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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가을 바퀴벌레는 질겼다

    ‘바퀴벌레’ 샌프란시스코가 캔자스시티의 막강 불펜을 무너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AT&T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4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1-4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이후 2, 3차전 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9년 만에 WS 정상을 노리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기를 잡는 데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 3차전에서 상대 불펜에 눌려 거푸 쓴잔을 들었다. 이날 4차전을 앞두고도 “(상대 필승조를 피하기 위해) 5회 이전에 리드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되풀이됐다. 이날도 샌프란시스코는 3회 4실점해 1-4로 역전을 허용하며 다시 상대 불펜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4-4로 따라붙은 6회 집중 4안타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의 선발은 모두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글송은 2와3분의2이닝 7안타 4실점, 캔자스시티의 제이슨 바르가스는 4이닝 6안타 3실점한 뒤 각각 강판됐다. 하지만 보글송의 뒤를 이은 계투진은 이후 무실점으로 버틴 반면 기적의 원동력인 캔자스시티 계투진은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2-4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5회부터 특유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헌터 펜스의 1타점 적시타와 후안 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일군 뒤 6회와 7회 상대 불펜에 뭇매를 가했다. 6회 말 2사 만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2타점, 브랜던 벨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7-4로 앞서갔다. 7회에는 맥이 풀린 상대를 거침없이 두들기며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갑내기 절친, 25일밤 만날까…한신-소프트뱅크 JS 1차전

    동갑내기 절친, 25일밤 만날까…한신-소프트뱅크 JS 1차전

    “대호 의식하지 않겠다”(오승환·왼쪽), “승환 못 나오게 하겠다.”(이대호·오른쪽)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한신과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가 25일 오후 6시 15분 한신의 홈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대망의 일본시리즈(JS·7전4승제) 1차전에 돌입한다. 두 팀의 JS 격돌은 2003년 한신과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가 맞붙은 이후 11년 만이다. 리그 최강 요미우리에 줄곧 눌려온 한신의 우승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 1985년 이후 29년 만이다. 소프트뱅크는 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벼른다. 주포 이대호(32)는 한·일 통틀어 첫 우승 반지를 노린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역시 오승환(32·한신)과 4번타자 이대호의 맞대결에 쏠려 있다. 오승환은 세이브 요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1이닝 정도 소화할 게 뻔해 맞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마주 선다면 막판 팀 운명을 걸고 한국인끼리 다투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오승환은 “팀 승리가 우선”이라면서 “맞대결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다. 오승환이 나오지 않도록 (8회 이전에) 리드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C 불펜 ‘가을 바퀴벌레’ SF 잡았다

    KC 불펜 ‘가을 바퀴벌레’ SF 잡았다

    캔자스시티의 힘은 역시 ‘불펜’이었다. 캔자스시티가 23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2차전에서 막강 불펜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29년 만에 WS 정상을 노리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전날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내세워 포스트시즌 9연승을 저지한 샌프란시스코에 반격을 가해 승부를 원점(1승1패)으로 돌렸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WS 승리는 1985년 10월 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7차전 이후 29년 만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으로 ‘바퀴벌레’라는 별명이 붙은 2010년과 2012년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2010년부터 이어진 WS 7연승 행진을 멈췄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은 24일 하루를 쉰 뒤 25일 샌프란시스코의 홈인 AT&T파크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허드슨(9승13패), 캔자스시티는 제러미 거스리(13승11패)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승부는 결국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전날 선발 제임스 실즈가 3이닝 5실점하고 강판당한 뒤 나머지 6이닝을 2실점으로 선방한 캔자스시티 불펜은 이날 더욱 빛났다.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가 5와3분의1이닝 동안 2실점하고 내려오자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최강 삼총사가 3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캔자스시티는 2-2로 맞선 6회 초 1사 1, 2루에서 벤추라와 교체 투입한 에레라의 호투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공수 교대 후 맞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투입한 불펜진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캔자스시티는 빌리 버틀러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오마르 인판테가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말 6번째 투수로 나서 1과3분의2이닝을 무안타로 막은 팀 린스컴이 갑작스러운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범가너 포효에 돌풍이 멈췄다

