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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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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조규수 ‘억대팔’위력

    고졸 루키 조규수(한화)가 막강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돌풍을 예고했고 탐퀸란(현대)은 10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올 ‘독수리군단’에 입단한 조규수는 21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삼성 강타선을 맞아 8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8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투,시즌 2승째를 챙기며 ‘제2의 정민철’임을 과시했다.고졸 최고의 몸값(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은 조규수는 제구력이 뒷받침된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라이언 킹’이승엽을 삼진 2개에 4타수 무안타로 요리하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기대를 부풀렸다.한화는 조규수가 잘 막고 송지만(1점·5호)과 이영우(1점·2점)의 홈런 등으로8-5로 이겼다.삼성은 최근 3연승끝. 퀸란은 인천에서 4회 SK의 2번째투수 오상민의 느린 커브를 1점포로 연결,시즌 8호째를 기록했다.시즌 초반 4경기에서 하루 3홈런 2차례 등 모두 7홈런의 괴력을 과시하다 주춤하던 퀸란은 이로써 지난 8일 수원 두산전 이후 10경기만에 아치를 그려냈다.퀸란은 찰스 스미스(삼성)를 2개차로 따돌리고홈런 단독 선두. 선발 정민태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완벽히 틀어막아 시즌 3승째로 다승 단독 1위에 나섰다. 현대는 정민태의 호투와 박종호(1점)·박재홍(2점)·퀸란·윌리엄스(3점)의홈런 4발을 앞세워 SK를 13-0으로 완파,인천구장 3연패를 벗었다.SK 선발 김기덕은 최근 6연패와 현대전 5연패.SK는 7연패. 롯데는 사직에서 3-4로 뒤진 8회말 마해영의 동점포와 조경환의 결승포로두산에 5-4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홈 7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롯데는 3-0으로 앞선 7회 우즈의 2점포 등으로 동점,8회 정수근의 적시타로 3-4로 역전당했으나 8회말 마해영과 조경환이 1점포를 뿜어 극적으로 승리했다.두산 사직구장 4연패. LG는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7회말 상대의 무더기 실책(3개)과 3안타 1볼넷을 묶어 4득점,해태에 9-3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응용감독 통산 1,100승

    곽현희(해태)가 데뷔 첫 완투승으로 김응용감독에게 통산 1,100승째를 선사했다. 20일 벌어진 2000프로야구 광주 연속경기에서 해태와 두산은 장군멍군했다. 해태는 1차전에서 곽현희의 완투와 제이슨 배스의 2점짜리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5연승 가도의 두산에 13-3으로 제동을 걸었다.곽현희는 9이닝동안 8안타 3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98년 데뷔이후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다.98년 1,000승 고지를 밟은 김응용감독은 이날 통산 1,100승째를 올렸다.배스는 홈런2개를 포함,4타수 4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그러나 2차전에서는 두산이 15안타를 집중시키며 10-2로 설욕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심재학의 3점포(4호) 등 장타력을 과시하며 한화를 12-2로대파,2연패를 벗었다. 박장희는 8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버텨 2승째.현대는 5-1로 앞선 4회 심재학의 홈런과 7회 이재주-박경완의 랑데부포(각 1점)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LG에서 투수 최원호와 맞트레이드된 심재학은 5타수 2안타 4타점. LG는 잠실에서 1-1로 맞선 6회 1사2루에서 터진 유지현의 결승타로 롯데를3-1로 꺾었다.선발 최원호는 7과 3분의 2이닝동안 4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2승째를 챙겨 이적생들이 나란히 제몫을 했다. 삼성은 인천에서 찰스 스미스의 홈런 2발(5호) 등 선발전원안타로 SK를 10-7로 누르고 원정 7연승을 달렸다.9회 등판한 임창용은 세이브를 보태 5세이브포인트째로 진필중(두산)과 구원 공동 1위.삼성은 팀통산 최초로 2,000홈런을 돌파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병현 시즌 첫 세이브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올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20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분의 2이닝동안 1안타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8-7,1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4경기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고 방어율 ‘0’의 행진을 이어갔다.김병현은 애리조나가 8-7로 쫓기던 9회초 1사2루의 위기에서 그렉 스윈델에 이어 6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김병현이 첫 타자를 상대하는순간 2루 주자 브라이언 헌터가 과감히 3루 도루를 감행했으나 포수 대미언밀러의 호송구에 걸려 아웃,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겼다. 그러나 김병현은 방심한 탓인지 마이크 랜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곧바로주포 래리 워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에서 다시 1·3루의 위기를 초래했지만 4번 제프 시릴로를 3루수땅볼로 처리,불을 껐다. 이날 경기에 앞서 벅 쇼월터 애리조나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마무리투수 매트 맨타이가 복귀하더라도 김병현을 마이너리그에 내려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김병현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우뚝 설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 서울대생·교수 김민수교수 복직 촉구 집회

