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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또 용병포… 조쉬벨 벌써 4방

    [프로야구] 또 용병포… 조쉬벨 벌써 4방

    조쉬벨(LG)이 4호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외국인 타자들이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다크호스’ NC는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웨버의 역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1안타로 KIA를 9-3으로 제압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NC는 승률 .667로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2승 3패의 KIA는 꼴찌(승률 .400)로 떨어졌다. 첫 등판한 선발 웨버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7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신고했다. 토종 거포 이호준(NC)은 0-0이던 2회 첫 홈런을 기록했고 침묵하던 외국인 타자 테임즈(NC)도 5-3으로 앞선 3회 마수걸이포로 홈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모창민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KIA 필은 왼쪽 담장을 넘는 시원한 1점포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뿜어냈다. 조쉬벨에 1개 차 단독 2위(3개)로 올라섰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IA 선발 박경태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8안타 2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NC는 0-0이던 2회 이호준의 홈런과 오정복, 모창민의 2루타 등 장단 5안타로 단숨에 5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3으로 앞선 4회 3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더 보태 KIA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잠실에서 홈런 2방 등 장단 10안타를 집중시키며 역시 10안타의 LG를 9-5로 꺾었다. SK 박재상은 5회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고 주포 스캇은 6회 1점짜리 2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LG 조쉬벨은 공수가 교대된 6회 말 시즌 4호 홈런을 폭발시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조쉬벨은 5경기에서 4방의 홈런포를 가동, 홈런왕 판세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SK 선발 채병용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 4실점했다. 1회 정성훈에게 얻어맞은 3점포가 뼈아팠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1년 6개월 6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8회 등판 박희수는 3세이브째. LG 선발 리오단은 5이닝 동안 5안타 5실점(3자책)해 기대에 못 ‘미쳤다. 0-3으로 끌려가던 SK는 4회 1사 후 조동화, 최정의 연속 안타와 상대 투수와 포수의 잇단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회 박재상의 홈런과 정상호, 김성현의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목동에서 두산을 6-4로 눌렀다. 2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넥센)는 4타수 1안타로 5경기째 홈런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삼성-한화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끝내기 볼넷… 끝내준 신수

    추신수(32·텍사스)가 이틀 연속 ‘히어로’로 우뚝 섰다. 추신수는 3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기 타점을 올린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텍사스 선수로는 1999년 애리조나전에서 토드 질이 얻어낸 이후 16년 만이다. 이날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귀중한 볼넷으로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타율은 .286에서 .273으로 떨어졌다.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텍사스의 마지막 공격. 필라델피아는 승리를 굳히기 위해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을 투입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짐 아두치와 레오니스 마틴의 연속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도니 머피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헛스윙하며 1볼-2스트라이크에 몰려 찬스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파펠본의 연속 3개 유인구를 잘 골라내 천금 같은 끝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전날 9회 끝내기 득점을 올렸던 추신수는 이날도 끝내기 타점으로 이틀 연속 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텍사스는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마쳤다. 추신수는 하루를 쉰 뒤 5일부터 탬파베이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다저스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27)을 발표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부상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5일 오전 5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껄끄러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의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 고전한 경기가 많았다. 특히 주포 헌터 펜스는 류현진을 유독 괴롭혔다.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2루타 2개 등 14타수 6안타(타율 .429)에 5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우완 베테랑 라이언 보겔송(37). 지난해 부상으로 4승 6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지만 2011년 13승, 2012년 14승으로 에이스 몫을 했다. 하지만 2년 차 류현진은 진화했다. 앞선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전 2경기, 1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필살기’ 체인지업에 신무기나 다름없는 커브까지 장착, 기대를 부풀린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서 5-1로 이겨 4승 1패를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때리고 맞고 때리고 골라서… 네 번 나간 ‘추’

    [MLB] 때리고 맞고 때리고 골라서… 네 번 나간 ‘추’

