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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棋聖 우칭위안 9단, 100세에 돌 거두다

    영원한 棋聖 우칭위안 9단, 100세에 돌 거두다

    바둑계의 ‘큰 별’이 졌다. ‘현대 바둑의 창시자’ ‘영원한 기성(棋聖)’로 불리던 우칭위안(吳淸源) 9단이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한국기원은 1일 우칭위안이 지난달 30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1933년 바둑의 혁명으로 불리는 ‘신포석’(新布石)을 만들어 현대 바둑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1930~1950년대 일본 바둑계 1인자로 군림하며 ‘바둑의 신’으로 불렸다. 특히 그는 ‘바둑 황제’ 조훈현(61) 9단의 동문 사형(師兄)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일본 바둑계 원로인 세고에 겐사쿠(1889~1972)는 평생 한국과 중국, 일본에 한명씩 3명의 내제자만을 뒀는데 중국에서는 우칭위안, 일본에서는 하시모토 우타로, 한국에서는 조훈현이었다. 우칭위안은 1928년에, 조훈현은 1963년에 각각 세고에의 내제자로 들어갔다. 우칭위안은 1914년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태어나 부친의 영향으로 일곱 살 때 처음 ‘돌’을 잡았다. 세고에 문하에 들어가 평생 바둑책을 손에서 놓지 않아 왼손 손가락이 기형으로 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엄청난 노력파였다. 1933년에는 기타니 미노루(당시 5단)와 함께 ‘신포석’을 발표했는데 이는 ‘흉내 바둑’과 ‘3·3, 화점, 천원 착점’ 등 기존 관념을 깬 파격적인 포석이어서 당시 바둑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1939년부터 시작된 기타니와의 ‘치수 고치기 십번기’에서 승리하며 일본 바둑계 1인자로 등극했다. 이후 1956년까지 이어진 가리가네 준이치, 후지사와 구라노스케, 하시모토 우타로, 이와모토 가오루 등과의 치수 고치기 십번기에서도 거푸 이겨 일본 바둑계를 평정했다. 10번기 총전적은 10승 1무 1패였다. 1984년 은퇴한 뒤 부인과 함께 오다와라시 요양원에서 말년을 보냈다. 문하에는 국내에서 활동했던 중국인 여류기사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과 린하이펑(林海峰) 9단을 두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일본에서 그의 ‘백수(百壽) 축하연’이 열리기도 했다. 일본과 중국도 그의 별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본 NHK는 고세이겐(우칭위안의 일본식 명칭) 별세를 보도하며 “화려하고 자유로운 기풍과 압도적인 힘으로 팬을 매료해 ‘바둑의 신’으로 불렸다”고 평가했고, 아사히신문은 “신포석을 발표해 바둑계의 혁신을 가져왔다”고 그의 업적을 전했다. 중국 반관영인 펑파이(澎湃)신문망은 그가 중국 출신의 귀화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그가 세 차례 국적을 바꾸며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펑파이에 따르면 그는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되던 1936년 일본 내 활동 편의를 위해 일본으로 귀화했는데 중국에서는 배반자로 낙인 찍히고 일본에서는 중국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 1946년 일제 패망 직후 화교 이웃들이 패전국의 국적을 버려야 한다며 제멋대로 그의 국적을 취소시켜 3년간 무국적자로 떠돌았다. 이후 대만 국적으로 살다가 1979년 아이들의 학업과 취업 문제로 다시 일본인으로 귀화했다. 펑파이는 그가 말년에 중·일 우호를 위해 힘썼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영웅본색?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영웅본색?

