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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5토끼몰이’ 신바람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5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4경기 연속홈런 등 숨가쁜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승엽이 내친 김에 타점과 득점 루타 장타율 등에서도 전대미문의 시즌 최고 기록을 수립할 태세여서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 8일 현재 시즌 48호 홈런을 작성한 이승엽은 남은 27경기에서 60개 안팎의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이 부문에서 이미 깨기 쉽지 않은 대기록을 예약한 상태.홈런과 궤를 같이하는 타점에서도 시즌 최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이승엽은 지난 7일 자신의 시즌 첫 만루홈런으로 줄곧 타점 선두를 지키던마해영(롯데)을 밀어내고 선두에 오른 뒤 8일 또 2점 홈런을 추가,시즌 105타점을 올렸다.현재 시즌 최다 기록은 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홈런왕’장종훈(한화)이 7년째 보유한 119타점.이승엽은 신기록에 15타점을 남겨 놓고있다. 득점과 루타 부문에서는 기록 물갈이가 확실시 된다.이승엽은 109득점을 올려 94년 이종범(일본 주니치)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인 113득점에 불과 4개차로 다가서 있다.또 루타는306개로 97년 자신이 세운 309루타에 3개차로근접해 홈런 한방이면 신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이승엽은 장타율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국내 최초의 8할대 장타율을 보유하는 것.최고 기록은 프로 원년인 82년 일본에서 활약하다 국내무대에 선 백인천(당시 MBC)이 당시 기록한 국내 유일의 7할대(.740) 장타율.이승엽은 연일 폭발하는 홈런포를 앞세워 현재 .791의 놀라운 장타율을 과시하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 시즌 막판까지 불어닥칠 이승엽의 ‘홈런 열풍’이 각종 대기록으로 연결될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날마다 대포’…두산전서 48호 홈런

    ‘라이언 킹’의 포효가 그칠줄 모른다-.‘창’이승엽은 6일 연속 홈런포를쏘아 올리며 시즌 48호를 기록했고 ‘방패’임창용(이상 삼성)은 최초로 3년연속 40세이브포인트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8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대구경기에서 1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강병규의 3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120m짜리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2일 시즌 최다홈런(43개)의 신기원을 연 이승엽은 휴식일인 3일을 뺀6일연속(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0호 홈런에 2개차로 바짝 다가섰다.또 대만계인 일본의 왕전즈(일본명 오 사다하루·요미우리)가 세운아시아 최고기록(55개)에도 7개차로 다가서 신기록 달성이 유력시 된다.이승엽은 게임당 0.46개꼴로 홈런포를 뿜어 남은 27경기에서 산술적으로 12개 추가가 가능,지난해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에 의해 깨진 61년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의 61홈런 마저 갈아 치울 태세다.이승엽은 전날(7일) 1회 1사 만루에서 시즌 첫 그랜드슬램으로 홈런 신기록 행진(47호)을 이어 갔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때린 이승엽은 이후 유격수앞 땅볼과 3루수 파울플라이,2루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두산 강병규는 이승엽에게 올시즌 가장 많은4홈런을 맞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승엽은 또 전날 만루홈런 등으로 5타점을올린데 이어 이날 2타점을 보태 시즌 104타점을 기록,마해영(롯데)을 제치고이 부문 단독선두에 올라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삼성은 시즌 첫 등판한 정성훈의 호투와 이승엽 김한수의 2점포를 앞세워두산의 막판 추격을 6-5로 따돌리고 2연승(홈 6연승)했다.대구고를 졸업한고졸 3년차 정성훈은 7이닝동안 10안타 4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의 기쁨을맛봤다.임창용은 8회 심정수에게 3점포를 맞으면서도 승리를 지켜 40세이브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두 산 0 0 0 0 0 0 1 4 0|5 삼 성 4 2 0 0 0 0 0 0 X|6 홈이승엽(1회2점)김한수(1회2점 이상 삼성)심정수(8회3점 두산)승정성훈(1승)세임창용(8회 11승2패29세)패강병규(10승9패)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타자들 미워”…팀타선 불발로 시즌 9패

