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민수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38
  • 프로야구 10구단 후보 기업-지자체, 평가위서 PT… 11일 결론

    “지역사회에 뿌리 내린 국가대표 구단이 되겠다.”(부영-전북) “전국구 야구 흥행의 최적임자다.”(KT-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선 양측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평가위원회에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난 7일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추첨한 결과, 먼저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 부영-전북은 ‘201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과 지역사회에 뿌리 내린 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 우승을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과 선수단 운영 전략을 담은 ‘2019 V1 플랜’을 공개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통해 국내외 프로야구 경험을 집대성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또 국내 구단 최초로 ‘지역사회협력본부’를 만들어 야구를 매개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100억원 규모의 아마야구기금도 주관한다. 전북도와 4개 시·군이 구성하는 ‘10구단 지원단’과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 전략을 담은 ‘부영 드래곤즈 10번타자 플랜’도 마련했다. 오후 1시 시작된 부영-전북의 PT는 예정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겨 오후 3시 30분쯤 끝났다. 이어 20분 휴식 뒤 KT-수원이 역시 2시간 30분 진행된 PT에서 진정한 지역 안배와 균형 발전을 위해 10구단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인구 수와 인프라의 우위에도 경기도 내 프로야구단이 없다는 점과 야구+정보통신기술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한 흥행 자신감을 내세웠다. 수원은 “수도권이란 이유로 각종 규제 등 불이익을 감내하는 상황에서 지역 안배를 한다면 프로야구만큼은 인구 수와 인프라에서 최적인 수원이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야구의 지역 균형 발전은 전국적인 열기 확산과 시장 활성화가 관건”이라며 “6만 2000여명 임직원과 고객 초청 이벤트 등을 통해 전국 어느 구장에서나 서포터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양측이 준비를 많이 했고, 진지하고 열띤 문답이 오갔다”며 “제시된 장밋빛 공약을 검증하는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비밀리에 구성된 22명의 평가위원들이 매긴 평가표는 밀봉돼 1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는 이사회로 전해진다. 이사회는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다음 주 구단주 모임인 총회에서 10구단 운영 주체를 최종 승인한다. 양 총장은 “이날 결과 공개 여부는 이사회가 열려봐야 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고성현-이용대 男복식 16강 ‘콕’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고성현-이용대 男복식 16강 ‘콕’

     한국 ‘셔틀콕’ 간판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세계 12위 고성현-이용대 조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로버트 블레어(스코틀랜드)-탄 빈 쉔(말레이시아)조 를 2-0(21-13 21-14)으로 완파했다.  고-이 조는 1세트 초반 잇단 범실로 접전을 허용했지만 이용대의 수비가 살아나고 고성현의 스매싱이 가세해 16-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용대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쳤다.  고성현-이용대와 함께 남복 우승을 노리는 세계 5위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조도 인도네시아의 난적 모하마드 하산-헨드라 세티완 조와 치열한 접전 끝에 2-0(21-19 21-19)으로 이겨 16강에 합류했다. 김사랑-김기정은 현란한 라켓을 구사하는 하산-세티완에 혼쭐이 났다. 상대의 여우 같은 네트플레이에 눌려 고전하다가 막판 매서운 스매싱을 번갈아 퍼부으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공방을 거듭하다 김기정의 스매싱과 상대의 범실에 힘입어 어렵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기정은 정경은(인삼공사)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32강전에서도 싱가포르의 바와 크리스난타 다니-바네사 네오 유 얀 조에게 2-1로 역전승했다.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한국체대·세계 8위)은 이민지(청송여고)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혼합복식의 이상준(백석대)-김소영(인천대)은 세계 1위인 중국의 슈첸-마진의 벽에 막혀 0-2로 졌고, 남자단식의 이동근(한국체대)과 여자단식의 이장미(유봉여고)도 각각 후윤(홍콩)에 1-2, 왕시시안(중국)에게 0-2로 무너져 16강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복식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비롯해 여자단식 세계 1위 리슈에루이, 남자단식 세계 2위 첸룽 등 중국 선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줄줄이 경기 도중 기권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해결사-추격자… SK 10연승 ‘쏙’

    [프로농구] 해결사-추격자… SK 10연승 ‘쏙’

