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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연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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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선거운동 첫날… 그들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 빨리, 더 넓게, 더 많이.’ 17대 대선에서 후보들이 보여주고 있는 무한경쟁 양상을 압축한 말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부터 후보들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전례없이 살인적인 일정을 강행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은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유세에 돌입했다. 이른 아침 구두끈을 조이던 역대 대선의 부지런함은 명함도 못 내밀 판이다. 이날 하루 후보들의 동선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대전→대구→부산을 관통했고, 정동영 후보는 여수→도라산→대전→서울을 종횡무진했다. 하루 단위로 권역을 옮겨다니던 역대 대선을 아득한 옛날 얘기처럼 만들어 버렸다. 서울에서 움직인 이회창 후보도 무려 7곳의 시장을 찾는 등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역 앞 유세에서 “경제를 살려 대한민국이 행복하게 하겠다.”면서 “서울부터 시작해 정권교체 불길이 전국에 솟아오르도록 하자.”고 했다. 이회창 후보는 숭례문 앞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자기 배만 채우면 된다는 사고에 빠진 후보로는 정권을 교체할 수 없다.”면서 “노무현 후보에 속아서 지난 5년 피눈물을 흘렸는데 한나라당 후보에게 속아 다시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동영 후보는 대전역 앞 유세에서 “이명박·이회창 후보가 가져오는 변화는 미래를 망치는 나쁜 변화”라며 “(나는)나쁜 경제 대통령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각 후보 진영은 동시간 대에 최대 다수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도 동원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각각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유세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멀티비전을 270여대의 차량에 실어 전국을 누비고 있다. ‘한번에 15분씩 하루 20번 유세를 한다.’는 원칙을 세운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선거유세단 이름을 아예 ‘무한도전’이라고 정했다. 공교롭게도 이명박 후보의 대학생 선거유세팀 명칭도 ‘무한도전’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런 무한경쟁이 유권자에 대한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후진적인 행태라는 지적도 있다. 과열·혼탁 선거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선거운동 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하다 보니 유권자가 아닌 당과 조직, 후보 중심으로 유세가 진행되는 소모적 경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미국의 경우 선거운동원이 유권자를 가가호호 방문하거나, 유권자들 스스로 집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후보가 한밤중에 돌아다니는 후진적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는 IT기술이 발달했고 선관위의 권한도 강한 만큼, 선거운동 허용 범위를 넓힐 때가 됐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35%도 어렵다? 70%도 힘들다

    35%도 어렵다? 70%도 힘들다

    17대 대선이 사상 초유의 후보자 난립상을 보임에 따라 당선자 득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당정치를 퇴색시키는 무분별한 대선 출마가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을 부추기면서 투표율을 바닥으로 끌어내릴 것이란 걱정도 제기된다.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는 후보들이 단일화를 회피하고 군소 후보들까지 기탁금 5억원을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후보 등록을 불사하는 것은 다분히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총선용 정치행위’라는 지적이다. 선거운동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들도 18대 총선을 기웃거리면서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아무도 뛰지 않는다.”고 거듭 하소연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총선이 대선의 뒷자락에 바짝 붙어 있던 13대 대선에서도 후보들은 단일화를 거부하며 난립했고, 결국 36.6%라는 사상 최저의 당선자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문제는 BBK 의혹 등의 변수가 판을 흔드는 경우다. 대선 막판에는 작은 변수라도 큰 파괴력을 발휘하기 쉽고, 여기에 유권자들의 ‘균형심리’가 보태지면서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 수 있다. 13대 대선 막판에 나온 노태우 후보의 중간평가 발언과 대한항공기 폭파사건,14대 대선에서의 초원복집 사건,15대 때 김대중 후보의 국제통화기금(IMF) 재협상 발언,16대 대선에서 정몽준씨의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등과 같은 아슬아슬한 변수가 이번에 재현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여론조사기관 폴컴 이경헌 이사는 “이명박 대세론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35%”라면서 “이 선이 무너지면 30%대 득표율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대선은 결선투표가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30%대 초반 득표율의 당선자가 나와도 법적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도 정치적으로는 정통성 시비로 시끄러울 소지가 있다.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투표율도 걱정거리다. 이번 대선은 ‘이명박 대세론’의 장기화와 범여권의 몰락 등으로 유권자들의 흥미가 떨어진 상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밝히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은 70∼75%로 나온다. 실제 투표율은 이보다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7대 대선 투표율은 사상 처음으로 70%선 아래로 붕괴될지도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7일부터 공식선거운동

