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상연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분석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최치봉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01
  •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김근태 ‘더 큰 꿈을 위하여’

    11일 원내대표의 지휘봉을 천정배 의원에게 넘겨준 김근태 의원의 표정은 왠지 쓸쓸해 보였다.떠나는 자의 뒷모습이란 게 원래 그렇기도 하지만,아무래도 원내대표직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았다. 김 의원으로서는 원내대표를 한 차례 더 한 뒤 입각하는 것을 차기 대권을 향한 최상의 플랜으로 여겨왔다.정치신인이 70%가 넘는 열린우리당에 남아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란 판단에서다.그러나 조기 대권경쟁으로 인한 개혁 표류를 우려한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권유에 김 의원은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천정배 의원이 이날 이해찬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도 김 의원으로서는 그다지 반갑지 않을 수 있다.천 의원이 당내에서 성장하는 동안 김 의원은 내각에서 그것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입각은 그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반대로 위기로 작용할 수도 있는 시험대다.무엇보다 재야출신으로서 국민에게 안정감과 함께 행정능력을 과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6개월 전 46석밖에 안되는 소수여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비교적 원만하게 당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운동권의 대부’라는 이념적 정통성을 활용해 당내 이념갈등을 누그러뜨린 공로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지난번 이라크 추가파병 찬성 당론도 김 전 대표가 나서서 설득했기에 후유증이 적었다.”는 것이다. 반면 총선 이후 정동영 의장과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신경전으로 당내 분열을 촉발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김상연기자˝
  • ‘뜨거운 감자’ 이라크 파병

    ■ 여야 “재검토” 목소리 커져 지도부 “신중해야” 부정적 이라크 파병 문제가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각당 내부적으로 찬반이 엇갈리는 복잡한 양상이다.며칠 전 한나라당 일각에서 파병 재검토론이 불쑥 제기된 데 이어 10일에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공식회의 석상에서 “파병 재검토”라는 말이 나왔다.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파병 재검토론에 대해 급히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최근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를 심각하게 보고 파병문제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국론분열과 함께 당 정체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재검토하는 모임을 당내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송영길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원내대표 경선에서)파병을 계속 주장하는 분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파병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며 대통령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재검토론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정동영 의장도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파병 문제는 원내대표 선거 이후 논의하되,당내에 ‘국민통합실천위’를 구성해 파병뿐 아니라 핵폐기장문제,평택 미군문제 등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말로 즉답을 미뤘다. ●한나라당 파병 재검토론에 불을 붙였던 이재오 의원은 이날도 기자들에게 “정부·여당이 재검토를 논의해 오면 응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원희룡 의원도 “상임위 차원이든 여야 협의 차원이든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그러나 박근혜 대표는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파병은)많은 토론과 어려움을 다 거치면서 국회에서 결의해 통과된 사안”이라면서 “국회에서 통과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재검토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전세계 주지… 번복은 곤란” 정부, 재검토론 확산에 곤혹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 등을 계기로 정치권 내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을 재검토하자는 여론이 확산되자 정부가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상황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국회가 진통 끝에 결정한 일이고,이미 전세계가 주지하고 있는 일인데 이를 번복하려는 것은 국제사회 신뢰 차원에서 맞지 않다는 논리다. 정부는 평화재건 임무를 위한 파병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0일 “국회에 나가 성실히 답변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면서 “국회나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겠지만 방향을 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15총선 이후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하고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확보하는 등 정치 지형이 바뀌었다는 점,그리고 최근 파병을 둘러싼 논쟁이 ‘한국과 미국이 동맹국’이라는 대원칙을 뒤로 하고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국회가 만약 번복 결정을 내린다면,정부로선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민하는 것은 사실 정부도 마찬가지다.지난 6일에 이어 8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정부는 파병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뤘다.파병지로 잠정 결정한 이라크 북부 아르빌 쿠르드족 자치정부로부터 한국군 파병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해받은 뒤에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와 국방부,NSC 등 관련 부처는 10일 현재까지 아르빌에서 서한이 왔는지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아르빌의 지도자들이 재건업무를 맡게 될 한국군을 환영은 하겠지만,대외적인 공표는 아무래도 아랍권 정서에 반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군대가 현지 공동체의 협조 속에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보하기 위해선 분명한 상황 정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 6·5 재보선 ‘PK혈투’ 예고

