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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대포 대호, 이틀연속 9회 쾅!

    이대호(30·오릭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9회에 2점포를 터뜨린 것까지 이틀째 판박이였다. 이대호는 2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에서 2-1로 앞선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3타수 1안타로 타율이 .253으로 조금 오른 이대호는 시즌 7호 홈런과 21타점으로 팀내 최고 성적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됐고 4회에는 3루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몸에 맞는공으로 나갔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 그의 진가가 빛난 것은 9회였다. 오릭스가 2-1로 불안하게 리드하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불펜투수 오시모토 타케히코의 3구째 140㎞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전날 좌월 2점포를 날렸던 이대호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스프레이 홈런을 날리며 오릭스 기둥타자로서 뿌리를 내렸다. 이대호의 활약에 4-1로 승리한 오릭스는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6탈삼진·3실점… ‘핵잠’ 선발 상륙작전 성공

    [프로야구] 6탈삼진·3실점… ‘핵잠’ 선발 상륙작전 성공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의 국내 첫 선발 등판을 앞둔 1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 넥센과 삼성의 더그아웃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배인 김시진 넥센 감독에게 “용 고아 잡쉈습니까. 왜이리 잘해.”라며 농담섞인 견제를 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넥센인 데다 김병현 같은 묵직한 투수의 등판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병현이 때문에 오더를 빡세게 짰습니다.”라며 류 감독은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1~5번을 모두 좌타자로 내세운 것. ‘잠수함’ 투수는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류 감독은 “상대가 김병현이니 우리도 강하게 맞서야 하지 않겠나. 초반에 승부를 보려면 왼손 타자들이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보다 투구수를 걱정했다. “아무리 잘해도 투구수 90~95개에서 내릴 것이다. 오늘 결과를 봐서 회복이 늦으면 선발 로테이션도 한두 번 미루겠다.”고 했다. 승리보다는 에이스의 몸관리가 더 중요했다. 김병현에게는 좌타자와 투구수 관리라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진 셈이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김병현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96개라는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다. 김병현은 1회 이승엽에게 던진 147㎞짜리 직구가 3루타로 연결된 뒤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실점했다. 3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이후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문제는 투구수가 80개를 넘어간 5회였다. 이승엽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했다. 김시진 감독은 예우 차원에서 마운드에 직접 올라 김병현의 의사를 물은 뒤 강판시켰다. 김병현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뒤를 이은 김상수가 박석민, 진갑용, 신명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 4-4 동점이 됐다. 넥센은 6회 런다운에 걸렸지만 재치있게 홈을 밟은 서건창의 주루플레이와 7회 박병호의 솔로홈런, 8회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7-6으로 누르고 4연승, 시즌 첫 2위에 올랐다. 이승엽은 8회 7호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병현과의 해외파 맞대결에서는 3루타-몸에 맞는 공-삼진으로 대등했다. 김병현은 “5회를 채우고 싶었지만 감독님이 길게 보자고 해서 내려왔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70점 정도 주고 싶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잡는 것을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3-2로 꺾었다. 롯데는 홈에서 KIA를 5-4로 제압하고 4연패를 끊었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를 9-3으로 눌렀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모두 7만 6803명이 입장, 역대 최소인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200만 6043명)을 돌파했다. 이는 15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1995년 기록을 29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배구 “5수 끝”

    女배구 “5수 끝”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훈련을 마칠 때마다 “런던, 고!”를 외친다. 최근 4차례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던 여자 대표팀은 4전 5기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올림픽 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19일부터 27일까지 쿠바(세계 랭킹 10위), 러시아(7위), 세르비아(6위), 일본(3위), 타이완(28위), 태국(12위), 페루(17위)를 차례로 맞아 대결을 펼친다. 싱글라운드로빈 방식(한 국가가 참가국과 돌아가면서 경기를 치러 승점을 가장 많이 쌓은 팀이 1위로 확정)으로 치러지는 예선전에서 3위 안에 들거나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해야 본선에 진출한다. 세계 13위인 우리 대표팀으로선 만만찮은 난제다. 초반 쿠바와 러시아전, 23일 한·일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중국에서 치른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팀과 자신의 장단점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조직력이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력은 역대 최강 수준이다.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이 공격 선봉을 맡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복수검객 남현희