    오는 12월19일 치러지는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인사 중 9명이 25일 중앙선관위에 후보자로 등록했다. 등록 첫날인 이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이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 절차를 마쳤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마감일인 26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군소 주자 중에서는 참주인연합 정근모,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국민연대 이수성 후보 등 7명이 26일 등록을 예고하고 있어 대선 후보는 역대 최다인 17명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후보 등록은 26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27일 시작된다. 후보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병역·세금·범죄경력·학력 등의 자료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권 걸린 ‘檢證’ 시작됐다

    BBK 실소유자를 놓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김경준(구속)씨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진실게임의 검증작업이 23일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어머니 김영애(71)씨로부터 이면계약서 등의 자료를 제출받고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인지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돌입했다. 검찰은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진위 여부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주 중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를 위해 4건의 이면계약서 원본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소속 문서감정팀에 보내고 진위판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글계약서에 날인한 것으로 나타나 있는 이 후보의 도장이 인감인지, 위·변조된 것인지를 가리는 작업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원본과 사본을 대조한 뒤 곧바로 감정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LKe뱅크 주식을 서류상 회사인 A M 파파스에 판 100억원으로 이뱅크증권중개를 사고, 다시 LKe뱅크의 주식을 매입한 자금 흐름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즉, LKe와 이 후보와의 관계를 추적하겠다는 얘기다. 김영애씨가 이날 오전 귀국해 검찰에 제출한 서류는 2000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한글 계약서 1건과 2001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영문계약서 3건이다. 한글계약서는 ‘매도인(을) 이명박은 매수인(갑) 김경준 LKe뱅크 대표이사에게 BBK 투자자문주식회사의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매각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글 이면계약서라는 문건은 날조됐다.”고 반박했다. 이명박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다.”면서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측 고승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2000년 4월24일 인감을 잃어버려 새로 인감을 만들었고, 계약일로 되어 있는 2000년 2월21일에는 잃어버린 인감을 사용할 때였다.”면서 그때 인감과 계약서에 찍혀 있는 인감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으로 BBK 대책 총괄책임자인 홍준표 의원은 “미국 같으면 서명이 없는 이런 계약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통상 도장도 이름 옆에 찍는데 한글계약서 도장은 이름과 떨어져 있어 사후에 타이핑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거짓 후보, 한나라당은 거짓 정당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증언과 자료 중 확인된 부분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추가로 확인할 부분은 나중에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 대외활동 일부 중단… BBK 피로증?

    李 대외활동 일부 중단… BBK 피로증?

    ●“결백 밝혀줄 때까지 답답하지만 기다려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3일 BBK 의혹에 대해 강한 톤으로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또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오후 일부 일정을 전격 취소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저의 주가조작이라든가 BBK 소유관계(등에 대해)를 검찰이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검찰이 (후보)등록 때까지 발표를 안 하면 기소할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답답하지만 기다려야 한다.”면서 ‘비장감’을 내비치기도 했다.25일까지 안 되면 다음달 5일에라도 자신의 결백을 밝혀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검찰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을 할 것으로 본다. 또 그렇게 믿고 싶은 심정이다. 검찰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기대와 어느 정도의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소유할 수는 있지만’발언 논란 이 후보는 이어 “여러분께서도 주가를 조작하면서 회사는 소유할 수는 있지만, 안 한 것을 했다고 하는 그 문제에서 제가 분명한 얘기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가 적어도 BBK 소유는 시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이 후보가 BBK가 자신의 소유임을 인정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결백을 강조하려는 이 후보 특유의 화법이라고 반박했다. 박형준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진의는 ‘제가 주가를 조작하고, 또 소유하지도 않은 BBK를 소유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주가조작하지 않았고,BBK도 소유하지 않았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라디오 출연 등의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모 언론사가 초청한 미술전 행사에는 주최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잠시 참석했다.“목소리가 심하게 쉬어서”라는 게 이유였다. 실제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의 목소리는 심하게 갈라져 있었고, 연신 물로 목을 축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이런 이유로 일정을 취소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BBK 파문 확산에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 마침 한나라당은 전날 “BBK를 주제로 한 토론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이 후보측은 “향후 일정도 몸 상태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해, 대외 활동을 당분간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정점 치닫는 BBK공방] “이명박 BBK株 49억에 매각”

