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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 1년 지난 GP

    ‘총기난사’ 1년 지난 GP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 GP(전방관측소). 지난해 6월 온 국민을 경악게 했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하지만 1년 만에 언론에 공개된 현장은 끔찍했던 기억을 전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외양으로 변모해 있었다. 당시 70∼80년대 창고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열악했던 GP는, 웬만한 숙박시설에 견줄 만큼 깔끔한 단장을 하고 있었다. 사건 이후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GP는 기존 1층에서 2층으로 공간이 확대됐고 생활관(내무반)도 종전 24평에서 36평으로 넓어졌다. 침상엔 온열관이 깔렸으며, 모든 생활공간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1층에는 장병들의 피로해소를 위한 깔끔한 목욕탕이 만들어졌고 마당에는 농구대도 설치됐다.2대의 공중전화도 설치돼 장병들이 가족들과 수시로 통화를 할수 있게 했다.2층에는 최신식 러닝머신과 헬스기구, 당구대,PC실, 독서실 등을 갖춘 다목적실이 새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윤광웅 국방장관은 “부모들이 보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현재 16개 GP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2009년까지 추가로 47개의 GP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한편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 김동민 일병은 1심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했지만 2심 재판부에 의해 기각되자 현재 대법원에 상고를 한 상태다. 당시 생존 장병 27명 가운데 7명은 만기 전역을,15명은 사고 후유증 등으로 의병전역을 했다. 당시 부대원들의 근무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던 부소초장 최모 하사는 지난해 9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군에서 제명됐다. 반면 당시 후임 GP장이던 이모 중위와 관측장교 김모 중위를 비롯, 홍모 병장과 현모 병장 등 4명은 여전히 국방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할 사단인 28사단은 사고발생 1주기인 오는 19일 사단 신병교육대 강당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유사 군복무가산점 검토

    국방부가 13일 군 복무 경력을 일반 사회봉사활동 경력에 포함시켜 취업 등에 있어 일정 부분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군 복무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의 하나로 ‘국가봉사경력 가산점제도’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복무를 사회봉사의 연장으로 간주해 취업 등에 일정한 혜택을 줘 국가가 군 복무기간을 보상한다는 취지다. 국방부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이런 조항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군복무 가산점 제도가 위헌 판결로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에 대안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관계부처간 협의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자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국가가 보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에 따른 가산점 제도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남녀 불평등이라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려 폐지됐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공중폭발 가능성” 공군 “사실아니다”

    야간훈련 중 동해상에 추락한 F-15K의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공중폭발, 조종사의 착각(버티고), 기체결함 등 세가지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고 있으나, 공군은 9일 공중폭발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사인 보잉의 총괄 책임자 2명이 진상 조사를 위해 방한하는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한·미간 합동작업이 본격화됐다. 탁효수 공군 정훈공보처장(대령)은 공중폭발 가능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서 “같이 비행한 조종사도 있고 비행기록도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추락 항공기와 관련해 32㎢의 넓은 면적에서 60여점의 물품을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입국한 F-15K 프로그램의 총괄책임자인 스티븐 윙클러 등 보잉사 관계자 2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F-15K의 전신 모델인 F-15E는 미 공군 역사상 가장 안전한 전투기”라고 강조했다. 윙클러 등은 10일부터 공군 사고조사위원회에 합류해 수거된 기체잔해 분석 등 사고원인 규명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보잉의 엔지니어 4∼5명은 8일부터 공군 사고조사위원회에 합류했다. 한편 사고기의 조종사 김성대 중령이 사고 직전 보냈던 마지막 교신은 “임무중지”라는 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무중지’ 교신은 작전 중인 조종사가 한 단계 임무를 정상적으로 완료했거나, 비상상황으로 임무를 더 수행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용어다. 이와 관련, 공군 관계자는 “김 중령의 음성이 다급하지 않고 차분한 편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일단 임무를 정상적으로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기체결함땐 FX사업 차질

