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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미래 바꿀 한 표, 설레었어요”

    “내 미래 바꿀 한 표, 설레었어요”

    새벽기차 타고…출국길에…“사회통합” “민생안정” 기대감“제 인생의 첫 투표를 서울역에서 가장 먼저 하게 돼 기쁩니다. 훗날 시민으로서 당당하려면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6시, 서울역 3층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맨 먼저 투표를 마친 대학생 김민수(19)씨는 “외가댁이 있는 경주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올라와 새벽 3시 40분부터 기다렸다”며 “내 한 표가 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었다”고 말했다.대통령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열기는 오전 6시 투표 개시 전부터 뜨거웠다.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5시 40분부터 100여명의 시민이 줄을 섰다. 이곳과 서울역,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 안암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1호 투표자’들은 “새 대통령은 사회를 통합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는 바람도 내놓았다. 사전투표는 5일까지 실시된다. 인천국제공항 ‘F 출국게이트’ 옆 사전투표소에서는 정현봉(55)씨가 처음으로 투표를 마쳤다.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딸을 만나러 출국하기 전에 투표를 하려고 왔습니다. 누가 되든 서로 화합해서 경제를 살려 주길 바랍니다.” 투표 시작 전부터 줄이 길던 인천공항 투표소는 이날 내내 30분은 기다려야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열기에 선관위는 투표용지 발급기를 10대에서 14대로 늘렸다. 삼청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가장 먼저 찾은 직장인 노영수(44)씨는 “집은 도봉구, 회사는 삼청동이어서 차가 막히면 오전에 투표를 못 할 것 같아 근처에서 잤다. TV토론을 보면서 마음을 굳혔고 9일까지 기다리다 여론에 휩쓸려 초심이 변할까 싶어 빨리 투표했다”고 말했다. 안암동 주민센터 투표함에 제일 먼저 투표용지를 넣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이승준(25)씨는 “첫 번째로 투표하고 싶은 마음에 밤을 새고 나왔는데 뿌듯하다”며 “혹시 투표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투표에 참여해 내 한 표로 우리나라가 바뀌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선에선 처음으로 치러지는 사전투표에서는 젊은층의 열기가 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업체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실시한 2차 유권자 의식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한 응답자들 가운데 19~29세가 27.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23.1%, 30대 22.8% 등 순이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과 나란히… 이승엽 3879루타

    [프로야구] 양준혁과 나란히… 이승엽 3879루타

    양현종 7이닝 7K 개막 6연승‘현역 레전드’ 이승엽(41·삼성)이 통산 최다 누타 타이를 일궜다. 양현종(KIA)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이승엽은 3일 대구에서 벌어진 KBO리그 두산전에서 3-8로 뒤진 5회 1사 후 3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개인 통산 3879루타를 기록, 통산 최다 누타 기록을 보유한 양준혁(전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1루타만 보태도 또 하나의 역사를 쓴다. 통산 최다 홈런(447개)과 타점(1426개) 1위인 그는 전날 양준혁(1299개)을 넘어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1300개)도 작성했다. 이승엽은 데뷔 무대였던 1995년 4월 15일 잠실 LG전 9회 대타로 나서 중전 안타로 첫 누타를 생산했다. 이어 2000년 1500루타, 2002년 2000루타, 2003년 2500루타까지 모두 최연소와 최소 경기로 일궈냈다. 이후 일본에서 돌아온 2013년 8월 28일 대구 NC전에서 1370경기, 11시즌 만에 최소 경기, 최소 시즌으로 통산 3000루타를 완성했다. 이승엽은 사상 첫 한 시즌 50홈런(54개)을 넘어선 1999년에는 시즌 최다인 356루타를 수확했다. 이 기록은 2015년 박병호(미네소타·당시 넥센)가 377루타를 때려내면서 16년 만에 깨졌다. 하지만 삼성은 고비마다 터진 홈런 3방을 맞고 4-10으로 졌다. 두산 홍상삼은 5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010년 9월 12일 롯데전 이후 6년 7개월(2435일) 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거뒀다. 선두 KIA는 고척돔에서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을 2-1로 꺾고 20승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올 시즌 KIA에 5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개막 6연승(다승 공동 1위)을 달렸다. 평균자책점도 1.52로 낮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문학에서 8-8이던 연장 10회 허도환의 극적인 결승포로 SK를 9-8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140년史에 첫 아프리카 선수 탄생

