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V7 ‘쾌남투’
서재응(사진·뉴욕 메츠)이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22일 퀄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전에서 10번째 도전 끝에 ‘마의 6승’ 벽을 깬 서재응은 이로써 2연승으로 7승째(8패)를 올리며 10승 등극에 청신호를 밝혔다.시즌 방어율도 4.32에서 4.20으로 낮췄다.서재응은 이날 105개의 공을 뿌려 이 가운데 65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고,최고 구속은 147㎞였다.서재응은 이날 매회 안타를 허용했지만 줄곧 여유있는 모습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서재응은 1회에 마크 카세이에게 2루타,2회에 숀 버로스에게 3루타 등을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1사 뒤 라이언 클레스코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론델 화이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어 숀 버로스의 타구를 신인 2루수 마크 스쿠타로가 제대로 잡지 못해 3루 주자가 홈을밟았다.마음을 추스른 서재응은 미겔 오헤다를 중견수 플라이,올리버 페레스를 삼진으로 각각 낚아 최대 고비를 넘겼다.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6회 2사 뒤 버로스에게 2루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오헤다를 플라이아웃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서재응은 5-1로 앞선 7회초 타석때 제이 벨과 교체됐다.
메츠 타선은 1회 2사 1·2루에서 타이 위긴턴의 3점포,2회 2사 3루에서 로저 세데뇨의 2점포로 상대 선발 올리베르 페레스를 초반 무너뜨리며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서재응에 이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버텨 5-1로 이겼다.
한편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스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4-5로 크게 앞선 9회 등판,1이닝 동안 3타자를 퍼펙트로 요리했다.
전날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4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한 김병현은 이날 세이브를 보태지는 못했지만 위력을 회복했고 방어율도 3.60에서 3.54로 낮췄다.김병현은 9회 첫 타자 싱글턴을 1루수 땅볼,다음 엘리스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뒤 마지막 기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전날의 수모를 되갚았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