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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202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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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첫 풀타임’ 지로나 국왕컵 첫판 5부 팀 4-0 완파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에서 뛰는 공격수 김민수(18)가 처음으로 공식전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팀을 보탰다. 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에서 열린 2024~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전 원정 경기에서 5부 리그의 엑스트레마두라 1924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민수는 이날 선발 데뷔전이자 첫 풀타임으로 뛰며 2선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입단했고, 지난 8월에는 지로나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B팀에서 경험을 쌓다가 이번 시즌 1군으로 합류했다. 지난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붙은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성인 무대 데뷔전을 소화했다. 지로나는 전반 12분 힐의 골로 앞서나갔고, 후반 13분과 17분엔 보얀 미오브스키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지로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지로나는 2017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세운 시티풋볼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자금 운용, 선수 수급이 원활해졌고, 지난 시즌 라리가 3위의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에는 라리가에서 13위(승점 12)에 올라 있다.
  • “해리스는 우릴 이해 못 해”… 민주당 등진 젊은 흑인 남성들[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해리스는 우릴 이해 못 해”… 민주당 등진 젊은 흑인 남성들[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최근 오바마 지원 유세도 비판“내 정체성은 마리화나와 무관”해리스 합법화 공약도 안 통해“젊은 흑인 투표 안 할까 걱정”5060 흑인 남성은 해리스 지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겠다고 한 공약은 흑인 남성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서다. 내 흑인 정체성을 그렇게 취급당하고 싶지 않다.”(37세 트럭 운전사 CJ) 다음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남부 주요 경합지인 선벨트 조지아주는 사전 투표 열기가 한창 뜨겁다. 지난 17·18일 찾은 애틀랜타 외곽의 코브·폴딩카운티 사전투표소 4곳에는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마다 1시간 넘게 지켜봤지만 유독 젊은 흑인 남성들은 찾기 어려웠다.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지역)인 조지아는 4년 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검표 끝에 불과 0.26% 포인트(1만 2000표) 차로 신승한 곳이다. 그런 만큼 민주 ·공화 양당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흑인계에서 지지율이 높은 해리스 부통령이 젋은 흑인 남성들의 표심을 얻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폴딩카운티 청사의 사전투표소에서 어렵게 만난 CJ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우리를 향해 ‘왜 트럼프를 지지하느냐’며 깎아내렸다. 민주당에 투표 안 하면 흑인이 아니라는 식으로 카테고리 안에 가두지 말라”며 “해리스는 우리(젊은 흑인 남성)도, 국방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트럼프 지지 이유를 밝혔다.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도 성별·나이별로 민심이 상당히 쪼개져 있는 게 체감됐다. 60대 흑인 부부 샌드라와 워커는 “젊은 흑인 남성들이 해리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레토릭은 선전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들이 이슈를 이해하지 못한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일자리가 늘고 헬스케어가 좋아졌는데, 어포더블 케어(공공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면서도 그들과 가족에게 뭐가 중요한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여교사인 흑인 여성 키어(31)는 “해리스에게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며 그가 젊은 흑인 남성들에게 인기 없는 이유에 대해 후보에 대한 정보 부족을 들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트럼프에게 투표하기보단 투표를 안 하거나 제3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흑인 남성 랜디(55) 역시 “해리스가 중산층을 돕고 내 아이들과 손자, 주택, 기술 법안들을 번영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젊은 흑인들이 투표를 안 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조지아는 흑인 비율이 33%로 미국 평균(14%)의 두 배를 넘어선다. 이들을 잡기 위해 해리스 캠프는 흑인 기업가에 2만 달러(약 2800만원) 탕감 대출 제공, 코인투자 보호를 목표로 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등 흑인 남성을 수혜 대상으로 삼은 공약을 발표했지만 효과는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는다. 흑인은 물론 유색인종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선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가 높은 듯했다. 한국계인 직장인 김민수(26)씨는 “부모님은 민주당을 찍으라고 하지만 트럼프에게 마음이 더 갔다”면서 “2020년 대선 때도 투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민주당의 국경·이민정책은 물론 국방·외교까지 든든한 구석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 찍히면 끝! 손흥민 4경기 만에 복귀전서 시즌 3호골