    박찬호(LA 다저스)가 또 팀 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지난 7일 뉴욕에서 벌어진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000여 교포들의 열띤 응원속에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이로써 박찬호는 올시즌 6승9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97에서 5.78로 낮아졌다. 후반기들어 회복세로 돌아선 박찬호는 이날도 낙차 큰 변화구를 주무기로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메츠의 강타선을 홈런없이 단 4안타로 묶었지만다저스 타선의 고질적인 응집력 부재로 승수를 보태는데 실패했다. 박찬호는0-0이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팀의 첫 안타를 뽑은 뒤 연속 볼넷으로 만든만루찬스에서 상대 선발 옥타비오 도텔의 보크로 홈을 밟아 팀의 유일한 득점도 올렸다. 박찬호는 오는 12일 오전 8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빅맥 통산‘500+1’홈런

    ‘빅맥’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세계 야구사에 또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지난해 시즌 최다인 70홈런을 쏘아 올려 ‘홈런 신화’를 창조한 맥과이어는 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와 8회 각 1점포를 터뜨려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이로써맥과이어는 개인통산 501홈런을 기록,메이저리그 사상 16번째로 ‘500홈런클럽’에 가입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루키’이던 86년 8월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첫홈런을 기록한 맥과이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소경기(1,639경기)-최소타수(5,478타수)만에 500홈런을 일궈냈다.종전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의 1,740경기,5,801타수를 각각 101경기,314타수나 단축한 것.그러나 만 35살로 프로 14년차인 맥과이어는 행크 아론이 23시즌에 걸쳐 터뜨린 통산 755홈런 경신은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세인트루이스가 3-10으로 패배. 한편 최근 10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쏟아내며 44호 홈런을 기록한 맥과이어는 이날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4타수무안타에 그친 라이벌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를 2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민수기자
  • 이승엽 ‘비켜라’-마해영 ‘안될걸’

    “타격 2관왕 오르겠다” “타점왕만은 양보 못한다”-.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라이언 킹’이승엽(삼성)과 ‘해결사’ 마해영(롯데)의 타점왕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4일 현재 선두는 마해영.7월들어 이승엽과 엎치락 뒤치락 하다 지난달말부터 독주하고 있는 마해영은 4일 현대전에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1회 3점포를 날려 타점 98개로 페이스를 이어 갔다.타점뿐 아니라 홈런 29개(공동 4위),타율 .364(2위)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데뷔 이후 최고의 기량을 뽐내 이승엽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4일 44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도 마해영에 4타점차로 뒤져 2위를 달리고있지만 홈런 1위,타율 6위(.342)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을 예고한다.이승엽은 타점과 궤를 같이하는 홈런포에서 마해영에 앞선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97년 홈런과 타점에서 2관왕의 기쁨을 이미 맛봤다.32개의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최다 타이(91년 장종훈·한화)인 114타점을 챙겨 타격 2관왕에 오른 것.그러나 지난해에는 용병 타이론 우즈(두산)와 막판까지 숨막히는 홈런 레이스를 벌이다 홈런은 물론 타점왕 자리까지 모두 내줬다.홈런과 타점의 상관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이승엽의 2관왕 달성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삼성은 최근 4연승하며 매직리그 선두를 내달리는 상승세인 반면 드림리그 선두 롯데는 창단이후 첫 9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침체를 거듭,이승엽과 마해영의 타점 경쟁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올라 결과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이제는 아시아 홈런왕”

