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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번 총선은 新한일전”…‘친일 심판론’ 띄우기(종합)

    이재명 “이번 총선은 新한일전”…‘친일 심판론’ 띄우기(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이틀째 충남을 찾아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한 대일 외교와 국민의힘 인사들의 친일 발언 논란을 때리며 ‘친일 심판론’ 띄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이 지역에 출마한 조한기(서산·태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나라에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너무 많다”며 “총선에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주독립 국가의 구성원인지 의심되는 후보들은 다 떨어뜨려 대한독립 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로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대표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을 왜 한국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고 지지하나”라며 “핵 오염수 방출로 어물 시장도 피해를 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을 가장 가깝고, 피해가 큰 대한민국 정부만 찬성하나”라며 “머릿속에 일본이 꽉 차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이 지역 현역의원이자 조 후보와 본선 경쟁을 벌이는 성일종 의원이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 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ㆍ이등박문)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것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치인과 국민들에겐 ‘이등박문’이 영웅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선 용서할 수 없는 침략자 아니냐”라며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양성의 대표적 케이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자주독립 국가의 국회의원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투기꾼과 5·18 북한군 운운하는 사람을 공천하는데 더 심각한 건 친일 색채가 강한 사람들을 매우 많이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를 한번 보라. 국방부에서 아예 대놓고 분쟁지역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의 극우 외무 관리가 하는 소리”라며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수역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이런 짓거리들이 정부 곳곳에서 수시로 벌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뒤이어 충남 당진시장을 방문해 “한꺼번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민주당, 의사결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회의원 수가, 1당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회의장을 우리가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국민의힘)이 과반수 차지하면 이 나라의 시스템, 법, 제도까지 다 뜯어고쳐서 다시는 회복할 수 없게 만들어버릴 것”이라며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수가 되어야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투쟁하고 국정 파행을 저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 서해안 일대를 재생 에너지, 풍력, 태양광 에너지 메카로 만들고 R200 산단을 유치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살수 있는 길이 있는데 정부가 무슨 짓을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하고 연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선 “민주당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며 “더 중요한 건 국민을 대리하는 집단이 국민을 배신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가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게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나라 미래에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렇게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게 파괴됐다.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로 안 되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로 안 되면 해고해야 된다. 4월 10일이 책임을 묻는 날이며 거대한 변화의 분수령”이라며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냐 지금이라도 멈추고 다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희망 나라로 갈 것이냐가 결정된다”고 거론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총선 낙관론 경계령’과 함께 재차 입단속에 나섰다. 김민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전국 17개 시·도당과 총선 후보자 앞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개인적 총선 낙관론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민 앞에 겸손하고 절실함만 보이기에도 부족한 때”라며 “특히 후보자께서는 본인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해서 선거 운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앙선대위에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추가로 확인될 시 즉각 엄중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김민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같은 날 오전 브리핑에서 “모든 후보자와 당원들에게 다시 한번 신중한 언행을 강조드린다”며 “혼자 업돼서 전체를 망치는 경솔한 언행은 꿈에서도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탄 배가 너무나 중요한 항구 위에서 초비상 경계등을 켜고 초긴장 항해를 하고 있다”며 “발언의 무게가 클 수록 언행을 무겁게 해달라”고 말했다.
  • 구로구 “‘발암1급’ 슬레이트 지붕 교체하세요”

    구로구 “‘발암1급’ 슬레이트 지붕 교체하세요”

