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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다시 확전모드… 우크라 국경 병력 2배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을 두 배로 증강했다. 다음주엔 러시아 지도부가 크림에 집결, 서방에 대한 항전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방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최근 몇 주 사이 국경에서 몇㎞ 떨어진 지역의 병력을 17개 대대로 늘리고 모두 전투 태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17개 대대에는 보병대, 기갑대, 포병대, 대공포대가 포함돼 있고 각각 화력이 대폭 증강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공 미사일 부대도 8개에서 14개로 늘어나면서 미사일 발사대는 30개가 됐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이 오는 14일 크림의 휴양지 얄타에서 정부인사, 의원, 기업인 등과 만나 크림 발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의회 의원들이 크림 주민과 만나 민심을 청취한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병력 증강과 함께 우크라이나로부터 지난 3월 합병한 크림반도 민심 다스리기는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맞서겠다는 결연한 의지 표현으로 분석된다. 푸틴이 구상하는 최선의 상황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 등 동부지역에 완전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것인 만큼 병력 증강은 이를 위한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NYT에 따르면 서방 관계자들은 푸틴의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정부군에 패배할 조짐을 보이면 러시아군이 ‘평화유지 작전’ 명목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국방당국 고위 관계자는 푸틴이 이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병력 증강과 동시에 4일부터 전투기와 방공포가 동원된 대대적인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 관계자들은 올해 초 크림반도에 병력을 투입할 때도 군사 훈련을 가장했기 때문에 동부지역 군사개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NYT는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둘러싼 각자의 최후의 카드를 냈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은 은행을 겨냥한 제재로 러시아 정부와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 방법을 택했다. 푸틴은 러시아가 언제든 군사를 움직일 능력이 있고 이를 사용하려는 의지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략을 구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軍 ‘휴대전화 허용’ 딜레마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이 지난 4일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병영이 들썩이고 있다. 병사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휴대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보안 유출 등의 문제로 군 내부의 부정적 기류도 만만치 않아 군 당국의 고민이 크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가족과 상시로 연락을 주고받음으로써 폐쇄된 병영 내 가혹 행위를 줄일 수 있다는 취지에서 제기됐다.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4일 “학교에서 휴대전화 허용으로 학교폭력이 줄었듯이 외부와 통신이 되면 누구도 때리지 못한다”고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5일 휴대전화 지급이 군 기강을 저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구타가 있는 부대는 전투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고, 군 기강이 곧 전투력”이라면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 방법, 보안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군은 군사보안규정을 통해 운전병 등 업무 수행을 위한 목적 이외에는 간부가 아닌 병사의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은 전시를 제외하고는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주한 미군에 배속된 카투사 병사들도 암암리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 병사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반면 휴대전화를 몰래 반입한 병사를 적발한 경험이 있다는 한 영관급 장교는 “지인들과 카카오톡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군 진지가 어디 있는지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점 등 군사 정보 유출이 걱정”이라고 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휴대전화 반입을 무작정 허용할 경우 우리 안보 상황이 실시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에 중계될 소지가 있다”면서 “반입을 허용하더라도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으로 한정하되 일과 시간 중에는 부대에 맡기고 일과 후에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총기 규제 헌신 브래디 前백악관대변인

    [부고] 총기 규제 헌신 브래디 前백악관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시절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 미수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여생을 총기 규제에 헌신한 제임스 브래디가 세상을 떠났다. 5일 CNN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던 브래디가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브래디는 1981년 워싱턴 호텔 앞에서 레이건 대통령을 노린 존 힝클리의 총탄을 맞고 다친 4명 중 한 명이다. 사건 발생 직후 언론은 그가 숨졌다고 잘못 보도했다. 그는 당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왼쪽 몸이 마비돼 평생 휠체어에 의지하며 살아야 했다. 레이건 대통령과 브래디에게 총을 쏜 힝클리는 정신질환자로 판정돼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를 계기로 브래디는 백악관을 나온 뒤 ‘총기 폭력을 막는 브래디 캠페인’을 시작했다. 브래디의 노력으로 1993년 총기 구매 전 신상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받았다. 이 법안은 그의 이름을 따 ‘브래디법’으로 불리게 됐다. 그의 이름은 백악관 대변인실의 브리핑실에도 붙어 있다. 정부는 브래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레이건 대통령 임기인 1989년 1월까지 그의 대변인직을 유지시켰다. 백악관 언론 브리핑실의 이름은 ‘제임스 브래디 프레스 브리핑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방위백서 10년째 “독도는 일본 땅”