    ‘아시아의 최고 거포로 우뚝 선다’-.2일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43개)을세우며 한국 야구사의 신기원을 연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흐트러진몸과 마음을 추스려 ‘일본 사냥’에 나선다. 이승엽의 다음 사냥감은 일본이 보유한 아시아 최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경신 및 일본과 결승 격돌이 유력한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일본이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홈런은 55개.지난 64년 대만계 ‘홈런 영웅’왕정치(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궈낸 것으로 3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프로야구사에 불멸의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빅맥’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세운 시즌 세계 최다인 70개 홈런에 15개 뒤진다. 99경기만에 43홈런을 수립한 이승엽은 왕정치의 기록에 불과 12개를 남겨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이승엽은 2.25경기마다 홈런을 때려 부상 등이변이 없는 한 산술적으로 남은 33경기에서 15개 정도를 보탤 것으로 보여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승엽은 또 꿈도 못꿨던‘태극마크’를 달아 시즌 최다홈런 경신과 함께두배의 기쁨을 맞고 있다.다음달 11일부터 잠실벌에서 펼쳐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 그는 청소년대표를 거치기는 했지만 프로에 곧바로 입단하는 바람에 본격 아마추어 최고봉인 국가대표선수로 뛴 적은 없다. 프로선수들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되면서 맞는 이번 예선전을 앞두고 한국과일본은 아마·프로를 망라한 최강의 진용을 구축,물러설 수 없는‘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한국의 창’ 이승엽과 160㎞의 강속구로 무장한 ‘일본의 방패’ 마쓰자카 다이스케(18 세이부 라이온즈)의 맞대결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승엽은 “뜻밖에 국가대표로 뽑혀 기쁘다”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우승의 선봉에 서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정말 안풀리네”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7승과 홈 첫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박찬호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지구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5사사구) 2실점하고 1-2로 뒤진 채 강판됐다. 5회까지 빈타에 허덕이며 1점을 뽑는데 그친 다저스 타선은 6회 포수 토드헌들리가 3점포를 터뜨려 4-2로 역전승,박찬호의 패전 멍에를 벗겼다.박찬호는 시즌 6승8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6.07에서 5.97로 떨어졌다. 박찬호는 이날 낙차 큰 변화구를 주무기로 삼진 7개를 낚으며 호투했지만제구력 난조와 피홈런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며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여기에 찬스에서 침묵하는 팀 타선도 문제였다.특히 박찬호는 5이닝 동안 한계 투구수인 100개(106개)를 넘기며 조기강판의 빌미를 제공,아쉽게 6회 역전포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600탈삼진(603개)을 달성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찬호는 3회 워맥-벨-곤살레스에게 연속 3안타를맞아 1점을 내준 뒤 5회초 곤잘레스에게 또다시 1점포를 맞아 1-2로 리드를 빼앗긴 채 5회말 타석때 트리니다드 허바드로 교체됐다.박찬호는 오는 7일 오전 8시40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선동열-이상훈-이종범 “더이상 시련은 없다”

    ‘우려반 기대반’-.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동열·이종범·이상훈 등 ‘주니치 삼총사’가 당초 기대치를 밑도는 플레이로 팬들의 우려를 샀으나 전반기 막판 진가를 드러내 후반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23∼29일 일주일동안 꿀맛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에는 올 시즌 목표로 하고있는 주니치 우승의 선봉으로 ‘한국 야구’의 진수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나고야의 태양’선동열은 팬들의 가장 큰 걱정을 샀다.지난해 ‘불패행진’을 거듭하던 그가 느닷없이 부진에 빠지며 지난 6월6일 히로시마전부터 3경기 연속 구원에 실패,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27일까지 2주일동안 등판하지 못했고 이후 중간계투요원으로 나서는 수모를 당한 선동열은 최근 151㎞의 강속구를 뿌리며 4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부활’을 알렸다.‘수호신’으로 거듭난 선동열은 전반기 23경기에서 15세이브(방어율 3.79)를 기록,후반기 일본 진출후 첫 구원왕에 도전한다. ‘바람의 아들’이종범도 상황은 마찬가지.시즌 초반 3할대의 맹타를 터뜨리던 이종범은 경기를 치르면서 방망이가 둘쭉날쭉해 코칭스태프의 불신을샀다.다만 질풍같은 주루플레이로 22개의 도루를 뽑아 리그 선두를 달리고있는 것이 위안거리. 이종범은 전반기 막판 5경기 연속 결승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최근 영입한 외국인선수 넬슨 리리아노(도미니카)에 밀려 지난 21일 2군으로 전격 추락,최소 10경기는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코칭스태프는 조만간 1군에 복귀시킬 계획이나 2할5푼대(타율 .242)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타격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삼손’이상훈은 선발에서 중간계투요원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봤다.지난 6월16일까지 선발로 나서 4승(4패)을 따냈지만 구위가 떨어져 선동열·이종범과 함께 동반 추락의 양상마저 보였다.그러나 최근 선동열과 합작하며 6경기 연속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 후반기 선발 재진입의 가능성을 부추겼다. 11년만에 주니치의 정상 등극 여부는 이들 삼총사의 활약에 달렸다 해도 지나치지않다. 김민수기자 kimms@
  • 61번 찬호·진호 잘던지고 눈물