    서울대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安秉直 경제학과 교수)는 19일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학생과 교수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김교수의 복직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서울대 교수 30여명 이외에 덕성여대 한상권(韓相權)교수,성완경(成完慶)영상문화학회장,강덕식(姜德植)전국교수연합회장,전국사립대학교수연맹 박헌영(朴憲永)회장 등 전국에서 6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1월18일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김교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판결’ 이후 여러 차례 대학측에 김교수의 복직과 재임용제도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김교수 개인의 불행을 넘어 모든 교수의 연구 자유와 신분 보장 문제로확대됐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전국 교수들의 연대 서명서와 공청회 자료를 김교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 2심 재판부에 낼 예정이다.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대학 교수들로부터 김교수 복직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아 19일까지 1,000명을넘어섰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98년 8월 재임용 심사에서 ‘연구실적 미달’로 탈락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돋보기 / ‘임수혁 불상사’ 구단·KBO도 한몫

    임수혁(31·롯데)이 경기중 심장 마비로 의식불명에 빠진데는 눈앞의 성적에만 급급한 프로야구 구단과 야구를 총괄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신경도 한몫을 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8일 롯데와 LG의 잠실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임수혁은 19일에도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의료진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프로야구에서는 선수가 입단 계약시 야구규약 12조(건강진단)에 따라 ‘야구활동에 방해를 받을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결함이 없음’을 표명토록 하고 있다.구단도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건강진단서를 첨부토록 하며 이를 위반하거나 거부하면 계약해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전부다.그러나선수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선수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지병을 숨기기일쑤고 우수선수 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는 구단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눈감아 주곤 한다.임수혁의 경우도 입단 당시 부정맥 증상이 있었지만 운동에는 지장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돌발적인 사고지만 어쩌면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게다가 최근까지도 가쁜 숨을 몰아쉬는가 하면 약을 복용해왔다고주위 선수들은 밝혔다.구단이 알고도 방치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구단은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매 시즌 개막전 건강진단을 실시하지만 이는 일반 직장인들 진단처럼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선수들의 얘기다.운동선수인 점을 고려해 다양하고 세밀한 진단이 요구된다는 것.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스프링캠프 기간중 첨단 의료장비를 갖춰놓고 1∼2주에 걸쳐 정밀진단을 해 우리와 대조를 이룬다.일본의경우는 정밀 검사는 하지만 사후 보상에 치중하고 있다.일본은 경기와 관련,선수 사망시 5,000만엔(한국은 2,500만원)을 보상한다.KBO는 임수혁의 경우를 ‘돌발 상황’으로 치부하고 구단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언제고 재현될 소지가 충분하다.따라서 KBO는 구단과 연계해 꾸준하고 체계적인 선수보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김민수 체육팀기자 kimms@
  • 임수혁 경기중 심장마비 중태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LG의 경기도중 임수혁(31·롯데)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국내 프로야구에서 경기도중 선수가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은 처음이다. 임수혁은 2회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테드 우드의 안타 때 2루를 밟은상태에서 다음 조성환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몸을 떨며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임수혁은 인근 강남병원에서 즉각 심폐소생수술을 받아 호흡과 맥박은 정상을 되찾았으나 뇌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임수혁은 다시 서울중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혁은 7∼8년전 부정맥 현상을 보였으나 운동에는 지장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 선수생활을 계속했으며 3년전에는 심장질환을 보였다고 가족들은전했다. 서울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94년 롯데에 입단한 임수혁은 고비 때마다 홈런포를 터뜨리며 롯데를 패전 일보직전에서 건지기 일쑤인 공격형 포수.올시즌에는 10경기에 나서 홈런 3발을 포함해 19타수 5안타,타율 .263을 기록,김명성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병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3경기 연속 무실점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버팀목임을 과시했다. 김병현은 18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9로 뒤진 9회 등판,1이닝동안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 2이닝 무실점 등 모두 3경기,5와 3분의1이닝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버텨내는 위력투를 뽐냈다. 김병현은 9회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페레스를 1루 땅볼로 잡은뒤 서바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굿윈을 중견수 플라이로 낚아 투아웃을 만들었다. 김병현은 1루수 실책으로 헌터를 진루시켜 맞은 2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이크 랜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수기자
  • 한용덕 쾌투… 한화, 현대 강타선 잠재워

