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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전 직원 대상 연수체계 구축

    국민은행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체계인 ‘트레이닝 로드맵(TRM)’을 구축해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지점장과 계약인력(온라인텔러)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팀원급 정규직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직무연수 대상을 금융권 최초로 지점장과 계약인력으로 확대했다. 연수체계는 직무연수와 신입행원용 ‘자기주도형 현장학습(SDL-OJT)’, 지점장 대상 리더십 연수 프로그램인 ‘KB 리더 웨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산은, 대우건설 인수 7~8월 마무리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합의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은 우선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향후 마땅한 기업이 나타나면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동의 절차가 이번 주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이날 ‘금호산업·금호석유화학·금호타이어·아시아나항공 등 4개 금호 계열사들의 정상화 방안이 마련돼야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 8000원에 사주겠다’는 내용의 출자전환 확약서를 채권단에 내기로 했다. 또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26일까지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중에 동의서를 제출하면 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대우건설 인수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주당 1만 8000원씩 총 2조 9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다만 대우건설 인수 구조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PEF로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SI를 끌어들여 사들이는 방안 외에도 SI 없이 우선 인수한 뒤 추후 적당한 기업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I를 끌어들이는 문제는 여러 각도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면서 “산업은행이 투자자들을 모집해 우선 인수한 뒤 몇 개월 후 괜찮은 SI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실사가 끝나면 다음달 중에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7~8월 대우건설 인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동국제강과 TR아메리카, 포스코, STX그룹 등이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혔거나 인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일부는 인수 의사를 철회했거나 자금동원 능력이 의문시되고 있다. 산업은행 측도 자금 여력이 없거나 투기성 자본 등으로 의심되는 SI들에는 대우건설을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매매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금호타이어 자본금의 81.6%가 잠식돼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31일까지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내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한카드도 새달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폐지

    카드업계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폐지 및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정감사에서 현금서비스 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는 다음 달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없애고 수수료 체계를 연간 이자율로 단일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현금서비스 수입비율(평균 이자율)이 지난해 4·4분기 25.05%에서 23.68% 수준으로 1.37%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신한카드는 예상했다. 앞서 지난 1월 하나SK카드가 취급 수수료를 없앴으며 현대카드도 다음달 말부터 취급수수료율을 0.59%에서 0.3%로 0.29%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지주 CEO·이사회의장 분리 최대관심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회사들이 24~26일 주주총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회장 선임, 은행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열리는 자리인 만큼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신한금융지주를 필두로 26일 KB·우리·하나금융지주가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의결한다. 각 지주사의 핵심 안건은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지다. 지난 1월 은행연합회가 도입한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업계에서는 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가 검토됐다. 이사회에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 선임과 이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관심사다. 그간 지주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했던 우리·신한·하나금융 중 우리금융을 제외한 두 지주사는 이번 주총에서 회장과 의장직을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경우 4연임에 성공한 라응찬 회장이 모범규준을 거스르며 의장직을 맡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나금융도 모범규준에 따라 분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의 경우 민영화를 앞두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당분간 이팔성 회장이 의장직을 겸임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우리금융 이사회는 모범규준에 따라 선임 사외이사를 따로 임명해야 한다. 이사회 의장직에 누가 오를지도 관심사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이사회 의장이 6개월째 공석인 회장 선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총을 통해 새 이사회가 꾸려지면 이후 논의를 통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꾸려진다. 그간 이사회 의장이 회추위 위원장을 맡았던 전례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9명의 사외이사 중 최고령이다.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으로는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나 전성빈 서강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최고령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KB금융 회장 선임, 우리은행 민영화 등 굵직한 사안이 많아 각 금융지주사들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개편되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상장사 작년 순익 53% 급증

    상장사 작년 순익 53% 급증

    지난해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이 ‘승자 독식’ 효과를 누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81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48% 늘어난 57조 898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08년 31조 8179억원에서 지난해 48조 8777억원으로 53.62%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910조 78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가 매출액 감소분을 웃돌면서 지난해 상장사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6.25%에서 0.11%포인트 증가한 6.36%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분야가 선전했다. IT는 지난해 10조 22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80.5%나 급증했다. 자동차가 속한 경기소비재도 전년보다 24.81% 늘어난 9조 506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2008년 3조 8472억원에서 지난해 1조 884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고, 철강이 포함된 소재(-26.21%)와 금융(-13.32%)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위기 속에 빛난 데는 경쟁사들의 몰락에 따른 ‘승자 독식’ 효과를 본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자동차 분야에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반도체 분야에서는 독일 키몬다사가 파산하는가 하면 타이완 업체들은 적자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반면 현대차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현대차를 할부구매·리스한 소비자가 1년 내 실직·파산 등을 할 경우 차를 무상 반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승자독식 효과와 함께 중국의 공격적인 재정지출과 통화공급 덕분에 대중국 수출이 늘었고 정부가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도 국내 기업이익의 조기 회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올해도 IT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지고 중국뿐 아니라 선진국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더딘 미국의 고용상황,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IT부문의 공급과잉 우려가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팀장은 “하반기엔 위안화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으로 원화 강세가 있을 수 있고,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미국의 수입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막걸리 잘 마시면 우대금리