    서울 구로구는 ‘2024년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슬레이트의 성분에 포함된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구는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처리비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사업은 주택 6채를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나눠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2500만원이며 구비는 400만원이 들어간다. 구에서 직접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 계약을 맺은 뒤 해제·제거·처리가 이루어진다. 주택별 최대 지원 금액은 452만원이다. 초과되는 금액은 본인 부담이다. 지원 대상자는 지역 내 지붕재 또는 벽체가 슬레이트로 된 주택이다. 석면의 비산 등 인체에 위해가 우려된다고 인정되거나 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거주할 경우 우선 지원된다. 단 소유 주택이 무허가 건물로 등록된 경우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주택 소유자나 가족, 임차인이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거나,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작성해 구청 환경과에 접수하면 된다. 우선 순위를 구분하기 힘들 경우 선착순으로 선정되며 신청 결과는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노후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만큼 주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며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해 “체류하는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 돼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을 부른 이 대사가 즉시 귀국하자 당정은 공수처에는 빠른 소환을 요구했으며, 야당엔 정치 선동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의 해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선 전에 ‘쌍특검·1국조’(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이 대사 출국 관련 특검)를 처리하겠다며 맞섰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이 대사는 공수처에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4일 임명된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뒤 4·10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대사 귀국에 발맞춰 공수처와 민주당을 향해 선거 이용 목적으로 치밀하게 기획한 정치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 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 대사가 귀국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위원장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수처가 ‘늑장 수사’ 행태를 보인다는 입장이었던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수사 의지 자체를 의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공수처가 소환을 할 수 있겠느냐. 전혀 수사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여당 일각에선 이 대사의 귀국이 ‘만시지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대사 귀국’에서 그칠 게 아니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처럼 사퇴해야 민심이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의 문제보다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낙동강벨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썼다.윤·한 2차 갈등이 봉합되면서 당은 수도권 민심이 회복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4년 전 승리했던 지역구마저 열세인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권영세 의원의 서울 용산, 유의동 의원의 경기 평택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연제에서도 김희정 전 의원이 뒤지고 있다. ‘한강벨트’인 마포을, 영등포갑, 중·성동갑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 의원은 총 60석인 경기도 판세에 대해 “예전에 10석 정도가 될 것이라 얘기한 바 있는데, 지금도 그 정도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라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규명하겠다며 ‘이종섭 도피성 출국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해 지난 17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과 국조 요구안이 각각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사 귀국을 기점으로 ‘정권 심판론’을 고조시키는 한편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윤 대통령의 실정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대사 관련 수사와 해임을 촉구하는 규탄 시위도 벌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설된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주 전 위원장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로 추천했지만, 당선권에 배정받지 못하자 사퇴했다. 윤·한 갈등의 여파로 갑작스레 특보로 발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해 “체류하는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 돼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을 부른 이 대사의 즉시 귀국에 당정은 공수처에 빠른 소환을 요구했으며, 야당엔 정치 선동을 멈추라고 규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의 해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선 전에 ‘쌍특검·1국조’(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이 대사 출국 관련 특검)를 처리하겠다며 맞섰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지난 4일 임명된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뒤 4·10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대사 귀국에 발맞춰 공수처와 민주당을 향해 선거 이용 목적으로 치밀하게 기획한 정치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 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 대사가 귀국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수처가 ‘늑장 수사’ 행태를 보인다는 입장이었던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수사 의지 자체를 의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공수처가 소환을 할 수 있겠느냐. 전혀 수사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 일각에선 이 대사의 귀국이 ‘만시지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대사 귀국’에서 그칠 게 아니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처럼 사퇴해야 민심이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의 문제보다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낙동강벨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썼다. 윤·한 2차 갈등이 봉합되면서 당은 수도권 민심이 회복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유권자들이 ‘윤·한 갈등’을 당정 소통 중에 벌어진 일시적 이견으로 판단할지, 두 사람의 권력 투쟁으로 판단할지에 따라 표심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한 이용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으로 어느 정도 수습되고 위기감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당장 지지율이 회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락세는 일단 막았지만, 당분간 관망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라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규명하겠다며 ‘이종섭 도피성 출국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해 지난 17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과 국조 요구안이 각각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사 귀국을 기점으로 ‘정권 심판론’을 고조시키는 한편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윤 대통령의 실정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대사 관련 수사와 해임을 촉구하는 규탄 시위도 벌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주 전 위원장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로 추천했지만, 당선권에 배정받지 못하자 사퇴했다. 윤·한 갈등의 여파로 갑작스레 특보로 발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민주 “힘겨운 백중세” 200석 낙관론에 내부 단속

    민주 “힘겨운 백중세” 200석 낙관론에 내부 단속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총선 낙관론에 경계령을 내리며 입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이종섭·황상무 사태’ 악재로 지지율이 출렁이자 표정 관리에 들어갔던 민주당은 당내에서 ‘200석’ 언급까지 나오자 서둘러 이들을 향해 경고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판세는 아주 힘겨운 백중세다.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하게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어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했다.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을 넘길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지원한 인천 유세에서는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이 “인천에서 14석이 (모두)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고,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은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발언했다. 김 실장은 경고 대상에 이런 발언들이 “포함된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 또한 다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대해서도 “일시적 등락으로 판세를 단정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살얼음 걷는 심정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재 151석을 최대 목표로 잡고 있다.
  • 붐, 임영웅 의리 공개 “결혼식 축가 못하게 되자…”

    붐, 임영웅 의리 공개 “결혼식 축가 못하게 되자…”