    MLB 140년史에 첫 아프리카 선수 탄생

    클리닉서 시작… “오랜 꿈 이뤄”데뷔전 자축 안타… 팬들도 환호 미국프로야구(MLB) 빅리그 사상 첫 아프리카 선수가 탄생했다. 메이저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은 피츠버그 내야수 기프트 은고에페(27·남아프리카공화국)다. 현행 양대 리그는 1882년 출범했다.피츠버그는 27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은고에페를 ‘25인 엔트리’에 올렸다. 주전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가 허벅지 통증에 시달려 백업 내야수가 필요했다. 강정호가 빠진 터라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콜업’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상 첫 리투아니아 출신 메이저리거인 우완 투수 도비다스 네브로스카스를 트리플A로 보내고 은고에페를 불러올렸다. 은고에페는 이날 경기에서 안타까지 때려내며 빅리그 데뷔를 자축했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그는 3루수로 조시 해리슨이 나서면서 4회 초 2루 대수비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에이스 존 레스터의 5구째를 보란듯이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1루를 밟은 그는 키메라 바티 1루 코치와 뜨겁게 포옹했고 동료와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곧이어 첫 안타 기념구도 전달됐다. 텔레비전 인터뷰도 쇄도했다. 은고에페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 온 오랜 꿈을 마침내 이뤘다”고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은고에페가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6-5 승리까지 거뒀다. 이로써 은고에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는 아프리카계 흑인 선수가 많지만 아프리카 국적을 가진 선수는 없었다. 은고에페는 야구 ‘불모지’인 남아공의 한 클리닉에서 야구를 배웠다. 재능을 인정받아 피츠버그와 계약한 그는 2009년 루키리그에서 출발해 2015년 트리플A에 진입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비 강점에 힘입어 2015년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올해부터 방망이 재능도 과시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429의 맹타를 터뜨렸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은 그는 타율 .241에 1홈런 4타점으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물방망이 탓… 류현진 잘 던지고도 4연패

    [MLB] 물방망이 탓… 류현진 잘 던지고도 4연패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올 시즌 최고 피칭을 하고도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은 25일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자책점)를 작성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6과 3분의2이닝 2실점) 이후 961일 만이다.류현진은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매 경기 홈런을 얻어맞으며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해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네 번째 등판에서는 올 시즌 최고 투구를 뽐내고도 무기력한 타선 탓에 4패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을 93마일(150㎞)로 끌어올리고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96개의 공을 던진 그는 직구(30개)보다 체인지업(40개)을 더 구사했다. 올해 처음으로 홈런을 내주지 않았고 평균자책점도 4.64로 좋아졌다. 점차 예전 구위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팀은 1-2로 졌다. 무엇보다 7회까지 2안타에 허덕인 다저스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류현진에 대한 빈곤한 득점 지원은 이날만이 아니다. 류현진이 등판한 4경기(21과 3분의2이닝) 동안 팀 타선은 2득점으로 9이닝당 0.83점에 그쳤다. 류현진은 “오늘 같은 경기만 한다면 나에게는 좋은 일이다. 계속 이렇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 부진에 대해 “타자들이 일부러 못 치는 것도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커브와 체인지업이 좋았다. 구속 유지도 잘됐다”면서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좋은 느낌이 든다”고 호평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였지만 공격 지원이 없었다”면서 “류현진은 앞선 3경기에서 홈런 6개를 내줬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류현진이 견고한 피칭을 펼쳤지만 다저스는 졌다”면서 “류현진은 이날 평균자책점 5.87로 나섰지만 6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며 높게 평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타고난 바람끼’ 정후냐… ‘연습생 투혼’ 정협이냐

    [프로야구] ‘타고난 바람끼’ 정후냐… ‘연습생 투혼’ 정협이냐

    27살 늦깎이 신인 허정협 급부상… 용병급 파워로 지난 3경기 3홈런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 경쟁 구도 ‘용병’ 허정협(27)이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면서 신인왕 경쟁이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허정협은 지난 21일 KBO리그 롯데와의 고척 3연전 첫머리에서 6회와 8회 연타석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3연전 마지막 경기인 23일에도 2회 선제 2점포를 폭발시켰다. 지난 14일 KIA전 이후 한동안 홈런포가 잠잠했던 그가 다시 3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몰아치는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한솥밥’ 이정후(19)와의 식었던 신인왕 경쟁도 다시 달아올랐다. 당초 올 시즌 신인왕 1순위 후보로는 고졸 루키 이정후(19)가 꼽혔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방송해설위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그는 데뷔 7경기 만인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날려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23일 현재 타율 .295에 2홈런 9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의 신인왕 경쟁 상대로 롯데 선발 김원중(24)이 주목받았다. 김원중은 시즌 첫 두 차례 등판에서 11이닝 1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SK전에서 1과3분의1이닝 5실점, 19일 NC전에서 4이닝 5실점하며 평균자책점 6.06으로 부진했다. 그러면서 신인왕 다툼에서도 한발짝 물러섰다. 둘이 주춤거리는 사이 허정협이 힘을 내며 신인 경쟁을 넥센의 ‘집안 싸움’으로 만들었다. 고교 시절 투수였던 허정협은 대학에서 타자로 전향했지만 미래가 불투명해 사실상 야구를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육성선수(연습생)로 넥센에 입단했다. 별명이 ‘용병’일 정도로 파워가 뛰어난 그는 2015년 2군에서 타율 .337에 19홈런 70타점으로 주목받았고 이듬해에도 타율 .337에 12홈런 56타점으로 활약했지만 1군 출장은 2015년 4경기, 지난해 13경기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임병욱의 부상과 대니돈의 부진을 틈타 주전으로 나선 그는 17경기에서 타율 .347에 5홈런 13타점으로 ‘거포 본능’을 뽐내고 있다. 성적으로는 이정후를 앞지른 상황이다. 시즌 개막이 한 달도 안 됐지만 둘의 집안 싸움은 당분간 뜨겁게 이어질 태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출루의 신’ 김태균… 이치로 넘본다