    지난 7일 밤 추락한 F-15K 전투기의 잔해와 조종사의 시신 일부가 8일 오전 발견돼 대구 공군기지로 이송됐다고 공군이 밝혔다. 공군은 사고원인 조사결과가 기체 결함으로 판명될 경우 미국에서 들여올 나머지 F-15K 도입 일정을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정 조정이 현실화할 경우 5조 6000억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는 공군의 ‘차세대전투기 도입계획’(F-X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제작사인 보잉은 특히 우리 정부의 공중조기경보기(E-X)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엘타사와 경합 중이어서 이번 사고가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공군본부 권오성(준장) 정책홍보실장은 8일 “6월부터 12월까지 F-15K 14대를 미국에서 들여오는 일정은 아직 변화가 없으나 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지난해 F-15K 4대를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모두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2009년부터는 2차 F-X사업으로 F-15K급 전투기 20여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공군은 또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미 도입돼 임무를 수행 중인 3대의 F-15K의 비행을 전면 중지키로 했다. 권 실장은 “사고 전투기는 보잉사에서 30회 이상의 야간비행훈련을 했다.”면서 “순직한 김성대(36) 소령도 F-15K 조종사로 선발돼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교관이었다.”고 소개했다. 공군은 김은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전문가 10여명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기체잔해 정밀분석에 착수했으나, 기체가 산산조각났고 음성과 영상기록장치 수거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라 원인 분석에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사고조사위원회는 F-15K 제작에 참여했던 보잉 기술자들이 방한하면 공동으로 사고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공군은 조종사 김성대 소령과 이재욱(32) 소령진급예정자에 대해 1계급씩 추서했으며 9일 오후 2시 대구 11전투비행단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병영인권 난상토론

    병영인권 난상토론

    “너무 인권 인권 하다 보면 병사들이 이기주의로 흐를까 염려된다.”(사관생도) “지휘관들이 실제로 생각하는 인권의 잣대는 무엇인가.”(대학생) “군내 인권 개선은 도도히 흐르는 큰 물줄기다.”(3성장군) 2006년도 연례 육군 토론회가 열린 8일 휴전선 부근 ‘도라산 전망대’ 안의 분위기는 신선한 충격을 줄 만했다. 현역 군인과 민간의 젊은이들이 한데 섞여 열띤 토론을 벌이는 광경이 생경해서만은 아니다. 군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병영 내 인권이 주요 주제로 내세워졌다는 사실 자체가 격세지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현역장교·사관생도·대학생 참석 육군이 주최하고 서울대학교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주관하는 토론회는 올해로 7년째. 하지만 올해는 토론주제뿐 아니라 참석자 면면이 크게 젊어졌다는 점에서 예년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참전용사 등 노년층 위주의 참석자에서 올해는 젊은 장교들과 부사관, 사관생도, 남녀 대학생, 육군 서포터스(인터넷 팬클럽) 등 400여명의 군인과 시민이 참석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코흘리개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강한 육군 건설을 위한 미래 구상’이라는 제목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운찬 서울대학교 총장과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 등은 한목소리로 병영문화 개선과 병영 내 인권 개선을 강조해 토론의 무게를 더했다. 김장수 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육군은 장병 기본권을 보장하고 복무여건과 병영시설을 개선하는 등 선진 병영을 육성키 위해 전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혁을 바탕으로 과학화·정보화된 정예 강군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무리 최첨단 장비와 강력한 무기 체계를 갖춘다 해도 운용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인 만큼, 인력구조의 혁신은 강력한 육군 건설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은 축사에서 “병사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군의 전력을 강화하고 군기를 바로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병영 내 인권 해결 방향 발표자로 나선 정근식 서울대 교수는 “일반 사회의 자살률보다 훨씬 낮은 자살률 등 육군이 최근 수년간 급속한 인권개선 상황을 보여주고 있음이 국가인권위원회의 통계자료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엔 병사들에게 근무지 재배치 청구권 같은 권한을 부여하는 세세한 문제까지 육군이 검토하는 등 예상보다 속도가 빠른 느낌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진경호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군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에 대해 수용 불가를 고수하기보다는 장기과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인권위와 인권단체들도 즉각적인 수용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양심적 병역거부를 가려낼 방안을 제시하는 등 현실적 대안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 박영서씨는 “군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하는 지휘관들의 실제 인식을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백군기(중장) 인사사령관은 “요즘 신세대들은 하기 싫은 것은 절대로 안 하는 성향이 있다.”면서 “인권이 존중됐을 때 진정한 전투력이 향상된다는 신념을 지휘관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라산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부는 미래 지향적인데 언론은 부정적으로 태클”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7일 “정부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 의제를 만드는데 언론은 끊임없이 부정적인 의제로 ‘태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국방부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영관·사무관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국정운영과 의제관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처장은 “긍정적이고 좋은 정보는 많이 알리고, 나쁘고 부정적인 정보는 알리더라도 정확히 알려야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언론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언론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너희는 (그렇게) 해봐야 오른다.’고 하더니 부동산 값이 떨어지면 ‘서민들은 어떻게 사느냐.’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최근 여성 재소자에 대한 성희롱 사건에 대한 관계부처의 초기 대응을 예로 들면서 “군과 경찰, 교정 등의 분야는 밑에서 올라오는 초기 보고를 절대 믿어선 안 된다.”면서 “관(官)의 리더십이 해체되고, 새로운 리더십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참여정부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차세대 F15K기 동해 실종

