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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NEWS] 대선후보 선출 시기 늦어야 유리?

    [생각나눔 NEWS] 대선후보 선출 시기 늦어야 유리?

    ‘후보를 늦게 뽑아야 선거에 유리하다?’ 한나라당이 예년보다 100일가량 늦은 오는 8월 하순 대선후보를 뽑기로 확정하면서 각 당의 대선후보 선출 시기가 정가에 화제로 등장했다. 즉, 상대방보다 늦게 뽑는 게 더 유리한가의 문제다. 한나라당의 선출 시기가 늦춰졌지만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범여권의 경우 빨라야 9월쯤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결국은 범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런 추론은 최근 선거에서의 ‘학습효과’로부터 기인한다.2002년 16대 대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선거 8개월 전인 4월27일 후보로 확정됐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5월10일 후보로 공식지명됐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을 둘러싼 의혹 등이 터져나오면서 한때 60%까지 치솟았던 노 후보의 지지율은 15%대로 추락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대선 한달전인 11월25일 정몽준 의원과의 극적인 후보단일화를 통해 이회창 후보에 막판 역전승한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군에 두 자릿수 지지율 차이로 앞서나가다 선거 한달전 뛰어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오풍(吳風)’에 일격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정치권에서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비교적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며, 이벤트에 약한 성향을 갖고 있어 ‘막판 역전극’이 빈발하는 것같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범여권 관계자는 18일 “유력후보가 없다는 사실은 맥빠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다를 것이란 반론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막판에 역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춘 후보군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현재 거론되는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로는 막판 역전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후보 선출 시기가 너무 늦어질 경우 후보에 대한 정책·노선 검증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미국의 경우 선거 2년 전부터 각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언론은 철저한 검증에 들어간다.”면서 “우리처럼 선거 막판에 후보가 확정될 경우 후보의 진정한 자질이 아닌 인기투표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의도in] 박지원, 4년만에 ‘DJ 비서실장’ 컴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16일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동교동 복귀’를 공식화했다. 공식적으론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직함이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박 실장은 김 전 대통령의 강연, 저술, 해외방문 등 각종 활동을 보좌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2003년 6월 대북송금 사건으로 구속된 뒤 약 4년만에 공식직함을 갖고 DJ를 보좌하게 되는 셈이다. ‘DJ의 브레인’인 박 전 장관의 컴백이 대선국면에서 범여권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지난달 9일 특별사면 조치를 받은 뒤 “이제 저는 스스로에게 약속한 대로 동교동으로 돌아간다. 김대중 대통령님 내외분을 곁에서 모시는 것으로 제 소명을 다하려 한다.”고 ‘충심’을 드러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운찬, 시민단체후보론 ‘솔솔’

    정운찬, 시민단체후보론 ‘솔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범여권 후보가 아닌 시민단체 등 제3세력의 후보로 대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정치권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범여권의 ‘영입 0순위’인 정 전 총장이 실제 이런 수순으로 움직일 경우, 범여권의 통합신당 움직임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대선이 3파전 이상으로 전개되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5일 기자에게 “정 전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범여권의 색깔이 묻은 세력과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며 “비노(非盧)-반(反)한나라의 기조로 시민단체 등 제3세력의 후보로 나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나라당 정보위원장인 김정훈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총장은 실패한 노 대통령 및 열린우리당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시민단체의 추대를 받아 ‘시민후보’로 자신을 규정지은 다음 범여권 후보가 되는 경로를 택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장의 최측근인 민주당 김종인 의원도 최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 전 총장의 행보와 관련,“기존의 다 망한 정당이 다시 헤쳐모이는 식의 통합신당은 아니다. 열린우리당도, 민주당도, 통합도 아닌 제3의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통합번영국민운동’ 등 일부 시민운동가들이 12일 첫 실무접촉을 갖고 정 전 총장 등과의 연대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역구도를 거부하는 제3의 중도·개혁 성향 유권자가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을 정 전 총장이 주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4대 대선에서 정주영 후보가 380여만표,15대 때 이인제 후보는 490여만표를 실제 얻었고,16대 때 정몽준씨도 후보단일화 이전 지지율을 근거로 추산하면 700여만표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제3성향의 유권자가 17대 대선에서는 10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돈다. 김정훈 의원은 “정 전 총장이 탈 이념, 탈 정치적인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경우 전혀 다른 각도에서 대선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인상률인하 법안 준비” 우리당 “투기억제 위해 불가피”

