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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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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찬호 올 15승 보인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의 승수쌓기 페이스가 가파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시즌 15승 이상이 무난할 전망이다. 박찬호는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승리, 시즌 5승 고지에 오름으로써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달만에 시즌 5승1패를 기록했다.5월30일 현재 5승은 박찬호 자신의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 메이저리그 열번째 시즌을 맞은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 5월26일 시즌 5승째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이며 15승을 챙겼다. 앞선 2000년에는 올해와 같은 5월30일 5승째를 거두며 18승을 쌓았었다. 무엇보다도 박찬호가 5승을 거두는 동안 단 1패만을 당하기는 올시즌이 처음이어서 더욱 값지다.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된 1997년에는 6월12일 5승째를 따냈지만 이미 3패를 당했고,98년에도 6월10일 5승째를 거둘 때 전적이 5승3패였다.99년에는 7월9일에야 5승 고지를 밟았지만 7패째를 당한 뒤였다. 올해는 박찬호가 자신의 시즌 최다인 18승을 거둔 2000년과 동일한 페이스를 보여 산술적으로 15승 이상을 건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부터 ‘여름의 사나이’ ‘슬로 스타터’ 등으로 불리며 무더위와 후반기에 유독 강해 기대를 뒷받침한다. 게다가 텍사스 팀 타선도 박찬호가 등판하면 방망이가 살아나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텍사스는 박찬호의 올시즌 10차례 등판 경기에서 7연승에 8승2패, 승률 8할의 엄청난 성적을 냈다.‘박찬호 등판=팀 승리’의 등식이 얼추 성립하고 있는 셈. 지난 3년간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박찬호가 전성기 때의 성적을 일궈낼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배영수 5연승 쾌속 질주

    배영수(삼성)가 14년 만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힘찬 행보를 거듭했다. 이숭용(현대)은 3경기 연속 대포로 11일 만에 홈런 단독선두에 나섰다. 배영수는 29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배영수는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마크했다. 배영수는 바르가스(삼성)·박명환(두산)과 다승 공동 2위를 이루며 단독 선두 손민한(롯데)에 단 1승차로 따라붙었다. 또 배영수는 방어율 1.60, 탈삼진도 69개로 각 1위를 유지, 스승인 선동열이 지난 91년 다승 방어율 탈삼진 등 투수 3관왕을 기록한 이후 14년만에 대기록을 향해 질주했다. 삼성은 LG를 3-2로 힘겹게 제치고 선두 독주의 발판을 다졌다.LG는 공동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0-1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진갑용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만루에서 조동찬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사직(관중 2만 1962명)에서 이범호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11안타의 롯데를 14-7로 물리쳤다. 한화 선발 정민철의 난조로 3회 일찌감치 등판한 최영필은 4와 3분의1이닝동안 안타 없이 2볼넷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수원에서 기아를 15-9로 대파하고 전날 통한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기아는 하루 만에 다시 꼴찌. 이숭용은 12-9로 앞선 6회말 기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 3점포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잠실에서 박재홍의 3점포 등으로 두산을 9-7로 제압,6연패의 사슬을 끊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부산 갈매기 역전의 힘

