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민수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구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40
  • 프로야구 / 이승엽 잠실서 첫 대포

    이승엽(삼성)이 마침내 잠실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이승엽은 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이리키 사토시의 4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뿜어냈다. 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이로써 ‘잠실 징크스’를 털고 시즌 첫 7개 전 구장(보조구장 제외) 홈런으로 시즌 36호를 기록,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에 박차를 가했다.전 구장 홈런은 이승엽이 통산 5번째로 역대 최다인 이만수(전 삼성)와 타이. 이승엽의 36호 홈런은 69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자신이 한시즌 최다홈런(54개)을 수립한 지난 99년의 86경기보다 무려 17경기나 앞서 터졌다. 또 이승엽은 시즌 40홈런에 4개 차로 근접,앞으로 12경기에서 홈런 4개만 보태면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최다 홈런(73개)을 수립할 당시인 2001년 함께 작성한 세계 최소경기 시즌 40홈런을 갈아 치우게 된다. 삼성은 마해영의 역전타와 쐐기포에 힘입어 두산에 4-2로 역전승했다. 1회 2점을 먼저내준 삼성은 4회 이승엽의 홈런과 양준혁 마해영 강동우의 연속 3안타로 2-2 동점을 일궈냈다.이어 6회 1사 뒤 양준혁과 마해영의 연속 2루타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은 9회 마해영이 쐐기 1점포를 터뜨려 4-2로 이겼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7승째.최근 3연승을 달리던 이리키는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해 선발 전환 후 첫 패배. 기아는 롯데와의 마산 연속경기에서 1차전을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마크 키퍼의 호투와 박재홍의 2점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기아는 롯데전 11연승을 달리며 6일 만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롯데 킬러’ 키퍼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최근 4승째와 롯데전 4연승을 올렸다.올시즌 부진한 지난해 다승왕(19승) 키퍼는 5월15일 현대전 이후 한달 보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SK는 문학에서 홈런 2개를 포함,안타 10개씩을 똑같이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LG를 7-6으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LG는 4연승 마감. SK 이호준은 5-6으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자신의 통산 100호 홈런을 결승 2점포로 장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LG 승호, SK 승호 눌렀다

    LG 이승호(27)가 SK 이승호(22)를 꺾었다. 동명이인끼리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일 프로야구 문학경기에서 LG가 이승호의 역투와 홍현우·마르티네스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4-2로 물리쳤다.LG는 지난달 1일 이후 한달만에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SK는 2연패했다. LG 선발 이승호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올렸다. SK 이승호는 4와 3분의 2이닝동안 삼진을 7개나 뽑았지만 4안타를 맞고 볼넷을 무려 7개나 남발,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1실점하고 강판됐다. 이승호-이승호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동명이인끼리의 맞대결은 지난 94년 LG 이상훈과 삼성 이상훈(현 두산)이 1차례 있었고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삼성 김상진(현 SK)과 해태 김상진(작고)이 모두 9차례 맞붙었다. LG는 1회 2점을 내줬지만 2회 홍현우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마르티네스의 통렬한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대전에서 조규수의 호투와 김태균(16호)·이영우(7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 선발 조규수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5볼넷 무실점을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첫 10승 고지에 올라 11승에 도전하던 현대 선발 쉐인 바워스는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패째를 당했다. 0-0이던 4회 김태균의 1점포로 선취 득점한 한화는 5회 이범호와 메히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임재철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은 뒤 8회 이영우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문희성의 만루포와 강인권의 천금의 적시타로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삼성은 6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3회 손시헌과 장원진의 안타,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문희성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6회 저력의 삼성에 3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8회말 2사2루에서 강인권의 짜릿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한편 기아-롯데의 마산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돌아온 빅초이 2루타 ‘자축쇼’ / 23일만에 빅리그 성공적 복귀

