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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연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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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광주경선 전야표정

    민주당의 세번째 대선후보 경선지인 광주가 달아오르고있다.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후보 5명은 일찌감치 광주에 내려와 밤 늦게까지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점에서 이곳 표심의 향배는 향후 경선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닥 민심= “이제 여기서는 호남 사람,영남 사람 가르는 거 없습니다.” 이날 광주에서 만난 택시기사 황재성(黃在成·31)씨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광주 사람들은 지역보다는 능력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국민선거인단으로 투표에 참여할 오평록(吳平綠·41)씨도 “무조건 같은 지역 사람이라고 투표하고 다른 지역 사람이라고 배척할 생각이 없다.”며 “누가 민생을 중요시하는 대통령감인지를 따져보고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인단 표심= 현재 판세는 노무현(盧武鉉)·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 후보가 3강,김중권(金重權)·정동영(鄭東泳) 후보가 2중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각 캠프와지방정가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한화갑 후보가 동교동계 구파로 대변되는 이인제 후보의 지지세를 얼마나 잠식하느냐에 따라 전체 판세가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한 후보측은 “광주지역지구당위원장 6명 가운데 최소 5명 이상이 한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며 1위 득표를 자신했다. 그러나 광주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워낙 여러 후보측과 관계가 얽혀 있어,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관측도 만만치 않다.선거인단 김모(43)씨는 “내일 투표장에 가서 후보들의 연설을 직접 들은 뒤 마음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TV토론= 이날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 광주MBC 주최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김대중 대통령을 치켜세우고,광주민주화운동을 높게 평가하면서 표심에 호소했다. 특히 이날은 종전과 정반대로 이인제 후보가 선두로 약진한 노무현 후보를 공격하고,노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과거 노 후보는 김 대통령의 국민회의 창당을 ‘야바위’ 운운하며 비판해 놓고,지금와서 민주당의 후보가 되려고 하느냐.”고 몰아붙였다.이에 노 후보는 “3김청산보다 정권교체가 더 중요해서 가담했다. ”고 반박했다. 광주 김상연기자 carlos@
  • 유종근씨 경선포기 민주당 탈당

    민주당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14일 탈당과 함께 대선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하고, 경선에서 이미 사퇴한 김근태(金槿泰) 의원 및 개혁진영이 노무현(盧武鉉) 고문에 대한 지원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등 경선 판세가 급변하고 있다.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지사는 이날 여의도 경선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경선후 수사하겠다는 말을 언론에 흘려 사실상 나의 경선참여를 불가능하게 했다.”며 “이제 당을 떠날 때가 됐으며,국민참여 경선에 끝까지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김근태 고문과 장영달·이재정의원 등 개혁파 의원 10여명은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 노 고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종근씨 경선포기 탈당 파장/ 노무현 ‘반색’ 이인제 ‘실색’

    ■흔들리는 與 경선구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순회경선이 시작된 지 1주일도 안돼 후보 2명이 사퇴하고,경선 초반 일부여론조사에서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앞서는 등 예상외로 변화가 급격하다. 다만 14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후보사퇴는 김근태(金槿泰) 의원의 사퇴에 비해 영향이 미미할 것 같다.다른 후보와 노선이나 이미지가 거의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군소후보의 잇따른 사퇴로 선두권 후보에 대한 세 쏠림 현상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최근 개혁진영은 고무된 표정이 역력하다.경선에 들어가기 전엔 ‘이인제 대세론’에 눌려 분열된 모습을 면치 못했으나,노무현 고문의 약진으로 ‘잘만 하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실리기 시작했다. 개혁진영은 이 여세를 굳히기 위해 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모색키로 했다.이날 저녁 김근태·장영달(張永達) 의원등 개혁파의 회동은 이같은 움직임의 출발점으로 간주할 만하다.그동안 노무현-김근태 사이에서 어정쩡할 수밖에 없었던 개혁세력이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정대철(鄭大哲)·김원기(金元基) 고문 등 개혁파 중진들도 ‘노무현 대안론’에 신뢰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세가 점점 붇고 있다.개혁진영은 16일 광주 경선에서 후보간 우열이 드러나면,후보 단일화나 연대 등 구체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한 개혁파 의원은 “어떤 식으로든개혁파가 결집된 의사표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반 경선과 일부 여론조사에서 노 고문에 밀리고 있는 이 고문측은 극도의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일각에선 ‘공포감’이란 표현까지 동원된다. 특히 당초 예상과 달리 개혁진영이 4분5열되기보다는,김근태 의원의 ‘용퇴(勇退)’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자 적잖게당황하고 있다.