    [정점 치닫는 BBK공방] “이명박 BBK株 49억에 매각”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측이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자회견에서 BBK 관련 이면계약서라며 카메라를 향해 치켜든 서류의 내용이 드러났다.22일 KBS 9시 뉴스가 당시 촬영한 방송 화면을 확대시켜 서류에 적힌 글씨를 알아낸 것이다. 문제의 서류에는 ‘주식매매계약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이 후보가 자신이 갖고 있는 BBK 주식을 김경준씨에게 판다는 내용이다. 사실일 경우 BBK와 이 후보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셈이다. 서류에는 ‘매도인(을) 이명박은 매수인(갑) 김경준 LKe뱅크 대표이사에게 BBK 투자자문 주식회사의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매각한다.’고 적시돼 있다. 서류에는 또 양측은 계약서 2부를 작성해 각자 서명 날인한 후 한 부씩을 보관하기로 적혀 있으며, 계약 체결일자로 2000년 2월21일이 나와 있다. 또 두 사람 이름 옆에 서명 대신 도장이 찍혀 있다. 한편 이 계약서에 나온 매매대금과 같은 금액이 1년 뒤 이 후보측 계좌로 유입됐다는 다스측의 별도 문건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장춘씨 “李후보에 BBK명함 직접 받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투자자문회사의 명함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후보가 BBK 설립 직전에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를 만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BBK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하다고 한 이 후보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적·사기성 폭로”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장춘 전 외무부대사는 22일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를 만나 BBK 명함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 후보는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면서 명함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2001년 5월은 이미 이 후보와 김경준씨의 사이가 벌어져 관계를 청산했을 때라 그런 명함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경선 때 검증 청문회에서도 이상한 명함이 제출됐지만,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김경준씨의 누나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에리카 김씨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이면계약서 진본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4가지 계약서 중 한글 계약서는 ‘이명박이 소유한 BBK 주식’이란 표현이 들어 있다.”면서 “이 사건에서 내 동생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똑같은 범죄를 이명박씨도 저질렀다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날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기자회견에 갖고 나왔던 이면계약서에는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2월21일 김경준씨에게 BBK 주식 61만주를 매도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방송 카메라 확대 화면을 통해 드러났다. 김씨는 문제의 ‘이면계약서 원본’을 자신의 어머니 김영애(본명 명애)씨를 통해 23일(한국 시간)까지 한국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영애씨는 이날 비행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떠났으며,23일 오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리카 김씨는 또 이날 라디오에서 이 후보와 김경준씨가 만난 시점에 대해 “동생과 이 후보가 (처음으로)만난 장소는 서울 프라자호텔이고 1999년 2∼3월쯤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BBK 설립(1999년 4월) 이후인 2000년 1월에 처음 만났다는 이 후보측 입장을 반박한 언급이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에 “이 후보가 1999년도에 4회 정도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한 것은 맞다.”고 시인하면서도 “김씨를 스치듯 만났을지는 모르지만 만난 기억은 없고,2000년 초에 김씨와 사업상 처음으로 만난 건 분명하다.”고 했다. ●한나라 “BBK토론 일체 불응” 한편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BBK와 관련해 정략적으로 대선에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BBK 공방을 중심으로 한 TV 토론에는 일절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 “용적률 상향… 재건축 활성화”