    ‘빅초이’ 최희섭(사진·시카고 컵스)이 2루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최희섭은 1일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최희섭의 타율은 종전 .244에서 .245로 조금 올라갔다.2루타는 올시즌 14번째. 최희섭이 빅리그에 나선 것은 지난달 8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제이슨 지암비의 내야플라이를 잡다 투수 케리 우드와 부딪혀 뇌진탕을 일으킨 이후 23일만이다.최희섭은 이날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힘껏 방망이를 돌렸으나 잇따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세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하지만 팀이 3-4로 뒤진 9회초 2사 후 네번째 타석에 등장,상대 마무리 호세 메사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쳤다. 방망이가 부러지며 공은 3루수 글러브를 튕겨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 2루타로 동점 희망을 부풀렸다.컵스는 3-2로 앞서다 7회 짐 토미에게 뼈아픈 2점포를 얻어맞아 3-4로 역전패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4일로예고된 김병현의 선발 등판을 취소하고 2일 탬파베이전부터 마무리로 대기시키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김병현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팀 구원에 나서게 된다. 김민수기자
  • ‘이승엽 홈런공’중국에 팔려간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공이 결국 매입 의사를 밝힌 조선족 동포 노인에게 넘겨지게 됐다. 지난달 22일 대구구장에서 프로야구 개인통산 300호 홈런공을 습득한 ‘행운의 사나이’ 이상은(27·대구시 동구 내곡동)씨는 이 공을 중국 베이징에 살고 있는 조선족 최웅제(70)씨에게 10만달러(약 1억 2000만원)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이씨는 “계약금을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이달 중순 관련 계약서류를 작성한 뒤 돈을 받는 대로 공을 넘겨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선족 록가수 최건의 아버지라고 밝힌 최씨는 최근 각 언론사에 보낸 자료에서 자신의 전 재산인 10만달러로 홈런공을 구입한 뒤 이 공을 올 가을에 개교하는 베이징국제영재학교에 기증,영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300호 홈런공을 이씨로부터 기증받아 역사박물관에 전시하려던 삼성구단은 한국야구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홈런공이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공 회수에 미온적이었다는 팬들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계륵’ 진필중

    기아 마운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강의 마운드를 앞세워 올시즌 프로야구 정상 등극을 꿈꾼 기아는 ‘원투 펀치’인 외국인 듀오 다니엘 리오스와 마크 키퍼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중위권을 헤매고 있다.삼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태다.30일 현재 턱걸이로 LG와 공동 4위. 하지만 토종 선발인 최상덕(32)과 김진우(20)가 연일 호투로 팀을 한껏 고무시켰다.문제는 마무리 진필중(사진·31).걸핏하면 뭇매를 맞거나 뼈아픈 홈런으로 애써 지켜온 승점을 일순간 까먹기 일쑤다.이 때문에 그의 기용 여부를 놓고 팀이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최상덕은 29일 청주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7승째를 화려한 완봉승(7-0)으로 장식했다.자신의 7번째 완봉투로 팀의 3연패를 끊는 등 최근 마운드에서 안정된 피칭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 이어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진우도 7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호투했다.지난 4월 중순 폭행 사건에 연루돼 2군에서 자숙한 그는 복귀 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부활투를 잇달아 선보였다. 그러나 2차전은 눈앞에 둔 승리를 진필중이 날려버렸다.2-1로 앞선 8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진필중은 2사 뒤 김태균에게 동점타를 내주더니 9회말 2사 뒤 이도형에게 역전 홈런을 얻어맞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진필중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 5월27일 현대전에서 9회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5실점하며 팀의 9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부터.이후 아슬아슬한 곡예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그는 올시즌 모두 7차례 세이브를 날렸고,이 가운데 세 차례가 현대전 이후다. 진필중이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위력적인 공을 여전히 뿌리는 점에 비춰 현대전에서의 충격으로 아직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계륵’으로 전락한 진필중의 자신감 회복 여부가 팀 사활의 관건이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이도형 9회말 끝내기 홈런