     프로농구 선두 SK가 2위 모비스에서 1점 차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10연승을 질주했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26득점을 앞세워 71-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달 16일 동부전 승리 이후 10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5승(5패)째를 올려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또 2001년 12월 6일부터 29일까지 기록했던 팀 최다 연승(11연승)에 1승만 남겨뒀다. 지난해 11월 2일 KCC전 승리 이후 홈 경기 11연승이기도 하다. 반면 6연승에 도전했던 모비스는 또 한번 4쿼터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SK에 승리를 헌납했다.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서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해 2패를 떠안았던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문태영과 함지훈에게 “외곽슛을 과감히 던지라”고 주문했다. 대신 그들이 좋아하는 골밑 돌파는 줄이라는 얘기였다. 반면 SK의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0’으로 만들라는 특명을 내렸다. 모비스 공격에서 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판단에서였다.  전반은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천대현의 연속 3점슛과 문태영, 함지훈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를 9점 차로 벌리며 문 감독의 전술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SK는 김선형과 헤인즈의 속공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2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벌어진 경기를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점 차로 좁혔다. SK는 3쿼터 헤인즈와 주희정의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놓더니 쿼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최부경이 터닝 2점슛과 바스켓카운트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SK는 3쿼터 종료 1분 5초 전 김민수의 3점슛이 터져 60-59로 뒤집었다.  모비스는 4쿼터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66-66 동점에서 라틀리프가 두 차례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68-70으로 뒤진 SK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쏜 회심의 3점슛이 그대로 림에 들어가 1000여명의 모비스 원정 팬들을 한 순간에 침묵시켰다. 모비스는 1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2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벗어났고 튀어나온 공을 잡아 던진 함지훈의 ‘버저비터’마저 림을 크게 벗어나 무릎을 꿇었다.  인천에선 인삼공사가 전자랜드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0-82로 힘겹게 이겨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지난해 프로야구 관련사업 매출도 최대

    지난해 프로야구 매출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는 9일 700만 관중 시대를 연 2012년 프로야구가 관련 사업으로 벌어들인 금액이 35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1년 전 340억원에서 10억원 늘어난 것이다. 프로야구가 2년 연속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을 이어간 것. KBOP 매출은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계약, 온라인 게임·상품 판매 등 세 항목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중계권료가 가장 많은 250억원을 차지했고 스폰서십 계약금이 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스폰서십 계약 중 가장 큰 몫은 식품업체 팔도와 맺은 타이틀 스폰서 금액 55억원이다. KBO는 올해도 팔도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KBO는 수입 가운데 여러 경비를 빼고 8개 구단에 팀당 38억원씩 나눠 줬다. 9구단 NC는 1군 리그에 참여하지 않아 제외됐다. 1년 회비로 17억~18억원을 KBO에 낸 8개 구단은 수익금 20억원을 얹어 돌려받은 셈이다. KBOP는 10일 평가위원회를 거쳐 선정되는 10구단이 1군에 진입하는 2015년 중계권료가 치솟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상파 방송 3사, 케이블 채널과 맺은 중계권 계약은 내년 말 끝나는데 야구계에선 현재 성장세가 지속되면 중계권료가 400억원대까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BOP 수입과 별개인 지난해 프로야구 입장료 수입도 633억 5612만원이 돼 처음으로 600억원대를 넘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져주기 파문’ 당사자 다 모였다

    런던올림픽 ‘져주기 파문’의 당사자들이 코리아오픈에 일제히 참가해 시선을 끌고 있다. 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고의패배’로 실격 처리된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등의 여자복식 선수들이 출전했다. 파문의 중심에 섰던 중국의 위양-왕샤올리(1번시드·세계 3위)는 우승이 유력하고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와 인도네시아의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는 이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예상대로라면 정-김 조는 위양-왕샤올리 조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당시 세계 1위 위양-왕샤올리 조는 2위 톈칭-자오윈레이와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무성의한 경기로 일관하며 0-2로 졌다. 한국은 강력히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하정은-김민정 조가 ‘져주기’로 맞불을 놓았다. 관중들의 비난 속에 결국 위양-왕샤올리 조와 한국 2개 조, 인도네시아 1개 조가 전원 실격 처리됐다. 이 탓에 한국선수 4명은 현재 국가대표 자격정지 1년의 징계 상태다. 하지만 파문의 주역 중국 선수들은 징계 없이 국제대회에 버젓이 나오고 있고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징계 3개월이 끝나 이번 대회부터 출전하게 됐다. 정경은-김하나는 랭킹 포인트가 높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출전 자격을 갖췄다. 또 국가대표가 아니라도 국내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는 랭킹 요건만 충족되면 출전할 수 있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당초 체육회가 국제연맹(BWF)이 경기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고 징계하지 않은 중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우리 선수들의 구제를 약속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둘의 명예회복이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T 냐, 부영이냐… ‘프로야구 10구단’ 11일 결판난다