광주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계보 이탈 현상이 나타나는 점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이 고문측은 대세론의 근거지였던 광주에서 한 고문이 제주에서처럼 조직표의 위력을 발휘할 경우,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다른 후보의 공격에 짐짓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 반격에 나서는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의 발로로 해석된다. 이 고문 진영의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통해 “울산에 이어 광주지역 경선에서 지역정서 부추기기가 노골화하고 있다.”며 노무현·한화갑(韓和甲) 고문을 싸잡아 비난했다.이어 “이 고문은 근거없는 인신공격과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포화를 맞았고 이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으나엄청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SBS·문화일보 여론조사…대선주자 지지율 ‘역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고문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양자대결을 할 경우 이 총재가40.6%, 노 고문이 41.7%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노 고문이1.1%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총재가 민주당 후보에뒤지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SBS와 문화일보가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TNS)’에 의뢰,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이틀간여론조사(표본오차 95 ±3.1%)를 실시한 결과,노 고문은대구·경북 지역에서 24.7%,부산·울산·경남에서 34.3%의지지를 얻었으며,최대승부처인 서울(48.8%),인천·경기(40.3%)에서 이 총재보다 각각 5.3%,1.1%포인트씩 앞섰다. 이 총재와 이인제(李仁濟) 고문이 양자대결할 경우엔 이총재 45.2%,이 고문 40.0%로 이 총재가 여전히 5.2%포인트앞섰다. 그러나 여야후보간 3자 대결시에는 이회창(35.9%) 이인제(28.9%) 박근혜(朴槿惠·24.8%),또는 이회창(34.5%) 노무현(31.8%) 박근혜(23.4%)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이 총재가선두를 유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지방선거 후보선출 고민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깊은고민에 빠져있다.민주당은 서울 등 전략지역에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고,한나라당은 후보공천을 둘러싸고내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 야당에 대적할 ‘필승카드’가 부족한 상황에서12일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가 대법원에서 수뢰혐의로유죄 취지의 판결을 받아 출마가 어려워지자 비상이 걸렸다.당내에는 ‘승패의 지렛대 역할을 할 서울·인천·경기등 수도권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상황이 심각해지자 각 시·도 지도부가후보 선출 경선일을 너무 촉박하게 잡은 게 ‘인물난’을가중시켰다는 ‘문책론’도 제기된다.현재 경기지사 후보선출은 오는 31일,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다. 한 당직자는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경선이 끝나는 4월27일 이후 지방선거 후보를 뽑아도 되는데,경선일을 필요이상 이르게 잡아 다른 경선에서 탈락한 유능한 인물의 출마를 스스로 어렵게 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일부 대선주자 등이 지방선거 후보로 나선다면,승산이 있는데 과연 그들이 기존 입장을 바꿀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당 지도부는 13일 뒤늦게 경선일 연기를 검토했지만,각 지구당의 일정이 맞물려 있어 현실적으로 늦추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알려졌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고민은 ‘2등들의 반란’에 있다. 당내 경선에서 1등을 하지 못하거나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이 당을 떠나 이적행위를 할 경우,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여당에서 경선바람이 부는 데도 일찌감치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선을 하되,가급적 합의 추대’ 방침이 나온것도 이런 우려 때문이다.최근 선거를 앞두고 당의 중진들이 일부의 반발을 무릅쓰고 16개 시·도지부장을 도맡은것도 지역별로 원활한 ‘교통정리’를 하기 위한 측면이크다. 한 당직자는 “경선에서 탈락한 2등들의 역량이나 표가고만고만한 하더라도 이런 표들이 이탈하면 대선에 치명적일 수가 있어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은 이런 걱정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다.홍사덕(洪思德) 의원이 보여준 일련의 행동도 단적인 사례다.특히 영남지역은 박 의원의 탈당이후 지역의 동요를 막기위해 추대론을밀어붙여 출마희망자들이 아직까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연 이지운 기자 carlos@
  • 김근태고문 후보 사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자 7명 가운데 제주와 울산에서 연달아 최하위 득표를 한 김근태(金槿泰) 후보가 12일 후보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당장 오는 16일 광주 경선에서부터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한화갑(韓和甲) 정동영(鄭東泳) 유종근(柳鍾根) 후보 등 6명간 대결로 좁혀지면서 급격한 판세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이 세풍그룹 로비자금 수뢰의혹으로 후보인 유종근 전북지사를 곧 소환할 예정인데다 하위권 후보 가운데 중도탈락자가 더 나올 경우,경선은 양자 또는 3자대결로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퇴한다.”