    최상덕(기아)이 자신의 7번째 완봉승을 일궈냈다. 최상덕은 29일 청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로써 최상덕은 시즌 7승째를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했다.최상덕의 완봉승은 지난 2001년 9월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1년9개월여만이며 개인통산 7번째. 기아는 최상덕의 완봉투로 한화를 7-0으로 완파,3연패를 끊었다.한화는 청주구장 4연승을 마감. 시즌 9승에 도전하던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5안타 5볼넷으로 4실점(3자책),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아는 1-0으로 앞선 4회 1사후 박재홍과 이재주의 랑데부포로 3-0으로 앞섰다.5회 1점을 더 달아난 기아는 최상덕의 역투속에 9회 볼넷 3개로 얻은 1사 만루 때 신동주의 적시타와 김상훈의 2루타로 3점을 추가,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한화가 9회말 이도형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아에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기아는 연속경기 1승1패로 LG와 공동 4위. 상대 선발 김진우의 구위에 눌리고 5회 홍세완에게 역전 2점포를 맞아 7회까지 1-2로 끌려가던 한화는 8회말 반격에 나섰다.한화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김진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진필중을 공략한 것.2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룬 한화는 9회말 2사 후 이도형이 진필중의 공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이도형은 3개의 끝내기 홈런 중 2개를 진필중으로부터 빼냈다. 꼴찌 롯데도 사직에서 연장 10회말 최기문의 끝내기 안타로 선두 SK에 3-2로 역전승,5연패를 끊었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롯데는 9회말 1사2루에서 최기문의 동점타로 연장으로 끌고간 뒤 10회말 1사 만루에서 다시 최기문이 나서 통렬한 끝내기 안타를 뿜어냈다. 한편 LG-두산(잠실),삼성-현대전(수원 연속경기)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300호 홈런공 사겠다” 70대 조선족 10만달러 제시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조선족 노인이 자신의 재산을 털어 이승엽(27·삼성)의 300호 홈런공을 사고 싶다고 나서 화제다. 자신을 조선족 록가수 최건의 아버지라고 밝힌 최웅제(崔雄濟·70)씨는 29일 국내 언론사로 보낸 메일을 통해 “전 재산인 미화 10만달러를 털어 홈런공을 구입해 올 가을 개교를 앞둔 베이징 국제영재학교에 기증,영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심장병으로 베이징의 작은 병원에서 치료중인 최씨는 또 “한국에서 야구 영웅 이승엽의 세계적인 기록이 저평가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며 “조만간 한국에 있는 선배의 아들을 대구로 보내 홈런공을 소유한 이모(27·대구시 동구 내곡동)씨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홈런공을 영구 기증하려는 베이징국제영재학교는 영국의 이튼스쿨과 한국의 민족사관고를 모델로 설립됐으며,오는 10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최씨는 전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마님들의 ‘대포 전쟁’

    ‘안방마님’들의 홈런 대결이 뜨겁다.이승엽(삼성)이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하고 심정수(현대)가 이승엽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침체된 프로야구판에 활력을 불어 넣는 가운데 ‘그들만의 홈런 전쟁’이 불을 뿜고 있는 것.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인 포수는 공수는 물론 투수 리드와 수비 조율,도루 저지 등 고른 활약이 요구된다.하지만 홈런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다 골든글러브의 영예와 맞물려 있어 각축이 가열될 전망이다. 경쟁은 삼성의 진갑용(29)과 현대 김동수(35),SK 박경완(31)의 3파전. 26일 현재 홈런 선두는 13개를 쏘아올린 진갑용.전체 8위이며 팀내에서는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에 이어 4위다.이달 들어 맹타를 터뜨린 진갑용은 이날 대구 롯데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최근 5경기에서 타율 .263.하지만 주포들의 방망이가 침묵해 팀이 어려울 때 일순간 승기를 잡는 홈런포를 느닷없이 가동하기 일쑤여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그는 타율 .303(15위)으로 꾸준히 타격감각을 유지,기대를 더한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동수는 이날 광주 기아전에서 4-2로 앞선 9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포를 뿜어냈다.11호째를 기록한 김동수가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상당기간 마스크를 쓰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그의 홈런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다.게다가 타율 .328로 당당히 타격 7위에 올라 팀의 주포로 맹활약중이다. 투수리드의 귀재 박경완은 홈런 10개.지난 25일 두산과의 연속경기에서 1·2차전 연속 2점포를 쏘아 올려 10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만수(전 삼성)와 장종훈(한화)·양준혁에 이은 역대 네번째 대기록이다. 안방마님들의 ‘장외 홈런 대결’은 또다른 흥밋거리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해냈다”현대 이동학 데뷔 첫 선발승 삼성 5연승… 단독선두 나서