    한용덕(한화)과 에밀리아노 기론(롯데)이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한용덕은 18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현대 강타선을 틀어막아 2패 뒤 귀중한첫 승을 거머쥐었다.한용덕은 개막 현대전에서 패전을 기록했고 지난 11일롯데전에서는 9이닝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완투패를 당했었다. 한화는 한용덕의 쾌투와 장종훈의 만루포,다니엘 로마이어의 3점 쐐기포를앞세워 현대를 10-0으로 물리쳤다.한화는 1회 1사 만루에서 장종훈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뒤 5-1로 앞서던 7회 로마이어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론은 잠실경기에서 8이닝동안 7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롯데는 잠실에서 기론을 앞세워 매직리그 라이벌 LG를 6-2로따돌리고 4연패를 끊었다.롯데는 1-1로 맞서던 2회 1사 1·2루에서 김대익의3루타로 2점을 달아나고 계속된 2사3루에서 마해영의 적시타와 유격수의 1루 악송구로 2점을 보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인천에서 노장진의 쾌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를 7-1로 물리치고원정 5연승을 달렸다.노장진은 7이닝동안 7탈삼진 1안타 6볼넷 무실점으로버텨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정경배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상대 내야실책을 묶어 2점을 뽑고 계속된 2사2루에서 김한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두산은 광주에서 용병 마이크 파머가 호투하고 홍성흔(3점)-안경현(1점)의 랑데부홈런에 힘입어 해태를 9-0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기자
  • 이승엽 ‘사랑실은 홈런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사장 한행수)는 17일부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나누기 2000’행사를 벌인다. 삼성은 우선 선수들이 각종 개인기록에 미리 약속한 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기금’행사를 펼친다.이승엽은 홈런,임창용은 세이브,김진웅과 노장진은 1승마다 각 10만원씩을 성금으로 내놓는다.또 김한수·정경배·김태균·김종훈은 안타당 1만원,용병 찰스 스미스도 홈런당 5만원의 성금을 내기로했다.이와함께 삼성은 선수가 홈과 원정에 관계없이 홈런을 칠 때마다 쌀 1가마,외야펜스에 설치한 ‘두루넷 죤’과 ‘삼성 오디오-아지트죤’을 통과한 홈런에 대해 100만원의 절반을 성금으로 적립하는 등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민수기자
  • 박찬호 아쉬운 첫 패전

    박찬호(LA 다저스)가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불발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는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홈경기에 시즌 3번째 선발 등판,7이닝동안 4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막았으나 1-3으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개막 3연승을 노리던 박찬호는 이로써 2승1패,방어율 3.79를 마크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50승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박찬호는 이날 구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홈런 1개와 4사사구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제몫을 해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거포 켄 그리피 주니어와의 맞대결.박찬호는 최연소(31) 통산 400홈런의 주인공인 그리피 주니어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타석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평범한 외야플라이를유도,판정승을 거뒀다.그러나 박찬호는 최근 집중력을 보이던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스티브 패리스를 공략하지 못해 아쉽게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박찬호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가 비어있고 21일이 이동일이어서 오는 22일이나 23일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고졸 3인방 특급 새내기