    찍히면 끝! 손흥민 4경기 만에 복귀전서 시즌 3호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주말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4-1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리했다. 지난달 27일 열렸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뒤 4경기만에 출전한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역전골의 기점이 되는 침투패스를 넣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 10분에는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곧이어 후반 15분에는 중거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한 뒤 직접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4호골을 터트렸다.이강인은 후반 13분 교체로 경기에 들어간 뒤 ‘가짜 9번’으로 활발하게 움직인 끝에 후반 45분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스트라스부르를 4-2로 이기며 리그 개막 이후 8경기 무패(6승 2무)를 선두를 달렸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서 뛰는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리그 첫 도움으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네덜란드 데벤테르에서 열린 에레디비시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후반 32분 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5-1로 승리하며 8경기 무패로 리그 3위를 달렸다. 이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지로나)는 후반 교체출전으로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김민수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열린 리그 1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지로나는 0-1로 패했지만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 팀에 입단한 이후 2년만에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는 기쁨을 맛봤다.
  • 8번째 프리메라리가 선수 등장…18세 공격수 김민수 데뷔전

    8번째 프리메라리가 선수 등장…18세 공격수 김민수 데뷔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8번째 한국인 선수가 탄생했다.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19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27분 깜짝 교체로 출전했다. 팀은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0-1로 패했지만 올해 18세인 김민수는 라리라 데뷔를 통해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지로나는 3승 3무 4패(승점 12)로 13위에 그쳤다.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 팀에 입단한 이후 2군인 B팀에서 활약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1군에 합류했다. 이날 지로나는 0-1로 뒤지던 후반 27분 수비수를 빼고 김민수를 투입했다. 이로써 김민수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라리가 무대를 누빈 8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투입된 김민수는 11차례 볼 터치와 함께 6차례 패스에 성공하고 두 차례 볼 경합에서 한 차례 이겨냈다.
  • ‘21세기 소년단’ 온다

    ‘21세기 소년단’ 온다

    기분 좋은 3연승으로 분위기를 탄 축구대표팀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2000년대 이후 태어난 ‘21세기 소년단’으로 대표팀을 바꾸는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국가 대표팀 감독이 앞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열흘가량 유럽 출장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취임 직후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핵심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했지만, 이번에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보고 면담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아직 선발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유럽뿐 아니라 중동도 방문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열렸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지난 10일과 15일 3, 4차전도 이기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3승 1무로 B조 1위(승점 10)를 달리고 있다. 특히 3~4차전에서 이강인, 오현규(23·헹크), 배준호(21·스토크시티) 등 2000년대생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과 가능성을 모두 확인한 만큼 다음 달 열리는 5~6차전 원정경기에서도 세대교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다. 지난여름 수원FC에서 스위스 무대로 옮긴 이영준은 현재 스위스 정규리그 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10월 A매치에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당시에도 홍 감독이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은다. 홍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선 코르파칸에서 활약 중인 원두재(27)와 권경원(32)과도 만날 계획이다.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가 모두 가능한 자원들이다. 향후 대표팀 활약이 기대되는 주목할만한 해외파 젊은 피로는 고영준(23·파르티잔), 김민수(18·지로나), 김지수(19·브렌트포드), 양현준(22·셀틱), 이현주(21·하노버) 등이 꼽힌다.
  • ‘더’ 더러운 돈 손대다 탈난 형사들…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영화잡설]