    이동학(사진·22·현대)이 감격의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며 무명의 설움을 달랬다.삼성은 파죽의 5연승으로 34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동학은 26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6과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이동학은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 4승(3구원승)째를 챙겼다.이동학은 이날 145㎞ 안팎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커브·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지난 99년 마산고를 졸업하고 현대에 2차 1순위로 입단(계약금 1억 3500만원)한 이동학은 1군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2001년 상무에 입대했다. 지난해 2군에서 김광삼(LG)에 이어 다승 2위(8승)로 기대를 모은 이동학은 제대 후 지난 4월25일 1군에 등록한 뒤 중간계투요원으로 12경기에 출전,구원 3승을 챙겼었다. 이로써 이동학은 송은범(SK)·이택근(현대)으로 좁혀졌던 신인왕 판도에 변수로 등장했다. 현대는 이동학의 호투와 정성훈·이숭용·황윤성의 홈런 3방을 앞세워 기아를 5-2로 꺾고 3연승했다.기아는 3연패. 삼성은 대구에서 임창용의 호투와 강동우(4호)·양준혁(18호)의 각 3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11-2로 대파했다. 삼성은 최근 5연승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승차없이 SK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롯데는 최근 3연패와 원정 8연패. 임창용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9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9승째를 거뒀다.임창용은 다승 선두 쉐인 바워스(현대)에 1승차로 따라붙으며 이상목(한화)과 공동 2위.또 이승엽은 홈런없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문학에서 이리키 사토시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SK의 추격을 4-3으로 제치고 단독 7위에 나섰다.두산은 올시즌 9연패를 포함해 SK전 15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일본인 투수 이리키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버텨 선발로 3연승,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마무리로 활약하다 선발로 돌아선 이리키는 지난 15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낸 뒤 20일에는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0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2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었다. LG는 잠실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1·3루 때 김상현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4시간46분간의 대접전을 마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역시 이승엽

    이승엽(삼성)이 2경기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월간 최다 홈런’ 경신을 눈앞에 뒀다.심정수(현대)도 뒤질세라 2경기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5회 무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임경완의 3구째 직구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125m)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65경기만에 시즌 34호를 기록,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에 박차를 가했다.시즌 최다홈런을 작성한 지난 99년에는 74경기만에 34호를 날렸었다. 이승엽은 또 6월들어 13개의 홈런을 몰아쳐 99년과 지난달 자신이 두차례 수립한 월간 최다홈런(15개)에 2개차로 바짝 다가섰다.이승엽은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보태면 월간 최다 홈런도 갈아치우게 된다. 삼성은 이승엽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따돌리고 최근 4연승과 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 심정수는 이날 광주 기아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 2사2루에서 상대 선발 리오스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냈다.심정수는 시즌 27호를 마크,이승엽에 7개차를 유지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심정수는 6월들어 이승엽에 2개 뒤진 11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현대는 4-4로 맞선 8회 1사 만루에서 황윤성의 짜릿한 스퀴즈 번트로 5-4로 힘겹게 꺾었다. SK는 두산과의 문학 연속경기를 독차지하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SK는 1차전에서 3-4로 뒤진 8회말 이진영·디아즈의 랑데부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 박경완의 쐐기 2점포로 7-6으로 승리했다.2차전에서는 이승호-송은범(7회)-조웅천(9회)의 특급계투로 두산을 4-3으로 연파했다. 박경완은 1·2차전에서 연속 2점포(10호)를 뿜어내 이만수·장종훈·양준혁에 이어 역대 4번째 10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했다.또 마무리 조웅천은 통산 500경기째 출장(역대 4번째)해 연속 세이브로 25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노장진(삼성)을 2포인트차로 제치고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잠실 연속경기에서는 한화와 LG가 1승씩을 나눠가졌다.4-5로 1차전을 내준 한화는 2차전에서 조규수의 눈부신 호투로 4-2로 되갚았다. 조규수는 8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8개나 솎아내며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챙겼다.조규수는 지난해 9월28일 대전 삼성전 이후 7연패의 사슬을 끊고 9개월여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V10 바워스 다승 단독선두

    쉐인 바워스(사진·32·현대)가 시즌 첫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삼성은 한달여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바워스는 2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바워스는 시즌 10승(1패)째를 기록,이상목(한화)을 1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또 방어율은 2.86으로 선두 이상목(2.43)에 이어 2위. 바워스는 196㎝,100㎏의 거구에서 뿌리는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제구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현대는 바워스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기아에 8-4로 역전승했다.현대는 기아전 4연승. 상대 선발 김진우에 눌려 1-2로 끌려가던 현대는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박종호의 볼넷과 심정수의 고의볼넷,정성훈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퇴출된 프랭클린 대신 첫 출장한 클리프 브롬바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계속된 1·3루에서 황윤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김동수의 유격수앞 땅볼 때 3루 주자 브롬바가홈을 밟아 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양준혁의 맹타와 진갑용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삼성은 지난달 23일 선두에 오른 이후 한달여 만에 이날 비로 경기가 없던 SK와 공동 1위. 2회 첫 타석에서 중월 1점포를 쏘아올린 양준혁은 4회 우전 안타를 뽑은 뒤 6회 우월 3루타에 이어 8회 다시 안타를 빼냈다.4타수 4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은 2루타를 터뜨리지 못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양준혁은 또 타율 .341을 마크,타격 5위로 뛰어올랐다.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에 도전하는 이승엽은 홈런없이 2타수 무안타(1볼넷 1고의볼넷)에 그쳤다.삼성은 2-0으로 앞선 4회 양준혁의 안타와 김한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때 강동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진갑용의 결승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5회 이대호의 1점포 등 집중 4안타로 4득점하며 맹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한편 한화-LG(잠실),두산-SK(문학)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다음 목표는 아시아 최다홈런”