    추신수(32·텍사스)가 2경기 만에 ‘출루 머신’의 본색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2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멀티 히트’(3타수2안타)에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각 1개씩 얻었다. 전날 개막전에서 클리프 리 등 상대 좌투수에게 4타수 무안타의 수모를 당한 추신수는 하루 만에 4차례나 출루하며 동점 득점에 이은 천금 같은 결승 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타율도 .286(7타수 2안타)으로 올랐다. 2-2로 맞선 9회 말 추신수의 출루로 끝내기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짜릿한 중전 결승타로 3-2로 이겼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A J 버넷과 7구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26개)를 기록했던 추신수의 시즌 첫 몸에 맞는 공.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뒤진 7회 깨끗한 좌전 안타로 동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번트로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필더의 땅볼 때 3루로 간 뒤 벨트레의 우선상 2루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신수는 왼손 마리오 홀랜드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번트로 2루에 간 뒤 벨트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한편 류현진(27·LA 다저스)의 홈 개막전 등판도 굳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날 다저스의 발표를 인용, “클레이턴 커쇼가 한 달 혹은 그 이상 마운드에 서기 어렵다”고 전했다. 팀닥터 닐 엘라트라체가 “2∼3주 정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고 진단, 커쇼의 등판은 5월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진천 국가대표훈련원 2단계 공사

    한국 엘리트체육의 새 요람 ‘진천 국가대표종합훈련원’(진천선수촌) 2단계 공사가 시작된다. 대한체육회는 3일 오전 11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단계 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2011년 8월 끝난 1단계 사업의 연속이다. 각 종목 선수들이 과학적이고 효율적이며 편리하게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체육회는 이번 사업에 3306억원을 투입, 2017년 전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짓고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체 면적은 11만㎡. 250m 실내 벨로드롬(사이클전용경기장)과 빙상장, 실내·외 양궁장, 각종 실내훈련장이 신설된다. 옥외 훈련시설로는 하키장 2면, 럭비장, 5㎞ 크로스컨트리 코스 등이 들어선다. 800명 수용 규모의 선수 숙소와 5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식당, 부상 및 치료를 위한 의학센터,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과학센터도 마련된다. 영화관을 비롯한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인천 AG에 북한 참가 희망”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북한의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 OCA 본부(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김영수 대회 조직위원장은 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과 만나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그동안 조직위가 알사바 OCA 회장과 북한의 참가에 대해 수차례 논의한 적은 있지만 바흐 IOC 위원장에게 이 문제를 거론한 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모든 대회는 회원국 전부가 참가할 때 빛나는 것”이라면서 “IOC도 북한 참가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프로야구] 이대호 개막 후 첫 무안타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개막 후 첫 무안타로 숨을 골랐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연일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이날 무안타로 타율은 .467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1-5로 져 개막 3연승 행진을 멈췄다. 한편 한신 마무리 오승환(32)은 이날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팀이 0-10으로 대패한 탓에 등판하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에이스 류”

    [MLB] “에이스 류”

