장 금덕희△대구지법 손봉기 김성수 김형한 이영숙 백정현 서경희 김각연 이병삼 김명섭 최한순 박형순△서부지원 김정도(지원장) 남근욱 손현찬 손삼락△대구가정법원 임재훈△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안동지원장 이상균△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김천지원장 박재형△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의성지원장 한재봉△부산지법 강석규 신종열 성금석 노갑식 이일주 박민수 백승엽 이언학 이상무 최주영 이현우 이민수 김형태 차경환△동부지원 최호식 박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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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권 유석동 이순형 전휴재 홍순욱 이민수 김태호 김현진 정정호 강민성 김진오 민규남 백효민 송영복 정성완 남선미 노한동 박성남 석준협 송각엽 윤아영 이은정 이인수 장성관 정덕수 정인섭 황승태 강성훈 김동희 박재경 이창열 이혜랑 정현수 정혜원 김경록 김세용 김윤선 김윤희 민소영 양상윤 이상아 이선희 김대현 김상규 김용찬 김은구 김정훈 김지현 김진영 오상진 오연수 이근철 이은혜 이태경 장욱 전진우 김소망 김태은 남신향 오영상 공두현 김상현 박주연 박현배 봉지수 설승원 신혜성 안경록 안재훈 오규희 유현영 이보형 이상호 이세훈 이진관 장우석 조영진 차진석 최욱진 남천규 양상익 전국진 강수정 강현구 구민승 권태관 김나나 김매경 방웅환 송중호 신일수 신진우 양성욱 양시호 오세용 유선우 유재광 이영남 이영선 이우용 이중민 이하윤 이해빈 이현복 이현석 이형석 강영재 김봉남 박현경 배지호 양우진 김도형 허경무 김유진 김정곤 심재광 김유랑 김지연 박대산 박동복 원용일 차승환 김종헌 이현석△서울가정법원 김혜진 박평수 홍진표 김도균 임성실 윤남현 김성우 김수정△서울행정법원 송현경 김정환 김태균 주대성 지창구 손화정 김혜성 이상덕 박필종 강희경 이병희 이승훈 허익수 문준섭 공현진 윤진규△서울동부지법 강혁성 이정권 김수연 맹현무 서삼희 신신호 심규찬 이규훈 이승일 이완형 이창민 이태웅 임은하 정석원 정현식 최성길 최윤영 황병호 김태환 안승훈 정재희 강영훈 윤도근 김택형 황인경 고승일△서울남부지법 최병률 곽경평 권기만 김명수 김미경 류영재 박연주 박정운 박혜선 배상원 신우정 양환승 엄철 유제민 윤재남 이명철 이석재 이정현 임경옥 정신구 정용석 정일예 하성원 서형주 김동휘 최규연 이지선 표현덕 황성민 강나래 박지영 김석수 황순현△서울북부지법 이근영 강대우 김갑석 김문성 김택우 도훈태 마성영 변민선 송승우 이원중 이정엽 이호산 임창훈 정동혁 정성화 차동경 허성희 김용태 이효제 박은영△서울서부지법 허명욱 강인혜 김일순 김진영 박사랑 상종우 서보민 손승온 손원락 이현경 전기철 정연택 조원경 허승 황미정 이광우 한원교 김영아 신형철 이숙미 김연경 노연주△의정부지법 김주완 박상길 김신유 김재근 윤지상 박성준 김상호 김윤희 권상표 이현오 김병만 김병주 신서원 박신영 송종환 최선상 이장형 홍은숙 최치봉△고양지원 김경수 장창국 이상엽 박민우 김대원 이현경 김건우 김지영 이금진 박상재△인천지법 남동희 김석범 김성진 이보람 강경표 이흥주 최성수 김나경 김병진 남효정 박강민 서여정 신민수 이진용 장규형 장동민 윤희찬 구민경 김영욱 김영하 서아람 송미경 권순열 이봉락 정현미 남성우 이효선 이수진 신순영△부천지원 유성욱 김세현 강민정 양지정 송유림 김기동 조윤정△수원지법 김희철 최미복 양순주 임일혁 송영승 최인화 이진성 박현이 박효선 신정일 최민호 유지현 조실 김창모 김춘화 나상훈 이지현 차은경 남인수 김여경 도정원 어준혁 윤성열 이승호 정다주 조국인 윤나리 김은교 이미경 천지성 진민희 이한상 김유진 송병훈 최철민 지귀연 김영민 김선영 박민 윤미림 강은주△성남지원 문현호 손성희 김수영 이지혜 나윤민 이재신△여주지원 김민수 안효승 홍성욱 신지은△평택지원 이경린 이성은 안동철 김애정△안산지원 서수정 이진희 김유정 배진호 강문희 최지영 고승환 이원호 정의정△안양지원 강건 홍은기 김경수 김용중 김희진△춘천지법 권순건 이준현 유기웅 정현희 김주현△강릉지원 정선균 홍다선 서호원△원주지원 임성철 이새롬 최환영△속초지원 박혜림 황은규△영월지원 나우상△대전지법 김승곤 이혜민 정희영 조서영 김영진 이주연 나상훈 신혜영 이종오△대전가정법원 문주희 고춘순△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홍성지원 박설아 이소민△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 김현정 신동준△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논산지원 강지웅 오승이 이희준△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이성율 이소연 최미영 손철△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강두례 성기권 배온실△청주지법 나경선 오택원 해덕진 조준호 김경희△충주지원 이혜린△영동지원 양우석△대구지법 이영철 권미연 권민재 김기수 김범준 윤민 김미경 성기준 송민화 홍주현 서인덕 정한근 김도형△서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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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인사2심의관 이흥주△홍보심의관 이현복△조사심의관 남선미 조기열△양형운영지원단장 강동혁◇겸임해제 <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여미숙 배형원<고법 판사>△서울고법 장윤석 최형표 오권철<지법 판사>△대전가정법원 김은영◇파견 <고법 판사>△헌법재판소 김영현<지법 판사>△헌법재판소 전기철 정성완 유재현 유환우 김용찬△헤이그국제사법회의 상설사무국 정하경◇파견기간연장 <지법 부장판사>△헌법재판소 박연욱 최주영<고법 판사>△헌법재판소 고일광<지법 판사>△헌법재판소 신진화 윤웅기 이종엽 우관제 김동빈 구광현 김예영 이영광◇파견복귀 <지법 부장판사>△서울행정법원 최주영△수원지법 김국현△춘천지법 영월지원장 고일광<고법 판사>△서울고법 선의종 정총령 황정수<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홍성욱 박준민◇연구법관 <지법 부장판사>△김성대 구창모 박성규<고법 판사>△김태현 김승휘<지법 판사>△이세창 조수정 권양희 김경훈 노태헌 허상진 김강산 김상일■산림청 ◇고위공무원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이경일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최낙영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안전연구단장 김현정 ■한국해양대 △대학원 부원장 이건수△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손경락 ■중앙대 △대학원 부원장 송해덕△인권센터장 최영은△보건관리소장 김명남△교수학습개발센터장 김이경△서울캠퍼스 학생생활상담소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이경수 ■포커스신문사 ◇선임△총괄부사장(경제투데이 총괄부사장 겸임) 한대희 ■동양증권 ◇임원 선임△이사대우 김규형 김진완 김현윤 송태길 윤여철 박석준◇임원 승진△부사장 서명석△전무 권광호 윤성희 전태선 정재욱△상무 정진우△상무보 진홍서 허동호
