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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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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너하임 앤더슨 ‘왕별’/홈런등 3안타 생애 첫 MVP AL, NL에 한점차 뒤집기승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강타자 개럿 앤더슨(사진·3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앤더슨은 16일 시카고의 화이트삭스 홈구장인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앤더슨은 앞서 열린 홈런 더비 결승에서도 9개를 뿜어내 8개를 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23)를 제치고 홈런왕에도 올라 최고의 해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인 좌타자 앤더슨은 지난해 팀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올시즌도 홈런 22개를 포함해 타율 .316,78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과묵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정평난 앤더슨은 지난 94년부터 애너하임에서 꾸준한 활약(통산 타율 .299)을 펼쳤고,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특히 지난 99년에는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별들의 경연장’에서는 아메리칸리그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승을 이어갔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너하임의 마이크소시아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아메리칸리그는 8회말 행클 블레이록(텍사스 레인저스)의 역전 2점포 등으로 더스티 베이커(시카고 컵스) 감독이 이끈 내셔널리그에 7-6의 역전승을 일궈냈다.이로써 아메리칸리그는 97년 이후 6년 연속 승리(1무 포함)를 이어갔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내셔널리그가 40승2무32패로 여전히 앞섰다. 아메리칸리그는 4-6으로 뒤진 8회말 베론 웰스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1점차로 추격한 뒤 2사 2루에서 트로이 글로스 대신 신인 블레이록이 상대 마무리 에릭 가니에(LA 다저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아메리칸리그는 1-0으로 앞선 5회 리치 색슨(밀워키)의 2점포 등 집중 5안타를 맞고 5점을 허용,1-5로 뒤졌으나 6회 앤더슨의 2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결국 8회 3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SK 태풍’ 계속될까

    SK의 돌풍은 계속되나. 올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57%인 303경기를 소화하고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돌풍의 주역인 SK의 행보가 하반기 관심사다. 당초 올시즌 판도는 삼성 기아의 양강,현대를 필두로 한 LG 두산 SK의 4중,한화 롯데의 2약으로 점쳐졌다.그러나 전반기를 치른 결과 항상 그렇듯이 예측은 빗나갔다.현대 SK 삼성이 3강을 구축했고,두산 롯데가 바닥권에서 헤매 선두와 하위권이 극명하게 갈렸다. 초반 삼성 기아의 연승 행진 속에 ‘찻잔속의 바람’에 불과했던 SK는 경기를 더하면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더니 마침내 태풍으로 발전했다.지난 5월24일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주위에서는 일과성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하지만 6월25일까지 무려 한달동안 단독 선두를 고수했고,이후 삼성과 선두자리를 놓고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3일 현대(48승28패2무)에 패해 승차없이 2위(48승31패2무)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SK의 원동력은 젊음.마운드에서는 고졸 3년차 채병룡(7승)과 고졸 2년차 제춘모(8승),루키 송은범(5승)이 겁없는 활약을 펼쳤다.물론 안방마님 박경완의 투수리드가 큰 힘이 됐다.타격에서도 고졸 5년차 이진영이 불방망이를 휘둘러 최다안타(102개) 1위,타격(타율 .324) 2위에 오르며 타선의 핵이 됐다.여기에 이적생 조경환과 외국인 선수도 한몫했다. 그러나 이들은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강인한 힘과 정신력으로 막판 뒤집기쇼를 펼치던 무서운 뒷심이 사라진 것.SK는 적기에 일주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흐트러진 심신을 추슬러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슈미트·로아이자·이치로·본즈…/ML올스타전 선발 라인업 확정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셀룰라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이 확정됐다. 내셔널리그(NL)를 이끄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시카고 컵스)과 아메리칸리그(AL)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애너하임 에인절스)은 15일 선발투수에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에스테반 로아이자(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각각 내세우는 등 지명타자를 포함한 10명의 선발 출장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팀의 선발 슈미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한몫했고 올시즌에도 9승4패 방어율 2.37로 활약하고 있다. 또 외야수 부문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슬러거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팀의 지명타자로 나서게 된다. 아메리칸리그의 선발 로아이자는 올시즌 11승5패 방어율 2.21로 리그 다승 공동 5위,방어율 1위를 달리는 특급투수다. 한국인 선수들이 포함되지 않은 이번 올스타전에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팀의 톱타자를 맡고,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도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이번 올스타전에서 승리하는 리그팀에는 월드시리즈 개막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올스타전 /올해 왕별 누가 될까