    “류현진의 보석 같은 피칭이 패배로 낭비됐다.” 류현진(27·LA 다저스)은 31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미 프로야구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8회 바뀐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첫 타자인 대타 세스 스미스에게 동점포를 얻어맞아 허무하게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의 개막 2연승은 불발됐고 팀도 1-3으로 져 개막 3연승이 좌절됐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오는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도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연속 2승째는 무산됐지만 류현진은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 전국구 스타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2선발 잭 그레인키의 부상으로 대신 나선 호주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한 데 이어 커쇼의 등 통증으로 대신 오른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신도 엄지 발가락 부상 부담을 안고 있었지만 최강 ‘원투펀치’의 중책을 완벽히 수행했다. 2경기 1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0’. 이날 88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최고 93마일(150㎞)의 직구를 주무기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뿌렸다. 특히 3회부터 가동한 커브는 상대의 허를 찌르며 ‘결정구’ 몫을 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초반 위기가 많았지만 커브, 슬라이더가 잘 구사돼 후반에는 편하게 갔다. 아쉽지만 한 경기일 뿐”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다음 홈 개막전에도 감독이 던지라면 잘 준비해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강판된 것에 대해서는 “7회 구속이 1~2마일 떨어지고 몸도 무거워 감독에게 그만 던지겠다고 먼저 말했다”고 밝혔다.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우리가 본 모습 중 최고였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홈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기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몸 상태를 봐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류현진은 4회부터 4가지 구종을 던졌다. 그와 함께하는 시간은 괴로웠다”고 말했다. 언론의 찬사도 쏟아졌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보석 같은 피칭이 지는 바람에 낭비됐다”고 아쉬워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홈 개막전 등판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저스가 커쇼에게도 시키지 못했던 시즌 첫 6경기에서 3번 선발 등판 위업을 류현진에게 줄 수도 있다”고 썼다. LA타임스는 류현진에게 ‘에이스’라는 칭호를 선사하며 “다저스에는 사이영상 수상자 커쇼와 그레인키가 있지만 현재 이 부자 구단이 원하는 선수는 바로 류현진”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제구 난조로 1, 2회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없이 넘겼다. 이후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2회 무사 1, 2루에서 르네 리베라를 시작으로 7회 선두 욘더 알론소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1회 볼넷과 안타, 4번타자 제드 저코에게 고의성 짙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욘더 알론소의 타구가 류현진의 정면으로 향했고 류현진은 병살플레이로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2회에도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낚아 한숨 돌렸다. 류현진이 3, 4회를 깔끔하게 막자 5회 다저스 타선은 2사 1, 2루에서 칼 크로퍼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 6회를 삼자 범퇴로 다시 넘긴 류현진은 7회 1사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윌 베너블을 1루 땅볼로 병살 처리하고 마운드를 윌슨에게 내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시작부터 용병 대포쇼

    [프로야구] 시작부터 용병 대포쇼

    외국인 타자들이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임지섭(19·LG)은 프로야구 8년 만에 고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일궜다. 지난 29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루크 스캇(SK)과 호르헤 칸투(두산)가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0일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와 조시 벨(LG), 브렛 필(KIA)이 줄지어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 5명이 2경기 만에 줄줄이 홈런을 신고하면서 올 시즌 대포 경쟁이 일찍 달아올랐다. LG 벨은 30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2점포를 폭발시켰다. 2-1로 앞선 3회 1사 1루 노경은의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진영도 7-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최병욱을 통렬한 만루포로 두들겼다. 시즌 1호이자 2009년 8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674일 만에 터뜨린 자신의 다섯 번째 만루포다. 깜짝 선발 등판한 제주고 출신 좌완 루키 임지섭은 최고 149㎞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임지섭은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전 한화)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인 첫 경기 선발승(통산 네 번째)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장단 14안타를 집중시켜 14-4로 대승했다. 두산 칸투는 전날 3점포로 팀 승리에 앞장섰으나 이날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대구에서 11안타를 몰아쳐 KIA를 8-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나바로는 1회 무사 1루에서 송은범의 초구 직구를 선제 2점포로 연결했다. KIA 필도 3-6이던 6회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맞불을 놓았다.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송은범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등 9안타를 얻어맞고 2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SK는 문학에서 조인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에 6-4로 역전승했다. 3-4로 끌려가던 8회 나주환이 동점타를 터뜨린 데 이어 조인성이 2사 2, 3루에서 짜릿한 2타점 역전타를 빼냈다. SK 주포 스캇은 전날 부활 외국인 타자 1호 홈런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개 홈런으로 박병호(넥센)의 대항마로 꼽힌 그는 이날 홈런으로 이름값을 했다.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의 홈런은 한화 소속이던 카림 가르시아가 2011년 10월 1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토종 거포 박병호는 2경기째 홈런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이날도 1안타에 머물렀다. 2년 연속 꼴찌 한화는 사직에서 선발 클레이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2로 꺾고 사직 개막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비록 1승에 불과하지만 승률 10할로 단독 선두가 됐는데 2007년 6월 1일 이후 2495일 만의 일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용병 에이스 vs 토종 에이스