    넥센 ‘영웅’들이 또 한번 대거 개인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GG)의 후보 43명을 확정, 발표했다. 10개 부문 후보는 출장 경기 수와 공격·수비 성적 등에 따라 선정됐다.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 1위는 자동으로 후보에 올랐다. ‘대포군단’ 넥센이 가장 많은 10명의 후보를 배출했고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 위업을 일군 삼성은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대 관심은 역시 MVP 후보 4명이 포함된 넥센 후보들이다. 올 시즌 개인 타이틀 14개 중 무려 10개의 트로피를 쓸어 담은 ‘영웅’들이 얼마나 많은 황금 장갑을 챙길지에 눈길이 쏠린다. 투수 부문에서 넥센은 다승왕 밴헤켄과 소사, 세이브왕 손승락, 홀드왕 한현희 등 모두 4명의 후보를 올렸다. 밴헤켄이 가장 돋보인다. 7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으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탈삼진 2관왕 밴덴헐크(삼성)가 맞수지만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포수에서는 이지영(삼성), 김태군(NC), 양의지(두산)가 예측 불허의 삼파전을 예고했다. 1루수로는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연 박병호(넥센)가 유력하다. 채태인(삼성), 테임즈(NC), 김태균(한화) 등도 손색없는 후보지만 무게감에서 다소 뒤진다. 박병호가 승리하면 3년 연속 GG 주인공이 된다. 초유의 200안타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서건창(넥센)은 당연히 유력한 2루수 후보다. 나바로(삼성)가 불방망이로 13년 만에 외국인선수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지만 서건창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힘이 부친다. 박석민(삼성), 김민성(넥센), 황재균(롯데), 송광민(한화)이 다투는 3루수에서도 뚜렷이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가 없어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김상수(삼성), 김성현(SK)과 경쟁하는 강정호(넥센)는 유격수로서 첫 40홈런을 돌파,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은 최대 ‘격전지’다. 박한이, 최형우(이상 삼성), 박용택(LG), 손아섭(롯데) 등 쟁쟁한 후보가 즐비해 치열한 각축이 불가피하다. 지명타자를 놓고는 이승엽(삼성), 홍성흔(두산), 나지완(KIA)이 싸운다. 역대 최다 수상 타이인 8차례 황금장갑을 낀 이승엽은 최대 수상 신기록에 도전한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1일부터 5일까지 이이지며 수상자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9연패 상민오빠 살린 버저비터

    [프로농구] 9연패 상민오빠 살린 버저비터

    삼성이 김동우의 기적 같은 버저비터 역전 3점슛으로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동우(15득점)와 리오 라이온스(20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7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일 동부전부터 계속된 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겨두고 상대 트로이 길렌워터에게 자유투를 헌납해 역전당한 삼성은 김동우가 마지막 공격에서 흐트러진 자세에서도 버저와 함께 3점슛을 꽂아넣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SK는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61 완승을 거두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 김민수, 박상오, 박승리까지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15승(4패)째를 올린 SK는 선두 모비스를 다시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을 37-29로 앞선 SK는 3쿼터 들어 박상오가 11점을 폭발시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인삼공사는 리온 윌리엄스를 이용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부산에서는 KT가 13점씩을 넣은 김승원과 김현수, 에반 브락을 앞세워 동부에 73-67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정체’ 드러내는 마법사