    ‘더’ 더러운 돈 손대다 탈난 형사들…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영화잡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라니. 참 직설적인 제목입니다. 뭔가 교훈적인 느낌도 나고요. 더러운 돈은 무엇이고, 누가 손을 댔고, 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오는 17일 개봉하는 김민수 감독의 영화는 제목부터 궁금증을 부릅니다. 영화는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하는 생계형 형사 명득(정우 분)과 동혁(김대명 분)의 이야기입니다. 둘은 구역 내 업소를 돌며 ‘더러운 돈’을 받는 비리 형사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거액의 돈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범죄 조직이 돈을 수거해 정기적으로 배를 통해 본국의 조직으로 보낸다는 내용입니다. 마침 주택가에서 벌어진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명득이 관련 정보가 담긴 메모리 카드를 얻었습니다. 두 형사는 이내 ‘더 더러운’ 돈을 훔치기로 합니다. 형사들이 돈에 눈이 멀어 범죄를 저지르는 소재는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예컨대 범죄자들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형사의 모습은 영화 ‘투캅스’에서도 유명하지요. 형사가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 내부 조사를 받고, 범인인 형사가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애쓰는 줄거리는 고 이선균 배우, 조진웅 배우 주연 영화 ‘끝까지 간다’(2023)와 유사합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풍기는 영화가 차별화를 꾀한 부분은 명득과 동혁의 사연입니다. 명득은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딸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아원 출신 동혁은 명득을 진짜 형처럼 따릅니다. 물론 수천만 원의 도박 빚도 있어 쪼들리고 있고요. 소소하게 푼돈 챙기는 게 부업인 이들 형사는 결정적인 선은 넘지 않는 것을 신조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딸의 상태가 악화하자 명득은 범죄를 결심합니다. 명득을 맡은 정우 배우의 신파를 넘지 않으면서도 절절한 연기, 명득을 이해하는 동혁의 모습을 충실하게 그려낸 김대명 배우와의 호흡도 좋았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갈까요. ‘비리’ 수준이었던 이들의 행동은 결국 ‘범죄’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점점 허술함을 드러냅니다. 이들은 동혁의 아는 동생 하나를 데리고, 파출소 내 엽총을 훔칩니다. 그리고 복면을 쓰고 부둣가로 향합니다. “총을 쓸 일이 없을 것”이라던 명득의 말과 달리 현장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잠복하던 광수대 형사가 죽어버립니다. 감독은 지난 10일 기자시사회에서 “영화 제목을 너무 직접적으로 지었는데, 직설적인 만큼 투박하지만 정직하고 힘이 있는 제목”이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목처럼 결말도 분명하고 시원하게 짓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과정도 결말도 분명하고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명득은 딸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이인데, 그런 각오에 비해 계획은 엉성합니다. 동혁이 고아원 동기였던 친구에게서 정보를 받고, 이 사실이 알려지는 장면도 너무 논리가 빈약하고요. ‘저러면 안 될 텐데’ 싶어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여기에 광수대 형사가 죽으면서 명득과 악연으로 얽힌 광수대 팀장 승찬(박병은 분)이 수사 책임자로 파견되는 부분도 그렇습니다. 기존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짐작하게 됩니다. 결국 영화는 뒤로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지고, 눈살을 찌푸리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치밀한 설계와 실수, 그리고 반전 등 범죄영화 특유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채 떨떠름하게 끝맺습니다. 그나마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들이 맛을 제대로 살립니다. 명득과 동혁을 몰아붙이는 백수장·유태오·정해균 배우 등 중국 조폭 3인방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후덜덜’ 합니다. 이번 영화는 김 감독 데뷔작으로, 6년 전 제작했다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고, 이어 개봉까지 하게 됐습니다. 김 감독은 기자시사회에서 “사람들이 살면서 가치 판단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순간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쫓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선택들, 혹은 그들이 만났다 헤어지는 이야기의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들이 전해지길 바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출 의도야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글쎄요. 두 형사의 선택으로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는 그리 와닿지 않았습니다. ‘더러운 돈을 손대면 배탈난다’ 정도일까요. 앞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킹메이커’(2022)의 각본을 쓴 감독의 첫 입봉 작품이라 기대가 컸을까요. 아쉬움을 달래고 김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해봅니다. 김기중 기자의 ‘영화잡설’은 놓치면 안 될 영화, 혹은 놓쳐도 무방한 영화에 대한 잡스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격주 토요일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 오늘 누가 일그러지나

