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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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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역전 끝내기 2루타 ‘화끈한 이진영’

    [프로야구] 역전 끝내기 2루타 ‘화끈한 이진영’

    최정(SK)이 생애 첫 만루포로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진영(LG)은 9회 말 극적인 역전 끝내기 2루타를 폭발시켰다. 프로야구 SK는 26일 문학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윤희상의 역투와 최정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격파했다. SK는 4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한화는 2연승에 실패했다. SK는 0-1로 끌려가던 7회 1사 후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최정의 통렬한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볼넷 2개로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4번째 투수 임기영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처음이자 시즌 6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최정은 이성열(넥센)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 타점 4개를 보태 21타점으로 최희섭(KIA)과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장타율에서도 .657로 최희섭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 타격 3개 부문 선두에 나섰다. 선발 윤희상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3연승(다승 공동 1위)을 내달렸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79로 부진했던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모처럼 1-0으로 앞선 6회까지 1안타 3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쉽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LG는 잠실에서 9회 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2루타로 롯데에 5-4 역전승을 일궜다. LG는 2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2연승에서 멈췄다. LG는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이진영이 강영식을 2타점 2루타로 두들겼다. 우승후보끼리의 첫 격돌로 만원을 이룬 광주 경기에서는 삼성이 KIA를 6-0으로 일축했다. 삼성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KIA는 3연승에서 멈췄다. 삼성은 선두 KIA에 반 경기차 2위.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3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KIA 선발 김진우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산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9회 말 양의지의 짜릿한 만루포로 NC의 맹추격을 8-4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NC는 다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은 4-2로 앞선 8회 이호준에게 동점포를 맞았지만 9회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김진성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24일 오후 3시 코엑스 G20광장에서 나라사랑 실천을 위한 ‘안보결의대회와 캠페인’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안보, 보훈, 직능, 탈북자 단체,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한다. 25일에는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의 장본인이며 현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안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신조씨가 ‘북한을 보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안보강연을 한다. 총무과 (02)3423-5163. ●강동구 27일 오전 10시~오후 3시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옆 어울마당에서 ‘테마가 있는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이번에는 육아용품 특집전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육아용품을 판매하면 된다. 수익금 10% 이상을 참가비로 내야 한다. 가정복지과 (02)3425-5763. ●강서구 다음 달 3일 구민회관과 우장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어린이 솜씨 경연대회에 참여할 꿈나무를 29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부문은 동요 부르기, 그림 그리기, 글짓기 등 3개 부문이며, 참가비는 없다. 어르신청소년과 (02)2600-6764. ●관악구 보건소에서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기간제 의사를 27일까지 모집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1일 8시간 근무하게 된다. 보수는 1일 35만원. 구 보건소 (02)881-5553. ●광진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제2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 동화 관련 전시, 공연, 체험, 학술, 이벤트 등 62종의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화 콘셉트의 축제로, 구민뿐 아니라 누구나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450-7596. ●구로구 29일까지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를 모집한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신체 건강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신질환이 있거나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지원할 수 없다. 구로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아이돌보미 활동신청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gurocenter@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구로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봄 지원사업팀 (02)830-0456. ●금천구 시흥3동 주민센터에서 시흥영어체험센터와 함께 어린이 영어 프로그램 ‘싱그럼 북·보드게임 잉글리시’ 대상자를 모집한다. 초교 1~3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수강료는 2개월 과정 5만원. 금천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나 주민센터 창구에서 직접 접수하면 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하는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 신청자도 접수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수강료는 3개월 과정 3만원. 시흥3동 주민센터 (02)2104-5432. ●노원구 29일까지 세대 간 정보격차 해소와 실생활 정보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주민 대상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정보화 교육은 구청과 노원평생교육원 등 5개 장소로 나눠서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총 20개 반으로 운영된다. 만 3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3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도봉구 26일 오후 3시 30분 도봉교육복지센터 개소식을 연다. 도봉구민회관 2층에 자리한 도봉교육복지센터는 청소년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인성장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학습과 문화체험 보건복지 등 다양한 교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지원과 (02)2091-2313. ●동대문구 24일 오후 3시 구청 2층 강당에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을 초청해 예그리나 명사특강을 개최한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 멘트로 유명한 김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사업실패로 자살 직전까지 갔던 역경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인생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교육진흥과 (02)2127-4979. ●동작구 내년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10곳을 도로명주소 안내센터로 지정,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안내센터는 정확한 도로명 주소 안내와 주소 사용에 따른 불편 사항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지적과 공간정보팀 (02)820-9168. ●마포구 30일 구청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희망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우수 중소기업 3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채용관 외에 이미지 관리, 진로 상담 등 각종 취업 지원 부스도 마련된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을 갖고 참가하면 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0~4. ●서대문구 30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방사능시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를 초청해 안전한 먹거리 현황과 전망에 대한 강의도 진행한다. 교육환경개선팀 (02)330-1132. ●서초구 다음 달 20일까지 하반기 서초 금요문화마당에서 공연할 단체를 공모한다. 클래식, 국악, 뮤지컬, 연극, 오페라, 합창 등 장르와 무관하게 무대 공연이 가능한 모든 예술 단체가 대상이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센터는 24일 오후 4시 금호1가동 주민센터 북카페 앞마당에서 북카페 ‘책단지 꿀단지’ 개소식을 개최한다. 북카페는 기존 새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주민 문화체험과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금호1가동 (02)2286-7344. ●성북구 25일 오전 10시 30분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성북 휴먼라이브러리 개관식을 개최한다. 