    ‘한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간다.’ 세계 최연소 통산 3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사진·27·삼성)은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목표로 한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을 겨냥했다. 이승엽은 22일 대기록 달성 직후 “이제는 아시아 신기록을 깬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은 3차례로 모두 일본에서 나왔다.첫번째는 지난 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요미우리 시절 수립한 55개.이 기록은 2001년과 지난해 일본의 특급 외국인 타자 터피 로즈(긴데쓰)와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가 타이를 이루는 데 그쳐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이승엽은 23일 현재 63경기에서 3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54개의 홈런을 뿜어내며 자신이 시즌 최다 홈런을 수립한 99년보다 9경기나 빠른 페이스여서 기대를 부풀린다. 또 경기당 홈런수는 0.52개.산술적으로 올시즌 남은 70경기에서 36.4개의 홈런을 칠 수 있는 수치다.최고조에 오른 이승엽의 홈런감이 막판까지 유지된다면 69∼70개의 홈런이 가능해아시아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게다가 2001년 미국 프로야구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불멸의 기록이나 다름없는 세계 최다 홈런(73개) 신기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승엽은 약점인 변화구에 대한 대체 능력을 높였지만 문제는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와 장마와의 싸움.99년에도 7월부터 홈런 페이스가 떨어졌다.하지만 지난 겨울 미국 플로리다 말린스 캠프에서 심정수로부터 전수받은 근력 강화 트레이닝이 효과를 봐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9시즌)을 얻는 이승엽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뒤 기분좋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다짐이다.최근 시카고 컵스,뉴욕 메츠,보스턴 레드삭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5∼6개 팀에서 이승엽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승엽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삼성의 박흥식 코치가 전했다.이번 최연소 300홈런 달성은 이들의 구미를 더욱 돋우는 특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이승엽의 홈런 행보에 쏠린 팬들의 시선이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이승엽, 프로 최연소 300홈런 세계야구 ‘금자탑’

    이승엽(삼성)이 마침내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만원을 이룬 2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8회 1사 후 상대 세번째 투수 김원형의 139㎞짜리 직구 초구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넘는 동점 1점포(100m)를 뿜어냈다.이어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도 상대 5번째 투수 조웅천의 4구째 127㎞짜리 싱커를 걷어올려 극적인 우월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렸다. 26세10개월4일인 이승엽은 이로써 세계 최소경기보다 3경기 많은 1075경기 만에 개인통산 301홈런을 작성,지난 1967년 8월31일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27세3개월11일 만에 세운 최연소 300홈런 기록을 5개월여 앞당겨 갈아 치웠다. 또 이승엽은 올 63경기 만에 시즌 33호를 마크,자신이 한시즌 최다홈런(54개)을 수립한 지난 99년 72경기보다 9경기를 앞당겨 역시 오 사다하루 등이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 전망도 밝게 했다. 4월 홈런 6개에 그쳤던 이승엽은 5월 15개로 지난 99년 자신인 세운 월간 최다홈런 타이를 이뤘고 6월들어서는 벌써 12개를 터뜨려 월간 최다홈런 경신이 기대된다. 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이승엽은 97년 첫 홈런왕(32개)에 등극한 뒤 99년 시즌 최다 홈런을 수립,‘라이언 킹’으로 불렸다.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에게 홈런왕(40개)의 자리를 내줬으나 이후 2001년(39개)과 지난해(47개) 연속 홈런왕에 올라 올시즌 7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홈런왕을 꿈꾸고 있다.9년차 이승엽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 2방으로 선두 SK에 8-4로 승리,선두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라이벌 심정수(현대)도 수원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팀이 1-5로 뒤진 4회 1사 후 상대 선발 정민철을 상대로 좌월 1점포를 뿜어냈다.두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심정수는 시즌 26호를 기록,홈런왕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는 정민철의 호투와 이영우 김태균의 홈런 등으로 현대를 5-2로 격파,최근 5연패와 수원구장 10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정민철은 7과 3분의 2이닝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다승 공동 3위)째를 따냈고 김태균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5호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300홈런 -1’ 이승엽 5경기만에 홈런포… 오늘 ‘세계 최연소’ 도전