    26일 프로야구 롯데-LG의 경기가 벌어진 잠실구장(관중 1만 5000여명).9-11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롯데의 마지막 공격.1사후 이대호가 중전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은 킷 펠로우의 3루베이스를 뚫고 터져 나온 2루타로 맞은 1사 2·3루의 천금같은 찬스. 다음 손인호가 설마설마하던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11-11의 짜릿한 동점을 일궈냈다. 계속된 1사1루에서 다음 타자는 최준석. 롯데 벤치와 팬들은 ‘혹시나’하며 숨을 한껏 죽였다. 상대 4번째 투수 신윤호의 1구 볼을 골라내 숨을 고른 최준석은 2구째 직구를 힘껏 밀어쳤고, 공을 쭉쭉 뻗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역전 2점포. 숨죽였던 롯데 팬들은 일제히 최준석을 연호했고, 이어 ‘부산 갈매기’를 목청껏 노래하며 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13-11로 롯데가 역전했고 LG 벤치는 망연자실했다.‘특급 마무리’ 노장진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롯데가 연출한 ‘기적의 역전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롯데의 꿈같은 역전승은 8점차의 열세를 뒤집은 것. 최대 점수차 역전승은 2003년 5월27일 현대가 기아를 상대로 9점차를 뒤집은 것으로 당시 현대는 12-10으로 이겼다. 롯데는 앞서 0-8로 뒤진 5회 12타자가 나서 장단 8안타로 순식간에 8점을 뽑아 역전의 전주곡을 울렸었다. 삼성은 문학에서 박한이-심정수의 랑데부포 등 홈런 3방으로 6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SK를 10-7로 눌렀다. 삼성은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문학구장 7연승을 달렸고,SK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선발 임창용이 부진했으나 4회 홈런 3개 등 장단 5안타로 대거 7득점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심정수는 4회 1점포를 쏘아올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11번째. 박진만은 4회3점포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기아는 광주에서 신용운의 역투와 마해영·장성호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로 9-3으로 승리, 꼴찌 탈출의 발판을 놓았다. 신용운은 데뷔 첫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다. 지난 2002년 전주고를 졸업하고 기아에 입단한 고졸 4년차 신용운은 4년 만에 데뷔 첫 선발승을 일궈내며 시즌 3승째를 챙겼고,2003년 8월1일 광주경기부터 두산전 5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는 대전에서 미키 캘러웨이의 눈부신 호투로 한화를 9-4로 꺾었다. 캘러웨이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 임수민은 0-9로 뒤진 8회 대타 만루포를 뿜어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안경현 만루포 100홈런 자축

    안경현(두산)이 자신의 100호 홈런을 통렬한 만루포로 장식했다. 안경현은 25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윤석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짜릿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안경현은 시즌 3호 홈런을 화려한 만루포로 그려내며 통산 100호 홈런(역대 41번째)을 작성했다. 특히 안경현은 올 자신의 홈런 3개 가운데 2개를 만루포로 뿜어내는 등 통산 8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만루포는 심정수가 11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김기태(9개)이며 안경현 이승엽(일본 롯데) 신동주(삼성)는 공동 3위. 두산은 안경현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기아를 8-6으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6회말 만루 찬스를 아쉽게 놓친 기아는 7회초 5점을 내주고,7회말 이재주의 2점포로 곧바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LG는 잠실에서 최원호의 역투와 장단 1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롯데를 9-3으로 물리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최원호는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버텨 5승 고지에 올라섰다.LG 박용택은 4타수 2안타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선발 박지철의 초반 난조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삼성은 문학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SK를 3-0으로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0-0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종호의 천금같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강동우의 중전 안타와 조동찬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SK는 고비마다 적시타 불발의 집중력 부재로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해님의 역투(6이닝 무실점)와 신경현의 2점포 등으로 현대에 6-0으로 낙승,5위로 도약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진우 ‘부활투’

    김진우(기아)가 눈부신 호투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진우는 24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김진우는 최근 2연패의 부진을 씻고 올시즌 6번째 선발 등판만에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김진우는 이날 최고 147㎞의 강속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5∼7회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오랜만에 에이스다운 모습을 뽐냈다. 꼴찌 기아는 김종국의 만루포 등 홈런 4개를 포함한 장단 16안타로 2위 두산을 12-1로 대파했다. 기아는 두산전 4연승. 기아는 1회 마해영의 2점포와 김종국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잠실에서 이용훈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10-5로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용훈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2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3-2로 앞선 5회 집중 6안타로 5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문학에서 1-1로 맞선 8회 강동우의 역전 1점포와 2사 3루에서 김한수의 쐐기 2루타로 SK를 3-2로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대전에서 김수경의 호투(7이닝 4안타 무실점)와 2회 만루홈런 등 장단 5안타로 8점을 빼내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한화를 8-0으로 일축했다. 송지만은 2회 만루포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해 팀 동료 래리 서튼, 킷 펠로우(롯데)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11조 5000억원 효과”

