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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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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문·라경민 혼복 3연패

    ‘환상의 복식조’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 눈높이)조가 시드니올림픽에서의 수모를 말끔히 씻고 대회 3연패를 일궈냈다. 김동문-라경민조는 1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삼성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중국의 장준-가오링조를 2-0으로 완파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확실한 금’으로 꼽히던 김-라조는 8강전에서장준-가오링조에 뜻밖의 0-2 완패를 당했었다.이로써 김-라조는 99년이후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시드니올림픽 이후 불과 2주일 동안 호흡을 맞춘 김-라조는 1세트에서 김동문의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15-8로 따낸 뒤 2세트 11-11에서 라경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살아나 15-11로 승리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간판 김지현(삼성전기·세계 6위)이 세계 1위이자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덴마크의 카밀라 마르틴에게 1-2로 아쉽게 역전패,은메달에 그쳤다.김지현은 첫 세트를 7-11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11-8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지현은 마지막 3세트에서 하이클리어를 주무기로 마르틴을 흔들며순식간에 9-0으로 달아나 파란을 예고했다.그러나 승부를 결정짓기위해 서두른 데다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마르틴의 노련한 경기운영에밀려 10-13으로 역전패했다. 제주 김민수기자 kimms@
  • 이형택 호주오픈 출격

    ‘그랜드슬램 시동’-.태권도가 올림픽 사상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시드니올림픽 80㎏이상급에서 ‘금 발차기’를 과시한 김경훈(26·에스원)이 ‘그랜드슬램’ 달성의 청사진을 설계하고 있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는 것.팀 선배인 ‘태권황제’ 김제경(31)만이 보유한 대기록이다.김제경은 바르셀로나올림픽(시범종목) 우승,세계선수권 3연패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지난 10년간 세계 태권도를 지배한 ‘지존’. 김경훈은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던 김제경으로부터 태극마크를 물려받는 행운을 안았고 금메달로 보답했다.195㎝의 큰 키에 순발력과 스피드까지 겸비한 김경훈은 예상보다 쉽게 정상에 오르자 내심 김제경이 이룩한 그랜드슬램 달성의 야망을 키워왔다. 그랜드슬램 행보의 1차 관문은 오는 11월 1∼7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이 고비만 넘기면 사실상 야망의 절반 이상을 채운셈이다.김경훈은 95년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탈락했고 97년에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3위에 그쳐 이번 대회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그러나 최중량급인 80㎏이상급에는 강호들이 즐비해 우승이 쉽지 않다.선수층이 두터워 국제대회보다 더 힘들다는 국가대표 선발전(3월)도 통과해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진주에서의 팀 전지훈련에 참가,몸 만들기에 한창인 김경훈은 세계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만큼 반드시 우승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곧추 세우겠다며 구슬땀을 쏟고 있다. 김민수기자
  • 이현일, 4강 스매싱

    ‘남자 단식의 희망’ 이현일(한체대)이 강호를 연파하고 4강에 올랐다. 세계 20위 이현일은 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삼성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하심 로신(말레이시아)을 2-0으로 완파했다. 16강전에서 세계 1위 지 신펑(중국)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이현일은이로써 96년 김학균 이후 5년만에 이 대회 단식 패권을 노리게 됐다. 혼합복식에서는 간판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 눈높이)조가 덴마크의 마디아스 보에-안데르센 브리타조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4강에 진출했다.하태권-정재희조(삼성전기)도 역시 덴마크의 옌스 에릭센-숄다거 메트조에 2-1로 역전승,4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동수-이효정조(삼성전기)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중국의 장준-가오링조에 0-2로 졌다. 남자복식에서는 김동문-하태권조와 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가 미카엘 램프-요나스 라스무센조(덴마크)와 토니 구나완-할림 헤리얀토조(인도네시아)를 각각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나갔다.여자복식의 라경민-김경란(대교 눈높이)조는 중국의 가오링-후앙수이조에 2-1로 역전승,4강에 올랐다. 제주 김민수기자 kimms@
  • 선수협사태 해빙되나