    [프로야구] 용병 에이스 vs 토종 에이스

    ‘토종-용병 선발 충돌’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29일 오후 2시 잠실(LG-두산), 문학(SK-넥센), 대구(삼성-KIA), 사직(롯데-한화) 등 4개 구장에서 2연전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들 8개 구단은 초반 기싸움의 중대 변수가 될 개막전 필승을 위해 최강 선발을 일제히 투입한다. 공교롭게도 개막 4경기 모두 토종-외국인 투수의 맞대결로 짜여졌다. 이들은 팀 첫승은 물론 자존심까지 걸린 터라 혼신을 다할 각오다. 잠실에서는 숙명의 맞수 LG-두산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LG는 베테랑 김선우(37),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를 일찌감치 선발 예고했다. 앞선 미디어데이에서 김기태 LG 감독은 두산에서 방출돼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김선우를 개막전 선발로 깜짝 공개했다. 김선우의 개막전 선발은 2009년 두산-LG전 이후 두 번째다. 얄궂게도 개막전 상대가 ‘친정’ 두산이어서 팬들의 시선은 더욱 뜨겁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김 감독의 예상치 못한 강수에 “김선우가 나오기 때문에 더 이기고 싶다”며 맞불을 놓았다. 옛 동료 김선우와 상대하는 니퍼트는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앞선 세 차례 개막 등판에서 2승1패에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LG와 통산 16차례 맞붙어 6승3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문학에서는 좌완 맞대결이 성사됐다. SK는 김광현(26), 넥센은 앤디 밴헤켄(34)을 내세운다. 김광현은 올 시즌 SK의 운명을 짊어진 키플레이어다. 잇단 부상을 털고 최상의 몸상태를 보여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2007년 입단 이후 에이스 몫을 해냈지만 개막전 선발은 처음이다. 김광현은 넥센을 상대로 통산 12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강했다.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챙긴 밴헤켄은 예상을 깨고 개막전 선발이란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SK와의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97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를 제치고 개막 선발 자리를 꿰찼다. 대구에서는 초유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이 윤성환(33)을, ‘명가’ 부활을 노리는 KIA는 데니스 홀튼(35)을 올린다. 윤성환은 지난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27로 삼성의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한 축을 담당했다. 줄곧 기복 없이 에이스 노릇을 해온 터여서 기대를 모은다. 윤성환에 맞서는 홀튼은 KIA의 ‘희망’이다. 2008년 일본프로야구(소프트뱅크)에 뛰어든 우완 정통파 홀튼은 2011년 퍼시픽리그 다승왕(19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63승을 쌓았다. 올해 시범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기대를 부풀렸다. 사직에서는 송승준(34·롯데)과 새 얼굴 케일럽 클레이(26·한화)가 격돌한다. 지난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분투한 송승준은 3년 연속 한화와 사직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2012년에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으로 승리했고 지난해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한화의 2년 연속 꼴찌 탈출의 키를 쥐고 있는 우완 클레이는 시범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마지막 울산 롯데전에서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승리해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류택현 ‘최다 등판’ 이승엽 ‘400홈런’ 조준