    프로야구의 ‘왕별’은 누구일까.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오는 17일 대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스타전이 한밭벌에서 열리기는 지난 1984년 이후 19년만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20명)와 감독 추천으로 선정된 42명의 스타들이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과 서군(LG 기아 현대 한화)으로 나뉘어 팬들에게 축제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별들의 전쟁’ 최대 관심거리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사상 첫 최우수선수(MVP) 등극 여부.국내 최고의 대포로 무장한 이승엽은 그동안 갖가지 타이틀과 MVP를 챙겼지만 유독 올스타전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생애 최고의 타격을 과시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기대가 모아진다. ●‘타고투저’ 현상 뚜렷 역대 올스타전 MVP 수상자 21명(김용희 박정태 각 2회) 가운데 타자가 19차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투수는 지난 85년 김시진(삼성)과 94년 정명원(태평양) 단 2명뿐이다. 이처럼 타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홈런 등 타격이 팬들에게 보다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또 특급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줄지어 나서 3이닝을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김시진은 수상 당시 3이닝 무실점,정명원은 3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게다가 올해는 페넌트레이스에서도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져 타자쪽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다승 공동 선두(10승) 셰인 바워스(현대)와 임창용(삼성),이상목 이승호(이상 LG) 등이 제 몫을 해냈지만 3이닝을 완벽히 버텨내기에는 힘이 모자랄 것이라는 평가다. ●홈런포가 결정적 변수 타자쪽이 투수보다 지극히 유리하다면 홈런은 MVP 경쟁의 결정적인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역대 타자 MVP 19명 중 88년 한대화(해태),95년 정경훈(한화),97년 유지현(LG),98년 박정태(롯데),지난해 박재홍(현대) 등 3분의1인 5명만이 홈런 없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다안타(102안타) 1위를 달리는 ‘소총부대’의 간판 이진영(SK)이 다크호스지만 비슷한 조건이라면 홈런을 친 선수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MVP경쟁은 거포들이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MVP 타이틀은 ‘대포 군단’ 삼성의 몫이 될 가능성이 짙다.홈런 선두 이승엽(37개)과 3위 마해영(23개),4위 양준혁(19개)이 포진해 있기 때문.특히 통산 최다인 4차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9년차 이승엽은 지난 97년부터 올시즌까지 7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지만 단 한번도 올스타 무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했고,세계 최소경기 시즌 40홈런 초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 기대를 부풀린다.이승엽도 올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이어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올스타전에서 반드시 MVP에 오르겠다고 벼른다. 마해영도 이달 들어서만 6경기에서 홈런 5개 등 신들린 방망이(타율 .545)를 휘둘러 주목된다. 여기에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는 최근 3연타석 홈런 등 홈런(32개)과 장타율(.742) 각 2위에 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올스타전 이벤트 풍성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경기장 안팎의 다채로운 행사로 팬들을 유혹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진기명기 및 명장면을 담은 기념 사진전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페이스페인팅과 ‘나도 홈런왕’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타격 시뮬레이션’ 게임 등이 열려 참가 팬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선사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오후 2시10분부터 올드 스타와 연예인 야구단인 ‘재미삼아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올드 스타로는 선동열 최동원 박철순 장효조 김봉연 한대화 등이 참가하고,재미삼아팀에는 김건모 장동건 안재욱 김제동 심현섭 등 인기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4시10분부터는 팬사인회와 포토타임이 마련돼 올스타와 팬들의 직접 만남이 이뤄진다.4시30분에는 내로라하는 투수와 타자들이 ‘닥터K 레이스’와 ‘홈런 레이스’ 예선전을 벌인다. 6시부터는 파페라 가수 ‘마리아’의 애국가에 이어 10명의 스카이 다이버들이 태극기·대회기·구단기를 펄럭이며 낙하,올스타전을 축하한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김진우 ‘완봉 피날레’