    여야가 ‘6·5 지방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등 PK지역 자치단체장 자리를 놓고 예상보다 세게 격돌할 것 같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을 4·15총선의 연장선상에 놓고 PK지역 공략을 위해 화력을 다시 한번 집중할 태세다.여권이 또다시 영남권에 대해 ‘올인 전략’으로 나오자 지난 총선에서 PK지역을 힘겹게 사수했던 한나라당은 긴장과 함께 방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권의 올인 4·15총선에서 PK지역을 석권하진 못했지만 흔들어놓긴 했다고 자평하는 열린우리당은 6·5 재보선에서는 반드시 가시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그같은 의지는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혁규 국무총리’ 카드를 버리지 않고 있는 데서 우선적으로 확인된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9일 “노 대통령이 여권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김혁규 카드를 고수하려는 것은 PK지역을 동요시키려는 특유의 정면돌파식 승부수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여기에는 경남 출신인 김혁규 전 지사의 총리 기용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질수록,PK지역 주민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곁들여져 있다. 이런 가운데 노 대통령의 영남권 측근들이 재보선 선거운동에 대거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4·15총선때 대구에서 낙선(落選)한 충격으로 20일 넘게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지내던 노 대통령의 측근 이강철씨가 활동을 재개한 것이 특히 주목된다. 이씨는 최근 6·5 재보선 후보자 자격심사위원을 맡았으며,이번 주부터는 부산시장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면 부산출신 문재인 전 민정수석도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미 경남지사 선거전 지원을 위해 뛰고 있다. 한 당직자는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부산시장권한대행이 유력하고,경남지사에 장인태 전 경남지사권한대행이 내정된 데서 알 수 있듯이 부산의 공무원 조직이 우리당쪽으로 속속 넘어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긴장하는 야당 거여(巨與)견제 심리와 현 정권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해 결국엔 한나라당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야당 정서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가져간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여당이 차지할 경우 너무 한쪽으로 쏠린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이번 재보선이 여권의 경남지사 빼가기와 검찰수사로 인한 부산시장의 자살이 원인이 돼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심이 여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당 후보를 압도할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경남지사 후보의 경우 공천 내홍까지 겹쳤다.아예 경선대상에 빠진 하순봉·김용균·이주영 의원 등의 반발이 심해 전력 극대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도 또다시 ‘박근혜 바람’으로만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선거를 실무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앙당 사무처는 구조조정 문제로 거의 와해된 상태고,당 지도부는 선거 이후 정비가 되지 않아 전력투구를 할 여건이 안 된다.이래서는 여권의 올인 전략에 맞서기 어렵다.”는 푸념도 들린다. 한나라당은 일단 후보자 경선을 통해 분위기를 잡아나간다는 전략이다.맹형규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경남지사 후보 경선과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오는 17일과 18일에 각각 실시키로 했다.”면서 “특히 대의원 투표와 일반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seoul.co.kr˝
  • 6·5 재보선 ‘PK혈투’ 예고

    여야가 ‘6·5 지방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등 PK지역 자치단체장 자리를 놓고 예상보다 세게 격돌할 것 같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을 4·15총선의 연장선상에 놓고 PK지역 공략을 위해 화력을 다시 한번 집중할 태세다.여권이 또다시 영남권에 대해 ‘올인 전략’으로 나오자 지난 총선에서 PK지역을 힘겹게 사수했던 한나라당은 긴장과 함께 방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권의 올인 4·15총선에서 PK지역을 석권하진 못했지만 흔들어놓긴 했다고 자평하는 열린우리당은 6·5 재보선에서는 반드시 가시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그같은 의지는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혁규 국무총리’ 카드를 버리지 않고 있는 데서 우선적으로 확인된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9일 “노 대통령이 여권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김혁규 카드를 고수하려는 것은 PK지역을 동요시키려는 특유의 정면돌파식 승부수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여기에는 경남 출신인 김혁규 전 지사의 총리 기용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질수록,PK지역 주민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곁들여져 있다. 이런 가운데 노 대통령의 영남권 측근들이 재보선 선거운동에 대거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4·15총선때 대구에서 낙선(落選)한 충격으로 20일 넘게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지내던 노 대통령의 측근 이강철씨가 활동을 재개한 것이 특히 주목된다. 이씨는 최근 6·5 재보선 후보자 자격심사위원을 맡았으며,이번 주부터는 부산시장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면 부산출신 문재인 전 민정수석도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미 경남지사 선거전 지원을 위해 뛰고 있다. 한 당직자는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부산시장권한대행이 유력하고,경남지사에 장인태 전 경남지사권한대행이 내정된 데서 알 수 있듯이 부산의 공무원 조직이 우리당쪽으로 속속 넘어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긴장하는 야당 거여(巨與)견제 심리와 현 정권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해 결국엔 한나라당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야당 정서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가져간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여당이 차지할 경우 너무 한쪽으로 쏠린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이번 재보선이 여권의 경남지사 빼가기와 검찰수사로 인한 부산시장의 자살이 원인이 돼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심이 여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당 후보를 압도할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경남지사 후보의 경우 공천 내홍까지 겹쳤다.아예 경선대상에 빠진 하순봉·김용균·이주영 의원 등의 반발이 심해 전력 극대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도 또다시 ‘박근혜 바람’으로만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선거를 실무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앙당 사무처는 구조조정 문제로 거의 와해된 상태고,당 지도부는 선거 이후 정비가 되지 않아 전력투구를 할 여건이 안 된다.이래서는 여권의 올인 전략에 맞서기 어렵다.”는 푸념도 들린다. 한나라당은 일단 후보자 경선을 통해 분위기를 잡아나간다는 전략이다.맹형규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경남지사 후보 경선과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오는 17일과 18일에 각각 실시키로 했다.”면서 “특히 대의원 투표와 일반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seoul.co.kr
  • 이해찬·강봉균 천정배·홍재형