    올 시즌에도 기록 경신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선두 주자는 현역 최고령 류택현(43·LG). 2012년 조웅천의 투수 최다 출장 기록(813경기)을 갈아치운 그는 1경기만 등판하면 투수 첫 9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다. 그는 통산 최다 홀드(122개)까지 보유하고 있다. 현역 최다승(116승)의 주인공 배영수(삼성)는 120승을 눈앞에 뒀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김원형(134승) 등 역대 5명만이 밟은 130승 고지를 욕심 낸다. 정재훈(두산)과 손승락(넥센)은 통산 150세이브에 각각 15개와 28개를 남겨 뒀다. 지난해 세이브왕 손승락은 3년 연속 30세이브(역대 세 번째)와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네 번째)에도 도전한다. 야수에는 장성호(롯데)가 주목된다. 통산 2010경기. 양준혁(2135경기), 김민재(2111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2100경기 출장을 벼른다. 양준혁의 최다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 또 29안타와 3득점만 보태면 역대 두 번째 2100안타, 역대 네 번째 1100득점 고지에 선다. 지난해 통산 최다(358) 홈런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삼성)은 400홈런 대기록에 도전한다. 2년 연속 2관왕(홈런·타점)에 오른 박병호(넥센)는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동시 달성을 꿈꾼다. 달성하면 모두 역대 네 번째. 한편 개막전(29일) 시구자가 27일 모두 확정됐다. 잠실(LG-두산)에서는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사직(한화-롯데)에서는 허남식 부산시장, 대구(KIA-삼성)에서는 배우 김성균, 문학(넥센-SK)에서는 태권도 선수 김유진(인천시청)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임창용, 친정팀 삼성 컴백

    [프로야구] 임창용, 친정팀 삼성 컴백

    임창용(38)이 한국 프로야구 삼성에 복귀했다. 최근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은 26일 경산볼파크에서 삼성과 협상을 갖고 연봉 5억원에 입단 계약했다. 플러스 옵션이 있지만 밝히지 않기로 했다. 임창용은 2007년 12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 입단하며 삼성을 떠났다.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한 뒤 삼성으로 돌아왔다.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승환(한신)의 마무리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임창용은 이날 송삼봉 삼성 단장과 4시간 30여 분간 오랜 줄다리기 끝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플러스 옵션의 세부 내용 탓에 협상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임창용과 삼성은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이미 계약 내용이 어느 정도 확정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면서 “서로 ‘삼성에 입단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었지만 조건은 오늘에야 처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2304일 만에 복귀한 임창용은 “마침내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2007년 12월 4일 야쿠르트와 계약하면서 삼성의 임의탈퇴 선수가 됐다. 해태(KIA)와 삼성에서 13시즌(534경기) 동안 104승 66패, 168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그는 일본에서도 최고 160㎞의 ‘뱀직구’를 뿌리며 2012년까지 5년간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 자책점 2.09로 활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3연속 홈런왕” 스캇 “외국인 홈런왕”

    [프로야구] 박병호 “3연속 홈런왕” 스캇 “외국인 홈런왕”

    ‘박병호 vs 외국인 거포.’ 올 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는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다. 이들 상당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험을 쌓아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이들의 활약이 판세에도 직결될 전망이어서 올해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외국인 거포가 없었던 지난 2년간 홈런 레이스는 박병호(28·넥센)의 독무대였다. 그는 2012년 31개, 지난해 37개를 몰아치며 2년 연속 홈런왕으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하지만 외국인 거포 가세로 3년 만에 토종-용병의 ‘진정한’ 대포 경쟁이 불을 뿜게 됐다. 박병호가 3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하면 역대 세 번째이자,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3년 연속 홈런왕은 장종훈(한화·1990~92년)과 이승엽(삼성·2001~03년)이 한 차례씩 달성했다. 외국인 타자가 홈런왕에 오르면 2005년 래리 서튼(현대·35개)에 이어 9년 만이다. 박병호의 최대 걸림돌은 루크 스캇(36·SK)이다. 지난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91경기에 나서 타율 .241에 9홈런 40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35개. 박병호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11경기에서 30타수 8안타, 타율 .267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홈런 2개와 2루타 3개 등 장타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데다 볼넷을 9개나 골랐다. 스캇은 홈런 공동 4위, 타점과 득점 각 공동 3위(이상 8개), 장타율 5위(.567), 출루율 공동 9위(.425)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다크호스’는 펠릭스 피에(29·한화)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46에 17홈런 99타점 21도루의 주인공.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지만 ‘호타준족’으로 2년 연속 꼴찌 한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피에는 시범경기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 무대에 적응했다. 10경기에서 31타수 13안타(타율 .419)로 규정 타석에는 미달했지만 타격 1위(.429) 정의윤(LG)에 이은 2위 수준이다. 여기에 최다안타와 홈런(4개) 공동 1위, 타점 공동 3위 등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 밖에 에릭 테임즈(28·NC)는 2루타 4개 등 30타수 11안타(.367), 야마이코 니바로(27·삼성)도 19타수 6안타(.316), 1홈런 5타점으로 홈런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스타트는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 통산 103홈런으로 기대를 모은 호르헤 칸투(32·두산)는 홈런 없이 10타수 3안타, 루이스 히메네스(32·롯데)는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비니 로티노(34·넥센), 브렛 필(30·KIA), 조시 벨(28·LG)도 1할대 타율로 부진했다. 하지만 적응 시간이 변수다. 박병호도 시범 9경기에서 홈런 없이 17타수 3안타로 저조했지만 곧 진가를 드러낼 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9개팀 전력 평준화… 다크호스는 NC”