    [프로야구] ‘정체’ 드러내는 마법사

    ‘막내’ KT가 1군 무대에서 당당히 맞설 발판을 구축했다. 내년 1군에 진입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9개 구단이 제출한 보호선수 20명 외 지명선수와 함께 창단 첫 자유계약선수(FA) 3명의 영입을 28일 발표했다. 롯데와 계약이 불발된 FA 투수 김사율(34)은 4년(3+1년)간 계약금 5억원, 연봉 2억원, 옵션 3년간 연 5000만원 등 총액 14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롯데 내야수 박기혁(33)도 4년(3+1년)간 계약금 4억 5000만원, 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3년간 연 5000만원 등 총액 11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 LG에서 시장에 나온 내야수 박경수(30)는 4년간 계약금 7억원, 연봉 2억 3000만원, 옵션 4년간 연 5000만원 등 총 18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KT는 “김사율은 체력과 구위 모두 3년 이상 통할 수 있는 선수이고 박기혁과 박경수는 유격수와 2루수로 내야 센터라인이 보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KIA 이대형(31)과 SK 김상현(34) 등 보호선수 20명에서 제외된 9명을 낙점했다. 투수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외야수 3명, 포수와 내야수 각 1명이다. KT는 보상 차원에서 선수당 10억원을 소속 구단에 지불한다. 이들 중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이대형이 가장 눈에 띈다. 올 시즌 타율 .323에 22도루를 기록, ‘호타준족’임을 뽐냈다. 그럼에도 KIA는 투수 보호를 위해 그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대형은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LG를 떠나 KIA와 4년 최대 24억원에 계약했으나 1년 만에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9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SK 장거리포 김상현도 기대를 부풀린다. 조범현 KT 감독이 KIA 사령탑으로 우승을 이끌 때 당당한 주역이었다. SK에서 기대에 못 미쳤지만 KT는 그가 중심타자 몫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판단한다. 롯데 마스크 용덕한(33)은 ‘복덩이’나 다름없다. KT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마운드를 훌륭히 리드할 적임자를 낚았다고 자평했다. 조 감독은 “FA는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에 따라 각 포지션을 보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고참과 신인의 조화로 전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과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에 실패한 권혁은 한화와 4년간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했다. 2002년 데뷔한 권혁은 통산 512경기에서 24승11패113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국내 정상급 좌완 불펜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얼마면 되겠니

    [프로야구] 얼마면 되겠니

    장원준(29)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해 온 FA 장원준은 원 소속 구단과 협상 마지막날인 지난 26일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며 롯데의 파격 제안을 거부했다. 4년간 총액 88억원의 거금을 제시한 롯데는 무력감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의 거액 베팅에도 지난해 10승(9패)을 거둔 장원준이 시장에 다시 나섰다는 소식에 팬들의 충격은 더했다. 롯데의 베팅액은 역대 최고가로 SK에 잔류한 최정의 몸값(4년 총액 86억원)을 넘어선다. 롯데는 거액 베팅에 대해 “협상 결렬 뒤 금액을 밝힌 것은 장원준을 놓쳤다는 비난을 무마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면서 “이 금액으로 장원준을 설득한 것처럼 팬들 역시 설득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야구계의 의견은 갈린다. 한쪽에서는 좌완 선발 장원준의 희소성은 충분하나 그 정도 몸값의 선수인지에 의문을 던진다. 반면 그가 엄청난 뭉칫돈을 포기하고 시장으로 나선 것은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확신에 찬 결단이라는 견해도 있다. FA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일찌감치 롯데 잔류 선수로 장원준을 분류해 둔 다른 구단들은 갑작스러운 대어 출현에 급히 계산기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의 가치가 최소 88억원으로 책정되면서 주춤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장원준이 FA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원준을 영입한 팀은 전 소속 구단에 보상선수 1명과 그 선수의 지난해 연봉(3억2000만원)의 200%를 지불하거나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300%를 내줘야 한다. 장원준을 잡는 데만 최소 100억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런 엄청난 몸값을 부담하면서까지 장원준을 영입할 팀은 어디일까. 아니면 그가 롯데로 돌아갈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장원준의 거취가 FA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양현종 헐값에 MLB 못 보내”

    양현종(26·KIA)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끝내 불발됐다. 프로야구 KIA는 26일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결과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에 걸맞은 응찰액은 아니다.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구단 동의 아래 해외 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KIA는 응찰액을 통보받은 뒤 이날까지 4차례 양현종을 만나 헐값 응찰액 수용에 어려움을 표시했지만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MLB 구단의 최고 응찰액은 150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KIA는 당초 300만 달러를 적정선으로 삼았다. 양현종의 미국 진출은 일단 좌절됐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구단이 동의한다면 일본 무대 진출이 가능하다. 일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뒤 미국에 입성할 수도 있다. 문제는 역시 이적료다. 메이저리그에서 양현종의 가치가 기대 이하로 나온 만큼 일본 구단이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할지는 미지수다. 또 2년을 더 뛰면 온전한 9년 FA 자격을 얻어 포스팅 없이 빅리그에 도전하거나 국내 이적에 나설 수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7연승 웃는 SK 9연패 우는 삼성