    꽁꽁 얼어붙은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태가 해빙되나-. 선수협은 10일 밤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상 여부에 따라 사단법인 등록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를 전면부인하고 당초 예정대로 다음주 초 사단법인 설립 신청을 하겠다고거듭 밝혔다.그러나 선수협의 이같은 입장 고수 방침에도 불구,팬들은 물론 선수협 내부에서 조차 강경 일변도 입장에 대한 이견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불어난 세를 등에 업은 선수협이 사단법인 설립에 힘을 실었으나 ‘올시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요지부동의 구단대응에 “선수들에게 진정한 실익이 무엇이냐”는 문제 제기로 진통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수협은 보다 유연한 자세를 견지해 프로야구의 파국만은 막아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사태의 최대 쟁점인사단법인 설립 유보 등의 ‘특단의 카드’를 뽑아 관망 자세로 일관하는 KBO와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것.선수협은 11일 구단 대표선수들과 모임을 갖고 KBO와의 ‘협상 카드’에 대해 심도있고 다각적인 논의를벌였다. 8개구단 사장들은 그동안 “사단법인 설립 강행을 고수하는 선수협과 만나야 서로 얼굴만 붉힐 뿐”이라며 ‘선 사단법인 포기’를 줄곧 주장하며 대화를 피해 왔다.그러나 선수협이 사단법인 설립 유보라는 양보안을 내놓을 경우 구단들도 ‘사단법인 포기’만을 고집할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꼬일대로 꼬인 선수협 사태는 선수협이 한발짝 물러날 경우 해빙을 향한 급류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임종석(민주당)의원 등 ‘선수협을 지지하는 의원모임’ 소속의원 5명은 이날 박용오 KBO 총재와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을 신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김민수기자 kimms@
  • 선수협 “내주초 사단법인 신청”

    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가 다음주 초 사단법인 설립 신청을 강행할 방침이다. 선수협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상 여부에 따라 사단법인등록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하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16일을 전후해 사단법인 신청서를 송파구청에 제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선수협은 사단법인 기금 모금 1차 시한인 이날 현재 3개 구단이 이미 할당액인 1,500만원을 마련한 상태고 나머지 구단도 이번 주말까지는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연예인 등 외부인사들도 기부금을 전달해 와 목표액 1억원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사단법인 신청이 미칠 엄청난 파문을 예상,신청 시기와 후속 대처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그러나 구단들은 “선수협의 사단법인 신청은 이미 예상됐던 수순”이라면서“결국 프로야구가 파국을 맞는다면 선수협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측은 ‘사단법인 설립만 포기하면 선수협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선수협은 ‘사단법인을 설립해야만 법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프로야구는 시즌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KBO 및 8개구단은 이날 스포츠전문지 광고를 통해 선수협에서외부세력이 물러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동문·라경민 ‘복수혈전’…삼성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 눈높이)이 연출하는 ‘셔틀콕 복수극’이 펼쳐진다. 무대는 오는 9∼1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상금(총상금 25만달러)의 삼성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상대는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세계최강 김동문-라경민조에 경악의 참패를 안긴 중국의 장준-가오링조다.남자 단식 전문인장준은 1년여 동안 국제무대에 모습을 감춰오다 가오링과 한조로 출전,금메달까지 움켜쥔 중국의 ‘히든카드’였다. 김동문과 라경민은 한동안 시드니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특히라경민의 충격은 더했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셔틀콕 황제’ 박주봉과 조를 이룬 라경민은 주위의 예상을 깨고 김동문-길영아조에 패배,은메달에 머물렀다.이번 시드니에서도 ‘확실한 금메달감’이었지만 어처구니 없이 무너져 올림픽에서의 불운이 이어진 것. 당시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김-라조는 3개월여만에 코리아오픈에서 설욕의 기회를 맞았다. 김-라조가 다시 호흡을 맞춘 것은 불과 일주일전. 게다가 라경민은올림픽 이후 단식에 힘써온데다 고질적인 탈장 수술 후유증도 있어예전의 기량을 선보일 지 미지수다.하지만 97년 9월 이후 세계 정상을 굳게 지켜온 ‘꿈의 복식조’인 만큼 장준-가오링조와의 재대결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한다는 각오다. 김민수기자
  • [파이팅 코리아 2001] 日진출 한국 야구스타