    日방위백서 10년째 “독도는 일본 땅”

    일본 정부가 5일 발표한 2014년도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또다시 반복했다. 우리 정부는 해당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이날 각의(국무회의)에 제출한 2014년도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하고 일본 영토에 포함시킨 지도도 실렸다.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인 200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규정한 이후 10년째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방위백서는 중국의 군사적 부상과 해양 진출 정책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중국이 지난해 11월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설정한 것과 관련해 “해양에서 이해가 대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등 고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실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위협을 강조했다. 특히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해 사거리가 1000㎞로 늘어난 스커드 ER(Extended Range)을 배치해 일본을 사정권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감을 표출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1일 각의 결정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 방안도 명기했다. 백서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가 무력 공격을 당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권리가 근저에서부터 뒤집힐 명백한 위험이 있으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헌법해석 변경 내용을 담았다.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하는 아베 신조 내각의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와 무기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해당 내용을 즉각 철회하라”고 엄중 항의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말로는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고 하면서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며 “부당하게 독도 영유권 주장을 지속하는 한 한·일 관계 개선의 길은 멀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사사야마 다쿠야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를 초치해 우리 측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국방부도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불러 강력히 경고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8사단 사망사건(윤일병 사건) 은폐 의혹 및 보고 누락, 감사 지시…추가 보강수사 병행

    28사단 사망사건(윤일병 사건) 은폐 의혹 및 보고 누락, 감사 지시…추가 보강수사 병행

    ‘28사단 사망사건’ ‘윤일병 사건’ 28사단 사망사건(윤일병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국방부장관이 감사를 지시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보고 누락과 은폐 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5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장관은 어제 국방부 감사관을 불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한 치의 의혹도 없도록 국방부 차원에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며 “국방부 감사관실은 오늘부터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약 1주일 정도 28사단, 6군단, 3군사령부, 육군본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관련되는 부대와 기관을 상대로 ‘보고하는 과정이 어떻게 됐느냐, 혹시 잘못된 게 있느냐’ 등에 대해 세밀하게 감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검찰단도 (이번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 등과 관련해서 추가 보강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10년째 반복…중국 움직임에는 어떤 반응?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10년째 반복…중국 움직임에는 어떤 반응?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10년째 반복…중국 움직임에는 어떤 반응?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정부 간행물에서 10년째 반복하자 우리 정부는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면서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5일 각의(국무회의)에 제출한 2014년도 판 일본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방위백서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지도도 실렸다. 독도에 관한 서술과 지도 표시는 작년도 방위백서와 같다. 다만, 올해 방위백서에는 용어색인에 ‘다케시마’ 항목이 추가됐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이후 10년째다. 방공식별구역에 관한 지도에서도 한국 영토에 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이 추가됐다. 방위성은 방공식별구역을 표시하는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주변에 일본 영공 표시를 추가했다. 또 한국과 일본 사이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EEZ의 경계선을 일방적으로 표기한 지도도 백서에 반영했으며 일본 측 경계선 안쪽에 독도를 배치하고 역시 “다케시마”라고 표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 측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최초로 희생된 독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과거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를 철회할 것과 이런 행위의 재발방지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주한일본대사관 무관을 불러들여 엄중하게 경고하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김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일본의 방위백서는 중국의 군사적 부상과 해양 진출 정책에 관해 상세하게 기술했다. 방위백서에는 중국이 “해양에서 이해가 대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등 고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담겼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 외에도 전투기를 자위대 항공기에 비정상적으로 근접시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의 움직임이 “공해상에서 비행의 자유를 방해하는 활동을 포함해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백서는 중국의 국방 예산이 최근 26년간 40배로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작년보다 3쪽 늘어난 23쪽에 걸쳐 중국의 동향을 소개했다. 북한에 관해서는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위협을 강조했다. 특히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해 사거리가 1000㎞로 늘어난 스커드 ER(Extended Range)을 배치해 일본을 사정권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감을 표출했다. 일본 정부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가 무력공격을 당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권리가 근저에서부터 뒤집힐 명백한 위험이 있으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헌법해석 변경 내용도 방위 백서에 반영했다.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와 무기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일본은 자국의 방위 정책을 알리고자 매년 여름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과 과거 1년간의 주요 방위정책, 주요 사건 등을 정리해 방위백서로 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본 방위백서, 황당하네”, “일본 방위백서, 10년째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대단하다”, “일본 방위백서, 아주 개선의 여지가 없는 나라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군 사령부 검찰부, 윤일병 사망사건 수사 담당 “재조사 아닌 보강 수사”