  • 미·일, 독자 금융제재 시사

    미국과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와 별개로 독자적인 대북 금융 제재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된다. 미 상원은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담당 차관보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조지타운대학에서 열린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미 정부가 북한의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및 3차 핵실험과 관련해 금융 제재가 포함된 포괄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글레이저 차관보는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는 유엔을 통한 다자 차원에서, 그리고 미국 정부의 독자적인 결정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금융 제재가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앞으로 취할 조치들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레이저 차관보는 2005~2007년 미국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계좌를 동결시키는 금융 제재를 가했을 때 이를 주도한 인물이어서 미국이 다시 BDA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14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과 일본 양국 차원의 독자적인 대북 금융 제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지 부시 행정부가 BDA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 제재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해 이와 유사한 형태의 제재를 추진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2013 북한 비확산과 책임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미 행정부가 현재의 대북정책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오는 5월 15일 이전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과 인권 탄압 등에 대한 행정부의 정책과 가능한 대안을 상원에 제출하도록 명시했다. 또 미 정부가 자국과 동맹국들의 이익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은 이와 함께 북한이 더 이상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지 않을 때까지 허가받지 않은 북한산 제품의 미국 내 수입 금지 등을 포함한 제재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모든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북한 국적인들과 북한 금융기관, 대표부, 자회사 등의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미 하원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美, 한국 핵무장론·전술핵 재반입 차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12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에 핵우산 제공을 약속한 것은 기존 한·미 방위공약을 재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3차 핵실험 성공으로 사실상 핵 보유국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상황이 과거에 비해 크게 변한 점에 유념한다면, 이번 핵우산 공약에는 뭔가 다른 의미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령 북한이 핵을 보유했더라도 미국이 핵우산으로 방어해줄 테니 행여 북한과 똑같이 핵을 보유하겠다는 생각은 접으라고 한국에 미리 주의를 환기시키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실제 13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정몽준 전 대표 등이 핵무장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한국 내에서 핵무장론이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 못지않게 한국의 핵 보유도 우려한다”며 “미국이 한국에 사용후 핵 폐기물 재처리 권리를 주지 않으려는 배경에는 한국의 핵 보유 가능성을 경계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는 핵 확산에 매우 민감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초기인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연설을 통해 “핵 무기 없는 세상”을 주창한 이후 러시아와 새로운 핵무기 감축협정을 조인하고 핵안보정상회의를 창설하는 등 핵 확산 방지를 주요 외교적 치적으로 공들여 왔다. 이런 오바마에게 북한에 이어 한국, 일본이 핵무장에 나서면서 동북아가 핵의 화약고로 치닫는 그림은 재앙과도 같을 것이다. 이런 ‘핵 도미노’가 현실화할 경우 이란의 핵 보유를 막을 명분도 약해진다. 지난해 한국 내 일각에서 주장했던 전술핵 재반입을 오바마 정부가 일축했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핵우산 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미국 정부는 2010년 핵태세 검토보고서(NPR)에서 전략핵 자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을 동맹국에 제공하는 핵우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핵무기는 전술핵에 비해 살상반경이 너무 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에서 운용하는 AGM-86 순항미사일 정도가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지만, 이것은 폭격기에 장착하고 사시사철 공중에 떠 있지 않는 이상 즉각적인 공격이 어렵다는 점에서 역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외교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국정연설에서 북핵 관련 ‘확산 방지’를 강조하고, 척 헤이글 국방장관 내정자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을 ‘실질적 핵 파워’라고 규정하는 등 최근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확산 방지로 선회하는 경향마저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과연 기존의 핵우산 정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중·일 3국3색 움직임] 미국-독자 보단 다자제재… “국제사회 대응 주시”