    오늘 누가 일그러지나

    “내일은 없다” 잠실 단두대 매치LG 문보경·kt 로하스 부활 촉각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준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최종 승자를 가리는 5차전이 1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에서 LG는 임찬규를, kt는 엄상백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임찬규가 한 번 승리한 바 있다. 임찬규는 5와3분의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와 함께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렇지만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임찬규는 정규시즌에서도 kt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던 모습을 그대로 가을 야구에서도 선보였다. 엄상백에 이번 5차전은 준PO 1차전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다만 양 팀 모두 5차전에 지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5이닝 이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계투작전으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선발 투수보다 두 번째로 등판할 투수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다. LG는 준PO에서 디트릭 엔스-임찬규-최원태의 3선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정규시즌 선발이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을 불펜투수로 활용 중이다. 따라서 LG는 임찬규에 이어 손주영을 중간계투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주영은 지난 8일 준PO 3차전에서 최원태 이후 마운드에 올라 5와3분의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김진성과 유영찬, 마지막에 에르난데스가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양 팀 투수를 통틀어 준PO 1~4차전 4경기에 유일하게 모두 출전해 6과3분의1이닝 동안 9삼진 무실점 역투로 1세이브와 1홀드를 올렸다. kt 역시 김민, 김민수, 손동현, 고영표, 우규민 등 오른손 구원 투수를 총동원해 LG의 예봉을 꺾을 참이다. 무엇보다 고영표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영표는 포스트시즌 들어 눈부신 피칭을 펼치고 있다. 준PO 1차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준PO 4차전에서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과3분의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4차전에서 무려 3과3분의1이닝 동안 35개라는 투구를 한 것이 부담이라 고영표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5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인 LG의 문보경과 가을 야구 내내 타점이 없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활 여부도 승부의 변수다.
  •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 최후의 리턴매치…선발보다 강한 계투진 손주영, 고영표 활약이 PO 이끈다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 최후의 리턴매치…선발보다 강한 계투진 손주영, 고영표 활약이 PO 이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준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최종 승자를 가리는 5차전이 11일 잠실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에서 LG는 임찬규를, kt는 엄상백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준PO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임찬규가 한 번 승리한 바 있다. 임찬규는 5와3분의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와 함께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렇지만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임찬규는 정규시즌에서도 kt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던 모습을 그대로 가을 야구에서도 선보였다. 엄상백에 이번 5차전은 준PO1차전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다만 양 팀 모두 5차전에 지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5이닝 이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계투작전으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선발 투수보다 두 번째로 등판할 투수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다. LG는 준PO에서 디트릭 엔스-임찬규-최원태의 3선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정규시즌 선발이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을 불펜투수로 활용 중이다. 따라서 LG는 임찬규에 이어 손주영을 중간계투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주영은 지난 8일 준PO 3차전에서 최원태 이후 마운드에 올라 5와3분의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김진성과 유영찬, 마지막에 에르난데스가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양 팀 투수를 통틀어 준PO 1∼4차전 4경기에 유일하게 모두 출전해 6과3분의1이닝 동안 9삼진 무실점 역투로 1세이브와 1홀드를 올렸다. kt 역시 김민, 김민수, 손동현, 고영표, 우규민 등 오른손 구원 투수를 총동원해 LG의 예봉을 꺾을 참이다. 무엇보다 고영표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영표는 포스트시즌 들어 눈부신 피칭을 펼치고 있다. 준PO 1차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준PO 4차전에서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과3분의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4차전에서 무려 3과3분의1이닝동안 35개라는 투구를 한 것이 부담이라 고영표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5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인 LG의 문보경과 가을 야구 내내 타점이 없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활 여부도 승부의 변수다.
  • LG의 ‘불꽃 방망이’냐 kt의 ‘무실점 마운드’냐…준PO 1차전 승부처

    LG의 ‘불꽃 방망이’냐 kt의 ‘무실점 마운드’냐…준PO 1차전 승부처

    작년 한국시리즈(KS)의 리턴매치다. 프로야구 2024 포스트시즌의 두 번째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준PO·3선승제)에서 LG 트윈스와 kt wiz가 또 다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특유의 화끈한 공격 야구로 맞서겠다고 예고했고, 작년 준우승에 그친 kt는 철벽으로 LG의 예봉을 막을 참이다. PO 진출의 가늠자인 준PO 1차전은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9승 7패로 kt에 근소하게 앞섰다. 선발 투수로 LG는 디트릭 엔스를, kt는 고영표를 예고하면서 가을야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의 1차전을 책임진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낸 에이스다. kt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5.25로 평범했지만, 싱싱한 어깨로 kt 타선을 봉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불펜이 비교적 약한 LG로선 엔스의 어깨가 1차전의 승부처다. 이에 맞서는 kt의 고영표는 정규시즌 18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올 시즌 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하다. 고영표가 초반 흔들리면 조이현을 비롯해 김민, 김민수, 소형준 등을 동원할 태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짧은 합숙 훈련 기간 타격에 신경 썼고, 타자들이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라고 소개했다. kt를 상대로 홈런 5방에 19타점을 쓸어 담은 문보경을 비롯해 ‘출루 기계’ 홍창기, ‘타점왕’ 오스틴 딘, 박해민, 문성주, 오지환 등 주축의 ‘불꽃’ 방망이에 기대를 건다. LG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오지환, 박동원의 장타와 화끈한 공격 야구로 kt를 무너뜨리고 29년 만에 우승컵을 안은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차전 선발로 고영표를 내세운 뒤 불펜 총력전을 펼쳐 현재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라며 “(고영표가) 40∼50구 정도를 던져 초반 분위기를 잡으면 필승 계투진들이 그 뒤를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8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봉쇄한 투수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던진 고영표를 선발로 예고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kt가 기대는 것은 ‘기세’다. 지난 1∼3일 패하면 당장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연속해 치르면서도 3연승을 구가하며 기적을 써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올라갔다. 관건은 kt의 방망이가 체력을 비축한 LG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느냐다. kt는 투수진의 역투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방망이가 좀체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kt 고영표와 엄상백이 선발로 등판하는 준PO 1∼2차전에 사활을 걸 참이고, kt는 큰 경기에 강한 윌리암 쿠에바스와 쌍둥이 타선을 잘 요리하는 웨스 벤자민이 출격할 3∼4차전에서 준PO의 마침표를 준비한다. kt는 작년 한국시리즈의 설욕을, LG은 기억 소환을 벼르고 있다.
  • 거장 감독이 직접 신작 소개… ‘영화의 바다’ 빠져 보세요