휴먼라이브러리는 2000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사람 책’과 독자가 된 이웃들이 둘러앉아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개관식에선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 등 14명이 자신들의 경험을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02)920-3648. ●송파구 여름철 집중 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반지하 주택에 침수 방지 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 준다. 차수판, 옥내 역지변 등 시설 설치를 원하는 건물주가 구청 치수과에 신청하면 된다. 연중 접수한다. 치수과 (02)2147-3357. ●양천구 30일 오후 4시 해누리타운 4층 교육실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 및 공모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28. 25일 낮 12시 목동 현대백화점과 CBS 샛길에서 ‘봄을 알리는 목요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영등포구 자녀·부부 문제 등으로 불안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들이 편안한 장소에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도록 유도하기 위해 보건소 5층에 ‘힐링캠프 상담실’을 마련해 운영한다. 임상심리 전문가와 정신보건 사회복지사가 배치돼 불안, 강박, 대인기피 등 심리·정서적 문제와 인터넷 중독, 학교 부적응 등 청소년 문제, 이혼 및 자녀 갈등 등 가족문제와 같은 생활 전반의 갈등이나 고민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보건지원과 힐링캠프 상담실 (02)2670-4936~7. ●용산구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재무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유용한 금융 경제 지식, 자산 관리법, 재무 설계, 생활 법률 지식 등을 4회에 걸쳐 전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6일까지 지역 내 49개 초·중·고교의 교실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나 냉·난방기의 묵은 때 등을 닦고 소독해 줄 청소업체를 공모한다. 교육복지과 (02)351-7253. ●종로구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삼청공원에서 여가활동을 함께하면서 일체감을 높이는 가족 프로그램 ‘그린 패밀리가 떴다’를 운영한다.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아버지와 자녀가 동시에 참여 가능한 가정을 우선한다.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764-3524. ●중구 24일 오후 2시 구청 잔디광장에서 롯데백화점 자원봉사단체인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과 신당종합복지관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도시락 배달 차량’ 제막식을 갖는다. 복지지원과 (02)3396-5333. ●중랑구 26일 면목4동 구민회관에서 ‘판타지쇼 드림’을 무료로 개최한다. 세계명작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모티브로 피노키오의 아버지 제페토의 관점에서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낸 무언극이다. 피노키오가 집을 떠나 겪는 모험을 감각적인 음악과 아름답고 신비로운 조명, 비눗방울 쇼, 섬세하고 환상적인 무대장치를 활용해 그려낸다. 특히 수준급 군무와 키가 3m나 되는 악마 캐릭터의 등장 등 기존 어린이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을 선보인다. 36개월 이상의 어린이들만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관광 홈페이지(culture.jungnang.seoul.kr)에 접속해 예약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고양시 24일부터 30일까지 각 동주민센터에서 지역 내 저소득 신혼부부 주거안정과 자립의지 고취를 위한 2013년 신혼부부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지난 17일 현재 고양시에 주소지가 등재돼 있고, 결혼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무주택 가구주로 기초생활수급자이어야 한다. 해당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3인 이하 224만 6180원, 4인 이하 250만 8900원)의 50% 이하인 경우도 받을 수 있다. 복지정책과 (031)8075-3252. ●포천시 다음 달 7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제10기 포천문예대학을 개강한다. 강의 장소는 시청 옆 포천복지회관이며 수강료는 없다. 과정은 시, 수필 창작과정 및 인문학이다. 시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포천시지부가 주관한다.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 (031)538-2065. 대중음악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장애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가수 션이 함께하는 자선 콘서트.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김민수를 비롯해 20여명의 더블베이스 오케스트라 ‘베이서스’, 뮤지컬 배우 이건명, 배해선 등이 재능 기부로 참여한다. 콘서트 티켓 판매금 전액은 마포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쓰인다. 1만~3만원. (02)744-4350. ●설운도 효(孝) 콘서트 5월 4일 오후 3시·7시 서울 여의도 KBS홀. 가수 설운도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여는 첫 단독 공연. ‘쌈바의 여인’ ‘나침반’ ‘하숙생’ 등 그동안의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리며 1970~1980년대 인기를 누린 DJ 한용진이 설운도의 히트곡을 리믹스해 들려주는 오프닝 무대와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과 함께 꾸미는 ‘잃어버린 30년’ 무대 등도 마련된다. 6만 6000~9만 9000원. (02)2233-8063. 공연 ●땅속두더지, 두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제작한 어린이 음악회. 땅 위로 올라간 두더지 두디의 모험에서 다양한 사물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땅굴 모양으로 만들어진 공연장에서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고 소리를 체험한다. 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2만원. (02)2280-4114~6. ●국악칸타타 ‘동래성 붉은 꽃’ 25~27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성 양민의 충(忠)과 의(義)를 기리기 위해 만든 작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예술단 합동공연으로 2011년에 초연됐다. 국악, 합창, 연극, 무용이 담긴 총체극으로 호평을 받았다. 1만~2만원. (051)607-3121~4. ●눈으로 보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메노뮤직과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하는 재능나눔 콘서트. 소프라노 임경애·양송이, 테너 이상철, 바리톤 정형진, 피아니스트 류선화가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무료. (02)724-0274~6. ●준트리오 정기연주회 28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산아트홀. 문수영(피아노), 임경묵(바이올린), 임정묵(첼로)으로 구성된 3중주단. 이번 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하이든, 글린카, 아렌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3중주를 연주한다. 2만원. (02)581-5404. 전시 ●리암 길릭 ‘다섯 개의 구조와 뱃노래’전 5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갤러리인. 초기 yBa (young British artists) 대표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2009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독일관 대표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엔 영국 노동요라는 텍스트와 이에 맞춰 예쁘게 마감되어 올라가는 건축 공사 현장을 비교한 작품을 내놨다. 공간이라는 것이 사람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조명하는 작업이다. (02)732-4677. ●윤두진 ‘프로텍팅 바디 시리즈’(Protecting Body Series)전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가나아뜰리에 장흥’ 3기 입주작가로서 공상과학에 나올 법한 사이보그의 인간형을 깨지기 쉽고 매끄러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저부조 작품으로 드러냈다. 깨지기 쉬운 환상에 대한 얘기다. (02)736-1020. ●현대자동차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전 5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문화역서울284. 현대차 후원 아래 정연두, 전준호+문경원, 이동기, 김용호, 조민석, 임선옥 등 미술, 건축,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최신작을 공개했다. (02)3407-3500. 영화 ●아이언맨 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하는 테러조직 텐 링스의 보스 만다린과 아이언맨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의 대표 블록버스터로 전편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해진 액션을 자랑한다. 129분. 12세 관람가. 25일 개봉. ●파리 5구의 여인 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 출연 이선 호크,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사미르 구에스미. 미국의 스타 작가 더글러스 케네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혼 후 파리에서 외로운 삶을 살던 소설가 톰(이선 호크)이 신비하고 매력적인 여인 마르짓(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인다. 85분. 15세 관람가. 25일 개봉. ●그림자 애인 감독 판위안량. 출연 권상우, 장바이즈. 한류 스타 권상우와 중화권 톱배우 장바이즈 주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대기업 KNC의 상속녀인 패리스가 스키 여행 도중 실종되자 KNC의 CEO이자 패리스의 애인인 권(권상우)이 회사를 구하기 위해 패리스와 닮은 가난한 꽃집 여성 진심에게 그녀를 찾을 수 있게 시간을 벌어 달라는 부탁을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대판 신데렐라’. 장바이즈가 패리스와 진심의 1인 2역으로 출연한다. 84분. 12세 관람가. 25일 개봉.
  • [프로야구] 4전 3승 무패 난 토종 넘버원