며 “저의 결단이 민주당의 정권재창출과 훗날 정치개혁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않았으나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해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와 관련,김 후보의 한 측근은 “김 후보가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 확립을 강조한 대목은 개혁후보 단일화가지지율이 높은 후보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고문은 후보사퇴 후 당에 백의종군한다는 의미에서 상임고문직 사퇴서도 제출했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제주·울산에서 열린 첫 권역별 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1.5%(26표)에 그치는 저조한 득표율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김 고문이 얻은 26표는 막판에선호투표제가 적용되더라도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10일 울산 경선 당시 금품살포 등의 논란과 관련,이인제후보측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박주선(朴柱宣) 공명선거분과위원장은 “이 후보가 직접가담하거나 지시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운환 전의원이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이고,김 전 의원의 비서와 운전기사가 선거인단에 식사를 제공하고 돈을 전달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공명선거 의지 구현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노무현 후보측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기념 시계를 돌린 혐의에 대해선 “직접 지시하거나 가담한 선거운동원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대신 “다시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구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경선 파란/ 김근태후보 사퇴 배경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후보 사퇴는 개혁진영 내부의 후보단일화 의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고문은 사퇴 발표 전날인 11일까지만 해도 세번째 경선지인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했을 정도로 ‘의욕’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김 고문은 12일 아침 정동영(鄭東泳) 고문,천정배(千正培) 의원과의 회동에서 개혁후보 단일화의 ‘압박’을 받았고,이어 오후에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재정(李在禎)·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이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개혁진영은 경선이 초반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박빙 우세로 전개됨에 따라,노 후보쪽으로 조기에 표를 결집시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사퇴시점을 이날로 잡은 것은 오는 16일 민주당 텃밭인 광주 투표에서 개혁진영이 똘똘 뭉쳐 선전할 경우 사실상 대세를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고문은 이날 일부 지지자들의 눈물을 뒤로 하고 “나를 아름다운 꼴찌로 평가해달라.”고 거듭 강조,‘훗날’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당내 일각에서는 김 고문이 당 지도부 경선이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할 수도있다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최하위 김근태·유종근후보…””당황””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 각각 6위와 7위로 최하위권을면치 못하고 있는 유종근(柳鍾根)·김근태(金槿泰) 후보가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뢰설과 사퇴압력 등 ‘외환(外患)’에 시달리고 있다. 유 후보는 11일 지역민방 인·허가 업무와 관련해 세풍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가뜩이나 낮은 지지도에 나쁜 영향을주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유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국회의 지방 국정감사 등에서 내가 세풍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부인해 왔었다.”며 “4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제주와 울산에서 연이어 최하위 득표에 머물렀던 김 후보의 경우 여전히 중도사퇴론을 일축하고 있지만,점차 가중되는 개혁진영 내부의 ‘사퇴 압력’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중이다. 경선 초반 선두로 나선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이라도 김 후보와 후보 단일화가 되면,조직력이 강화되는 등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마음속으로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김 후보를 연일 압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호투표 연대 활발/ “2순위표 모으면 1등 된다”

    ‘친구를 만들어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 선두권 득표율이 23∼25%에 그치는 등 ‘대세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소멸되면서 각후보진영이 후보간 ‘투표 연대’에 뒤늦게 힘을 쏟고 있다. 최종 결과에서 1위 득표자가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하위권 순위자의 2순위표를 상위권 득표자에게 나눠주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개혁연대 등 노선별 연대보다는 ‘반(反)이인제’ 진영끼리 손잡는 식의 현실적 연대가 주로 엿보인다.구체적으로 특정후보의 지지자들이 “어느 어느 후보를 2순위로 찍자.”라거나 “모 후보는 절대 2순위로 찍으면 안된다.”고 결의하는식이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11일 “울산 투표전날인 9일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2순위는 노무현 후보를 찍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노무현 후보 자신도 이날 “한화갑·김중권(金重權) 후보의 지지표 가운데 2순위 기표에 기대를걸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10일 울산 투표장 안팎에서는 “김중권 후보와한화갑 후보가 각각 영남과 호남에서 서로 ‘2순위 찍어주기’ 연대를 맺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렇게 되자 그동안 ‘대세론’에 입각해 “선호투표제는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이던 이인제 후보측도 비상이 걸렸다.한 당직자는 “일부 이인제 후보 지지자들이 울산투표 전에 모여 선호투표에 영향을 미칠수 없도록 ‘2순위는 유종근(柳鍾根) 후보를 찍자.’고 의견을 모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노무현후보 일문일답 “”개혁후보 연대 바람직””