    “9개팀 전력 평준화… 다크호스는 NC”

    “올 시즌 다크호스는 단연 NC.”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은 오는 29일 정규시즌 개막을 닷새 앞둔 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4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면서도 전략을 크게 보강한 NC를 일제히 최고의 복병으로 지목했다.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우승 후보와 다크호스를 묻자 “9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돼 우승팀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다크호스는 NC”라고 단언했다. 이어 송일수 두산 감독은 “두산이 우승 후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역시 가장 주목할 팀으로 NC를 꼽았다. 김기태 LG 감독은 “NC와 한화가 복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다크호스로 4강에 든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올해는 우승팀 뽑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삼성이 최강”이라고 밝힌 뒤 “NC가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우승 후보는 롯데”라면서도 역시 NC의 돌풍을 점쳤고 이만수 SK 감독은 NC와 롯데의 활약이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김경문 NC 감독은 “우리 팀을 다크호스로 꼽아 줘 고맙다. NC는 분명 다크호스”라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선동열 KIA 감독이 다크호스로 한화를 꼽자 김응용 한화 감독은 “지난해 우승 후보로 삼성과 KIA를 꼽았는데 올해는 KIA”라고 선 감독에게 화답했다. 사령탑들은 출사표와 함께 개막전 선발 투수를 깜짝 공개했지만 롯데와 한화, KIA는 예외였다. 선 감독은 키 플레이어인 송은범의 보직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새 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3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접고 새 출발선에 서겠다”고 밝힌 뒤 KIA와의 대구 개막전 선발은 윤성환이라고 공개했다. 송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펼치겠다”며 니퍼트를 개막전 선발로 지목했다. ‘한지붕 맞수’ LG의 김 감독도 “팬들의 바람대로 높은 곳에 가겠다”며 니퍼트의 맞상대로 뜻밖에 김선우를 공개했다. 김선우는 두산에서 뛰다 올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염 감독은 “팬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내겠다. 개막전 선발은 밴헤켄“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최하위에 머문 롯데의 김 감독은 “‘시범경기 별거 아니다’란 말을 롯데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팬들을 다독인 뒤 정규시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SK의 이 감독은 “4강이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져진 팀 워크로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NC의 김 감독은 “모든 팀과 대등한 경기를 하겠다”고, 한화의 김 감독은 “5할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에이스급 관리… “부상 걱정돼 6회 강판”

    [MLB] 에이스급 관리… “부상 걱정돼 6회 강판”

    LA 다저스 류현진의 부상이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23일 애리조나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6회 강판된 것에 대해 “주루 플레이 도중 발가락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방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디 고든의 우중간 2루타 때 3루 베이스를 돌아 홈을 노렸다. 하지만 주루 코치의 지시로 급히 멈추는 과정에서 발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류현진은 “첫 경기이고 점수 차도 커 무리하지 않도록 감독님이 배려해 주신 것 같다”면서 “스타트를 잘 끊어 기분 좋다. 더 많은 이닝을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투구에 신경 쓴다면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전날 클레이튼 커쇼가 호투한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면서 “류현진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계투진이 불안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류현진이 낯선 환경 탓에 우려를 샀지만 불안해 보이지 않았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2년차 현진에게 에이스 향기가 난다