    프로야구 10구단의 운명이 오는 11일 갈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구단 창단 신청 마감일인 7일 예상대로 경기 수원시를 연고로 한 KT와 전북도를 연고로 삼은 부영그룹 등 두 곳이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KBO는 서류 결함 등을 검토한 뒤 10일 평가위원회를 소집,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11일 오전 9시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평가위원회 채점표를 토대로 신규회원 가입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KBO는 조속한 시일 안에 총회를 개최해 10구단 기업과 연고 도시를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10구단 선정을 놓고 소문이 무성한 만큼 속전속결하겠다는 것이다. 비밀리에 20명 안팎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신청서를 토대로 30개의 평가 항목을 면밀히 검토해 채점표를 작성한다. KT-수원과 부영-전북은 야구단 운영의 지속성, 인프라 개선 의지, 재정 건전성, 관중 동원, 연고지 유소년 야구발전 방안 등을 상세히 담았다. 양측은 이날도 각자의 창단 당위성을 되풀이해 주장했다. 먼저 이중근 부영 회장과 김완주 전북지사가 양해영 KBO 사무총장에게 신청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 회장은 굴지의 통신업체 KT를 의식해 “회사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구단 운영 능력과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야구 흥행은 인구가 많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도민 90%가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등 야구 열기에서 수원에 앞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석채 KT 회장과 염태영 수원시장도 직접 신청서를 냈다. 이 회장은 “프로야구와 KT는 오래전부터 얘기가 있었다. KT는 그동안 준비가 안 됐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재정적으로 자신이 있어 창단에 나섰다. 야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도 “31개 시·군에 1250만명 경기도민, 300개의 야구동호회가 있다. 야구발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신청서에 야구발전기금 액수를 써넣어 주목받았다. SK와 넥센은 창단 당시 가입금으로 각각 46억원과 60억원을 냈다. 하지만 9구단 NC는 가입금 30억원에 처음으로 발전기금 20억원을 보탰다. 치열한 유치전을 감안하면 발전기금이 50억원을 크게 웃돌고 차후 가입금까지 보태면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점쳐진다. 발전기금 액수가 큰 쪽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6) 배드민턴 혼합복식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

    [2013 빛낼 스포츠스타] (6) 배드민턴 혼합복식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

    “혼합복식 강국의 명맥을 잇겠다.” ‘셔틀콕’ 혼합복식의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24·김천시청)이 “뱀띠인 내게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며 부활의 해로 만들 것임을 다짐했다. 혼복은 한국 배드민턴의 주력 종목. 부부의 연을 맺은 김동문-나경민이 한 시대를 호령했고 이용대(삼성전기)-이효정(삼성전기 트레이너)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강국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용대가 남자복식만 뛰기로 하면서 혼복이 흔들리고 있다. 이용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신백철.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신백철을 혼복만 전담시키겠다”며 위기의 혼복을 살릴 적임자로 꼽았다.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안의 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가 신백철의 진정한 시험 무대다. 세계 최고 상금(총 100만 달러)을 노리고 톱 랭커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그는 엄혜원(한국체대)과 짝을 이뤄 진짜 승부를 벼른다. 엄혜원이 신예여서 일단 4강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4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신백철은 “엄혜원과 대학 때 손발을 맞췄고 최근 호흡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백철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이었다. 21살이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금메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효정과 짝을 이룬 혼복 결승에서 최강 장난-자오윈레이 조를 2-0으로 제압해 홈 관중들을 충격에 빠뜨린 주인공이다. 당초 이효정의 파트너는 베이징에서 함께 금을 캔 이용대였다. 하지만 이용대가 팔꿈치 통증으로 남복에만 출전하게 되면서 신백철이 이효정의 짝으로 낙점됐다. 때문에 당시 선수단 관계자들은 혼복에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어린 신백철은 큰 키(187㎝)를 이용한 겁없는 스매싱으로 강호들을 연파하더니 금메달까지 움켜쥐었다. 세계 배드민턴계는 스타 탄생으로 받아들였다. 신백철은 “이효정과 짝을 이룬 것이 행운”이라고 했지만 그의 기량은 이미 정상급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 직후 코트에서 사라졌다. 부상으로 이듬해 초까지 4개월 가까이 라켓을 놓았다. 개인적인 사정과 부상이 이어지면서 2011년을 하릴없이 흘려보냈다. 한 단계 치고 올라설 시점에 그가 라켓을 내려놓자 관계자들은 아쉬워했다. 일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군 면제와 연금 등 선수가 누릴 것을 한꺼번에 얻다 보니 운동하는 게 싫어진 것”이라고 질타를 쏟아냈다. 신백철은 지난해 김천시청에 입단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훈련에 열중하며 소속팀을 국내 정상으로 이끌었다.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에 휩싸였던 배드민턴협회가 대표팀을 추스르면서 그를 1년 만에 태릉선수촌으로 불러들였다.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처음 대표팀에 들어올 때처럼 위축됐다“는 그는 복귀하자마자 지난 10월 덴마크오픈 남복에서 우승, 진가를 드러냈다. “팔·다리가 길어 타점(공격력)이 높은 반면 체력과 파워는 떨어진다”고 자신을 냉철하게 진단한 신백철은 웨이트트레이닝에 중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백철은 “중국의 슈첸-마진이 최강이지만 세계가 평준화돼 쉬운 경기가 없다“며 “다음 올림픽이 최종 목표이지만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혼복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신백철은 누구 ▲1989년 10월 19일 경기 김포 출생 ▲월곶초교-하안중-광명북고-한국체대-김천시청 ▲부모와 1남 1녀 중 막내 ▲취미 음악감상 ▲2010년 이효정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유연성과 우승
  • KT냐 부영이냐…프로야구 10구단 신청 마감