    ‘월드시리즈의 사나이’ 매디슨 범가너(25)가 샌프란시스코에 값진 첫 승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원정 1차전에서 범가너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7-1로 이겼다. ‘가을 야구’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해 ‘바퀴벌레’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는 승부처인 이날 1차전 선제 펀치를 날려 우승을 향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010년과 2012년 챔피언 등극에 이어 ‘2년 주기 우승설’을 흘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통산 8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2000년대 치른 14차례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친 경우는 2번뿐이다. 반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8연승 신기록으로 29년 만에 우승을 벼르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범가너 공략에 실패해 연승 행진을 멈췄다. ‘위대한 수비’와 빠른 발, 최강 불펜으로 만년 꼴찌의 탈을 벗은 캔자스시티지만 긴장한 탓에 어설픈 수비까지 겹치면서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18승(10패)을 수확한 범가너는 WS 세 번째 등판인 이날도 빠른 공과 ‘면도날’ 커브를 주 무기로 7이닝을 단 3안타 1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를 과시했다. 2010년(텍사스 4차전) 8이닝 무실점, 2012년(디트로이트 2차전) 7이닝 무실점 등 2승에 평균자책점 0의 환상적인 투구로 ‘WS 사나이’로 불리는 그는 WS 3승째를 낚으며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했다. 아쉬운 게 있다면 7회 1점포를 맞아 WS 무실점 행진을 21이닝에서 마감했다는 것. 이에 견줘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실즈(33·14승8패)는 3이닝 동안 홈런 등 7안타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2차전은 23일 오전 9시 7분 같은 장소에서 제이크 피비(샌프란시스코 7승13패)-요르다노 벤추라(캔자스시티 14승10패)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역시 김선형! SK 2연승

    [프로농구] 역시 김선형! SK 2연승

    프로농구 SK가 ‘해결사’로 맹활약한 김선형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물리치고 연승을 달렸다. SK는 2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64-61로 꺾었다. 2연승한 SK는 3승2패로 모비스, KT와 함께 3위에 올랐다. 1승4패가 된 인삼공사는 삼성, LG와 함께 공동 최하위를 형성했다. 김선형의 2점 버저비터로 전반을 37-27로 마친 SK는 3쿼터 중반 이후 인삼공사의 추격에 시달렸다. 인삼공사는 장민국의 속공과 윌리엄스의 골밑슛이 연달아 림을 갈라 3쿼터에 45-50으로 SK를 따라잡았다. 4쿼터 종료 7분 56초를 남기고는 박찬희가 가로채기에 이은 2점슛을 넣어 47-50으로 SK의 뒤에 바짝 붙었다. 그러자 SK는 김민수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뒤 헤인즈의 팁인을 더해 56-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던 3점포가 최현민의 손에서 터지면서 SK를 압박했다. SK는 다시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2점 마무리와 3점포를 보태 종료 2분 39초를 앞두고 63-56으로 달아났다. 인삼공사의 추격도 끈질겼다. 인삼공사는 58-63으로 뒤지던 종료 49초 전 양희종이 3점포를 꽂아 SK를 2점 차로 압박했다. 종료 12초 전 SK 이현석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으며 64-61을 만들었다. 인삼공사도 이어진 공격에서 박찬희가 자유투를 얻었으나 2구 모두 실패했다. 박찬희가 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막판 기회를 얻었지만 강병현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오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SK 김선형은 4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는 등 13점을 넣으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가을 잔치 한쪽선 살벌한 구조 조정

    [프로야구] 가을 잔치 한쪽선 살벌한 구조 조정

    SK 사령탑에 김용희(왼쪽·59) 전 롯데 감독이 선임됐다. 두산 김태형(오른쪽·47) 코치는 감독이 됐다. 프로야구 SK는 21일 김용희 육성총괄을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982년 롯데에서 데뷔한 원년 스타 출신이다. SK는 “구단이 추구하는 시스템 야구와 팀 정체성을 선수단에 접목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2군 감독과 육성총괄을 맡아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영광스러우면서도 강하고 오래가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면서 “SK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인천 팬들이 원하는 야구, 가슴으로 뛰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도 이날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김태형 코치를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원의 조건으로 감독에 앉혔다. 두산은 “오랫동안 두산에 몸담아 팀 분위기를 잘 안다”며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다. 최근 퇴색한 두산의 팀 색깔을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포수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본래의 색깔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가을야구는 선발 vs 불펜 싸움