    3군 사령부 검찰부, 윤일병 사망사건 수사 담당 “재조사 아닌 보강 수사”

    3군 사령부 검찰부, 윤일병 사망사건 수사 담당 “재조사 아닌 보강 수사” 국방부는 5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추가수사 주체를 국방부 검찰단에서 3군사령부 검찰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실을 방문, “(윤 일병 사건을 추가 수사하는) 군 검찰은 육군 3군사령부 검찰부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며 “재조사가 아닌 보강수사 개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군 검찰은 사고 예방활동이나 지휘·감독 및 부대관리 소홀 여부 등을 수사하고 공소장 변경을 통해 (가해자에 대해)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보고라인을 통해 제대로 보고됐는지를 감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수사 주체가 국방부 검찰단에서 3군사령부 검찰부로 변경된 배경에 대해 “재판 관할권이 28사단에서 3군사령부로 이전됐기 때문에 추가 수사도 3군사령부 검찰부가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전날 대국민 사과성명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하여금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지시하고 재판 관할을 28사단에서 3군사령부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클 잭슨 저택 네버랜드 영욕의 세월 속 매물로 나와

    마이클 잭슨 저택 네버랜드 영욕의 세월 속 매물로 나와

    마이클 잭슨의 대저택 단지 ‘네버랜드’가 매물로 나온다. 31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회사 콜로니캐피털이 자사 소유의 네버랜드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거부 톰 배럭이 이끄는 이 회사는 2007년 잭슨이 네버랜드를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2300만 달러(약 237억원)의 채권을 인수하고 잭슨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잭슨이 숨진 뒤에도 콜로니캐피털은 네버랜드를 유지하는 데 연간 500만 달러(약 51억 5000만원)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왔다. 네버랜드의 시세는 3500만∼5000만 달러(360억 7000만∼515억 3000만원)를 호가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잭슨은 1988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대목장을 구입하고 ‘피터팬’에 나오는 섬 이름을 따 네버랜드로 명명했다. 이후 네버랜드를 각종 놀이시설과 동물원, 철길 등을 갖춘 디즈니랜드와 같은 거대한 놀이공원으로 변모시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통제 불능 에볼라”… 지구촌이 떨고 있다

    “통제 불능 에볼라”… 지구촌이 떨고 있다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서아프리카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에 수주 내로 50명의 전문가를 추가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WHO는 바이러스가 확산된 국가들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비용과 의료장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036억 5000만원) 규모의 비상대책을 세웠다. WHO는 미국이 추가로 파견할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대응센터를 설치해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국제기구와 미국이 에볼라 억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치솟으면서 위험성이 개별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대륙에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이날 라이베리아를 떠나 자국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인 두 명의 구호단체 활동가를 비롯해 미국 국적을 가진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설리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재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휴교령을 내리고 시장을 폐쇄한 데 이어 공무원들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강제 휴가를 보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나이지리아는 71명 의심자에 대한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 세계도 여행이나 이동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4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던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불참을 통보하는 아프리카 정상들이 속출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이 기니 노선을 폐쇄하는가 하면, CDC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다. WHO에 따르면 연구 목적으로 감염된 국가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세네갈의 연구소로 옮겨 달라는 요청을 모든 항공사가 거부했다. 지난 3월 기니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주변 아프리카 국가로 번져 지금까지 1323명이 감염되고 729명이 숨졌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에볼라는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쟁광 이스라엘… 국민 87% “교전 계속해야”