    김진우(사진·기아)가 올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로 완봉승을 일궈냈다.현대는 두달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진우는 전반기 마지막날인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맞수 LG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9이닝동안 5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졸 2년차 김진우는 이날 낙차 큰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연이은 헛스윙을 유도,8회를 제외한 매이닝 삼진 등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시즌 첫 완봉승(5승째)의 기쁨을 맛봤다.김진우의 완봉승은 개인 통산 2번째.삼진 11개는 배영수(삼성)와 함께 올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기아는 김진우의 완봉투에 힘입어 LG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기아는 김진우와 김광삼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0-0의 살얼음판을 걷던 6회 2사 후 김경진·신동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상훈의 귀중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그러나 앞선 1차전에서는 김광수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로 LG가 기아를 7-1로 눌렀다.신인왕에 도전하는 고졸 4년차 김광수는 6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문학 연속경기 1차전에서 전준호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4-1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현대는 지난 5월14일 광주 기아전 이후 무려 60일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 선발 전준호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전준호의 선발승은 2001년 9월19일 두산전 이후 21개월여만이다. 현대 정민태와 SK 채병룡이 맞붙은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시즌 3번째)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두산-롯데(사직)의 연속경기와 삼성-한화(대전)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심정수 혼자서 끝내줬다

    심정수(사진·현대)가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고 이승엽(삼성)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심정수는 11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0-0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상진으로부터 좌월 2점포를 뿜어낸 뒤 4-1로 앞선 5회 2사 2루때 3번째 투수 김희걸을 상대로 좌중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이어 6-1로 달아난 7회 무사 2·3루에서 4번째 투수 김장준으로부터 좌중월 3점포를 다시 터뜨렸다. 이로써 심정수는 5경기 만에 시즌 30·31·32호 홈런을 한꺼번에 작성,선두 이승엽을 5개차로 위협했다.3연타석 홈런은 심정수로선 처음이며 한경기 3연타석 홈런은 통산 13번째. 현대는 마일영이 역투하고 심정수가 홈런 3방으로 혼자 7타점을 뽑은 데 힘입어 SK를 12-4로 물리치고 4연승했다.현대는 삼성을 끌어내리고 한달 만에 2위로 올라섰다.선발 마일영은 5이닝동안 2안타 6볼넷 1실점으로 막아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승엽도 대전 한화전에서 0-0이던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이상목의 초구 커브를 통타,135m짜리 우월 장외 1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 잦은 비로 경기를 갖지 못한 이승엽은 이로써 9일,3경기 만에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72경기 만에 37호 홈런으로 2001년 미국 프로야구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2경기 만에 세운 세계 최소경기 시즌 40홈런 경신을 눈앞에 뒀다.이승엽은 앞으로 9경기에서 홈런 3개만 보태면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또 이날 홈런은 이승엽 자신이 시즌 최다홈런(54개)을 수립한 99년보다 17경기나 앞서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삼성은 1-3으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0-1로 끌려가던 8회말 대타 임재철의 1점 동점포,이영우의 3루타에 이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뒤 송지만이 짜릿한 쐐기 1점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이상목은 다승 공동 선두(10승)에 올랐다.한편 두산-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ML출신 조진호 71일만에 ‘꿀맛’ 승리 “이게 얼마 만이야”