    열린우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 판도가 점입가경이다.양강(兩强)후보인 천정배 의원과 이해찬 의원이 7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쟁쟁한’ 경제관료 출신 의원들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천정배 의원은 홍재형 의원과,이해찬 의원은 강봉균 의원과 각각 짝을 지었다.이들은 나이와 출신지,경력면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충청 출신의 이해찬(52·충남 청양) 의원이 호남 출신 강봉균(61·전북 군산) 의원을 먼저 러닝메이트로 선택하자,호남 출신 천정배(50·전남 신안) 의원은 충청(66·충북 청주) 출신 홍재형 의원에게 러닝메이트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원내대표 후보로는 이 의원이 천 의원보다 연상이지만,정책위의장 후보로는 홍 의원이 강 의원보다 나이가 많다.러닝메이트간 대결이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강 의원과 홍 의원이 둘다 서울 상대 출신에 경제부처 수장(강-재정경제부장관,홍-재정경제원장관)을 역임한 재선의원이란 공통점 외에,각각 경제부처내 양대 라이벌 인맥인 옛 경제기획원(EPB)과 옛 재무부(MOF) 출신이란 점이다. 선배격인 홍 의원은 재무부 출신이며,후배격인 강 의원은 경제기획원 출신이다.라이벌 인맥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정치권에 들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일반적으로 재무부 출신은 치밀하고 꼼꼼한 반면,경제기획원 출신은 선이 굵고 기획력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홍 의원은 “민생안정을 위주로 하는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고,강 의원은 “의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근태 ‘DJ와 함께’

    김근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총선 당선자 6명이 6일 오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했다.정동영 의장은 DJ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인 이달 하순쯤 따로 예방하기로 하고 이날 방문에는 빠졌다. DJ는 ‘김대중 도서관’ 집무실에서 “귀빈들이 오셨구먼.”이라며 환한 표정으로 당선자들을 맞았다.이어 “당선을 축하한다.참으로 힘이 생겼으니 민족과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근태 원내대표가 “예전에 대통령 끝나신 뒤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국회의원을 꼽으신 적이 있다.”고 회고하자,DJ는 “미국에선 그런 일이 있다.링컨 밑에서 부통령을 하다가 링컨이 저격되고 대통령이 된 존슨 대통령이 남부에 보복을 안하려고 버티다가 탄핵에 몰렸다.그런데 의회에서 한표차로 부결됐고,그 뒤에 대통령을 그만두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도 지금 대통령이 탄핵에 처해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DJ는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 상륙 기도와 관련,“다행히 배가 돌아갔지만 하루로 끝날 일이 아니라 지속적 이슈로 등장할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잘 대처해야 한다.일본의 우경화가 일본 자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일본 극우세력에 빌미를 줘서는 안된다.”고 유연한 외교적 대처를 주문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대선이 끝나면 누가 당선되든 한반도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이다.협력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말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배기선 의원이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자,“좋은 생각”이라면서도 “보다 중요한 것은 4대국 외교다.4대국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의 이날 방문은 며칠 전 민주당 지도부의 DJ 예방을 의식한 ‘구애(求愛)경쟁’이란 관측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安風자금 안기부 돈 맞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김덕규 의원은 이른바 안풍(安風)사건으로 불리는 안기부 예산 유용사건과 관련,6일 “안풍자금의 출처는 당연히 안기부 자금”이라고 확인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국가정보원(안기부의 후신)의 예산 및 직무를 심의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에게 “국정원과 법무부가 지난 2001년 안풍사건과 관련,한나라당에 대해 국고환수 소송을 낸 행위 자체가 안풍자금이 안기부 자금이라는 것을 명백히 입증하는 것”이라며 “안풍자금이 국고가 아닌 김영삼(YS) 전 대통령 개인의 돈이라면,국고환수소송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고위관계자는 앞서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한나라당의 전신)에 유입된 1000억원대의 자금은 안기부가 불용액과 이자를 모아 조성한 비자금”이라고 밝혀,‘안풍자금은 YS비자금’이라는 강삼재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안기부는 1년 예산을 한 번에 받아 한국은행에 예치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시중은행에 적금으로 예치하거나,수익률이 높은 양도성 예금증서(CD)를 구매해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식으로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우리 당에서는 ‘안풍자금은 YS비자금’이라는 강 의원의 법정 진술만 믿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니 난감하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국회회담 추진” 與野 모처럼 ‘합창’