    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제주와 울산을 합쳐 통합1위를 차지한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0일 상기된 모습이었다.개표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자신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노 후보는 특히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광주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조심스럽지만 남은 순회 경선 결과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1위를 한 소감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전체적으로 1등을 했으니,잘 됐다고 생각한다.다음 경선지인 광주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같은 영남 출신인 김중권(金重權) 후보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직의 힘이 상당히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보인다. ●일부에서 지역정서가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이 있는데. 아직 그런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광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개혁후보 연대를 계속 주장할 생각인가. 이미 자연스럽게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울산 김상연기자 carlos@
  • 초반 노무현후보 선두

    민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전국 16개 시·도중 제주와 울산 두 곳에서 대선후보 선출을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울산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42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전체 유효투표(1683표)의 25.1%를 차지해 1위로 나섰다. 또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394명(23.4%),김중권(金重權)후보는 336명(20.0%)을 얻어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제주경선에서 선두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291명(17.3%)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위권 그룹을 형성하기 시작했으나 후보간 우열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오는 16일 광주와 17일 대전경선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75명(10.4%)으로 5위,유종근(柳鍾根)·김근태(金槿泰) 후보는 각각 38명과 26명으로 6·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위의 득표율이 과반에 훨씬 못 미치고 상위권 4명의 후보자간 표차가 불과 29∼132표에 그쳐 앞으로 남은 14개 시·도별 경선 과정에서 예측불허의 접전과 순위바뀜이 예상된다.이날 1424명의 선거인단 중 1017명(투표율 71.4%)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울산 경선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298표(29.4%)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김중권 후보가 281표(27.8%)로 2위,이인제 후보가 222표(21.9%)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116표(11.5%)를 얻은 한화갑 후보,5위는 65표(6.4%)를 얻은 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또 유종근·김근태 후보는 각각 20표(2.0%)와 10표(1.0%)를 얻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앞서 9일 16개 시·도중 처음 제주에서 실시한 대선후보경선에서는 한화갑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 671표 중 175표(26.1%)를 얻어 172표(25.6%)를 얻은 2위 이인제 후보를 3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792명의 선거인단중 675명(투표율 85.2%)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3위는 125표(18.6%)를 얻은 노무현 후보가,4위는 110표(16.4%)를 얻은 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 김중권 후보는 55표로 5위를 차지했고 유종근·김근태 후보는 각각 18표와 16표를 얻어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이같은 제주와 울산의 경선결과는 이인제 후보가 두 곳에서 각각 2·3위에 그쳐 ‘이인제 대세론’에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안론’을 주장해온 노무현 후보가 초반 선두로 부상,두 후보간 치열한 선두다툼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당내 소장개혁파들은 광주와 대전 경선 결과에 따라 개혁후보 단일화를 재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 이춘규 홍원상 울산 이종락 김상연기자 taein@
  • 울산경선 이모저모

    오후 3시10분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환호와 탄성,한숨이 순식간에 교차했다. ●10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대선후보 순회경선 두번째 투표에서 김영배(金令培) 선관위원장이 전날5위에 그친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2위를 차지했음을 발표하자,개표장은 “와∼”하는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텃밭’에서 1위로 발표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2위와의 표차가 근소하게 나타난때문인 듯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반면 제주에 이어당초 예상보다는 고전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심각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으며,‘큰 기대’를 가졌던 한화갑(韓和甲) 후보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선전한 김중권 후보는 “울산 시민이 영남후보론의 당위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세론’에 차질이 생긴 이인제 고문은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역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직전 “오늘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던 한화갑 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면서 “광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제 겨우 마라톤에서 5㎞를 뛴 셈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다른 후보와 연대할 의사가 없으며,중도 포기하지 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김상연기자