    차세대 F15K기 동해 실종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인 F-15K가 7일 동해안에서 야간 임무 수행 중 실종됐다. 공군은 이날 “공군 F-15K 1대가 오후 7시45분쯤 대구 기지를 이륙해 동해안에서 단독 임무를 수행하다 35분 만인 8시20분쯤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 조종사 김모(36) 소령과 이모(32) 대위의 비상탈출 및 생존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공군은 실종 전투기가 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고 지점으로 추정되는 포항 앞바다에 조명지원기인 CN-235 1대와 탐색구조헬기 HH-60,HH-47 1대씩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김은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F-15K는 우리 공군이 운용할 차기 최신예 주력 전투기다.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로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F-15 기종을 선정, 지난해 10월 2대를 우선 도입한 데 이어 12월 추가로 2대를 도입해 현재 4대를 시범 운영 중이다. 2008년까지 40대를 도입하며 2007년 1월부터 제한적으로 운영한 뒤 9월부터 정상적으로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8대,2007년 16대,2008년에 12대 등 순차적으로 40대가 인도돼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F-15K는 1970년대 실전 배치된 F-15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한 것으로, 최우수 성능의 레이더 및 기타 전자장비를 갖추었고 전투기 중 작전 반경이 가장 넓다. 기체 상당 부분이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되며 가격은 1대당 1000억원에 달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F-15K 제원 ▲최대 속도 마하 2.3 ▲전투 행동 반경 1800㎞(한반도 전역 작전 가능) ▲기체 길이 19.5m, 높이 5.69m, 폭 13m ▲기체 무게 13t(무기 장착시 최대 이륙 중량 36.7t) ▲탑재 가능 무기(최대 10.4t)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 방식의 전천후 정밀유도무기인 정밀공격 직격탄(JDAM), 고강도 지하보호시설 공격을 위한 벙커 버스터(GBU-28), 공대공유도탄(AIM-9), 공대함 유도탄(HARPOONⅡ), 장거리 공대지·함 유도탄(SLAM-ER)
  • 공군 첫 쌍둥이 조종사 탄생

    “언젠가는 우리 두 형제가 나란히 동승해 비행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7일 열린 ‘2006년도-1차 고등비행수료식’에서 ‘빨간 마후라’를 목에 건 신임 조종사 육태형(25·사후 112기) 중위는 조종 선배인 쌍둥이 동생과 같은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보였다. 그의 동생 태완 중위는 공사 52기로 지난해 11월 형보다 먼저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공군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조종사의 꿈을 키워 오던 두 형제는 공군사관학교에 함께 응시했지만 아쉽게도 동생만 합격, 먼저 조종사가 됐다. 하지만 조종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형 태형 중위는 가톨릭대학을 졸업한 뒤 조종 장학생으로 선발돼 사관후보생 112기로 입대, 고등비행교육과정까지 무사히 마치고 결국 어릴 적 꿈을 이루게 됐다. 육태형 중위는 “태완이가 동생이지만 비행훈련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선배였다.”며 “비행을 잘 해내는 동생을 보면서 나도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5분 늦게 태어난 동생 태완 중위는 “고등비행교육에 최선을 다해준 형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형과 함께 꼭 동승 비행할 것”이라며 형제애를 과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공군기 추락’ 순간 엔진 정지탓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경기도 수원 공군기지에서 에어쇼 도중 발생한 공군 블랙이글팀 소속 항공기의 추락사고는 외부 공기압에 따른 순간적인 엔진 정지현상이 원인이었다고 공군이 5일 밝혔다. 공군 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고기는 왼쪽으로 기체를 비트는 묘기를 수행하던 도중 엔진이 ‘압축기 실속(Compressor Stall)’에 돌입, 정지됐으며, 이에 따른 조종 상실 상태에 빠져 추락했다는 것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미군기지 환경치유 노력 많이 했는데…”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반환될 미군기지의 환경치유 문제로 한·미 양국간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 5일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초청강연에서 벨 사령관은 “지난 3년간 주한미군은 32개의 기지 및 훈련장을 폐쇄했고 한국 정부는 7개 기지의 환수를 받아들였으나 25개 기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한·미간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르면 토지가 한국 정부에 반환될 때 미국은 기투자한 자본, 건설, 시설에 대한 비용을 요청하지 않게 돼 있다.”며 “(그런데도 한국 정부는) 당초 합의한 SOFA의 표준과 다른, 많은 환경치유 및 한국전쟁 이전 상태로의 반환을 뜻하는 새로운 기지반환 표준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벨 사령관은 그럼에도 “미측은 ▲모든 기지 지하연료탱크 제거 ▲5개 기지에 대한 지하수면 치유 등 SOFA가 제시하지 않은 2가지 추가 조치를 제시해 시행 중에 있으나 이런 선의의 노력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55년간 군사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이 땅과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는데 미국이 한국 토지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한다는 것에 대해 저는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벨 사령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에 환경오염 기준이 미비했던 수십년 전부터 주둔해온 미군기지에 대해 오늘날의 환경오염 잣대로 재단해서 몰아붙이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어느 정도는 양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해, 미군측의 입장을 일견 이해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동맹 현안 이행 순조”