    남북 국회회담이 잘하면 열릴 것 같다.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은 지난 4일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초당적으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하자.”고 제의했다.이에 이 의장은 “좋다.연찬회라도 함께 열자.”고 적극 동의했다고 배 의원이 5일 소개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와 민주당 김효석 정책위의장,자민련 김학원 의원도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한다.다만 김학원 의원 등은 “전화로 설명한 내용만 갖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모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지는 말아달라.”는 말로 속도조절을 병행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 민노당,민주당,자민련과 더불어 초당적으로 얘기를 해야 한다.”며 초당적 추진을 강조했다.그는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연찬회를 제안해 왔으니 받는 방안도 좋다.우리만의 정치적 성과로 만들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미니총선’ 전략후보 띄운다

    한달 뒤인 6월5일 일부 유권자들은 또 한번 투표를 해야 한다.각종 사유로 공석이 된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을 다시 뽑는 ‘6·5지방 재·보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재·보선 대상에 기초자치단체장뿐 아니라 부산·경남·전남·제주 등 주요 광역단체장 4명이 포함돼 지난 4·15총선의 ‘리턴 매치’ 성격을 띠고 있다.여대야소(與大野小) 재편 후 첫 선거라는 점도 주목된다.열린우리당이 영남권 재도전에 성공하느냐와 민주당이 호남에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등이 관전 포인트다. 각 당은 후보 자질이 결정적으로 승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유력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부산시장의 경우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이 후보 신청을 했으나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관측이 유력하다.경남지사도 최근 경남지사 권한대행직을 그만둔 장인태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사의 경우 10여명이 후보신청을 했다.정영식 전 행자부차관과 김재철 전 행정부지사,조보훈 전 정무부지사,박형인 전 정무부지사,유인학 전 의원 등이다. 제주지사 후보에도 7명이 몰렸는데,행정경험이 풍부한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돈다.당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부산시장 당내 경선 후보로 최재범 서울시 행정부시장,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등 2명을 선정했다. 경남지사 경선후보로는 권영상 변호사와 김태호 거창군수,송은복 김해시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들 두 지역은 오는 13·14일 중 경선을 실시,경선 결과 50%와 2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합산한 나머지 50%를 각각 반영한 종합 평점을 기준으로 총선후보를 선정하며 당 운영위원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당 공천심사위는 전남지사와 제주지사,그리고 일부 미신청 선거구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제주지사에는 총선에서 낙선한 현경대 의원과 김태환 전 제주시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노동당 원내 3당의 위상에 걸맞게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낸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으나,현실은 녹록지 않다.당원들의 당비로 기탁금 등 선거비용을 마련하는 민노당에서는 총선에 이어 또다시 선거비용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보선 참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인물난까지 겹친 상태다. 경남지사의 경우 임수태 경남도당 대표가 당내경선에 단독 입후보해 당원투표를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부산시장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지역에서 결정했으며,전남지사와 제주지사도 선거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민주당 전남지사 선거에 전력투구하기로 하고 후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을 비롯,조충훈 순천시장,이석형 함평군수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 당선자 중 1명이 출마하는 ‘깜짝 카드’도 검토되고 있다. ●자민련 대전 동구·유성구·대덕구,충북 충주,충남 대전 등 충청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에 전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혁규 “누군 안된다는게 상생정치냐”