    박찬호(LA 다저스)와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패배의 쓴 잔을 함께 들었다. 박찬호는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등판,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냈지만 1홈런을 포함,6안타(4볼넷)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마이너리그 강등 하루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등 우여곡절끝에 선발로복귀한 조진호도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동안 3점포 1개를 포함,7안타 5실점해 패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6승8패,방어율은 6.16으로 떨어졌다.조진호도 2승3패,방어율 5.17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 불투명해 졌다. 박찬호는 이날 빠른 직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뒤 낙차 큰 변화구로 승부를 걸며 자신의 올시즌 최다 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불발로 시즌 첫 3연승과 홈 첫 승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3회 테리 슘퍼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수 에릭 영이 강렬한 햇살 때문에 네이피 페레즈의 평범한 플라이를 어이없이놓쳐 선취점을 내줬다.4∼5회를 잘막은 박찬호는 6회 단테 비세트에게 좌중월 1점포를 맞았고 7회에는 선두타자 커트 맨워링의 2루타에 이은 페레즈의 우전 적시타로 3점째를 내줬다.다저스는 이날 앤절 페냐의 1홈런,1안타와 게리 셰필드의 1안타 등 단 3안타에 그쳐 1-4로 졌다.박찬호는 오는 28일 오전 11시10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승에 재도전한다. 조진호도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 브래디 앤더슨의 3루타를 신호탄으로 마이크 보딕,B.J.셔호프의 연속 안타에 이은 앨버트 벨레의좌월 3점포 등 연속 4안타로 4점을 내줬다.이후 조진호는 해롤드 배인스에게볼넷을 내준뒤 마운드를 패 트래프에게 넘겼으나 배인스도 홈을 밟아 실점은 5점이 됐다. 김민수기자
  • 박찬호 5승 제물 콜로라도戰 출격

    시즌 첫 3연승과 홈 첫 승-.‘여름 사나이’박찬호(LA 다저스)가 23일 오전5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선발등판, 시즌 7승에 도전하다. 이번 경기는 3연승과 홈 첫 승이 맞물려 박찬호에게는 매우 중요하다.승리할 경우 3년 연속 10승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교두보가 되지만 패한다면 천신만고끝에 돌아선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또 홈 8경기에서 4패를 기록,홈 팬들을 크게 실망시킨 박찬호는 이번 승리로 실추된 이미지도 회복해야한다.박찬호는 97년 7월11일부터 일년동안 홈 11연승을 거둬 ‘홈 보이’로 불리기도 했었다. 박찬호는 콜로라도가 전반기 마지막경기에서 연패를 끊는 5승의 제물이 된팀이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18일 후반기 첫 경기인 애너하임전에서 안정된 구위로 예전의 모습을 회복,기대를 부풀리고 있다.게다가 박찬호는 97년과 98년 여름 각 5연승 등 여름에 유독 강한 것도 기대되는 대목.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팀 콜로라도는 투수력은 떨어지지만 타격은 활발하다.박찬호의 선발 맞상대는 9승7패,방어율 6.36의 에이스 브라이언 보헤넌. 올시즌 6승7패, 방어율 6.29의 박찬호를 다소 앞서지만 최근 2연패로 부진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쌍방울 결국 매각되나