    하나은행은 막걸리 애호가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생막걸리 하나적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살을 빼면 우대금리를 주는 ‘S라인 적금’에 이어 건강과 펀(Fun) 컨셉트로 내놓은 두 번째 상품이다. 3년제 기본금리 3.5%에 최고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가족·친구들과 막걸리를 즐기는 사진을 제시할 경우 ▲과거 추억의 흑백사진을 제시하는 경우 ▲통장에 막걸리를 건강하게 즐기겠다는 서명을 할 경우 ▲막걸리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인 만 35세가 가입할 경우 등 4개 항목에서 2개 이상을 충족하면 0.2%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원이고, 음주 가능연령인 만 19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상품출시 기념 이벤트로 가입고객 중 60명을 추첨해 오는 5월 막걸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막걸리 빚기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가입고객 선착순 4만명에게는 ‘막걸리에 관한 이야기 하나’라는 핸드북을 증정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레크리에이션 강사 된 은행원

    레크리에이션 강사 된 은행원

    기업은행 김준성 과장은 은행원이지만 돈을 다루지 않는다. 컨설팅센터 소속인 그는 일과 중에 사람들 앞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마술공연을 펼친다. 매일 박수소리에 묻혀 산다. 전국 방방곡곡 중소기업들을 찾아다니길 벌써 10개월째다. 기업은행의 ‘중소기(氣)업(UP) 조직 활성화 컨설팅’이 중소업체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성과관리나 사업전략을 짜 주는 경영상담이 아니라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뜻에서 지난해 6월 시작한 사업이다. 지금까지 20개 기업이 컨설팅을 받았다. 대상업체는 기업은행 영업점 추천이나 자발적인 신청으로 선정한다. 1~2개월 과정인 실천프로그램, 1박2일 과정인 워크숍, 1~4시간 특강 형식인 교육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경영진·사원들과의 상담을 통해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회사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가령 노사 불신이 문제라면 의사소통의 장을 만들어 주고, 팀워크가 문제라면 신뢰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간 유대감을 북돋워 주는 식이다. 경기 안산의 가죽가공업체 화남피혁도 지난해 9~11월 컨설팅을 받은 뒤 회사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 격무로 피곤해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허심탄회한 임직원 대화 등으로 유대감을 높였다. 다른 부서와의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도 이뤄졌다. 여우균 화남피혁 회장은 “처음에는 생산시간이 줄어드는 게 걱정스러웠지만 회사 안에서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를 들으니 결국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도 새로운 고객 창출을 할 수 있어 좋다. 기존 거래회사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거래가 없던 회사는 신규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아무리 경영컨설팅이 좋아도 조직 분위기가 축 처져 있으면 성과가 안 난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했는데 다들 일할 맛이 나서 좋다는 반응”이라면서 “연내 50개 중소기업에 컨설팅을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문의 (02)6322-5250.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펀드 뺄까? 둘까?… “일단 유지하라”

    “펀드 뺄까, 말까.” 요즘 펀드 가입자들의 머릿속엔 딱 한 가지 고민이 들어앉았다. 4년차 직장인 박아름(29)씨도 그렇다. 2008년 금융위기 때 50%가량 손실을 봤던 펀드가 최근 코스피지수 1700선에 근접하며 겨우 손실액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최근 펀드에 투자한 뒤 수익률을 비교하는 의미있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 WM사업부는 최근 8년간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해 19일 발표했다. 꾸준히 투자한 경우 금융위기 때 주가가 급락해 손해를 봤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론은 그 반대였다.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든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투자를 멈춘 사람은 오히려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얻었다. 2001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매달 100만원씩 국내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매월 최고 주가에 투자한 경우 ▲매월 최저 주가에 투자한 경우 ▲매월 초 자동이체한 경우 ▲매월 말 자동이체한 경우 4가지로 구분해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했다. 주가는 2003년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다 2007년 10월을 정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상승기에나 하락기에나 꾸준히 투자한 결과는 수익률이 50%를 넘었다. 첫번째 경우는 53.7%, 두번째는 69.9%, 세번째는 61.5%, 네번째는 60.9%의 수익률을 올렸다. 자동이체만 꾸준히 해도 수익이 난 것이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자동이체를 중지한 고객은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냈다. 2006년 9월부터 매월 초 국내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다가 2008년 9월 이후 자동이체를 중지한 고객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0.3%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만기까지 자동이체를 유지한 고객은 9.5%의 수익률을 냈다. 이관석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은 “적립식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하락장을 거치며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져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승장에서 더 사고 하락장에서 자동이체를 중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동이체를 활용한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근접할수록 ‘펀드런’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736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10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지난달 8개월만에 처음 유입세로 돌아선 뒤 이달 들어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규직 행원 안뽑나요”

