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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소치] ‘여제’ 3인방 金사냥 출격

    [오늘의 소치] ‘여제’ 3인방 金사냥 출격

    한국의 ‘여제’들이 금 사냥을 위해 일제히 나선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후배 박소연(17·신목고),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결전의 땅’ 러시아 소치에 입성했다.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소화한 김연아는 오는 20일(쇼트프로그램)과 21일(프리스케이팅) 이틀간 펼쳐지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 이후 26년 만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김연아는 숙적 아사다 마오(24·일본)뿐만 아니라 홈 텃세를 안은 러시아의 샛별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와도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이상화(25·서울시청)는 내친김에 2관왕을 노린다. 13일 오후 11시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여자 10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심석희(17·세화여고)도 터진 금맥을 잇겠다는 각오다. 13일 오후 7시 500m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홈 텃세·빙질 적응 문제없다… 강심장 연아 “준비한 만큼 실력 발휘하면 그만”

    홈 텃세·빙질 적응 문제없다… 강심장 연아 “준비한 만큼 실력 발휘하면 그만”

    러시아의 홈 텃세와 빙질 적응 부족이 김연아(24)의 2연패에 걸림돌이 될까. 13일 ‘결전의 땅’ 소치에 발을 내디딘 김연아가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피겨 여자 싱글 정상을 노린다. 현역 마지막 무대인 소치에서 다시 정상을 밟으면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 이후 무려 26년 만에 올림픽 2연패의 ‘전설’을 쓴다. 김연아는 소치에 도착한 뒤 15일까지 경기장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가 아닌 ‘연습 링크’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같은 4조에서 훈련한다. 13일부터 훈련에 나서지만 경기장인 메인 링크는 16일부터 사용이 가능해서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숙적 아사다 마오(왼쪽·24·일본)는 물론 러시아의 ‘샛별’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오른쪽·16)와 ‘삼각 경쟁’을 펼쳐야 한다. 나머지 둘은 단체전을 통해 일찌감치 빙질을 경험했다. 특히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에서 높은 점수를 따내 ‘홈어드밴티지’까지 누렸다는 평가를 얻으며 김연아의 최고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아사다는 현재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전용 링크에 차린 캠프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단체전 금메달로 자신감을 키운 리프니츠카야도 모스크바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리프니츠카야는 메인 링크 사용이 가능한 16일 이후 소치에 돌아올 예정이어서 김연아와의 만남은 경기 직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이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김연아는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씩, 일주일 6회의 강훈련을 소화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홈 텃세와 빙질 적응 시간 부족이 김연아의 금빛 연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강심장’ 김연아는 오히려 주변의 우려에 담담했다. 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러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홈 텃세를 어느 정도 감수할 생각이다. 이어 “다른 선수들에게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준비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빙질 적응 부족에 대해서도 “나는 다른 대회 때와 똑같이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러 리프니츠카야 강심장 타고났다”

    러시아 ‘피겨요정’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가 타고난 ‘강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이 ‘리프니츠카야 띄우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11일 이타르타스통신이 그의 어린 시절을 지켜본 교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 우랄산맥 아래 예카테린부르크의 디나모 체육학교 교사 이리나 프리말레냐는 지난 10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리프니츠카야는 두려움을 모르는 소녀였다”고 회상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앞서 이날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빠르고 높은 점프와 회전 등 거침없는 기량과 함께 경기 뒤 당돌한 인터뷰로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이는 어릴 적부터 간직해 온 모습이란 게 프리말레냐의 말이다. 이 학교에서 40년 넘게 피겨를 가르친 프리말레냐는 “연습실에서 다른 애들은 벤치에 앉아 있는데 네 살인 리프니츠카야 혼자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늑목(자세를 바르게 하는 체조기구)에 성큼성큼 올라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면서 “훈련할 때도 한없이 진지했다”고 치켜세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형을 위해”… 설원의 훈훈함