    ‘출루의 신’ 김태균… 이치로 넘본다

    한화가 모처럼 ‘일요일’에 활짝 웃었다.한화는 23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오간도의 호투와 장단 19안타를 앞세워 kt를 14-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해 9월 18일 대전 KIA전부터 이어진 ‘일요일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오간도는 6이닝을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동안 홈런 등 7안타 3볼넷 6실점하며 3연패에 빠졌다.한화는 1-0이던 4회 ‘빅이닝’을 일궜다. 1사 2, 3루에서 올 시즌 이적생 최재훈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계속된 1, 2루에서 하주석이 통렬한 3점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8-0으로 앞선 7회 2루타 3개 등 장단 6안타로 5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전날 KBO리그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64경기)을 작성한 김태균(한화)은 이날 2회 고영표의 초구를 내야 안타로 연결해 기록을 65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곧장 교체됐다. 전날 김태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2006년 펠렉스 호세(63경기·롯데)가 세운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넘었다. 김태균은 미국에서 뛰는 일본인 ‘타격 달인’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가 일본 선수 시절인 1994년 세운 69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한다. LG는 잠실에서 소사의 역투와 히메네스의 2점포 등 15안타로 KIA에 7-1 승리를 거뒀다. 선두 KIA는 개막 7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하며 이날 삼성을 6-3으로 꺾고 6연승을 달린 2위 NC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소사는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5경기를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장식한 그는 평균자책점을 1.06으로 낮춰 피어밴드(1.16·kt)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따가운 봄볕을 막아라 레벨업 자외선 차단제

    따가운 봄볕을 막아라 레벨업 자외선 차단제

    각종 축제 등 야외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자외선 차단제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자외선 차단제 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새 기준에 맞게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능성 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시행하고 자외선A(UVA) 차단 지수를 기존 3등급(PA+++)에서 4등급(PA++++)까지로 조정했다. 4등급은 UVA 차단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으로,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자외선 차단 효과가 16배가량 높다. 기존 3등급에 비해서도 효과가 약 2배 이상이다. UVA는 피부 표면의 멜라닌 색소를 진하게 만들 뿐 아니라 기미와 주근깨를 유발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국내에서는 자외선 차단 등급이 높아질수록 화학 성분이 추가돼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이유로 3등급까지만 허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련 기술이 발달한 데다 이미 4등급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해외 시장과 발맞추기 위해 국내에서도 등급을 조정하게 됐다.이에 따라 화장품 업체들은 자외선 차단 등급을 높인 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더페이스샵은 UVA 차단 지수 4등급인 ‘파워 익스트림 선크림’을 새로 출시했다. 피부 톤 보정 기능까지 더해져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헤라도 기존 자외선 차단제 ‘선 메이트 레포츠’를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자외선 차단제에 공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안티폴루션’ 기능을 더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설화수는 자외선 차단지수를 최고 등급으로 리뉴얼하고 미세먼지 방지 효과를 높인 ‘상백크림’을 내놨다. 독자적인 코팅 기술로 미세먼지가 피부 표면에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메라의 ‘스킨릴리프 워터프루프 선블록’은 슈퍼푸드인 흑깨와 흑콩, 무기자차 등을 함유해 자외선 차단 효과와 더불어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과를 높인 제품이다.에이지투웨니스도 손을 쓰지 않고도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스틱 제형의 ‘아쿠아 선 알로에 스틱’을 선보였다. 진정에센스를 40% 함유해 피부를 보호하고 미세먼지의 흡착을 방지하는 효과를 갖췄다. 어퓨는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병풀 추출물을 함유하고 UVA 차단지수를 4등급으로 높인 ‘파워 블록’ 시리즈 4종을 최근 출시했다. 김민수 에이블씨앤씨 어퓨 팀장은 “봄철은 일조량이 가을보다 1.5배 많고 겨울 동안 피부 방어력도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뛰어야 큰다” 시즌 초 트레이드 열풍