    프로야구 10구단 신청이 7일 마감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0구단 회원가입신청서를 접수한다. 6일까지 움직임을 종합하면 경기 수원시를 연고로 한 KT와 전북을 연고로 삼은 부영그룹 등 두 기업만이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부영은 10구단 이름을 ‘부영 드래곤즈’(Booyoung Dragons)로 해서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6일 밝혔다. KBO는 곧바로 외부인사 20명 안팎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가동한다. 극비리에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기업 신청서를 토대로 30개에 달하는 평가 항목을 면밀히 검토, 채점표를 작성한다. 평가 항목은 야구단 운영의 지속성, 인프라 개선 의지, 기업의 재정 건전성, 관중 동원 능력, 연고지 유소년 야구 발전 방안 등이다. 그 뒤 KBO는 이사회를 열어 평가위원회의 채점표를 보고하고 구단주 총회에서 10구단 창단 기업과 연고 도시를 확정한다. 구단을 신설하려면 총회에서 재적회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르면 이달 안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된다. KT·수원이 지난해 11월 10구단 창단을 선언하자 부영·전북도 다음 달 창단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 승인을 의결하자 양쪽은 저마다 창단 당위성을 주장하며 치열한 홍보전을 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교육·과기 행정 통합 운영해야”

    차기 정부가 과학기술행정을 담당할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 입장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직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 업무의 관장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교육 쪽에서는 입시업무를 고리로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의 분리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과학계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인 대학을 관장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런 가운데 교육과 과학기술 행정도 국가전체의 종합적인 정책 맥락과 장기적인 로드맵 속에서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사업무를 통합하는 ‘기능중심의 업무조정’으로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조직개편으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열 인천대 교수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및 한국정책과학학회 공동 기획세미나에서 ‘교육 및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행정조직 구상 시 고려할 가이드라인’이란 주제 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주요 선진국은 교육과 과학을 연계성을 가진 기능으로 보고 이를 융합하는 행정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교육과 과학의 융합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및 과학기술 인력양성, 학술·연구진흥이란 업무 유사성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넓히기 위한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교육과 과학 기능을 분리해 과학기술 전담부처가 대학을 담당할 경우 교육중심대학 육성의 어려움이 생기고, 인문학 및 사회과학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민수 서울대 공대 교수 등은 토론에서 “교과부가 대부처로서 공교육 정상화 등 국민적 현안문제를 다루다 보니 미래를 대비한 기초과학 및 공학의 진흥, 원천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지 못했으며 과학기술의 전문성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4) 프로농구 차세대 토종 ‘빅맨’ SK 최부경

    [2013 빛낼 스포츠스타] (4) 프로농구 차세대 토종 ‘빅맨’ SK 최부경

    프로농구 SK가 이렇게 강할 줄 누가 상상했을까. 모래알 조직?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달 29일 오리온스와 맞붙은 SK는 4쿼터에 10점까지 뒤졌으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결국 91-86으로 이겼다.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팀으로 변했다. 그 중심에 가드 김선형이 있지만 토종 빅맨의 계보를 잇는 신인 최부경(23)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뱀띠이기도 한 그에게 새해의 꿈을 들어봤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본다.” 최부경은 팀이 승승장구하며 선두를 지키는 이유를 이렇게 정의했다. 이어 그는 “(문경은) 감독님이 승리로 가는 길을 제시하면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그 길을 향해 간다. 개인은 없고 팀만 있을 뿐”이라며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듯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곁들였다. 회계사 아버지와 보험 일을 하는 어머니를 둔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의 꼬드김(?)에 넘어가 농구공을 만졌다. 정작 스카우트가 학교로 찾아온 날 친구는 축구하러 가 버렸고 당시 남들보다 머리 하나쯤은 컸던 그가 ‘찜’을 당했다. 2008년 농구대잔치 리바운드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은 그는 2012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이야 문 감독이 “드래프트를 다시 해도 최부경을 택하겠다”고 할 만큼 인정받고 있지만 당시 건국대 사상 첫 1순위로 드래프트되리라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 주위를 실망시켰다. 그는 “모교와 부모님에게 정말 미안했다. 그런데 사실 내가 원했던 구단이 SK였다. 학창 시절부터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하는 SK가 이유 없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지금은 SK에 뼈를 묻고 싶을 정도란다. 그는 “대학 때 펄펄 날던 (김)시래가 1순위로 뽑혀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난 그런 부담도 없어 다행”이라며 2순위가 된 것을 고마워하는 눈치다. 그러나 전자랜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리카르도 포웰에게 버저비터를 내주며 프로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렀다. 꼭 자기 탓인 것 같아 자괴감에 빠졌다. 그 뒤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을 때까지 참는 법을 배웠고 조직에 녹아드는 법을 깨달았다. 김선형, 변기훈, 박상오, 김민수 등 선배들의 활약 덕에 득점 부담도 덜었다. 이젠 조력자 역할이 훨씬 편해졌다는 그는 외국인 선수들과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팀의 주춧돌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현재 경기당 평균 10득점, 6.8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오르내린다. 잘나가는 김선형이 부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형과 방을 같이 쓰는데 정리를 안 해 방 치우느라 요즘 신데렐라 놀이를 하고 있다. 대신 팬들로부터 형이 받은 선물은 내가 거의 빼앗고 있다”며 웃은 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는 늘 배우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초·중·고는 물론 대학 동문인 변기훈 선배가 늘 형처럼 챙겨 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닮고 싶은 선배는 김주성(동부). 여유 있는 플레이가 좋단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대학 2학년 때 오른 무릎 연골판 수술을 받았는데 운동을 포기하고 싶었다. 여자친구가 큰 힘이 됐다. 올해 우승한 뒤 빨리 결혼하고 싶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최부경은 누구 ▲1989년 6월 28일 출생 ▲200㎝, 104㎏ ▲부산 성동초-동아중-동아고-건국대 ▲최성복·문순덕씨의 1남 1녀 중 첫째 ▲취미 영화관람(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는 인도 영화 ‘블랙’) ▲별명 Boo ▲주요 경력 2008년 농구대잔치 남자부 리바운드상,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2012~13시즌 2일 현재 경기당 평균 10득점 6.8리바운드 2.0어시스트
  • [스포츠 돋보기] 10구단 선정, 평가위원 믿어야