    [프로야구] 4전 3승 무패 난 토종 넘버원

    양현종(25·KIA)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두 마리 ‘토끼몰이’ 중인 그가 생애 최고의 해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양현종은 선발 3경기 등 모두 4경기(23과3분의1이닝)에 등판해 패배 없이 3연승을 달리며 평균자책점 1.16의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17안타와 11사사구를 내줬지만 삼진 17개를 솎아내며 홈런 없이 4실점(3자책)했다. 특히 지난 21일 SK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승을 이끄는 등 위력을 더하고 있어 ‘큰일’을 낼 태세다. 에이스 소사와 김진우(이상 2승)를 뛰어넘는 양현종의 활약으로 KIA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간판 윤석민이 어깨 통증으로, 서재응이 저조한 구위 탓에 제 몫을 못하는 터라 양현종의 존재감은 빛을 더한다. 그는 이날까지 레이예스(SK), 니퍼트(두산), 배영수(삼성), 김상현(두산) 등과 다승 공동 선두다. 평균자책점에서도 김선우(1.89·두산)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2개 부문 선두에 오르자 생애 첫 타이틀 홀더의 기대감도 커졌다. 배영수는 평균자책점 7.40으로 구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선발 2경기 등 모두 5경기에 나선 김상현은 선발 1승에 그쳤다. 따라서 양현종은 당장 ‘토종 에이스’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레이예스 등 외국인 ‘원투펀치’와 지난해 다승왕(17승) 장원삼(삼성·현재 2승) 등과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하지만 양현종이 자신감을 되찾은 데다 팀 타선이 후끈 달아올라 있고 마무리 앤서니가 뒷문을 튼실히 지켜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2010년 전성기를 누렸다. 김광현(SK·17승)에게 다승왕 타이틀을 내줬지만 역대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16승8패)으로 팀의 좌완 에이스로 각인됐다. 하지만 이후 제구력 난조와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6경기에서 고작 8승을 건지는 데 그쳤다. 절치부심한 그는 고질적인 난제인 제구력을 가다듬고 직구 구속을 150㎞까지 끌어올리면서 부활했다. 무엇보다 정신을 재무장하며 자신감을 회복해 무섭다. 그동안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기만 했던 양현종은 최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는 완급 능력까지 갖췄다. 양현종은 “요즘 타선이 일찍 터져 부담을 많이 덜었다”며 “통증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열릴 예정이던 삼성-LG(잠실), 두산-넥센(목동), SK-롯데(사직), KIA-NC(마산) 경기를 모두 비 때문에 취소했다. 취소된 일정은 추후 편성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시작됐다, 砲들의 전쟁

    [프로야구] 시작됐다, 砲들의 전쟁

    홈런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2연전에서 만루포 3개 등 10개의 홈런이 폭죽처럼 터지면서 뜨거운 홈런왕 경쟁을 예고했다. 이성열(넥센), 나지완(KIA), 정성훈(LG) 등이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지만 정작 내로라하는 거포들은 침묵했다. 지난해 홈런왕(31개) 박병호(넥센)만이 체면을 살렸을 뿐이다. 이후 이성열이 깜짝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두산 오재일과 1대1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성열은 타고난 손목 힘에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거포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IA, LG와의 개막 4연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친 그는 14일 삼성, 16일 롯데전에서 홈런포를 재가동, 대포가 식지 않았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성열의 기세를 한 차례 돌풍으로 여기는 시선이 많았고 결국 박병호와 지난해 홈런 2위 최정(SK), 2011년 홈런왕 최형우(삼성),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등이 홈런왕을 다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개막 3주를 넘기며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2년 동안 솜방망이로 전락했던 KIA 최희섭이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레이스에 변수로 등장했다. 개막 이후 11경기 연속 무홈런에 허덕이던 최희섭은 지난 17일 LG전부터 21일 SK전에서의 홈런 두 방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로 5홈런을 쓸어담았다. 개막이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5홈런을 폭발시키면서 벌써 시즌 홈런왕 가능성까지 성급하게 점쳐지고 있다. 2007년 국내 무대에 복귀한 최희섭은 2009년 최고의 해를 보냈다. 김상현(KIA·36개)에 이어 홈런 2위(33개)에 오르며 메이저리거의 진가를 보였다. 타율 .308에 100타점도 작성했다. 당시 4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타율 .321에 7홈런 15타점으로 기세를 올린 것이 디딤돌이 됐다. 최희섭은 지난주(16~21일)에도 홈런뿐만 아니라 타율 .556(18타수 10안타)에 12타점의 괴력을 과시하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22일 현재 홈런 선두 이성열(6개)을 최희섭과 최정이 1개 뒤진 공동 2위로 바짝 쫓고 있다. 그 뒤를 박병호와 오지환(LG)이 2개 차, 박석민(삼성)과 강정호(넥센), 양의지(두산), 김태균 등이 3개 차로 따라붙고 있다. 최형우와 이승엽은 아직 2개에 머무르고 있다. 박병호를 선봉에 세운 전통의 거포들 틈바구니에서 최희섭이 첫 홈런왕에 등극할지 눈길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31·오릭스)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대호는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16일 세이부와의 경기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의 타율은 .373에서 .372(78타수 29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는 첫 타석인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다케다 쇼타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대호는 두 차례 연속 찬스를 맞았으나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3회 2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 2사 1, 2루 기회에서도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이대호는 0-7로 크게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모리후쿠 마사히코를 우중간 2루타로 두들겨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틀 연속 타점이자 시즌 14번째 타점이다. 오릭스는 1-9로 완패했다. 한편 이대호는 전날 거대한 체구로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대호는 20일 소프트뱅크전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압권은 2루타가 터진 6회 이대호의 주루 플레이였다. 1사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친 이대호는 오카다 다카히로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고토 미쓰타카의 타석 때 상대 투수 야마나카의 공이 폭투로 이어지자 재빨리 홈으로 뛰어들었다. 이대호는 슬라이딩을 감행해 득점했다. 12년 동안 도루가 9개에 불과한 이대호가 오랜만에 선보인 멋진 주루 플레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현진 “내 탓이오”