    개막 3주간 16명 유니폼 바꿔 이적에 대한 거부감 줄어든 탓 KBO리그에 때이른 트레이드 열풍이 불고 있다. 롯데와 kt는 지난 18일 밤늦게 2대2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롯데는 내야수 오태곤(26·개명 전 오승택)과 투수 배제성(21)을 내주는 대신 kt로부터 투수 장시환(30)와 김건국(29)을 받았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장시환과 오태곤이다. 롯데는 이대호의 가세로 ‘가을 야구’ 가능성을 높였지만 고질적인 불펜 난조로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거포 유망주 오태곤을 보내고 불펜의 강자 장시환을 잡는 고육책을 택했다. kt는 미래에 투자했다. 유틸리티 내야수 겸 장타자인 오태곤은 전력 강화를 위해, 최고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배제성은 미래 중심 투수로 육성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레이드는 전날(17일) 두산과 한화가 포수 최재훈과 신성현을 맞바꾼 데 이은 이례적인 이틀 연속 트레이드여서 야구계의 시선을 끌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는 시즌 개막 3주도 안 돼 4차례 성사됐다. 시범경기 중이던 지난달 17일 넥센 좌완 강윤구와 NC 우완 김한별이 처음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또 지난 7일 두 번째 트레이드에서는 무려 8명이 오가는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IA는 노수광, 이홍구, 이성우, 윤정우를 내주고 SK는 이명기, 김민식, 최정민, 노관현을 받았다. 4차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는 16명이다. 또 넥센 NC KIA SK 두산 한화 kt 롯데 등 8개 팀이 참여했다. LG와 삼성이 가세하면 전 구단 트레이드의 진풍경을 연출한다. 트레이드가 난제를 푸는 ‘절대 해법’은 아니다. 하지만 ‘윈윈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각 구단은 쉽사리 트레이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조건이 맞지 않는 게 다반사지만 선수들은 쫓겨난다는 생각에, 구단은 내준 선수의 ‘이적 행위’로 홈팬의 비난을 살 것을 우려해 머뭇거렸다. 그러나 프로야구 역사를 더하면서 구단,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의 ‘인식 변화’가 점차 자리잡는 모양새다. 구단은 취약점을 보강하고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는 트레이드의 ‘순기능’이 힘을 얻는 것이다. 이런 유연한 인식 전환이 시즌 초반부터 트레이드의 활성화를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문 NC 감독은 “팀마다 부득이 못 쓰는 선수를 가졌다”면서 “잠재력이 있으면 뭐하나. 선수라면 뛰어야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은태 옥주현 “최종 목표는 컨디션 관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은태 옥주현 “최종 목표는 컨디션 관리”

    박은태 옥주현이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연출 김태형)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은태, 옥주현, 박선우, 이상현, 김민수, 김나윤, 유리아, 김현진, 송영미가 참석했다. 이번 뮤지컬에 원 캐스트 된 박은태와 옥주현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로버트’ 역을 맡게 된 박은태는 “(원 캐스트라는) 부담이 없는 건 아닌데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물음표를 가지셨다”며 “물음표에 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체스카’ 역에 캐스팅된 옥주현 또한 “이 작품을 처음 한다고 했을 때 (제가) 그동안 해오던 캐릭터와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맡아서 물음표를 갖는 분들이 주위에 많았다. 그래도 하고 싶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나를 믿고 내 무대를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심도 있고 진중하고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진짜 이야기를 무대에서 들려드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2개월 동안 좋은 컨디션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 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로야구] KIA 임기영 생애 첫 완봉승… 이적생 이명기는 첫 ‘장내홈런’