    열린우리당 17대총선 비례대표 당선자인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4일 자신의 차기 국무총리 내정설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에 발끈하고 나섰다.그러면서 총리직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4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 참석차 중앙당에 들른 김 전 지사에게 기자들이 몰렸는데,김 전 지사는 피하지 않고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퍼부었다. 한나라당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총리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것은 불쾌한 얘기다.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도 도지사(이원종 충북지사)를 데려갔었다.내가 당을 옮긴 것이 배신이라면,자기들이 그렇게 한 것도 배신이란 소린데,자가당착 아니냐.상생정치 한다고 해놓고 시작부터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다.대통령이 아직 발표도 안 했는데 그런 반응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청와대에서 총리직 제의받은 적 있나. -없다. 최근 청와대를 방문하거나 대통령과 전화한 적도 없나. -없다.지난번 당 지도부가 단체로 청와대를 예방한 것 외에는 없다. 만일 총리가 된다면 대통령과 같은 경남 출신이라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는데.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런 게 바로 지역구도적인 편향된 사고다. 앞으로 총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최고경영자(CEO)형으로 가야 하나,책임총리형으로 가야 하나. -요즘처럼 국가경쟁력이 중요한 때에는 CEO형 기업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총리가 돼야 한다. 본인이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국민이 판단할 문제인데….내 자신 얘기가 아니라,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총리 맡는 사람은 차기 대권을 꿈꾸면 안된다는 얘기도 있는데.대통령이 그런 조건으로 총리직 제의하면 받겠는가. -그때 가서 얘기하자. 앞서 이날 아침 김 전 지사는 SBS라디오에 출연,“한나라당이 6월 재보선에서도 영남에서 나를 희생물 삼아 지역주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의 적합도라면 능력,경륜,청렴도를 거론해야지 어떤 당이냐를 얘기하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王특보 이강철 ‘깊은 시름’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왕(王)특보’로 통하는 이강철씨가 총선이 끝난 지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낙선(落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낙천적인 성격을 과시해온 이씨였지만,4·15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 동갑에서 출마했다가 떨어진 뒤로는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피하고 있다. ‘좌(左)동연,우(右)강철’로 불리는 노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 염동연씨가 광주에서 당선된 뒤 당 정무조정위원장으로 내정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과 뚜렷이 대조된다. 4일 측근들에 따르면,이씨는 선거가 끝난 뒤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연일 폭음을 했으며,그 후유증 탓에 한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이후 대구 인근의 한 사찰에 들어가 지금까지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한 측근은 “탄핵사태 이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다가 후반에 박풍(朴風·박근혜 바람)과 노풍(老風·노인폄하 발언) 등에 타격을 입어 낙선하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는 선거 막판 단식과 맨발산행 등 총력을 쏟는 과정에서 체력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중앙당에 방도 없고 특별한 직책도 없는데,당에 나올 일이 있겠느냐.”고 말해 당분간 대외활동 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이 이씨에게 청와대나 내각의 중요한 역할을 맡길 것이란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 鄭의장 회담 말미 ‘탄핵’ 언급

    여야는 이번 대표회담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낀 듯하다.8개나 되는 위원회를 신설·보강할 만큼 ‘결과물’에 집착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회담 결과에 부담 양당 대표들은 실천을 수차례나 강조했으며,그 때문에 ‘합의문’ 대신 ‘협약’이라는 외교적인 표현까지 썼다.김영춘 열린우리당 의장비서실장은 “과거에도 숱한 여야 합의가 있었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었다.‘협약’이라는 표현을 채택하기까지 양당 대표비서실장들은 전날 밤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협약에는 구체적 실천방안보다는 다소 선언적인 규정들이 많았다.이에 대해 진영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은 “17대는 원내 중심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 상임위를 중심으로 실천안이 만들어지는 게 옳다.”고 해명했다.이 때문인지 향후 대표회담의 일정이나 정례화 등에 대해서는 약속을 하지 않은 채 헤어졌다. ●개각 신경전 한나라당은 회담에 앞서 “탄핵 심판 중에 웬 개각설이냐.”면서 여권에 각을 세우기도 했다.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권이 마치 ‘기각’ 결정을 예약이라도 받은 것처럼 누구는 총리,누구는 통일부장관을 운운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 헌법기관의 권위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며 나아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면서 “헌재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 대통령의 권한행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급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정 의장의 입각설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이제 장관 갈 사람하고 무슨 대표회담이냐.맥 빠진다.”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회담 곳곳 신경전 회담 곳곳에서도 양당의 신경전이 펼쳐졌다.기업관(觀)과 관련,박 대표는 “경제회생은 규제 혁파만으로는 안되며 기업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권 내부에 반기업 정서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정 의장은 “반기업 정서를 없애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뿐”이라면서 “그동안 정치권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던 만큼 정치를 잘하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불법자금 국고환수법’ 제정과 관련,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 등은 “2002년 대선 때문이냐 아니면 미래지향적인 것이냐.”고 질문한 뒤 “2002년 대선자금은 이미 우리가 헌납했는데 소급 적용하는 법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정 의장은 “그런 것을 합의문에 넣을 필요까지는 없고 나중에 정치개혁특위에서 하면 된다.여기서는 공감했다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고 정리했다. 회담 말미에 정동영 의장은 “이같은 합의사항이 약속대로 시행되려면 대통령이 하루속히 복귀해야 한다.이 문제 서로 거론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이 이상은 안 하겠지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강두 의장은 “그 얘기는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더 이상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박 대표도 “다 끝난 얘기로 알고 있다.”면서 사안을 매듭지었다. 이지운 김상연 박지연기자 jj@˝
  • “신문개혁법 연내 제정”