    ‘2001년은 대도약의 해’-.일본 프로야구에 뛰어던 한국 선수들의새해 다짐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이종범(31·주니치 드래곤즈)과 정민철·조성민(이상 28·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일찌감치 겨울 훈련에 돌입,도약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올 일본 프로야구에 가세하는 한국 마운드의자존심 정민태(31·요미우리)와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도 오는 11일과 14일 각각 대한해협을 건너가 ‘코리아 돌풍’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개인훈련에 시동을 건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벼랑끝에 선 마음으로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다.지난해 113경기에 출장,홈런8개를 포함해 타율 .275,도루 11개로 기대에 미흡했다. 메이저리그용병의 영입으로 1군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이종범은 올해 3할타와 30도루를 달성,주전 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며 구슬땀을 쏟고 있다. 지난해 데뷔와 함께 완봉승(6월14일 요코하마전)까지 일궈낸 정민철은 이후 뭇매를 맞으며 2군으로 추락,아쉽게 첫 해를 보냈다.그러나정민철은 일본 야구에 적응하며 가능성을 확인,기대를 감추지 못하고있다. 톱스타 최진실과 결혼한 조성민은 신혼의 보금자리를 뒤로 한채 정민철 등과 미국 전지훈련에 참가,부진 탈출을 선언했다.그러나정민태가 합류한 요미우리의 ‘한국인 삼총사’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형제간의 처절한 ‘살아남기 경쟁’을 벌여야 할 판이어서 힘든한 해가 될 전망이다. 정민태는 ‘국보’ 선동열도 피해가지 못한 데뷔 첫 해 부진의 징크스를 벗고 한국 최고 투수의 명예를 굳게 지킨다는 다짐이다.구대성도 ‘일본 킬러’의 명성에 걸맞는 특급 피칭으로 마무리의 진수를과시할 태세다. 김민수기자 kimms@
  • [파이팅 코리아 2001] ML진출 한국인 스타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이 저마다 키워 온 꿈을 현실로 바꾸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메리칸 드림’을 키우고 있는 한국 선수는 모두 14명.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는 박찬호(LA 다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다이아몬드 백스) 조진호 이상훈(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등 불과 4명.최희섭(시카고 커브스) 김선우(보스턴)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나머지 선수들은 올해를 메이저리거 원년으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국민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선수는 단연 박찬호.지난해 18승을 챙기며 내셔널리그 다승 5위로 도약한 박찬호는 20승 고지 등극의 호기를 맞고 있다.지난해 후반기부터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극복했기 때문.박찬호는 내심 사이영상의 영광도 차지하겠다는 다부진각오다. 지난해 ‘핵잠수함’으로 불리며 메이저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김병현(6승6패14세이브 방어율 4.46).올해는 ‘특급 마무리’의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며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보스턴 삼총사’ 이상훈 조진호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승격의 배수진을 쳤다. 빅리그 마운드에 섰지만 높은 벽을 실감하는데 그친 이상훈과 조진호는 올해를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빅리그 재진입에 혼신을다할 생각이다. 또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김선우도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 머물 수 없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벼른다. 특히 이들은 새로 영입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함께 피말리는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야 한다. 지난해 폴리그에서 홈런 공동 1위에 올라팀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는 파워히터 최희섭과 봉중근의 도약도 팬들의 주목을 한껏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기자 kimms@
  • “방출선수 구제때까지 훈련 불참”

    강경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태가 슈퍼스타 이승엽(삼성)의 선수협 전격 가입이라는 ‘돌발 변수’ 등장으로 그 파장의 크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엽은 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선수협 가입서를 작성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배 6명에 대한 방출 조치를 더이상 방관할 수없어 선수협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선배들이 구제될 때까지 팀 합동훈련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이어 “가입 자체가 선수협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면서 “선수협 전면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선수협 가입 여부는 선수 개인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이승엽은 “선수협과 구단이 조금씩 양보해 사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침체한 프로야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선수협에 가입하면 어떤 선수든 팀을 떠나야할 것”이라는 구단의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이승엽이 프로야구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을 감안해 즉각적인 반응을 유보했다.이승엽은 선수협 주동자 6명 선례처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되는 것이 예상되는 수순이지만 노조에 심한 알레르기 증세를 보이고 있는 모그룹의 일관된 태도에 견줘고강도 조치도 점쳐진다. 이승엽이 가세한 선수협은 어쨌든 큰 힘을 얻게 됐다.사실 선수협에는 등록선수의 절반을 웃도는 220여명이 가입됐지만 정작 명문 구단인 삼성과 현대의 주력 선수들이 빠져 전정한 대표성에 의구심을 자아냈다.그러나 국민타자인 이승엽의 상징성에 비춰 선수협에 대한 국민적 지지 공감대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은 “더이상 가입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이승엽에 고무된 동료 선수들의추가 가입도 배제할 수 없다.뿐만 아니라 유일한 비가입 구단으로 남은 현대 선수들의 가세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수협에 무게가 실렸다 해도 구단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 평행선은 조금도 좁혀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자칫 세가 분 선수협이 구단을 무작정 코너로 몰아붙일 경우 달아날 곳이 없는 구단에 시즌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승부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엽을 등에 업은 선수협 쪽으로 여론이 기운다면 구단을크게 압박하며 대화 창구로 끌어내 극적 해법을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파이팅 코리아 2001] 핸드볼