    방송인 붐이 가수 임영웅의 축가가 불발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변진섭, 붐, NS윤지, 김민석이 출연했다. 이날 붐은 결혼식에 임영웅이 축가를 부를 뻔했던 사연을 전했다.붐은 “축가를 촬영장에서 부탁했는데 흔쾌히 해주겠다고 하더라. 고민을 많이 했다. 청첩장에 임영웅 축가를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근데 당시 코로나19라 300분 제한이었다”고 했다. 김구라가 “임영웅 씨 못 본 것 같은데?”라고 하자 붐은 “왔다. 전날 뮤비 촬영을 하면서 계속 노래를 불러서 목이 아예 간 거다. 저에게 얘기한 거다. ‘죄송한데 목이 온전히 쉬었다’고. 가수는 목이 가장 중요하니까 ‘축가는 아니다’라고 했다”며 “그 뒤를 장민호씨에게 부탁해서, 장민호씨가 영웅이 일이라 도와줬다”고 했다. 또 “축가 중에 뜨거운 반응을 받은 건 나태주씨”라면서 “‘무조건’ 노래를 공중돌기 2바퀴 돌면서 부르니까 난리가 났다”고 했다. 붐은 임영웅의 축가 불발 후일담도 전했다. 그는 “영웅군이 계속 맘에 걸렸는지 ‘놀토’(놀라운 토요일) 특집에 본인이 직접 나오겠다고 해서 재밌게 녹화했다”고 했다.
  • ‘최고 103㎏’ 멜로망스 김민석 “성시경·테이와 가요계 3대 먹짱”

    ‘최고 103㎏’ 멜로망스 김민석 “성시경·테이와 가요계 3대 먹짱”

    가수 멜로망스 김민석이 한 때 103㎏까지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3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변진섭, 붐, NS윤지, 김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석은 본인이 성시경, 테이와 함께 ‘가요계 3대 먹짱’으로 통한다며 “보통 사람보다 잘 먹는 편”이라고 자부했다. 김구라가 “체구는 슬림한대?”라며 의아해하자 그는 “엄청나게 적게 먹으려고 최근 노력 중”이라며 “1, 2년 전만 해도 삼겹살 9인분, 곱창 5인분 정도를 한 끼에 먹었다. 살은 찌면 안 되니까 단백질만 먹었다. 고기만 먹다 보니까 그렇게 들어가더라. 종업원분들이 놀랐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군대 가기 전 고삐 풀고 먹어 103㎏까지 쪘다”며 “그때 숨도 잘 안 쉬어지고 (데뷔 후인데도) 군대 갔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다. ‘26번 훈련병’이라길래 손 들었는데 교관님이 누구 불러서 ‘쟤 맞아?’(라고 확인)하는데 ‘아닙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직접 가서 저 맞다고 말씀드린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패널들이 못 믿는 분위기에 김민석이 입대 당시 사진을 공개하자 MC들은 “이래서…”, “이건 못 알아보지”라며 납득했다. 이에 김민석은 “저 때는 심지어 일주일 뒤라 좀 빠진 상태”라고 말해 쐐기를 박았다.
  • 마약사범 검거 기여, 표창받은 주민센터 주무관

    마약사범 검거 기여, 표창받은 주민센터 주무관

    근무 중 만난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한 구로2동주민센터 성한결(27) 주무관이 지난 19일 구로경찰서장에게 표창을 받았다. 성 주무관은 지난 7일 갑자기 주민센터에 뛰어 들어온 한 남성이 “납치를 당할 것 같다. 여성이 위험한 상황인데 놓고 왔다”며 횡설수설하자 이 남성을 보호하기 위해 112에 신고했다. 해당 남성이 경찰을 기다리지 않고 갑자기 나가자 성 주무관은 그를 안전하게 경찰에 인계하기 위해 뒤를 따라갔다. 출동 중인 경찰 측에 인상착의와 이동 방향을 계속해서 알려줬다. 하지만 남성은 경찰을 보자마자 달아났고, 경찰은 그를 붙잡은 뒤 거주지에서 마약 투약 증거들을 발견했다. 경찰의 약식 검사에 양성 반응이 나온 남성은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 주무관은 “처음엔 남성을 보호할 생각으로 따라갔다”며 “다른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본능적으로 한 일이 마약사범을 잡는 데 도움이 되다니 얼떨떨하다. 앞으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민자치에 진심’… 함께 성장하는 성동