    윤광웅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3일 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동맹 관계 설정과 관련한 현안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도중 별도로 가진 회담에서 “동맹조정 관련 현안들이 일부 지연되고 있지만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현재 안보정책구상(SPI)회의를 통해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전시 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에 따른 로드맵 작성 ▲미래 한·미동맹 청사진 작성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장관급 연례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윤 장관은 용산기지가 옮겨가는 평택기지 조성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그간 노력을 설명했으며 럼즈펠드 장관은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기지이전 사업이 현재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특히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며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동맹관계를 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고 회담에 배석했던 권안도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이 전했다. 한편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 지상작전권과 해상·공중작전권을 양국 군이 분리해 행사하는 방안이 한·미 당국간에 검토되고 있다는 일부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원빈, 7일께 의병전역

    최근 군복무 중 무릎을 다친 영화배우 출신 원빈(29·본명 김도진)이 오는 7일쯤 의병 전역한다. 입대 7개월 만에 부상으로 군복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사회인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육군 관계자는 1일 “오늘 군사령부 전역심사위원회에서 전역시키는 것으로 최종 판정했다.”며 “2일 군사령관의 결재를 거쳐 늦어도 10일 이전에 전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5·31 이후] 기초의원 기호때문에 ‘당락 희비’

    이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2∼4명의 후보를 뽑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됨에 따라 당별로 2∼4명의 후보를 내보낸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기호는 정당별 고유숫자에 가, 나, 다, 라가 추가되는 식으로 결정됐다. 예컨대 한 선거구에 열린우리당에서 3명이 출마했다면 열린우리당을 나타내는 숫자 1에 후보들의 이름(가나다 순)에 따라 1-가,1-나,1-다와 같은 식으로 기호가 부여됐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 후보를 우선적으로 찍는 경향이 많을 것이란 지적이 선거 전부터 제기됐다. 실제 여당의 한 후보는 이런 기호결정 방식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개표 결과 이런 우려는 근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기초의원 당선자 2513명 중 ‘가’ 기호로 당선된 후보는 열린우리당 193명, 한나라당 730명, 민주당 112명, 민노당 1명, 국민중심당 21명 등 모두 1057명(42%)으로 ‘나, 다, 라’ 기호를 받아 당선된 후보의 총 합계인 841명보다도 많았다. 같은 정당 안에서도 ‘가’ 후보들의 당선율이 훨씬 높았다. 한나라당의 경우,‘2-가’로 당선된 후보는 730명으로 ‘2-나’ 후보 492명보다는 238명,‘2-다’ 후보 126명보다는 무려 604명이나 많았다. 열린우리당도 ‘가·나’ 간 당선자 차이는 140명이나 됐다. 이처럼 복잡한 기표방식으로 당초 무효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의 2.6%보다 0.6%P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중앙선관위원회는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與 망연자실…한나라 함박웃음