    프로야구 쌍방울 구단의 매각 수순이 빨라지고 있다. ‘야구단 매각 절대불가’입장을 천명했던 이의철 쌍방울 구단주는 최근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의 면담에서 구단 매각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야구계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의철 구단주는 이 자리에서 “지금 당장 야구단을 팔기는 어렵지만 언제까지 끌어안고 가지는 않겠다.다음달 법정관리 여부를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팔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이 구단주가 당초 야구단 매각 절대불가 입장에서 급선회한 것.따라서 빈사상태의 쌍방울 문제는 매각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 구단주의 이같은 발언은 다음달 중순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되지만 법정관리가 이뤄진다해도 채권단과 법원이 야구단 매각쪽에 무게를 둘 것이 확실시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악의 성적과 홈 팬들의 외면까지 맞물려 구단을 더이상 붙들 명분이 없어진것도 매각으로 돌아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KBO가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외국인 지분이 구단 자본금 총액의 49%를 초과할 수 없다’는 야구규약 제7조 규정을 삭제,외국인의 국내 프로야구구단 소유의 길을 열어 놓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취한 조치로 보인다. 쌍방울 문제가 매각쪽으로 기울자 박용오 총재도 인수기업을 찾기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현재 외국기업을 포함한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쌍방울 문제는 예상외로 빨리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수기자
  • 이승엽-정민태-이병규,후반기 신기록 줄줄이 대기중

    이승엽 50홈런,정민태 25승,이병규 200안타….프로야구 후반기에는 굵직한신기록이 속출할 전망이어서 팬들의 흥미를 더욱 자아내고 있다. 최대 관심거리는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의 홈런포.이승엽은 후반기 2경기째(19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37호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내내 터뜨린 38홈런에 벌써 1개차로 다가섰다.또 지난해 타이론 우즈(두산)가 세운시즌 최다홈런(42개)에도 불과 5개차로 접근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인 셈이다.이승엽은 평균 2경기에 1개꼴로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어 남은 43경기를 감안할때 50홈런도 가능해 결과가 주목된다. 정민태(현대)는 시즌 25승에 도전하고 있다.83년 장명부(당시 삼미)가 30승을 달성한 뒤 84년 최동원(27승 롯데),85년 김시진 김일융(이상 25승 삼성)만이 밟은 25승 고지를 14년만에 오르겠다는 각오다.전반기에만 14승을 따낸 정민태는 47경기를 남겨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정민태는 또 95년 이상훈(일본 주니치)이후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20승 투수 대열에 오를 전망이다.97년 김현욱(현 삼성)도20승을 쌓았지만 중간계투로 거둔 것이어서 논란을 빚었었다. 이병규(LG)는 ‘처녀봉’인 시즌 200안타를 노리고 있다.올시즌 최소경기‘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그는 지칠줄 모르는 불방망이(타격 2위 .366)를 과시,최다안타 선두(132개)를 질주하고 있다.종전 최다는 이종범(주니치)이94년 기록한 196안타. 이밖에 진필중(34세이브포인트 두산)과 임창용(32세이브포인트 삼성)은 치열한 구원 선두다툼을 벌이며 97년 이상훈이 수립한 시즌 최다 세이브포인트(47)를 경신할 태세여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쾌투 6승…후반기 산뜻한 출발