    아파트 공시가 확대 등에 따른 보유세 급등 현상에 대해 한나라당은 14일 “보유세 강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조세부담의 급증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투기 억제 차원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다.”라고 밝혔다.한나라당 김애실 제3정조위원장은 “올해 주택 공시가격이 어느 정도 인상됐는지 면밀한 조사를 한 뒤 인상률을 낮추는 법안을 다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열린우리당 유필우 제4정조위원장은 “과다한 상승 지역 및 주택 보유자에 해당하는 것인 만큼 부동산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상연 김기용기자 carlos@seoul.co.kr
  • [여의도 In] “지금은 기업서 할일 더 많아”

    범여권 ‘제3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12일 자신의 정치참여에 대해 “지금은 저희가 하고 있는 (기업)영역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문 사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1년에 몇 백개에서 몇 천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 정치가 어떻게 돼 가느냐는 것은 다음번 일일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당분간 정치참여 결정을 유보한 데 이어 문 사장도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범여권의 대선주자 영입 작업이 당장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 사장은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여당 분들과 전혀 논의해본 적이 없고, 그분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지금은 정치가 중심인데 기업인이 (정치권에) 가서 할 몫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6·15나 8·15 남북정상회담”

    “6·15나 8·15 남북정상회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김상연 구혜영기자|오는 6월15일이나 8월15일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과 서울의 소식통들은 12일 “여권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준비·기획해 왔으며, 이와 별도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도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현지의 한 소식통은 “올 초, 지난해 말 중국 선양(瀋陽) 등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범여권 관계자들의 대북 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면서 “이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전부터 이뤄진 물밑 접촉을 정리, 마무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이해찬 전 총리의 역할은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 자격이었으며, 북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한때 이해찬 전 총리 대신 한명숙 전 총리를 보내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황은 남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과 ‘노무현 대통령·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정상회담과 관련, 남측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요구했으며, 이에 북측은 제3국에서의 회담을 거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북한은 중국보다는 러시아를 선호했으나, 이에 남측이 제3국 회동을 거부해 개성 등 평양이 아닌 북한의 남쪽 도시가 거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기적으로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6·15나 광복절인 8·15를 양측이 모두 적기로 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이 전 총리의 방북을 수행한 이화영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한반도 정전협정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한반도 전반적인 정세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평화협정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북측에서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평화협정 논의가 잘 진행되면 남한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이 생기고 이런 과정에서 정상간 합의 사항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해찬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귀국, 공항에서 “내가 한 얘기는 2·13합의사항 이행이 순조로울 경우 4월 이후 정상회담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것은 내 의견일 뿐이고 북측에서 특별한 의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전달하자, 북측도 상당한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청와대는 이 전 총리가 방북기간에 청와대와 교감을 갖고 북한측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전 총리를 대통령 특사로 보낸 적이 없기 때문에 귀국 뒤에도 청와대가 공식보고를 받을 일은 없다.”면서 “보고를 받더라도 통일부쪽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측의 최경환 비서관도 “지난해 6월 방북 연기된 이후 남측 정부 또는 북측 정부로부터 방북을 요청받은 바 없고, 따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jj@seoul.co.kr
  • 민노당 노회찬의원 대선후보 경선 출마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1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상정 의원에 이어 당내 두번째 ‘출사표’다. 다음달 중순 권영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대선후보 3파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노 의원은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회견을 통해 “헌정 사상 최초의 민주노동당 출신 대통령이 되기 위해 자리에 섰다.”면서 “민노당 중심의 ‘반(反)신자유주의 정치전선’을 구축,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세자금 및 부동산 투기수익 전면몰수 ▲매년 부유층서 20조원 걷어 빈곤층 650만명 지원 ▲빈곤층 무상의료 및 무상교육 ▲분양원가 전면공개 및 주택 초과소유 제한 ▲공공 교육·복지 분야서 일자리 100만개 창출 ▲남북한 지상군을 각 10만명으로 감축 ▲임기 내 ‘낮은 단계의 국가연합’ 완성 등을 공약했다. 회견에는 각각 다른 직업군으로 구성된 87명의 정책 자문그룹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노 의원은 이들과 함께 이달 말 민생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선후보 부동산 검증 공방

    열린우리당이 이르면 이달 중 당내 특위를 구성해 각 당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검증키로 한 것으로 11일 알려지자, 한나라당이 반발하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어느 당 후보를 막론하고 부동산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가급적 이달 안에 기구를 구성해 검증작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도 “부동산 문제가 우리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유력후보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이나 정책에 대한 기본입장이 중요한 검증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당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나,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타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됐다. 한나라당이 반발한 것은 물론이다. 박영규 수석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하겠다는 검증은 말이 검증이지 실제는 특정 주자를 비방하고 음해하는 네거티브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허위사실을 조작해서 후보를 공격하는 악랄한 정치공작에 또 다시 정권을 강탈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전 시장측 주호영 의원도 “지지율 10%에, 국정난맥상을 만든 사람들이 자신들을 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흠집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美해빙 무드’ 대선구도 지각변동 오나