    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생산 유발효과는 모두 1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평창이 24일 정부로부터 2014동계올림픽 최종 유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유치위원회는 이날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에 조사 의뢰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 유발효과는 11조 516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 1366억원, 고용증대 효과는 14만 3976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개최지인 강원도가 생산유발액 6조 2716억원, 고용증대 8만 5000여명에 이르고, 서울은 생산효과 2조 3084억원, 고용증대 2만 6413명으로 기대됐다. 업종별로는 경기장 및 도로 건설 등으로 건설업에 4조 1904억원, 제조업도 3조 4650억원의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까지 포함하면 전체 생산효과는 15조 572억원, 부가가치는 6조 6987억원, 고용증대는 18만 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무실점·무볼넷 찬호 ‘첫 감격投’

    ‘호수비는 호투를 부른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4번째 도전 끝에 시즌 4승과 통산 98승을 일궈냈다. 박찬호는 23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지역 맞수인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6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의 2-0 승리를 이끈 박찬호는 시즌 4승(1패)과 통산 98승을 달성하며 방어율을 5.32에서 4.61로 크게 낮췄다. 투구수 104개(스트라이크 70개), 최고 구속 151㎞(94마일)를 기록한 박찬호가 무사사구 무실점 경기를 펼치기는 올시즌 처음이다. 박찬호의 이날 승리는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은 공격적인 피칭과 팀 동료의 호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지난해 20승 투수 로이 오스왈트(7과 3분의2이닝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더욱 값졌다. 박찬호는 “우타자에게는 커브, 좌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많이 던져 효과를 봤다.”면서 “7회 잠시 오른쪽 허벅지에 경련이 있었으나 곧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최대 고비는 1회. 시작하자마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ㆍ2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찬호는 크렉 비지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랜스 버크먼의 1루 땅볼 때 홈에 뛰어들던 3루 주자를 잡아내 한숨 돌렸고, 다음 마이크 램을 좌익수플라이로 힘겹게 낚았다. 박찬호는 3회에도 무사 1ㆍ2루에 몰렸으나 2루수 병살로 넘겼고,5회 무사 1루에서는 애덤 에버렛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로 처리했다. 또 6회 2사3루에서는 버크먼의 총알 같은 타구를 1루수 마크 테세이라가 다이빙 캐치, 박찬호를 구했다. 텍사스 타선은 1회말 3루타를 치고 나간 데이비드 델루치가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6회 테세이라의 1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한편 뉴욕 메츠의 구대성(36)은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7회 등판, 안타와 볼넷 없이 잇단 내야 실책으로 아쉽게 2실점(비자책)했다. 구대성의 방어율은 3.38에서 3.29로 낮아졌지만 메츠는 3-5로 졌다. 최희섭(LA 다저스)은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 타율이 2할대(.296)로 떨어졌다. 김민수기자 kimms@ 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두산 짜릿한 역전승

    박명환(두산)이 ‘무료 입장’의 배수진을 친 서울 맞수 LG에 올시즌 6전 전패의 수모를 안겼다. 박명환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 박명환은 6승째를 따내며 다승 선두 손민한(롯데)에 1승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특유의 뒷심으로 5-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LG는 승리할 때까지 두산과의 홈 경기 무료 입장을 선언했음에도 두산전 6전 전패와 5번째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입장한 관중(1만 8905명)은 21일 경기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두산은 1-1로 팽팽히 맞선 7회 상대 실책과 손시헌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장원진의 2루땅볼로 역전에 성공하고,8회 4안타로 3점을 보태 승리했다. 현대는 문학에서 ‘용병 듀오’ 미키 캘러웨이와 래리 서튼의 투타에 걸친 활약으로 SK를 4-0으로 일축,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발 캘러웨이는 8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또 서튼은 2-0으로 앞선 5회 승기를 잡는 중월 2점포를 뿜어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서튼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1호째를 기록, 홈런 단독 1위에 나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심정수의 결승타로 한화에 4-3으로 역전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1-3으로 끌러가던 삼성은 7회 진갑용의 2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1사 1·3루에서 심정수의 극적인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심정수는 3경기 연속 결승타. 기아는 광주에서 6회 손지환의 만루포 등 6안타로 7득점하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롯데를 10-0으로 완파했다. 롯데는 3연패.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심정수 역시 ‘해결사’