    ‘주민자치에 진심’… 함께 성장하는 성동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까지 전문성을 강화한 주민자치회가 올해 실제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2024 성동형 주민자치회’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를 실질 주민자치 원년으로 정했다. 전문적이고 자율적인 주민자치회를 위해 지난 1월 사무원 17명을 채용해 각 동 주민자치회에 파견, 사무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지난해 12월엔 모든 동 주민자치회가 다양한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현재 생활체육 89개, 취미·여가 34개, 시민교육 34개 등 총 157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여기에 참여하는 주민은 약 3400명에 달한다. 자치회관 회원 등록, 프로그램 접수, 결제, 출석 확인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시스템도 시범도입한다. 자치회관 맞춤형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 대상 교육을 실시해 누구나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민 주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고 주민들이 투표로 결정한 사업 93개 추진을 위해 구는 총 6억 34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학생 행정 체험단’은 올해부터 학력 기준을 없애고 19~29세 청년으로 대상을 확대해 ‘청년 행정체험단’으로 운영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024년 주민자치회는 더 많은 주민 의견을 모아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대표 조직으로 뿌리내릴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주민자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민청’ 11년 만에 새단장… 미래서울도시관 설치한다

    서울시는 2013년 개관한 청사 내 ‘시민청’을 11년 만에 새단장한다. 미래서울도시관(가칭)을 시민청 안에 설치하는 게 개편의 핵심이다. 시는 공간개편 계획에 따라 시민청에 미래서울도시관을 설치해 시민들이 ‘서울 대개조’에 따른 서울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미래서울도시관은 규모 1100㎡ 규모로 내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에 ‘설계 및 전시 콘텐츠 기획’ 용역을 발주한다. 미래서울도시관은 투명 디스플레이·가상현실·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입체적 도시홍보·전시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민선 8기에서 추진하는 수변감성도시·녹지생태도심·신속통합기획·그레이트한강 등 핵심사업을 수행하는 서울의 모습이 도시관에 종합 구현된다. 시는 미래서울도시관과 연계되는 카페·기념품점, 팝업존 등 휴식 공간도 시민청에 조성한다. 일자리카페인 청년활력소는 기존 분산 운영되던 공간을 합쳐 효율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시민청 공간 개편 설계용역도 이달 발주될 예정이다. 설계 용역이 오는 9월 끝나면 11월부터 시민청 내 노후시설을 우선 철거하고, 내년 1월 본공사를 시작한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시민청은 시민들을 위한 개방된 공간으로써 내외국인이 찾는 관광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방문하는 시민·관광객 모두가 지속적으로 찾게 되는 매력적인 공간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욕심 낸다면 151석”… 당에선 “제1당 확보, 반집 싸움”

    이재명 “욕심 낸다면 151석”… 당에선 “제1당 확보, 반집 싸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22일 앞둔 19일 현재 판세에 대해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1당 확보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불과 며칠 전 확보 가능한 최대 의석수로 153석 이상을 언급했던 것을 고려하면 서둘러 총선 낙관론을 진화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중앙시장과 명동거리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좀더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지금 170석을 언급하는데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과반인 상황이 생기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께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 희망 목표는 151석으로 보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 원내 1당을 확보하는 게 매우 힘겹다. ‘반집 싸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집 싸움은 바둑 용어에서 나온 말로 초박빙 승부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앞서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15일 ‘판세 분석’ 간담회에서 전체 의석수로 최대 ‘153석 플러스알파’를 예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생선 회칼로 언론인을, 국민을 위협하는 나라가 정상이냐”며 “이러자고 우리가 세금 내고 대통령을 뽑았느냐.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을 이제 해고해야 한다. 그 권력을 회수할 때”라고 말했다.
  • 책만 파던 아이… 작곡에 미쳐 프로듀서로, 다시 기업가로 대성공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책만 파던 아이… 작곡에 미쳐 프로듀서로, 다시 기업가로 대성공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버지는 행시 거친 공직자 출신어머니 쪽 5남매가 서울대 졸업해방 의장은 취학 전 청소년 책 섭렵“하루 공부는 30분, 독서는 5시간”배운 적 없는데도 중학생 때 작곡진중권 등과 서울대 미학과 동문졸업 후 박진영과 프로듀서 길로2021년 하이브 대표직서 물러나미국서 다시 작곡·프로듀싱 몰두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은 지난 2월 미국 음악지 빌보드가 선정하는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올랐다. 매년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뽑는 이 명단에 방 의장이 오른 건 2020, 2022,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방 의장은 2021년엔 미국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50인에 들어갔고, 2022년엔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자산은 약 29억 달러(약 3조 8500억원)다. 국내 주식부자 10위권, 문화계 1위, 전세계 대중음악계에서 3위다. 1972년 8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난 방 의장은 부모의 공부머리를 물려받았다. 아버지 방극윤(85)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전북 전주고, 고려대 정경대학,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해 서울지방노동청장을 지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이다. 어머니 최명자(79)씨는 전주여고,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이다. 최씨는 7남매 중 5명이 서울대 출신인 ‘서울대 패밀리’ 일원이다. 최씨의 남동생이자 방 의장의 외삼촌 최규식(70) 전 헝가리 대사(2018~2020년 제12대)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언론인을 거쳐 국회의원을 지냈다. 절친인 송명견(79)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명예교수는 2018년 언론 기고글에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명자는 ‘책을 외우던 아이’로 통하고 있다”고 썼다. 유년기에 방 의장은 책을 많이 읽었다. 2019년 전북 지역지 인터뷰에서 아버지 방 이사장은 아들이 “제 방에서 종일 책만 보는 아이였다”며 “5살 때 한글을 깨우쳐 초등학교 입학 전에 ‘플루타르크 영웅전’ 등 청소년기에 읽을 책들을 거의 읽었다”고 했다. 방 의장은 초등학생 무렵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고 중학생 때부터 작곡을 했다. 어머니 최씨는 “음악교육은 전혀 안 시켰는데 초등학교 때 스스로 악보를 그리고 음악을 하더니 중학교 때는 밴드를 결성해서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탑골공원에서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씨에 따르면 방 의장은 “공부는 30분, 독서는 5시간”이었음에도 서울대(미학과 91학번)에 들어갔다. 재학 중이던 19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1997년 졸업과 동시에 박진영(53)의 권유로 직업 프로듀서의 길에 들어서게 된 일은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였지만 경영인으로선 ‘초짜’였던 방 의장은 창업 직후 자금난에 처하면서 경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2022년 서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이때를 기점으로 경영과 사업, 산업이란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이메일 체크조차 귀찮아하던 내가 경영에 관한 책을 읽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도 이즈음부터였다”고 전했다. 2021년 사명을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방 의장은 구체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고 작곡과 프로듀싱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들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그도 미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그에게 작곡은 직업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다. 2011년엔 최승호 시인의 동시로 곡을 만들어 ‘말놀이 동요집’을 발표했다. 이어 어린이를 위한 음악 콘텐츠를 소개하고 유통하는 전문회사 ‘엉클뱅’을 설립해 동요집에 수록된 21곡을 주요 음악 사이트에 공개, 음원 다운로드와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요 ‘원숭이’는 ‘2AM’의 조권이 불러 동요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앞서 2007년엔 SK 와이번스 야구단의 응원가 ‘불꽃투혼 SK’를 작곡했다. 노래는 구단이 신세계이마트에 매각된 2021년까지 사용됐다.
  • BTS·위버스로 세계 팬덤 쌍끌이… 시총 8조원 ‘엔터 대장’ 우뚝[2024 재계 인맥 대탐구]