    전쟁광 이스라엘… 국민 87% “교전 계속해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민 대부분이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27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86.5%가 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스라엘 여당 리쿠드당의 전략가였던 로니 리몬이 자금을 지원해 표본집단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응답자들에게는 ‘이번 작전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라는 질문과 3개의 보기가 제시됐다. 압도적인 응답을 받은 보기는 ‘하마스가 항복하지 않은 채 이스라엘에 계속 미사일을 쏘고 있고, 아직 모든 땅굴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교전을 멈춰선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군인들이 죽었고 이스라엘은 많은 성과를 냈으니 이제 멈출 때’라는 보기를 선택한 응답자는 고작 9.7%에 그쳤고 나머지 3.8%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질문 자체에 특정 의도가 숨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만일 27일부로 휴전이 결정되면 그동안의 작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2.2%만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대답해 이스라엘 국민 대부분이 아직 작전의 성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몬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을 결정하면 이스라엘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이스라엘은 30일에도 가자지구 내 한 유엔학교에 탱크 포격을 가해 15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고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3일째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306명이 숨지고 7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도 서부 산사태… 200여명 매몰

    우기를 맞은 인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서부에 쏟아진 계절성 폭우로 30일 아침 마하라슈트라주 퓬 지역 말린 마을에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졌고 2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국가재난관리국 대변인은 “산사태가 덮친 가옥 50여곳으로 구급대원들이 달려가 2명을 구조하고 10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잠을 자고 있던 150~200명의 주민이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300여명의 구조인력과 중장비, 30대의 앰뷸런스가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방정부 책임자 사우라브 라오는 “갇힌 주민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작업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어 정확한 희생자 숫자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의료시설이 15~20㎞ 떨어져 있는 데다 폭우와 산사태로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희생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최근 우기가 시작돼 히마찰 프라데시, 우타르칸드 등 히말라야 지역에서 홍수와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다. 우타르칸드에서는 지난해 홍수와 산사태로 힌두교 순례자가 6000명 가까이 숨지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2사단 이등병 목매 숨진 채 발견…GOP 총기사고 22사단에서 또 관심병사 사고

    22사단 이등병 목매 숨진 채 발견…GOP 총기사고 22사단에서 또 관심병사 사고

    ‘22사단 이등병’ 22사단 이등병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제 오후 4시 35분쯤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며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27일 오후 5시 18분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여객기 미사일 방어 시스템 다시 부상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미사일 피격 사건을 계기로 민간 여객기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안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여 년 전 집중 검토됐다가 비용 증가, 조종사 훈련 등의 이유로 흐지부지됐던 이 문제가 지난 17일 사고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유일하게 민간 여객기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장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엘알(El Al), 이스라에어(Israir) 등은 열감지 카메라로 미사일을 감지한 뒤 레이저를 발사해 미사일이 비행기와 다른 방향으로 가게 하는 ‘C-Music’(Multi Spectral Infrared Countermeasure)을 장착하고 있다. 미국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천문학적인 비용 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2010년 미국 정부는 100명 이상을 태우는 여객기에 이를 의무화하면 20년 동안 430억 달러(약 44조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비 무게에 따른 연료비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이 장착한 ‘C-Music’이 모든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 추적 미사일에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나 말레이항공 여객기를 격추한 레이더 유도 미사일에는 효과가 없다. 레이더 유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리나 금속, 플라스틱 파편을 다량 투하해 미사일의 진로를 방해하는 군용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종사들에게 군사훈련에 준하는 부담을 주게 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미국의 에어포스원을 포함해 각국 정상들의 전용기에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대부분 갖춰져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크라 내전 ‘미·러 대리전’ 점입가경