    거장 감독이 직접 신작 소개… ‘영화의 바다’ 빠져 보세요

    7개 극장서 전 세계 영화 279편 상영 넷플릭스 ‘전, 란’ 개막작 선정 주목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축제의 장을 펼친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내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모두 27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작품이 개막작으로 처음 선정돼 화제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전, 란’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왜란이 벌어지며 겪는 혼란을 그렸다. 전체 16개 섹션 가운데 거장 감독의 신작·화제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관객과 만나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주목받는다.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2편을 먼저 볼 수 있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어린 딸의 복수를 다짐하는 프리랜서 기자와 그의 복수를 돕는 일본인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뱀의 길’, 공장에서 일하면서 전문 리셀러로도 활동하는 한 남자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클라우드’다. 이 밖에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미겔 고메스 감독의 ‘그랜드 투어’,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지아장커 감독의 ‘풍류일대’도 만날 수 있다. ‘아이콘’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의 신작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 칸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성한 나무의 씨앗’ 등 모두 17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세 편 이상의 장편영화를 만든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겨루는 ‘지석’, 아시아 중견 감독과 신인 감독들의 신작·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 주목받은 아시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이 경쟁하는 ‘뉴 커런츠’ 섹션에서는 아시아 영화들의 현재를 살필 수 있다. ‘한국영화의 오늘’은 곧 개봉할 한국영화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섹션이다. 범죄조직을 잘못 건드린 두 형사의 폭주를 따라가는 김민수 감독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남자의 사연을 그린 김성제 감독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코믹 연기라면 질색하는 배우가 사극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코믹극 ‘메소드연기’ 등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가 준비됐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호랑이 소녀’(202 3),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남자배우상 ‘바람의 도시’(2023) 등 10대의 성장을 그린 영화들이다. 특별기획 ‘고운 사람, 이선균’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배우의 대표작 ‘파주’(2009), ‘기생충’(2019)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유작 ‘행복의 나라’ 등을 상영한다. 폐막작으로는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세계적인 샹송 가수가 도쿄로 콘서트를 갔다가 죽은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 전 세계 279편 영화 부산에서 즐긴다…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전 세계 279편 영화 부산에서 즐긴다…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부터 11일까지 축제의 장을 펼친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내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모두 27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작품이 개막작으로 처음 선정돼 화제가 됐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전, 란’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왜란이 벌어지며 겪는 혼란을 그렸다. 전체 16개 섹션 가운데 거장 감독의 신작·화제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관객과 만나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주목받는다.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2편을 먼저 볼 수 있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어린 딸의 복수를 다짐하는 프리랜서 기자와 그의 복수를 돕는 일본인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뱀의 길’, 공장에서 일하면서 전문 리셀러로도 활동하는 한 남자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클라우드’이다. 이밖에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미겔 고메스 감독의 ‘그랜드 투어’,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지아장커 감독의 ‘풍류일대’도 만날 수 있다. ‘아이콘’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의 신작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 칸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성한 나무의 씨앗’ 등 모두 17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 작품 중에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에 빛나는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가 포함됐다. 세 편 이상 장편영화를 만든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겨루는 ‘지석’, 아시아 중견감독과 신인감독들의 신작·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 주목받은 아시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이 경쟁하는 ‘뉴 커런츠’ 섹션에서는 아시아 영화들의 현재를 살필 수 있다. ‘한국영화의 오늘’은 곧 개봉할 한국 영화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섹션이다. 범죄조직을 잘못 건드린 두 형사의 폭주를 따라가는 김민수 감독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남자의 사연을 그린 김성제 감독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코믹 연기라면 질색하는 배우가 사극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코믹극 ‘메소드 연기’ 등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가 준비됐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호랑이 소녀’(2023),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남자배우상 ‘바람의 도시’(2023) 등 10대의 성장을 그린 영화들이다. 특별기획 ‘고운 사람, 이선균’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배우의 대표작 ‘파주’(2009), ‘기생충’(2019)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유작 ‘행복의 나라’ 등을 상영한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는 영화계의 위기에 대해 영화계 대표 업체와 국내외 전문가가 토론의 장을 연다. CJ ENM, NETFLIX, The E&M, DMP Studio, 영화인연대가 참여한다.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세계적인 샹송가수가 도쿄로 콘서트를 갔다가 죽은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 주담대 금리 10개월 만에 상승세로...“가계부채 관리 영향”