    BTS·위버스로 세계 팬덤 쌍끌이… 시총 8조원 ‘엔터 대장’ 우뚝[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중소 음반제작사 빅히트로 출발일감 없어 소속 연예인과 게임도2AM 등 성공 뒤 걸그룹 또 실패“1년 만에 도산 위기, 형편없었다”BTS 美 진출 이후 대형 엔터사로팬데믹 때 ‘위버스’로 새 기회 잡아‘하이브’로 사명 바꾸고 사업 확장국내 엔터사 최초 연매출 2조 돌파BTS 행보 따라 ‘주가 요동’은 문제 하이브는 지난달 26일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2조원대 연간 매출을 신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이다. 현재는 전원 군에 입대한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였던 2022년에 비해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성장한 수치다. 2022년 11조원을 돌파했던 시가총액은 주가 하락으로 8조원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나머지 3대 엔터사(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보다 약 3조원이나 많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총액은 5조 4593억원으로 올해부터 국내 엔터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된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라는 연예기획사로 출발한 방시혁(51)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199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태흥기획의 수석 프로듀서였고, 2001년 JYP로 새롭게 출범할 때 공동 창업자로 합류했다.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는 초기엔 그저 JYP와 제휴 관계에 있는 중소 음반 제작사에 불과했다. 하이브는 약 19년간 세 번의 큰 고비를 겪었다. 창업 2년 만인 2007년 빅히트가 처음으로 데뷔시킨 ‘에이트’(8eight)의 음반 판매량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회사는 자금난에 빠졌다. 방 의장이 사업 초기 일거리가 없어 사무실에서 소속 연예인들과 게임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된다. 이후 에이트를 비롯해 ‘투에이엠’(2AM), ‘옴므’(HOMME)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011년까지 승승장구했다.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그러나 1년 만인 2012년 다시 도산 위기에 몰린다. 사옥을 확장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데뷔시킨 걸그룹 ‘글램’(GLAM)이 참담하게 실패하면서다. 방 의장은 2022년 서울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투자 유치까지 성공한 회사를 1년 만에 도산 위기까지 끌고 갔다는 걸 생각해 보면 당시 경영자로서의 내 역량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될 것”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2013년 데뷔한 BTS는 2016년까지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빅히트를 성공 궤도에 올렸다. 빅히트의 2016년 매출은 352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에 달했다. SM, YG, JYP의 동기 영업이익이 각각 207억원, 319억원, 138억원임을 감안하면 빅히트가 대형 엔터사 반열에 오른 것은 이때부터다.BTS가 미국에 진출하고 월드투어 콘서트를 하는 등 글로벌 아이돌로 떠오른 2017년부터 빅히트의 실적은 매년 수직 상승한다. 2017~2020년 매출은 924억원, 3014억원, 5872억원, 7963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사는 10년 만에 세 번째 위기를 맞는다. 2020년부터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면서 팬미팅, 공연 등 대면 활동이 막혔기 때문이다. 방 의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019년 6월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로 가상의 공간에서 팬클럽 가입부터 공연, 굿즈 결제까지 가능한 통합 서비스를 펼치며 전 세계 소비자의 지갑을 열었던 게 주효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위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약 1억 1300만 건 다운로드됐으며, 해외 사용자가 가입자의 90%를 넘는다. 그 결과 하이브 매출은 2021년 1조원을 돌파했다. 방 의장은 그 해 사명을 ‘하이브’로 바꾸며 기업 방향성을 ‘K팝 기획사’로 한정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했다. 동시에 2019년부터 국내외 여러 기획사(레이블)를 인수해 다양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BTS의 뒤를 이어 TXT(빅히트 뮤직), 뉴진스(어도어), 르세라핌(쏘스뮤직), 세븐틴(플레디스) 등 다양한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들이 성공했다. 2021년 4월 하이브는 국내 엔터사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1860억원)를 투자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사인 미국 이타카 홀딩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 2019년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97.4%에 달했던 BTS의 비중은 지난해 50%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다만 실적과 달리 늘 BTS를 따라 요동치는 주가를 부양하는 것은 하이브의 과제다. 하이브 주가는 코스피 상장(2020년 10월 15일) 직후 약 13개월간 상승해 2021년 11월 17일 역대 최고점인 42만 1500원을 기록한 뒤 현재는 반 토막 이상 내려앉은 20만원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매출 2조원의 벽을 넘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튀어오르지 못했다. 2대 주주인 넷마블의 주식 추가 매각 가능성도 하이브의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11월 넷마블이 현금 확보를 위해 지분 6%에 해당하는 250만주(약 5687억원)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자 매도세가 이어져 주가가 하락했다.
  • 유영상 SKT 사장, 작년 연봉 20억 6500만원