    ‘사이드암’ 임기영(KIA)이 개인 첫 완봉승으로 팀 6연승을 견인했다. 임기영은 18일 수원에서 벌어진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임기영은 시즌 2승째를 화려한 완봉투로 장식했다. 선두 KIA는 임기영의 완봉투에 힘입어 kt를 5-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kt는 2연패를 당했다. 이적생 이명기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명기는 0-0이던 5회 2사 1, 2루에서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중견수 쪽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전민수가 몸을 날렸으나 공은 글러브를 피해 담장까지 굴러갔고 이명기는 홈까지 내달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일궜다. 이명기 개인 1호이자 올 시즌 1호이며 통산 80번째 기록이다. 이명기는 지난 4일 전격 단행된 4대4 트레이드 때 SK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SK는 문학에서 캘리의 역투와 최정, 김동엽의 각 2점포를 앞세워 김하성의 2점포 등으로 추격한 넥센을 7-4로 따돌리고 6연승했다. 개막 6연패에 빠졌던 SK는 이후 9경기에서 8승1패의 신바람을 냈다. 넥센은 5연패 늪에서 허덕였다. 최정은 이날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6개)에 나섰고 캘리는 7과 3분의2이닝을 7안타 9탈삼진 4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LG를 3-2로 꺾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2-2로 맞선 9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성열의 내야 타구를 잡은 상대 투수 최성훈이 1루에 어이없이 악송구하는 바람에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한화 주포 김태균은 1-2이던 4회 우전 안타를 때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0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박종호(LG 코치)가 현대 시절이던 2000년 작성한 한국 선수 연속 경기 출루 기록(59경기)을 갈아치웠다. 김태균은 앞으로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 펠릭스 호세가 세운 이 부문 KBO리그 최고 기록(63경기)과 타이를 이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BO가 키운 테임즈, MLB 강타

    KBO가 키운 테임즈, MLB 강타

    KBO리그 출신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미국프로야구(MLB)를 ‘강타’하고 있다.테임즈는 18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지난해 챔피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대포를 쏘아올렸다. 3-3이던 3회 상대 우완 선발 존 래키의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테임즈는 지난 14일 신시내티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 갔다. 5경기에서 6방을 폭발시킨 그는 시즌 7호 홈런으로 내로라하는 거포들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5경기 연속 홈런으로 밀워키 구단 역사도 썼다. 1997년 제로미 버니츠가 작성한 구단 최다 연속 경기 홈런과 타이다.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6-3 승리를 이끈 그의 타율은 4.05로 치솟아 빅리그 3위, 내셔널리그 2위를 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479와 1.000으로 빅리그 7위와 1위로 뛰어올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479로 빅리그 전체 1위다. 그가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자 현지 언론도 집중 조명에 나섰다. CBS스포츠는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선 테임즈는 밀워키가 찾은 최고의 횡재”라면서 “메이저리그 초반 가장 뜨거운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NC에서 3년간 뛰며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통산 타율 .349와 124홈런을 작성한 뒤 지난해 11월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약 182억원)에 계약했다. 현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한국은 메이저리그보다 약하고 타자 친화적인 리그인 데다 테임즈는 빅리그에서 실패한 뒤 한국에 갔던 선수여서다. 하지만 한국에서 ‘괴물’로 진화한 그는 현재 빅리그마저 평정할 무서운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86일 만에 안방 승부…류, 괴물 본색 드러낼까

    류현진(30·LA 다저스)이 안방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다. 첫 등판이던 지난 8일 쿠어스필드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신예 좌완 카일 프리랜드와의 ‘리턴 매치’다. 류현진의 홈 선발 등판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86일 만이다. 정규시즌 개인 통산 60번째 선발 등판이기도 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시즌 2연패를 당한 그는 이번 등판에서도 부진할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위기에 처했다. 어깨, 팔꿈치 수술과 오랜 재활을 거쳐 극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2패에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두 차례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첫 등판이던 콜로라도전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1홈런 등 6안타 2실점했다. 하지만 당시 직구 평균 구속 90.4마일(시속 145.5㎞)을 찍고 제구가 안정돼 현지 언론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14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등 6안타 4실점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88.6마일(142.6㎞)로 떨어졌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첫 경기에 견줘 평균 시속 2㎞이나 뒤졌다. 그러자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구속 저하’를 집중 보도하며 그의 건강 회복에 의구심을 다시 드러냈다. 두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얻어맞은 것도 구속 저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콜로라도전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며 ‘퀄리티스타트’를 펼쳐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가다듬어야 한다. 다행히 홈 경기에서 다소 강한 면모를 보여 기대를 높인다. 그의 원정 통산 성적은 17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이고 안방에서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타선도 류현진의 첫 승에 힘을 보태야 한다. 다저스 타선은 지난 8일 컵스의 프리랜드를 상대로 6이닝 동안 겨우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 초반 6관왕