    박찬호(LA 다저스)가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로 부활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18일 에디슨 인터내셔널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너하임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6과 3분의 1이닝동안 안타와볼넷을 5개씩 내줬지만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9일 전반기 마지막 콜로라도전에 이어 2연승,시즌 6승째(7패)를 챙기며 ‘여름의 사나이’임을 과시했다.방어율도 6.29로 낮췄다.다저스는 박찬호의 역투속에 올시즌 팀 최다인 홈런 4발을 폭발시켜 13-3으로 크게 이겼다. 박찬호는 이날 낮게 깔리는 빠른 직구와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유인구를 주무기로 삼진 6개를 낚으며 모처럼 상대를 압도,‘코리아 특급’의 위용을 되찾았다.게다가 살아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5월 16일 이후 9경기 연속이어지던 ‘홈런 악몽’에서도 깨어나 3년연속 ‘두자리 승수’의 가능성을높였다. 박찬호는 2회말까지 가렛 앤더슨에게 1안타만을 내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대린 에스타드의 2루타와 모 본의 볼넷으로맞은 1사 1·3루에서 팀 살몬의 유격수앞 땅볼때 3루주자 에스타드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4회와 5회에 볼넷 1개씩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6회 앤더슨과 올랜도 말메이론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안정된 피칭을 이어갔다.박찬호는 7회 첫 타자인 에스타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벨라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투구수가 올시즌 가장 많은 120개에 이르자 마운드를 제이미 아놀드에게 넘겼다.그러나 아놀드가 본에게 2루타를 맞는 바람에 박찬호의 자책점은2점이 됐다.다저스는 라울 몬데시가 3회 2점,에릭 캐로스가 4회 3점,6회 1점,에인젤 페냐가 5회 3점 홈런을 각각 뿜어 냈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3연승과 시즌7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장종훈 통산홈런등 5관왕…프로야구 전반기 기록 결산

    개인통산 263홈런,31경기 연속 안타,최소경기 30홈런,통산 200세이브-.장종훈(한화)과 박정태(롯데) 이승엽(삼성) 김용수(LG)가 장식한 프로야구 전반기 주요 기록이다. ‘촌놈’장종훈은 개인 통산 기록을 차례로 갈아 치워 전반기 동안 가장 주목을 받았다.4월 22일 최다 득점과 타점을 경신한데 이어 5월 23일 광주 해태전에서 253호 홈런을 터뜨려 이만수(252개)의 종전 개인 최다홈런을 경신한 뒤 신기록 행진(현재 263개)을 계속하고 있다.장종훈은 최다 2루타와 최다 타점 기록마저 바꿔 개인 통산 부문 5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악바리’박정태도 연일 안타 행진으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5월 5일 한화전부터 6월 9일 두산전까지 27경기째 연속 안타를 때려 97년 김기태(당시 쌍방울)가 세운 연속경기 안타기록을 깼다.박정태의 신기록행진은 31경기에서 아쉽게 멈췄다. ‘라이언 킹’이승엽은 5월 월간 최다홈런(15개)을 터뜨리더니 지난달 6월23일 대구에서 69경기만에 30홈런을 달성,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소경기(78경기) 30홈런 기록을 바꿨다.이승엽은 현재 36홈런으로 시즌 최다홈런(42개)경신도 눈앞에 뒀다. 노장 김용수는 4월 15일 인천 현대전에서 통산 2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200세이브는 60년 역사의 일본에서도 사사키 가즈히로(요코하마) 단 1명만이달성했을 정도의 대기록이다. 이밖에 신동주(삼성)는 최초로 1이닝 연속 3도루의 진기록을 세웠고 정민철(한화)은 선동열(주니치)을 제치고 최연소 100승 투수가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조진호 시즌 2패

    ‘승부구를 찾아라’-.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컨트롤 피칭의 한계를 드러내며 아쉽게 전반기를 마쳤다. 조진호는 12일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동안 1점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로 4점을 내줘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보스턴은 그레그 매덕스의 구위에 눌려 1-8로 졌고 조진호는 2승2패,방어율 4.98로 전반기를 마감했다.보스턴의 제5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조진호는 이날 패배로 후반기 선발진 잔류가 불투명해졌다. 조진호는 이날 빼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초반을 잘 넘겼지만 내셔널리그 최강팀 애틀랜타 타선은 타자 일순한 3회부터 결정구가 없는 조진호를 몰어붙여 5회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조진호에겐 9년 연속(90∼98년) 내셔널리그골든글러브(사이언상 4번)를 수상한 매덕스와의 맞대결이 버거운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나 조진호가 언제까지 강한 상대를 탓할 수도 없는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승부구 개발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유리한볼카운트를 잡고도 결정구가 없어 유인구만 던지다 안타나 볼넷을 내준다면메이저리거로서 더 이상 성장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민수기자
  • 한화 로마이어 “이승엽 게섰거라”