    유영상 SKT 사장, 작년 연봉 20억 6500만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이 지난해 전년 대비 7200만원 줄어든 20억 6500만원을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K텔레콤은 202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보수총액 21억 3700만원을 받은 유 사장은 지난해엔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8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 등 총 20억6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인프라, AIX, AI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했으며, 텔코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고도화와 더불어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와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T 대표를 역임하는 동안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기반으로 연결 매출 17조 6000억원, 연결 영업이익 1조 7500억원의 역대급 재무목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급여는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책정됐으며, 상여금 중 2억 830만원은 ‘주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주로 지급했다. 보수와 별도로 성과연동주식(PSU) 2만 5380주도 부여했다. 사내이사인 강종렬 SK텔레콤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ICT인프라 사장은 보수로 12억 3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5억 1900만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 IFA 땐 LG 선두, 국내 출시는 삼성 선공...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치열한 수싸움

    IFA 땐 LG 선두, 국내 출시는 삼성 선공...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치열한 수싸움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한 대의 기기에 합쳐, 빨래를 한번 넣으면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친뒤 꺼낼 수 있는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의 국내 출시를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다. 일반 소비자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건 LG전자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을 앞두고 세계 최초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전시한다고 선공을 날렸다. 과연 자사 최상위 브랜드 ‘시그니처’를 달고 전시장에 등장시켰다. 기기는 당장 출시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로 독일에서 시선을 끌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모든 기술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1세대 모델을 판매 중이었다. 전시에 처음 등장한 시그니처 제품은 2세대에 해당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IFA에서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에야 자사 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다소 서두른 느낌은 전시장에서 더 짙어졌다. IFA 삼성전자 전시장에 나온 제품은 상단에 ‘Bitte nicht berühren’(만지지 마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붙여야 할만큼 완성도가 낮았던 상태다. LG전자는 지난달 22일 시그니처 제품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그 뒤 오는 4월 보급형 모델인 ‘트롬 오브제 워시콤보’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LG전자의 시그니처(690만원) 제품보다 건조용량은 2kg 많으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399만원)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국내에 출시했다. 게다가 ‘AI폰’으로 유명한 ‘갤럭시S24’와 연동해 AI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이에 LG전자는 트롬 오브제 워시콤보(449만원)를 예정보다 2주 앞당겨 지난 13일 출시했다. 자사 제품은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만 출시돼 있는 상태에서 삼성전자가 저가 제품을 예상보다 빨리 출시했기 때문에, 보급형 제품 출시를 앞당기지 않으면 그 전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보급형으로 출시된 LG전자 제품보다도 50만이 싸다. 반면 LG전자 제품은 성능의 일정 부분을 가열식 건조에 의지하는 타사 제품들과 달리 인버터히트펌프로 건조기 기능의 100%를 수행하게 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단지 기술이 앞설 뿐이 아니다. 인버터히트펌프 방식만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삼성전자(1700W)의 3분의1 수준인 570W에 불과하다. 열을 덜 가하기 때문에 옷감 손상도 최소화한다.
  • 딥브레인AI, 경찰청에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납품