    [프로야구] 이대호 초반 6관왕

    ‘어게인 2010.’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35·롯데)가 시즌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리그를 평정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진가를 확인한 그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고됐다. 하지만 존재감은 갈수록 위력을 더해 ‘태풍급’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지난 5년간 국내 공백을 무색하게 한 것은 물론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2010년 ‘괴력’을 재현할 기세다.2010년 이대호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쓰며 대한민국의 대표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타율(.364), 최다안타(174개), 홈런(44개), 타점(133개), 득점(99개), 장타율(.667), 출루율(.444) 등 각 1위를 차지하며 KBO리그 초유의 타격 7관왕으로 우뚝 섰다. 게다가 ‘레전드’ 이승엽(삼성)이 보유한 6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기록까지 세웠다. 이런 이대호가 지난 7년의 세월을 잊은 불방망이로 2010년 재현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개막 18일째를 맞은 17일 현재 그는 KBO 공인 공격 8개 부문 중 도루를 뺀 7개 부문의 리더보드 상단에 포진했다. 타격(타율 .460)과 최다안타(23개)에서 단독 1위에 올랐고 홈런 5개로 에반스(두산), 최정(SK)과 공동 선두다. 득점도 14개로 윤석민(넥센)과 공동 1위이고 장타율(.800)과 출루율(.557) 모두 1위에 나섰다. 타격 6개 부문 선두이고 타점만 12개로 히메네스(17개 LG), 에반스(14개)에 뒤져 최정, 김동엽(SK)과 공동 3위다. 하지만 이대호의 파워와 ‘클러치’ 능력을 감안하면 곧 타점에서도 선두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다. 토종 거포 박병호(미네소타)와 용병 거포 테임즈(밀워키)가 빠진 올 시즌 KBO리그는 최고 타자 자리를 놓고 ‘춘추전국시대’로 예상됐지만 초반 이대호 독주 형국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여부다. 타격의 최고 지표인 타율, 홈런, 타점을 동시에 석권하는 3관왕을 이른다. KBO리그 역사상 두 명만이 3차례 달성한 대기록이다. 1984년 이만수(삼성)에 이어 2006년과 2010년 이대호가 일궜다. 이대호의 타격감과 풍부한 경험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대호의 눈부신 활약은 팀 타선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팀 타율 .291로 넥센(.304)에 이어 2위이고 팀 홈런(21개)도 SK에 단 1개 차 2위다. 덩달아 올 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됐던 롯데는 선두 KIA에 2경기 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를 보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은 40%나 늘었다. 개막 홈 8경기를 치른 지난해 사직구장에는 9만 9784명이 입장했지만 올해 13만 9935명이나 몰렸다. ‘신드롬’으로까지 평가받는 이대호의 일거수일투족에 야구계와 팬들의 관심이 한껏 쏠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안치홍 역전타… 호랑이 5연승 질주

    [프로야구] 안치홍 역전타… 호랑이 5연승 질주

    KIA가 넥센과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며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KIA는 16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넥센의 막판 공세를 7-6으로 어렵게 따돌렸다. 넥센은 4연패에 빠졌다. KIA는 4-5로 뒤진 7회 말 대타 김주찬의 안타로 역전 발판을 놓았다. 이명기의 안타와 최형우의 고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6-5로 근소하게 앞선 8회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로 값진 1점을 보탰다. KIA는 7-5로 앞선 9회 초 1사 만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1점을 허용하는 데 그쳤다. SK는 대전에서 김동엽의 2점포 등 장단 12안타로 한화를 10-1로 대파했다. SK는 5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한화는 4연패에 허덕였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주포 김태균은 1회 중전 안타로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경기 이래 5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박종호(LG 코치)가 현대 시절이던 2000년 작성한 토종 최장 연속 경기 출루와 타이다. 이로써 4경기만 더 늘리면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가 2001년 6월 17일 현대전부터 시즌 최종전, 다시 롯데로 복귀한 2006년 4월 8일 삼성과의 개막전까지 세운 이 부문 최고 기록(63경기 연속)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삼성은 사직에서 6이닝 6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긴 장원삼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3-0으로 일축했다. 꼴찌 삼성은 공동 2위 롯데의 3연승을 저지하며 2연패를 끊었다. NC는 마산에서 장현식의 역투로 두산을 4-0으로 꺾었다. 두산은 공동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NC 선발 장현식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4조원짜리 양키스

    뉴욕 양키스가 20년 연속으로 미국프로야구(MLB) 구단 가치 1위를 지켰다. 1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지난해보다 9% 오른 37억 달러(4조 2383억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7억 5000만 달러(3조 1500억원)를 기록했다. 양키스의 맞수 보스턴은 27억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지난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푼 시카고 컵스는 4위(26억 75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26억 5000만달러)와 뉴욕 메츠(20억 달러)가 5위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치가 가장 낮은 구단은 탬파베이(8억 2500만 달러)로 양키스와 견주면 4분의1에 불과했다. 오클랜드(8억 8000만 달러), 신시내티(9억 1500만 달러), 클리블랜드(9억 2000만 달러)도 구단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평균 가치는 15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나 증가했다. 포브스는 TV 중계권료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증대와 메이저리그 관련 미디어의 확대, 기술 발전 등이 평균 구단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MLB 구단의 평균 가치는 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포함한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평균 가치(23억 8800만 달러·2조 7300억원) 1위인 미국프로풋볼(NFL)에는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2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한 NFL은 올해 2.05% 증가에 그쳤다. NBA의 구단 평균 가치는 13억 5500만 달러(1조 5500억원)로 3위다. 33억 달러의 뉴욕 닉스와 30억 달러의 LA 레이커스가 구단 가치 1, 2위를 달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억’ 오간도, 무실점 첫승