    메이저리그 출신 조진호(SK)가 무려 71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조진호는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산발시키며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조진호는 지난 4월30일 문학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71일만에 승수를 보태 시즌 3승째를 올렸다.조진호는 5월21일 두산전에서 4회 조기 강판된 데 불만을 품고 감독과 심한 마찰을 빚어 다음날 곧바로 2군으로 좌천됐다가 지난 3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SK는 조진호의 역투와 이호준의 3점포를 앞세워 두산을 7-1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SK는 0-0이던 3회 1사후 상대 유격수 실책과 정경배의 안타로 만든 1·2루 때 이진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호준의 통렬한 좌월 3점 홈런(19호)이 터져 승기를 잡았다.그러나 앞선 1차전에서는 두산이 이재영의 역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대졸 2년차 이재영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홈런 등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으로 시즌 4승째를건졌다.전상열은 4타수 3안타 1타점,최경환은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두산은 1-1로 맞선 5회 선두타자 강인권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전상열과 최경환의 연이은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했다. 8회 구원 등판한 구자운은 1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 등 단 1안타로 틀어막아 6세이브째. 현대는 수원 연속경기 1차전에서 4회까지 6점차로 뒤지다 5회 대거 7점을 뽑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롯데에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현대는 2차전에서도 이동학의 호투로 롯데를 7-3으로 연파했다.현대는 최근 3연승으로 2위 삼성에 승차 없이 3위를 달렸고,롯데는 수원구장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1차전에서 현대는 4회까지 롯데에 6점을 잃어 패전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현대는 5회 10타자가 볼넷 2개에 집중 6안타를 퍼부으며 7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전근표의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에서 전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만루에서 이숭용의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했다.이어진 2사 1·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브롬바와 전근표가 시원한 2루타를 거푸 터뜨려 순식간에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이후 현대는 신철인(6회)-권준헌(8회)이 무실점으로 이어던져 승리를 지켰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2차전 선발 이동학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5볼넷 3실점(2자책)으로 6승째를 챙겼다. 한편 삼성-기아(광주),LG-한화(대전)의 연속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K·K·K / BK 이틀연속 구원쇼

    ‘핵잠수함’ 김병현(그림·보스턴 레드삭스)이 이틀 연속 ‘구원쇼’를 펼쳤다. 김병현은 10일 캐나다의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1이닝 동안 2루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팀의 8-7 승리를 지켰다. 전날 토론토전에서 퍼펙트로 2세이브째를 따낸 김병현은 이날도 위력적인 배짱투로 세이브를 보태 2승2패3세이브 방어율 3.66(시즌통산 3승7패3세이브 방어율 3.61)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8-7로 앞선 9회말 앞서 4안타를 친 선두타자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허용,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버논 웰스를 3구 삼진으로 낚아 한숨 돌린 김병현은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28개) 카를로스 델가도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고의사구도 점쳐졌지만 김병현은 두둑한 배짱으로 델가도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큰 고비를 넘겼다.후속 하위 클라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김병현은 마지막 에릭 힌스케를 바깥 쪽으로 낮게 흐르는 공으로 삼진 처리,팀을 구했다. 앞서 보스턴은 7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 매니 라미레스의 1점포와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바리텍의 2타점 2루타,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9회 라미레스의 3루타와 데이비드 오리츠의 짜릿한 2루타로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다. 한편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부상 복귀 후 선발 출장한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최희섭은 안타 행진을 멈추며 타율이 .247로 떨어졌다.그러나 팀은 5-1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최경환 ‘두산 복덩이’