    주담대 금리 10개월 만에 상승세로...“가계부채 관리 영향”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주문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나서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 하락에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부채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8%로 나타났다. 7월에 비해 0.02% 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담대 금리가 3.5%에서 3.51%로 0.01% 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금리는 5.65%로 0.13% 포인트 내렸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전세자금대출금리도 3.82%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올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라며 “주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 쪽으로 가산금리가 인상됐고, 변동형 주담대의 경우 지표금리 하락에 따라 내렸다”고 분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11% 포인트 하락한 4.67%로 나타났고 대기업 금리(4.78%)와 중소기업 금리(4.59%)도 각각 0.11% 포인트와 0.10% 포인트 내렸다.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0.07% 포인트 떨어진 4.48%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연 3.35%로 7월(3.41%)보다 0.06% 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6%)가 0.05% 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2%)가 0.09%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1% 포인트 줄어든 1.13% 포인트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1% 포인트에서 2.27%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 ‘홈런포 쾅쾅’ 김도영, 40-40까지 성큼…KIA, kt 꺾고 우승 매직 넘버 ‘1’

    ‘홈런포 쾅쾅’ 김도영, 40-40까지 성큼…KIA, kt 꺾고 우승 매직 넘버 ‘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간판타자 김도영의 멀티 홈런으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김도영은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8경기를 남겨두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 라이온즈와 8경기 차로 벌렸다. 이에 KIA가 1승을 더하거나 삼성이 한 경기를 패하면 KIA의 우승이 확정된다. 올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은 36호, 37호 아치를 그리면서 5타수 3안타 3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남은 8경기에서 3홈런, 1도루를 더하면 2015년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 이후 9년 만에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KIA 선발 황동하는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불펜 장현식-이준영-전상현은 모두 실점했으나 곽도규가 8회 2아웃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대타 이우성도 2점 홈런으로 결승타를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이 2와 3분의2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오재일(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앞세워 7회 말 역전했지만 필승조 김민(1과 3분의2이닝 2실점)과 박영현(3분의1이닝 3실점)이 이강철 kt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KIA는 2회 초부터 흔들리는 kt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상대 선발 벤자민에게 볼넷을 얻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안타를 쳤다. 김선빈은 번트를 댔는데 3루수 황재균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변우혁이 적시타, 김태군이 스퀴즈 번트로 3점 차를 만들었다. 다음 이닝엔 김도형이 1점 홈런까지 터트렸다. kt 타선은 황동하에 틀어막히다가 6회 말 오윤석,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점 따라붙었는데 배정대가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대타자들이 활약했다. 7회 2아웃에서 정준영이 안타,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상철과 오윤석이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오재일이 전성현의 직구를 받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KIA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김도영이 8회 초 안타를 때렸고 나성범 대신 나온 이우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포로 재역전했다. 9회에도 타선이 폭발했다. 6-5에서 한승택, 박찬호가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안타를 친 다음 박정우가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다시 김도영이 나타났다. 김도영은 김민수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쐐기 3점 홈런이자 시즌 27호포였다. KIA는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 광역의회 입법 건수 지난해 15.8%p 증가…현장선 “단순 발의 건수 평가, 현실성 떨어져”

    광역의회 입법 건수 지난해 15.8%p 증가…현장선 “단순 발의 건수 평가, 현실성 떨어져”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의 의안 발의 건수가 전년 대비 15.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입법 건수로만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방식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나라살림연구소의 ‘조례 입법 현황 분석 및 제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원은 총 3746건의 의안을 발의했다. 2022년 3234건보다 512건 증가했다. 1인당 전국 최다 발의는 경북도의회 김대진 의원으로 대표발의·공동발의 등 총 59건을 발의했다. 전년 대비 지난해 의안 발의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전남도의회로 279건이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181건, 경북도의회 174건, 서울시의회 151건, 광주시의회 114건, 전북도의회 95건, 인천시의회 14건, 대전시의회 13건 등 8곳의 의안 발의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발의 건수가 줄어든 광역의회 중에서는 충남도의회가 -143건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제주도의회(-87건), 울산시의회(-84건), 경남도의회(-57건), 충북도의회(-55건), 부산시의회(-46건), 세종시의회(-23건), 강원도의회(-9건), 대구시의회(-5건) 등 9곳이 감소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전체 의안발의 건수가 늘어난 건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라고 해석했다. 입법활동 보조 전문인력인 정책지원관으로 인해 의원의 입법역량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입법 건수만 늘었다고 의정활동이 활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띄어쓰기 등 단순한 문구 수정, 상위법 개정에 따른 근거 조항 변경도 한 건의 입법으로 보기 때문에 정성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민수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입법실적을 의원 평가 척도로 삼는 경우가 많다보니, 단순히 실적을 위해 불필요한 입법이 이뤄진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대구시의회 모 의원은 “발의건수로 의정활동을 ‘잘했다, 못했다’를 판가름 하다보니 평가를 위한 발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입법 실적 외에도 예산 확보,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주민 의견 수렴, 갈등 조정 등의 역할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좀 더 정교한 방식으로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국회의원을 평가할 때도 단순 법안 발의 건수를 잣대로 삼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사라지는 추세”라며 “지방의원도 단순히 발의 건수를 보기 보다는 얼마나 통과 됐는지, 제정안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유럽 ‘별들의 전쟁’… K☆☆☆☆☆☆ 뜬다