    SK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김민수(17득점)와 애런 헤인즈(2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2-69로 승리, 7연승을 질주했다. 14승(4패)째를 올리며 선두 모비스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SK는 4쿼터 초반까지 50-57로 뒤졌으나 헤인즈와 박상오, 김민수의 릴레이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삼성은 2011~12시즌 기록한 14연패 이후 팀 최다인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오 라이온스(16득점 13리바운드)와 김준일(12득점)이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고양체육관에서는 KT가 2년 차 신예 이재도(2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에 95-66으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평균 2.13득점에 그쳤던 이재도는 올 시즌에만 네 번째 20점 이상 경기를 만들며 부상 중인 ‘에이스’ 조성민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 FA 보스턴 싹쓸이…산도발·라미레스 영입

    미국 프로야구 ‘명가’ 보스턴이 뭉칫돈을 풀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미국 CBS스포츠는 25일 “보스턴이 파블로 산도발(28)과 핸리 라미레스(31) 동시 영입에 성공했다. 놀라운 FA 더블 플레이의 완성”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에서 주포로 활약한 산도발과 라미레스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로 꼽힌다. CBS스포츠는 “산도발은 5년간 1억 달러(약 1114억원), 라미레스는 5년간 9000만 달러(1002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계약 조건은 매체마다 차이를 보이는 등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오빠 감독 세 번째 맞대결

    [프로농구] 오빠 감독 세 번째 맞대결

    연세대 1년 선후배이자 ‘영원한 오빠’ 문경은 SK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감독대행 시절까지 포함해 4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문 감독은 올해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초보 사령탑 이 감독은 꼴찌의 수모를 겪고 있다. 6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문 감독은 최근 선수들을 칭찬하고 있다. 지난 23일 연장 접전 끝에 동부를 꺾은 뒤 “세게 칭찬해 주고 싶다”고 벙글거렸고, 20일 모비스를 잡았을 때는 김민수를 한껏 치켜세웠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SK는 문 감독의 칭찬 세례 속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최부경이 안면 골절로 빠졌는데도 빈자리가 드러나지 않는다. 선두 모비스와는 1.5경기 차. 반면 이 감독은 24일 LG전 패배로 8연패 수렁에 빠졌고 얼굴도 많이 어두워졌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리오 라이온스를,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김준일을 뽑아 6강에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심리치료까지 동원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두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시즌 세 번째로 만난다. 1~2라운드 모두 ‘형’이 여유 있게 이겼다. 이 감독은 배수진을 쳐야 한다. 이날도 지면 2011~12시즌 14연패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인 9연패 수모를 당한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동부를 84-69로 따돌려 지난해 2월 5일 이후 동부 원정 5연승을 이어 갔다. 지난 23일 SK에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던 동부는 2연패로 주저앉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민 생각 입히니… 공공정책 탄력 받네!

    국민 생각 입히니… 공공정책 탄력 받네!