    “형이 올림픽에 나왔다면 4연패는 너끈했을 겁니다.” 알렉스 빌로도(27·캐나다)가 11일 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밴쿠버대회에 이어 2연패. 1992년 알베르빌대회에서 모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연패는 처음이다. 알렉스는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관중석으로 달려가 형 프레드릭(32)을 번쩍 들어 올렸다. 형제는 뜨거운 눈물을 쏟았고 관중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프레드릭은 알렉스가 지금까지 훈련에 매진하도록 한 동기부여의 ‘화신’이다. 알렉스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더 빨리 더 멋지게 날도록 형이 이끌었다”고 말했다. 프레드릭은 어린 시절 뇌성마비 탓에 열 살이 넘으면 걷지도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알렉스는 형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했다. 운동선수의 길을 선택해 훈련할 때도 프레드릭은 늘 알렉스의 곁을 지켰다. 알렉스의 기량이 나날이 향상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프레드릭의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훈련하러 갈 때 비가 오거나 하면 짜증을 내곤 했다. 하지만 형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형이 의사의 진단과 달리 아직도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나는 ‘포기’라는 말을 떠올릴 수 없었다.” 알렉스는 형이 장애와 싸우는 과정과 견주면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자신의 노력은 ‘새 발의 피’라고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왕 넘보는 요정

    여왕 넘보는 요정

    러시아 ‘피겨 요정’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오른쪽·16)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10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리프니츠카야는 141.5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1위(72.90점)에 이어 이틀 연속 자신의 최고점을 찍으면서 합계 점수를 무려 214.41점을 기록했다. 리프니츠카야를 앞세운 개최국 러시아는 올림픽 피겨 단체전 초대 챔프에 등극하며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리프니츠카야의 쇼트, 프리 합계 점수는 올 시즌 김연아(왼쪽·24)가 유일하게 출전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작성한 204.49점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218.31점)에는 못 미치는 점수. 수치상으로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이로써 김연아·아시다 마오(24)의 맞대결로 점쳐지던 여자 피겨 싱글의 판도는 김연아·리프니츠카야의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언론도 리프니츠카야를 집중 조명하며 김연아와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만 15세 8개월 4일이 된 리프니츠카야가 1936년 가르미쉬 파르텐키르헨 대회 막시 허버(독일) 이후 78년 만에 최연소 피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하면서 개인전 기대를 잔뜩 부풀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리프니츠카야가 이번 동계올림픽 최고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의 나디아 코마네치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팅업체의 예상도 달라졌다. 단체전 이전에는 대부분 업체의 배당률에서 김연아가 압도적인 1위였고 그 뒤가 아사다였다. 하지만 ‘윌리엄 힐’의 경우 우승 배당률 0.83으로 단연 1위였던 김연아를 제치고 리프니츠카야가 같은 배당률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김연아는 1.38로 2위. 미국 베팅업체 ‘보바다’도 단체전 이전에는 김연아(1.83)-아사다(3.25) 순이었지만 지금은 김연아(1.83)-리프니츠카야(3.00)-아사다(5.00) 순으로 바뀌었다. 김연아의 소치 입성은 이틀 뒤인 13일. 새로운 경쟁자 앞에 김연아가 모습을 드러내면 소치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랭킹 10위는 숫자일 뿐…女컬링 11일 일본 잡는다