    ‘해결사’ 심정수(삼성)가 짜릿한 결승타로 팀을 선두로 견인했다. 삼성은 19일 시즌 5번째 만원을 이룬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 심정수의 결승타로 롯데에 4-1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5일 이후 4일 만에 두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이날 롯데 선발 이용훈의 구위에 눌려 줄곧 끌려갔다. 이용훈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 그러나 0-1로 뒤진 6회 박한이-심정수-김한수의 연속 3안타로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한 삼성은 8회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1사후 박종호의 볼넷과 박한이의 안타로 맞은 1사 1·3루에서 심정수의 결승타로 2-1로 전세를 뒤집고 심정수가 1·2루 사이에서 협살당하는 사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파고들어 점수차를 벌렸다.3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박한이는 4타수 3안타의 맹타와 함께 롯데의 공격에 찬물을 끼얹는 호수비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한편 올 20경기째를 맞은 사직구장에는 5번째 만원을 이뤄 올시즌 모두 30만 2132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사직구장은 지난해 67경기 만에 30만명을 넘어섰고,2003년 20경기째 15만명,2002년에는 12만 7000여명이 찾았었다. SK는 잠실에서 신승현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5-2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2연패를 끊었고 두산은 최근 2연승과 잠실구장 8연승을 마감했다.1회 일찌감치 구원등판한 신승현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승째를 챙겼다. 1회초 김민재의 2루타와 김재현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SK는 1회말 선발 윤희상의 난조로 2점을 내주며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2회초 정경배 최경철 김태균의 연속 3안타와 조원우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SK는 5회 1사 1·2루에서 2루 주자 조원우의 3루 도루 때 포수의 3루 악송구로 조원우가 홈을 밟았고, 이호준의 적시타가 이어져 5-1로 달아났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손민한 ‘아니 벌써 7승’

    손민한(롯데)이 시즌 7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손민한은 17일 사직(관중 2만 68명)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손민한은 파죽의 6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기록, 바르가스(삼성)를 1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방어율 2위(2.25)로 선두 배영수(1.84 삼성)를 바짝 뒤쫓았다. 롯데는 손민한-노장진의 ‘황금계투’로 4-1로 이겼다. 삼성은 승차없이 승률(.667)에서 두산(.676)에 뒤져 6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8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수호신’ 노장진은 강동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끈 뒤 9회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봉쇄, 전 구단 상대 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원 선두 노장진은 14세이브째. 손민한과 루더 해크먼(7이닝 6안타 2실점)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이날 경기에서 0-0의 균형을 깬 것은 롯데. 롯데는 4회 신명철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3루에서 펠로우의 좌전 2루타에 이은 손인호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7회 양준혁의 2루타와 박한이의 적시타로 1점차로 쫓긴 롯데는 8회말 정수근의 안타로 맞은 1사2루에서 라이온의 1타점 2루타와 펠로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초 1사3루의 귀중한 찬스를 잡았으나 김재걸의 스퀴즈번트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동점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예정된 LG-현대(수원)전은 비로 취소됐고 SK-두산(잠실), 기아-한화(청주)전은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中 “한국제물로 올림픽 제패”