    은행권의 상반기 신입행원 공채가 시작됐지만 채용인원의 상당수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어서 취업 희망자들의 고민과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기회가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한 번 비정규직으로 발을 들이면 설사 나중에 준(準) 정규직에 해당하는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국민은행은 17일 올해 600명의 신입행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정규직 행원을 통상 250명가량 뽑았기 때문에 이례적인 규모로 환영받았다. 하지만 상반기 채용인원 300명은 계약직 텔러와 텔레마케터뿐이고 정규직은 하반기에 뽑는 300명이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텔러와 텔레마케터의 계약기간은 1년, 연봉은 2700만원 안팎이다. 3500만원 수준인 대졸 정규직 행원에 비해 연봉이 800만원 가량 적다. 우리은행도 지난 14일 창구전담 텔러 100명을 뽑는다고 발표했다. 1년짜리 계약직이고 연봉은 정규직 텔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2007년 행내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던 우리은행에서 3년 만에 처음 채용하는 비정규직이다. 신한은행도 현재 1년 계약직 텔러 200명을 뽑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 최종 합격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청년실업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적정 인원보다 더 많이 뽑는 것”이라면서 “비정규직 양산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A은행 인사 담당자는 “비정규직법에 따라 2년이 지나면 95%가량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영원히 계약직으로 남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B은행 인사 담당자는 “과거 비정규직이 무기 계약직으로 대거 전환되면서 신입 행원채용 여력이 더욱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원을 목표로 취업 준비를 해 온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전모(25)씨는 “마냥 놀 수는 없으니 지원해 볼까도 생각하고 있지만 한 번 계약직 텔러로 발을 들여놓으면 정규직이 영영 안 될 것 같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청년실업을 해소한다며 임시직인 청년인턴을 양산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면서 “이런 경향이 확산되면 20대는 계속 계약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⑥] 4개 은행, 미소금융재단 운용·지원 어떻게