    ‘세계최강의 자존심을 되찾겠다’-. 올해 나란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녀 핸드볼이 새해에던진 출사표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9위,여자 첫 노메달(4위)로 실망을 안긴 핸드볼은 올해 잇단 승전보로 국민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겠다는 다짐이다.남자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3일부터 새달 3일까지 프랑스에서,여자는 12월 2∼16일 이탈리아에서 각각열린다. 남자는 8위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그러나 남자는 ‘드림팀’으로 불릴 만큼 막강 진용을 구축,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윤경신(독일 굼머스바흐) 이석형(스위스 아니시치아) 백원철 박성립(이상일본 다이도스틸) 김성헌(스페인 그라놀러스) 등 해외파가 대거 합류한다. 선봉은 분데스리가 득점왕 윤경신(27).203㎝의 높이에서 뿜어내는고공포가 일품인 그는 97세계선수권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을 사상 첫 8강으로 끌어 올린 주인공.분데스리가 최고의 골게터로 이번대회에서도 첫 4강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는 88·92올림픽 2연패,95세계선수권대회우승 등 지난 10여년동안 정상을 굳게 지켰으나 세대교체 실패로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특유의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명예회복을하겠다는 각오다. 선봉장은 한국 전성시대의 주역인 오성옥(28·일본 이즈미).시드니올림픽에 이어 다시 대표팀에 수혈된 오성옥은 탁월한 경기 감각과예리한 슈팅 은 물론 맏언니 몫까지 해내며 정상 재도약의 구심점이될 것으로 믿어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협 가입 선언

    삼성의 이승엽이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가입을 선언했고 현대도 선수협의 훈련거부에 동참하기로 해 선수협이 힘을 더할 전망이다. 삼성 선수단은 3일 오후 경산볼파크에서 모임을 갖고 4시간여 동안격론을 벌인 끝에 선수협 가입 여부를 선수 개인 의사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특히 선수협 사태로 가슴앓이를 해온 간판스타 이승엽은 모임 직후“방출된 선수들을 살리기 위해 선수협에 가입하겠다”면서 “구단이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받아들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삼성선수중 유일하게 가입 의사를 밝힌 이승엽은 4일 구단측과 한 차례면담을 가진 뒤 선수협에 가입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은 “어떤 선수든 예외없이 선수협에 가입하면 팀을 떠나야 할 것”이라며 구단 입장을 재확인,파문이 예상된다. 삼성과 함께 선수협 미가입 구단인 현대의 선수들도 이날 수원에서모임을 갖고 선수협 대표자 6명에 대한 방출조치를 철회하지 않은 상황에서 팀 합동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는데 뜻을 모았다.이에따라 현대 선수들은 구단측에 원당훈련장개방을 요청해 1월 한달동안 개인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돋보기/ 해넘긴 선수협 사태 묵힐수록 더 꼬인다