    |베이징(중국) 김민수특파원|중국이 한국을 제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첫 정상 등극을 벼르고 있다. 한국의 ‘효자종목’들은 중국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중국은 15일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2005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마저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일궈냈다. 중국은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 혼합복식을 제외한 4개 종목을 휩쓴 데 이어 혼합단체전마저 석권,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며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 독식의 야망을 다시 부풀렸다. ●중국 셔틀콕의 힘 베이징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은 리허설 격인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내심 거함 미국을 수장시키고 1위 등극을 노렸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아테네올림픽에 대비해 ‘119프로젝트’를 마련, 육상 수영 등 기초 종목 집중 지원과 훈련의 과학화·현대화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금메달 32개로 미국(35개)에 이어 2위에 머문 것. 중국은 불과 금 3개차로 2위로 머문 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중국은 전 종목 석권을 꿈꿨다 실패한 배드민턴과 탁구에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중국은 남복에서 김동문-하태권, 남단에서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얏에게 금메달을 내줬고, 탁구 남단에서는 믿었던 왕하오가 유승민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었다. 미국의 벽을 넘을 수도 있었던 아쉬운 상황이었다고 중국 배드민턴의 한 관계자는 털어놓았다. 따라서 중국은 기초 종목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금메달이 확실시되는 배드민턴과 탁구에서 두번 다시 실수는 않겠다는 다짐이다. 게다가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 금밭인 양궁에서도 자신감을 얻어 전략 종목으로 꼽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종목은 한국의 내로라하는 효자종목이어서 비상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배드민턴과 탁구에서 확실한 우위로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달에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따라 개최했고 목적을 달성했다. ●한국 스포츠 ‘톱10’ 위협 배드민턴은 프로농구와 프로축구, 탁구에 이은 중국의 4번째 인기 스포츠. 이번 대회에서 그 인기를 여실히 입증했다. 무려 5시간이 소요되는 자국 경기와 다른 팀 경기를 오전·오후로 연일 생중계하고 대표팀의 리홍보 감독 특집 등을 집중 편성했다. 신문 스포츠 톱은 당연히 배드민턴이 장식했다.1만명 수용 규모의 캐피털체육관 또한 만원 사례였다. 중국은 초·중·고·실업 등을 통틀어 등록 선수만 1000만명이다. 게다가 국가대표 선수가 180명으로 구성된다. 국가대표 1·2진이 100명이며 청소년대표 1·2진 80명이다. 이른바 ‘리홍보 사단’이다. 이들은 두꺼운 선수층에 기량차도 크지 않아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몸부림을 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 3개를 목표로 정한 우리처럼 세대교체로 고심할 필요도 없다. 2008년 올림픽에 중국은 이미 ‘올인’한 상태다. 한국이 중국 종합 우승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 서울올림픽 때처럼 선수와 관계자, 국민과 정부가 뭉쳐야만 중국의 높은 파고를 견뎌낼 수 있을 전망이다. kimms@seoul.co.kr
  • 한국 셔틀콕 세대교체 시급

    |베이징(중국) 김민수 특파원|한국 셔틀콕의 세대교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으로 새삼 떠올랐다. 한국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5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1그룹 4강전에서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 인도네시아에 진 덴마크와 공동 3위에 그쳤다. 지난 대회(2003년) 우승국 한국은 예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김동문 하태권(이상 삼성전기) 나경민(대교눈높이) 등 30대 노장들을 모두 빼고, 이날 혼합복식에 이재진(원광대)-이효정(삼성전기)조, 남자단식 장영수(23·김천시청), 여자단식에 이연화(20·대교눈이) 등 어린 선수들을 전격 투입했다. 하지만 장준-가오링조, 린 단, 장 닝에게 차례로 무릎을 꿇었다. 중국전 완패는 어느 정도 예상됐었지만 덴마크전 패배는 다소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무엇보다도 최강임을 자부해온 남복과 혼복에서 기대했던 김동문과 나경민이 무기력증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하태권은 파스케-라스무센에 0-2로 참패했다. 김-하조는 그동안 이들에게 패한 적이 없었다. 새로 구성된 혼복의 이재진-나경민도 역시 새로 짝을 이룬 에릭센-율조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동문과 나경민은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으나 체력이 쉽게 바닥나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문제는 두 선수가 뚜렷한 목표 의식을 상실,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데 심각성을 더한다. 한국은 1990년대 중반까지 박주봉과 방수현이라는 빼어난 스타를 축으로 세계를 호령했다. 이후 중국의 급부상으로 위축됐지만 김동문·나경민이라는 고교생을 발굴, 육성해 강국의 체면을 지켜 왔다. 다시 위기를 맞은 한국 배드민턴은 당분간 2류 국가로의 전락이 불가피하겠지만, 성적에 연연치 않고 이용대 하정은 장수영 등 고교 유망주들을 집중 육성한다면 제2의 김동문과 나경민의 탄생도 기대해볼 만하다.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들러리 신세를 면하기 위해서는 세대 교체는 빠를수록 좋다. kimms@seoul.co.kr
  • 배드민턴協 김학석 부회장 IBF 세계 우수공로상 수상