    북, 영변 원자로 폐쇄…북·미 수교 공식 체결…김정일·부시 판문점에서 만나 평화협정 서명…. 이런 꿈같은 상상이 현실화된다면?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북·미간 해빙무드가 국내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대선의 결정적 변수들이 ‘국내산’이었던 반면 북·미 정상화는 국내 정파가 제어하기 힘든 외생(外生)변수란 점에서 특이하다. 또 궁극적으로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체결로 이어질 경우 반세기 넘게 지속돼온 분단구조가 해체되는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난해하다.정치권 관계자는 9일 “남북정상회담,FTA, 개헌 등을 둘러싼 논란은 북·미 정상화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부속 변수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변화는 얼핏 범여권에 유리해 보인다. 한나라당 일방 독주의 견고한 대선구조에 짓눌려 있는 쪽으로서는 이런 ‘변수’ 자체가 숨통을 트여줄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순탄하게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는 한나라당 입장에선 기존 구도를 뒤흔들 만한 변화가 달가울 리 없다는 관측이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가 약간의 유불리에 그치지 않고 대선구도의 역전까지 불러올 수 있을까.‘북·미관계 개선의 가속도’라는 씨줄과 ‘후보의 비전’이라는 날줄이 상승작용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정이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먼저 정치환경적으로는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체결로까지 귀결돼야 대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치컨설턴트 김윤재 변호사는 “국민들로서는 2000년에 이미 남북정상회담이란 대형 이벤트를 ‘학습’했고 지금 전쟁위협을 실감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평화협정 체결과 같은 정도의 변화가 아니면 표심에 큰 영향을 주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격동하는 변화에 질질 끌려가지 않고 그것을 주도할 만한 후보들의 ‘콘텐츠’가 승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지형이 급변할 경우 국민들은 단순히 ‘경제’나 ‘반노’(反盧) 같은 기존 이슈에 만족하지 않고 평화체제 이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를 선호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북·미관계가 급진전될 경우 국민들은 분단체제의 대통령상이 아닌 통일체제의 대통령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나라당 후보들로서는 평화 플랜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김윤재 변호사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변화를 정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의 7일 “한나라당 집권시 남북전쟁 가능성” 발언이나,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의 9일 “남한내 좌파세력이 남북정상회담 카드를 활용해 대선을 ‘평화 대 전쟁’ 구도로 몰고가려 한다.”는 주장 등은 국민의 외면을 부를 ‘시대착오의 전형’이라는 설명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부 개헌 시안 발표] 10개월 단명 대통령 나올 수도