    # 전북도청은 지난해부터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간편 119신고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사고 유형별로 신속한 신고 체계를 구축해 맞춤형 복지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책 설계 과정에서 공무원들만의 노력으로는 신고를 위한 단말기 보급이나 가입자 유도 등이 쉽지 않았다. 지난 7월부터 전북도청은 공무원은 물론 정책 수요자인 취약계층을 포함한 전북도민과 서비스디자인 전문가도 정책 설계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수요자 조사와 치열한 토론을 한 끝에 서비스 홍보수단을 개선하고 단말기 기능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마을회관 등 주민 접점에 단말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편리성을 홍보하는 한편 긴급 상황 신고 시 출동 메시지가 음성으로만 전송되는 문제를 개선하고 숫자버튼을 제외하고도 5개 이상으로 구성된 복잡한 버튼을 3개 정도로만 줄이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자칫 잘못된 결과를 야기할 수 있었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제대로 된 방향을 찾은 것이다. 24일 대구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는 사회복지·치안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서비스 개선 성과가 발표됐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7월부터 전국 10개 시도를 대상으로 시민과 서비스디자이너, 공무원이 참여하는 ‘정부3.0 국민디자인단’<서울신문 8월 15일자 21면>을 운영한 결과물이다. 디자인단은 매주 팀 워크숍과 현장토론, 수요자 인터뷰, 현장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생긴 각종 아이디어를 정책 개발에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맞춤형 재난훈련 시뮬레이션(경기), 주민이 행복한 희망의 원도심 만들기(인천), 스마트 두레공동체(대구), 귀농인 안정 정착 지원서비스(전남) 등 모두 10개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광주광역시의 ‘다가치 그린서비스’는 실시간 대기질 등 각종 환경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생활정보 및 인·허가 등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수요자 입장이 잘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외노인 상시돌봄 서비스 정책 설계에 참여한 이제승 충북도 창조행정팀장은 “도민을 비롯해 정책을 직접 실행하게 될 수행기관과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공무원들이 사무실에서 만들었다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문제도 미리 짚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비스디자이너로 참여한 김민수 ㈜코크레이션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처럼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확대돼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며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직접 실현되는 과정까지 참여할 수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선아 금오공대 산업공학부 교수는 “사용자(수요자)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포착해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정책이 이런 방식으로 설계된다면 더욱 폭넓은 국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디자인단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조만간 지자체와 중앙부처 차원에서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로야구] ‘구단별 1명’ 옥석 빼 올 KT, 김동주 잡나

    [프로야구] ‘구단별 1명’ 옥석 빼 올 KT, 김동주 잡나

    ‘막내’ KT가 팀 운명을 건 ‘겨울 행보’에 나섰다. 내년 1군 무대에 진입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24일 9개 구단으로부터 팀별 보호선수 20명의 명단을 받아들었다. KT는 이날부터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구단별로 1명씩 영입하는 것을 놓고 ‘옥석 고르기’에 들어갔다. KT는 심도 있고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 선수를 1명씩 지명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9일 이 내용을 공시한다. 이는 9구단 NC 때처럼 신생팀의 전력 보강을 위한 특혜 조치다. KT는 1명당 무려 10억원을 영입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총 90억원이라는 뭉칫돈이 소요되는 중대 작업이다. 낙점 결과에 따라 팀 운명까지 갈릴 수 있다. 내년 시즌은 물론 상당 기간 팀 전력에 파장을 몰고 온다. 이 탓에 KT는 물론 9개 구단도 누구를 지명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번 지명의 중요성은 2년 앞서 1군에 뛰어든 NC의 경우에서 입증됐다. 보호선수 외 지명으로 뽑은 포수 김태군과 모창민, 조영훈, 김종호 등이 맹활약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NC는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냈다.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으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KT가 FA 영입보다 이번 지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입 선수 대부분이 즉시 전력감이라는 얘기다. 9개 구단은 마운드와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 유출을 막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선수들로 꾸려진 KT는 이번 지명을 통해 NC 이호준 같은 베테랑을 잡는다는 복안이다. 젊은 패기에 경험을 접목시켜 내야 수비 등에서 안정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KT는 25일 KBO가 공시하는 9개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명단에서 빠진 선수는 사실상 방출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도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가 있다고 보고 면밀히 따져볼 계획이다. 이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진 두산 김동주의 거취도 주목된다. 신생 KT의 스토브리그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1위의 질주 2위가 저지