    선거 결과 만큼이나 여야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31일 저녁 개표 초반부터 열린우리당은 초상집처럼 가라앉은 반면, 한나라당은 잔칫집처럼 들뜬 분위기였다. 오후 6시 일제히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전북지사 1곳만이 당선 예상 지역으로 나오자 중앙당사의 개표 상황실은 찬물을 끼얹는 듯 무거운 침묵으로 빠져들었다. 정동영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김근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하나같이 침통한 표정이었다. 특히 ‘수성(守城)’을 자신했던 대전마저 오차범위 안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인 데 대해 당직자들은 너나 없이 장탄식을 쏟아냈다. 선거전 종반까지도 열세지역이었던 대전과 제주 2곳에서 오차범위내 승리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압승이 예측되자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특히 한나라당 당선예상 지역에서 후보들이 5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명실상부한 압승”이라며 자축했다. 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은 ‘표정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중앙당은 각 시·도당에 지침을 내려보내 출구조사 결과만 갖고 당선 소감을 발표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최종결과 발표시까지 ‘낮은 자세’를 취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민주당은 개표 전부터 선거 결과를 낙관한 듯 오후 5시에 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여유있는 표정으로 당사 상황실에 나와 개표를 기다렸다.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오자 상황실엔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청장 1곳을 제외한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당선이 좌절되고, 기대를 걸었던 지방의원 비례대표 득표율도 목표치에 미달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민중심당은 당력을 총 집중했던 대전과 충남·북 등 3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패(全敗)가 확실해지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해사 60돌

    해군사관학교가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1월17일이 개교기념일이지만 올해에는 해사 출신 원로 등 모든 해사 가족들이 함께 하기 위해 겨울철을 피해 2∼3일 기념행사를 갖는다.기념행사가 열리는 이틀동안 진해 해군사관학교 교정에서는 해사 1기에서부터 64기(1학년 생도)에 이르기까지 동문 및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사인의 밤’, 전사자 추모비 참배, 국군방송 위문열차 특집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3000발의 축포가 진해 앞바다를 수놓게 된다. 동문들은 졸업 후 수십년 만에 생도 기숙사인 ‘세병관’에 하룻밤을 머물면서 생도시절의 추억을 되새긴다.개교 이래 지금까지 7000여명의 정예 장교들을 배출한 해사는 3군 사관학교 중 가장 먼저 창설됐다.1946년 1월17일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손정도 목사의 장남이자 해군 창설의 주역인 고(故) 손원일 제독이 부친의 독립군 정신을 이어받아 진해에 해군병학교를 창설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9년 57기생부터 여자생도를 선발, 현재까지 4개 기수에서 70여명의 장교를 배출, 항해·항공·정훈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특히 올해 임관한 강경(60기) 소위는 해사 역사상 처음으로 입학과 졸업 수석의 영예를 독차지했고 2004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여생도가 수석졸업하는 등 ‘여풍’(女風)이 거세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미군기지 27곳중 24곳 토양오염

    우리나라에 반환될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지난 3월까지 오염조사가 이뤄진 27곳 중 24곳이 국내 토양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30일 공개된 국방부 자료에서 확인됐다. 특히 15개 기지에서는 지하수까지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반환 미군기지 환경오염 치유’와 관련한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24개 기지는 토양환경보전법상 사람의 건강이나 재산,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정도의 오염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방부는 구체적인 오염 수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한·미는 반환기지 환경오염 치유 기준과 방안 등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미측은 ‘환경보호에 관한 특별양해각서’에 따라 ‘인간 건강에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갖는 오염만 치유하며 현재 조사완료된 기지에서는 그러한 위험이 없기 때문에 치유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박대표 피습 자작극’ 동영상 수사 의뢰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는 대폭 강화된 선거법 등으로 위반행위가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사례도 줄을 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이 한나라당의 자작극이라는 내용의 인터넷 동영상과 게시글에 대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박 대표 피습 사건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임에도 선거일을 눈앞에 둔 시기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시킨 것은 선거법 제250조의 허위사실공표죄를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 각 포털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조치했다. ID가 ‘소년 탐정’인 네티즌이 29일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게시판에 올린 ‘커터칼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탐정인 주인공이 박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들을 만나본 뒤 사건의 배후가 한나라당임을 밝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이 배후’라는 내용으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 17건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운동기간에 발생한 선거법 위반행위는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당시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18∼29일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한 건수는 모두 968건으로 2002년 2145건에 비해 54%가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치건수가 감소한 주요인은 2004년부터 도입된 ‘과태료 50배 규정’과 최고 5억원의 포상금 제도로 일반인의 신고가 증가한 때문으로 선관위는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손지열 선관위원장 “투표로 주인임을 보여주자”