    李 “용적률 상향… 재건축 활성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측은 집권하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며, 장기보유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겠다고 22일 밝혔다. 한나라당 일류국가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 후보의 ‘서민생활 직결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서민들의 주거권을 제3의 기본권으로 헌법에 규정하겠다.”면서 “매년 50만호 이상 주택을 확대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택의 희망구입연도·희망지역 등을 명기토록 주택청약예금제도를 개편하고, 이 정보에 기초해 주택공사 등이 주택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산지·구릉지의 개발 추진 ▲공공택지개발 조성비를 인하하기 위한 기반시설부담금 일부의 지방자치단체 부담 ▲토지보상금의 채권 지급 ▲지방 미분양 아파트 지역에 대한 과세제도 탄력적용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 및 교육비·의료비의 사업자 소득공제 도입 ▲휘발유·경유 교통세 등 유류 관련세 10% 인하 ▲등록세·취득세 통합 및 세율 인하 등을 통해 서민들의 세부담을 경감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공약을 차용,▲기름값·통신비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사교육비 및 보육비 절감 ▲약값 인하 등을 통해 서민생활비 부담을 30% 절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원본계약서’ 미공개 혼란 가중

    이면계약서 유무를 둘러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구속된 김경준씨 사이의 진실 공방이 갈수록 아리송해지고 있다. 김씨 측은 이 후보 측에서 없다고 밝혔던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해 BBK의 실소유자가 이 후보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공언했지만 2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라는 사실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기자회견을 하겠다던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회견을 대신했다. 이씨는 LA의 한 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검찰에서 조사 중인 이면계약서(원본)를 여러분들에게 나눠주려고 준비를 했지만 오늘 새벽 뉴스를 보고 그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검찰이 이 후보에게 친필서명을 요청한다고 들었는데 이 친필의 사인이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면 (이 후보가)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서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4가지 계약서가 벌써 다 검찰에 제출이 돼 있고 또 이 원본들을 한국 검찰에 이번 금요일(23일)까지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검찰조사를 혼란시키지 않고 검찰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해서 이 장소에서 원본을 공개하려고 했다가 원본이 너무 중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사본만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본을 기자들에게 배포하지는 않았다. 한나라당은 김씨 측이 기자회견에서 이면합의서 원본을 공개하지 못하자 “공개 약속을 번복한 것일 뿐 아니라 서명 위조 가능성을 둘러댄 이씨의 말은 이면계약서는 없다는 이 후보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걸 입증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새로운 것이 없다. 세상을 바꿀 것같이 큰소리치던 에리카 김은 숨어 버렸다. 연기만 피울 것이 아니라 이면계약서를 즉각 공개하든지 아니면 법의 심판을 차분히 기다릴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상연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선택2007 D-27] 박근혜, 이명박 지원유세 언제할까

    [선택2007 D-27] 박근혜, 이명박 지원유세 언제할까

    25일 공식 대선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칙을 중시하는 박 전 대표의 성향상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정식 등록하면, 돕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일단 우세하다. 지난 12일 박 전 대표는 선거운동에 나서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원이니까 선거 때가 되면 당연히 해야죠.”라고 답했었다. 일부 측근들 사이에서도 박 전 대표가 후보 등록일 이후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한 측근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되면 박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역할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면 박 전 대표도 유세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후보 등록일(25일) 직후, 즉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마이크를 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BBK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등 어수선한 국면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21일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기념식 불참을 두고 박 전 대표가 급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란 관측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지원유세를 하더라도 이명박 후보가 위기에 처할 때 나서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아직 이 후보의 지지율이 견고하고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박 전 대표는 당분간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28] 늘어난 부동층 그들은 누구

    17대 대선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늘어나는 부동층은 어떤 사람들일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20% 안팎으로 잡힌다. 올해 유권자 수를 3750만명, 투표율을 70% 정도로 가정하면 부동층은 500여만명이나 되는 셈이다. 부동층은 수도권,20∼30대, 학생·화이트칼라 계층에서 주로 증가 추세다. 대체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기반으로 분류되는 계층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후보 자녀들의 ‘유령 취업’ 사건에 실망한 취업 연령층 지지자들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층 유권자들은 이념이나 당파성,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그때그때 실용적인 판단을 내리는 속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만큼 후보 충성도가 약하고 이슈에 민감하다는 얘기다. 보통 부동층은 무응답층(지지 후보는 있으나, 의견을 밝히지 않음), 무당파층(당파성이 옅음), 무관심층(투표할 생각이 없음)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의미 있는 부류는 물론 무응답층과 무당파층인데, 최근의 부동층 증가는 이들 두 부류의 확산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에게 실망한 일부 지지자가 이탈은 했지만, 그렇다고 범여권으로 가기도 마뜩잖아 중간지대에서 대기상태로 있다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도덕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범여권이 새로운 매력을 심어주지 못하면 이들 중 상당수는 ‘제3의 후보’인 이회창 후보에게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역대 대선에서 대세를 가르곤 했던 40대 연령층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 향후 부동층의 진정한 위력은 이들 40대의 가세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론조사기관 폴컴 이경헌 이사는 “일반적으로 20∼30대 표심이 먼저 움직이고 40대가 뒤따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BBK 의혹 등으로 이 후보의 도덕성에 심각한 하자가 확인되면 40대가 부동층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大選의 운명’ 이번주 갈린다