    ‘용병 자존심을 세우겠다’-.다니엘 로마이어(33 한화)가 홈런 선두를 질주하는 토종 거포 이승엽(삼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어 홈런 레이스에 새변수가 되고 있다. 당초 홈런왕 경쟁은 지난해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42개)을 세운 타이론 우즈(두산)와 이승엽의 2파전으로 점쳐졌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이승엽이홈런포를 몰아치며 선두를 내달렸고 그 뒤를 트레이시 샌더스(해태)가 뒤쫓는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아선 12일 현재 로마이어(30개)가 샌더스(28개)를 밀어내고 마침내 2위로 도약해 이승엽(36개)마저 따라잡을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로마이어가 본격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이날 한경기개인 최다홈런 타이인 3홈런으로 이승엽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로마이어는 이어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날리는 등 7월에만 벌써 7개를폭죽처럼 터뜨려 국내 최고 대우(계약금 1만달러, 연봉 10만달러)의 진가를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로마이어의 홈런포가 무더위와 함께 기승을 부리는 동안 이승엽은주춤거렸다.지난 5월 월간 최다홈런(15개)을 달성한 이승엽은 6월에도 12개의 홈런을 날려 최소경기 30홈런 고지를 밟았다.이 때만해도 홈런왕 등극은시간문제일 뿐이며 얼마나 많은 홈런으로 야구사를 새로 쓸까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 사실.그러나 이승엽은 7월들어 홈런 2개만을 보태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 2일 35호 홈런을 기록한 뒤 9경기만인 11일 힘겹게 1개를 추가한 것.상대 투수들의 심한 견제도 있었지만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면서 체력의 열세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상처뿐인 5승’…7실점불구 타선 도움

    박찬호(LA 다저스)가 천신만고 끝에 5승째를 챙겨 후반기 명예회복의 디딤돌을 놓았다. 박찬호는 9일 덴버 쿠어스필드구장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5이닝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3사사구 3탈삼진) 7실점했으나 오랜만에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다저스는 10-7로 앞선 6회 박찬호로부터 마운드를넘겨받은 불펜투수들이 1실점으로 막고 9회 에릭 캐로스가 1점 쐐기포를 터뜨려 11-8로 승리,3연패를 벗었다.박찬호는 타격에서도 2타점을 올렸다. 지난 5월27일 신시내티전에서 4승째를 올린 이후 4연패를 끊는 귀중한 1승을 보탠 박찬호는 이로써 17경기에서 5승7패,방어율 6.52의 실망스런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빠른 볼과 낙차 큰 변화구 등 구위는 살아 있었지만 볼이 가운데로 쏠려 홈런 3발 등 장타를 허용했고 장타를 피하려다 볼넷을 내주는 악순환이 계속된 것.박찬호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후반기 대대적인 팀 체질 개선을 단행키로 한 다저스는 박찬호를 놓고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의 도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우선 이날 승리가 슬럼프의한 요인으로 지적된 자신감을 회복시켜 후반기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또 14승을 따낸 97년에는 7월11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15승을 거둔 지난해에는 6월27일 피츠버그전부터 각각 5연승을 질주,‘여름의 사나이’임을 과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올스타전(14일 보스턴)을 전후한 1주일 정도의 ‘꿀맛’휴식도 재도약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박찬호는 “투구내용은 불만스럽지만 승리는 대단히 중요하다.자신감을 갖고 후반기를 맞게 된 것이 기쁘다”며 “승리에 집착한만큼 낙담도 컸다.후반기에는 투구 패턴을 바꿔 예전의 모습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이번엔 꼭 수렁 탈출”