    복수검객 남현희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 1점 차로 메달 색깔이 갈렸던 남현희(31·성남시청)와 세계 랭킹 1위 발렌티나 베찰리(38·이탈리아)의 숨 막혔던 혈투. 그 치열한 승부가 서울에서 재현된다. 더욱이 런던올림픽 개막을 70여일 앞두고 전초전 격으로 치러지는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펜싱협회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펜싱장에서 2012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남녀 플뢰레 펜싱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25개국 선수 215명은 모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회 시작은 18일 낮 12시부터 치러지는 남자 플뢰레 개인 예선전이다. 이튿날에는 남자 본선 64강부터 결승전까지 쉬지 않고 경기가 이어진다. 아테네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단체전 금메달을 딴 세계 랭킹 1위 안드레아 카사라(28·이탈리아)의 성적에 관심이 모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랭킹 4위인 최병철(31·화성시청)의 활약이 기대된다. 여자 개인전 예선은 19일 시작된다. 이튿날 본선에서는 베찰리와 남현희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가장 큰 이슈다. 8강이나 4강에서 둘이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세계 랭킹 3위 남현희는 “베이징에서는 경험이 없어 너무 정직하게 플레이했다. 노련미가 생긴 만큼 여우같이 베찰리를 상대해주겠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유격수가 쏘아올린 홈런공

    [프로야구] 유격수가 쏘아올린 홈런공

    메이저리그엔 A-로드, 프로야구 넥센엔 K-로드? 넥센의 강정호(25)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시즌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전체 시즌의 20%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절정의 타격감으로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7)처럼 리그 최고의 거포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정호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5회 1사 1루에 상대 중간계투 진명호의 4구째를 당겨 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13일 문학 SK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강정호는 홈런 부문 2위 최정(SK·9개)과의 격차를 2개로 벌려놓았다. 이승엽(36·삼성), 김태균(30·한화) 등 해외파 거포들이 줄줄이 귀환한 올 시즌, 홈런 타자의 선두에 강정호의 이름이 있으리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 시즌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아 부담감에 짓눌리며 9홈런에 그쳤던 전력이 있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이택근(32), 박병호(26)가 가세해 짐을 나눠 들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부담이 없으니 공이 잘 맞았다. 올 시즌 박흥식 타격코치와 함께 스윙을 간결하게 가다듬은 것도 주효했다. 강한 손목을 이용해 콘택트 순간 힘을 집중시키며 홈런뿐 아니라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747)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처럼 홈런왕이 30개 전후에서 결정된다고 보면 강정호는 유력한 후보다.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라 시즌 중후반 페이스가 떨어질 것을 감안해도 충분하다. 유격수가 홈런왕을 차지한 것은 1990년 28홈런을 기록한 장종훈(당시 빙그레·현 소프트뱅크 타격코치)이 유일하다. 강정호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장종훈(당시 빙그레, 현 소프트뱅크 코치) 이후 12년 만에 유격수 출신 홈런왕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날 강정호와 함께 김민우, 장기영이 홈런 3방을 합작해 7점을 뽑아낸 넥센이 롯데를 9-2로 꺾었다. 김민우는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2회에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를 맞아 11-8로 화끈한 역전승을 기록,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서동환이 1과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으로 흔들리며 6실점(6자책)하는 바람에 패색이 짙었지만 5회 이후 연속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위 SK를 밀어내고 11일 만에 단독 선두 자리에 앉았다. 문학에서는 LG가 SK를 6-4로 눌렀고, 대구에선 삼성이 KIA를 8-3으로 꺾었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 17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KIA 김진우는 이날 선발로 나서 4와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5승째를 기록,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金 유력했던 이대명, 올림픽 국대 탈락