    유럽 ‘별들의 전쟁’… K☆☆☆☆☆☆ 뜬다

    황인범·설영우 PO서 극적 합류조규성·이한범은 팀 패배로 실패김민재·이강인 등 모두 6명 뛸 듯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와 풀백인 황인범·설영우가 나란히 풀타임 활약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이로써 2024~25시즌 UCL에는 한국 선수 6명이 뛰게 됐다. 즈베즈다는 2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던 즈베즈다는 이날 승리로 합계 점수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UCL 본선에 합류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26분 페널티킥에 이어 후반 14분 코너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을 더해 두 골을 넣으며 본선 진출을 일궈 냈다. 황인범은 지난 1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중원에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설영우도 왼쪽 풀백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황인범과 좋은 호흡을 보여 줬다. PO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UCL 본선에 출전하는 36개 팀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인 선수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양현준(셀틱), 황인범과 설영우, 지로나FC(스페인)에서 뛰는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가 UCL 본선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UCL 본선은 오는 9월 17일부터.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UCL에 데뷔했던 황인범은 두 시즌 연속 UCL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 진출을 위한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K리그1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눈한국인 선수로는 16번째 UCL 본선 진출자가 된다. UCL 본선 무대에 섰던 첫 한국인 선수는 2001~02시즌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뛴 설기현이다. 그 뒤를 이어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 박주호, 박주영,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양현준, 오현규가 출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PO에서 조규성과 이한범이 뛰는 미트윌란(덴마크)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에 패하며 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전국 최초, 전례 없는 콜라보” 피식대학, 영양군 홍보대사 위촉

    “전국 최초, 전례 없는 콜라보” 피식대학, 영양군 홍보대사 위촉

    지역 비하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북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9일 영양군은 피식대학 3인(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을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피식대학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맞춰 지난 2주간 매일 하나씩 영양군×피식대학 콘텐츠를 올리며 영양고추 H.O.T Festival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피식대학과 함께 지자체와 유튜버의 전례 없는 콜라보로 지역홍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전국 최초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경북 영양서 촬영한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를 올렸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서 멤버들은 영양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칭하는가 하면 가게 상호를 그대로 노출한 채 음식에 대해 혹평했다. 이어 홍삼 블루베리 젤리를 먹고 “할매 맛”이라며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발언한 장면을 그대로 담아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그 과정에서 공무원의 재직지를 깎아내리거나, “물이 더럽다”, “여기 중국 아닌가” 등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피식대학 멤버들은 피식대학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피식대학 멤버들은 “문제가 됐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하여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제과점과 식당을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318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287만명으로 급감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무례함을 지적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랐다. 결국 자숙에 들어갔던 피식대학은 지난달 9일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피식대학은 지난달 17일 영양군에서 집중 호우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 ‘고추 축제’ 홍보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 ‘고추 축제’ 홍보

    지역 비하 논란으로 비판받았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채널 재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피식대학 공식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출연해 “얼마 전 우리 지역 수해 발생 시 피식대학에서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피식대학에서 영양군 발전과 홍보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의 관광 명소 안내와 대표 축제인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해볼까 한다”며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보겠다. 피식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피식대학 멤버인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영양군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향후 공개될 홍보 콘텐츠 편성표가 등장했다. 이에 따르면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 영상 업로드는 오는 29~31일로 예정됐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 중 하나로 영양 방문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출연진은 영양의 한 빵집에서 햄버거빵을 먹으며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 그랬거든. 젊은 아(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묵는거야”라거나 “못 먹으니까 막 이래 해가지고 먹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한 백반식당에선 “메뉴가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거야”라고 비꼬았고, 마트에서 산 홍삼젤리를 가리켜 “할머니 맛. 할머니 살을 뜯는 것”이라고 비하했다. 이를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피식대학은 보름 만에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318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287만명으로 급감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무례함을 성토하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자숙에 들어간 피식대학은 영상 업로드를 중단했다가 2개월 만인 지난 7월 9일부터 업로드를 재개했다. 또 집중 호우 피해를 본 영양을 위해 5000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기부했다.
  • 2분기 가계빚 1896조원 또 ‘역대 최대’…주담대만 16조원 증가