    1982년 8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가 꿈의 10구단 탄생을 앞에 두고 있다. 출범 32년째에 명실상부한 리그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야구인과 팬들은 새해를 축제의 해로 여기지만 정작 10구단 유치에 나선 수원-KT와 전북-부영의 날 선 공방으로 잔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썽사나운 홍보전에 상호 비방까지 어지러운 양상이다. 야구인들은 자칫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고 크게 걱정하고 있다. 가입서 제출 시한이 다가오면서 수원과 전북은 하루가 멀다 하고 창단 당위성을 주장하는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당초 전북은 ‘지역 안배’를, 수원은 ‘시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초반 기세는 수원이 잡는 듯했으나 최근 전북이 창단 선포식에 이어 야구부(인상고) 창단과 지원책 등을 잇따라 공표하며 따라붙는 모양새다. 특히 군산구장의 관중 추이와 부영그룹의 당기 순이익 등을 발표하며 약점으로 지적된 흥행성과 모기업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연말 한 매체가 부영그룹이 2010년 수원시에 9구단 창단을 요청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보도하자 부영은 당시 퇴짜를 맞은 것이 아니라 거절한 것이었다고 반박하는 ‘진실 게임’이 벌어졌다. 전북의 공세에 당황한 수원도 유동인구 연계 교통망이 뛰어나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은 접근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쏘아붙였다. 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투표에서 네티즌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는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대목이 없지 않아 팬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 원로 야구인은 “평가위원들이 평가 항목을 철저히 검토하고 공정하게 선정할 것으로 믿고 지켜봐야 한다. 결과에 불복하는 불행한 사태가 있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체육계 ‘용의 전쟁’ 막 오르다

    체육계 ‘용의 전쟁’ 막 오르다

    체육계 선거의 해가 밝았다. 대한체육회장과 가맹 경기단체장 선거 열기가 새해 벽두부터 달아 오르고 있다. 대한체육회(KOC)는 이달 말 이사회와 선거 공고를 거쳐 다음달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55개 정식 가맹단체(협회·연맹) 회장과 2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건희·문대성), 선수위원회 위원장(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 등 대의원 58명이 모인 총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으면 4년 임기의 체육회 수장에 오른다. 따라서 이달 치르는 55개 단체장 선거 결과가 체육회장 선거 판세의 중대 변수가 된다. 사실상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인연을 근거로 차기 체육회장을 노리는 인사들의 이름이 자천타천 오르내린다. 워낙 체육계 선거가 정치권 바람을 많이 타는 탓이다. 하지만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힌 인사는 아직 없다. 우선 박용성 현 회장이 출마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작지 않은 변수가 되고 있다. 체육회의 고위 관계자는 “국제유도연맹 회장과 IOC 위원 등을 지낸 박 회장은 국제 무대에서 독보적인 외교력과 인맥을 자랑한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세 차례 도전하는 과정에서 쌓은 것이 많아 쉽게 자리를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재선에 나설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일부 경기단체와의 불협화음이 걸림돌이다. 한 인사는 “박 회장이 지나치게 효율을 따지고 직선적이다. 일선에서는 현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많다”고 했다. 박 회장은 대의원 면면이 확정되면 표심을 분석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탁구인 출신 이에리사 의원이다. 지난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탁구를 인연으로 박 당선인과 오랜 친분을 쌓아와 이름이 자주 나돈다. 태릉선수촌장까지 지내면서 체육계 속사정을 훤히 아는 데다 의정 활동도 왕성하게 펼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부 부처에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출신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도 등장한다. 향후 IOC 위원이 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다. 하지만 정·재계 거물인 그와 체육회장 자리가 격이 맞지 않는다며 불출마를 점치는 이들도 많다. 박 당선인 캠프에서 활약한 측근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도 국민생활체육협회장 직함을 갖고 있어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기에 체육회장을 오래 꿈꿔온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도 어느 때보다 여건이 좋아 재도전에 나설 움직임이다. 조양호 전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위원장과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은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접었다. 이달 경기단체장 선거에서는 정치인 출신 단체장들의 거취가 관심거리. 이종걸(민주통합당) 농구협회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임태희 배구협회장,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홍문표 하키협회장, 경남도 지사에 당선된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 새누리당 상임고문 유준상 인라인롤러경기연맹 회장, 강승규 야구협회장 등 6명이다. 이종걸 회장은 방열·김인건 등 원로 농구인들의 반대 때문에 3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승규 회장은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안고 강해진 LA다저스, 추신수 품어 무서워진 신시내티”