    金 유력했던 이대명, 올림픽 국대 탈락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빛나는 한국 권총의 간판 이대명(24·경기도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내건 대표팀의 로드맵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이대명은 15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6차 선발전 50m 권총에서 650.7점(본선 556점+결선 94.7점)을 기록, 6위에 그쳤다. 5차전까지 3위를 기록한 이대명은 최종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지만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다. 이대명은 전날 10m 공기권총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 단 한 장의 출전권을 진종오(33·KT)에게 내줬다. 2006년 10월 남자공기권총 사상 최연소로 국가대표 마크를 단 이대명은 2009년 뮌헨월드컵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2010년 8월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진종오 등과 함께 50m 단체전 우승을 일구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0m 개인전과 단체전, 5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사격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관왕을 거머쥐며 실력이 만개했다. 당연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유력 후보로 떠올랐고, 본인 역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m 10위, 50m 20위로 부진했던 아픔을 씻겠다며 잔뜩 별렀다. 그러나 오버페이스가 문제였다. 지난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월드컵 10m에서 691.3점(본선 591점+결선 100.3점)으로 1위에 오른 것이 오히려 화근이었다. 변경수 대표팀 감독은 “너무 좋은 기록이 나오는 바람에 대표 선발전에서는 평정심을 잃었다. 그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았으면 대표팀에 선발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대명은 50m 출전권을 딴 최영래(30·경기도청)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12 뮌헨 월드컵대회에서 개인출전자격(MQS)을 따지 못할 경우 차순위자로 대신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대한사격연맹은 선발전 결과를 기준으로 이날 오후 강화위원회를 열어 진종오, 최영래, 김장미 등 권총 6명, 소총 5명, 클레이 2명의 최종 명단을 정했다. 대표팀은 뮌헨월드컵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1번 타자 추신수 9회 짜릿 결승타

    올 시즌 처음 1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짜릿한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5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미네소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려 5-4 승리를 일궈 냈다. 팀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도 .235에서 .236으로 조금 올랐다. 추신수가 1번에 기용된 것은 그에게 타격 기회를 많이 주려는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까지 추신수의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1회엔 좌익수 플라이, 3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8회 4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아웃됐다. 9회가 돼서야 악타 감독의 수가 먹혀들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불펜투수 맷 캡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3에서 6구째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9회 말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격, 면회사절 왜

    “제발 부탁합니다. 만나지 말아 주세요.” 14일 사격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 열린 창원 종합사격장. 변경수(54) 대표팀 감독이 취재기자들에게 선수 접촉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2003년부터 9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변 감독이 취재 불허 카드를 꺼내든 것은 처음이다. “아시안게임은 1개월, 올림픽은 3개월이다. 화제가 된 선수들이 우쭐했다가 다시 차분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지금 인터뷰다 뭐다 해서 선수들을 띄워 놓으면 올림픽에선 백전백패다.” 지난달 23일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월드컵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796.9점을 기록, 7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장미(20·부산시청)가 대표적인 예. 변 감독은 “CF가 들어올 정도로 관심이 쏟아지니 흔들리고 있다. 잠재력 있는 선수인데 지금 무너지면 끝나는 거다. 진종오 같은 베테랑도 흔들리는데 김장미는 오죽하겠나.”라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의 목표인 금메달 2개를 위해 변 감독은 외부 접촉을 일절 끊고 선수들의 심리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남자 공기권총에서 진종오(33·KT)가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단 한 장의 출전권을 따냈다. 진종오는 695점(본선 591점+결선 104점)을 기록, 지난 3일 제8회 경호처장기전국사격대회에서 세운 한국신기록 693.3점(본선 593점+결선 100.3점)을 11일 만에 갈아치웠다. 그러나 라이벌 이대명(24·경기도청)은 677.7점(본선 577점+결선 100.7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대명은 15일 50m 권총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바라보게 됐다. 여자 공기권총에서는 김병희(30·서울시청)와 김장미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남 50m 소총복사는 김학만(36·상무), 여 50m 소총3자세는 나윤경(30·우리은행)·정미라(25·화성시청), 여 트랩은 강지은(22·KT)이 출전할 전망이다. 남 50m 소총3자세, 50m 권총, 속사권총, 25m 권총, 남 스키트는 15일 선발전을 치른 뒤 강화위원회에서 최종 명단을 결정한다. 창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그녀, 일본서 네 번 날았다