    ‘고졸 3인방’이 기지개를 켰다’ 시즌 개막전부터 ‘특급 루키’로 평가받은 고졸 3인방은 조규수(한화)와마일영(현대),이승호(SK)로 모두 투수.조규수는 데뷔 첫 해부터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선발 한자리를 꿰찼고 이승호는 마무리로 낙점됐다.마일영은 중간계투로 나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17일 현재 조규수와 마일영은 나란히 데뷔 첫 승을 챙겼고 이승호는 3세이브째를 올려 올 시즌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조규수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 진출한 팀 선배정민철의 대를 이을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고교시절 빠르고 묵직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뿌려 한화와 대학팀은 물론 메이저리그로부터도 유혹의 손길을 받은 고졸 최대어다. 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고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조규수는 프로 데뷔무대였던 지난 8일 SK전에서 1패를 당했지만 지난 15일 LG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5볼넷 2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조규수는 17일 현재 2경기,8과 3분의 2이닝동안 8안타 6실점,방어율 6.23을마크하고 있다. 대전고 출신 마일영은 지난해 쌍방울에 2차 1순위로 지명된 선수.그러나 투수력 보강이 절실한 현대가 쌍방울에 3억원을 주고 지명권을 양도받아 마일영을 손에 넣었다. 2억3,000만원을 받고 현대에 둥지를 튼 마일영은 지난 15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말 2사2루에서 구원 등판,2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역시 첫 승을 건졌다.마일영은 4경기,7이닝동안 9탈삼진 3안타 2실점,방어율 2.57의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군산상고를 나와 쌍방울에 1차 지명(1억6,000만원)된 이승호는 시즌 초반동갑내기 라이벌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승호는 3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진필중(두산 5세이브포인트)과 임창용(삼성 4세이브포인트)에 이어 구원 공동 3위에 올라 투수진이 열악한 SK의 희망이 되고 있다. 신인왕 경쟁과도 맞물린 이들 10대의 활약은 올 판도에도 중요 변수가 될 것이 틀림없다. 김민수기자 kimms@
  • ‘팔색조’ 조계현 다시 날다

    ‘팔색조’ 조계현(두산)이 1년8개월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해태는 삼성의 연승 행진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이적생 조계현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8-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됐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조계현은 앞선 두차례 등판경기에서 호투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해 애태우다 이날 7과 3분의 2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첫승을 기쁨을 맛봤다.조계현의 승리는 98년 8월14일 마산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조계현은 최근 6연패도 탈출. 현대는 사직에서 정민태의 쾌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롯데에 8-2로 승리,3연승했다.롯데는 최근 4연패와 홈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정민태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사사구 4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막아 시즌 2승째를 거뒀다.현대는 0-0의 균형을 이루던 5회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현대는 박종호의 1점포에 이어 주형광의 난조(3사사구)를 틈탄 2사 만루에서 최만호가 2타점 적시타,계속된 1·2루에서 바뀐 투수 박보현을박진만이 다시 2타점 2루타로 두들겼다. LG는 대전에서 테이텀·박연수·김선진의 홈런 3발로 8점을 뽑으며 한화의막판 추격을 10-7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선발 해리거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5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2승째.LG는 0-0이던 3회 테이텀의 3점포와 박연수의 2점포 등 11타자가 장단 8안타를 집중시키며대거 6득점,최고령 통산 100승을 노리던 이상군(38·투수겸 코치)을 강판시켰다.LG는 4회 무사 1·2루에서 김선진의 우전안타가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연결되며 다시 3득점했다. 해태는 대구에서 연장 사투끝에 12회 터진 김창희의 결승타로 삼성을 6-4로눌렀다. 해태는 삼성의 9연승을 저지하며 최근 3연패와 원정 8연패의 사슬을끊었다. 해태는 1사에서 포조의 볼넷에 이은 김창희의 결승 2루타로 1점,계속된 2사3루에서 김지영의 적시타로 4시간28분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시즌 3연승·통산 50승 박찬호 ‘두 토끼 몰이’

    ‘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오는 17일 오전 5시10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첫 선발 등판,시즌 3연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에 도전한다. 개막 2연승과 통산 49승을 기록중인 박찬호는 최근 볼끝이 살아나고 제구력도 안정을 보이는 등 상승세를 타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박찬호가 상대할 신시내티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슬러거 켄 그리피주니어가 버티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한 켄 그리피는 지난 11일 콜로라도전에서 최연소(31)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나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와 맞먹는 특급 거포다.또 다음날에는시즌 첫 만루포까지 터뜨려 경계의 고삐를 조금도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박찬호의 선발 맞상대는 5년차 우완 스티브 패리스(33).올 2경기에서 2패,방어율 10.00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패리스는 지난해 다저스에게 완봉승을거두는등 11승을 올리며 방어율 1.98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최근 부진한데다 다저스 타선의 집중력이 높아져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천적 좌타자 숀 케이시(26)가 시범경기 때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지금까지 결장,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케이시는 지난해 박찬호를 상대로 홈런 1개를 포함,7타수 4안타 2타점을 뽑는 등 전반기 내내 수위타자를 달리며 홈런 22개,타율 .332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 두산 진필중 “역시 특급”