    이승엽(삼성)이 5경기 만에 애태우던 홈런포를 가동했다.두산은 이리키 사토시의 데뷔 첫 완봉승으로 44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2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선 8회말 2사2루에서 상대 4번째 투수 김태한의 초구 커브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넘는 장외(125m) 2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4일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심정수(현대)를 7개 차로 제치고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또 1073경기째 개인통산 299호 홈런을 마크,최연소 통산 30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겼다.26세10개월2일인 이승엽은 지난 1967년 8월31일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세운 세계 최연소(27세3개월11일) 300홈런 경신을 눈앞에 뒀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우전안타를 터뜨렸고 6회 몸에 맞는 공,7회 볼넷에 이어 8회 홈런을 쏘아올렸다.그러나 삼성은 9회 10-11로 역전패했다.SK는 5-4로 앞선 8회 상대 양준혁·진갑용·이승엽의 홈런 3방 등으로 무려 6실점해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1사 만루에서 에디 디아즈의 싹쓸이 2루타 등 무서운 뒷심으로 대거 6점을 뽑아 기적 같은 재역전승을 일궈냈다.5연승. 두산은 잠실에서 이리키의 눈부신 완봉투에 힘입어 기아를 6-0으로 완파,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이로써 두산은 지난달 8일 꼴찌로 추락한 이후 무려 44일 만에 롯데를 끌어내리며 7위로 도약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 15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낸 일본인 투수 이리키는 이날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0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했다.2회 2사3루에서 강인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1-0으로 앞선 3회 김민호·전상열의 연속 안타와 최경환의 보내기번트,김동주의 고의사구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안경현의 짜릿한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수원에서 5-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1·2루에서 이숭용의 짜릿한 역전 3점포로 한화에 8-7로 역전승,4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미치도록 치고 싶다”이승엽 4경기째 홈런포 침묵