    [프로야구] ‘20억’ 오간도, 무실점 첫승

    거물 외국인 투수 오간도(한화)가 마침내 ‘몸값’을 했다.한화는 12일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오간도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한화는 2연승으로 5할 승률(5승5패)에 올라섰고 꼴찌 삼성은 7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오간도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오간도는 앞선 2경기에서 1패에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에서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낸 거물이다. 그의 몸값 180만 달러(약 20억원)는 두산 니퍼트(210만 달러)에 이어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 두 번째로 많다. 외국인 최저 몸값(45만 달러)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페트릭도 7과3분의2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나름 호투했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이택근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kt를 5-3으로 눌렀다. 넥센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고 kt는 2연패를 당했다. 지난 4경기에서 무려 45득점을 뽑아냈던 넥센 타선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실책 4개를 쏟아낸 kt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NC는 마산에서 나성범의 결승포와 에이스 해커의 호투를 엮어 LG를 5-0으로 완파했다. 이틀 연속 LG를 제압한 NC는 승률 5할을 맞췄고 개막 6연승을 달리던 LG는 4연패에 빠졌다. 해커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반면 LG 선발 소사는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도 2승 뒤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잠실에서 대타 신종길의 2타점 역전 2루타와 임기영의 역투로 두산을 8-4로 꺾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포 경쟁, 벌써 후끈

    대포 경쟁, 벌써 후끈

    ‘하루 4방’ SK최정 홈런 5개 선두 ‘차세대 주포’ 한동민·전준우 2위 ‘돌아온 거포’ 이대호도 불방망이KBO리그에 때 이른 ‘대포 경쟁’이 불붙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온 ‘타고투저’ 현상이 가라앉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거포들은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아랑곳없이 연일 대포를 가동하며 초반 KBO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다.8경기를 소화한 지난 10일 현재 지난해 홈런왕 최정(왼쪽·30·SK)이 5개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한동민(가운데·29·SK)이 4경기 연속 대포로 전준우(오른쪽·31·롯데)와 공동 2위를 이뤘다. 여기에 ‘돌아온 거포’ 이대호(35·롯데)도 세 방(4위)을 쏘아 올리며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닉 에반스(31·두산), 앤디 번스(27·롯데), 재비어 스크럭스(30·NC) 등 용병과 윤석민(32·넥센), 강민호(32·롯데) 등도 두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홈런왕 후보로 손꼽히는 최형우(34·KIA)와 김재환(29·두산)은 각 1개로 홈런 신고식을 치른 상태다.초반 홈런 레이스에 불씨를 지핀 건 이대호다. 5년에 걸친 국내 공백을 무색게 하는 ‘명불허전’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개막전인 지난달 31일 마산 NC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그는 4일 넥센과의 사직 개막전에서도 투런포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9일 LG전에서 다시 대포로 진가를 더했다. 게다가 타격 1위(타율 .464)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어 홈런 행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대호가 넘어야 할 상대는 최정이다. 지난해 40홈런으로 NC 테임즈(밀워키)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던 그는 지난 8일 인천 NC전에서 하루 홈런 네 방의 ‘괴력’을 발휘했다. 2000년 박경완(SK 코치), 2014년 박병호(미네소타·전 넥센)의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다. 홈런왕 2연패에 시동을 건 그는 페넌트레이스 내내 이대호와 뜨거운 ‘신구 홈런왕’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여 벌써 시선을 끈다. 한동민의 방망이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6일 KIA전부터 9일 NC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SK의 차세대 주포임을 뽐냈다. 지난 2년 연속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에 오른 그는 타고난 파워에 정교함(타율 .450)까지 더하면서 올 시즌 홈런 판세에 변수로 등장했다. 한편 11일 경기에서 넥센은 kt에 12-2 대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가 SK를 6-4로 이기면서 롯데와 kt는 7승2패로 공동선두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KIA를 16-4로 이기며 4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물샐틈없는 마운드… kt 승승장구