    [MLB] 류현진 “내 탓이오”

    “내가 못 던졌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21일 메릴랜드주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인터리그 볼티모어와의 연속 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냈으나 홈런 2방 등 8안타 2볼넷으로 5실점했다. 5-5로 맞선 7회 켄리 얀선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지난 8일 피츠버그전과 14일 애리조나전에 이은 3연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1차전을 5-7로 내준 다저스는 조시 베킷이 선발로 나선 2차전에서도 1-6으로 져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베킷마저 5와 3분의2이닝 동안 2홈런 등 8안타 6실점으로 3패째를 당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완전히 무너졌다. 상대 선발인 타이완 출신 천웨이인은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데뷔전부터 이어 온 ‘퀄리티스타트’도 마감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4.01로 치솟았다. 무엇보다 직구 구위가 아쉬웠다. 최고 구속이 146㎞로 가장 낮았고 밋밋했다. 그러자 변화구 구사율이 높아졌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장타를 거푸 허용했다. 당초 등판일이었던 전날 비 때문에 2시간 대기했고 하루 미뤄 등판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홈런 공 2개가 모두 실투였다”며 “비로 등판이 연기된 데 따른 영향은 없다. 영향이 있다면 핑계다. 내가 충분히 준비를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았는데 지키지 못해 아쉽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교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못 보여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연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 상대 타자가 치기 힘든 공이었다”며 “다만 버티지 못한 불펜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앤드리 이시어의 3점포에 2회 1점을 보태 모처럼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JJ 하디에게 초구 직구를 던지다 2점포를 허용했고 4회 놀런 레이몰드에게 1점포를 맞아 4-3까지 쫓겼다. 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6회 무사 2, 3루에서 동점 희생플라이와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타선이 7회 1점을 뽑아 패전은 면했다. 다저스는 초반 폭발했던 타선이 중반부터 줄곧 침묵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15점 환호…1점 환장

    [프로야구] 15점 환호…1점 환장

    롯데가 지긋지긋한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박병호(넥센)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19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유먼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을 4-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롯데는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유먼은 7과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11안타를 맞고도 3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0-0이던 3회 무사 2루에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갔다. 롯데는 3-1로 앞선 8회 김대우의 3루타에 이은 전준우의 적시타로 귀중한 1점을 보탰다. 넥센은 목동에서 9회 말 박병호의 짜릿한 끝내기포로 NC를 1-0으로 꺾고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NC는 다시 4연패에 빠졌다. 0-0의 피밀리던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9회 말 선두타자 박병호는 상대 바뀐 투수 노성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그려냈다.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는 15일, 12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해 선두인 팀 동료 이성열에 3개 차로 다가섰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7이닝을 단 1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승 사냥에 실패했다. NC 선발 이태양도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15-1로 대파했다. 두산은 4연승을 내달렸지만 한화는 3연승을 마감했다. 두산 타선은 4회까지 장단 9안타로 10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했고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3승째를 기록해 레이예스(SK), 김상현(두산)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통산 4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김경태를 시즌 첫 선발로 등판시키는 모험을 감행했다. 2~3이닝 버틸 것으로 기대했던 김경태는 그러나 1이닝 3안타 3실점하며 물러났다. 2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태양은 2이닝 동안 집중 5안타를 얻어맞고 3사사구 7실점(6자책)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KIA는 문학에서 김진우의 호투와 최희섭의 3점포에 힘입어 SK의 추격을 4-3으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최희섭은 0-0이던 1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여건욱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3점포를 뿜어냈다. 최희섭은 지난 17일 광주 LG전부터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선발 김진우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8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낚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현진 원래대로 20일 출격

    [MLB] 류현진 원래대로 20일 출격

    류현진(위·26·LA 다저스)이 원래대로 20일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한다. 18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0일 오전 8시 5분 오리올 파크에서 볼티모어와 맞붙는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전날 같은 팀과의 21일 경기 선발로 예고한 것을 바로잡은 것.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착오로 빚어진 소동이다. 이로써 21일에는 원래대로 조시 베켓이 선발 등판하고 비상한 관심을 모은 류현진과 천웨인(타이완)의 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따라서 류현진의 선발 상대 역시 예정대로 우완 제이슨 해멀(아래·31)이 된다. 해멀은 올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6이닝 8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으로선 천웨인보다는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볼티모어 중심 타선은 매섭다. 특히 14경기에서 타율 .340에 홈런(6개)과 타점(19) 모두 리그 선두인 크리스 데이비스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의 홈 경기에서 류현진은 타석에 나서지 않는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이날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이어진 필라델피아와의 두 번째 홈 경기에 시즌 첫 결장했다. 전날 비 때문에 서스펜디드(일시정지)됐다 재개된 9회말 제이 부르스의 적시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추신수는 두 번째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배려한 것이며 추신수의 몸 상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시내티는 두 번째 경기도 11-2로 이겨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우승 같은 첫승, 선수도 울고 팬도 울었다