    |베이징(중국) 김민수 특파원|김학석(56)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이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이 수여하는 ‘세계 배드민턴 우수 공로상(Distinguished Service Award)’을 수상했다.IBF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사회를 열고 행정 전문가로서의 탁월한 공로를 인정해 김학석 부회장과 네덜란드의 마틴 도레말랜 등 2명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최소 15년 이상 세계 배드민턴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인정됐을 때 추천 대상이며, 추천 대상자가 있을 경우에 한해 해마다 이사회에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선수들이 IBF로부터 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행정가가 이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kimms@seoul.co.kr
  •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 한국 4강 고지에

    |베이징(중국) 김민수 특파원|한국이 잉글랜드를 제물로 4강 고지에 우뚝 섰다. 한국은 11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1그룹 A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종주국 잉글랜드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을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12일 역시 태국과 영국을 꺾고 2연승을 달린 유럽 최강 덴마크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 한국은 5-0으로 승리했지만 매 경기 고전이었다. 남자 단식의 이현일(김천시청)은 니콜러스 키드를 맞아 첫번째 게임을 15-13으로 힘겹게 따내며 2-0으로 이겼고, 여자단식의 이연화(대교눈높이)도 엘리자베스 칸을 2-1로 어렵게 따돌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태권-임방언조(삼성전기)가 나선 남자복식에서는 클락-블레어조에 첫번째15-17로 내줘 불안했지만 두번째 게임을 15-13으로 제친 뒤 여세를 몰아 3번째 게임을 15-5로 낚았다. 종합성적 3-0으로 승리를 확정지은 한국은 여복의 이경원-이효정조(삼성전기)가 2-0으로 가볍게 이겼고, 마지막 혼복에 나선 나경민(대교눈높이)-이재진(원광대)조는 전영오픈 챔피언 로버슨-엠스조를 2-1로 꺾고 완승을 마무리했다. kimms@seoul.co.kr
  • [2005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김동문·나경민 상큼한 출발

    |베이징 김민수 특파원|한국이 남녀 간판 김동문(삼성전기)과 나경민(대교눈높이)을 앞세워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은 10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1그룹 A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난적 태국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을 챙기며 4강행의 발판을 구축했다. 한국은 최근 부쩍 성장한 신흥 강호 태국을 맞아 새로운 혼합복식조인 이재진(원광대)-나경민을 투입했다. 이-나 조는 세계랭킹 5위인 수드켓-사랄리 조와의 치열한 공방 끝에 1·2게임을 15-11과 15-10으로 무난히 따내며 2-0으로 승리,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남자단식의 손승모가 태국의 간판스타인 분삭 폴사나에 1-2로 역전패,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자단식에 나선 서윤희(삼성전기)는 사락지트 폴사나를 예상밖에 2-0으로 제압, 한국이 2-1로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이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조인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삼성전기) 조가 1·2게임에서 단 2점씩만 내주며 승리를 확정지었고,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삼성전기) 조도 2-0으로 낙승했다. kimms@seoul.co.kr
  • [데스크시각] 한국스포츠 위상 제고 ‘신호탄’/김민수 체육부 차장