    [미소금융을 살리자 ⑥] 4개 은행, 미소금융재단 운용·지원 어떻게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노하우’다. 각 은행이 오랫동안 쌓아온 서민대출 노하우가 그들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으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은행들은 미소금융재단 출범 기획부터 지금까지 행내 전문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미소금융재단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미소금융재단을 돕는 은행들의 다양한 노력들을 살펴봤다. ■ 우리금융그룹 모든 것이 지난해 1월 남대문시장에서 시작됐다. 그때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영세상인들을 만나 “서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대출상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뒤 나온 ‘우리 이웃사랑 대출’이 우리은행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의 마중물이 됐다. 같은 해 2월7일 출시된 이 대출상품은 7개월 만에 700억원어치가 나갔다. 대개 2000만원 안팎의 소액 대출임을 감안하면 반 년여 만에 3500명의 저신용·저소득자들이 싼 이자로 돈을 빌린 것이다. 9월9일에는 우리은행에 서민금융 지원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실이 만들어졌다. 금융소외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고민했다.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자활 의지는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여성가장 전용 대출상품을 만들려고 했다. 그때 미소금융사업 얘기가 들려왔다. 서민금융실은 방향을 돌려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준비했다. 재단 설립을 위해 우리은행의 거의 모든 부서가 동원됐다. 인사부는 퇴직 직원 중 여신 전문가를 찾아 상담역으로 영입하기 위해 인재풀을 뒤지기 시작했다. 총무부는 사무국과 1호 지점 자리를 물색했다. 회계부는 자금 관련 지원을, 준법지원부는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를 위한 서류를 검토했다.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지원도 이어졌다. 12월17일 재단이 설립돼 개소식을 열었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으로는 1호였다. 개소 후에도 은행의 지원은 계속됐다. 서민금융실 소속 직원들이 아예 재단 사무국으로 파견을 왔다. 인사·총무, 여신상품 개발, 여신정책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인력이다. 상담역들이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나머지 업무를 맡아 처리한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으로는 최초로 자체 연수 시스템도 마련했다. 서민금융실 직원들이 새로 선발한 상담역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상담과 전산처리에 대한 교육을 한다. 최근 선발된 6명의 상담역은 19일과 26일 각각 개소를 앞두고 있는 경남지점과 광주지점에 배치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은행의 빈틈없는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인천 부평에 있는 신한미소금융재단에 들어서면 신한은행의 지점을 방문한 느낌이 든다. 깔끔한 창구 배치에 번호표도 뽑게 돼 있어 여느 지점의 모습과 똑같다. 미소금융을 이용하러 온 고객들이 행여나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배려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출범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신한미소금융재단은 빈틈없는 리스크 관리로 정평이 난 신한금융의 모습 그대로다. 신한금융 전략기획팀은 지난해 6월부터 미소금융사업 참여를 검토했다. 같은 해 10월12일 은행권 및 대기업 중 최초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 모든 계열사가 기금을 갹출해 재단 설립을 도왔고 신한은행에서 설립과 운영을 도맡아 했다. 10월20일 미소금융 추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윤종순 현 신한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을 비롯한 기획·여신 전문직원 2명이 재단 설립작업을 진행했다. 은행 각 부서의 도움도 필수적이었다. 인사부는 퇴직인력 중 자문위원으로 적합한 사람을 추천했으며 총무부는 신한은행의 미임대 건물 중 영세사업자와 서민들이 몰려 사는 부평종합시장 근처의 건물에 재단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상담역 여신연수·감사업무 등도 은행에서 맡아 하고 있다. 이런 꼼꼼한 기획을 통해 탄생한 것이 신한미소금융재단의 ‘찾아가는 미소금융 설명회’다. 사무실에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보다는 한 발 앞서 생업에 바쁜 고객을 직접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1회 설명회는 지난달 2일 재단 근처의 부평종합시장에서 열렸다. 시장 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연 설명회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단 측은 조만간 두 번째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 국장은 “재단 혼자의 힘만으로는 인천·부평지역 고객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행내 관련 부서와의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미소금융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에서 ‘노하우’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하나미소금융재단이다. 은행들이 미소금융사업을 본격화하기 1년 전인 2008년 9월 하나희망재단을 만들어 운영한 경험이 하나은행에는 있다. 하나희망재단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신용 유의자 등 미소금융재단 고객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을 해 왔다. 은행권에 마이크로크레딧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난해 12월9일 하나미소금융재단으로 이름을 바꾸어 21일 개소식을 하기까지 과정도 다른 은행보다 수월했다. 하나희망재단 시절부터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지원한 하나은행 경영기획부에서 일사천리로 재단 출범을 추진했다. 사무 지원부는 1호 지점의 입지부터 개소식 행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인력지원부는 서울 본점에 4명, 충주지부에 1명 있는 상담 자문위원을 섭외하기 위해 여신을 전문으로 한 지점장 출신 퇴직 직원들의 인력풀을 활용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 소외자의 자활을 돕는다는 미소금융의 취지에 딱 맞는 고객을 골라 지원을 하는 본연의 임무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다. 그 핵심은 하나희망재단 출신의 상담역들이다. 김용노 재단 사무국장은 “고객에게 자활 의지가 있는지는 서류만 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베테랑의 눈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하나희망재단에서 일하던 상담역들의 노하우가 하나미소금융재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미소금융재단은 하나희망재단 시절의 희망기금과 미소기금을 합쳐 운영하고 있다. 각각 8명과 6명의 상담역을 두고 있는데, 희망기금 상담역 1명이 노하우 전수를 전담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대출 고객의 사후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하나은행 내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성화 하나은행 경영기획부 차장은 “임금피크제와 연동해 여신 업무를 30년 이상 해 온 행내 전문인력을 하나미소금융재단의 상담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IBK 기업은행 IBK미소금융재단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7년 별세한 강권석 전 행장이 있다. 2004년 취임한 강 전 행장은 “당기 순이익의 1%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의 강한 의지로 2005년 4월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고객행복부가 신설됐다. 기부금 후원, 직원 자원봉사 등 업무를 하다 지난해 11월20일 본격적으로 미소금융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인사부·여신기획부·여신심사부·여신관리부·총무부에서 1명씩 사업 추진팀으로 파견돼 미소금융재단 설립에 집중했다. 팀을 꾸린 지 한 달도 채 안 된 12월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미소금융재단 설립 허가를 얻었다. 김정규 기업은행 고객행복부 차장은 “의사결정을 빨리 하기 위해 추진팀을 조준희 전무 직속으로 두고 재단 설립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같은 해 12월29일 IBK미소금융재단은 경기 안산 고잔동에 둥지를 틀었다. 중소기업체 밀집지역인 반월·시화공단 근처에 재단을 둬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을 특화하기 위해서였다. 개소 행사도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근처 안산재래시민시장에서의 홍보활동으로 갈음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영하의 날씨에 시장을 누비며 상인들에게 미소금융재단 상담 전단지를 나눠줬다. 개소 후에도 기업은행으로부터의 지원은 끊이지 않는다. 중소기업 지원에 강한 은행의 특성을 살려 중소기업 컨설팅을 전담하는 기업지원부에서 미소금융 이용 고객에게 점포 컨설팅을 해 주고, 고객만족(CS)팀에서는 자영업자 고객들에게 서비스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 부서 간 협의는 끝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행 내 회계사·세무사·경영컨설턴트 등 전문인력도 ‘프로보노’(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미소금융 대출 상품 안내와 교육을 함으로써 각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미소금융에 대한 안내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패션, 예술과 동거에 빠지다