    “1차전을 잡아라.” ‘가을 야구 DNA’ 샌프란시스코와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가 22일 오전 9시 7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 돌입한다. 2010년과 2012년 챔피언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2년 주기 우승설’을 입증할 태세이고 1985년 이후 ‘만년 꼴찌’로 전락한 캔자스시티는 돌풍을 이어 가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 각오다. WS 1차전은 승기를 잡는 중대 승부처여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1989년 이후 25차례의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놓친 경우는 고작 4차례에 불과해 중요성을 더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25·18승10패)와 캔자스시티의 제임스 실즈(33·14승8패)가 팀 운명을 걸고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전문가들은 범가너의 우세를 점친다. 범가너는 포스트시즌(PS)에서 놀라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일군 그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등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2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게다가 WS 두 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5이닝 동안 5안타만 내줬다. 다만 올 시즌 캔자스시티와 한 차례 만나 8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한 아픔이 있다. 반면 실즈는 이번 PS 3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데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한 차례 대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즐거운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실즈가 6회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뒤에는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레그 홀랜드 등 최강 불펜 삼총사가 버티고 있다. 이번 PS에서 5승4세이브, 평균자책점 1.05로 8전 전승의 신기록을 일군 주역들이다. 따라서 선발 범가너의 호투 여부가 1차전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빙속경기장 이달말 착공… 2017년 완공”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경기장이 이달 말 착공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재설계 논란으로 착공이 지연된 빙속 경기장이 긴급 입찰을 통해 이달 말 토목공사에 들어가 2017년 1월 완공된다”고 밝혔다. 강릉 스포츠 콤플렉스에 8000석 규모로 마련될 빙속 경기장은 당초 대회 개막 1년 앞둔 2017년 1월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설계에 들어가면서 공사 착수조차 하지 못해 논란을 불렀다. 조양호 위원장은 “평창대회는 힘겹게 유치한 사업으로 성공 개최는 국가적 대업”이라면서 “그동안 올림픽 개·폐회식 장소와 빙속 경기장 설계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러나 갈등이 모두 해소된 만큼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가 삼위일체가 돼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또 “개·폐회식장은 당초 계획대로 평창 횡계리로 확정했다”면서 “평창은 2월 중 기후 여건, 사후 활용 여건 등에서 강릉보다 어렵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힘겹게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들이 산림 훼손 등을 이유로 이전을 요구하는 가리왕산 하봉의 정선 알파인 경기장과 관련해서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면서 “환경 훼손 최소화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경제 올림픽’ 실현을 위해 4만~5만석 규모의 개·폐회식장은 대회 이후 1만 5000석 규모로 축소 운영하고 아이스하키장 한 곳과 빙속 경기장 등은 대회 뒤 철거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돌부처 vs 빅보이’ 올 재팬시리즈 ‘코리안’시리즈

    ‘돌부처 vs 빅보이’ 올 재팬시리즈 ‘코리안’시리즈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이상 32)가 일본시리즈(JS)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20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6전4승제) 최종 6차전에서 니혼햄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4승 3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한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3-0으로 앞선 8회 1사 3루에서 하쿠무라 아키히로의 3구째를 받아쳐 1타점 쐐기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이대호의 소프트뱅크와 오승환의 한신은 오는 25일부터 대망의 일본시리즈(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소프트뱅크는 3년 만에, 한신은 9년 만에 JS에 올랐다. 짝수해에는 센트럴리그 팀 홈 구장에서 1, 2, 6, 7차전을 치르는 일본프로야구의 규정에 따라 JS 1, 2차전은 한신의 홈 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마무리 오승환이 4번타자 이대호와 맞붙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JS에서 한국인끼리 투타 대결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JS에서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오승환의 한신과 이대호의 소프트뱅크는 리그가 달라 둘의 맞대결이 많지 않았다. 딱 한 차례 맞붙어 이대호가 안타를 뽑았다. 지난 5월 24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신이 4-3으로 앞선 9회 오승환이 나서 이대호와 정면 충돌했다. 좌전 안타를 친 이대호의 승리였지만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장군멍군이 됐다. 추가 맞대결 없이 시즌이 끝나는 듯했지만 극적으로 JS에서 만남이 성사돼 명승부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이대호가 오승환에 강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을 상대로 25타수 8안타, 타율 .320을 기록했고 홈런도 3개나 터뜨렸다. 게다가 둘 모두 이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해 관심을 더한다. 오승환은 CS 퍼스트스테이지부터 파이널스테이지까지 한신이 치른 6경기에 모두 등판해 4세이브를 거두는 등 한신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리그 CS 최우수선수(MVP)도 오승환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대호의 활약도 녹록지 않았다. 파이널스테이지 7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모두 출루했고 5경기에서 안타를 때려 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이클 4㎞ 김종규 첫 금… 전민재 육상 200m 정상