    열린우리당은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을 포함하는 신문개혁법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3일 밝혔다. 또 로스쿨 제도 도입 등 법조인 임용 과정 개선과 법원 및 검찰의 연공서열 폐지 등 사법개혁법안도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새정치실천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실천위에서 오는 22일까지 독자적인 언론개혁안을 마련하고,이어 국회에 언론발전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 등을 야당과 협의한 뒤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라면서 “총선을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개혁적 정치인이 대거 들어왔기 때문에 연내에 언론개혁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그는 “여기서 말하는 언론개혁은 신문에만 해당하는 것이며,신문개혁이 끝나면 다음은 방송법을 손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급변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방향으로 방송법을 고쳐야 할 것”이라며 “이밖에 잡지업계에서는 신문과는 별개의 잡지진흥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사주의 소유지분 제한과 관련,신 위원장은 “어떠한 사심도 없이 여론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방송사주 소유지분 제한(30%) 수준으로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문은 방송보다 민감해서…”라고 답해 방송보다는 완화된 수준으로 소유지분 한도를 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 위원장은 사법개혁과 관련,“로스쿨을 졸업하는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고 그들 중에서 검사와 법관을 채용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법조인 임용 및 양성 방식을 개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법원과 검찰의 뿌리깊은 연공서열을 철폐하기 위해 중견간부급 이상에 외부인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열린우리당은 이날 새정치실천위 산하에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을 전담할 개혁과제준비기획단(공동단장 김재홍·이은영 당선자)을 설치했다.신 위원장은 “이런 개혁과제들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고 당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선택과 결단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기상도-정동영·김근태계 ‘勢싸움’ 양상

    150명이 넘는 ‘국회의원 군단’을 이끌게 될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 경선 판도에 돌연 박진감이 넘치고 있다.유력후보인 김근태 현 원내대표가 최근 입각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김 대표의 불출마는 후보 난립을 부추기면서 누구도 압승을 장담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판세를 초래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그동안 김 대표의 눈치를 보던 재야 출신 중진들이 의욕을 갖게 됐다.5선의 이해찬 의원과 4선의 장영달 의원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단계다.이 의원의 경우 재야와 민주당 출신 중진그룹에 운동권 출신까지,김 대표의 지지기반을 고스란히 접수한다면 승산이 있다.하지만 카리스마면에서 김 대표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어 기대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재야 출신 장영달 의원은 이해찬 의원과 지지기반이 겹친다는 점에서 양측간 치열한 사전 세 싸움이 불가피하다.장 의원은 30일 “이해찬 의원과 만나서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대표의 불출마는 친(親)정동영 인사들에게도 의욕을 불어넣고 있다.‘골리앗’이 사라진 판국엔 ‘다윗’들간의 단일화 압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보인 천정배 의원의 이름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친노(親盧)성향인 그는 지난 1월 당의장 경선에 불출마함으로써 정동영 의장과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에게 표를 몰아준 데 대한 보상을 이번에 기대하고 있다.천 의원은 정동영 우호세력에 친노그룹 표를 묶어 대세를 장악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정 의장의 측근인 김한길 당선자도 출마 의욕을 보이고 나서 구도가 복잡해졌다.김 당선자는 천 의원과 지지기반이 일정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경선 전에 안 되면 1차투표 결과에 따라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관계다. 판도가 이처럼 친 정동영과 친 김근태 구도로 양분된 가운데 개혁당 출신 유시민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당내 개혁성향 정치신인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는 그가 경선에 뛰어든다면 예측불허의 3파전이 전개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문희상 당선자의 출마설도 나온다.여기엔 노 대통령이 당을 직할체제로 관리하려 한다는 해석이 묻어 있다.하지만 문 당선자는 이날 “지금은 청와대 출신들이 가만히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경선에 출마할 뜻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黨·政·靑 인사 염동연씨 손에?