    패션, 예술과 동거에 빠지다

    피카소 이후 금세기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오른 앤디 워홀의 시작은 구두 디자이너였다. 루이 뷔통이 세계적 브랜드로 활기를 띠게 된 것은 동양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일본의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참여하면서였다. 이렇듯 미술과 패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16일 문화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패션 브랜드들의 미술 마케팅이 부쩍 활발하다. 화랑을 직접 운영하거나 작가를 지원하는 등의 사례가 늘고 있다. ●패션매장으로 들어간 갤러리와 설치미술 깃털이 휘어진 모양의 페이즐리 무늬가 특징인 이탈리아 유명 상표 에트로의 한국총판인 듀오는 서울 청담동 본사 건물 5층에 백운갤러리를 연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열리는 개관 기념전은 듀오가 후원하는 전속작가인 성영록의 5번째 개인전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성씨의 작품은 직접 배접(종이를 여러 겹 포개는 것)한 냉금지에 겹겹이 먹과 담채 및 화려한 금분과 은분 등으로 매화와 자연 등을 재창조한 것이다. 동양적인 페이즐리 문양을 활용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와 한국의 서정적이고 담담한 멋을 살린 미술의 만남이 흥미롭다. 해외 명품을 편집해 소개하는 분더숍은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6일 청담동 매장 로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치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을 설치했다. 작품 이름은 ‘아이보리 더블 네크리스’(Ivory Double Necklace). 지금까지 제작된 오토니엘의 목걸이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높이 15m, 무게 1.5t에 이른다. 이탈리아 무라노 섬의 장인이 세공한 유리로 만들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4층 높이의 공간을 수직으로 관통하며 매장의 명물로 떠올랐다. 패션 편집매장인 꼬르소꼬모도 청담동 매장에서 지난달까지 배우 김민희를 모델로 한 서동욱 작가의 회화전을 열었다. 패션매장이 화랑가가 몰려 있는 청담동에 유난히 많은 것도 패션과 미술의 불가분의 관계를 뒷받침한다. ●“상품 아닌 예술품 산다는 기분 들게 해” 에르메스가 2000년 제정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10년 동안 현대 미술 작가들을 후원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미술상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수상후보자는 박진아, 배종헌, 양아치가 선정됐다. 2006년 개장한 서울 신사동 에르메스 아틀리에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지금은 ‘보따리 작가’ 김수자의 10년 만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1년에 4번 바뀌는 매장의 윈도 디스플레이에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후보에 오른 작가들이 참여하는 점도 이채롭다. 미술가 그룹 ‘플라잉 시티’, 설치작가 배영환 등이 참여한 ‘작은 일탈’, ‘나뭇잎 배의 세계 일주’, ‘보아뱀 만드는 소녀의 이야기’ 같은 디스플레이는 매장을 단순히 쇼핑을 위한 장소가 아닌 예술적 공간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루이까또즈는 모딜리아니전, 퐁피두센터 특별전, 20세기 사진 거장전 등 여러 전시를 후원했다. 전시를 기념하는 스카프, 지갑, 일기장 등 기념소품도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20세기 사진 거장전을 후원하면서는 파리 풍경의 흑백 사진을 프린트한 지갑과 스카프를 만들어 고객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아이그너, 겐조, 소니아리키엘 등의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한 웨어펀은 2007년 청담동에 오페라 갤러리를 열어 샤갈부터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루이까또즈 홍보를 맡은 신화의 고은영씨는 “패션의 뿌리가 회화와 조각이라 미술 마케팅은 그 뿌리를 건드리는 고차원적인 효과가 있고,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가치가 담긴 명품을 사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미술 마케팅의 힘이라는 설명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은행권 경영진 물갈이 최소화