    [정부 개헌 시안 발표] 10개월 단명 대통령 나올 수도

    정부의 헌법개정추진지원단은 8일 공개한 헌법개정 시안에서 대통령 임기 1회 연임 등 5개 항목을 단일안으로 제시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문제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3가지 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화두를 던지는 데 그쳤다. 특히 단일안 중 대통령 궐위 조항을 논의한 과정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새 대통령을 뽑을 것이냐, 대행체제로 갈 것이냐를 놓고는 단순히 ‘1년 기준’으로만 나눠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정부는 15일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 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기 4년,1회 연임 가능 시안에 따르면 대통령의 임기는 현행 5년에서 4년으로 줄이되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단 연이어 다음 선거에서 다시 선출되는 경우에 한정된다. 연임에 실패했다가 다음 선거에 또 출마하는 경우 5년 단임제의 폐해를 극복하고자 하는 개헌의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연임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헌법 128조 2항에 따라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연장을 위한 헌법 개정을 발의한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 시행 시기는 개정 헌법이 공포된 날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규정했다. ●궐위시 후임자 잔여 임기 채우도록 대통령 궐위시 후임자는 국회의원과의 임기 일치를 위해 잔여 임기만 채우도록 했다. 잔여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을 경우에는 직접 선거로 새 대통령을 뽑되 1년 미만일 경우는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한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 궐위시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과 후보 등록, 선거운동 기간 등을 감안하면 10개월짜리 단명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년도 안 되는 단명 대통령을 뽑기 위해 국민적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 이 경우 대통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보궐선거를 치르는 잔여 임기 기준을 2년으로 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1972년 개정된 헌법에 명시된 1년 기준을 준용했다. 국회에서 간선으로 선출할 경우에는 국회 원구성에 따라 정권 교체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배제했다. ●누가 얼마나 손해를 볼 것인가?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일치와 선거 시기 문제는 개헌 논의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다. 차기 대통령은 2008년 2월25일부터, 차기 국회의원은 2008년 5월30일 임기가 개시되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이 임기를 연장하거나 국회의원이 임기를 단축해야 한다. 정부는 임기 개시일을 가급적 비슷하게 하되 새 국회가 원구성을 먼저 해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의 인사청문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국회의원 임기가 대통령보다 1개월 정도 앞서도록 했다. 정부의 1안과 2안은 차기 대통령 임기를 1개월 연장, 국회의원의 임기를 3개월 단축하는 안이다.1안은 선거를 동시에 치르되 임기 시작일을 달리하도록 했고,2안은 임기 시작일에 따라 선거일에도 1개월 시차를 뒀다는 점이 차이다. 이 경우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총선은 예정대로 실시한다. 1안은 특정 정당이 권력을 독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2안은 특정 정당의 권력독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 선거로 국력 낭비를 막겠다는 당초 취지와 맞지 않는다. 3안은 헌법 개정의 취지를 2008년부터 반영해 2008년 2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다. 다만 현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 국회의원의 3개월 임기 단축을 감수해야 한다. 2012년부터는 1안과 동일하게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에 1개월 시차를 두게 된다.3안의 경우 국회의 반발이나 대선 시기 조정에 따른 정치 일정 변경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필수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범여권 ‘밀어붙이자’ ‘그러다 독박’ 엉거주춤 8일 개헌 시안 발표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등 범여권에서는 긍정론과 회의론의 양기류가 감지됐다. 다르게 표현하면,‘일단 밀어붙여 보자.’는 쪽과 ‘적극 나섰다가 독박을 쓸까 걱정된다.’는 듯 엉거주춤한 쪽으로 갈리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은 “개헌안이 발의되면 국회에서 적극적인 협의와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처리할 수 있도록 당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병호 의장 비서실장은 “당의 주류는 개헌안에 찬성이고 추진하자는 의견이 많은데 시기에 대해 반대 여론이 있기 때문에 당으로서도 여러가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각 정파가 차기 정부에서 개헌 추진을 합의할 경우 개헌안 발의를 차기로 넘길 용의가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 최재성 대변인은 “각 정파가 어느 정도 합의하는지에 따라 우리가 수용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빅3 “공약할 수도” “민생 전념을” 한나라당과 대선 주자들은 8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시안과 관련, 청와대의 개헌안 발의 계획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강재섭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개헌에 관한 주장을 다른 당과 대통령 후보에게까지 강요하는데 이는 독선이고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했다. 당내 대선주자 ‘빅3’도 현 정권 임기내 개헌추진과 임기단축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선거과정에서 각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정부에서 추진하면 된다.”며 “정식 후보가 되면 당과 협의,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선을 앞두고 지금 그럴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이지, 나도 그간 소신으로 (개헌을) 말해 왔다.”면서 “만약 내가 그런 입장이 된다면 절차를 밟아 국민투표를 거쳐 진행할 수 있다.”며 개헌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대통령은 개헌 논의를 중지하고 민생을 하나라도 더 챙기는 데 전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수원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정수행 원만해질 것” “권력견제 구멍” 정부의 4년 연임 개헌안 시안에 대해 헌법학자와 변호사 등 전문가들은 사안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고려대 법대 박경신 교수는 “정책 구상을 장기적 비전을 갖고 추진하려면 대통령이 더 긴 복무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와 같은 언론 통제나 부정선거 가능성이 확실히 줄어든 만큼 이제 선거를 통해 민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한명옥 변호사도 “책임정책을 하기 위해 연임제에 찬성한다.”면서 “행정부 수반과 의회 다수당이 일치되면 국정 수행이 원만해질 것”이라고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에도 찬성 의견을 보였다. 연세대 법학과 이종수 교수는 단임제가 갖고 있는 헌법적·정치적 문제점 때문에 연임제 개헌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를 맞추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교수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 할 경우 집권당에 대한 임기 중 통제 방법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헌법학에는 대통령 임기 5년, 국회의원 4년, 헌법재판소장 6년 등 각각의 임기가 달라야 한다는 임기 차등제라는 것이 있다.”면서 “이는 각기 서로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 권력의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각 임기는 차등적으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법대 장영수 교수도 연임제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다만 “연임을 하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강화돼 대통령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면서 “중간평가를 위해 대선과 총선에 2년 차이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의 이석연 변호사는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고 여론도 개헌에 반대하는 쪽이 많아 개헌은 헌법이 정한 대의민주주의에 맞지 않다.”면서 반대 의견을 보였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도 “개헌 논의를 차기 정부에서 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의 개헌 논의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직 정상회담 거론 단계 아니다”