    2분기 가계빚 1896조원 또 ‘역대 최대’…주담대만 16조원 증가

    주택 거래 회복과 함께 올해 2분기 가계빚이 크게 불어나며 다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1882조 4000억원)보다 13조 8000억원 증가했으며,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개념의 가계 부채다.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8조 2000억원)·3분기(+17조 1000억원)·4분기(+7조원) 계속 늘다가 올해 1분기 3조 1000억원 감소하며 증가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잔액이 1780조원으로 1분기(1766조 4000억원)보다 13조 5000억원 늘어났다. 가계대출은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크게 불어났다. 은행 가계대출은 석 달 새 17조 3000억원이 늘어났는데, 전 분기 증가폭(3조 2000억원)의 5배가 넘는다. 주담대가 16조 7000억원, 기타 대출이 6000억원 증가했다. 반대로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3조 9000억원 줄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 증가 배경에 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커졌고, 반대로 신용대출 감소 폭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작년 4분기 13만 1000호에서 올해 1분기 13만 9000호로 증가했고, 2분기에는 17만 1000호까지 뛰었다. 주택 매매가 이뤄지면 2~3개월 시차를 두고 대출이 실행되는 만큼 3분기에도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 수해에 5000만원 현물 기부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 수해에 5000만원 현물 기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침수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경상북도 영양군에 현물 기부로 힘을 보탰다.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하는 피식대학은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영양군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전해 듣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인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밥솥, 텔레비전 등을 생필품으로 기부했다. 피식대학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양군청 측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영양군을 방문한 콘텐츠를 올렸다가 메뉴, 음식 혹평 등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후 이들은 활동을 중단하며 “미숙함으로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피식대학은 최근 새 콘텐츠를 공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 “한국 이름도 당당히 말하는 日사회 만들고 싶어 연극”

    “한국 이름도 당당히 말하는 日사회 만들고 싶어 연극”

    “자기 이름(한국식 이름)을 당당하게 말하기 힘든 사회가 이상한 거죠. 일본인은 아니지만 일본 사회를 이루고 있는 재일교포로서, 모두가 손잡고 사는 사회를 연극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지난 9일 일본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극단 달오름의 김민수(50) 대표는 연극을 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오사카를 근거지로 한일을 오가며 활동하는 극단에서 김 대표는 연출을 하고 배우로서 무대에도 오른다. 최근에는 일본 최초 여성 판사의 일생을 그린 NHK 아침드라마 ‘호랑이에게 날개’에 깜짝 출연해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사다 도모코는 패전 후 방황하다 시장에서 한 여성 상인을 만나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이 상인 역할을 김 대표가 맡았다. 지난해 말 김 대표의 연극을 본 NHK 프로듀서가 “전쟁 후 물건을 내놓고 파는 조선인들이 많았던 당시 상황을 보여 주려고 한다”며 출연을 제안했고, 김 대표도 설정에 맞게 재일교포가 쓰는 말투로 대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재일교포 3세인 김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연극에 관심을 가졌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2005년 달오름을 창단했다. 극단명에는 ‘어두운 밤길을 조금이라도 비춰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 창단 후 달오름은 매년 한 차례 꾸준히 창작 공연을 올렸다. 제주 4·3사건을 피해 일본으로 온 이주민들을 그린 ‘바람의 소리’는 일본뿐 아니라 지난 4월 제주에서도 공연했다. 지난 12~14일에는 한센병으로 격리된 조선인 남성을 이야기한 ‘섬 아저씨’로 관객들을 만났다. 대부분 그가 경험한 것이 바탕이 됐다. 달오름 작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일본 중고교에서도 공연 문의를 많이 해 온다고 했다. “재일교포 청년들에게서 (한국인 출신인) 피를 원망하면서 산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왜 이렇게 힘들 수밖에 없는지 떠올렸다”는 그는 “이 사회에서 이방인이 아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사회를 보여 주는 연극을 계속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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