    17대 대선을 한 달도 채 안 남겨 두고 표심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각 후보들이 직접 경쟁후보를 공격하는, 사활을 건 난타전에 돌입했다. 이번주로 예상되는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동영 “이번주 판세 70% 좌우”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9일 “오늘부터 후보 등록일(25일)까지 1주일이 전체 판세의 70%를 좌우한다.”고 말했듯 후보 등록 이후에는 판세를 뒤집기가 여의치 않다고 보고 등록 전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방위 행보를 시작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판세 역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의 연루 의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고, 비상체제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검찰에 대한 압박도 병행했다. 김경준씨 송환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여전히 30% 후반에서 40% 초반의 견고한 지지율을 보이면서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늘고 있는 점이 막판 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이다. 검찰 수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가 입증되면 ‘이명박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엔 표심이 급격히 요동치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정동영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 기소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를 지휘하고 간섭할 일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후보 교체를 준비하는 게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라고 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또 이명박 후보 자녀 ‘유령취업’ 문제와 관련, 이 후보의 탈세 및 임대소득 탈루 의혹을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이 후보 관련 의혹 축소 보도 등을 이유로 방송사 항의 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이회창, 지방투어 유보 정국 주시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이혜연 대변인도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양심선언하고 다시 출발하라.”고 했다. 이 후보는 BBK 정국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날 2차 지방투어를 끝으로 3차 지방투어는 당분간 유보하고 서울에 머무르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경준이 귀국했지만 새로 드러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김경준 효과는 없다.”고 했다. ●이명박, BBK주가조작 연루 직접부인 특히 이명박 후보는 이날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그렇게 할 생각도 없었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직접 부인했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후보는 수십번의 위장전입이나 자녀의 위장취업, 부정한 자산취득 등 여러가지 의혹과 법적 혐의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런 후보가 국가 지도자로 과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공격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이명박 후보에 대해 “티끌만 한 흠결이라도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선 D-30 여론조사] 李 40%선 무너져… ‘박근혜 악재’ 昌 10%대로