    [MLB] 2년차 현진에게 에이스 향기가 난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화려한 첫 승으로 시즌을 활짝 열었다. 류현진은 23일 호주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미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만 승리 요건을 갖춘 류현진이 6-0으로 앞선 6회 등판을 이어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첫 승, 평균자책점 ‘0’으로 팀에 개막 2승째를 안겼다.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의 첫 등판에서 6과 3분의1이닝 3실점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뿌린 87개의 공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이날 류현진은 공격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 92마일(148㎞)로 스피드는 최상이 아니었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난해보다 마운드에서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천적’ 애리조나에 대한 부담을 덜어 더욱 값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와 5차례 맞붙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부진했다. 다만 껄끄러운 상대 폴 골드슈미트와의 ‘천적 고리’는 끊지 못했다. 지난해 류현진을 14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괴롭혔던 그는 이날 1회 안타에 이어 4회에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7-5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타석에서 류현진은 3회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시즌 1호 안타를 뽑은 뒤 홈까지 밟아 시즌 1호 득점도 올렸다. 4회에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2타수 1안타 1득점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류현진은 2사 후 골드슈미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시즌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르틴 프라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2사 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팀이 3회 말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4회 최대 고비를 맞았다. 골드슈미트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미겔 몬테로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직접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에 병살플레이를 펼치려다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크 트럼보를 파울플라이, 파라를 삼진으로 요리하는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5회 류현진은 AJ 폴락을 병살 처리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폴락을 상대할 때 미끄러지면서 오른 빨을 삐끗했고 6회 마운드를 크리스 위스로에게 넘겨 부상 우려를 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이승엽,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포

    이승엽(38·삼성)이 첫 대포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엽은 20일 목동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2회 상대 선발 오재영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범 7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 이승엽은 지난해 타율 .253에 13홈런 69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전날까지 시범 6경기에서 17타수 5안타(타율 .294), 2타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마침내 홈런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앞서 이승엽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진 국내 팀과의 평가전에서 14타수 6안타(타율 .429) 3타점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도 이승엽이 키플레이어다. 결국은 이승엽이 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장원삼은 6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8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15일 롯데전에서도 3이닝 4안타 3실점했다. 삼성과 넥센은 8-8로 비겼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가 롯데를 3-1로 꺾었다. 서재응과 5선발을 다투는 KIA 선발 임준섭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을 5안타 4볼넷 1실점을 막았으나 투구 내용은 불안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5-2로 이겼고, 문학에서는 LG와 SK가 3-3으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현진아, 올해도 믿는다

    [MLB] 현진아, 올해도 믿는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마침내 정규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 호주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정규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목표인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향한 가벼운 행보를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중요한 만큼 혼신을 다할 전망이다.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범 4경기(16과3분의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20의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1회 징크스’도 털어내 정규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첫 등판에서 승리한다면 ‘특급 선발’의 잣대인 15승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크고 작은 걸림돌 탓에 승리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우선 16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 극복이 요구된다. 다저스는 지난 17일 일찌감치 호주로 날아가 적응 훈련에 한창이다. 경기장인 크리켓 그라운드는 야구장이 아니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선수들도 “불규칙 바운드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땅볼 유도가 많았던 류현진에게는 불안 요소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라운드 환경에 개의치 않는다. 대신 그는 “타자들이 배팅하는 것을 보면 타구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 큰 것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며 홈런을 걱정했다. 낮 경기도 부담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야간 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했지만 낮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상대가 애리조나인 것이 껄끄럽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와 5차례 맞붙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나빴다. 특히 주포 폴 골드슈미트는 ‘천적’이다. 지난해 류현진으로부터 14타수 7안타(타율 .500) 1홈런 5타점을 뽑았다. AJ 폴락도 13타수 5안타 2볼넷을 빼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한 선발 맞상대 트레버 케이힐은 시범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저스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40으로 유독 강했다. 다저스 타선의 공략 여부가 주목된다. 류현진은 “상대가 애리조나라고 특별히 생각하는 것은 없다. 다만 첫 경기여서 잘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20일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2점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45세의 베테랑 구대성(시드니 블루삭스)은 2-0으로 앞선 7회 등판해 안드레 이디어와 후안 유리베를 내야 땅볼, 스캇 반 슬라이크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한편 윤석민(28·볼티모어)은 이날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등판해 2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1안타가 홈런이어서 다소 아쉽다. 경기 뒤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행을 통보받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일곱 서재응의 위기