    랭킹 10위는 숫자일 뿐…女컬링 11일 일본 잡는다

    한국 컬링 ‘여전사’들이 기적의 첫발을 내딛는다. 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11일 오후 2시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벌어지는 대회 예선 풀리그 첫 경기 일본전을 시작으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주장 김지선(27)을 축으로 신미성(36),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등 경기도청 선수들로 꾸려진 대표팀은 세계 랭킹 10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0개국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최근 영국의 스포츠 베팅 업체 ‘비윈’이 발표한 대회 여자 컬링 우승 배당률에서도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201대1을 기록했다. 출전국 가운데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얘기다. 우승 후보이자 종주국인 캐나다(2.30대1)에 견줘 무려 100배나 높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 같은 수치에 개의치 않는다.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 기적의 가능성을 맛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2012년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 스웨덴과 홈팀 캐나다를 연파하며 깜짝 4강에 올랐다. 특히 캐나다전에서 2-3으로 뒤지다 마지막 10엔드에서 극적으로 뒤집는 믿기 힘든 승부를 연출했다. 지난해 9월 중국오픈 결승에서도 캐나다를 꺾고 우승해 일과성 승리가 아님을 입증했다. 그 여세를 몰아 소치에서도 ‘큰일’을 낼 태세다. 대표팀은 지난 9일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막바지 적응 훈련에 구슬땀을 쏟았다. 컬링은 ‘시트’(경기가 열리는 얼음판)와 ‘스톤’(20㎏에 이르는 경기 용구)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예민한 경기다. 4개의 시트로 이뤄진 경기장은 시트마다 경사가 조금씩 다르다. 한 시트 안에서도 스톤의 회전이 잘 먹히는 곳과 먹히지 않는 곳이 있다. 이 탓에 선수들은 4곳 시트를 돌아다니며 스톤을 놓을 때마다 진행 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세계 랭킹 9위인 일본과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한다. 첫 경기를 잡아야만 12일 0시 프랑스와의 2차전을 거쳐 18일 0시 캐나다와의 9차전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는 리그전을 치러 낼 수 있다. 다만 현지 도착 이후 계속해서 오전 훈련 시간을 배정받지 못한 점이 다소 걸린다. 한국은 리그전 아홉 차례 경기 가운데 6승을 거둬야 4강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선은 “어려움이 많지만 자신감과 패기를 앞세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하위팀이란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연아 최대 적수 아사다가 아니다?

    김연아 최대 적수 아사다가 아니다?

    러시아의 ‘샛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큰 16)가 ‘여왕’ 김연아(24)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리프니츠카야는 9일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인 72.90점으로 1위에 우뚝 섰다. 아사다 마오(24·일본)는 카롤리나 코스트너(70.84점·이탈리아)에게도 뒤진 64.07점으로 3위에 그쳤다. 개인전 여자 싱글 금메달 후보이기도 한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고난도 점프를 거침없이 구사했다. 그의 점프 점수는 김연아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 받은 점수와 똑같은 11.5점. 반면 아사다는 첫 과제로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작은 사진)를 저질렀다. 이후 경기를 무난히 소화했지만 올 시즌 자신의 국제대회 최하점을 찍었다. 아사다는 “평소보다 더 긴장했다. 평소의 연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혹했다. 이어 “오늘 실패를 교훈 삼아 개인전에서는 실수하지 않겠다”며 전세 낸 링크가 있는 아르메니아로 돌아갔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리프니츠카야의 연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뒤흔든 환호가 한국에 그대로 전해졌을 것’이라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리프니츠카야가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리프니츠카야의 사뿐하면서도 높은 점프가 인상적”이라며 “도약 전 스케이트를 천천히 타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풀 스피드로 점프한다”고 평했다. 2011~12년 주니어 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리프니츠카야는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아사다에 이은 은메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서 러시아 선수로는 8년 만에 우승(209.72점)해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8일 이승훈 첫 금빛질주 기대하세요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또 한번 기적을 꿈꾼다.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50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그의 메달 레이스가 한국선수단 사기를 좌우할 터라 부담감은 크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땀을 빙판에 쏟았고 자신감까지 보태져 시상대에 무난히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은 4년 전 밴쿠버대회 같은 종목에서 깜짝 은메달로 불모지 중장거리에 신기원을 열었다. 1만m에서는 아시아 첫 금메달까지 따내 한국 빙속의 역사를 거푸 썼다. 이승훈이 첫 스타트를 잘 끊는다면 1만m(18일 오후 10시) 2연패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22일 오후 10시 30분 펼쳐지는 팀추월에서도 메달을 벼른다. 이승훈의 금빛 질주에 최대 걸림돌은 5000m와 1만m 세계기록 보유자 스벤 크라머르(28·네덜란드)다. 소치 2관왕을 벼르고 있는 그는 밴쿠버대회 1만m에서 이승훈에게 4초나 앞서고도 레인을 중복으로 타는 실수(실격) 탓에 이승훈에게 금을 헌납했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공임비를 제외한 소치 금메달의 실제 가격은 566달러(약 60만원)”라고 밝혔다. 금메달은 지름 100㎜에 두께 10㎜, 무게는 531g이다. 금으로만 만들어졌다면 약 2만 1478달러(약 2310만원)에 달하지만 실제 금의 양은 6g뿐이다. 나머지 525g은 은이다. 값은 무게가 131g이 덜 나가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보다 140달러 정도 싸다. 은메달(525g) 가격은 323달러, 구리·아연·주석 등으로 이뤄진 동메달은 3.25달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육상대표 윌리엄스 동·하계 연속 金 도전