    미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조치와 관련, 일단 미국 단독 제재보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은 12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에 출연, 이번 북한 핵실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이슈인 만큼 안보리 차원 및 국제 사회 대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핵실험은) 심각한 도발 행위이자 미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의 대응책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만의 대응 문제가 아닌 만큼 유엔 안보리 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며 “국제적으로 확고한 대응이 있을 것이다. 유엔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 등 국제 공동체가 아주 강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앞서가지 않고 유엔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신속하고, 신뢰성 있고, 강력한 대응을 안보리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마치 조지 W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퇴임 연설에서 “북한은 미국에 심각한 위협인 만큼 대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와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 시절 사용했던 ‘불량 국가’라는 강성 용어를 꺼내 든 것이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북한의 핵실험은 참을 수 없는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이란’에 앞서 ‘북한’이 언급된 것도 미국의 심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연설문에는 북한 관련 대목이 없었으나 연설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급하게 연설문에 이 부분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미 “개별국 차원 北제재 강화”

    한·미 “개별국 차원 北제재 강화”

    한·미·일 정상은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대북 추가제재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핵실험으로 아주 어려운 길로 빠져드는 것”이라면서 “유엔 결의안과 더불어 한·미 실무자 간 협의를 해온 바와 같이 개별 국가 차원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은 핵우산을 통한 억지력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변함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제재를 포함해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와 별도로 대량살상무기 저지를 위한 미국 자체의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우리가 본 것과 같은 (핵실험)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면서 “우리는 동맹들과 협력하면서 우리 자신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강화하고 이런 위협들에 대응할 국제사회의 단호한 조치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도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되고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추가제재 결의를 즉각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반도 사태악화의 책임은 도발자들이 져야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오늘의 조선반도 정세는 자그마한 우발적 사건에도 능히 지역 전체를 뒤흔들어 전면전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엄혹하고 첨예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자주권 수호 의지를 오판하고 분별없이 날뛰는 경우 그에 대한 대응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면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함대지·잠대지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필요시 북한 전역 어느 곳이라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가진 순항미사일을 독자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면서 “그 내용은 이번 주 안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은 이지스 구축함(7600t급)과 한국형 구축함(4500t급) 등에 탑재된 사거리 500∼1000㎞의 함대지 미사일과 214급(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사거리 500㎞ 이상의 잠대지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함대지·잠대지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500㎞의 지대지 순항미사일인 현무3C의 개량형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북한이 3차가 아니라 4차, 5차 핵실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협상력이 높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강행] 北 금융제재·선박 검색 ‘권고 → 강제 조치’ 전환 신속합의 추진