    최경환(사진·31)이 마침내 두산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다 국내에 역수입된 4년차 최경환은 지난 3년간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치를 밑돈 것이 사실.하지만 올시즌에는 고비마다 강펀치를 터뜨리며 어려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8일 잠실에서 벌어진 선두 SK와의 경기는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낸 한판이었다.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은 최경환의 잇단 결정타로 두산의 승리로 끝난 것.팀이 1-2로 뒤진 3회말 상대 에이스 채병룡을 상대로 역전 2점포를 뿜어냈고,이어 8-8의 살얼음판 접전을 펼친 8회말 1사 1·3루에서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그것도 좌타자인 최경환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버틴 현역 최고참 좌완 김정수(41)를 상대로 빼낸 결승타여서 더욱 값졌다. 주로 2번 타자에 좌익수로 나서는 최경환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86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297로 김동주(.342) 안경현(.323)에 이어 팀내 3위다. 시즌 초반 슬럼프로 벤치로 밀려났던 최경환은심재학의 2군행,정수근의 부상 등의 호재(?)로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하지만 정원진 김창희 전상열 등과의 주전 좌익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 성남고-경희대 출신인 최경환은 96년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화제를 모은 유망주.그러나 이후 98년까지 3년간 이렇다 할 성적없이 싱글A만 전전하다 팀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고 야구에 대한 미련으로 99년 멕시칸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이듬해 LG에 수입돼 국내에서 멋진 야구 인생을 설계했지만 이병규 김재현 등 막강 좌타자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채 또다시 방출되는 설움을 맛봤다. 그러나 빠른 발과 호수비,이따금 터뜨리는 빨랫줄 타구를 눈여겨본 두산은 그를 끌어들였고,지난해 좌익수로 나서 홈런 13개에 타율 .274로 제몫을 해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는 최경환의 올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소방수 BK ‘완벽 진화’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완벽한 피칭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9일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킨 연장 12회말 구원 등판,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지난 3일 탬파베이전에서 보스턴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챙긴 김병현은 이로써 6일만에 세이브를 보태며 시즌 3승7패2세이브를 기록했다.방어율도 3.70에서 3.65로 좋아졌다.또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수비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김병현은 이날 뿌린 12개의 공 가운데 8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는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1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보스턴은 연장 12회 무사 2루에서 제이슨 바리텍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자 공수교대 후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은 홈런 선두(28개)인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톰 윌슨을 풀카운트 대결 끝에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기세가 오른 김병현은 에릭 힌스케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연장사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1사 만루 때 구원 등판,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봉중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방어율을 4.06에서 4.00으로 낮췄다.봉중근은 5-3으로 쫓긴 8회 만루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상대인 로저 세데뇨가 친 5구째 땅볼 타구를 잡아 홈에 뿌려 득점을 막았고,다시 포수의 1루 송구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불을 껐다.애틀랜타가 5-3으로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 정민태 “오래 기다렸다”

    정민태(사진·현대)가 55일 만에 승수를 보태며 15연승,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정민태는 8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버텼다. 이로써 정민태는 지난 5월14일 광주 기아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부상 결장 등으로 55일 만에 승리를 추가,8연승을 달렸다.정민태는 셰인 바워스(현대)와 임창용(삼성 이상 10승),이상목(한화 9승)에 이어 다승 공동 4위. 또 정민태는 올시즌 8연승을 포함,지난해 7월30일 수원 두산전부터 15연승을 질주했다.국내 연승 기록은 프로 원년인 지난 82년 박철순(OB)의 22연승이 최다이며 김시진(84∼85년 삼성)·김태원(94∼95년 LG)·김현욱(97∼98년 쌍방울) 등 3명이 두 시즌에 걸쳐 16연승을 기록했다. 정민태는 5월27일 수원 기아전에 선발로 나서 3분의2이닝 동안 무려 6실점하는 등 연승이 끊길 위기를 몇 차례 맞았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기며 ‘마의 7승’벽을 뚫고 연승을 이어갔다. 현대는 정민태의 역투와 정성훈·박종호의 3점포 2방을 앞세워 12-6으로 승리,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롯데는 수원구장 7연패. LG는 대전에서 김광수의 호투와 홈런 3방 등으로 한화를 9-4로 누르고 2연승했다.LG는 대전구장 4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3연패했다.고졸 4년차 김광수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3연승했다.