    딥브레인AI, 경찰청에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납품

    국내외에서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딥페이크 가짜 영상에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내 생성형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경찰청과 협력해 딥페이크 범죄 단속을 돕는 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의 고도화로 이를 악용한 범죄 우려가 가중됨에 따라, 딥브레인AI는 경찰청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경찰청은 이를 활용해 총선을 겨냥한 선거범죄를 비롯한 피싱 범죄와 합성 성 착취물 범죄 등 딥페이크 기반 지능형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딥브레인은 앞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왔다. 이번 솔루션은 ▲종합탐지 ▲음성탐지 2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이미지와 영상, 음성 탐지를 지원한다.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영상을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탐지모델 ▲탐지구간 ▲탐지인물 등을 설정하면 진위여부를 즉각 판별한다. 이번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딥브레인AI의 생성형 AI 아바타 제작 솔루션과 내부 축적된 다량의 딥러닝 기반 AI 휴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서양인 위주의 데이터로 제작된 기존 대다수 탐지 모델과 달리 한국인 데이터 100만 건, 아시아 계열 인종 데이터 13만 건을 포함해 총 520만 건의 데이터 학습을 더해 탐지율을 높였다. 딥브레인AI는 이번 경찰청과의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 기관과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혼란과 위기 상황을 야기하는 허위 정보의 진위여부를 즉각 판별하는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며 전 사회적인 손실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네이버, 정정보도 온라인청구 받는다

    네이버, 정정보도 온라인청구 받는다

    기존엔 서면·등기로만 접수선거 앞두고 댓글 정책도 강화 네이버가 지금껏 서면이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해야 했던 정정, 반론, 추후보도 청구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개편한다. 네이버는 15일 뉴스혁신포럼의 권고에 따라 언론보도 등으로 명예훼손 또는 권리침해를 입은 이용자의 뉴스 정정보도와 반론 보도, 추후 보도 청구 편의성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청구용 웹페이지를 신설하고, PC·모바일 배너를 통해 이용자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그동안 네이버뉴스 본문 상단에 정정보도 등 청구가 있음을 알리는 표시를 노출해 온 네이버는 뉴스 검색 결과에도 ‘정정보도 청구 중’ 문구 등을 노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접수된 정정보도 청구 등을 기사 제공 언론사에 전달할 때 해당 기사의 댓글을 일시적으로 닫는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댓글과 답글 남용 방지 정책도 강화했다. 이날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한 선거법 위반 댓글을 즉시 삭제하고 작성자에게 경고할 계획이다. 반복 적발된 작성자에게는 댓글 작성을 제한할 방침이다. 특정 기사에 답글을 과도하게 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28일부터 한 기사에 달 수 있는 답글 개수도 1인당 10개로 제한할 예정이다. 현재는 1일 40개를 넘지 않으면 기사당 답글 수에 대한 제한은 없었다. 뉴스혁신포럼 최성준 위원장은 “언론보도로 인한 권리 침해를 최소화하고, 댓글을 통한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쳐 네이버가 대국민 플랫폼의 책임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독립기구인 뉴스혁신포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의 지역 언론사 뉴스를 통해 각 지역 유권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한 바 있다. 네이버 김수향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정정보도 청구 등 접근성, 편의성을 높여 이용자의 권리 침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클린한 댓글 소통 문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갤S24 공시지원금 최대 60만원… 번호이동 지원금 안줘 사용자는 요지부동