    북한이 12일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즉각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안보리는 지난달 22일 채택한 제재 결의 2087호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있을 경우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미리 경고했기 때문에 강도 높은 제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의장성명보다 강력한 제재 결의안이 추가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의 후견인’인 중국이 이례적으로 핵실험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명해 온 만큼 제재 결의안 합의 속도가 비교적 빠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재 결의 2087호는 중국의 소극적 자세로 장거리 로켓 발사 후 40여일 만에 채택됐으나 이번에는 그보다 신속하게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제재 결의안의 내용은 우선 2087호 등 기존 결의에 포함된 금융제재와 선박 검색 등의 권고적 조치를 강제 규정으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제재 범위를 확대해 북한의 돈줄을 죄는 동시에 선박 검색으로 핵·미사일과 관련된 물자의 이동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2087호의 ‘북한 금융기관을 대신하거나 이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자들의 활동을 감시하는 것을 포함해 강화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 등을 강제 규정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2087호에서 ‘북한이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대량의 현금(Bulk Cash) 거래를 하고 있는 점을 개탄한다’고 했던 것에서 나아가 대량 현금 거래에 대한 구체적 제재 방안을 마련해 사실상의 ‘숨통 끊기’식 금융 제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005년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제재에 대해 “피가 마르는 고통을 느꼈다”고 호소한 바 있다. 미국은 북한이 그 후 금융계좌보다 현금 거래로 전환한 것으로 간파하고 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우리는 안보리 결의 2087호에 규정된 방안에 집중하고 있고, 이는 경제적인 압박을 계속한다는 것”이라면서 “안보리 결의 2087호가 종잇조각이 아니며 국제사회에서 실제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나아가 외교 소식통은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제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유엔 헌장 7장(평화에 대한 위협, 평화의 파괴 및 침략행위에 관한 조치)을 근거로 대북 군사 조치가 안보리 제재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중국이 한반도 긴장 격화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 데다 미국도 군사적 옵션은 너무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어떤 제재든 중국이 적극 협조하지 않는다면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는 점에서 결국은 중국이 얼마나 ‘진심으로’ 성의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MB·朴 긴급회동… “北, 국제사회 고립 자초”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오후 3시부터 23분간 청와대 백악실에서 단독으로 만나 정부 교체기에 흔들림 없이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박 당선인은 이 대통령에게 “북한이 그동안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와 만류에도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세계적으로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면서 “북한이 정권 교체기에 혼란을 노릴 때 정파를 떠나 합심해서 일사불란하게 대처해 조그만 틈도 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에서 인공지진파가 탐지된 직후인 오후 1시부터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1시간 20분 동안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0시 10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직전 전화통화로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전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를 통해 북핵 사태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제재 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순번제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의 김숙 유엔 주재 대사가 회의를 주재했으며, 회의 직후 언론성명은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발표했다. 김 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기존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확인하고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했다고 강력 규탄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명백하고도 중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며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지난해 12월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미국의 국가안보와 국제평화 및 안보에 대한 위협 요인”이라면서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조율을 강화하고 6자회담 참가국 및 유엔 안보리, 다른 유엔 회원국들과 단호한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저녁 양제츠 외교부장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초치해 핵실험에 대한 엄정 교섭을 요구했으며, 이 자리에서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했다고 공개했다. 일본 아베 총리도 이날 안전보장회의를 소집, 독자적인 제재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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