    [프로야구] 우승 같은 첫승, 선수도 울고 팬도 울었다

    김태균이 한화의 ‘구세주’였다. 한화는 16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태균이 혼자 4타점을 쓸어담는 활약에 힘입어 NC를 6-4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긋지긋한 개막 13연패의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응용 감독은 삼성 시절이던 2004년 10월 4일 대구 두산전 이후 무려 8년 6개월 11일(3116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막내 NC는 3연승에 도전했으나 결국 한화 첫 승의 제물이 됐다. 한화의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과 홈 팬들은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 김응용 감독은 “연패에도 끝까지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너무 서둘렀다.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라며 모처럼 밝게 웃었다. 김태균이 고비마다 적시타와 역전포로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1회 삼진으로 돌아선 김태균은 0-4로 뒤진 3회부터 폭발했다. 상대 내야 실책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 2루에서 에릭에게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 최진행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기세가 오른 김태균은 3-4로 따라붙은 5회 김태완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루에서 에릭을 좌월 2점포로 두들겨 5-4 짜릿한 역전을 일궈냈다. 한화는 6회 1사 2루에서 이대수의 좌선상 2루타로 귀중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김태균은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선발 바티스타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6안타 4볼넷 4실점(2자책)으로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6회 등판한 송창식은 3과 3분의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포항에서 레이예스의 호투와 최정의 5타점으로 삼성을 8-3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선발 레이예스는 8이닝을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개막 3연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SK는 0-1로 뒤진 5회 최정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뽑고 6회 집중 4안타 1볼넷으로 4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한편 SK는 17일 선발투수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예고했다. 왼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온 김광현은 최근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컨디션 점검을 마쳤는데 이만수 감독의 전격 복귀 결정으로 예상보다 일찍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삼성도 어깨 근육통에 시달렸던 릭 밴덴헐크를 첫 등판시켜 김광현에 맞불을 놓는다. 넥센은 사직에서 이성열(1점)·강정호(2점)의 홈런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롯데에 7-4로 역전승했다. 넥센은 2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이성열은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6호를 기록,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8회 등판한 넥센 손승락은 8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다. KIA는 광주에서 양현종-최향남(6회)-유동훈(8회)-앤서니(9회)의 효과적인 계투로 LG를 5-2로 제치고 두산에 반 경기 앞선 선두로 나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막내야, 너라도…”

    한화가 NC를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는 16일부터 안방 대전에서 막내 구단 NC와 첫 3연전을 치른다. 15일까지 13연패로 역대 개막 최다 연패 신기록을 쓴 한화로선 상대적으로 약체인 NC를 맞아 연패 탈출은 물론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모처럼 상승 기류를 탄 NC도 총체적 난조에 빠진 한화를 디딤돌로 중위권 도약을 다짐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점쳐진다. 두 팀 모두 시즌 개막 전부터 바닥권으로 꼽혔다. 한화는 류현진(LA다저스)과 박찬호, 양훈 등이 빠진 마운드 탓에, 신생 NC는 얇은 선수층과 경험 부족 탓에 바닥권으로 분류됐다. 실제로 둘 모두 개막 연패의 수렁에서 몸부림치다 다행히 NC는 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한화는 여전히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의 각오는 대단할 수밖에 없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최근 삭발까지 단행하며 승전 결의를 다졌지만 이렇다 할 연패 탈출의 비상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큰 걱정거리다. 한화는 팀 타율에서 .239로 NC(.242)와 비슷하다.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무려 6.95로 최하위다. NC의 4.13(6위)보다 훨씬 높다. 한화는 그나마 역투하고 있는 바티스타에게 기대를 건다. 바티스타는 지난 3경기에서 삼진 26개를 솎아내며 15안타 7볼넷 10실점하며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더욱이 초상집 분위기의 한화와 달리 NC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 감격스러운 창단 첫 승리(4-1 승)를 거두더니 13일과 14일 홈구장인 마산에서 SK를 4-1과 4-3으로 꺾어 첫 연승을 일궈 냈다. NC는 외국인 선발 트리오 아담-찰리-에릭을 투입해 연승을 이어 갈 참이다. 한편 NC는 이날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출신인 손민한(38)과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에 신고선수 신분으로 계약했다. 2011년 11월 롯데에서 방출됐던 손민한은 17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美언론 “베이브 류스의 승리” 극찬

    “베이브 류스(Babe Ryuth)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14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괴물 투구’는 물론 ‘괴물 타격’까지 드러내자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졌다. LA 타임스는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에 빗대 “베이브 류스가 7-5 승리를 이끌었다”고 제목을 붙였다. 신문은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배팅 실력이 좋은 두 명의 투수를 갖게 됐다. 류현진의 배팅에 반한 장내 아나운서는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고 전했다. 스포츠 사이트 SB네이션도 “데뷔 최다인 9개의 삼진을 세 번째 등판 만에 일궜다. 타자를 걸어 내보낸 것은 한 번뿐”이라고 투구 내용을 전했다. 이어 “3타수 3안타를 친 뒤 7회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루주자 저스틴 셀러스가 견제사하는 바람에 다저스에서 1970년 클로드 오스틴 이후 처음 4안타를 친 투수가 될 기회를 날렸다”고 소개했다. 또 “다저스에게 류현진은 ‘코리안 뷰티’가 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류현진은 더 날카로워진 슬라이더와 더 살아 움직이는 직구를 구사했다. 한국에서 한 번도 안타를 친 적이 없는데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팀이 패한 다음 경기에서 바로 이겨 기분이 좋다. 안타를 때려 마운드에서도 더 힘이 났다”고 말했다. 부모 형제들이 그의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한·미 통산 100승을 작성한 류현진은 “100승 중 99승은 부모님이 직접 지켜보는 데서 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산 100승은 큰 의미가 없고 항상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과 3경기 모두 실점한 것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체인지업에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모든 구종을 자유롭게 던진다”며 “대타로 써도 될 만큼 좋은 타격감까지 보였다. 스프링캠프 때 열심히 타격 훈련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언제나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그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속절없는 독수리, 대책없는 코끼리