  • 민주당 오늘 제주 경선/ “”한표 호소”” TV토론 열기

    제주에서 처음 실시되는 권역별 경선투표 하루 전날인 8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제주지역에 총 집결,마지막한 표를 호소하며 밤 늦게까지 득표경쟁을 벌였다.특히 예비주자들은 이날 밤 제주 현지에서 열린 TV 합동토론에서각 후보의 정체성,자질론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경선전야 표정. ◆TV토론=7명의 후보들은 경선에 막바지 변수가 될 TV토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가했다.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이 후보는 민주당내 실세 권력계보와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데 의구심이 있다.”고꼬집었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를 얘기하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했는데,이는 해방직후친일파,97년 6월항쟁 이후 군사세력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이인제 후보”라며 몰아세웠고,한화갑(韓和甲)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여건만 만들고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인제 후보는 “나는 합당과 창당,그리고 합당을한 것이다.개인적으로 빠져나온 적은 없다.”면서 “노 고문이야 말로 이탈을 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7명의 후보들은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주자간 1대 1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등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화갑 고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후보의 ‘영남후보론’을 문제 삼았고,유종근 후보는“정동영 후보 등이 본받자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혼탁선거 비판=정동영 후보는 “제주와 울산지역에 나를 음해하는 흑색유인물이 우편으로 발송된 것이 확인됐다. ”며 중앙당 선관위에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화갑 후보는 “경품을 내건다거나,보험상담원을 동원하는 등 혼탁이 있고,울산에서는 돈 돌린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하다면 물증을 공개하고,특정인을 지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근태 후보도 “금품 살포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구태정치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자신들이 혼탁선거를 조장하면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것이야말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선주자 행보=이인제 후보는 이날 ‘21세기 산악회’등 제주지역 조직 책임자들과 마지막 표 점검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자신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던 선거인단 김혜신(25)씨를 병 문안,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숙소에서 연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한화갑 후보는 제주 4·3해원방사탑을 참배했다. 김중권 후보는 제주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고,김근태 후보는 선거인단과의 전화를 통해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강조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이-노 양자대결”중론/ 윤곽 드러나는 판세. 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전례 없이 예측을 힘들게 하고 있다.처음 도입되는 ‘국민선거인단’변수 때문이다.국민선거인단에 응모한 국민들 다수가 자발적 참여보다는 각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동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지지도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많은 편이다. ◇ “양강구도다”. 지난주만 해도,판세는 이인제 고문이 과반수를 무난히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첫번째, 두번째 경선지인 제주와 울산의 선거인단이 확정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이인제 대세론’은 쑥 들어간 상황이다. 노 고문이 제주에서 이 고문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울산에서는이 고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에 노 고문측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반면,‘이 고문이 울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실무진에게 격노했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이 고문 진영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노 고문이 최종적으로 이 고문을 누르고 1위가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적어도 이 고문이압도적으로 1위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노 고문측도 “여론조사의 특성상 선두권 주자의 지지자들은 자신있게 입장을 밝히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다른 후보는 몰라도 이 고문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혼전이다”. 