    ‘승부사’ 진필중(두산)이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고 고졸 루키 이승호(SK)도 3연속 세이브로 구원 경쟁에 불씨를 댕겼다. 두산은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진필중의 특급 마무리와 장원진의 짜릿한 결승타로 서울 맞수 LG를 3-2로 물리쳤다.두산은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안경현의 안타에 이은 김민호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2사2루에서 장원진이 3루수를 살짝 넘어가는 바가지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9회 등판한 진필중은 3타자를 가볍게 요리,세이브를 올리며 4세이브 포인트째(1구원승 3세이브)로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다.LG의 선발 루키 경헌호는 5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보였으나 6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 아쉬움을 남겼다.경헌호는 지난 7일 롯데전에서도 7이닝 동안 4안타(2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SK는 광주에서 해태를 4-1로 물리치고 최근 3연패와 원정 4연패의 사슬을한꺼번에 끊었다.올시즌 해태에서 이적한 선발 권명철은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호투,친정팀을 울리며 시즌 첫 승을 낚았다.권명철의승리는 98년 5월7일 잠실 LG전 이후 2년만이다.7회 구원 등판한 새내기 이승호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으며 1안타 1볼넷무실점으로 3세이브째를 챙겨 임창용(삼성)과 구원 공동 2위. SK는 1-1로 맞서던 5회 이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3루에서 심성보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6회 1사 2·3루에서 이민호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가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대전에서 0-0의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던 9회말 무사 1·2루에서 조경택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1-0으로 꺾었다.한화는 최근 2연패와대전구장 6연패에서 벗어났다.한화 선발인 신인 김장백은 7과 3분의 1이닝동안 5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롯데 선발 손민한은 6이닝 동안 3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2연승 “이젠 제1선발”

    ‘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에 파란불을밝혔다. 박찬호는 12일 개장한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서부지구 라이벌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박찬호는 이날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99개의 공을 뿌리며 볼넷 2개만을 내주는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5일 몬트리올전에 이어 시즌 2승,방어율 4.50을 마크했다.특히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의 새 명물로 탄생한 퍼시픽벨 파크에서 ‘1호 승리 투수’로 기록됐고 메이저리그 통산50승에도 1승만을 남겼다. 9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야구글러브를 벗었다가 데이비 존슨감독의 권유로 1년만에 다저스 유격수로 복귀한 케빈 엘스터(36)는 3연타수 홈런을 폭발시켜 박찬호의 승리를 결정적으로 도왔다.그러나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통산 ‘400홈런-400도루’의 주인공인 샌프란시스코의 간판 베리 본즈에게 1타점 2루타와 솔로홈런을 각각 허용했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손가락 골절로 제1선발의 중책을 떠맡은 박찬호는 1회 빌 뮬러의 우전안타에 이은 본즈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뺏겼다.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3회초 엘스터의 동점포로 힘을 얻었지만 곧바로 3회말 본즈에게 우중월 1점포를 맞아 1-2로 뒤졌다.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5회 집중력을 드러냈다.선두타자 토드 헌들리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엘스터가 다시 2점포를 쏘아올려 3-2로 전세를 뒤집었고 계속된 2사2루에서숀 그린의 바가지 안타로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박찬호는 6회말 2사3루에서 폭투로 1점을 허용,4-3으로 바짝 쫓겼지만 다저스는 7회초 2루타로 진루한 디본 화이트를 제로니모 베로아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박찬호는 7회말 마운드를 테리 아담스에게 넘겼고 다저스는공방끝에 6-5로 이겼다.엘스터는 3회와 5회 홈런에 이어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8회 다시 1점 홈런을 터뜨려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박찬호는 오는 17일 오전 5시 켄 그리피 주니어가 이끄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시즌 3연승과 통산 50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남북스포츠교류 활짝/ (하)교류 약사