    [대선 D-30 여론조사] 李 40%선 무너져… ‘박근혜 악재’ 昌 10%대로

    ■ 지지도 변동 - 정동영 ‘魔의 20%’ 못넘어 1강2중 고착 이번 서울신문의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특징은 크게 3가지다. 첫째, 부동층이 크게 늘면서 후보들의 지지도가 정체 또는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6.7%로 1위를 고수했지만, 대체로 40%대를 보이던 기존의 지지도는 무너졌다. 대선 후보 출마 직후 20%대의 지지를 누렸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도 10%대로 하락했고,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여전히 마의 20%대를 넘지 못한 채 10% 대에서 정체되고 있다. 한마디로,‘1강 2중’ 체제가 고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이회창 후보는 자신이 핵심 지지 기반으로 삼으려는 영남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큰 차이로 밀리고 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52.5%와 38.1%인 반면, 이회창 후보 지지도는 19.5%와 22.0%였다. 다만, 이회창 후보의 고향으로 인식되고 있는 충청지역에서는 이명박 대 이회창 지지도가 각각 32.0% 대 24.7%로 차이가 크게 줄어 들고 있다.‘보수 적자론’을 둘러싸고 두 후보가 격돌하고 있지만, 보수층에서는 이명박 후보 지지가 45.9%로, 이회창(20.7%) 후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이회창 후보 출마는 정도(正道)가 아니다.”면서 사실상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 준 것이 이회창 후보 지지도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 출마에 대해 ‘정도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이 이회창 후보 지지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응답이 63.5%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23.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특히, 대전·충청(71.9%), 부산·울산·경남(60.2%), 보수(66.8%)층에서 높게 나왔다는 것은 이회창 후보에게 악재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이회창 후보 지지층에서조차 61.4%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응답한 것은 이회창 후보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다. ■ 범여 단일화 - 범여 세후보 합치면 19.9%… 昌에 앞서 둘째, 범여권 후보 단일화 당사자인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들의 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19.9%로 이회창 후보(16.9%)보다 높게 나왔다.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일단 지지도 2위를 탈환하면서 이명박 후보와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 역대 한국 선거에서는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 초반 강세를 보였던 제3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3위로 밀려나는 경향을 보였던 점을 상기하면 이회창 후보는 긴장할 수밖에 없고, 범여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만 현재의 지지도 답보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는 문국현 후보를 포함한 연합을, 총선에서는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것도 이와 같은 범여권의 절박함을 보여 주는 방증이다. ■ BBK 변수 - 서울23·수도권 26% 부동층… ‘폭풍’ 잠재 셋째,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과 맞물려 부동층의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5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검찰의 1차 수사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는 부동층의 증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지지도 변화를 주도하는 20대(30.2%), 화이트 칼라(28.6%), 학생(35.1%)층에서 부동층이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 BBK 수사 결과에 따라 지지도가 요동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구나, 이명박 후보의 텃밭인 서울(22.9%)과 인천·경기(26.1%) 등 수도권에서도 부동층의 규모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요약하면, 현재 대선 후보 지지도는 박근혜 전 대표 변수가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폭풍전야의 고요함과도 같다. 후보 등록 이전 검찰의 BBK 수사 결과가 대선판에 후폭풍을 가져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엄청난 긴장감과 적막함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대선 특별취재단 가동

    서울신문은 제17대 대통령선거 D-30일을 맞아 특별취재단을 구성,19일부터 투표일인 12월19일까지 한 달간 본격 운영합니다. 본사와 전국의 지방취재진 61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 및 투·개표 결과 등을 입체적으로 취재, 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할 계획입니다. 특히 서울신문은 올 대선을 정책선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선거유세 현장 및 TV 합동토론회 등에서 발표되는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면밀하고 심도있게 평가·분석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후보들의 자질도 균형감 있게 분석해 유권자들이 바른 판단으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아울러 깨끗하고 돈 안 드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착근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취재단 명단 ●단장 황진선 수석부국장 ●부단장 박대출(정치부장)박정현(사회부장)정기홍(지방자치부장)박현갑(기획탐사부장)이종원(사진부장) ●본부 진경호(반장) 이종락 박찬구 최광숙 김상연 조현석 구혜영 박지연 정은주 나길회 홍희경 강국진 이재훈 김지훈 한상우 박창규 김민희 ●서울 노주석(반장) 김성곤 김경운 이동구 이창구 최여경 유영규 김경두 홍성규 임일영 류지영 서재희 이경주 이경원 ●경기·인천 한만교(반장) 윤상돈 김병철 김학준 ●강원·충청 조한종(반장) 이천열 ●광주·전남·북 임송학(반장) 최치봉 남기창 ●대구·경북 한찬규(반장) 김상화 ●부산·울산·경남 이정규(반장) 김정한 강원식 ●제주 황경근 ●사진취재반 최해국(반장) 김명국 이언탁 이호정 안주영 도준석 정연호 손형준 왕상관 ●부정선거 고발창구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 편집국 ●전화 (02)2000-9152(정치부) 9172(사회부) 9184(지방자치부) ●팩스 (02)2000-9159,9179,9189 ●e메일 jade@seoul.co.kr
  • ‘헛방’ 될까 ‘한방’ 될까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을 목전에 둔 14일 정치권은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통해 김씨의 귀국과 검찰 및 범여권의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당 지도부는 일부 선대위 직원들을 공항에 상시 대기시키고 정보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정확한 귀국시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김씨가 국내에 첫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언론을 향해 무차별 폭로를 터뜨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는 전략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뉴스만 보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당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엉뚱하게 흘러가면 검찰이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촛불시위’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도 나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후보 팬클럽 모임인 ‘MB연대’를 비롯한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서울지검 청사 앞에 모여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 선대위 차원에서 이 후보가 BBK 사건과 무관하다는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역폭로전’도 병행하고 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오래전에 (김경준 측으로부터) 140억원 소송 취소와 범죄인 인도를 취하해 달라는 협상이 들어 온 적이 있었다.”면서 “우리 쪽에서 범죄인과의 협상은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나를 흔들지도 못할 것이다.”는 말로 비장감을 드러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김경준씨 귀국을 이번 대선의 막판 변수로 주목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후보의 기소 여부에 따라 대선 후보 자격 문제가 결정된다고 보고 대선 판도의 급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같이 별도의 대책기구를 꾸리기보다 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신당은 이날도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의에서 “비리의 실체가 규명되기 직전이라 그런지 한나라당은 수천만의 군중을 동원해서라도 불순한 문제를 저지하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이성을 잃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친위 쿠데타를 말한다면, 국민들은 촛불집회를 해서라도 검찰을 보호할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종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 의혹은 후보 등록 전 기소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과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대선 후보 유고시 대선 일정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 기소될 경우 적용되는 당권 정지 규정을 고친다는 첩보를 듣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불안한 대선후보를 교체해야 할 시점”이라고 공격했다. 김상연 구혜영기자 carlos@seoul.co.kr
  • 李 “세종대왕 리더십”