    사이클 4㎞ 김종규 첫 금… 전민재 육상 200m 정상

    한국이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첫째 날 종합 3위에 올랐다. 남자 사이클 김종규(왼쪽·30)의 금빛 질주를 시작으로 한국은 19일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수확했다. 김종규는 인천 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B 추발 4㎞ 결선에서 4분40초359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종규는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 장애인육상 트랙의 간판 전민재(오른쪽·37)도 마침내 국제 종합대회 정상에 섰다.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m T36 결선에서 31초59에 결승선을 끊어 유일한 경쟁자 2위 가토 유키(일본·34초56)를 크게 따돌렸다.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혼성 개인전 TPB1에서는 김정훈(39)이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793점을 굴려 당당히 1위를 차지, 광저우대회에 이어 2연패를 일궜다. 남상임(45)이 723점으로 2위, 탁노균(51)이 701점으로 3위에 올라 한국은 볼링의 첫 번째 종목 시상대를 독차지했다. 이날의 대미는 금메달 3개를 수확한 수영이었다. 남자 200m 자유형 S4의 조기성(19)과 여자 200m 자유형 S14의 박예람(17)은 처음 출전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한국 장애인수영의 간판 임우근(27)이 남자 100m 평영 SB5에서 정상에 서면서 이날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을 가져왔다. ‘공룡’ 중국은 금메달 3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를 휩쓸면서 첫날부터 선두로 치고 나섰다. 한국의 맞수 일본이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2위를 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이대호 日 맞대결할까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이상 32)의 일본시리즈(JS) 맞대결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19일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6전4승제) 5차전에서 니혼햄에 연장 11회 끝에 4-6으로 졌다. 4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한 이대호는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3승3패를 기록,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JS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소프트뱅크가 승리하면 이대호와 오승환의 JS 맞대결이 성사된다. 한신은 전날 센트럴리그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를 4승으로 제치고 JS에 선착했다. 한신을 JS로 이끈 일등공신 오승환은 리그 CS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진출한 한국인이 일본 포스트시즌 MVP에 오른 건 처음이다. 오승환은 CS 6경기에 모두 나서 8과3분의1이닝 동안 4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의 괴력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신은 2005년 이후 9년 만에 JS 진출에 성공했다. 한신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스포츠닛폰은 “거듭된 연투에도 오승환의 돌직구는 시들지 않고 요미우리 타선을 굴복시켰다”며 오승환의 연투 능력에 주목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2년 만에” vs “29년 만에”

    ‘2년 만의 우승이냐, 29년 만의 우승이냐.’ 샌프란시스코가 17일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홈 5차전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천금 같은 끝내기포로 6-3으로 이겼다. 3-3이던 9회 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9회 말 1사 1, 2루 기회에 이시카와가 통렬한 우월 3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가을야구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는 ‘바퀴벌레’(샌프란시스코)와 ‘가을 좀비’(세인트루이스)의 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4승1패로 대망의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의 WS 진출은 1958년 연고지를 뉴욕에서 옮긴 뒤 여섯 번째이고 구단 통산 20번째다. 최근 WS 정상에 선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2년 만이어서 ‘짝수해 우승 주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반대로 2011년과 2013년 WS 무대를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짝수해 징크스에 울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2일 시작되는 WS에서 29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와 격돌한다. 특히 와일드카드 진출 팀끼리의 격돌로 관심을 더한다. 1994년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다.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LA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이후 12년 만이다. 와일드카드로 WS 정상에 선 팀은 플로리다(1997년), 에인절스(2002년), 플로리다(2003년), 보스턴(2004년), 세인트루이스(2011년) 등으로 어느 팀이든 여섯 번째가 된다. 정규리그 90승 이하 팀들이 WS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88승, 캔자스시티는 89승을 쌓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해결사, 문태영