    은행들이 경영진 교체를 최소화하고 있다.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지난해 좋은 실적을 인사에 반영한다는 취지에서다. 우리은행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이순우 수석부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우리은행 안팎에선 2007년 박해춘 전 행장 재임 때 등기이사가 된 이 수석부행장의 교체를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종휘 은행장과 함께 1년 더 연임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조직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10일 연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3명의 부행장 중 전중규 부행장을 여신본부 부행장(CCO)으로 선임하는 등 2명을 연임시켰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임원 인사에서 조직체계를 일부 바꾸고 부행장을 12명에서 14명으로 늘리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그러나 퇴임한 부행장은 1명에 그쳤다. KB금융지주와 겸임하던 전략·재무관리 부문을 분리하는 한편 본부로 운영되던 신탁연금부문을 그룹으로 격상하고 KB금융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김옥찬(재무관리그룹), 최행현(신용카드사업그룹), 이경학(여신그룹), 석용수(HR그룹), 황태성(업무지원그룹) 부행장 등 부행장 5명이 새로 선임됐다. 임기 5년을 넘긴 원효성 전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이 퇴임했다. 하나은행도 올해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부행장(6명)과 부행장보(13명) 등 부행장보 이상 임원 21명을 전원 유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위기 조기 경보 상황지수 연내 개발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금융상황지수’가 만들어진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조기경보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금융 지표를 표준화한 금융상황지수(FCI·Financial Condition Index)를 올해 안에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통화량, 신용 스프레드(회사채 신용등급간 금리격차) 같은 대표적 금융 지표를 비롯해 환율, 외환보유액, 주가지수 등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의 주요 지표들을 망라해 가중 평균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할 계획이다. 이후 일정 기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수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나서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통계청 공식 통계로 등록,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민·우리·신한 등 6개 금융기관 ‘부정적’→‘안정적’ 등급 상향조정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5일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금융지주, 신한카드 등 6개 금융기관의 장기발행자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6개 금융기관이 똑같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됐지만, 신용등급은 국민은행이 A, 우리은행과 신한은행·하나은행이 A-,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카드는 BBB+로 상이하다. S&P는 “안정적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이 회복세인 데다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이들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이 강화된 것을 고려한 조정”이라며 “가계와 중소기업의 높은 레버리지로 인해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는 그러나 “민간 부문의 높은 레버리지로 인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는 리스크는 향후 2~3분기 동안은 국내 은행권의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의 대부분이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하반기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S&P는 “중소기업, 건설업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자산건전성이 더욱 취약하다.”면서 “국내 은행의 민간부문 레버리지와 자산건전성을 면밀히 관찰해 자산건전성 악화 수준이 현재의 등급 수준에서 관리 가능한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기업銀 영세점포 1000억 지원

    기업은행은 대형마트·대형슈퍼마켓(SSM)에 대응해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영세 점포에 최대 1억원씩 총 1000억원을 대출해 준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선정한 선진형 골목점포 ‘나들가게’가 대상이다. 금리는 연 4.5%로 3개월마다 변동되며 최대 5년까지 상환을 연장할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펀드 부동산PF 연체율 급증

    증권사에 이어 펀드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도 급증해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펀드의 PF 대출채권 연체율은 30.47%로 전년 말 14.4%에서 16.07%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은 2007년 말 1%에서 2008년 말 14.4%, 지난해 6월 말 23.7%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현재 펀드의 PF 대출채권 잔액은 6조 2499억원으로 전년 말 5조 6620억원보다 10.38% 늘었다. 이중 연체금액은 1조 9044억원으로 전년 말 8178억원에 비해 132.9% 증가했다. 대출채권이 늘어나는 폭에 비해 연체 금액이 크게 늘면서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펀드의 부동산 PF 투자는 부동산펀드나 특별자산펀드가 PF에 직접 대출을 해주거나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PF 대출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PF 대출채권의 부실화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은행들 체면 잊고 싸우는 까닭은?