    美 육상대표 윌리엄스 동·하계 연속 金 도전

    여자 육상 금메달리스트 로린 윌리엄스(31·미국)가 봅슬레이 금메달에 도전해 시선을 끌고 있다. 윌리엄스는 단거리 육상 선수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1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윌리엄스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육상 대표팀 동료이던 롤로 존스(32)와 봅슬레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출발할 때 가속도를 붙이는 힘과 스피드가 중요한 봅슬레이에서는 육상·역도·핸드볼 등 여름 종목 선수들이 푸시맨이나 브레이크맨으로 뛰는 일이 가끔 있다. 브레이크맨으로 나서는 윌리엄스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소치올림픽 티켓을 움켜쥐었다.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 82년 만에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동·하계 대회에서 금을 챙긴 선수는 에드워드 이건(미국)이 유일하다.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 복싱 대표로 출전,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딴 이건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도 금을 캤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정상에 오르면 런던올림픽에 이어 연달아 열린 동·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길리스 에마누엘(스웨덴)이 앤트워프 하계대회와 1924년 샤모니, 1928년 생모리츠 동계대회에서 피겨 남자 싱글을 연달아 제패했다. 그러나 당시는 동계올림픽이 분리되기 전이어서 여름과 겨울 정상에 모두 선 진정한 스타로 보기 어렵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秋와 한솥밥? 볼티모어 더 적극적

    秋와 한솥밥? 볼티모어 더 적극적

    미국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8)이 행선지 선택의 순간에 바짝 다가선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5일 “자유계약선수(FA)인 우완 투수 윤석민이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이날 텍사스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30여개의 공을 던졌다. 이번 피칭은 그의 몸 상태와 구위를 직접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험 투구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와 볼티모어 구단 관계자 앞에서 진행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윤석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구단은 직접 투구를 점검한 텍사스와 컵스,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에 꾸준히 윤석민을 지켜봐 온 보스턴과 미네소타 등 모두 6개로 늘었다. 현지 언론은 “이들 6개 구단 이외에 윤석민의 피칭을 보고 싶어 하는 구단이 더 있다”고 전했다. 윤석민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구단은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와 볼티모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날 “볼티모어가 윤석민에게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하고 해외 FA 윤석민을 잡으면 신인 지명권 등을 포기해야 하는 ‘드래프트 픽’을 내주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텍사스도 무릎 부상을 당한 데릭 홀랜드의 대체 투수로 윤석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민이 한 시즌을 선발로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는지 의문”이라면서 “지난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도 (당시 소속팀)KIA는 윤석민에게 크게 의존하지 않았다”고 체력과 부상 이력을 지적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윤석민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2∼3년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윤석민을 홀랜드가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만 선발로 쓸 계획인 텍사스는 다년 계약에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라스는 협상을 벌이는 동시에 윤석민의 불펜 피칭을 통해 건강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전략을 펴고 있다. 결국 윤석민의 최종 행선지는 다년 계약보다 선발 보직 여부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빙속 메달질주 최대 과제는 ‘빙질 적응’

    빙속 메달질주 최대 과제는 ‘빙질 적응’

    기억과 현재의 느낌은 다른 것일까. 소치 메달 사냥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빙질 적응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빙상에서만 4개 이상의 금메달로 3회 연속 ‘톱10’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3일 빙질 적응 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때와 다르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문제는 마찰계수다. 빙질이 지나치게 부드러워 마찰계수가 높아도, 또 지나치게 딱딱해 낮아도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 어렵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질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첫 합동훈련을 지휘한 한국 대표팀의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는 빙질에 대해 “이상하다(It´s funny). 지난해 3월 이곳에서 치른 세계선수권대회 때와는 다르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빙질이 무른 탓에 속도가 좀체 나지 않는다는 것. 그는 “마치 4년 전 밴쿠버올림픽 때의 경기장인 ‘올림픽 오벌’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오벌은 하도 속도가 나지 않아 ‘슬로벌’로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도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은 깜짝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이들은 첫 훈련 뒤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규혁은 “무른 편”이라고 한 반면 이상화는 “단단하다”고 했다. 라이벌들도 비슷했다. 네덜란드 여자팀의 이레인 뷔스트는 “얼음이 날을 잡아 주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지만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는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상화는 “실전에서 얼음에 몸을 맞춰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는 쇼트트랙 기록에 영향을 끼칠 만큼 딱딱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정도라면 김연아(24) 등 피겨 선수들에게는 더 상황이 나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협회 ‘B급’ 행정에… 이용대 아시안게임 못 뛸 판