    [프로야구] 서른일곱 서재응의 위기

    5선발을 노리는 서재응(37·KIA)이 2경기 연속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 66개에 직구 구속(최고 137㎞)이 떨어진 데다 ‘전매특허’인 제구력마저 흔들렸다. 첫 등판인 지난 11일 넥센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를 내주며 1볼넷 7실점(4자책)했던 서재응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난조를 보여 선동열 감독의 주름을 깊게 했다. 2패에 평균자책점은 15.00. 선 감독은 올 시즌 선발진으로 일본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 양현종, 송은범, 김진우 등 4명을 낙점한 상태다. 여기에 서재응과 임준섭, 박경태가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지만 잇단 난조로 상황이 불투명해졌다. SK선발 레이예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전날 첫 홈런을 신고했던 외국인 거포 스캇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K가 18-2로 대승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는 롯데가 LG를 10-9로 꺾었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은 첫 홈런을 1회 3점포로 장식했다. LG 정의윤은 4회 1점포(4호)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두산이 NC를 13-5로 눌렀고 대전에서는 한화와 넥센이 5-5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임창용, 2경기 연속 쾌속투

    임창용(38·시카고 컵스)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임창용은 18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컵스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0이던 5회 등판해 1이닝을 안타와 볼넷 1개씩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상대 맷 롱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임창용은 존 맥도널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앤드루 로마인에게 폭투를 범해 맥도널드에게 2루를 허용했다. 임창용은 로마인을 2루 땅볼로 낚은 뒤 브레넌 보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국계 행크 콩거(최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임창용은 시범 4경기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작성했다. 컵스는 4-2로 이겨 임창용이 첫 홀드를 수확했다. 텍사스 추신수(32)는 이날 캔자스시티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의 수모를 당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156으로 떨어졌고 팀은 0-6으로 완패했다. 볼티모어 윤석민(28)은 비 때문에 필라델피아전 등판이 불발됐다.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는 윤석민을 선발투수로 기용하기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 투구 이닝수를 늘리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양현종, 2경기 연속 완벽투

    양현종(26)이 2경기 연속 완벽투로 KIA 에이스임을 한껏 과시했다. 양현종은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SK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좌완 양현종은 최고 148㎞의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75개의 공을 던졌다. 양현종은 첫 등판인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 4이닝 ‘노히트노런’으로 부활을 알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올 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시범 2경기 9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반면 첫선을 보인 SK 선발 로스 울프(32)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의 주인공 스캇(36·SK)은 첫 홈런을 터뜨렸다. 1-4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서 박준표를 동점 3점포로 두들겼다. 스캇은 전날까지 장타 없이 타율 1할(10타수 1안타)에 그쳐 SK의 애를 태웠다. 8-4로 앞선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어센시오는 몸에 맞는 공과 안타, 폭투에 이어 스캇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KIA는 8-6으로 이겨 챔피언스필드 첫 승을 올렸다. LG는 김해 상동구장에서 조시 벨(2점), 권용관(1점), 정성훈(3점), 문선재(2점) 등의 8점을 합작한 홈런 4방의 펀치력으로 롯데를 11-6으로 꺾었다. 한화는 대전에서 넥센을 8-7로 눌렀다. 넥센의 샛별 강지광은 2루타 2개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을 8-7로 따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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