    “아직 정상회담 거론 단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이자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 열린우리당 의원은 7일 “아직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현 단계는 정상회담을 논의할 때가 아니며, 북핵 6자회담의 성공적 이행계획이 마련된 뒤에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정의용·이화영 의원,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출국,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 고려민항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한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공동의장은 이날 “이 전 총리가 특사가 아니라도 중요한 의사전달 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민노당 ‘대선후보 경선’ 시동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에 이어 노회찬 의원은 오는 11일, 권영길 의원은 다음달 초 잇따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3명의 비(非)민족해방(NL)계 외에 NL측에서도 문성현 대표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진보정당에서도 과거와 같은 단독 후보 추대가 아니라 대선후보 경쟁시대가 열리게 된 셈이다. 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면서 서민경제론, 한반도평화경제론, 동아시아 호혜경제론 등 ‘삼박자 경제론’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아니라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의 정책 자문그룹에는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 경남대 임영일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후원회장은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이 맡았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30] 설레는 3월… 새로운 도전은 즐거워

    [20&30] 설레는 3월… 새로운 도전은 즐거워

    만물이 소생한다는 3월 중순. 날씨는 여전히 겨울같이 차갑지만, 몸 속에서는 뭔가 꿈틀대는 기분이다. 새 학기에 접어든 대학생은 물론이고 늘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직장인에게도 3월은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누군가 일상에 활력소를 줄 뭔가를 찾고 있을때, 발빠른 2030세대들은 이미 도전에 나섰다. 새 봄을 맞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이들의 평범하지만 비장한 각오를 들어봤다. #1기운 돋우는 데는 몸을 움직이는 게 최고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마음이 들떴어요. 뭔가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 얼마전 살사동호회에 가입했죠.” 디자이너 전희원(27)씨는 올 봄 들어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친구와 함께 나간 살사 동호회에 푹 빠지면서 일상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단다. “매일매일이 똑같았어요. 피곤하다보니 친구 만나기도 귀찮아서 휴일은 대부분 잠만 잤어요. 그러다 영화 ‘댄서의 순정’을 보고 춤을 배워보겠다고 마음 먹었죠. 춤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웬지 활기가 생기는 것 같고 하루가 즐거워졌어요.” 그는 “처음에는 스포츠댄스를 배워보려고 학원을 알아봤지만 너무 전문적인 과정으로 보여 배우기가 어려운 것 같아 살사를 택했다.”면서 “쉽고 재미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지루한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에 다니는 황선태(34)씨도 최근 살사댄스 학원에 등록했다. 평생 춤 한번 제대로 춰 보지 않은 ‘몸치’지만 몸을 움직이면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살사를 생각해냈다.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술 먹고 담배 피우고 일주일을 보냈어요. 삶에 재미도 찾고 시간이 지났을 때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너무 민망하고 망설여져 수강신청을 위해 전화를 했다가 끊고를 반복하며 일주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쉬는 날에 덜컥 돈부터 입금해 버렸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살사를 추러 가야 한다.”면서 “약간 불안하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두근두근 기대되고 왠지 느낌이 좋다.”며 웃었다. 뮤지컬 동아리 회원인 박나래(20)씨는 이번 봄부터 아파트 단지를 뛰면서 연출자에서 배우가 되는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6월에 동아리 2기 회원으로 가입해 연출자로 공연 기획을 해온 그는 세번째 공연에서 직접 무대 위에서 뛰는 배우를 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공연 기획은 공연을 시작하기로 정한 시점부터 막을 올릴 때까지 전 과정에서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코디네이터죠. 두번째 공연을 마친 뒤 소극적이었던 제가 마당발로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대 뒤가 아니라 무대 위에 서는 역할도 욕심이 났죠.” 박씨는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 때부터 아침마다 발성량 연습을 위해 아파트 단지를 3㎞씩 뛰고 있다.”면서 “조승우처럼 관객을 푹 젖어들게 하는 배우가 되지 말란 법 없다. 내 끼를 발산시켜 볼 기회, 뮤지컬 배역에 도전할 수 있게 돼서 설렌다.”고 말했다. #2틈새 시간에 인터넷 강의를 꼭 시간을 따로 내야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귀금속 디자이너 박은지(27) 대리는 지난주부터 인터넷 MBA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아침 8시쯤 출근해 업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자투리 시간 40분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춘곤증을 이기는 데 ‘집중’보다 훌륭한 묘약은 없다.”면서 “전공은 디자인이지만 마케팅을 접목시켜서 저만의 특별한 영역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보통은 영어나 요가로 여가를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어렵고 머리도 아픈 일에 도전하게 된 것이지만 성취감도 클 것 같다는 기대감이 더 커요.” 그는 “앞으로의 비전을 위해서 단순히 여가활동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즐기는 쪽으로 올해 계획을 세웠다.”면서 “인터넷 강의를 매일 듣고 스터디 모임은 2주에 한 번씩 나가 꾸준히 공부할 예정”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3‘나누는 즐거움’으로 새 출발의 즐거움과 보람을 새내기 대학생이 되면 미팅·소개팅과 함께 새 삶을 시작하리라 예상하기 마련. 그러나 자기만의 만족이 아닌 ‘나누는 즐거움’으로 새 봄을 맞이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봉사동아리 ‘로타렉스’에 가입하기로 한 이화여대 06학번 새내기 김수진(20)씨. 김씨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등 한 두 과목씩 1시간 반 동안 가르쳐줄 예정이다.“교육학과라 전공공부를 하는 데 도움될 것 같아 지원을 했죠. 지금은 어린 아이들과이 일대일 관계로 정을 쌓아갈 것에 대한 기대가 커요.” 김씨는 “가르치는 것도 의미있지만 아이들과 친해질 기회를 만들고 애정을 쌓아가다보면 보람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동아리에 가입한 김상연(20)씨도 ‘여가보다 더 큰 즐거움’을 위해 봉사를 택했다. 봉사활동에 나가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상담까지 해주는 선배들을 친언니처럼 따르는 걸 시범봉사 따라가서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 가끔 양로원 봉사활동을 했는데 대학에 가면 꼭 봉사 동아리에 들고 싶었다. 봉사는 우리가 하지만 아이들에게 배우는 게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이날 선생님들과 친해지는 행사를 하는데 아이들 60여명과 함께 게임하면서 준비한 선물도 나눠줄 예정이다. 무척 기대가 된다.”며 흥분된 표정을 지었다. #4흔한 영어 말고 새로운 언어에 도전 ‘언어 불평등 해소와 언어를 통한 세계 평화를 위해…….’ ‘영어 광풍’이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있지만 성공회대 사회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은혜(25)씨는 올 봄 특별한 언어를 시작했다. 폴란드의 안과의사였던 자멘호프가 각 언어의 공통점과 장점만을 모아 만든 ‘에스페란토’다. 에스페란토는 시민운동가와 인디밴드(독립적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그룹),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점차 일반인들로 확대되는 추세. 박씨는 지난해 말부터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다. “‘민족어를 쓰는 사람들은 민족어로 대화하고,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는 에스페란토로 대화하자.’는 에스페란토의 정신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겨우내 에스페란티스토 여행자들을 위한 민박 서비스인 ‘파스포르타 세르보’를 통해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제 배우는 일만 남았죠.” 신촌 일대 카페에서 활동하는 펑크락밴드 보컬리스트 찬성(24)씨도 같은 생각으로 도전에 나섰다. 그는 “에스페란토에 내재된 의미는 ‘평화’”라면서 “영어로 대변되는 언어 제국주의에 대항하고 언어불평등을 해소하는 평화주의 언어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평화운동가인 정현수(34)씨도 2005년 12월부터 4개월간 영어를 전혀 쓰지 않고 에스페란토만으로 러시아와 유럽을 여행하며 에스페란토의 위력을 실감했다. 에스페란토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만국 공통어인 에스페란토를 통해 외국 시민단체 회원들과 교류하고, 한국 시민사회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국진 서재희기자 betulo@seoul.co.kr
  • ‘정운찬 파괴력’ 얼마나