    협회 ‘B급’ 행정에… 이용대 아시안게임 못 뛸 판

    한국 ‘셔틀콕’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협회의 안이한 행정 탓에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지난 24일 이용대와 김기정(25·삼성전기)에 대해 1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도핑검사 소재지 보고 기피 혐의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1년 동안 대표팀은 물론 소속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다, 협회에 따르면 BWF의 도핑검사 대상자 명단에 오른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해 3월과 9월, 11월 등 세 차례나 도핑을 위한 소재지에서 이탈했다. 세 차례 이상 보고된 소재지에서 도핑에 응하지 않으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해당 선수에게 도핑 기피 혐의로 징계를 내린다. 세 차례 소재지 보고 위반(삼진아웃)에 따른 WADA의 징계는 처음이다. 협회와 이용대, 김기정은 지난 13일 덴마크에서 WADA 청문회에 참석해 무혐의를 주장했으나 WAD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무는 “지난해 3월과 11월 WADA 검사관들이 선수들의 소재지로 등록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두 선수는 소속팀 훈련과 국내대회(전주 그랑프리골드)에 참가하느라 선수촌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9월에는 소재지 보고를 온라인에 제대로 입력하지 못했다”며 협회의 불찰을 인정했다. 결국 협회의 무능한 일처리와 WADA의 불시 검사 일정이 겹치면서 화를 불렀다. 김 전무는 “이용대와 김기정은 어떠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약물 검사를 거부하거나 고의로 회피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징계는 절차 규정 위반일 뿐이며 WADA의 불시 검사 때 현장에 없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이 꼭 아시안게임에 나가도록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적극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소 만료일인 새달 17일 이전 WADA의 결정에 제소해 징계 기간을 3∼6개월로 줄이겠다는 얘기다. 징계 기간이 6개월 내로 줄어 1월 24일자로 소급 적용되면 둘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다. 징계를 줄이지 못하면 이용대는 인천아시안게임을 건너뛰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김 전무는 “올림픽에 나서도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훈련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용대가 개인 훈련을 하도록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국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면서 “선수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타자 오승환?

    ‘끝판왕’ 오승환(32·한신)의 타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승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루고 있는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7일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오승환이 10년 이상 방망이를 잡지 않았다”면서 “일본에 온 오승환은 마무리투수지만 만약에 대비해 타격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타격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초·중·고교 때까지는 1번 타자였고 삼성에서도 투수 중 발이 가장 빠른 편이었다”고 답했다. 한신이 속한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석에 서야 한다.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류현진(LA 다저스)과 같은 경우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타격 훈련을 받지 않았지만 매서운 방망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여서 타석에 설 기회는 거의 없다. 한신 코칭스태프도 “오승환에게 1이닝씩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듯이 그의 타격 비중을 크게 보지 않는다. 다만 박빙의 승부처에서 불가피하게 타석에 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승환도 타격과 번트 연습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 “최소 블론세이브가 목표”

    오승환(31·한신)은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과 달리 난 마무리 투수”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마무리 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검게 그을리고 홀쭉해진 몸매를 드러낸 오승환은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라며 “괌에서 잘 준비했으니 일본에 가서도 잘 던지겠다”며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현재 불펜 피칭도 가능하고 롱 토스도 80m까지 하는 등 지난해보다 몸이 좋다. 부담된다기보다는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괌에서 함께 땀을 흘린 임창용(38)에 대해 “여러 팀 중심 타자들의 성향 등은 물론 현지 맛집이나 원정 경기 때의 이동 방식 등 생활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구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본의 현미경 야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도루를 많이 하는 주자만 잘 대비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가장 먼저 오키나와 훈련지에 도착, 적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승환은 같은 달 25일 LG와의 연습 경기에 한신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양키스맨’ 다나카, 추신수와 한·일전