지난달 11일 새로 영입된 알칸트라는 홈런 2개 등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LG는 1회 4안타 1볼넷을 묶어 4득점,기선을 제압한 뒤 3회 알칸트라-김상현의 랑데부포로 2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8-8로 맞선 8회말 1사 1·3루에서 최경환의 짜릿한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로 SK를 11-8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한편 삼성-기아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 빅초이 ‘치고 또 치고’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반면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부진했다. 최희섭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대타로 출장해 안타를 뽑지 못한 최희섭은 그러나 지난 1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선발 출장해 4경기 연속 안타를 빼냈다.이로써 최희섭의 시즌 타율은 종전 .247에서 .253으로 높아졌다. 특히 최희섭은 복귀 후 선발 4경기에서 타율 .385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고,하루 2개 이상 안타를 친 것은 올시즌 8번째다. 최희섭은 1-3으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팀 반격의 물꼬를 튼 뒤 알렉스 곤살레스의 동점 2점포로 첫 득점을 올렸다.3-3인 4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희섭은 곤살레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매트 클레멘트의 우전 2루타 때 결승점이 된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최희섭은 5회 1사 뒤 다시 우전 안타를 때린 뒤 7회 마지막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서재응은 3점포 두방에 주저앉았다. 서재응은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삼진을 6개 낚았지만 1회 치퍼 존스와 6회 로버트 픽에게 각각 3점 홈런을 얻어 맞고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패전의 멍에를 썼다.3-6으로 뒤진 7회에 교체된 서재응은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종전 3.35에서 3.68로 악화돼 신인왕 다툼에서 한발 밀려났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도 뉴욕 양키스의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김병현은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팀이 1-2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김병현은 1과 3분의 1이닝동안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비자책)해 이적 후 2패(2승1세이브),시즌 7패(3승1세이브)째를 안았고 방어율만 3.70으로 낮추었다.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9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로빈 벤추라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커티스 프라이드의 내야 땅볼을 2루수 토드 워커가 홈에 악송구해 끝내기 결승점이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양준혁 역대 최다득표 올스타

    양준혁(사진·삼성)이 팀후배 이승엽을 제치고 역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양준혁은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투표 최종 집계 결과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 좌익수 부문에서 유효표 37만 7566표 중 20만 2934표를 얻어 1루수 부문 이승엽에 불과 365표차로 앞서 지난 97·98년 이후 세번째로 최다 득표자로 뽑혔다.지난해 심재학(두산)이 세운 역대 최다득표(16만 6728표)를 갈아치운 것. 또 삼성은 동군 10개 부문 가운데 2루수(두산 안경현)를 제외한 9개 포지션에서 1위를 독차지했고,박용택(LG)과 박한이 강동우(이상 삼성)는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뽑혀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이에 견줘 선두 SK와 꼴찌 롯데는 단 1명의 베스트 10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올스타전(17일·대전)은 김응용 삼성 감독과 이광환 LG 감독이 동군과 서군의 지휘봉을 잡는다. ■베스트 10 ●동군 임창용(투수)진갑용(포수)이승엽(1루수 이상 삼성)안경현(2루수 두산)김한수(3루수)브리또(유격수)양준혁(좌익수)박한이(중견수)강동우(우익수)마해영(지명타자 이상 삼성)●서군 송진우(투수 한화)조인성(포수 LG)장성호(1루수 기아)유지현(2루수 LG)정성훈(3루수 현대)홍세완(유격수 기아)박용택(좌익수)이병규(중견수 이상 LG)이종범(우익수 기아)장종훈(지명타자 한화) 김민수기자 kimms@
  • ML올스타 한국선수 전원 탈락 / 마쓰이등 일본선수 3명 선정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올스타에 선정됐다.그러나 한국인 선수들은 ‘별들의 잔치’에 초청받지 못했다. 일본인 거포 마쓰이는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투표 최종 집계에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매니 라미레스(보스턴)에 이어 3위(130만 1118표)로 외야수 부문 올스타에 뽑혔다. 그러나 서재응(뉴욕 메츠)은 동료인 마무리 알만도 버니츠(2승21세이브,방어율 3.11)에게 밀려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지난해 김병현(당시 애리조나)으로 이어진 한국인 선수의 올스타전 출전 명맥이 끊겼다. 반면 일본인 선수는 마쓰이와 이치로에 투수 하세가와 시게토시(시애틀)가 가세해 모두 3명이 꿈의 무대를 밟는다. 한편 부정 방망이로 물의를 빚은 거포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는 외야수 부문에서 배리 본즈와 푸욜스,셰필드에 이어 4위에 그쳐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됐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 강상수 “얼마만이냐”