노 고문 이외의 후보들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선거인단으로 뽑힌 사람 대부분이 특정후보의권유에 따라 선거인단에 참여한 경우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충실하지 않게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가 절반에 가깝다는 점도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한 후보 진영의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의 경우자비(自費)로 투표장까지 와야 하고,일당도 주지 않기 때문에 투표 당일 불참률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변수’를 첨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대선후보 경선, 제주서 첫투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에대의원 및 당원 외 일반 국민을 포함시킨 가운데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 순회투표를 9일 제주도에서 시작한다. 전국 16개 시·도를 주말마다 돌며 50일간 순회투표를 하는 민주당의 두번째 투표는 10일 울산에서,마지막 투표는다음달 27일 서울에서 실시된다. 제주지역 선거인단 792명 가운데 일반 국민은 378명이 참여한다. 김중권(金重權)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후보 7명은 8일 제주에서 막판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 경선 하루앞 표정/ 개혁주자 “”벌써 포기할수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순회경선 시작일(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경선 직전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양심고백과 개혁후보 연대론,선호투표제 중요성 부각 등 변수들이 돌출하면서 초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한화갑(韓和甲) 고문이 7일 금품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혼탁양상도 보인다. ◆개혁후보 연대론=7일 천정배(千正培)·임종석(任鍾晳)의원 등 일부 개혁파 의원들은 ‘7명의 대선후보 가운데개혁파 비주류로 분류되는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김근태·한화갑 고문 가운데 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줘선두권인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맞서자.’는 요지의 연대론을 제기했다.현실적으로 후보 단일화가 어렵다면,‘선호투표제’에 따라 2순위 기표라도 개혁후보를 찍도록 결의하자는 주장이다.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 ‘노 고문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로 해석했다.나머지 3명의 후보가 이날 즉각 정색을 하며 반대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 고문측은 “최근 몇몇 언론의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노 고문이 약진하자 연대론이 나오는 모양인데,아직 의향을 밝히지 않은 선거인단이 훨씬 많기 때문에 속단하기는이르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도 7명의 후보가 각자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중간에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란 관측이 더 많은 편이다. ◆선호투표의 중요성=일부 여론조사 결과,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나자 과반 미달시 표계산법인 선호투표제가 관심으로 떠올랐다.특히 일부 중위권 후보 진영에서는 하위권 후보를 상대로 ‘2순위 기표득표 전략’까지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심고백의 파장=김근태 고문의 양심선언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주목거리다.득표전략상 김 고문에게는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다.또 이인제 고문의 경우 “지원세력으로 간주되는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이번에 야당의 ‘화살’을 맞으면서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 상대진영에서 나온다. ◆혼탁조짐=다른 후보에 대한 비난을 좀처럼 자제해왔던한화갑 고문이 이날 “제주·울산지역에서 모 후보가 금품을 살포한 물증이 있다.”고 발끈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 개혁후보 연대 촉구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이종걸(李鍾杰)·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4명의 개혁파 의원들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9일부터 시작되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개혁진영 후보끼리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단일화 대상은 원래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고문 등 3명의 후보지만,넓은의미에서는 한화갑(韓和甲) 고문도 포함된다.”며 “연대의 방법으로는 후보 단일화뿐 아니라 선호투표제에서의 2순위 투표 몰아주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이어 2위권을 달리고 있는 노무현 고문을 제외한,정동영·김근태·한화갑 고문측은 즉각 반대의사를 밝혀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임 의원은 “개혁후보끼리연대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서 “개혁진영이 힘을 한데 모아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들어갈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야 “”豚아닌 錢튀긴 자금””, 여 “”후원금 집세로 다써””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 지원자금에 대한 여야간 격돌이 ‘정치자금’으로 본격 옮겨붙을 조짐이다.한나라당은 6일 이 문제를 비리게이트와 연결지었고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경선자금쪽을 파고들었다. [한나라당] 이날 공세는 상당히 가다듬어진 것이었다. 초점을 ‘자금조성의 불법성’에 맞추면서 이를 그간 대여공세의 한 축이었던 ‘권력형 비리’와 연결지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당3역회의에서 이용호 게이트를 거론하며 문제의 돈이 게이트를 통해 조성됐을 것임을시사했고, 국가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오 총무는 “돈가스 팔아서 번 것이라는데 여기서 돈은 ‘돼지 돈(豚)’이 아니라 ‘돈전(錢)자 돈’이며 이를가스로 튀겨만든 자금”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이회창 총재의 가회동 빌라와 97년 대선 경선자금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회창총재의 빌라 두채의 1년치 사용료 2억원은 이 총재의 지난해 후원금(2억9500만원)의 3분의2를 넘는다.”며 “다른 사람의 정치자금을 문제 삼으려면 우선 이 총재부터 자신의 97년 경선자금과 2000년 총재 경선자금,지금 쓰고 있는 막대한 정치자금의 출처부터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여야 정치자금 공방 가열