    남과 북은 정치성이 배제된 체육회담을 수차례 가졌지만 결국 정치 상황과궤를 같이해 스포츠를 교두보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라던 국민들에게 기대와 좌절을 번갈아 안겨줬다. 최초의 체육교류는 1929년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개최된 서울과 평양의 축구인들이 벌인 ‘경평축구’.도시대항전이었지만 일제에 대항하는 ‘민족혼의 단결장’이 된 스포츠 제전이었다.이 대회는 46년까지 이어오다 남북이분단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두절됐다. 분단 이후 남북 체육교류는 냉각기가 지속되다 63년 1월 제5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권고안의 통과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 역사적인 첫 남북회담을 가졌다.그러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또 79년 2월 평양 세계탁구선수권 단일팀 파견,84년 10월 서울올림픽의 북한 분산 개최가 논의 됐으나 북한의 보이콧으로 역시 무산됐다. 그러나 남북은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공동응원단 구성을 계기로 스포츠교류에 급물살을 탔다.아시안게임 직후인 10월 11일과 23일 평양 5.1경기장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차례 ‘통일축구’가 열려 분단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는 감동과 흥분에 휩싸였다.게다가 당시 고문자격으로 평양대회에 참가한 이회택 포철감독이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버지 이용진씨를 만나 한맺힌 눈물을 쏟아냈고 아버지 용진씨도 아들 생일상을 차려준 뒤 울음을 터뜨려이산가족의 아품을 온 국민이 되새겼다. 이듬해 2월 남북체육회담에서는 일본 지바 탁구세계선수권대회(4월)와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5월)에 단일팀 ‘코리아’를 구성키로 합의,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부추겼다.분단 46년만에 큰 결실이었다.특히지바대회에서는 김희진 북측 탁구협회 서기장이 7세 때 헤어진 남쪽 누나 김화진씨와의 ‘눈물의 상봉’,여자복식 파트너였던 현정화와 북쪽 리분희의‘눈물의 이별’ 장면은 남북이 ‘한핏줄’임을 다시한번 일깨워 줬다. 하지만 그 해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의 유도선수 이창수가 한국으로 망명하자 북한은 곧바로 남북 체육교류를 전면중단했다. 이후 8년동안 단절된 체육 교류는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열린 민간차원의 노동자축구대회로 해빙 무드가 조성됐고 대북 경협사업과 연계해 지난해 9월와 12월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통일농구대회’가 열림으로써 마침내 남북정상 회담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을 놓게 됐다. 김민수기자
  • 심정수 통산 100호 홈런‘자축’

    삼성은 개막 최다연승 타이인 현대의 6연승을 저지했고 ‘헤라클레스’심정수(두산)는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삼성은 11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맞수 현대와의 경기에서 노장진의 쾌투와 정경배·김종훈의 홈런(이상 1점) 등으로 현대를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전 1패뒤 5연승을 질주,현대와 드림리그 공동 선두를 이뤘다.노장진은 7이닝동안 현대 강타선을 2안타(4볼넷) 1실점으로 막아 값진첫 승을 챙겼다.정경배는 홈런 1개를 포함,4타수 3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현대 선발 정민태는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았으나 홈런 2개 등 8안타(4볼넷) 3실점해 1승1패. 삼성은 1회 정경배,3회 김종훈의 1점포로 2-0으로 앞선 뒤 5회 2사에서 정경배의 2루타에 이은 이승엽과 프랑코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서울 맞수 LG와의 잠실 맞대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7회 심정수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2-1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심정수는 시즌 3호째로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역대 24번째.9회 구원 등판한 진필중은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낚으며 세이브를 추가,3세이브포인트째로 구원 선두.LG 선발 해리거는 9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완투패.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팀끼리 맞붙은 대전경기에서는 롯데가 주형광의 역투와 2회 터전 임수혁의 3점포로 한화를 3-0으로 눌렀다.롯데는 개막 4연패의 충격을 벗고 2연승했다.주형광은 8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롯데는 2회 박정태의 볼넷과테드 우드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임수혁이 좌월 3점 홈런을 뿜어냈다.한화 선발 한용덕은 9이닝동안 3점만을 내줬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완투패.지난해 우승팀 한화는 1승5패로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해태는 광주에서 SK를 6-3으로 꺾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샌프란시스코전 출격

    박찬호(LA 다저스)의 시즌 2승 제물이 샌프란시스코로 변경됐다. 박찬호는 10일 뉴욕 셰어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 프로야구 메츠와의원정경기가 갑작스런 눈으로 연기돼 12일 오전 5시 샌프란시스코의 새 구장인 퍼시픽 벨 파크에서 자이언츠와의 오프닝 경기에 등판한다.박찬호와 선발맞상대는 커크 리터(30).지난해 15승(10패),방어율 5.41를 기록한 강호다. 또 ‘40홈런-40도루’의 주인공인 특급 좌타자 베리 본즈가 버티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특히 박찬호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손가락 부상으로 3∼4주 결장함에 따라 에이스 몫까지 해야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그러나 박찬호는 바꾼 투구폼이 무르익고 체인지업의 구사 능력도 향상된 데다 타선의 집중력도 높아져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민수기자
  • 삼성 - 현대 오늘 수원 충돌