    [프로농구] 1위의 질주 2위가 저지

    SK가 모비스의 12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SK는 20일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민수(22득점)와 김선형(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68 승리를 거뒀다. 12승(4패)째를 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모비스는 지난달 22일 동부전부터 이어 오던 연승 행진을 ‘11’에서 멈췄다. 단일 시즌 기준으로 2011~12시즌 동부(16연승)와 2004~05시즌 SBS(15연승)에 이은 역대 공동 3위 기록으로 만족해야 했다. 역대 여섯 번째로 노렸던 라운드 전승도 무산됐다. 4쿼터 후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종료 2분 52초 전 김민수의 슛이 성공하면서 SK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코트니 심스가 골밑 득점을 성공했고 김선형은 1분 16초 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뜨렸다. 김선형은 막판 묘기에 가까운 레이업 슛을 성공해 체육관을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후반부터 뛰지 못한 게 아쉬웠다. 리바운드에서 29-42로 열세를 보인 것도 패인이었다. 고양에서는 전자랜드가 오리온스에 69-55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한 때 9연패 수렁에 빠져 선수들이 삭발을 단행한 전자랜드는 다시 팀 분위기가 올라온 모습이다. 주장 리카르도 포웰(28득점 11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20 도쿄 올림픽서 야구 채택 유력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다. 토마스 바흐(61·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올림픽 개혁안인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개혁안은 그동안 단일 도시가 올림픽을 개최하던 것에서 벗어나 한 나라의 여러 도시는 물론 여러 나라의 여러 도시에서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개최 도시에 1개 이상의 종목을 정식 종목에 포함하는 권리까지 부여한다.‘올림픽 어젠다 2020’은 다음달 8~9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IOC 특별 세션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 안이 통과되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이 요구했던 야구와 소프트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신인왕 NC 내야수 박민우 “내년에도 주전으로 살아남겠다”

    [프로야구] 신인왕 NC 내야수 박민우 “내년에도 주전으로 살아남겠다”

    “내년에도 1군 경쟁에서 살아남겠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안은 박민우(21·NC)는 이같이 새 각오를 다졌다. 박민우는 혼전이 예상됐던 최우수 신인선수 투표에서 기자단 99표 중 71표(72%)를 획득, 넥센 불펜 투수 조상우(15표)와 삼성 외야수 박해민(13표)을 압도했다. NC는 지난해 투수 이재학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민우는 “패기밖에 없었던 내가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꾸준히 기회를 준 김경문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실수가 많았는데 자신감을 잃지 않게 도와준 선배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목표는 1군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라며 “내 스타일은 홈런을 치는 것이 아니고 출루와 도루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년 차 박민우는 정규시즌 118경기에 나서 타율 .298에 87득점 40타점 50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호타준족’을 뽐내며 NC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첨병 노릇을 했다. 리틀야구단 출신인 박민우는 휘문고 시절인 2011년 타율 .477의 불방망이로 고교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이듬해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지명받은 그는 지난해 대주자, 대수비로 뛰다가 올해 김종호와 이종욱을 제치고 톱타자,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IA 양현종 MLB 포스팅 요청

    [프로야구] KIA 양현종 MLB 포스팅 요청

    김광현(SK)에 이어 양현종(26·KIA)도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프로야구 KIA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좌완 양현종(26)의 미프로야구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을 요청했다. KBO는 곧바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이를 통보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양현종의 포스팅을 공시하고 이때부터 4일 동안 비공개 입찰을 한다. 여기서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KIA의 수용 여부를 4일 안에 MLB 사무국에 전달한다. 따라서 21일 또는 22일 포스팅 최고 금액이 나오고,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도전 여부는 이르면 25일 결정 난다. KIA가 최고가를 받아들이며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양현종과 한달간 독점 교섭을 벌인다. 양현종과 KIA는 앞서 “구단과 선수가 납득할 금액이 나오면 수용한다”고 합의했다. 김광현이 수용한 200만 달러(약 22억원)가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분위기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과 계약한 알베르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등을 보유한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는 현재 3~4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분위기는 더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강정호(27·넥센)도 미프로야구 포스팅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FA 태풍 판을 엎는다