    “류현진 안고 강해진 LA다저스, 추신수 품어 무서워진 신시내티”

    대한민국의 두 걸출한 야구 스타가 새해 메이저리그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31일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이 상승한 구단 5개와 약해진 구단 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는 류현진(25)과 잭 그레인키(29)를 영입한 LA 다저스를 강해진 5대 구단 중 4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캘리포니아의 뉴욕 양키스가 되기 위해 두 명의 훌륭한 투수를 영입했다. 이들과 함께라면 다저스 선발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두 투수에게 무려 2억 달러(약 2148억원)를 쏟아부었다. 추신수(30)를 ‘리드오프’로 끌어안은 신시내티는 다섯 번째로 강해진 팀에 꼽혔다. 블리처리포트는 “신시내티가 올겨울 무서운 팀으로 거듭났다. 삼진을 많이 당한 드루 스텁스 대신 추신수를 잡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진 구단 1위에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멜키 카브레라, 사이영상의 ‘너클볼러’ RA 디키 등을 잡은 토론토가 선정됐고 약해진 구단 첫째로는 올스타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 투수 마크 벌리, 조시 존슨 등 베테랑 5명을 토론토에 내주고 유망주 7명을 받은 마이애미가 뽑혔다. 유력지 보스턴 글로브도 이날 새해 메이저리그 상위 10개 팀을 뽑으면서 추신수가 새롭게 가세한 신시내티를 전체 30개 구단 중 2위에 올렸고 류현진과 그레인키를 낚은 다저스를 전체 6위로 선정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데일리뉴스는 1981년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멕시코 태생 좌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상기시키며 “류현진이 새로운 페르난도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한국식 바비큐를 매장에 추가해야 할 것”이라며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 신시내티 최고타선 마침표”

    “추, 신시내티 최고타선 마침표”

    추신수(30)가 가세한 미프로야구 신시내티 타선이 다소 과분(?)한 평가를 듣고 있다. 현지 전문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30일 ‘신시내티 라인업이 2013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고가 될 수 있는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신시내티가 비(非)시즌에 팀의 약점을 메워 지구 최고의 타선으로 거듭났다.”며 추신수의 영입으로 ‘리드오프’(1회 1번타자)를 보강한 것, 라이언 루드윅과 2년간 재계약한 것을 높이 샀다. 예상 타순으로 추신수를 1번에 놓고 브랜드 필립스-조이 보토-루드윅-제이 브루스-토드 프레지어-잭 코자트-라이언 하니건을 줄세웠다. 무엇보다 추신수의 영입을 가장 큰 플러스 요인으로 꼽았다. 추신수의 트레이드 대상이 된 드류 스텁스를 비롯해 필립스, 코자트 등 셋이 돌아가며 맡은 올해 신시내티 1번 자리는 평균 타율 .208에 출루율 .254, 장타율 .327, 16홈런 10도루에 그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올해 타율 .283에 출루율 .373, 장타율 .441 16홈런 21도루로 기록에서 한참 앞섰다. 하지만 추신수의 수비에 대해서는 “강한 어깨를 지녔지만 뛰어난 외야수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중견수로 뛴 스텁스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는데 그에 견줘 추신수의 수비력은 떨어진다며 중견수 적응을 가장 큰 과제로 제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亞 최고 거포 마쓰이 은퇴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8)가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마쓰이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기회가 왔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모든 힘을 발휘했으나 부족했던 플레이로 마지막을 맞았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마쓰이는 올해 탬파베이에서 34경기에 나서 타율 .147에 1홈런 7타점에 그치며 지난 7월 방출됐다. 이후 친정인 일본 요미우리 복귀와 빅리그 잔류를 놓고 고심했지만 결국 두 차례 양쪽 무릎 수술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20년 동안 통산 507홈런을 폭발시켜 아시아인 최고 거포의 입지를 굳혔다. 마쓰이는 양키스의 전설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방 이상, 타율 5할 이상을 친 역대 세 번째 타자에 올라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책꽂이]