    현대와 삼성이 초반 맹위를 떨치고 있다.일찌감치 4강 후보로 지목된 두 팀이지만 파워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벌써부터 ‘양강 구도’까지 점쳐지고 있다. 2000프로야구 개막 6일째를 맞는 10일 현재 현대는 불방망이를 앞세워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고 삼성은 개막전에서 SK에 충격의 1패를 안은 이후 내리4연승을 달려 각각 승률 1·2위를 마크했다.특히 드림리그에 함께 속해있는두 팀은 11∼13일 수원에서 ‘정면 충돌’을 앞두고 있어 최고의 ‘빅카드’가 되고 있다.이번 3연전 힘겨루기는 초반 판세를 가름하는 것은 물론 재계맞수의 자존심까지 걸려 두 팀은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다. 현대의 초반 강세는 장타력이 요체.당초 정민태·김수경 등을 내세운 투수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뚜껑을 열자 5경기에서 무려 홈런을 23개나 폭발시킨 것.‘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최강 폭발력을 자랑하면서도 7개에그쳤다. 현대 ‘파워의 핵’은 새 용병 탐 퀸란.90년대 중반 메이저리그에서 뛴 퀸란은 5일 개막전에서 홈런 3발에 이어 7일 용병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려 공격의 선봉에 섰다.퀸란은 홈런 1위(7개),20타수 12안타로 타격 1위(타율 .600),타점 1위(13타점) 등 공격 3개 부문 선두를 내달리며 눈부신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에디 윌리엄스 역시 홈런 4개,타율 .429로 뒤를 받치고 있다. 삼성은 토종 거포 이승엽과 훌리오 프랑코가 버티고 있다.이승엽은 아직 홈런 2개에 불과하지만 홈런 신기록(54개)을 세운 지난해보다 2경기 앞서 홈런포를 가동했고 컨디션도 좋아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이승엽은 홈런 2개 등23타수 7안타,타율 .304를 기록중이다.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 프랑코는 홈런은 없지만 19타수 11안타,타율 .579(2위)의 맹타를 휘둘러 제몫을 톡톡히하고 있다. 퀸란과 이승엽이 선도할 용병과 토종의 ‘홈런 전쟁’은 현대와 삼성의 운명과도 맞물려 수원 맞대결이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인호 연장서 끝내기 대포

    ‘코끼리’ 김응용감독(60·해태)이 통산 2,000경기에 출장하는 대기록을세웠다.이용훈(삼성)은 신인 첫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김감독은 9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출장,프로 최초로통산 2,000경기를 뛴 감독이 됐다.프로출범 이듬해인 83년 해태의 지휘봉을잡아 4월3일 삼성전에 데뷔한 김감독은 이틀 뒤인 5일 삼성전에서 첫 승을거둔 이후 18시즌 동안 무려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는 등 통산 1,096승 859패 45무(승률 .561)를 기록했다. 현역 최고참인 김감독은 특히 ‘호랑이군단’에서만 18년동안 장수한데다‘한국시리즈 불패’,유일한 1,000승의 신화를 낳아 국내 최고의 명장으로꼽힌다.메이저 리그에서는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에서 56년동안 7,755경기에 출전한 코넬리우스 맥감독,일본에서는 난카이(다이에) 호크스에서 23년간(46∼68년) 2,994경기를 소화한 쓰루오카 가즈토감독이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김성근 삼성2군 감독(전 쌍방울)은 1,481경기에 출장,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해태는 김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박석진과 박정태가 투타에서 맹활약해 10-2로 승리,4연패의 사슬을끓었다.박석진은 6이닝동안 4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하고 박정태는 4타수4안타 4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잠실에서 이용훈의 호투와 스미스(4타점) 프랑코(5타점)의 맹타 등장단 16안타를 집중시켜 LG를 12-1로 대파,개막전 패배 뒤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몸값 2억5,000만원에 입단한 경성대 출신의 루키 이용훈은 6이닝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데뷔 첫 승을안았다. 한화는 인천에서 김경원-구대성(7회)이 3점으로 막고 백재호 로마이어 허준이 1점홈런을 터뜨려 SK를 4-3으로 따돌리고 힘겹게 4연패를 벗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연장 10회말 김인호가 진필중을 상대로 시즌 첫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켜 두산을 5-4로 꺾고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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