    국제 무대에서 변방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한국 스포츠에 반가운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조정원씨가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에 오른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강영중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연맹 회장에 추대된 것이다. 올해로 66회째를 맞는 IBF총회에서 한국인이 회장에 당선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게다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씨가 연맹 이사에 선임되고, 한국과 유독 가까운 말레이시아 스포츠계의 거물 펀치 구날란이 실무 부회장에 오름으로써 한국이 세계 배드민턴계를 완전 장악하는 기분 좋은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IBF는 영국과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세가 줄곧 득세해왔고, 최근에는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이 강한 입김을 불어넣고 있지만 같은 아시아권의 한국은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셔틀콕 강국이면서도 외교력에서 밀려 최고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를 단 한차례도 유치하지 못한 ‘불명예 국가’로 남아있다. 하지만 강영중 회장이 IBF 회장에 오르면서 효과는 당장 가시화됐다. 이번 총회의 분과위원회에서는 내년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개최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회장국의 위상을 반영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기로 전격 결정했다. 회장국의 힘이자 외교력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강 회장의 위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4년 뒤 강 회장이 재선돼 입지가 더욱 다져진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 종목 세계연맹회장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15장의 IOC위원 쿼터에 포함될 자격을 갖는다. 또 한명의 IOC위원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 강 회장의 취임으로 WTF의 조정원 회장,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등 동시에 4명의 국제체육기구 수장을 보유하게 됐다. 다각적인 스포츠 외교를 전개할 수 있는 기틀을 놓았다는 점에서 위상의 변화가 점쳐진다. 한국 스포츠는 지난 20여년간 ‘스포츠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한국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김운용 IOC 부위원장 1인에게 의존하는 외교를 펼쳤다. 그 효과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가 결국에는 비리에 연루되며 IOC의 제명 권고안이 채택됐고, 오는 7월 싱가포르 총회에서 퇴출될 운명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한 것은 물론이고 후계자를 키우지 않은 ‘1인 체제’의 병폐 탓에 국제 무대에서 변방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한국 스포츠는 세계 연맹 회장에 잇따라 피선되면서 그동안 소리없이 쌓아온 저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세계 무대 구석구석에서 자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역량을 쏟아내는 이른바 ‘선진국형 외교’의 출발점에 서게 된 것이다. 때맞춰 지난 2월 한국 체육계의 수장에 오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도 외교력 강화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 기대를 모은다. 사무총장과 태릉선수촌장의 공채로 잡음과 함께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던 김 회장은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달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방문해 “그동안 태권도가 심판의 불공정 등 부정적인 면이 있었지만, 최근 태권도가 추진중인 개혁안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퇴출될 것이라는 억측을 일축시킨 셈이다. 무엇보다도 전면에 나서기를 꺼리는 삼성그룹회장인 이건희 IOC위원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위원장으로 이끌어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삼성은 그동안 올림픽의 ‘톱 스폰서’로 활동하며 IOC에 큰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건희 위원이 명예위원장을 수락한 것은 전면에 나서겠다는 뜻도 있어 한국의 스포츠 위상 제고에 또 다른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발전과 함께 스포츠 10대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이 위기의 스포츠 외교에서도 역량을 쏟아낼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든다. 김민수 체육부 차장 kimms@seoul.co.kr
  • 김동문·나경민 “새짝 만났다”

    |베이징(중국) 김민수 특파원|‘황제와 여왕의 화려한 외출.’ 배드민턴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김동문·31·삼성전기)과 ‘비운의 여왕’ 나경민(30·대교눈높이)이 화려한 복귀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하태권(30·삼성전기)과 금메달을 일군 김동문. 올림픽 이후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미뤄뒀던 학업에 열중하느라 라켓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김동문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누구도 금메달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올림픽과의 오랜 악연으로 8강에서 눈물을 흘린 나경민. 이후 소속팀의 트레이너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전념했다. 게다가 지난해 말 병원에서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도중 뜻하지 않은 ‘쇼크’로 사실상 코트에 서지 못했다. 이런 김동문과 나경민이 한 달 전 대표팀에 복귀, 라켓을 다시 움켜쥔 것. 이들의 복귀 무대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국가대항전인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아테네올림픽 이후 7개월 만에 나서는 국제 대회다. 한국은 격년제로 치러지는 2003년 이 대회에서 김-나조를 앞세워 최강 중국을 격파하고 우승, 파란을 일으켰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이 ‘중국 타도’를 위해 김동문과 나경민을 현역에 복귀시켰으며, 중국이 올해 전영오픈에 이어 세계혼합단체전과 오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모두 석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데 이들이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호들갑이다. 여자단식의 간판 전재연(대교)의 부상으로 한숨짓던 김중수 감독은 고심 끝에 환상의 혼복조인 김동문-나경민조를 깨뜨리고 김동문-이효정(삼성전기), 나경민-조재진(원광대)으로 혼복조를 재구성했다. 대신 김동문은 하태권과 남복, 나경민은 이경원(삼성전기)과 여복조로 다시 묶어 복식을 최대한 강화했다. 김동문과 나경민은 “컨디션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kimms@seoul.co.kr
  • 국제배드민턴연맹 회장 당선된 강영중씨