    여야는 6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정치자금 출처 공개를 서로 요구하면서 전방위적 공방을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권 전 고문을 포함한 ‘권력실세 12인’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하되,여당이거부할 경우 ‘이용호 특검’의 수사범위와 기간을 연장해조사토록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당3역회의에서 “문제는 권력형 비리를 통해 모아진 돈이 특정인에게 가고,그것이 다시 대선후보 등에게 배분됐다는 점”이라며 “권씨를 비롯,아태재단이 비리의 중심이므로 아태재단을 즉각 해체하고,대통령은 사과 및 수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권노갑 특검’ 운운하기에 앞서 국세청을 동원한 230억원의 세금 도둑질 사건과 안기부 예산 1200억원 횡령 사건부터 특검을 통해 밝히는 게 도리”라고 반박했다. 설훈(薛勳) 의원도 이틀째 기자간담회를 자청, “이 총재내외와 장남 정연씨 내외가 거주하고 있는 105평짜리 가회동 빌라 두 채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실소유주가 이총재의 사돈이나 친척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총재 부자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빌라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정황이 짙다.”고 말했다.설 의원은 특히 “이 총재의 사돈과 친척은 계약서만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민주당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반박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제 2의 김근태’ 나와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경선자금 공개를 놓고 정치자금 문화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범국민적인 여론조성 작업에나서기로 했다.이 토론회에는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과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 7명의 선대본부장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제도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5일 “앞으로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경선자금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국회에 정치자금법 개정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전문가들은 당사자인 김 고문을 양심적 ‘내부고발자’로 평가하면서,개인적 사법처리보다는정치자금제도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이정옥(李貞玉) 교수는 “정치권내부의관행적인 부정부패를 외부에 알린 행위가 개인만처벌을 받는 것으로 그친다면 다른 공익제보는 기대하기어려워질 것”이라면서 “현행 선거법은 현실적으로 지키기가 불가능한 만큼,최소한 소요 비용을 인정하는 쪽에서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여야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밝혀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자정선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연 박록삼기자 carlos@
  • 정치권 정치자금 공방/ 여야 “”모두 고백하라”” 맞공세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정치자금 사용에 대한 ‘양심선언’이 정쟁으로 비화하고 있다.야당은 5일에도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게 정치자금의 출처를 밝힐것을 거듭 요구하면서 수사를 촉구했다.이에 여당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겨냥,“정치자금을 공개하라. ”며 역공을 폈다. ●여당의 역공=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총재는 105평짜리 서울 가회동 빌라 두 채의월세비 출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설 의원은 특히 “하와이 동서문화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정연씨의 경우 미국의 집세와 생활비,국내체류비 등으로 한 달에 최소 수천만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며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장남이 거주하는 빌라 사용료와 생활비까지 이 총재가 지불하는 것 같은데,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선 이 총재측이 97년 대선 때 국세청을 통해 불법모금한 236억여원 가운데 검찰수사에서 규명되지않은 110억여원을 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 총재가 살고 있는 빌라의 집 한 채는 사돈 명의의 집이고 다른 한채는 이 총재 친척이 전세를 얻어놓고 비워놓아 필요할 때 쓰고 있다.”면서 “정연씨가 근무하는 아시아개발은행은 월급이 예상보다 많아 미국 체류비를 대는 데는 문제가없다.”고 해명했다.그러자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임대차 계약서는 누구 이름으로 돼 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야당의 맹공=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김근태 고문의 정치자금법 위반행위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권노갑 전 고문은 누구에게 얼마나 돈을 지원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아내가 식당에서 번 돈으로 지원했다는 권씨의 말은 믿기 힘들다.”며 “민주당 대선후보 및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사람들도 진실을 밝히라. ”고 몰아붙였다. 특히 “이인제(李仁濟) 고문이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권씨로부터 직접 받은 것은 없다.’고 했는데,이는 뒤집으면 간접적으로는 받았다는 말”이라며 이 고문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흥수(柳興洙) 의원은 “김근태 고문의 정치자금 공개는 용기있는 일이며,정치권 전체의 뿌리깊은 불법적인 정치자금 관행을 혁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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