    [MLB] ‘양키스맨’ 다나카, 추신수와 한·일전

    일본인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결국 뉴욕에 둥지를 틀었다.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는 23일 다나카와 7년 동안 1억 5500만 달러(약 1650억원)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나카는 2019년까지 6년 동안 연봉 2200만 달러(약 235억원)를 받고 마지막 2020년에는 2300만 달러를 챙긴다. 2017년까지 4시즌을 채운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옵트 아웃’과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따냈다. 이로써 다나카는 단숨에 역대 투수 5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뭉칫돈’을 움켜쥐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다나카보다 몸값이 비싼 투수로는 2억 1500만 달러에 계약한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비롯해 저스틴 벌랜더(1억 8000만 달러·디트로이트), 펠릭스 에르난데스(1억 7500만 달러·시애틀), C C 사바시아(1억 6100만 달러·양키스·이상 7년)뿐이다. 올해 연봉만 따지면 투수 6위에 전체 12위다. 또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하면서 세운 아시아 선수 최고 연봉(7년 동안 1억 3000만 달러)도 가뿐히 넘어섰다. 당연히 2012년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기록한 일본인 최고 계약(포스팅 금액 5170만 달러, 6년 동안 6000만 달러)도 갈아치웠다. 할 스테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다나카는 일본이 낳은 최고의 선수이자 이번 FA 투수 최대어”라면서 “그의 실력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ESPN은 이날 선발진 톱 10을 선정하면서 다나카를 잡은 양키스를 5위에 올렸고, 다나카를 1선발 또는 3선발로 점쳤다. 류현진이 속한 다저스는 6위.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에 속해 내셔널리그의 류현진과는 정규 시즌에서 만나지 않지만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리그의 추신수와는 7월 21~24일 뉴양키스타디움에서 4연전, 같은 달 28~30일 레인저스볼파크에서 3연전을 벌인다. 다나카의 등판 일정에 따라 한두 차례 대결이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다나카-다르빗슈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188㎝, 93㎏인 다나카는 최고 시속 150㎞대 중반의 직구를 비롯해 110㎞대 느린 커브,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뿌린다. 완급 조절과 제구력이 빼어나 맞춰 잡는 유형이다. 지난해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의 경이로운 기록에다 2012시즌 막판 4연승을 포함해 28연승이란 유례없는 기록도 작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준척급 윤석민, 월척 다나카의 대안”

    윤석민(28)이 ‘겨울 야구’ 열풍의 주인공 다나카 마사히로(26·일본)의 대안으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22일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놓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남은 투수 자유계약선수(FA)가 많지 않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맷 가자, 우발도 히메네스, 에르빈 산타나를 ‘대어급’ 대안으로 분류했고 윤석민을 ‘준척급’으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윤석민이 선발로 뛰길 바라지만 일반적인 시각은 불펜 투수”라면서도 “윤석민이 양키스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현재 마땅한 4, 5선발감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준척급’에는 윤석민과 함께 브론슨 아로요와 폴 머홀름이 포함됐다. 아로요는 지난해 14승(12패)을 올렸고 머홀름은 10승(11패)을 챙겼다. 윤석민이 이들과 동급으로 평가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 그가 빅리그에서도 선발로 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석민은 지난 1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 거취는 다나카의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중징계(16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의 퇴출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노조의 이 같은 합의가 그를 야구계에서 내쫓을 법적 효력은 없지만 동료들마저 등을 돌렸다는 점에서 로드리게스의 그라운드 복귀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 등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 “올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올해 북한 축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경기를 소개하면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벌어지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축구 경기에 남녀 대표팀이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통신은 다른 종목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 “북한의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직위와 인천시는 물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북한의 참여를 꾸준히 설득해 왔지만 북한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OCA의 45개 회원국 가운데 북한만이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북한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신청 마감일인 오는 6월 20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정해 조직위에 통보해야 한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대회가 9월에 열리기 때문에 북한이 공식 참가 의사를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히면 조직위는 통일부에 이들의 방한 승인을 신청하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만 만나면 OK! SK