    열린우리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염동연 당선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 당선자는 곧 있을 당직 인사에서 신설되는 정무조정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정무조정위원장은 당내 인사는 물론이고 당과 청와대,정부간 인사교류를 총괄하는 성격을 띠게 될 전망이다. 염 당선자는 “아직 확정적인 얘기는 못들었다.”면서도 “정무조정위가 상설화될 경우 당의 좋은 자원들을 정부기구에 추천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안다.과거 민주당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한 바 있고,선거 때도 후보간 조정을 한 경험 때문에 이 자리를 맡으라는 얘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권의 실세가 당의 인사 민원에 앞장서는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 등 당·정·청간 불협화음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실제 당의 한 관계자는 “당내에서는 아예 ‘인사위원회’로 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인사민원 전담부서라는 부정적 인상을 줄까 우려해 정무조정위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 盧측근들 ‘개헌론’ 불끄기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29일 최근의 개헌논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이 제기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의 파장을 서둘러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정치특보인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선자는 MBC라디오에 출연,“지금은 민생과 정치개혁에 진력해야 할 때인데,너무 일찍 개헌논의가 공론화하면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의 논의까지 함께 불거져 정작 중요한 국정과제들이 부각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면서 “개헌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가 맞물리는 2006년 이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바뀌고 고쳐져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단임제로 5년에 한번씩 다른 대통령이 만들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 아니냐.”는 말로 개헌논의 자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내각제 개헌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국민은 역동적이라서 내각제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정치인의 수준을 볼 때 내각제는….”이라고 언급,반대의사를 내비쳤다. 두 사람의 언급은 정치권이 개헌논란에 휩싸일 경우 정국이 급격히 차기대권 경쟁구도로 재편되면서 노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발로로 풀이된다. 특히 문 당선자는 이날 일부 언론에 내각제를 선호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발언을 했다가 나중에 “내각제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그는 “권력구조에는 중임제만 있는 게 아니다.오히려 내각제 등에 대해 더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지금 여야 지도부는 대통령 꿈을 갖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국민 입장에선 중임제 중심의 논의가 편향적일 수 있다.한나라당은 절반 이상이 내각제 선호이고,우리당에도 상당히 있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 당선자의 발언은,대권주자들이 중임제 개헌론을 자꾸 거론하면 내각제로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는 경고 차원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당선자 56% “중도진보”

    17대 총선에서의 열린우리당 당선자 태반이 부동산,노사관계,외교 등 전반적 국정현안에서 중도진보 이상의 개혁적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28일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13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자신의 이념성향은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가 ‘진보’,56%가 ‘중도진보’,28%는 ‘중도’,10%는 ‘중도보수’라고 밝혔으며,‘보수’라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으로 ‘부동산 공개념 도입 등 조세정책’을 꼽은 당선자가 40%나 됐으며,‘주택분양가 규제’도 16%에 달했다.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공공주택의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48%)는 의견은 물론 ‘민간주택까지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답변도 39%나 됐다.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대해선 ‘임금,근로조건 등의 차별해소’(44%),‘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안전망 적용확대’(36%),‘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8%) 등 압도적 다수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지지했다. 당선자들은 우리나라가 가장 중점을 둬야할 외교통상 상대국으로 미국(26%)보다 중국(63%)을 훨씬 많이 꼽았다. 일본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선 ‘외교적 마찰은 피하고 유감표명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43%),‘외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본에 강력 항의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한다.’(40%) 등 다수가 강경한 입장이었다. 양양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실용노선’ 걷는다