    ‘대선주자 정운찬’의 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범여권은 그가 콘텐츠와 출신지역, 즉 뉴(new) 패러다임과 올드(old) 패러다임이라는 상반된 정치적 자질을 겸비한 데 주목하고 있다. 정 전 총장은 이 시대 국민들에게 가장 크게 어필할 만한 경제·교육 전문가 이미지를 갖고 있다.‘경제학자 정운찬’ 카드는 현 정부의 경제 치적에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매력적이고, 서울대 총장 재임 시절 대학 자율권을 주장하며 교육부와 맞선 경험은 교육 전문가로서의 소신을 부각시키는 데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런 미래지향적 콘텐츠와 함께 정 전 총장은 지역구도라는 구시대적 패러다임도 충족시킨다는 분석이다. 충청(공주) 출신인 그가 범여권 후보로 나설 경우 호남과 충청을 묶는 필승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범여권의 계산이다. 반면 약점으로는 ‘온실형 정치인’의 한계가 거론된다. 조순·이수성·이홍구·고건씨와 같이 정치 경험이 없는 외부인사가 이전투구가 판치는 정치판에 들어와 쓴잔을 마신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범여권이 처음에는 정 전 총장을 치어리더나 불쏘시개 정도로 이용하겠지만 어차피 들러리”라고 평가절하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운찬 “사회에 진 빚 갚아야 할때 대선출마 여러 가능성 놓고 검토”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4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재촉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정 전 총장은 이날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대한민국 순직소방관추모위원회 주최로 열린 ‘119 소방영웅들의 영면기원 천도제·순직 소방관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그동안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왔다.”며 “이제는 그 도움을 사회에 갚아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해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그는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언급에 대해 “포괄적 의미의 정치라면 잘 모르겠는데 정치와 경제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 주목됐다.경제학자 출신인 정 전 총장의 이같은 입장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반박한 것이라는 지적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DJ ‘무대’로 돌아오다