    李 “세종대왕 리더십”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설문 등에 ‘세종대왕’이라는 고유명사가 자주 들어가 주목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SBS 미래한국리포트 행사에서 “세종대왕께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국민을 배부르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는 “세종대왕은 정치란 백성을 먹여 살리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14일 중앙선대위 산하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차기정부에서 추진할 ‘민생경제살리기 10대 과제’를 발표하는 등 ‘세종대왕 노선’에 박차를 가했다.▲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중소·벤처기업 육성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래상인 지원 ▲물가안정과 서민생활비 줄이기 ▲서민주거 안정 ▲여성경제활동 활성화 ▲농어촌 살리기 ▲비정규직 문제 등 고용안정 ▲서민금융 활성화 ▲서민 기초생활 보장 및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이다. 이 후보가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였다. 그는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리는 생생지락(生生之樂)의 편안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세종의 어록을 차용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리더십을 세종대왕의 ‘전임자’인 태종에 빗댄 적이 있어 흥미롭다. 노 대통령은 2003년 11월 “태종이 세종 시대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했다. 구태를 깨끗하게 청산해 다음 정권이 다시는 흙탕물 길을 걷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혈육과 개국 공신들에 대한 피의 숙청을 통해 세종에게 왕권의 기반을 닦아준 태종의 가시밭길을 걷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최근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제2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이 1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 후보의 ‘돈 안쓰는 선거’ 방침에 따라 재정만으로는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가 없어 결국 280억원을 빌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김경준 ‘딜’ 제보 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귀국하더라도 범여권에 유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은 13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이에 거래가 끝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며 “에리카 김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했던 이동현이라는 사람이 한나라당측하고 소위 ‘딜(Deal·거래)이 끝났다.’,‘김경준하고 얘기가 다 마무리됐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국내 검찰수사와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김경준씨 측근이 여러 접촉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2차로 어떤 딜이 있는 게 아니냐는 제보가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관련,“대선후보 등록 전에 기소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사실관계나 증거관계가 충분히 확보돼 있기 때문에 기소단계까지 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신당측이 신종 공작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3년여 동안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미국에서 송환 유예 재판중이던 김경준이 느닷없이 재판을 철회하고 국내 송환을 결정한 것부터 정치공작이 스며들었다는 게 국민의 인식이며, 국제사기꾼 김경준과 내통하고 있는 정치 세력이 어디인지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짐작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김종률 의원이 이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제2의 김대업식 공작정치도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막가파식 신종 공작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라고 했다.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seoul.co.kr
  • 朴心 얻은 李 “昌도 정권교체 협력을”