    ‘벼랑끝에 섰다’-.위기의 박찬호(LA 다저스)가 혼신투로 땅에 떨어진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다짐이다. 박찬호는 9일 새벽 4시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전반기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물러설 수 없는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번 콜로라도전은 올시즌 박찬호의 운명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경기.박찬호는 지난 5월28일 신시내티전에서 4승째를 따낸 이후 6월들어 4연패로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박찬호가 콜로라도와의 경기 마저 부진이 이어질경우 후반기 선발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이같은 상황은 자칫 트레이드나 방출 등 최악의 사태로 치달아 ‘방랑자’로 전락할 우려마저 낳고 있는것이다. 다저스는 박찬호의 최근 슬럼프에 대해 기량면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에 초조감 중압감 등 정신적인 요인이 슬럼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결론 짓고 있다.박찬호도 “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낸 다면 정신적인 문제는 자연 치유될 것”이라며 콜로라도를 슬럼프 탈출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콜로라도(서부지구 4위)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박찬호는 15승을 올린 지난해 승리없이 2패,방어율 8.16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게다가해발 1,6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구장은 공기 저항이 약해 홈런이남발,‘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따라서 올시즌 만루포 2발 등 벌써 20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는 박찬호로서는 특히 경계를 요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조진호 잘던지고 3승 날아가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아쉽게 시즌 3승째를 날려 보냈다. 조진호는 7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5이닝동안 홈런없이 5안타(1데드볼 1삼진) 3실점(2자책)하며 팀이 4-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그러나 보스턴의 3번째 구원투수 존 워스딘이 8회말 폴 소렌토에게 뼈아픈 역전 3점포를 얻어맞는 바람에 조진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보스턴은 결국 4-6으로 졌다.이로써 조진호는 시즌 2승1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4.39로 떨어졌다. 조진호는 이날 예전의 빼어난 제구력을 되찾는 등 안정된 투구로 후반기 선발진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또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호세 칸세코(30개)를 파울플라이와 외야플라이,3루땅볼로 요리하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등판 때마다 허용하던 홈런포(8경기 연속)을 맞지 않아 앞으로 경기에 기대를 부풀렸다. 조진호는 12일 새벽 2시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구원 신기록 싹쓸이‘물’ 뿜는 소방수 임창용

    임창용(삼성)이 ‘3마리 토끼’를 향해 활시위를 힘껏 당겼다. ‘핵잠수함’임창용은 연거푸 1점차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진 지난 4일 프로야구 현대와의 수원 연속경기에 내리 등판,145㎞를 웃도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2세이브를 챙겼다.5일에도 3-3으로 맞서던 7회 구원 등판해 연장 11회접전끝에 구원승을 추가,구세주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임창용은 6일 현재 1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1세이브포인트째(8구원승 1패 23세이브)를 마크,맞수 진필중(두산)을 2세이브포인트차로 제치고 구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또 방어율도 2.04로 1위,탈삼진은 96개로4위에 랭크돼 국내 최고의 소방수임을 뿜내고 있다. 임창용은 올시즌 구원 부문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한시즌 최다구원과 3년 연속 40세이브포인트 달성,연속 경기 구원 성공 등이다. 임창용은 현재 42경기에 등판해 31세이브포인트를 챙겨 남은 51경기와 최근상승세 감안할 때 97년 이상훈(주니치)이 세운 시즌 최다 구원(47세이브포인트) 경신이 충분히 가능하다.또 해태시절인 97년(40)과 98년(42) 2년 연속40세이브포인트 고지를 밟은 그는 올해도 9세이브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어3년 연속 기록 행진이 유력시된다. 종전에는 선동열(주니치)이 93년(41)과 94년(44세이브포인트) 수립한 2년 연속이 최고.여기에 임창용은 지난달 14일 쌍방울전이후 13경기 연속 팀 승리를 지켜내 역시 선동열이 보유한 18경기 연속 구원(92년 7월7일부터 93년 5월15일)에도 5경기차로 접근했다. 다만 임창용은 삼성이 눈앞의 승리에 급급해 마구잡이식으로 등판하고 있는데다 마무리투수로는 무리인 3이닝 이상을 던지기가 일쑤여서 혹사에 따른부상의 우려를 낳고 있다.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체력 관리도 기록 경신에 변수가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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