    [프로야구] FA 태풍 판을 엎는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활짝 열렸다. FA 선수를 둘러싸고 집안 단속과 외부 영입을 위한 신생 KT 등 10개 구단의 ‘쩐의 전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명의 2015년 FA 자격 획득 명단을 16일 공시했다. SK는 최정, 김강민, 조동화 등 가장 많은 6명의 FA를 배출했고 삼성이 윤성환, 안지만 등 5명, 롯데가 장원준, 김사율 등 3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KIA와 LG가 각 2명, 넥센, 두산, 한화가 각 1명이다. 이들 중 17명이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이날 공시된 선수는 18일까지 KBO에 FA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 이번 시장에도 씨알 굵은 대어들이 대거 나와 ‘겨울 광풍’을 예고했다. 지난해에는 과열 논란까지 불렀다. 롯데 강민호는 FA 신기록(4년 총 75억원)을 세우며 팀에 안주했다. 한화는 정근우(4년 최대 70억원)와 이용규(4년 최대 67억원)를 잡는 데만 137억원을 투자했다. 이들의 이적 여부가 내년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만큼 각 구단은 ‘뭉칫돈’을 풀 작정이다. 이 때문에 FA 사상 첫 100억원 돌파의 ‘초대박’까지 점쳐진다. 5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미 “5명의 FA를 모두 잡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부활을 노리는 신흥 명가 SK도 FA 잔류에 주력할 태세다. 뜨거운 시선을 받는 선수는 SK 주포 최정(27)과 삼성 선발 윤성환(33)이다. 둘 모두 기복 없는 활약이 강점이다. 최정은 올 시즌 부상에도 타율 .305에 14홈런 76타점을 올렸다. 20대 나이에 2010년부터 4년 연속 ‘3할타-20홈런’의 식지 않는 방망이를 과시해 진가를 더한다. 윤성환도 2011년부터 4년 동안 48승이나 쌓았다. 두산 니퍼트(52승)와 삼성 장원삼(49승)에 이어 세 번째. 2011∼14시즌 평균자책점도 3.57로 안정적이었다. 국내 최고 불펜 안지만(31·삼성)과 롯데의 좌완 선발 장원준(29)도 대박을 꿈꾼다. 둘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눈독을 들일 정도다. 안지만은 2011년 정대현(롯데)의 불펜 최고액(4년 36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장원준도 ‘상처’를 씻고 새 출발해야 하는 롯데의 핵심 선수여서 이목이 쏠린다. FA 협상은 오는 20일 돌입한다. FA 선수는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불발될 경우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SK 어느새 2위

    [프로농구] SK 어느새 2위

    프로농구 SK가 어느새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K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을 찾아 벌인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0점을 터뜨린 김민수와 4쿼터에서만 11점을 넣은 박승리의 활약을 묶어 LG를 78-64로 일축했다. 4연승을 내달린 SK는 11승4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오리온스와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 모비스(13승2패)와는 2경기 차. 전반을 40-32로 앞섰던 SK는 후반 들어 김종규와 크리스 메시를 앞세운 LG에 2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박승리가 11점을 몰아쳐 한숨을 돌렸다. 경기 종료 6분53초를 남기고 60-58로 쫓기던 SK는 김선형의 가로채기로 공격 기회를 잡았고, 박승리가 2점슛으로 연결하면서 달아났다. 수비가 전문인 박승리는 2분41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75-62로 달아나게 해줬다. 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KT와 전자랜드는 모처럼 연승을 내달렸다. KT는 KGC인삼공사를 76-66으로 물리쳤다. 찰스 로드가 23점, 전태풍이 19점을 넣은 KT는 5승10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도 삼성을 86-65로 완파하고 6위 그룹에 합류했다. 5연패에 빠진 삼성은 꼴찌(4승11패)로 처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25일 만에 ‘환호랜드’