    강상수(사진·롯데)가 4년 10개월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마무리 전문인 강상수는 6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5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올시즌 11경기에 나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강상수는 이로써 지난 98년 9월5일 사직 해태전 이후 4년 10개월여 만에 시즌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강상수의 선발 등판은 지난해 9월4일 사직 기아전 이후 처음. 꼴찌 롯데는 강상수의 역투를 앞세워 선두 SK를 4-3으로 꺾고 최근 3연패와 원정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이시온의 130m짜리 좌중월 1점 홈런(5호)으로 기선을 잡은 뒤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3루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 주자 허일상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3회말 조경환에게 1점 홈런(16호)을 허용한 롯데는 6회 2사 1루 때 페레즈의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7회 1사후 대타 최기문의 2루타와 박연수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SK는 8회말 이호준의 2점포(18호)로 역전 의지를 불태웠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에이스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잠실경기에서는 LG가 이승호의 호투와 조인성의 8회 쐐기포로 현대를 4-2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현대는 최근 3연승과 잠실구장 3연승 마감. 이승호는 7이닝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버텨 시즌 7승째를 올렸다. LG는 1-1로 팽팽히 맞선 7회 최만호의 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에 이은 유지현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통렬한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편 한화-삼성(대구),두산-기아(광주)의 연속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봉중근 6승 / 몬트리올전 1이닝무실점 구원승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구원 등판해 시즌 6승째를 올리는 행운을 잡았다.또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부상 복귀 이후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봉중근은 6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공수 교대 뒤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6승1패1세이브를 기록한 봉중근은 올 시즌 승리를 모두 구원승으로 따내는 행운을 이어갔고,방어율도 4.15에서 4.06으로 낮췄다. 1-2로 뒤진 9회에 그레그 매덕스와 레이 킹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선두타자 엔디 차베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호세 비드로를 3루수 땅볼,에드워즈 구즈만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올란도 카브레라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2사 1·3루에서 브래드 윌커슨과 맞선 봉중근은 풀카운트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마무리했다.애틀랜타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하비 로페스와 라파엘 푸르칼이 잇따라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얻어 3-2역전에 성공했다. 최희섭은 6일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1루수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2루타 1개에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수기자
  • 이승엽 300홈런 볼 중국안간다 / 교포 최씨 “고국희망자에 양보”

    이승엽(27·삼성)의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공의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300호 홈런공을 10만달러(약 1억 2000만원)에 사겠다고 의사를 밝힌 중국 교포 최웅제(70)씨가 구매 의사를 철회했기 때문.(대한매일 7월2일자 13면 참조)최씨는 6일 언론사에 보낸 팩시밀리를 통해 “국내에서 300호 홈런공 구입 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고국의 동포에게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SK 제춘모 올 8연승 ‘씽씽’