    [프로농구] 해결사, 문태영

    문태영(모비스)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뒤집힐 뻔한 승부에서 팀을 구했다. 모비스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문태영(23득점)과 전준범(13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74-64로 이겼다. 개막전 패배를 딛고 3연승을 내달리며 2년 연속 챔피언의 힘을 과시했다. 모비스는 1쿼터 전준범과 양동근이 15점을 합작해 26-16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2쿼터에서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으나 3쿼터에서 문태영의 득점포가 폭발하고 전준범과 양동근, 박종천의 외곽슛이 터져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SK의 맹추격을 받아 종료 4분여 전 동점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문태영의 슛이 다시 한번 불을 뿜었고, 박구영까지 거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박상오(11득점)와 김민수(9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4쿼터 초반 전면 강압 수비가 효과를 거둬 따라잡았지만 끝내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포 애런 헤인즈(12득점)가 평소 같은 득점력을 보이지 못했다. 또 다른 외국인 코트니 심스의 부상으로 대체 영입한 브라이언 데이비스는 3분51초밖에 뛰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KCC의 홈인 전주체육관을 찾아가 89-84 승리를 따냈다. 지난 12일 KT전에서 29득점을 쏟아 낸 정영삼이 이날도 26득점의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주장 리카르도 포웰도 24득점으로 화끈하게 힘을 보탰다. 둘이 합작한 점수만 무려 50점이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40-47로 뒤졌으나 3쿼터 정영삼의 3점슛 등에 힘입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테렌스 레더의 골밑 득점까지 터져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상대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승기를 잡았다. KCC는 디숀 심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도 13개나 잡았지만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4년째 삼성…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새 역사’

    [프로야구] 4년째 삼성…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새 역사’

    ‘명가’ 삼성이 마침내 사상 첫 4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3-3으로 맞선 8회 나바로의 천금 같은 결승 1점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LG를 5-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2위 넥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 시즌 1위(78승46패3무)를 차지해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역대 처음으로 정규 시즌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정규 시즌 연속 우승 행진을 4시즌으로 늘렸다. 삼성 우승의 힘은 올 시즌도 가장 안정적인 투타의 조화로 요약된다. 무엇보다 장기 레이스에서 절대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선발진의 활약이 컸다. 올 시즌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졌음을 감안하면 진가를 더한다. 밴덴헐크는 불 같은 강속구로 13승을 쌓으며 에이스 몫을 거뜬히 해냈다. 현재 평균자책점 1위(3.18)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12승을 기록해 마운드의 한 축을 충실히 담당했다. 토종 좌완 장원삼도 11승으로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라 든든한 버팀몫이 됐다. 여기에 마틴(9승)과 베테랑 배영수(8승)도 로테이션에 줄곧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 5인 선발이 챙긴 승수는 53승으로 삼성 전체 승수(78승)의 무려 68%에 해당한다. 선발이 그만큼 강하다는 얘기다. 오승환(한신)의 해외 진출로 우려를 샀던 철벽 불펜도 건재를 과시했다. 마무리 임창용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30세이브를 따내며 나름 제 몫을 했다. 안지만(27홀드)과 차우찬(21홀드)도 중간에서 역투했다. 화력은 더 강해졌다. 강펀치를 자랑하는 넥센에 이어 팀 홈런과 득점이 각각 2위이고 팀 타율은 당당히 1위다.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이 굳건히 중심을 지켰고 30홈런 이상도 3명이나 나왔다. 특히 ‘현역 레전드’ 이승엽(38)의 부활이 주효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그는 고비마다 나이를 잊은 한 방으로 삼성의 고공비행에 앞장섰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서 홈런 2방으로 최고령 ‘30홈런-1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 경신도 예약한 상태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나바로도 가세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3할타에 31홈런으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류중일 감독의 ‘형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여러 차례 고비도 있었지만 선수들과의 꾸준한 ‘소통’으로 큰 전력 누수 없이 대장정을 이끈 지도력은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서건창 199호 안타… 박병호는 52호포