    kt의 돌풍이 수그러들기는커녕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각 구단들도 돌풍을 이끄는 kt 마운드에 경계의 시선을 보낸다. ‘막내’ kt는 지난 9일 KBO리그 삼성과의 수원 경기에서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t는 시즌 7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였던 LG를 제치고 시즌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비록 초반이지만 kt의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는 게 야구계 중론이다. 장기 레이스에서 절대 요소인 마운드가 확연히 달라져서다. 올해 투수 출신 김진욱 감독을 맞으면서 선발과 불펜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최강 마운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8경기를 치른 10일 현재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놀랍게도 1.00이다. 마운드가 자랑인 두산, KIA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다. 팀 타율 꼴찌(.209)를 감안하면 마운드의 힘은 괴력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로치(1승)와 피어밴드, 정대현(이상 2승), 주권, 고영표(이상 1승)가 줄지어 호투하며 선발야구를 뽐낸다. 이들은 팀 7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피어밴드는 지난 2일 SK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9일 삼성전 3-0 완봉승으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고작 0.56이다. 정대현은 2경기, 11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아 평균자책점 ‘0’이다. 게다가 마무리 김재윤을 비롯한 장시환, 심재민, 조무근 등 불펜진도 22이닝(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여 최강 마운드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타선까지 살아나면 kt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전망이다. kt는 이번 주 돌풍 지속 여부를 가를 고비를 맞는다. 상승세로 돌아선 넥센, 초반 돌풍을 함께 이끌었던 LG와 각 3연전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피어밴드 11K 완봉쇼 kt 4연승 선두 휘파람

    [프로야구] 피어밴드 11K 완봉쇼 kt 4연승 선두 휘파람

    kt가 피어밴드의 ‘완봉투’로 선두 돌풍을 이어 갔다.kt는 9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피어밴드의 완봉투를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완파했다. 2년 연속 꼴찌였던 kt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5연패하며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피어밴드는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개인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6회까지 안타와 사사구 1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과시하다 7회 박해민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김진욱 kt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애디튼의 호투와 이대호, 전준우의 홈런으로 LG를 7-1로 제쳤다. 롯데는 6승 2패로 LG, KIA와 공동 2위를 이뤘다. 뒤늦게 첫선을 보인 롯데 선발 애디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를 키웠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LG 임찬규는 3과 3분의1이닝 3안타 3볼넷 3실점했다. KIA는 광주에서 1-1이던 7회 버나디나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한화의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9안타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고 한화 선발 이태양은 6과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 불발에 울었다. 넥센은 잠실에서 2회 장단 9안타로 10득점하는 응집력으로 두산 마운드를 13-2로 초토화시켰다. 넥센은 5연패 뒤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섰고 최강 두산은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SK 한동민은 문학 NC전에서 1회 3점포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존재甲’ 이적생, 엘·롯·기 깨우다

    [프로야구] ‘존재甲’ 이적생, 엘·롯·기 깨우다

    이, 복귀전 대포… 사직 후끈 최, 불방망이… 타선 시너지 차, 역투… LG 첫 개막 5연승거물 이적생들이 몸값을 톡톡히 하며 ‘엘·롯·기’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BO리그 개막 7일째인 6일 인기 구단 LG, 롯데, KIA가 삼성(4-0), 넥센(12-3), SK(6-4)에 모두 승리해 모처럼 순위표 상단을 나란히 차지했다. LG는 창단 첫 개막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롯데와 KIA도 4승 1패로 공동 2위를 이뤘다. ‘엘·롯·기’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 세 팀의 초반 상승세 중심에는 거액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이 있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6년 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한 이대호(35·롯데)다. FA 사상 최고 대우인 4년간 150억원에 계약한 그는 ‘경남 더비’로 열린 NC와의 마산 개막 3연전에서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개막전인 지난달 31일 1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한 그는 3연전에서 10타수 5안타의 맹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지난해 1승 15패로 처참하게 당했던 NC에 설욕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대호는 넥센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홈런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려 사직구장을 후끈 달궜다. 그는 전날까지 4경기에서 타율 .500에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도 컸지만 그의 존재감에서 비롯된 ‘시너지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하위권으로 꼽힌 롯데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달라진 더그아웃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FA ‘100억원 시대’를 열며 삼성에서 KIA로 둥지를 옮겨 튼 최형우(34)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부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친정 삼성과의 3연전과 SK와의 1경기 등 개막 4경기에서 타율 .385에 1홈런 4타점을 작성했다. 4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으로 KIA의 타선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최형우 역시 타선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가 중심에서 위력을 발휘하면서 팀 타선이 연쇄 반응하고 있다. 특히 최형우 뒤에 선 나지완은 타율 .545에 2홈런 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4년 95억원에 삼성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좌완 차우찬(30)도 이적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4일 친정 삼성전에 나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이날 차우찬의 역투로 LG는 팀 창단 이후 첫 개막 4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급 이적생’들이 엘·롯·기의 상승세를 견인하면서 두산과 NC 등으로 점쳐졌던 가을야구 판세도 크게 흔들릴 조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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