    이승엽(삼성)에 이어 심정수(현대)도 잠실에서 시즌 첫 홈런을 뿜어냈다.고졸 2년차 제춘모(21·SK)는 올시즌 파죽의 8연승으로 무패 가도를 질주했다. 심정수는 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5회 2사 1루 때 상대 선발 장문석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을 쏘아올렸다.지난달 25일 광주 기아전에서 다니엘 리오스로부터 홈런을 빼냈던 심정수는 이로써 5경기,9일만에 시즌 28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심정수의 잠실 구장 홈런은 올시즌 처음이며,문학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리면 이승엽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전 구장 홈런을 작성하게 된다.심정수는 최근 3연타석 홈런으로 맹추격한 마해영(삼성)과의 격차를 7개로 벌리며 선두 이승엽에 12개차로 접근,홈런왕의 실낱 희망을 되살렸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와 심정수의 4타점에 힘입어 LG의 막판 추격을 7-4로 따돌렸다.5월6일 수원 SK전부터 내리 4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선발 김수경은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내며 단 1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쾌투,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현대는 오랜만에 김수경의 호투 속에 2회 정성훈의 선제 홈런(1점)과 5회 심정수의 홈런으로 3-0으로 가볍게 앞섰다.현대는 4-0으로 앞선 7회 무사 1·3루에서 심정수의 적시타와 브롬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문학에서 제춘모의 역투와 조경환·디아즈의 2점포 2방을 앞세워 롯데를 5-1로 제압,선두에 복귀했다.선발 제춘모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롯데전 5연승을 기록한 제춘모는 올시즌 8연승(다승 공동 4위)을 포함,지난해 9월15일 사직 롯데전부터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한편 한화-삼성(대구),두산-기아(광주)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마해영 3연타석 홈런

    마해영(삼성·사진)이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뿜어냈다. 마해영은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1사후 상대 선발 박명환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터뜨렸다. 마해영은 이어 4-2로 앞선 3회 2사2루에서 다시 박명환을 상대로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이로써 마해영은 전날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 연타석 홈런을 빼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3연타석 홈런은 자신의 2번째이며 올시즌 3번째이자 통산 19번째.시즌 21호를 기록한 마해영은 홈런 2위 심정수(현대)에 6개차. 지난 한달간 1할대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마해영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등 7월들어 3경기에서 홈런 3개 등 12타수 9안타 6타점의 맹타를 기록,예전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 삼성은 1-2로 뒤진 3회 브리또의 3점 홈런과 마해영의 2점 홈런으로 5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4회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보태 두산을 12-3으로 대파,선두에 복귀했다.삼성 선발 임창용은 7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홈런 1개를 포함,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전 4연승을 달린 임창용은 시즌 10승 고지에 등극,쉐인 바워스(현대)와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두산 박명환은 삼성전 3연패와 시즌 8패째로 부진을 이어갔다.이승엽은 홈런없이 5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LG는 문학에서 김상현의 짜릿한 역전 결승포로 SK를 5-3으로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한편 기아-롯데(마산),현대-한화(대전)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시즌 첫 세이브 병현 ‘으쓱’ 5실점 패전 멍에 재응 ‘머쓱’

    선발에서 마무리로 변신한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김병현은 3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 9회 구원등판해 3타자를 깔끔하게 요리,5-4의 팀 승리를 지켰다. 전날 깜짝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 첫 세이브를 챙기며 보스턴 이적 후 2승1패1세이브를 기록했다.방어율도 4.15에서 4.11로 끌어내렸다. 9회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선두타자 데미언 롤스와 다음 말론 앤더슨을 각각 투수 앞 땅볼과 1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대타로 나선 알 마틴 마저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낚아 맹활약을 예고했다.보스턴은 3-3이던 8회초 케빈 밀러의 2점포로 앞선 뒤 8회말 1점을 따라붙은 탬파베이의 추격을 1점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도전하는 서재응(뉴욕 메츠)은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3과 3분의 1이닝동안 5안타 2볼넷 5실점(4자책)하며 패전(4-11)의 멍에를 썼다.올시즌 처음으로 4이닝을 버티지 못한 서재응은 2연패로 시즌 4패(5승)째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09에서 3.35로 치솟았다. 서재응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메츠 타선도 홈런 2방과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도왔으나 4회 한순간 무너졌다.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서재응은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 2개,수비 실책과 희생플라이 등으로 대거 5실점,4-5 역전을 허용한 뒤 1사 만루에서 페드로 펠리치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9회말 1루 수비에만 나섰다.시카고는 9회 새미 소사의 결승포로 1-0으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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