    [프로야구] 속절없는 독수리, 대책없는 코끼리

    명장 김응용(72) 한화 감독이 자신의 감독 생활 최악의 연패 기록을 썼다. 한화는 12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LG에 1-6으로 졌다. 이로써 한화는 속절없이 개막 11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한화가 1패만 더하면 역대 개막 최다 연패(2003년 롯데 12연패)와 타이를 이룬다. 김응용 한화 감독도 자신의 감독 생활 최다인 1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종전 김 감독의 최다 연패는 삼성 감독 시절이던 2004년 5월 5일부터 18일까지 10연패다. 1983년 해태 사령탑으로 프로 감독의 길에 들어선 그는 22시즌, 2679경기에 나서 감독 통산 최다승(1476승 1138패 65무)과 해태에서 9회, 삼성에서 1회 등 통산 10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승부사’다. 하지만 23번째 시즌, 한화의 무기력한 모습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역대 감독 최다 연패는 1985년 삼미 김진영 감독과 1999년 쌍방울 김준환 감독 대행의 17연패다. LG는 주키치의 역투가 주효했다. 주키치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LG는 1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적시 2루타와 정성훈의 안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 1사 2, 3루에서 폭투와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탠 LG는 4회 2사 후 오지환의 1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기대를 모은 한화 선발 김혁민은 2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일찍 강판됐다. 한화는 투수를 총동원하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힘이 모자랐다. SK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윤희상의 역투와 한동민의 2점포 등으로 NC를 5-3으로 꺾었다. 시즌 처음 등판한 선발 윤희상은 5와3분의1이닝을 6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9회 등판한 송은범은 3세이브째를 따냈다. 전날 창단 첫 승을 일군 NC는 홈에서 2연승에 나섰으나 아담이 6과3분의2이닝 동안 피홈런 등 9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강정호의 통렬한 결승 3점포로 5연승의 삼성을 3-0으로 누르고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0-0의 피말리는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8회 2사 1, 3루에서 다섯 번째 투수 안지만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훌쩍 3점 아치를 그려 냈다. 안지만에 앞서 8회 등판한 권혁은 첫 타자 서건창을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역대 10번째 최소 투구(1개) 패배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넥센의 손승락은 7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두산-롯데의 잠실 경기는 5시간 5분간의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롯데는 삼성의 패배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6경기 만에 넘겼다, 6개 남았다

    [프로야구] 6경기 만에 넘겼다, 6개 남았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마수걸이 대포로 통산 최다 홈런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조 레이예스(SK)는 시즌 첫 완봉승을 일궜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차우찬의 역투와 최형우·이승엽의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4-0으로 물리쳤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개막 2연패 뒤 4연승을 내달렸고 ‘승부사’ 김응용 감독의 한화는 개막 9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역대 시즌 개막 최다 연패는 2003년 롯데의 12연패다. 전날까지 홈런 없이 20타수 3안타(타율 .150)로 무기력했던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3구째 142㎞짜리 커트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 6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으로 통산 346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양준혁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351개)에 5개 차로 다가섰다. 앞서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4회 2사 후 바티스타를 상대로 우월 1점포를 뿜어냈다. 2011년 당시 롯데 이대호(오릭스)를 제치고 홈런왕(30개)에 올랐던 최형우는 2년 만에 홈런왕의 꿈을 부풀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6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연패 탈출의 희망이던 바티스타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으로 역투했지만 홈런 2방(4실점)에 무너졌다. SK는 문학에서 레이예스의 완봉투와 최정의 5타점 맹타로 넥센을 9-0으로 완파,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발 레이예스는 9이닝 동안 탈삼진 8개 등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2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SK는 0-0이던 7회 1사 만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1·2루에서 한동민 대타로 나선 조성우가 중월 3점포로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정은 8회 3점포까지 터뜨려 5타수 3안타로 혼자 5타점을 수확했다. LG는 잠실에서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9안타의 NC를 7-5로 제치고 2연승했다. 신생 NC는 이날도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7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고 9회 등판한 봉중근은 5세이브째를 올려 손승락(넥센)과 구원 공동 선두에 나섰다. NC 선발 에릭은 3이닝 6안타 6실점으로 2패째를 당했다. KIA는 광주에서 연장 12회말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4-3으로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KIA는 3-3이던 연장 12회 이용규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맞은 2사 1·2루에서 나지완이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다. KIA는 3-2로 앞선 9회 마무리 앤서니가 양의지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맞아 연장으로 내몰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잘 던진 류현진, 첫 승 움켜잡았다