    이승엽(삼성)이 최소경기 300홈런 세계 타이기록 달성에도 아쉽게 실패했다.이승엽이 세계기록 앞에서 주춤거리는 사이 맞수 심정수(현대)는 이승엽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 이승엽은 1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이승엽은 잠실 3연전에서 홈런을 빼내지 못하며 올시즌 ‘잠실 무홈런’의 악연을 이어갔다. 4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한 이승엽은 이로써 통산 1072경기에서 홈런 298개를 기록,지난 1978년 6월5일 일본의 다부치 고이치(한신)가 세운 최소경기(1072경기) 300홈런 세계 타이기록을 작성하지 못했다.이승엽은 전날 최소경기 300홈런 세계기록 경신이 좌절됐었다. 그러나 이날로 26세 10개월 1일이 된 이승엽은 지난 67년 8월 31일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27세 3개월 11일로 보유한 세계 최연소 300홈런 기록은 경신이 확실시된다.이승엽은 20∼22일 홈구장인 대구에서 최연소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이날 1회 2루수앞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한 데 이어 3회 좌익수 희생플라이,6회 삼진,8회2루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이승엽의 부진속에 LG는 이승호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7-3으로 눌렀다.LG는 최근 4연패와 잠실구장 10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고 삼성은 7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이승호는 7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2실점,시즌 5승 고지를 밟았다.이승호는 데뷔 이후 삼성전 5패뒤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현대는 수원에서 쉐인 바워스의 쾌투와 심정수·김동수의 홈런 등 장단 11안타로 롯데를 8-2로 꺾고 3연승했다.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두산과 함께 공동 꼴찌에 주저앉았다. 심정수는 0-1로 뒤진 1회말 2사2루에서 선발 임경완을 상대로 우중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2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심정수는 시즌 24호를 기록,이승엽에 6개차로 다가서며 홈런왕의 불씨를 키웠다. 바워스는 7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9승째를 마크,이상목(한화)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는 문학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부상을 털고 23일만에 출전한 에디 디아즈의 통렬한 결승 1점포로 기아의 추격을 5-4로 따돌렸다.선두 SK는 4연승으로 삼성에 2승차로 달아났고 기아는 뒷심 부족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3연패했다.두산-한화의 대전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퍼펙投 / 서재응 1안타 무실점 시즌5승 6경기연속 QS… 신인왕 성큼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6·뉴욕 메츠)이 4연승으로 시즌 5승 고지에 우뚝 섰다. 서재응은 18일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과3분의 2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볼넷도 1개 없이 삼진 4개를 곁들인 서재응은 이로써 이달 들어 4연승 무패 가도를 질주,시즌 5승(2패)째를 챙기며 방어율을 2.88에서 2.66으로 낮췄다.또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내 실점)로 에이스몫을 해내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이날 서재응은 4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과시했고 팀 동료들도 호수비로 그를 도왔다.서재응은 불과 72개의 공을 뿌렸고 이 가운데 56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서재응은 2회 2사후 데릭 리의 오른쪽 담장을 넘는 홈런성 타구를 우익수 제로미 버니츠가 뛰어오르며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4회 2사 때도 이반 로드리게스의 안타성 직선 타구를 유격수 호세 레이에스가 점프하면서 낚아채 퍼펙트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서재응은 5회 선두타자 마이크 로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엔카네이시온에게 왼쪽 담장에 맞는 첫 안타를 허용했다.2루타성 타구였지만 호수비로 1루에 세웠다.데릭 리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친 서재응은 이후 7회 2사까지 플로리다의 타선을 삼진 등 범타로 처리하는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완봉승까지 기대되던 서재응은 7회 2사 후 오른손 가운데 손톱이 깨지는 바람에 데이브 웨더스에게 아쉽게 마운드를 넘겼다.구원투수 웨더스와 아르만도 베니테스는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서재응의 승리를 지켰다.7회초 버니츠의 통렬한 1점포로 균형을 깬 메츠는 9회 타이 위긴튼의 1점포 등 집중 3안타와 상대실책 2개를 묶어 대거 4득점,전날 0-1 완봉패의 수모를 되갚았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은 이날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5회 무사 2,3루의 위기에서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고의 볼넷에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봉중근은 팀이 4-5로 패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방어율을 3.48에서 3.38로 낮췄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이승엽 “홈런 고프다”

    이승엽(삼성)이 아쉽게 세계 최소경기 300홈런 수립에 실패했다.두산은 시즌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승엽은 1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홈런없이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1071경기에서 통산 홈런 298개를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78년 6월5일 일본의 다부치 고이치(한신)가 세운 세계 최소경기(1072경기) 300홈런을 경신하지 못했다.그러나 이승엽이 19일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면 세계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에 다소 욕심을 내다 상대 선발 김광삼에게 1회와 4회 연속 삼진을 당한 뒤 5회 볼넷에 이어 7회 우전 안타,9회 유격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26세10개월의 이승엽은 지난 67년 8월31일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27세3개월11일로 보유한 세계 최연소 300홈런 기록은 무난히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LG를 4-3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LG는 최근 3연패와 잠실구장 10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두산은 대전에서 이재영의 역투와 안경현의 만루포를 포함한 김동주(16호)·홍원기의 홈런 3방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3-2로 대파했다.이로써 두산은 시즌 첫 4연승으로 탈꼴찌의 희망을 부풀렸고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대졸 2년차 이재영은 6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챙겼다. SK는 문학에서 8-9로 뒤진 8회 조경환의 통렬한 역전 2점포로 기아에 10-9로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 이승연 “”고지가 저긴데””