    열린우리당 17대총선 당선자들은 27일 당의 이념노선을 ‘중도개혁적 실용주의’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당선자들은 전날 강원도 양양군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열린 워크숍 분임토의 과정에서 당의 이념노선을 ‘진보’로 선명하게 하자는 의견과 ‘중도개혁적 실용주의’로 가자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중도개혁적 실용주의를 지지하는 의견이 대세를 형성했다. 임종인 당선자는 27일 분임토의 결과 발표에서 “우리 분임토의 조의 13명 중 11.5명은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이 중요하고 국가보안법 폐지와 언론개혁 등은 나중에 하자는 것이었고,나머지 1.5명은 민생은 너무 추상적이라서 사회개혁을 같이 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었다.”고 밝혔다. 양형일 당선자도 “정체성과 이념의 문제는 국가발전 요구에 부합되는 정책적 실용주의를 추구하면서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했고,우상호 당선자는 “소모적 이념논쟁에 휘말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정동영 의장은 분임토의 총평에서 “당의 정체성은 이념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탈(脫)이념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다.그는 “보수와 진보 등의 이념은 사람에 따라,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실용은 개혁을 못한다는 전제를 가진 인식에 동의하지 않으며 개혁을 진보와 동일시하는 데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결코 이념의 울타리에 갇혀서는 안 되고 이념과 경직성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며 “우리당은 중도보수와 중도진보가 건전하게 공존하는 개혁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법개혁과 언론개혁 등이 필요하다면 착수해야 할 것이나,그전에 국민 공감대와 선후완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을 비롯한 일부 진보성향 당선자들은 기자들에게 “이념을 설정해 놓고 상황에 따라 실용주의로 가는 것은 몰라도,아예 이념을 불분명하게 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향후 이념 갈등이 재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이날 워크숍 강연에서 민주노동당이 추진하고 있는 부유세 도입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양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민주당이 이념 지향 모델”정동영·유시민등 유력자들 잇단 발언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열린우리당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내 유력자들이 열린우리당의 이념 지향 모델을 구체적으로 ‘미국 민주당(Democratic Party)’으로 규정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아 주목된다. 먼저 유시민 의원은 26일 워크숍 공개석상에서 “나는 우리당의 정체성을 자유주의적 좌파 내지는 진보적 자유주의로 규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나중에 사석에서 기자들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자 “쉽게 말하면 미국 민주당을 생각하면 된다.개인의 창의성과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인권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중시하는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정동영 의장도 27일 워크숍 분임토의를 총평하는 순서에서 미국 민주당 얘기를 꺼냈다.그는 이념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용주의 쪽으로 가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우리는 미국 민주당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민주당은 정책적 스펙트럼이 넓고 사안마다 방향을 정하는 전형적인 실용정당이다.미국 공화당과 비교하면 진보적이지만 유럽 사민당에 비교하면 보수적이다.규제철폐는 서구의 입장에서 보면 보수가 될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발언은 선명한 이념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차원인 반면,정 의장은 탈(脫)이념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미국 민주당을 거론했다. 1792년 창당된 미국 민주당은 국민 복지증진을 위한 연방정부의 역할증대를 불가피한 것으로 보면서 소득재분배와 시민권 보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여성과 동성애자 등 약자 및 수수파의 인권을 중시하며,총기규제에 찬성한다.흑인·유대인·히스패닉 등 소수민족과 여성,가톨릭,중소기업,노동조합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양양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노선·이념 갈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6일 17대총선 당선자 워크숍을 열어 당의 정체성을 ‘개혁적 중도주의 노선’으로,경제노선은 ‘성장과 분배의 균형 지향’으로 규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가 “보다 진보적이고 선명한 이념을 채택해야 한다.”고 거세게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일었다. 강원도 양양군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개최된 워크숍에서 중진의 임채정 의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당의 정책노선과 태도는 중산층과 서민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개혁적 중도주의 노선으로 명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적 식별은 다원화된 한국의 정치세력을 구분하는 수단으로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이어 “시장의 작동이 정부의 역할에 의해 보완돼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으며,권위주의적 시장구조의 개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당은 노사관계와 관련,중립적이고 균형적인 입장을 견지하려고 하며,사회복지주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의장도 “이념을 논하는 시대는 지난 만큼 실용주의에 근거한 합리적 민주·개혁세력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자.”고 주문했다.그러자 민변 출신 임종인 당선자는 발언권을 얻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송영길 의원도 “적절한 분배가 성장에 기여하는 만큼 애매한 중도개혁이 아니라 확고한 개혁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의원은 “나는 진보적 자유주의 내지는 자유주의적 좌파가 노선으로 합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국민의 힘’ 공동대표 출신 정청래 당선자도 “이념정당을 지양한다는데 이념없이 살아갈 수 있느냐.”면서 “자주·대미외교와 언론개혁에 대한 언급이 왜 빠졌느냐.”고 따졌다.정장선 의원도 “서민층과 중산층을 아우른다고 하는데 그럼 한나라당과 다른 게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양 김상연기자 carlo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