    박인비(2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훈도킨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에서 올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13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CC(파72·63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펑샨샨(중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2억원). 2008년 스무 살에 사상 최연소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챔피언에 등극한 박인비는 그 뒤 극심한 부진으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2010년부터 LPGA 투어와 함께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일본 투어 데뷔 첫해 2승을 올렸고 지난해 3월에는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일본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그로부터 1년 2개월 만에 개인통산 4승째를 기록한 것. 지난주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의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대회 제패에 이어 한국 선수가 2주 연속 우승을 한 것이어서 기쁨은 곱절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JLPGA투어 10개 대회 중 4승째를 합작하며 거센 한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이대호 5호포… 팀은 패배

    이대호(30·오릭스)가 올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라쿠텐전에서 4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만의 홈런포 가동이다. 시즌 타율은 .258을 유지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던 이대호는 0-1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미마 마나부의 3구째로 들어온 높은 슬라이더를 잘 밀어쳐 중월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솔로포였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 말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출루하지 못했다. 팀 역시 이대호의 홈런에도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1-4로 졌다. 오릭스는 3연패 늪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캡틴 임재철 ‘끝내기 안타’… 두산 4연패 탈출

    [프로야구] 캡틴 임재철 ‘끝내기 안타’… 두산 4연패 탈출

    아무리 야구가 9회 말 2아웃부터라지만, 프로야구 두산 더그아웃은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미 4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상황. 9회 말 2사 1·2루에서 두산은 SK에 7-8로 뒤져 있었다. 참담한 5연패에 빠지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 주장 임재철이 들어섰다. SK 마무리 정우람은 초구로 체인지업을 뿌렸다. 공은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솟구쳤다. 이만수 SK 감독은 중견수 뜬공을 예감하고 더그아웃 밖으로 뛰쳐나와 두 손을 치켜올렸다. 그러나 아니었다. 공은 중견수 김강민의 글러브에서 굴러나왔다. 끝내기 3루타. 두산이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재철은 그제서야 큰 짐을 던 얼굴이었다. 올 시즌 주장의 중책을 맡았지만 팀에 좀처럼 보탬이 되지 못했다.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을 입으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17일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같은 달 27일 KIA전에서 9타수 만에 투런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임재철은 경기 뒤 “주장을 맡고 팀이 4연패에 빠져 부담이 됐는데 오늘 한 방 쳐 기분이 좋다. 전 타석에서 투수가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길래 초구부터 체인지업을 노린 것이 정타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지만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부산 사직에서는 삼성과 롯데가 12회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3연패 탈출을 간절히 바랐지만 투타 전반에서 맹위를 떨친 삼성을 누르지 못했다. 팀타율 .247로 7위를 달리던 삼성은 이날 처음부터 타선이 터졌다. 김상수가 롯데 선발 유먼을 상대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2사 1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를 넘는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산발 안타로 점수를 보태지 못하던 양팀의 균형은 박석민이 깼다. 최형우를 5번으로 밀어내고 4번타자 자리를 꿰찬 박석민은 6회 1사에서 유먼의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그려냈다. 올 시즌 6호 홈런. 롯데는 7회 1사 1·3루에서 강민호가 바뀐 투수 권오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LG를 2-1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KIA가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1실점(1자책)한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1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생활체육인 모여라