    손지열 중앙선관위원장은 5·3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0일 특별 참여호소문을 통해 “투표로써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분명히 보여주자.”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치열했던 선거운동은 오늘로 막을 내리고 유권자의 선택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지연이나 학연을 따지지 말고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진정으로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신중히 판단해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여야 각 당도 ‘대국민 호소문’ 등을 통해 막판 지지를 구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많은 분들이 한나라당의 싹쓸이가 현실화할 경우 어떻게 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신다.”며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민주개혁세력이 어려움에 처할 우려도 있는 만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싹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선거 마지막까지 정계개편이니 합당이니 하면서 당리당략의 어둠 속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모습에서 열린우리당 정권의 심판 이유를 다시 한번 보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은 책임도 못지고 반성할 줄도 모르는 열린우리당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깊이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이 전북을 석권하면 열린우리당은 전국적으로 설 자리가 없으며, 한나라당의 일당 독주를 막을 정당은 민주당뿐”이라면서 “민주당을 밀어주시면 그 힘을 바탕으로 한국정치의 틀을 다시 짜는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진보와 개혁을 향한 국민적 열망을 좌절시킨 열린우리당이 심판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나라당의 일당 지배는 풀뿌리 지방자치에는 사망선고와 다름 없는 만큼, 민주노동당이 진보개혁세력을 결집해 국민의 진정한 뜻을 관철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은 “지방자치 살림꾼을 뽑는 정치축제의 장이 대권의 각축장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고유가시대 軍도 허리띠 죈다

    질문: F-16전투기가 1시간 비행하는 데 드는 기름값은?정답: 900갤런 186만원어치(올해 5월 방위사업청 구매가 기준). 전투기, 군함, 탱크 등 몸집이 큰 전투장비가 한번 움직이는 데 들어가는 기름값은 민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고유가 시대가 되면, 군도 예산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맬 수밖에 없다. 국방부는 29일 올해 에너지 절약 목표를 유류는 예산편성 물량의 14%, 가스·전기·수도는 1% 이상으로 설정,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이 17%, 해군 16%, 공군이 12%의 유류절감 목표를 각각 세웠다. 구체적으로 ▲유사훈련 통합 및 모의훈련 확대 ▲항공기 지상 작동절차 개선 및 단거리 귀환방법 적용 ▲해상경계 전력 및 훈련장비 감소운영 ▲군용차량 5부제 및 통합배차 ▲이벤트성 행사지원 중지 ▲생활속의 절약요소 적극 발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월 기간에 사용계획 대비 17%(33만드럼)의 유류를 절감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특히 육군은 컴퓨터의 전기 소모를 막기 위해 ‘PC전원 자동차단 프로그램’을 이날 자체 개발했다. 점심기간 등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적으로 전원이 꺼지는 프로그램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공대지 사격훈련 여건 보장 안되면 주한 7공군 옮길수도”

    매향리 공군사격장 폐쇄로 훈련에 타격을 입은 미국측이 한국에서 공대지(空對地)사격 훈련 여건이 보장되지 않으면 주한 공군 전력을 다른 나라로 옮길 수도 있다고 지난해 우리 정부를 압박했던 것으로 29일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이 훈련 여건을 문제삼아 주한 7공군 전력을 다른 나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북 군산 앞바다의 직도 훈련장을 미 공군이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이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 4월 작성, 이날 공개한 ‘주요 국방현안 참고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0월21일 서울에서 열린 제37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미국측의 요구와 관련,“특정 사격장이 매향리 사격장을 대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훈련장 신설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기존의 한·미 공동훈련장(직도 또는 강원도 필승훈련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미군이 훈련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도 사격장의 경우 우리 군은 전체 훈련시간의 80%를, 미군은 20%를 할당받고 있으나 미측은 훈련시간 비율을 늘려 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난관은 남아 있다. 미측은 자동채점장비(WISS)가 설치돼 있지 않은 직도 사격장을 정식 훈련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2004년 6월 우리 정부에 WISS를 설치해 주도록 요청, 양측이 합의했다. 우리측은 이에 따라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오는 8월 말을 목표로 WISS를 설치키로 하고 올 2월1일 군산시청에 산지 전용허가를 신청했으나, 시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시청측이 반려할 움직임을 보이자 다음 달 스스로 신청을 철회했다. 국방부는 8월쯤 현지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재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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