    우크라 내전 ‘미·러 대리전’ 점입가경

    우크라이나 내전이 사실상 미국과 옛 소련의 냉전시대식 대리전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격추된 뒤 러시아가 사실상 내전에 직접 개입하자 미국도 한층 깊은 군사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을 추스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동맹국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냉전 구도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지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반군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들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미 반군 군사시설의 위치가 나타난 위성사진 등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유하고 있지만 수시간에서 하루 전의 자료로 공습이나 다른 직접 공격을 하기엔 미흡한 실정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비(非)나토 동맹국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니콜라이 말로무슈 전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장이 키예프 원탁회의에서 한 발언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국이 되면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받지 못했던 미국의 무기와 군사장비, 군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의 비나토 동맹국 중에는 한국, 일본, 이스라엘, 호주 등이 포함돼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보낸 고성능 대구경 다연장 로켓 발사대 ‘토르나도’(토네이도)를 비롯한 강력한 새 무기들이 지난 25일 국경을 넘어 친러 분리주의 무장세력에게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 등 중화기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새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러시아 영토에서 발사된 로켓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며, 러시아가 그동안 분리주의세력들에게 군수품 등을 지원하는 간접적인 개입에서 직접 공격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NYT는 미국의 대응 조치가 러시아에 대항할 우크라이나의 힘을 키우는 것 외에도 동유럽 나토 회원국들을 안심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며 긴장감을 높이자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회원국들은 나토에 병력 증강을 요청해 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동맹국 지위를 부여하면 러시아와 미국·나토·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이 반군 로켓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도 오폭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정보를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오폭으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민간인 인명피해를 내면 러시아의 직접공격 빌미가 될 수도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2사단 이등병 알고 보니 ‘A급 관심병사’ 軍 부적응자 근무시킨 이유는?

    22사단 이등병 알고 보니 ‘A급 관심병사’ 軍 부적응자 근무시킨 이유는?

    22사단 이등병 알고 보니 ‘A급 관심병사’ 軍 부적응자 근무시킨 이유는? 지난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제 오후 4시 35분 쯤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며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27일 오후 5시18분 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22사단 이등병, 황당하네”, “22사단 이등병, 총기사고 나도 바뀐 게 전혀 없어”, “22사단 이등병, 또 총기사고 일어난 줄 알고 깜짝 놀랐네. 정말 왜 이러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이등병 목숨 끊어 ‘A급 관심사병’ “입대 전에도 여러차례 자살 시도 전력있다”

    22사단 이등병 목숨 끊어 ‘A급 관심사병’ “입대 전에도 여러차례 자살 시도 전력있다”

    22사단 이등병 목숨 끊어 ‘A급 관심사병’ “입대 전에도 여러차례 자살 시도 전력있다” 지난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제 오후 4시 35분 쯤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며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27일 오후 5시18분 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22사단 이등병, 그래도 좀 살아보려고 노력해보지. 안타깝다”, “22사단 이등병, 보직을 두번이나 바꿔줬는데 결국 자살했네”, “22사단 이등병, 군 기강 문제가 아니라 관심사병 제도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이등병 스스로 목숨 끊어 “유서 여부는?”

    22사단 이등병 스스로 목숨 끊어 “유서 여부는?”

    22사단 이등병 스스로 목숨 끊어 “유서 여부는?” 지난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제 오후 4시 35분 쯤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며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27일 오후 5시18분 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22사단, 마가 끼었나”, “22사단, 정말 황당하네”, “22사단, 혁역복무 부적합자를 왜 군대에서 데리고 있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러軍, 우크라 포격한 증거 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포격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BC 등에 따르면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자국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에 포격을 가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새로운 증거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더 크고 강력한 다중 로켓 발사대 등을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설명하기를 거부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의 스티브 워런 대령도 최근 며칠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쪽으로 포격을 했다며 “이는 명백한 군사적 긴장 고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반군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 의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개입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군의 포격이 지난 17일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 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것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상공으로 대공포를 발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적인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MH17 편 격추 이후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인접 지대의 병력 보강과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금&여기] SNS와 사이버 ‘공감’/김민석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SNS와 사이버 ‘공감’/김민석 국제부 기자