    건강캠페인 ‘스포츠 7330’(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참여 확산을 위한 201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11일부터 사흘 동안 대전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축전은 국민생활체육회와 대전시가 공동 주최한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가장 큰 잔치인 이번 대축전에는 정식 종목 46개, 장애인 종목 8개, 시범 종목 2개 등 56개 종목에 약 1만 4000명의 동호인 선수단이 16개 시·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임원 및 관계자, 자원봉사자까지 합치면 6만여명이 참가한다. 11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 12일 오전 9시부터 종목별 경기가 펼쳐진다. 대축전 기간에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걷기대회와 지역 특산물 장터, 건강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동호인 선수단 195명도 참가해 축구, 배드민턴, 연식야구, 자전거 등 1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한·일 간 생활체육 교류는 1997년 이후 매년 이뤄지고 있으며 10월에는 우리 선수단이 일본 고치현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풍운아 김진우 1791일 만의 승

    [프로야구] 풍운아 김진우 1791일 만의 승

    프로야구 KIA의 김선빈(23)과 안치홍(22). 둘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청소년대표팀에서 처음 만난 둘은 1년 차이로 KIA에 지명을 받으면서 가까워졌다. KIA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2009년 김선빈과 안치홍은 유격수와 2루수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나서는 큰 경기였지만 어려서 겁이 없었던 둘은 마냥 즐겁게 야구를 했다. 병살을 잡아내면 ‘이거 몇 개째다’ 하면서 함께 개수를 세기도 했다. 명품 키스톤 콤비의 시작은 그때부터였다. 2010년부터 둘 다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엔 ‘3할 키스톤 콤비’를 노릴 정도로 나란히 맹활약했지만 김선빈이 시즌 도중 얼굴에 공을 맞는 부상으로 오래 결장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김선빈과 안치홍은 각각 .319와 .330의 타율을 자랑하며 KIA의 공수를 책임지고 있다. 9일 대전 한화전에서 둘은 나란히 대형 사고를 쳤다. 2회 들어 한화 선발 유창식은 김원섭과 윤완주에게 안타를,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었다.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2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때렸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 역시 이에 뒤질세라 똑같이 2구째를 받아쳐 같은 코스로 솔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네 번째 연속타자 홈런. 순식간에 KIA는 6-0으로 앞섰다. 명품 키스톤 콤비가 날자 선발 김진우가 웃었다. 김진우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하며 호투, 2007년 6월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7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진우는 2회 최진행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일궜다. 김태균은 올 시즌 무안타 경기가 4차례 있었지만 출루조차 못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속 출루 기록도 26경기에서 마감했다. 김진우는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동료들이 도와줘서 이겼다. 오늘 승리가 아직 실감이 안나는데, 이 게임에 만족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한화를 8-1로 꺾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한화전 4연패를 마감했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9-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1회 김동주의 공을 손으로 막으려다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만났지만 이어 등판한 전유수가 마운드를 잘 지키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전유수는 2005년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사직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3-0으로 눌렀고, 넥센은 목동에서 LG에 11-6으로 크게 이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텍사스 해밀턴 1경기 4홈런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9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텍사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221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마다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상대 투수 존 댕크스의 시속 129㎞짜리 변화구를 노려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 타자의 범타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한 추신수는 4회 말 2자 주자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3으로 뒤진 7회 말 추신수는 무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댕크스의 포심 패스트볼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팀이 8회 말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후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팀의 역전 기회를 무산시켰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에 2점을 내주며 3-5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전적 17승 12패를 기록했으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한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볼티모어 경기에서는 조시 해밀턴(텍사스)이 9년 만에 1경기 4홈런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3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해밀턴은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3회 초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투런홈런을 또 쏘아올렸다. 이어 5회 2루타로 한 박자 쉬어간(?) 해밀턴은 7회 초와 8회 초에도 연달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이날 경기에서만 4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16번째 1경기 4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3년 9월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카를로스 델가도 이후 9년 만이다. 아메리칸리그 4월의 선수로 선정된 해밀턴은 타율 .406에 14홈런 36타점을 기록해 타율과 홈런, 타점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3으로 낙승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올림픽 잔여입장권 90만장 추첨 판매