    DJ ‘무대’로 돌아오다

    현 정권 들어 정치의 중심무대에서 비켜서 있던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동교동계, 민주당이 스포트라이트 안으로 성큼 진입하고 있다. 권노갑·박지원·김홍일씨 등 측근과 아들의 지난달 특별사면으로 더 이상 청와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DJ가 민감한 정치적 발언을 불사하고, 정치권이 이에 즉각 반응하면서 생긴 현상이다.DJ는 사분오열된 호남 민심을 결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치적 코드’라는 점에서, 그리고 DJ의 수족인 동교동계는 백전노장의 ‘정치적 유기체’라는 점에서 대선에 미칠 영향이 간단치 않다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지난 3일 권노갑씨를 만나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은 현재 DJ와 동교동계의 위상을 반영하기에 충분하다. 정 전 의장은 과거 DJ의 면전에서 권씨를 공격한 ‘악연’이 있다. 현재 당내에서 ‘2선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정 전 의장으로서는 ‘DJ-동교동계-호남’을 기사회생의 탈출구로 상정할 법하다. 그동안 정계개편의 들러리쯤으로 치부돼온 민주당의 몸값도 치솟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은 4일 “대통합의 순서는 민주당과의 통합이 선결조건”이라고 했고, 집단탈당파의 최용규 의원도 열린우리당보다는 민주당과의 통합을 우선시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구애(求愛)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 역시 DJ의 영향권 아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정계개편의 판도 자체가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DJ가 지난달 28일 선도탈당파를 만난 자리에서 “(범여권의)단일한 통합정당을 만들거나 선거연합을 이뤄내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한지 이틀만에 천 의원 등이 즉각 ‘4·25 재보선 단일후보’를 제의하고 나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종적으로 DJ가 대선에 발을 깊숙이 담그기로 작심한다면 범여권 정계개편은 친노(親盧)-반노(反盧)의 메커니즘에서 친DJ-반DJ의 역학관계로 재편될 수도 있다. 나아가 경우에 따라서는 ‘연출자 노무현’과 ‘연출자 DJ’가 충돌하면서 전·현직 대통령이 중심무대에서 혼전을 벌이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seoul.co.kr
  • 열린우리 홈페이지 ‘탈당 러시’

    열린우리 홈페이지 ‘탈당 러시’