    ●대통령의 설득법(이성민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김대중, 노무현, 버락 오바마, 빌리 브란트, 김용, 윌리엄 처칠, 조지 부시, 후진타오, 로널드 레이건 등 국내외 지도자들의 정치적 언설을 분석해 지도자가 어떻게 말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뤘다. 1만 4000원. ●쇼에게 세상을 묻다(조지 버나드 쇼 지음, 김일기·김지연 옮김, 톈데데로 펴냄) 시니컬하고 기괴한 극작가로만 알려진 조지 버나드 쇼가 아니라 급진 혁명보다 점진적 사회주의를 주장한 페이비언으로서 조지 버나드 쇼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책. 풍자적인 문체는 여전하지만 집필 당시 88살이라는 사실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당제도의 기원 같은 정치 문제, 금융과 토지 문제 등을 깊은 통찰력으로 들려준다. 2만 5000원. ●테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사상(앙리 드 뤼박 지음, 이문희 옮김, 펴냄) 프랑스 신학자가 1962년 펴낸 책을 주교회의의장을 지낸 옮긴이가 번역했다. 샤르댕은 천주교 사제이면서도 북경원인 발굴에 참여하는 등 과학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가 있었던 인물. 때문에 천주교 쪽에서는 그의 입장은 이단시당하고 그의 책은 출간이 금지되기도 했다. 저자는 이 샤르댕의 생각이 천주교 정통 교리에 어긋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 풍요롭게 해준다고 주장하면서 샤르댕의 저작을 폭 넓게 연구해 놓은 결과를 묶어 책으로 냈다. 1만 4000원. ●뮤지컬 블라블라블라(박돈규 지음, 숲 펴냄) 일간지에서 8년 동안 뮤지컬 담당 기자를 지낸 저자가 수많은 뮤지컬 중에서 의미있는 흔적을 남긴 작품을 골라 담았다.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등 익숙한 작품부터 ‘영웅’, ‘빨래’ 등 수준높은 창작 뮤지컬까지 두루 살핀다. 작곡가·배우 인터뷰, 공연 뒷얘기 등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많다. 1만 5000원. ●99%의 로마인은 어떻게 살았을까(로버트 냅 지음, 김민수 옮김, 이론과실천 펴냄) 제목 그대로 성공한 정치가, 군인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로마사가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눈으로 바라본 로마사다. 평민 남자·여자, 빈민, 노예, 해방노예, 군인, 매춘부 등 신분에 따라 모두 9개 장으로 구성됐다. 평범한 사람들이 남긴 기록, 비문 등 다양한 참고 자료를 활용했다. 2만 9000원.
  • 이세돌 4년 만에 ‘명인’ 등극

    이세돌 4년 만에 ‘명인’ 등극

    이세돌(29) 9단이 4년 만에 명인 타이틀을 탈환했다. 이세돌은 26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흑을 잡고 백홍석 9단에 187수 만에 불계승했다. 1, 2국 패배를 딛고 3, 4, 5국을 내리 이긴 이세돌은 이로써 종합 전적 3승2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던 이세돌은 국내 대회인 올레배와 GS칼텍스배에 이어 명인전까지 석권, 올해만 4개의 타이틀을 수집했다. 이 9단은 올해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59승1무25패, 승률 69%로 한해를 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진우·추신수도 불발 WBC ‘깜깜이 대표팀’

    김진우·추신수도 불발 WBC ‘깜깜이 대표팀’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한국대표팀이 ‘이 대신 잇몸’으로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가뜩이나 전력 누수가 심각한 한국 마운드에서 기대를 모았던 김진우(왼쪽·29·KIA)마저 빠질 것으로 보여 류중일 감독의 주름이 더욱 깊어졌다. KIA의 관계자는 26일 “김진우가 지난달 초와 지난 3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공을 놓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진우는 27일 최종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상태가 나빠 ‘WBC호’ 승선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팀 무단 이탈과 음주·폭행 등 잦은 사고 탓에 임의탈퇴로 묶였다가 지난해 4년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김진우는 올해 선발 한 축을 맡아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앞서 봉중근(LG)과 김광현(SK), 홍상삼(두산)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데 이어 대표투수 류현진(LA다저스)이 빅리그 연착륙을 위해 불참을 통보해와 김진우는 최악의 한국 마운드를 견인할 투수로 주목받았다. 김진우마저 하차하면 당초 예비 엔트리에서 주축 투수 5명이 줄지어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그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윤희상(SK)과 배영수(삼성) 등이 꼽히지만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다. 설상가상으로 타선의 핵인 추신수(오른쪽·30·신시내티)도 불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블랜드에서 지난 12일 둥지를 옮긴 추신수는 최근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에게 이런 뜻을 전했고 조만간 KBO 실무자에게도 불참 의사를 통보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주에서 겨울 훈련 중인 그는 내년 시즌 뒤 자유계약(FA) 선수로 장기계약을 앞둬 새 시즌 준비에 전념한다는 복안이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가세하고 이대호(오릭스)와 김태균(한화)이 버티고 있지만 그의 이탈은 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전망이다. 손아섭(롯데)이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점쳐진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는 김진우와 추신수를 대체할 선수를 곧 선정해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우는 진단 결과를 보고, 추신수는 전화 통화로 출전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새해 첫날부터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대회 준비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년 국내외 스포츠계 이렇게 바뀝니다