    |베이징(중국) 김민수특파원| “아시아와 유럽에 편중된 배드민턴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강영중(56) 대한배드민턴협회장 겸 아시아배드민턴연맹(ABF) 회장이 8일 중국 베이징 뉴센추리호텔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총회에서 연맹 회장에 단독 출마,156명의 대의원 가운데 참석한 132명의 추대로 오는 2009년까지 4년 임기의 연맹 회장에 당선됐다. 또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33)도 IBF 이사로 선임됐다. 방수현은 최연소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처음으로 국제연맹 이사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강 회장의 IBF 회장 취임으로 한국은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등 동시에 4명의 국제체육기구 수장을 보유, 국제 스포츠무대에서의 위상도 높아지게 됐다. 영국 등 유럽세가 주도하던 IBF 회장에 취임한 강 회장은 “세계연맹 회장에 당선돼 기쁘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거운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배드민턴계의 오랜 숙원인 세계화를 이뤄 축구처럼 세계 곳곳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겠으며, 룰도 보다 쉽게 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주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등 각 대륙에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고 지도자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계획으로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을 세워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유치할 뜻도 비친 강 회장은 “전용체육관 건립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했던 사항”이라면서 “연맹 회장에 오른 것을 계기로 국제대회 유치의 전제 조건인 국제규모의 경기장을 반드시 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 “많은 꿈나무를 육성하는 것이 해법이지만 갈수록 상황은 열악하다.”면서 “장기적으로 학교체육의 내실을 통해 초·중·고·대학·실업이 나름대로 기능을 강화하고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잇단 금메달로 효자종목의 입지를 굳힌 만큼 2008년에도 금메달 2개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대교그룹 회장이기도 한 강 회장은 지난 2003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아시아연맹 회장에 잇따라 오른 뒤 각종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었다. 강 회장이 4년 뒤 연맹 회장을 연임할 경우 세계연맹회장 쿼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피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imms@seoul.co.kr
  • 조성민 “한화서 부활”

    야구해설가로 변신했던 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조성민(32)이 한화에 깜짝 입단했다. 프로야구 한화는 5일 조성민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화가 조성민을 영입한 것은 김인식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김인철과 지연규 등 한물간 선수로 평가되던 선수들을 재기시켜 ‘부활 감독’으로 명성을 더한 김인식 감독이 조성민도 부활시킬지 주목된다. 조성민은 후반기 출장을 목표로 몸 만들기에 돌입했으며 7월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조성민은 “나를 믿고 받아준 한화 관계자와 야구의 길을 가도록 허락해준 MBC-ESPN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임선동(현대)과 함께 92학번 마운드 트리오를 구축했던 조성민은 고려대를 졸업한 지난 1996년 계약금 1억 5000만엔(15억원)에 요미우리에 입단,2002년까지 통산 11승10패11세이브, 방어율 2.84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야구계에서는 조성민이 오랫동안 발꿈치 부상에 시달려 부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드디어 삼성 깼다

    손민한(롯데)이 지긋지긋한 삼성전 13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성흔(두산)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로 팀을 12일만에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손민한은 5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손민한은 첫 5승(1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삼성을 5-0으로 완파하며 최근 2연패와 마산구장 5연패, 지난해 6월27일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13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며 2위로 내려앉았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6회 4득점하며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라이온의 안타와 이대호·펠로우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최준석의 2루 땅볼로 각 1점을 보태고 바뀐 투수 김진웅의 폭투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더 빼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파죽의 7연승으로 지난달 23일이후 12일 만에 단독 1위에 나섰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4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동수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으로 심재학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맹추격한 기아를 10-8로 제쳤다.3회 1점포(8호)를 친 현대 이숭용은 홈런 단독 선두. 한화는 대전에서 김태균-스미스의 랑데부포와 데이비스의 1점포 등 홈런 3방으로 SK를 8-5로 물리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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