    [MLB] 잘 던진 류현진, 첫 승 움켜잡았다

    류현진(26·LA다저스)이 미프로야구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과 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6-2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역대 한국인 투수로는 아홉 번째로 메이저리그 승리를 수확한 류현진은 박찬호(40)가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전에서 아시아 통산 최다승(124승)에 마침표를 찍은 뒤 2년 6개월 만에 승리를 따내 역대 한국인 투수 246승째를 장식했다. 빅리그에서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수확한 한국인 투수는 조진호(보스턴)와 서재응(뉴욕 메츠·현 KIA)이 각각 텍사스와 피츠버그를 상대로 기록한 데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박찬호와 김병현(애리조나·현 넥센) 등 여섯 명은 구원승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더욱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빅리그에 첫 직행한 류현진이 2경기 만에 첫 승을 일궈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소 경기 승리의 영예도 안았다. 1회 앤드루 매커천에게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당할 때만 해도 지난 3일 첫 등판에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한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다. 하지만 2회 이후 제구력을 되찾은 류현진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아드리안 곤살레스(4타수 3안타 4타점)의 활약도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이 던진 101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7개였고 최고 구속은 150㎞였다. 첫 홈런과 첫 볼넷을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은 1.42에서 2.13으로 높아졌다. 이날은 신중한 투구를 펼친 탓에 투구수가 늘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자책점)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빅리그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다 직구 구위도 갈수록 좋아지고 체인지업 중심이던 변화구 구종도 커브, 슬라이더 등으로 다채로워져 희망을 부풀렸다. 상대적으로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조시 베켓 등을 밀어내고 5인 선발 체제에서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선발을 굳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A J 엘리스 대신 팀 페더로위츠와 배터리를 이룬 류현진은 이날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준 뒤 지난해 31홈런을 친 매커천에게 첫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개비 산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 덕에 더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바로 1회 말 연속 3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자 범퇴로 2회를 막은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마르테를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것이 피츠버그의 전부였다. 3회 말 곤살레스가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자 류현진은 이후 7회 1사까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다저스는 7회 말 저스틴 셀러스의 1점포,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제프 로크에게 두 차례 모두 삼진을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강 vs 강…SK·모비스 13일부터 챔프전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0승 이상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2003~04시즌 TG삼보(현 동부)와 2009~10시즌 모비스와 KT(이상 40승), 2010~11시즌 KT(41승), 지난 시즌 동부(44승) 등 네 팀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SK(44승)와 모비스(41승)가 나란히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고, 결국 13일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서 자웅을 가리게 됐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SK가 4승2패로 앞섰다. 그러나 모비스는 6라운드 전승을 거두는 등 시즌 막판 13연승 행진을 벌였고,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3위 전자랜드를 3전 전승으로 압도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는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77.2득점으로 1위였다. 올 시즌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코트니 심스 외국인 듀오, 신인왕을 꿈꾸는 최부경,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화려함을 과시한다. 드롭존을 앞세운 수비도 정상급. 평균 69.6점을 허용해 2위에 올랐다. 11시즌 만에 PO에 진출해 큰 경기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끈끈한 팀 컬러의 KGC인삼공사를 4강 PO에서 꺾으며 자신감도 찾았다. 모비스는 정규리그 평균 67.6점만을 허용해 이 부문 1위. 양동근이 이끄는 앞선의 수비가 난공불락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로드 벤슨 외국인 듀오가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고 있고, 문태영은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나다. 프로농구연맹(KBL) 최다승 감독인 유재학 감독은 ‘만수’(萬數)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두 팀의 ‘마지막 승부’는 13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1~2차전, 6~7차전)과 울산 동천체육관(3~5차전)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응용 한화 감독 “어~ 현진이는 없고, 동열이는 잘나가고… “

    김응용 한화 감독 “어~ 현진이는 없고, 동열이는 잘나가고… “

    한화와 NC는 언제쯤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될까.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지 일주일이 됐지만 두 팀의 추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8일 현재 한화가 7연패, NC가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꼴찌 한화는 이미 창단 이후 개막 최다 연패에 빠졌고 NC도 신생팀 창단 첫해의 개막 연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 때문에 두 팀의 마수걸이 승리가 시즌 초반 관심을 끄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먼저 승리를 챙긴 팀은 한숨 돌리겠지만 여기서도 밀리는 팀은 9개 구단으로 출발한 올 시즌 사상 첫 9위의 수모를 견뎌야 한다. 두 팀의 연패 탈출 시점을 점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예단하기를 꺼린다. 두 팀의 전력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약점을 간파한 다른 팀들이 승수 쌓기의 제물로 삼겠다고 덤빌 판이니 더욱 어렵다. 두 팀의 초반 연패가 길어지면서 올 프로야구의 흥행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주중 3연전(9~11일)을 대구에서 치른다. 개막 2연패 뒤 2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선 ‘디펜딩 챔피언’ 삼성과의 버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화는 마운드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간판 류현진(LA다저스)과 박찬호(은퇴)의 공백이 크다. 방망이는 다른 팀에 견줘 결코 약하지 않지만 선발, 불펜을 가릴 것 없이 마운드가 약세다. 이 탓에 7패 가운데 4패가 역전패였다. 실제로 한화는 팀 타율 .260으로 6위에 올랐지만 평균자책점은 무려 7.30으로 가장 많다. 수치상으로도 한화의 투타 불균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화는 3연전 첫날 유창식을 선발로 투입한다. 유창식은 지난 3일 KIA전에 등판해 4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으로 8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맞상대는 윤성환이다. NC는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창단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3일 롯데전에서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찰리에게 기대를 건다. 하지만 LG 역시 투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연패를 끊기가 쉽지 않다. NC는 신생팀의 고질적인 숙제를 드러냈다. ‘공·수·주’에서 자랑할 만한 강점이 없고 고비를 넘어가는 위기관리 능력도 떨어진다. NC는 팀타율이 .224로 9위이고 평균자책점은 .491로 여섯 번째로 높다. 외국인 선발 삼총사가 주도하는 마운드보다 타격 부진이 더 심각한 문제다. 결국 이호준 등 베테랑 타자들이 제 몫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무엇보다 실책 없는 수비도 절실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챔프전 진출 SK “모비스 나와”