    프로야구 선수협 사태가 결국 해를 넘기며 장기화의 길에 들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상대의 아픈 곳을 찌르기에 여념이 없던 선수협과 구단들도 사단법인화를 둘러싼 입장차가 워낙 첨예해 장기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부심하고 있다.선수협의 총회 강행-구단의 선수협 간부에 대한 자유계약선수 공시와 야구활동중지 검토-선수협의 단체 훈련 거부로 이어진‘맞불 공방’은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 앉은 상태다. 그러나 선수협은 서명운동을 위해 거리로 나서 구단을 압박하고 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들은 맞대응 대신 상대를 완전히 무시한채 오는 6일까지 업무 중단으로 맞서 ‘물밑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선수협 사태의 장기화는 어쩌면 상황 진전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있다.잠시 여유를 취하면서 주위와 상대는 물론 자신을 되돌아보며극적인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치국면이 길어지면 상황은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서로의 악감정 골만 깊어져 파국으로 빠르게 치달을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진다.따라서 선수협과 구단의 대화 창구인 KBO는 조건없이 머리를 맞대는것이 급선무다. 이미 양측은 대화의 의사가 있음을 누차 밝힌 만큼 적기로 여겨지는다음주 초쯤 한차례 만남의 자리를 갖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선수협은 대화의 파트너로 박용오 KBO 총재를,KBO는 이상국 총장을 고집,미세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지만 결코 사태 해결의 큰 걸림돌은 될 수없다. 어쨌든 얼굴을 마주하면 사태 해결의 향방은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간의 해결 가능성이 엿보이면 최선이지만 불가능하다면 차선인정부 중재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면 정부는 시기를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나서야 하며 선수협과 구단도 정부의 중재에 호응, 시급히 팬들의 곁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김민수 체육팀차장 kimms@
  • 체육계 290명 선수협 지지성명

    김영덕(한화) 강태정(청보) 등 전 프로야구 감독들과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 등 체육계 인사들이 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를 지지하고 나섰다. 대학 교수와 중·고교 교사,체육과학연구원 등 체육계 관계자 290명은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협을 인정하고 선수협 대표자6명의 방출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이들은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한 문화관광부의 적극적인 중재도 촉구했다. 서명자에는 전 프로야구 감독들과 오광소 전 프로야구 심판,고익동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등 야구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한편 선수협은 구단과의 대치 국면속에서 이날 비공개 집행부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집행부 회의를 통해 전반적인 마스터 플랜을 짜고 앞으로의 행동 방향 등에 대해 의논했다”면서 30일 오전 내용을밝히겠다고 말했다.선수협은 또 정당성 홍보를 위해 가두 서명운동을 벌이고 KBO와의 대화 노력도 계속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2000년 슈퍼스타/ 프로야구 박경완

    프로야구의 ‘간판 마스크’ 박경완(28·현대)에게는 영원히 잊지못할 새 천년 첫 해였다. 92년 연봉 600만원의 고졸 연습생으로 고향팀 쌍방울에 입단한 박경완은 96년부터 김동수(삼성)와 자웅을 겨루며 특급 안방마님으로 발돋움했지만 이렇다할 두각을 보이지는 못했다.그러나 박경완은 프로9년만인 올해 야구인생을 활짝 꽃피웠다. 올시즌 개막과 함께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한 박경완은 마침내 불멸의 대기록을 야구사에 남겼다.지난 5월19일 대전 한화전에서 4타석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것.130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루게릭 등 모두 4명,60년 전통의 일본에서는 64년 왕전즈(왕정치·요미우리)만이 보유한 세계 타이기록이다.자신의 능력에 고무된 박경완은 시즌 40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며 83년 ‘헐크’ 이만수(전 삼성)에 이어 17년만에 포수로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경완은 홈런을 비롯해 출루율 3위(.419) 타점 7위(95개) 타격 25위(.282) 등 공수에서 선봉에 서며 팀을 2년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골든글러브 등 각종 상을 휩쓴 박경완은 구단 직원인 한수연씨(23)와 가정까지 꾸며 생애 최고의 해를 연출했다. 김민수기자
  • 하나銀·대구시청 ‘정상 축배’