    朴心 얻은 李 “昌도 정권교체 협력을”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 환경 관련 토론회에서 불쑥 축사 부탁을 받고 단상에 오른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내가 축사하는 건 정도가 아닌데….”라고 조크, 폭소를 불렀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도(正道)론’은 이처럼 정치권에 빠른 속도로 회자되고 있다. 정도론의 ‘수혜자’인 이명박 후보는 이 기세를 몰아 ‘이회창 고사(枯死)시키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SBS 미래한국리포트 행사 연설에서 이회창 후보를 겨냥,“그 분은 최고의 양식을 가진 분이므로 미래에 정권교체 하는 데 큰 역할과 협력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우회적으로 후보 사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회창 후보의 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5일째 단식농성 중인 권철현 의원을 방문하는 ‘심리전’도 병행했다. 이 후보는 권 의원에게 “우리가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고 해서 어제부터 잘 하고 있으니 이회창 전 총재도 언젠가 돌아오지 않겠느냐.”면서 “이 전 총재도 자기가 가장 아끼던 사람이 단식하니 느낌을 받겠지.”라고 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그 사람을 사랑했고 목숨 바쳐 일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당원을 갈라내고 있다.”면서 ”(이 전 총재가)요즘 점퍼를 입고 다니는 게 불쌍하기도 하고, 웃고 다니시지만 외롭고 고독하게 보인다고 편지를 써 보냈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 분도 양심이 있고 지혜가 있는 사람이니까 아마 알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출마로 이념 쪽으로 기울었던 대선 쟁점을 다시 자신의 ‘전공’인 경제 쪽으로 전환시키려는 의지도 보였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인천항만을 잇따라 방문한 것이다.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는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민영화,20조∼2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며 중소기업 대책을 내놓았다. 그렇다고 이 후보가 완전히 마음을 놓은 것은 아니다.BBK 의혹 등 변수가 아직 남아 있다. 이 후보측은 이에 따라 박 전 대표측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세론을 굳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후보측 정두언 의원은 “강재섭 대표측에 빠른 시일 안에 박 전 대표와의 3자 회동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추가 당 화합책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朴 “이회창 출마 正道 아니다”

    朴 “이회창 출마 正道 아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한 것은 정도(正道)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저는 한나라당 당원이고 한나라당 후보는 이명박 후보인 것에 변함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처음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자택 앞에서 이명박 후보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저는 제가 한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힘에 따라 이 전 총재의 출마로 위기에 처한 ‘이명박 대세론’이 위력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다만 “이 전 총재가 이런저런 비난을 감수하고 출마한 것은 한나라당이 그간 여러가지를 뒤돌아보고 깊이 생각해 잘 대처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이 후보측의 당 운영방식에 대한 비판을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또 자신을 포함한 이 후보와 강재섭 대표간 ‘3자 정례회동’ 제안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라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박 전 대표의 입장을 전해들은 이명박 후보는 “그렇게 말했다면 그 말 뜻과 같은 생각을 갖는다.”며 “(나도)어제 이 전 총재가 탈당한 데 대해 다소 책임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대표와)정권 재창출, 좌파정권 집권 저지에 뜻이 같으므로 앞으로 합심해서 잘 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표가 ‘3자회동 정례화’에 난색을 표한 데 대해서는 “일이 있을 때 만나 얘기할 수도 있고 전화로 할 수도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전 총재는 박 전 대표의 언급에 대해 “현 상황에서 그분으로서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박지연 홍희경기자 carlos@seoul.co.kr
  • 박범훈총장 위원장사퇴 관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캠프에 문화예술정책위원장으로 참여한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12일 정책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이 후보가 주재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물러날 뜻을 전했고, 이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한나라당 이 후보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중앙대가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박 총장이 그동안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을 자문해 주셔서 어제 날짜로 보기 드문 훌륭한 정책이 1차로 나왔다.”면서 “이제 위원장보다는 중앙대 총장으로서 계속 자문해 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최재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장이 자신을 도와주면 대학에 도움을 주고, 도와주지 않으면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말인가.”라며 “이 후보의 발언은 학계가 자신에게 줄을 서야 한다는 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의 오만은 이제 학계의 독립성까지 인정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비판적 학문의 발전을 위해 독립성을 보장해야 하는 학계에 대한 ‘테러’나 다름없다.”고 했다. 김상연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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