    SK가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를 격전 끝에 꺾고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SK는 7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7득점)와 김선형(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2-56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한 SK는 오는 13일부터 모비스와 우승을 다툰다.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02시즌 이후 11시즌 만이다. SK는 1쿼터 초반 인삼공사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경기 시작 5분 가까이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김민수의 3점포를 시작으로 공격이 풀렸다. 김선형은 적극적인 돌파로 인삼공사 진영을 누볐고 최부경은 바스켓 카운트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양희종에게 샷클락 버저비터를 허용했지만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1쿼터를 17-16으로 마쳤다. SK는 2쿼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헤인즈의 득점포가 불을 뿜는 동안 김태술과 이정현을 앞세운 인삼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상대 키브웨 트림이 휴식을 취한 사이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37-32로 앞섰다. 후안 파틸로가 부상 중인 인삼공사는 키브웨가 쉴 경우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3쿼터에서 상대 최현민과 키브웨의 활약에 밀려 추격을 허용했다. 공격이 주춤한 사이 2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김민수와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공세를 막아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부상 선수가 많은 인삼공사는 3차전에서 파틸로마저 발목 부상을 입고 이날 출장하지 못했다. 6강 PO부터 9경기 연속 격일로 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됐다. 그럼에도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투혼을 보여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김태술(15득점)과 이정현(9득점)이 분전했고 키브웨도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며 힘을 냈지만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오승환 250S ‘구원의 新’

    [프로야구] 오승환 250S ‘구원의 新’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사상 첫 250세이브 고지에 우뚝 섰다. KIA는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승환은 7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 3-2로 앞선 8회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통산 398번째 등판 만에 첫 250세이브(24승12패·30세8개월23일)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데뷔 첫해인 2005년 4월 27일 대구 LG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한 뒤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최소(180) 경기 100세이브,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최연소(29세28일), 최소(334) 경기로 200세이브 고지에 섰다. 2006년과 2011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인 47세이브를 거둔 그는 2011년 7월 5일 문학 SK전부터 지난해 4월 22일 청주 한화전까지 28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7월 1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통산 228세이브로 김용수(전 LG)의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를 갈아 치웠고 2006~08년과 2011~12년 등 통산 다섯 차례나 구원왕으로 등극했다. 오승환은 “시즌 첫 세이브가 250세이브가 돼 기분 좋다. 300세이브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이 4-2로 이겨 2연승을 내달렸고 막내 NC는 개막 5연패에 빠졌다. 김병현(넥센)은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역투, 2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KIA전에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던 김병현은 이날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며 한화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하지만 5-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 김태완의 우익수 뜬공이 실책성 안타로 처리되면서 흔들려 만루를 자초했고 오선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겼다. 이후 이정훈이 최진행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한현희-손승락(5세이브째)이 김병현의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5-3으로 이겨 롯데와 공동 2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개막 7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시즌 개막 최다 연패는 2003년 롯데의 12연패. KIA는 사직에서 롯데를 3-1로 눌렀다. KIA는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4볼넷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맞수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이 4-4로 맞선 연장 11회 2사 3루에서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1루 송구 실책 덕에 LG를 5-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5연승 불 같은 갈매기…5연패 물 먹은 독수리

    [프로야구] 5연승 불 같은 갈매기…5연패 물 먹은 독수리

    롯데가 14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사상 처음으로 9회 11안타를 폭발시켰다. 롯데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송승준의 역투를 앞세워 신생 NC를 5-1로 꺾었다. 선두 롯데는 ‘경남 더비’ 3연전을 싹쓸이하며 파죽의 개막 5연승을 질주했고 NC는 창단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달린 것은 양대리그로 치러진 1999년(6연승) 이후 14년 만이며 단일리그로는 1986년(6연승)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에릭은 7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1회 2사 1·3루에서 과감한 더블스틸로 선취점을 뽑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짜릿한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7회 2점을 추가했고 7회 등판한 김사율은 2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첫 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대전에서 9회 11안타로 9점을 뽑는 믿기 힘든 집중력으로 한화를 12-4로 대파했다. KIA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김응용 감독의 한화는 개막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KIA는 3-2로 앞선 9회 이용규·신종길의 연속 3루타 등 한 이닝 최다안타 타이인 11안타(6번째)를 폭발시키는 뒷심을 보였다. 9회 11안타는 사상 처음이다. KIA 선발 소사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7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일궜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도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으며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놓쳤다. 한편 왼 손목 골절상을 입은 김주찬은 5일 다친 부위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는다.KIA는 6~8주 동안 재활 치료와 훈련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목동에서 LG를 4-3으로 따돌렸다. 넥센은 3-3이던 8회 2사 2루에서 김민우의 결승타로 값진 승리를 올렸다.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는 1-2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신정락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중월 2점포를 뿜어냈다. 4일 만에 2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팀 동료인 선두 이성열(4개)에 이어 홈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SK는 잠실에서 두산을 7-5로 제치고 2연승했다. 승승장구하던 두산은 2연패를 당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7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두산 쌍포 김동주와 홍성흔은 나란히 빛바랜 마수걸이 홈런을 뿜어냈다. 지난해 부상으로 신음했던 김동주는 0-0이던 2회 1점포를, 롯데에서 이적한 홍성흔은 3-7로 뒤진 8회 2점포를 쏘아올렸다. 김동주의 홈런은 지난해 6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294일 만이다. 이 경기는 1-1이던 5회 말 직후 일시 정전으로 20분간 중단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안타·안타·2루타…거침없는 이대호

    [NPB] 안타·안타·2루타…거침없는 이대호

    이대호(31·오릭스)가 맹타를 터뜨리며 개막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4일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안타이자 지난달 30일 지바 롯데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대호는 타율을 .412에서 .455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 1사 1, 2루에서 라쿠텐 선발 가마다 요시나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2회 2사 1, 2루에서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감이 살아난 이대호는 5-2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가마다의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오릭스 타선은 2사 후 연속 4안타를 폭발시키며 대거 6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회에는 상대 세 번째 투수 기쿠치 야스노리를 맞아 좌전 2루타로 첫 장타를 빼냈고 발디리스의 안타에 홈까지 밟았다. 다섯 번째 타석인 6회 2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같은 이닝 수비 때 교체됐다. 오릭스는 모처럼 15안타를 터뜨리며 13-2로 크게 이겨 2승(3패)째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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