    세월호 참사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100일을 맞은 사건이 있다. 지난 4월 14일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230여명의 여중생을 납치했다. 사건이 전 세계로 알려지며 ‘우리의 소녀들을 돌려 달라’는 의미를 가진 해시태그(#BringBackOurGirls)는 트위터에서 일주일 만에 300만건이 넘게 사용됐다.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이 해시태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이 이에 동참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녀는 아직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해시태그가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선전전을 펼치며 적들을 조롱하는 이 테러단체 지도자는 포스팅들을 보고 마음을 움직여 소녀들을 풀어 줄 리가 없다. 다른 문제들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SNS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죄 없는 팔레스타인 아기들에게 폭탄을 쏟아붓는 이스라엘을 비난한다고 해서, 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을 누가 격추시켰는지 진실을 밝혀내라고 아무리 촉구한다고 한들 문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사회적 메시지들로 북적인다. SNS는 사이버공간에 인간사회의 ‘공감’을 그럴싸하게 구현해 놓고 그것을 에너지 삼아 돌아간다. 소녀 수백명이 괴한들의 무지막지한 손에 끌려가 생사를 모른다는 사실에, 왜 죽는지도 모른 채 숨이 멎어 가는 꼬마들의 사진에 이용자들은 잠시나마 안타까워한다. 사람들과 공감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은 포스팅을 멈추지 못한다. 며칠 전까지 희생자 가족과 함께 눈물을 흘리던 SNS는 어느새 어떤 시신이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의혹으로 가득 찼다. 자극적인 소재가 떠오르면 SNS는 쉽게 휘둘린다. 정보에 대한 반응을 공감이나 행동으로 착각한다. 특정 집단에 소속된 것처럼 보이려 일부러 반응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용자들은 종종 ‘슬프다’는 댓글을 달고 스마트폰을 내려놓자마자 시시덕거리거나 신나게 술잔을 부딪친다. 공감을 먹고 사는 SNS는 날로 발달하지만 이에 길들여진 우리의 진짜 공감 능력은 반대로 떨어져 간다. 상대방의 표정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태에서의 의사소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공감으로 착각된 반응은 모니터 안에서 떠돌다 사라진다. 반응을 지켜본 상대도 딱 그만큼만 반응한다. 해시태그운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이유다. shiho@seoul.co.kr
  • 이번엔 타이완機… 태풍 여파로 비상착륙하다 47명 숨져

    이번엔 타이완機… 태풍 여파로 비상착륙하다 47명 숨져

    타이완에서 소형 항공기가 비상착륙 중 추락해 대부분의 탑승자가 숨졌다. 23일 타이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3분쯤 승객 54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가오슝(高雄) 공항을 출발한 트랜스아시아에어웨이(푸싱항공) 소속 GE222편은 목적지인 펑후(澎湖)섬 마궁(馬公) 공항 인근 민가 근처에 비상착륙하던 중 지면에 강하게 부딪쳤고 민가를 들이받았다. 예쾅스 타이완 교통부장은 이 사고로 11명이 부상했고 기체에 불이 붙어 탈출하지 못한 47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민간항공관리국은 51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반면 지역 소방대장은 사망자가 45명이라고 말했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오후 4시에 출발 예정이었던 이 소형 ATR72 기종 항공기는 기상 악화로 1시간 40분 이상 출발이 지연됐고 오후 7시 6분에 비상착륙을 허가받았다. 첫 번째 비상착륙 시도를 실패한 조종사가 두 번째 시도를 보고한 뒤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전후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착륙 시도 때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들은 심한 화상으로 고통스러워했고, 민가 2곳에도 불이 났다. 현지 방송의 인터뷰에 응한 주민은 “펑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주변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이날 타이완을 통과한 10호 태풍 마트모의 여파로 시계가 좋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마트모는 낮 12시 10분에 타이완에 상륙, 시속 173㎞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리고 지나가며 9명의 부상자를 남겼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표부 등을 통해 한국인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장소는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적은 곳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명단을 확인 중인 가운데, 당국은 한국인 탑승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간항공국과 소방대는 사고 현장을 폐쇄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마궁 공항은 잠정 폐쇄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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