    7월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잔여 입장권 판매가 11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그러나 지난해 두 차례 판매에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자국민에게 우선 개방될 예정이어서 여전히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전망이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영국 내 잔여 입장권 90만장을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판매는 지난해 두 차례 판매에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우선 지정 고객과 사전 신청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각각 11~12일과 13~17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팬들의 관심이 높은 남자 육상 100m 결승과 개회식, 폐회식 입장권 5000장씩이 판매될 예정이다. 1차 판매는 11~12일 우선 지정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개회식과 폐회식을 포함해 종목당 4장의 티켓까지 신청을 받는다. 2차 판매는 13~17일 지난해 추첨에서 표를 구하지 못한 일반인 100만명을 대상으로 종목별로 이뤄진다. 조직위는 1, 2차 판매 후 남은 입장권은 오는 23일부터 올림픽 파크 입장권과 함께 사전 신청에 참여하지 못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팔리기 시작한 880만장의 티켓 중 75%는 영국 국민에게, 25%는 해외 팬과 스폰서 등에 배정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적시타에 폭투 틈타 홈~인 흐름 뒤집은 호호 대호

    이대호(30·오릭스)가 팀의 역전승을 일군 적시타에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고베 홋토못토 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뒤진 5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히비키 겐지가 홈을 밟았다. 이어 아롬 발리디스의 동점 적시타 때 2루를 밟고, 히로토시의 병살타 때 3루까지 출루한 이대호는 이후 폭투가 나오는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시즌 12번째 득점이자 3-2로 흐름을 뒤집은 결승 득점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6일 니혼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248에서 .250으로 조금 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BO] 마지못해 NC 1군 편입…10구단은 물 건너가