    넥센 서건창(25)과 박병호(28)가 무서운 기세로 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서건창은 15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6으로 뒤진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기습 번트 안타를 뽑았다. 초구 번트를 시도해 투수와 3루수 사이의 절묘한 지점에 타구를 떨어뜨렸고 3루수 황재균이 재빠르게 1루 송구를 시도하려다 공을 놓쳐 서건창이 1루에 안착했다. 이로써 서건창은 시즌 최다 안타를 199개로 늘리며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에 1개만을 남겼다. 서건창은 6회 2루 땅볼, 8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3-6이던 5회 초 1사 1, 2루에서 유먼의 142㎞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전날 50호, 51호 연타석포로 11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 시대를 다시 연 박병호는 52호 홈런을 기록해 역대 시즌 최다 홈런 3위 심정수(2003년 53개)에게 1개 차로 다가섰다. 또 2003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시즌 최다 홈런(56개)에도 4개 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16일 하루를 쉰 뒤 최종일인 17일 SK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5회 박병호-강정호의 연속 타자 홈런을 앞세워 7-6으로 이겼다. 한편 4위 LG는 삼성에 졌지만 5위 SK가 패하면서 4위를 향한 매직넘버가 1로 줄었다. 이날 잠실에서 열린 SK-두산전에서 SK가 3-6으로 졌다. 따라서 4위 LG가 남은 1경기(17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하지만 LG가 롯데에 지고 SK가 16일 두산, 17일 넥센전 등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승률 동률을 기록해 상대전적(10승6패)에서 앞선 SK가 가을 야구에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한 걸음 앞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캔자스시티는 15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홈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9년 만에 꿈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무대에 선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WS 우승 이후 줄곧 바닥에서 헤맸다. 하지만 올 시즌 와일드카드로 2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뒤 3차례의 연장 불패를 이어 가며 ‘기적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1-1로 맞선 6회 아오키 노리치카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에릭 호스머의 우전 안타로 상대 선발 천웨이인을 끌어내린 뒤 빌리 버틀러가 바뀐 투수 케빈 가우스먼으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리그 최강 불펜을 풀 가동해 단 1개의 안타도 없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가을 야구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바퀴벌레-좀비’의 대결에서는 바퀴벌레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샌프란시스코는 AT&T파크에서 열린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홈 3차전에서 연장 10회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5-4로 이겨 2승(1패)째를 올리며 WS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귀국 류현진 “올 시즌 내 점수는 70점”

    귀국 류현진 “올 시즌 내 점수는 70점”

    “올 시즌 내 점수는 70점.” 미국 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2년 차를 보낸 류현진(27·LA 다저스)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입국장에서 “올해는 (내 성적에) 70점 정도를 줘야 할 듯하다.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초반에 무너진 경기도 많았고 부상자 명단(DL)에 세 번이나 올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해 귀국 당시 자신에게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류현진은 지난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다시 어깨를 다쳐 1이닝 만에 조기 강판하며 일찍 정규 시즌을 마쳤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일찍 시즌을 마감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에서) 오랜만에 돌아와 첫 경기를 하고 시즌이 끝나 당연히 아쉽다. 내년엔 더 길게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시즌에는 승수보다 이닝 수와 평균자책점에 집중하겠다. 200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잇단 부상에도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든든한 무기가 됐던 새 구종에 대해서도 ‘커터’가 아닌 ‘슬라이더’라고 못 박았다. 그는 “슬라이더 그립 등을 바꿨다”며 “몇 경기 안 던졌지만 (새 구종을) 던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다. 커터라기보다는 슬라이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강정호(넥센) 등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이 하루빨리 태평양을 건너왔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서건창, 시즌 최다안타 새 역사 ‘연습생 신화’

    [프로야구] 넥센 서건창, 시즌 최다안타 새 역사 ‘연습생 신화’