    은행들은 대체로 점잖다. 공개적으로 경쟁업체를 깎아내리기도 하는 일반 기업들과 달리 남의 약점을 언급하거나 대놓고 다투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런 은행들이 체면도 잊고 싸우고 있다. 그것도 2년째다. 대부분 은행으로 이뤄진 비씨카드 주주사 11곳이다. 비씨카드가 주식 매각으로 얻은 돈 800억원을 어떻게 나눠 가질지를 놓고서다. 분쟁의 발단은 2008년 3월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자카드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세계 각국 회원사에 무상으로 주식을 증여했다. 비씨카드는 이때 0.777%(619만주)를 받았다. 공모가인 44달러를 기준으로 2억 7262달러(당시 가격으로 2699억원)어치였다. 이중 55% 정도의 주식을 비자카드가 다시 비씨카드로부터 사들였다. 비씨카드는 졸지에 매각대금으로 받은 800억원의 공돈이 생기게 됐다. 이 돈을 어떤 방식으로 나눌지를 놓고 11개 회원사들이 두 편으로 확 갈렸다. 하나은행(당시 지분율 16.83%), 신한카드·SC제일은행(각 14.85%), 부산은행(4.03%), 경남·대구은행(각 1.98%) 등 비씨카드 지분율이 카드매출 비중보다 더 높은 곳은 “지분율대로 나누자.”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은행·농협·기업은행(각 4.95%), 한국씨티은행(1.98%) 등 지분율보다 카드매출 기여도가 더 높은 곳은 이익 규모에 따라 분배하자고 했다. 우리은행(27.65%)은 지분율과 이익 기여율이 비슷하지만 법인세 효과 등을 감안해 지분율쪽 진영에 섰다.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은 현재 비씨카드 지분을 보고펀드에 넘긴 상태다. 어떤 기준을 택하느냐에 따라 가져가는 몫이 많게는 100억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어 회원사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다. 농협의 경우 이익 기여도로 하면 800억원 중 120억원가량 특별이익금을 얻지만 지분율로 하면 80억원밖에 챙기지 못한다. 분쟁 타결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회원사들은 지난해 12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했다. 상사중재원은 국내외 상거래에서 생기는 분쟁을 조정하는 기관으로 중재원의 조정 내용에 불복할 경우 법원에 강제집행 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18일 3차 심리가 열린다. 한 회원사 관계자는 “2년간이나 접점을 찾지 못해 소송 제기를 검토했으나 회원사끼리 소송까지 할 수는 없어 중재를 선택한 것”이라면서 “중재원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지만 불복하는 곳이 생기면 소송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PB도 女바람

    PB도 女바람

    “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프라이빗 뱅커(PB)에 여성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은행과 여성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12일 한 시중은행의 PB사업단장은 최근 은행에 여성 PB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여성 PB들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헤아리는 센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활용하기 좋고, 여성PB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은행 조직 내 ‘유리 천장(직장내 여성차별)’을 뚫기에는 PB만한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외환銀 40대 여성 PB본부장 발탁 외환은행은 이날 PB영업본부장으로 김남아(49) 본부장을 선임했다. 40대 여성이 PB영업 본부장으로 발탁된 것은 파격으로 평가된다. 외환은행은 “PB 영업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지점장을 영업본부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02년 포이동지점장을 시작으로 도곡역·종로지점 등 주요 지점장으로 8년간 일하면서 특유의 섬세함과 리더십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국내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타워팰리스 내 도곡역지점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5회 연속 성과평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산업은행도 지난 1월 신설한 개인금융본부를 맡기기 위해 PB출신 소매금융 전문가를 영입했다. 씨티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PB 업무를 담당했던 구안숙 부행장이다. PB 중 여성의 비율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SC제일·씨티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PB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1071명의 48%에 이르는 511명이 여성이었다. 반면 6개 은행(씨티은행 제외)의 과장급 이상 중 여성의 비중은 전체 3만 9414명의 20%(7803명)에 불과했다. PB의 여성 비중이 평균의 2.5배에 이르는 셈이다. PB가 여성 뱅커의 등용문으로 각광받는 것은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서 여성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수석부부장은 “여성 행원들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직종이 PB”라면서 “여성 PB들이 전문성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관계 유지와 고객 욕구 파악 등 감성적인 측면에서 훨씬 일을 잘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 본부장도 “여성 PB는 남자들보다 섬세하고 자상하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우리銀 PB사관학교 80%가 여성 실제로 신입 여성 행원의 대부분이 희망 직군으로 PB를 꼽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16일 시작한 PB사관학교 제2기 과정에서도 총 46명의 수강생 중 남성은 8명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끝난 1기 과정에서도 80%가 여성 행원이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PB가 급증하면서 본받고 배울 수 있는 역할 모델들이 대거 늘어났다. 하나은행 골드클럽 PB 1기 출신인 12년 경력의 강지현 부장은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 여성 PB가 없었다는 점이었다.”면서 “그러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제 여성 PB들이 선전하고 있고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4연임 하영구 씨티은행장 12년 장수 비법 “4%가 다르다”