    갤S24 공시지원금 최대 60만원… 번호이동 지원금 안줘 사용자는 요지부동

    휴대전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시행 첫날인 지난 14일 실제 번호이동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동통신 3사는 15일 갤럭시S24 시리즈 등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고시가 발효된 전날,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만 92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2만 630건보다 1000건 이상 적은 수치다.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 지급이 제도적으로 가능했지만 당장 이동통신 3사가 지급을 시작하지 않아, 기존 번호이동 희망자들까지 대기수요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도 시행 첫날이였지만 실제로 지원금은 풀리지 않았다. 이통3사가 관련 전산 시스템 개발 등 실무적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15일까지도 전환지원금을 내려보내지 못하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지급할지 등 세부 지침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통신 3사는 전산 작업을 서둘러 주말인 16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3사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Z플립5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 5000∼60만원이다. 상향 폭은 최대 10만원이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6만 3250∼69만원이 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 Z플립5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 5000∼70만 원을 기록했다. 공시지원금 상향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시행에 앞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 위메이드 장현국 돌연 사임… 창업자 박관호 경영 복귀

    위메이드 장현국 돌연 사임… 창업자 박관호 경영 복귀

    위메이드에서 위믹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던 장현국(50)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했다.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박관호(52) 창업자가 후임으로 돌아온다.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박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의장은 대한민국 1세대 게임 개발자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대성공한 PC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수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날 위메이드는 장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부회장으로서 박 신임 대표를 지원해 위메이드 사업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는 장 대표가 갑자기 사임하자 그 배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의 임기에 위믹스 유통량 이슈로 상장폐지 사태를 겪었지만 현재는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모두 거래가 재개된 상황이다. 위메이드 측에서는 ‘창업주인 박관호 회장이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일선에 나선 것’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장 대표 체제에서 그간 발생했던 위믹스 사법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5일 검찰은 위믹스의 가상자산 발행량 사기 혐의와 관련, 위메이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했다. 위메이드가 2022년 위믹스의 유통량 논란으로 불거진 사기 혐의를 여전히 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위믹스는 2022년 10월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쳬(닥사, DAXA)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다는 소속 거래소들의 지적에 따라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그해 11월 상장 폐지됐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위메이드가 위믹스 유통량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장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장 대표를 포함해 위메이드의 유통량 논란에 위법 소지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이 밖에 위믹스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미신고 영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닥사는 지난달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위믹스의 지갑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월렛’과 덱스 ‘피닉스’가 가상자산사업자 미신고 상태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상 가상자산을 활용해 매도와 매수, 교환, 이전, 보관, 관리, 중개 등과 같은 영업 행위를 진행할 시 반드시 FIU에 신고해야 한다. 이밖에 최근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도 장 대표의 사임 배경에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 오늘부터 통신사 바꾸면 50만원 지원…알뜰폰 업체, 피눈물 나는 ‘생존 경쟁’

    오늘부터 통신사 바꾸면 50만원 지원…알뜰폰 업체, 피눈물 나는 ‘생존 경쟁’

    ‘3월부터 통신비 평생 반값. 2년간 76만원 절약+최대 5만원 100% 당첨 혜택.’ 14일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을 하면 보조금에 더해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개정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이 효력을 가지게 되자 알뜰폰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출혈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알뜰폰 비교 사이트 ‘알뜰폰허브’를 살펴보니 월 이용료가 5000원 미만인 초저가 요금제가 지난해 말 대비 약 2배 증가한 200여종이 판매되고 있었다. 일부 업체들은 월 300원, 월 990원의 초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출혈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초저가 요금제는 대체로 3~9개월 동안 할인과 지원금 등으로 초저가를 유지하고 해당 기간이 지나면 요금이 오르는 방식이다. 하지만 무약정으로, 고객은 할인 기간이 끝나 요금이 오르는 시점에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수개월 간격으로 혜택이 만료될 때마다 다른 업체로 갈아타는 ‘알뜰폰 메뚜기족’도 많다. 이날 금융지주, 통신사 계열 알뜰폰 업체들은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해 네이버 검색 광고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었다. ‘3월 한정 80% 평생 할인, 제휴카드 이용 시 통신비 0원, 데이터쿠폰 60GB 제공’과 같은 혜택을 내세운다.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세븐모바일은 구매 후기를 작성할 경우 네이버포인트를 최대 30만원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헬로모바일은 유심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최대 63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선물로 준다. 알뜰폰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은 14일부터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받게 된 가입자들이 대거 이동통신 3사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 3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그동안 해당 이통사로부터 가입자 1명당 30만원 정도씩 지원금을 받아 왔는데 이 재원이 소비자에게 직접 주는 전환지원금으로 사용될 공산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간접적으로 자사 망 판매를 장려하는 의미로 마케팅 비용을 알뜰폰에 지원해 온 것인데, 이 재원을 직접 가입자 유치 효과가 있는 전환지원금에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알뜰폰 업체 입장에선 살아남기 위해 가입자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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