    ‘연습생’ 출신 서건창(25·넥센)이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서건창은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2사 2루 때 상대 선발 김병현의 4구째 137㎞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197호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서건창은 해태 이종범(현 한화 코치)이 1994년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안타(196개) 기록을 20년 만에 뛰어넘었다. 1안타에 그친 서건창은 남은 3경기에서 3안타만 보태면 사상 초유의 한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넥센은 9회 유한준의 쐐기 3점포로 8-5로 이겼다.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지만, 서건창의 시작은 보잘 것 없었다. 이종범, 이병규(LG·9번)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야구 천재’로 불리며 큰 화제를 뿌리고 다닌 스타 플레이어와는 출발부터 달랐다. 서건창은 2008년 흔히 연습생이라 불리는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다. 그나마 1년 만에 방출당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군 복무를 마친 2011년, 넥센의 문을 두드렸다. 다시 연습생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드라마처럼 그는 2012년 신인왕과 2루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손에 넣었다. 거저 얻은 영광이 아니었다. 당시 서건창을 지켜본 박흥식(롯데 타격 코치) 전 넥센 타격 코치는 “(건창이는)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 다른 선수들에게서 보이지 않는 절박함이 느껴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악재가 빨리 찾아왔다. 지난해 서건창은 부상과 슬럼프에 신음했다. 타석에 바짝 붙어 몸쪽 공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서건창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기르고 타격폼을 고쳤다. 그리고 올 시즌 197호 안타로 프로야구 역사의 한 장을 장식했다. 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우상이었던 이종범 선배님과 이름을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0안타에 대한 욕심은 조금도 없다”며 “남은 3경기도 부담이 전혀 안 된다. 편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삼성은 대전에서 맥이 풀린 한화에 장단 28안타를 퍼부어 22-1로 대승했다. 선두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4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일군다. SK는 문학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두산에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4-6이던 9회 말 한동민이 2타점 동점타를 날린 데 이어 김강민이 끝내기 안타를 뿜어냈다. 5위 SK는 4위 LG에 1.5경기 차로 다가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연패 끊은 삼성, 매직넘버 ‘2’

    [프로야구] 연패 끊은 삼성, 매직넘버 ‘2’

    삼성이 연패를 끊고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LG는 4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 2를 줄이지 못했다. 삼성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마틴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8-4로 꺾었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5연패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다. 선발 마틴은 5와3분의2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9승째롤 낚았다. KIA 선발 한승혁은 초반 역투했으나 삼성의 집중력에 4와3분의2이닝 3실점으로 5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0-0이던 4회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5회 2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은 6회 2사에서 3안타와 2사사구를 묶어 4득점,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니퍼트의 역투를 앞세워 맞수 LG의 연승 행진에 6-1로 딴죽을 걸었다. LG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추며 4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 2도 줄이지 못했다. 에이스 니퍼트는 6이닝을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5연승으로 시즌 14승째를 작성했다. 4연승을 달리던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물러나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1회 정수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최주환-민병헌-김현수가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 기선을 잡았다. 2회 연속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한 두산은 3-1로 쫓긴 8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2-4로 졌다. 이로써 ‘뭉칫돈’을 풀며 야심차게 올 시즌을 시작한 한화는 아쉽게도 3년 연속 꼴찌가 확정됐다. 한화는 통산 6번째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통산 최다 꼴찌는 8차례의 롯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MVP 집안싸움 남은 5경기서 갈린다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화두는 4위 싸움이지만 MVP(최우수선수) 경쟁도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9일부터, 플레이오프는 27일 시작된다. 11월 4일부터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정규리그 MVP를 둘러싸고 ‘넥센가’의 싸움으로 펼쳐지고 있는 경쟁은 남은 5경기에 좌우될 전망이다. 당초 시즌 50홈런을 눈앞에 둔 거포 박병호(28)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주춤거리는 틈을 타 ‘한솥밥’ 서건창(25)이 폭풍 질주를 무서운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이후 5월 14개, 6월 9개 등을 포함, 현재 48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2개만 보태면 2003년 이승엽(삼성·56개), 심정수(53개)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 시대를 다시 열게 된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무겁다. 10월 5경기에서 홈런없이 21타수 2안타, 1할도 안 되는 타율(.095)에 허덕였다. 하지만 지난달 4일 NC전에서 하루 4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몰아치기에도 능해 가능성은 충분하다. ‘호타준족’ 서건창은 막판 맹폭중이다. 5경기에서 22타수 12안타, 타율 .545의 폭풍타를 휘둘렀다. 타율(.371), 최다 안타(193개), 득점(127개) 부문 각 1위로 타격 3관왕을 질주 중이다. 4안타를 더 치면 1994년 이종범(해태·196개)의 시즌 최다 안타를 경신하고 7안타를 더하면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의 새 역사를 쓴다. 한편 NC는 사직에서 홈런 3방을 터뜨려 롯데에 12-0으로 완승했고,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으로7-3으로 무너뜨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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