    악성 빈혈에 시달리고 있는 김현옥(26)이 대구시청을 3년만에 정상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김현옥은 28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핸드볼큰잔치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 2차전(3전2선승제)에서 혼자 7골을 터뜨리며 김은경(8골)과 함께 공격선봉에서 광주시청에 28-21의 승리를 견인했다.대구시청은 2연승으로 97년이후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부에서는 충청하나은행이 맞수 두산그린을 25-24로 꺾고 2연승,대회 10전 전승으로 창단 2년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하나은행의 황보성일은 MVP로 뽑혔고 한체대의 박찬용과 문필희가 남녀 신인왕에올랐다. 왼손잡이 김현옥은 국가대표 부동의 오른쪽 공격수.재치가 뛰어난데다 송곳같은 슛을 날려 상대를 주눅들게 하기 일쑤다.그러나 김현옥은 초등학교시절(안동초등)부터 지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곧잘 피곤함을 느껴온 김현옥은 자신도 정확한 병명을 모르다 93년 ‘철결핍성빈혈’ 판정을 받은 것.정상인보다 혈액 생산능력이 절반에 불과해 평생 약을 먹어야하는 처지다.이재영감독은 선수생활을 그만둘 것을 권했지만 김현옥은 “쓰러져도 코트에서 쓰러지겠다”며 강한 의지로세계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김현옥은 “큰 대회에서 MVP로 뽑혀 기쁘다”면서“내년 전국체전을끝으로 은퇴할 생각”이라며 밝게 웃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2000 핸드볼큰잔치/ 충청하나·대구시청 정상 ‘바짝’

    충청하나은행과 대구시청이 먼저 웃었다. 하나은행은 올시즌 핸드볼 ‘왕중왕’을 가리는 2000핸드볼큰잔치(27일·인천시립체) 남자부 결승 1차전에서 부상에서 완쾌한 황보성일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실업 맞수 두산그린을 25-24,1점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결승 2연전 가운데 귀중한 첫 판을 승리로 장식,창단 첫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결승 2차전은 28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황보성일은 전반 4골,후반 3골 등 혼자 7골을 터뜨려 공격의 선봉에섰고 박경수는 전후반 3골씩 모두 6골을 뽑아 뒤를 받쳤다. 두산그린은 김지훈(5골)·박정진·김남균(이상 4골) 등이 고루 활약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을 14-15로 뒤진 하나은행은 후반 황보성일-박경수 쌍포를 앞세워 파상공격을 펼치다 18-18이던 10분쯤 임성식·박경수·방주현이연속 4골을 퍼부어 순식간에 22-18로 달아났다. 그러나 23-19로 앞선 19분쯤 연속 4골을 허용,23-23 동점을 이뤘으나종료 5분을 남기고 황보성일이 연거푸 골네트를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 1차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대구시청이 혼자 8골을 터뜨린 오순열을 앞세워 정은희(6골)-이윤정(5골) 쌍포가 분전한 광주시청을 25-20으로 물리치고 3년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선수협 “단체훈련 거부”―“선수지원 중단”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 사태가 장기화와 함께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8개 구단 사장단의 ‘야구활동 중지 가능성’이라는 강경 방침에 분노한 선수협은 27일 경기도 용인의 워크숍장에서 참가 5개 구단대표자회의를 열고 현 집행부 인정과 방출선수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단체훈련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선수협은 내년 1월말까지 규정된 비시즌 기간을 넘기더라고무기한 단체훈련에 참가하지 않으며 조만간 서울시에 사단법인 설립신청서를 제출,법인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8개구단 단장들도 야구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현 집행부와 외부인의 사퇴,8개 구단 선수 대표로 구성된 순수한 선수협의 구성을 거듭 촉구하는 등 구단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단장들은 또 선수협이 합동훈련을 거부함에 따라 내년 시즌에 대비한 장비구입과 유니폼제작, 해외전지훈련 계획 등 일체 업무를 중지하겠다고 사장단에 건의했다. 이로써 선수협 사태는 선수협과 구단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며 상당기간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자칫 공멸의 길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총회 강행(선수협)-주동자 자유계약선수 공시(구단)-회원 워크숍(선수협)-야구활동 중지 검토(구단)-단체훈련거부(선수협)로 이어지는일련의 선수협과 구단의 ‘맞불 공방’은 상대의 감정만을 자극할 뿐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협과 구단들은 사태 해결보다는 상대를 궁지에 물아넣을 ‘초강수 찾기’에 골몰하고있어 야구인과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협과 구단들은 사단법인 설립과 불가라는 첨예한 기본입장차를 고수하고 있어 사태 진전은 좀처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당사자들간의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선수협 사태는 제3자(정부)의 중재로 파문을 잠재울 수 밖에 없는 시점을 맞고 있는 셈이다.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지난 겨울 ‘선수협 파동’이 두달 가까이이어지자 막판 적극 중재에 나선바 있다. 현재 문화부는 선수협과 구단이 한발씩 양보하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한다는 원칙을 들어 관망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사상 초유의 직장폐쇄우려