    새해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축구 같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없다. 대신 2014년 2월 소치(러시아)겨울올림픽 준비 때문에 김연아의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대회가 뜨거운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외 스포츠계에는 어떤 변화가 점쳐질까. ●야구… 가끔 길게 쉬는 스케줄이 변수 우선 국내 프로야구가 ‘지각 변동’을 일으킨다. 올해 2군 무대에서 기량을 다진 신생 NC가 2013시즌 1군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1991년 8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이후 22년 만에 홀수인 9개 구단이 치열한 페넌트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1군 경기 수는 올해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28경기로 오히려 줄었다. 2~3연전이 벌어지는 사이 1개 구단이 쉬면서 마운드를 정비할 수 있어 순위 다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 골라인 넘었는지 확실히 가려 축구에서는 골 전자 판정이 본격 도입된다. ‘호크아이’, ‘골레프’ 등 장비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은 장비가 내년 컨페더레이션스컵(브라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달 일본 클럽월드컵에서 시험 가동된 데 이어 내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4년 월드컵을 통해 확대될 공산이 짙은 이 장비는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축구에서의 시빗거리를 상당 부분 없앨 전망이다. 유도에서는 한판승이 속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새해 1월부터 9월까지 개정된 경기 및 심판 규정을 시험 운영한다. 그동안 기술이 걸린 선수가 등으로 떨어져야 한판승이 선언됐지만 앞으로는 한판패를 피하려고 몸을 틀어 떨어져도 기술이 정확하게 들어갔다고 판단되면 한판승을 준다. 따라서 선수들도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듬체조… 예술성 강화돼 연재 유리 양궁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컴파운드’ 부문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활의 양 끝에 도르래가 달린 컴파운드 활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위를 당길 때 힘이 덜 들고 날아가는 속도는 올림픽 등에서 쓰는 ‘리커브’ 활보다 훨씬 빠르다. 국가대표 선수가 늘어나고 처음으로 선수촌에 합류하는 등 발빠른 대비가 필요하다. 리듬체조의 손연재(세종고)도 내년 새로 적용될 국제 리듬체조 규칙에서 표현력과 예술성이 강화돼 표정과 신체표현력이 풍부한 그에게 유리해질 전망이다. 미프로골프(PGA) 투어는 내년 두 차례 시즌을 개막한다. 1월 2013시즌을 개막하고 10월에는 2013~14시즌을 시작한다. 올해까지 가을시리즈로 열린 대회들이 2013~14시즌 벽두를 장식하는 것. 또 올해까지는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을 바로 줬지만 내년부터 퀄리파잉스쿨로는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출전 자격만 주어진다. 2013~14시즌 투어 출전권은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상위자들과 1부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 이하 선수들이 치르는 파이널시리즈 결과에 따라 분배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비운의 유망주’ 그린버그 메이저리거 꿈, 포기 없다

    ‘비운의 타자’ 애덤 그린버그(31)가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AP통신은 23일 그린버그가 미프로야구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에서 새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외야수 그린버그는 이른바 ‘호타준족’을 뽐내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05년 7월 9일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9회 초 대타로 나서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기쁨을 맞았다. 하지만 상대 투수 발레리오 델 로 산토스의 147㎞짜리 초구 직구에 헬멧 뒷부분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다 이듬해 6월 컵스에서 방출됐고 LA 다저스와 캔자스시티, 신시내티 등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09년부터는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명을 이어갔다. 그린버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팬들은 웹사이트를 개설해 “그에게 다시 메이저리그에 설 기회를 주자.”며 지난해 겨울부터 캠페인을 벌였고 그에게 불행을 안긴 마이애미가 단 하루짜리 계약(3000달러)을 맺었다. 그런 그린버그가 최근 ‘윈터미팅’에서 볼티모어와 계약해 메이저리거의 꿈을 잇게 된 것이다. 그린버그는 “최근 몇 년은 너무나 힘든 시련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전히 회복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