    [프로농구] 25일 만에 ‘환호랜드’

    코트에서 승리의 환호성을 내지르는 데 25일이 걸렸다. 전자랜드는 14일 홈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91-69 완승을 거두고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에서 85-79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2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으로 시즌 초반 원정경기만을 치러야 했던 전자랜드가 홈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박성진이 8점을 몰아치며 29-11로 크게 앞섰다. 2쿼터 송영진을 앞세운 KT의 반격을 받았으나 전반을 46-35로 앞선 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도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6점을 뽑아내는 등 힘을 내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서는 이현호와 함준후가 14득점을 합작해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전자랜드는 박성진(16득점) 등 무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가 애런 헤인즈(21득점)와 김민수(2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라이벌 삼성을 93-69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SK는 2위 오리온스를 1경기, 선두 모비스는 2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는 최근 최부경이 큰 부상을 당했으나 김민수가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민수는 지난 12일 전자랜드전에서 24득점을 폭발시킨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22득점)가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王 될 남자 新 될 남자

    [프로야구] 王 될 남자 新 될 남자

    ‘홈런왕이냐, 안타왕이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신인선수를 발표하고 부문별 시상식도 연다. KBO는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인 지난달 19일 이미 기자단 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개표를 통해 주인공을 확정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MVP. 후보는 박병호(28), 강정호(27), 서건창(25), 밴헤켄(35·이상 넥센), 밴덴헐크(29·삼성) 등 5명이다. 모두 올 시즌 최상의 활약을 자부하지만 4명이나 이름을 올린 넥센의 ‘집안 싸움’이 될 공산이 짙다. 한 구단에서 후보 4명이 나온 것은 1987년 삼성(장효조 김시진 김성래 이만수) 이후 27년 만에 두 번째다. 넥센은 개인 타이틀을 독차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당한 아픔을 달랠 것으로 믿는다. 이 가운데서도 박병호와 서건창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박병호는 이승엽(삼성 2001~200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그는 무려 52홈런을 폭발시켜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활짝 열었다. 타점(124개)과 득점(126개)에서도 1위와 2위다. MVP감으로 손색이 없지만 서건창이 걸림돌이다. ‘호타준족’ 서건창은 사상 초유로 200안타(201개)를 돌파하는 새 역사를 썼다. 득점(135개)에서도 신기록을 작성했고 타격왕(타율 .370)까지 올라 박병호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평균자책점(3.18), 탈삼진(180개) 2관왕 밴덴헐크,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작성한 장타율(.739) 1위 강정호,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선 밴헤켄도 무시할 수 없다. 신인왕은 박민우(21·NC), 박해민(24·삼성), 조상우(20·넥센) 등 3명이 다툰다. 박민우는 타율 .298에 50도루(2위)로 톱타자 입지를 굳혔고, 박해민은 튼실한 수비에 타율 .297로 배영섭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불펜 조상우도 48경기에서 6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로 활약해 접전이 불가피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기본과 경쟁’ 롯데 새 키워드

    ‘기본과 경쟁’ 롯데 새 키워드

    “위기가 기회입니다.” 선수단의 극심한 내홍 부담 속에 프로야구 롯데 이종운(48) 신임 감독이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임식을 했다. 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감독직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면서 “팬들이 ‘감독 이종운’을 우려하고 있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이 오히려 기회이며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며 ‘기본과 경쟁’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야구에도 기본이 있다. 인격과 예의는 필수”라며 “팬에게 감사하고 팀을 우선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전, 비주전의 경계를 최소화하고 경쟁으로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원 신임 대표도 이날 취임식을 하고 “팬들께 큰 상심을 안겼다. 전 임직원과 선수단은 깊이 사죄하고 용서를 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프런트는 현장 지원에만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선수단의 단체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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