    [프로농구] 모비스만 만나면 OK! SK

    모비스만 만나면 힘을 내는 SK다. SK가 연장 접전 끝에 또다시 모비스를 울렸다. SK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최다인 12어시스트로 자신의 두 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선형(20득점)과 코트니 심스(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1-8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모비스와 치른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SK는 24승(11패)째를 올리며 선두 모비스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모비스는 최근 5연승과 홈 9연승 행진을 멈췄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답게 이날도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은 모비스가 이대성과 문태영의 활약으로 43-34로 앞섰으나 후반 들어 SK가 거센 반격을 가했다. 3쿼터 막판 김민수가 연달아 3점슛 두 방을 꽂아 점수 차를 좁혔고, 4쿼터 초반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펼친 두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했다. 모비스는 종료 5초 전 로드 벤슨이 자유투를 놓쳐 역전 찬스를 날렸고, SK는 버저와 함께 애런 헤인즈가 던진 슛이 빗나갔다. 그러나 헤인즈는 연장 1쿼터 종료 1분 18초 전 깨끗한 슛으로 팀 리드에 앞장섰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숀 에반스(14득점 14리바운드)-웬델 맥키네스(14득점) 외국인 콤비와 오세근(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에 80-63으로 완승했다. 동부는 8연패 늪에 빠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289억원 사나이’ 커쇼

    류현진의 동료 클레이턴 커쇼(26·LA 다저스)가 연봉 3000만 달러(약 319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16일 미프로야구 다저스가 에이스 커쇼와 7년간 2억 1500만 달러(약 2289억원)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7년이지만 5년 뒤 커쇼가 2년 연장 여부를 선택할 권리를 부여한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전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봉 조정을 신청했으나 하루 만에 합의에 성공했다. 총액 2억 1500만 달러는 지난해 저스틴 벌랜더가 디트로이트와 재계약한 7년간 1억 8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투수 역대 최고 몸값이다. 야수를 포함한 총액에서도 6위에 해당한다. 또 평균 연봉 3070만 달러를 기록, 메이저리그 사상 첫 연봉 ‘3000만 달러의 사나이’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최고치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10년간 2억 7500만 달러)의 주인공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2750만 달러다. 로저 클레멘스가 2007년 복귀하면서 양키스와 1년간 28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6월에야 팀에 합류한 탓에 실제 받은 금액은 1740만 달러였다. 다저스 최고 연봉 역사도 바뀌었다. 종전 최고 연봉을 받은 선수는 2011년 8년간 1억 6000만 달러에 사인한 주포 맷 켐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포텐 터진 제퍼슨… LG 2위 점프

    [프로농구] 포텐 터진 제퍼슨… LG 2위 점프

    데이본 제퍼슨(LG)이 국내 무대 개인 최다 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을 공동 2위로 끌어올렸다. LG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제퍼슨(33득점 17리바운드)과 문태종(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8-75 승리를 거뒀다. 시즌 23승(11패)째를 올린 LG는 SK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모비스와는 2경기 차. LG는 개막전에서 SK에 무릎을 꿇었지만 이후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강한 모습을 이어 갔다. 1쿼터 김민수에게 8점을 내줘 17-22로 뒤진 LG는 2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환과 유병훈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고, 지역방어가 효과를 발휘해 SK 공격을 꽁꽁 묶었다. SK는 2쿼터에서 7분이 넘도록 득점에 실패하는 등 단 6득점에 그쳤다. LG는 3쿼터 제퍼슨과 문태종을 앞세워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4쿼터에서도 제퍼슨을 활용한 공격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고양에서는 오리온스가 전정규(19득점)와 앤서니 리처드슨(17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100-74로 크게 이겼다. 한편 SK와 삼성은 이날 김동우(34·196㎝)와 우승연(30·193㎝)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2~13시즌 모비스에서 SK로 둥지를 옮긴 김동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 1분 36초만 뛰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승연은 17경기에서 평균 1.9득점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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