    이승엽(삼성)은 두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고 심정수(현대)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이승엽은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홈런없이 2타수 1안타(2볼넷)를 기록했다. 최소 경기 300홈런에 도전하는 이승엽은 이로써 2경기째 홈런을 보태지 못하며 개인통산 300홈런에 여전히 2개를 남겼다. 이날 통산 1070경기째 출전한 이승엽은 따라서 18일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쳐야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최소 경기 300홈런 세계 기록은 지난 78년 6월5일 일본의 다부치 고이치(한신)가 작성한 1072경기.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승엽은 3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6회 좌전 안타를 뽑은 뒤 7회에는 볼넷으로 나갔다. 삼성은 김진웅의 눈부신 호투와 김한수와 브리또의 홈런을 앞세워 LG를 5-3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LG는 최근 3연패와 잠실구장 9연패. 김진웅은 6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5승 고지를 밟았다. 현대는 수원에서 심정수·박진만·김동수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롯데를 13-3으로 대파,4연패를 끊었다.롯데는 3연패. 심정수는 팀이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김장현으로부터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심정수는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3호를 기록,선두 이승엽에 7개차로 다가서며 홈런왕의 불씨를 키웠다. 두산은 대전에서 8회 홍원기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한화를 8-1로 눌렀다.두산은 3연승으로 7위 롯데에 1승차로 접근,탈꼴찌의 기대를 높였다.문희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3경기 연속 홈런. SK는 문학에서 제춘모의 역투에 힘입어 기아를 3-0으로 일축,선두를 굳게 지켰다.고졸 2년차 제춘모는 8이닝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6연승을 내달렸다. 기아 선발 최상덕은 호투하다 5회 1사에서 조경환의 머리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머리를 맞히는 공으로 퇴장하기는 시즌 5번째.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이승엽 “홈런 못쳐도 때리면 타점”

    삼성이 이승엽의 홈런없이 5연승을 달렸다.일본인 투수 이리키 사토시(두산)는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틸슨 브리또(9호)의 결승 1점포에 힘입어 현대의 추격을 5-4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2위 삼성은 5연승을 달리며 선두 SK에 1승차로 따라붙었고 3위 현대는 4연패에 빠지며 4위 기아와의 격차가 1승차로 좁혀졌다. 전날 최단 기간 30홈런,7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리며 개인통산 300홈런을 2개 남겼던 이승엽은 아쉽게 홈런을 보태지 못했다. 이승엽은 1회 볼넷을 얻은 뒤 3회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4회 볼넷에 이어 6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1타점을 보탰다.8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홈런 2개를 쏘아올린 현대 심정수는 이날 팀이 0-3으로 뒤진 4회 1사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는 장외 2점포를 뿜어내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하지만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친 심정수는 선두 이승엽에 8개차로 다가서 다시 홈런왕의 불씨를 지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박종호에게 통한의 동점 2점포를 얻어맞고 강판돼 승수를 쌓지 못했다. 삼성은 1회 박한이의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양준혁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내고, 3회 박한이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3루에서 이승엽의 안타와 양준혁의 2루타로 2점을 추가,3-0으로 달아났다. 4회 심정수에게 2점포를 맞아 3-2로 쫓긴 삼성은 6회 1점을 추가했지만 7회초 박종호에게 다시 동점 2점포를 허용,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승부는 브리또의 손에서 갈렸다. 삼성은 공수가 교대된 7회말 브리또가 통렬한 1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사직에서 이리키의 호투와 문희성-최경환(각 1점)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롯데를 6-2로 꺾었다.꼴찌 두산은 7위 롯데에 2승차로 따라붙어 탈꼴찌의 희망을 부풀렸다. 두산의 선발 이리키는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해 8회 페레즈에게 1점포를 내줬지만 7과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를 산발시키며 2실점으로 버텨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기아-LG(잠실),한화-SK(문학)전은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찬호 “3년내내 아팠다”/ “몸 상태 완전회복되면 등판” 구단 정밀진단선 이상 없어

    박찬호(사진·30·텍사스 레인저스)의 몸상태가 정상인 것으로 밝혀졌다.텍사스 구단은 13일 “박찬호에 대해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벅 쇼월터 감독도 “그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문제점 외에 신체상 적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만 완전한 검사가 끝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추가 검사가 실시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의료진은 지난 11∼12일 이틀간 9시간동안 박찬호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장치 검사와 뼈조직 정밀검사 등 세밀한 검사를 실시했다. 박찬호는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3년간 정상적인 상태에서 마운드를 밟은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이제는 몸 상태가 정상으로 완전히 회복된 뒤 등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찬호는 그동안 부상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아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해 왔다. 박찬호가 부상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등판을 계속한 것은 그를 둘러싼 기대가 워낙 컸고 자존심도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 3월2일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때 나타난 옆구리 통증이 올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8일 몬트리올전에서 2이닝동안 4실점한 뒤 자진 강판한 것에 대해 “평소 80∼90개의 공을 던지면 통증이 왔는데 그날은 초반 통증이 와 더 이상 못 던지겠다고 했다.”고 털어 놓았다.이어 “아픈 걸 참고 던지는 게 나 자신이나 팀을 위해 안 좋은 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모든 걸 털어놓고 확실하게 다시 몸을 만들어 재기에 나설 생각을 굳히니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