    프로야구 9구단 NC다이노스가 내년부터 1군에 합류한다. 그러나 제10구단 창단은 무기한 유보되면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NC 1군 편입 롯데만 반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 이태일 NC 대표를 포함한 9개 구단 사장이 모인 가운데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사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초 NC가 2014년 1군 진입을 신청했으나 제반 여건이 준비됐다고 판단, NC의 요청에 의해 1년 당기기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선수 수급 방안에 대해서는 실행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NC의 내년 1군 진입은 롯데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찬성했다. 다만 신인드래프트 때 2라운드 종료 후 NC가 5명을 특별지명하는 것과 관련된 논의는 이어질 예정이다. 기존 구단들이 전력을 너무 많이 빼앗기는 것을 우려해 숫자를 줄이자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O “너무 급히 10구단 추진하면 곤란” 문제는 함께 안건에 올랐던 제10구단 창단이다. 양 사무총장은 “10개 구단으로 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맞지만 좀 더 다각적으로 심층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구단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마뜩잖은 일부 구단이 제동을 걸면서 창단이 사실상 무산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양 사무총장은 “홀수 팀으로 리그가 운영되는 데 따르는 문제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9구단 창단도 서두른 감이 있는 상황에서 너무 빨리 10구단까지 만드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이사회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팀당 경기수 줄고 4일 쉴 때도 생겨 내년부터 리그가 9개 구단으로 운영되면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홀수 팀이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전체 경기 수는 576경기로 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줄어든다. 8개 팀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팀은 나흘이나 쉬어야 한다.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개인 기록이 왜곡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거나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를 재편성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2군에 있는 경찰청이나 상무를 1군으로 올리지는 않을 방침이다. 양 사무총장은 “1~2년 때문에 경찰청과 상무를 1군으로 올리게 되면 9구단으로 운영되는 데 따른 불편함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북·수원 “기존 구단 이기주의 문제” 야구계에서는 일부 구단의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구단 유치의향서를 낸 전북과 수원 등 지자체, 창단을 검토해온 일부 기업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10구단 창단을 강력히 주장해 온 프로야구선수협의회와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선 불매운동까지 벌어질 조짐이다. 이날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와 ‘창원 NC다이노스 서포터즈 클럽NC’는 야구회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10구단 창단을 적극 반대하는) 롯데가 가장 큰 문제다. NC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 중 하나라도 무산되면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의 문경식 간사는 “수원의 롯데마트 매출을 5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야구팬 30만명의 서명을 이미 KBO에 전달한 상태”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C 1군 진입 이루어질까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내년에 1군에 진입할 수 있을까. 또 제10구단은 창단할 수 있을까. 8일 오전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KBO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 9개 구단 대표가 모인 가운데 이사회가 열린다. 지난달 10일 같은 안건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롯데와 삼성,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에 부딪혀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8일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사실상 무산된다. KBO가 내년 경기 일정을 짜고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와 신인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NC 1군 진입은 어렵지 않을 듯 NC의 1군 진입 문제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C와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가 내년 1군 참가를 희망한다는 공문을 KBO에 보냈고 지난 1일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했다. 주된 트집거리였던 절차상 문제가 해소된 것이다. 더욱이 이사회 의결은 재적인원 3분의2 이상 출석과 출석 인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이뤄진다. 구 총재와 6개 구단만 찬성하면 통과되는 것이다. 문제는 제10구단 창단이다. 전북과 수원이 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몇몇 기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기존 구단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분위기다. 구단이 갑자기 2개나 늘어나면 선수 수급도 그렇고 기존 구단의 인기나 수익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NC의 1군 참가는 통과되고 10구단 창단은 미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다. ●10구단 창단은 여전히 안갯속 그러나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나 프로야구선수협의회 등은 야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9개 구단으로 운영하면 시즌이 길어지고 경기 없이 쉬는 팀이 생긴다. 전체 경기는 576경기로 44경기 늘어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줄어든다. 8개 팀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팀은 나흘 쉬어야 한다.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 편성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지금이야말로 10구단 창단의 적기란 지적도 많다. 일구회는 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시장 확대를 통한 프로야구 발전보다 자기 이익을 앞세운 몇몇 구단이 NC의 내년 1군 참가와 제10구단 창단을 반대하고 있다.”며 “프로야구는 국민의 여가 생활로, 미래 세대에게 꿈을 주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행진

    [NPB]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행진

    이대호(30·오릭스)가 4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초 1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0-5로 뒤지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사이토 유키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5-4로 이긴 세이부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린 그는 0-8로 뒤지던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좌전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가와바타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7회 초 1, 3루 득점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5-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시즌 101타수 2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종전 .237에서 .248로 약간 올랐다. 하지만 팀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니혼햄에 2-9로 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올 PGA 주목! 어니 엘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8승을 쌓았지만 2010년 10월 PGA 그랜드슬램 우승 이후 침묵하고 있는 관록의 어니 엘스(43·남아공). 2일 PGA투어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정규대회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PGA투어에서 가장 괄목한 성장을 이룬 선수는 의외로 투어 베테랑인 엘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스는 올 들어 출전한 10차례 대회에서 톱 5에 4차례나 들었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다. 그러나 올해 투어 참가 선수들의 주요 항목별 성적 향상도 자료에 따르면 엘스는 6개 항목 중 평균타수, 드라이브샷, 스크램블링 등 3개 부문에서 톱 5에 들었다. 우선 라운드당 타수에서 엘스는 지난해 120위에서 올해 10위(69.85)로 110계단이나 뛰어올라 향상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열린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엘스는 특히 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을 반영한 드라이브샷 성적에선 162위에서 26위로 136계단 상승, 이 부문의 실력 향상도 1위에 올랐다. 한편 가을 시리즈 출전 선수를 가리는 기준이 되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선 헌터 메이헌(미국·1378점)이 1위이고, 버바 왓슨(미국·1372점)과 필 미켈슨(미국·1136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875점으로 13위. 한국계 선수 중에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존 허가 17위(792점)로 가장 높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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