    4연임 하영구 씨티은행장 12년 장수 비법 “4%가 다르다”

    하영구(57) 한국씨티은행장이 사실상 12년 장기집권에 돌입했다. 2001년 한미은행장에 선임된 이래 연속 4차례의 은행장 타이틀이다. 웬만한 사람은 부행장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 그것도 철저하게 성과로 평가하는 외국계 금융회사라는 것을 감안하면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그가 가진 비법은 뭘까. “현직 시중은행장 중 실무를 가장 잘 꿰고 있는 사람이다. 여신부터 기업금융, 투자은행(IB) 분야까지 어지간한 수치는 소수점 두 자리 이하까지 바로 나온다.” 한 현직 은행장의 말. 그는 하 행장을 ‘본 투 비 어 뱅커(타고난 은행가·Born-to-be-a-Banker)’라고 표현했다. 이렇게 경쟁자들까지 하 행장이 실무에 밝고 빈틈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하 행장은 국내 은행인 중 대표적인 해외파다. 서울대 무역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후 198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했다. 입행 초기부터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승진도 빨랐지만 웬만한 부서는 모두 다 거친 것이 은행 업무의 달인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인들은 그를 ‘외국계 회사형’ 또는 ‘실용형 인간’으로 정의한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은행장이지만 큰일 아니면 비서와 함께 움직이는 일이 없고, 일이 생기면 과거에 어떻게 했는지를 떠올리지 않고 가장 빨리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열심히 일하는 장점을 씨티그룹 미국 본사가 높이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의 한 임원은 “외국계 회사 CEO라고 하면 냉정할 것만 같지만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하게 여기는 한국적 사고가 강하다.”고 말했다. 철저한 몸 관리도 그의 무기.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매일 아침 10㎞를 달리고 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조깅마니아다. 무엇보다 씨티은행 본사가 그를 인정하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본사의 위기설 속에서 한국씨티은행만은 건전성을 지켰다는 점이다. 지난해 씨티은행의 순이자마진(이하 추정치)은 2.6%로 경쟁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1.7~2.4%보다 높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17%로 다른 은행에 비해 2.64%포인트 이상 높다. 기본자기자본(T1) 비율도 14%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은행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그러나 하 행장이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11일 내부 성명을 통해 씨티은행이 성장 없이 정체된 은행으로 머물고 있다며 비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 것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는 큰 리스크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큰 발전도 없었다.”고 평했다. 일부 시장의 평가도 비슷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씨티은행은 외형을 크게 안 키우다 보니 위험 관리가 된 것이고, 수익성도 그리 확실치 않아 한마디로 성적을 따지면 어중간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하 행장이 잘못한 것도 없지만 냉정히 말하면 잘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정서린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건설發 위기 불똥 튈라” 금융권 비상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채권 금융회사들은 건설업종 대출 규모를 줄이고 신용위험평가를 강화하는 등 위험관리에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형 건설업체의 연체대출액은 9860억원으로 지난해 12월(7728억원)에 비해 27.6%나 늘었다. 연체율도 지난해 6월 4.1%, 지난해 9월 3.7%, 지난해 12월 2.3% 등 하락세에서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1월 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 건설업체 대출 연체율은 2.9%로 전체 중소기업 연체율(1.5%)의 두 배 수준이다. 금융회사들은 건설업종의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지난해부터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 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금은 지난해 말 62조 4000억원으로 9월 말에 비해 5조 7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대출잔액은 43조 4000억원으로 4조 9000억원이 줄어 집계가 시작된 1998년 4·4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금은 지난해 초부터 9월 말까지 3조 1000억원 늘어난 뒤 4분기에는 8000억원 줄어든 19조원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건설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신용위험 평가도 더 엄격하게 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건설업종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여서 유의할 분석 대상으로 올려놓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위험이 포착되면 곧바로 관리 대상에 편입시켜 신규 여신을 조정하거나 여신 회수 가능성을 분석하고 도산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건설업을 여신 유의업종으로 분류해 관리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 월별로 사업장별 평가를 진행하고 시공사 등에 문제가 있는 곳은 유의사업장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은행들이 신용위험 평가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평가해 구조조정 대상 업체들을 다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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