    구단들이 세가 분 선수협에 맞서 야구활동 중지 검토라는 극단적인발언을 함으로써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직장폐쇄까지 우려되고 있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 프로야구에서 구단들이 선수들의 요구에 대항해직장을 폐쇄한 것은 모두 3차례.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한차례도 없었다. 선수들의 파업은 구단의 수입에 막대한 타격을 주기위해 시즌중에벌어지지만 구단의 직장폐쇄 조치는 주로 스프링캠프 시기와 맞물려취해진다. 사상 첫 직장폐쇄는 지난 73년 연봉 조정 다툼에서 비롯됐다.구단은세시즌 이상 활동한 선수에 한해 연봉 조정 신청이 가능토록한 조항의 폐지를 요구하는 선수노조에 맞서 문을 닫았다.노조가 연봉 조정대신 다른 것을 얻어내면서 12일만에 사태가 마무리됐다. 76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의 자격조건(6시즌)을 완화시키는 문제를놓고 두번째 직장폐쇄를 불렀지만 이 사태 또한 자격조건은 그대로둔 채 서로의 양보로 17일만에 끝났다. 3번째는 선수들의 연봉이 치솟은 90년.구단이 불어난 적자 보존을위해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을 두려했지만 노조의 반대가 거세지자 직장을 폐쇄했다.이 사태는 무려 32일간 지속됐지만 정규 시즌까지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8개구단 “야구활동 중지 검토”

    프로야구 구단들이 야구활동 중지 검토 등 또 다시 강수를 들고 나와 선수협 사태는 파국으로 줄달음치고 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은 26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선수협의회가 계속 활동할 경우 야구활동 중지 등 일련의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선수협에 대한 ‘엄포용’ 포석으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구단들이 ‘야구활동 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구활동 중지는 내년 1월초부터 시작되는 구단별 합동훈련과 해외전지훈련 등을 중단하고 최악의 경우 내년시즌을 포기하는 직장폐쇄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의미한다.미국 프로야구에서는 구단들의 직장폐쇄가 모두 3차례 있었다. 이날 이사회는 “현 선수협 집행부의 활동은 프로야구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선수들의 권익보호와 야구발전을 위해 외부인이 참여하는 현 선수협 집행부는 해산돼야 하며 선수들만으로 순수한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이사회는 또 선수협이 8개구단 주장들로 새롭게 구성되면방출된 6명에 대한 보류권 포기를 철회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한국인력개발 맨파워센터에서 열린 합동워크숍에 참석한 선수협 회원들은 사장단의 강경 발언에 대해 “팬들을무시한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분개했다.송진우 회장은 “선수협이 사단법인으로 발족하면 사장들 요구대로 기존 집행부가 사퇴할 용의도 있다”며 말했다. 선수협은 워크숍 마지막 날인 27일 페어 플레이와 선수간 우의 강화등을 내용으로 하는 선수헌장을 제정,발표하고 ‘인권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선수협은 곧 재정확보 방안을마련해 사단법인 설립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2000년 슈퍼스타/ 박찬호

    박찬호(27·LA 다저스)가 새 천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이끌 ‘뉴 리더’임을 다시한번 입증한 한 해였다. 지난해 극심한 제구력 난조로 ‘차세대 특급’의 이미지에 흠집이난 박찬호는 올 후반기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내며 화려한 성적표를남겼다.시즌 18승(10패) 방어율 3.27.메이저리거 첫 해인 96년 5승(5패)에 그친 박찬호는 이듬해 14승(8패),98년 15승(9패),지난해 13승(11패)에 이어 4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쌓았다.또 지난 9월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완봉승(3-0)을 장식,내셔널리그에 불과 10명뿐인 완봉투수 반열에도올랐다. 18승은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이자 일본인투수 노모 히데오(16승)를능가한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이며 내셔널리그 다승 5위.구위의잣대인 방어율에서도 당당히 리그 7위를 마크했다. 이같은 성적으로 사상 첫 사이영상 후보에도 오른 박찬호는 몸값도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올 연봉 425만달러(47억원)인 그는 내년연봉이 1,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여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거머쥔 밀레니엄 스타 등극을 예고했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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