    “노무현이즘을 추종하는 당원으로서 노무현 없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합니다. 대통령 탈당이 본인의 의지보다 당내의 요구와 상황때문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기간당원 손정석) 지난달 28일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직후 일반 당원들의 동조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열린우리당 게시판엔 이틀간 탈당 의사를 밝힌 당원들의 글이 수십건 이어졌다. 노 대통령의 탈당이 밑바닥 당심(黨心)으로 파급됨에 따라 당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당을 떠나는 당원들이 밝힌 ‘순당’(殉黨)의 변으로는 “추종하는 분 없이 있을 필요 없네요.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이광선)처럼 담담한 내용도 있지만,“잘 먹고, 잘 사쇼.”(김주광)와 같은 냉소나 “정권 두번 잡았다고 완전 기고만장하더니 꼴 좋다. 진정으로 이땅의 수구꼴통과 싸우는 사람은 노 대통령밖에 없다. 나 탈당한다.”(이용기)같은 비난조도 섞여 있다. 일부 당원은 “사립학교법 개정이 확정되는 날 탈당하겠다.”며 탈당 ‘유보’ 의견도 띄웠다. 당원들의 이탈이 심상찮게 진행되자 “지금 탈당이 급한 게 아닙니다. 아쉽고 분하지만 조금만 더 참으시고 크게 봅시다. 쓴 인내를 참다보면 마침내 우리도 웃을 날이 올 겁니다.”(박창현)는 만류의 글도 올라오는 등 게시판은 온통 ‘탈당’으로 도배됐다. 또 “무슨 일이 있어도 당을 지킨다면서, 그게 누굴 위해 지킨다는 얘기였나. 결론적으로 동방신기 팬클럽하고 별 차이도 없는 맹목성을 지닌 것을 인정하는 거다. 조만간 없어질 당이라고 해도 너무하는 행동아닌가.”(윤성우)라며 탈당 러시를 비난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의도 IN] 유복지 “與도 1% 가능성 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범여권 통합신당의 대선승리 확률과 관련,“정치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행위다. 그 1%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유 장관은 KBS 라디오에 출연,“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이길 확률이 99%”란 자신의 최근 발언에 대해 “패배주의 같은 게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전문가의 진단이 한나라당이 99% 이긴다는 게 일반적”이라며 “잘하자는 뜻에서 한 말인데 아 다르고 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황이 불리할 때는 불리한 전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벗어날 수 있지, 막연히 잘 될 것이라든가 절대 불가능할 것이란 체념은 다 옳지 않다.”며 “국민의 믿음이 없으니 어려운 것이고, 국민의 믿음이 있으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또 자신이 차기주자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기자들이 여권에 뉴스가 없다보니 재미삼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범여권 ‘정운찬 모시기’ 가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마음만 먹으면 금방이라도 의원 20∼30명은 모일 것 같다.”(선병렬 의원) “정 전 총장 영입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너무 많아 질서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김현미 의원)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고삐가 풀린 범여권 각 정파가 ‘정운찬’이란 블랙홀로 급속히 빨려들고 있다.정 전 총장이 과연 모래알처럼 따로 놀고 있는 범여권의 ‘교집합’ 역할을 할지, 그래서 무기력증에 빠진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할지가 범여권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23일 비공개로 만나 ‘정운찬 옹립’을 논의했던 열린우리당·민주당·선도탈당파 의원들이 25일 보인 반응은 예상보다 강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하루 속히 정 전 총장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통합신당 출범 전이라도 외부에 일정한 ‘공간’을 만들어 정 전 총장을 영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선병렬 의원도 “정계개편에서 정 전 총장이 빠지면 얘기가 안되지 않으냐. 앙꼬없는 찐빵이 아니냐.”면서 “다만 열린우리당에 대한 정 전 총장의 평가가 좋지 않은 만큼 우리당 차원이 아닌, 계파를 초월한 모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 주도의 선도탈당파인 우윤근 의원도 “정파를 떠나 새로운 분들을 모셔야지, 우리끼리는 안된다.”고 말해 정 전 총장의 옹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이한 점은 범여권 각 정파 가운데 김한길 의원 주도의 집단탈당파가 ‘정운찬 옹립’ 모임에 일단 빠져 있는 것이다.선병렬 의원은 “그쪽(집단탈당파)은 헤게모니를 통째로 가져가려는 것 같다.”고 말해 약간의 ‘장벽’이 있음을 시사했다.그러자 집단탈당파 전병헌 의원은 이날 정 전 총장에 대해 “미래형 지도자로서 많은 희망을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 정계개편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김상연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 “靑, 탄핵3주년 즈음 개헌안 발의”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 3주년인 다음달 12일에 즈음해 개헌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5공 정권이 호헌조치를 내린 날짜인 4월13일과 헌법재판소가 3년 전 탄핵소추안을 기각시킨 5월14일,6·10민주항쟁 기념일인 6월10일 등을 주요 기점으로 개헌 찬성 여론 조성과 개헌 관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12→4·13→5·14→6·10으로 이어지는 ‘개헌 벨트’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권 소식통은 23일 “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시점은 3월12일로 시작되는 다음달 셋째주가 될 것”이라며 “이는 ‘탄핵 역풍’을 여론에 상기시켜 국회를 압박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4·13,5·14,6·10 등 역사상 주요 고비가 된 날짜들이 향후 개헌안 처리 일정과 겹치는 점도 발의 시점을 3월12일로 잡은 것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다음달 12일쯤 개헌안을 발의하면 국회는 60일이내에 의결해야 한다.‘발의 후 60일’은 절묘하게도 3년 전 헌재의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복귀한 5월14일과 일치한다. 앞서 노 대통령은 4월13일쯤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과거 4·13 호헌조치와 대비, 이번 개헌의 ‘정(正)방향성’을 강조함으로써 찬성 여론 확산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만약 노 대통령의 ‘희망’대로 개헌안이 5월14일 이전에 국회를 통과한다면 30일 이내에, 즉 6월10일쯤 국민투표에 부치게 된다. 이는 마침 1987년 4·13 호헌조치에 반발한 국민들의 저항이 일어난 날짜로, 당시 그 결과로 직선제 개헌안이 채택됐었다. 물론 현재로선 개헌안이 재적 의원 3분의2의 지지를 얻어 국회를 통과할지 예단하기 어렵다. 여권 관계자는 “현행 국민투표법상 일단 개헌안이 발의되면 대통령을 포함한 공무원은 개헌 운동을 할 수 없고,‘공’은 여론과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며 “따라서 대통령은 주요 고비마다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개헌에 관한 의견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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