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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지지율 26% 최저치

    朴대통령 지지율 26% 최저치

    박근혜(얼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뒤 최저치로 떨어졌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26명(신뢰수준 95%±3.1%p)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 포인트 떨어진 26%를 기록했다. 9월 둘째 주 33%에서 4주 연속 하락해,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로 전주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소통 미흡(15%)을 가장 많이 이유로 꼽았다. 경제 정책(14%), 독선·독단(7%), 인사 문제(7%) 등이 뒤따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2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정부 출범 뒤 최저치를 보이면서 당·청이 동반 추락했다. 더민주 26%, 국민의당은 12%, 정의당은 3%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각각 1%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최순실, 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씨 사망과 사인 논란,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5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8%),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9%), 박원순 서울시장(6%), 이재명 성남시장(5%),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이상 4%) 등이 뒤를 따랐다. 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朴대통령 “서울신문 미래 컨퍼런스 한국의 미래 대응 전략 준비 기회”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朴대통령 “서울신문 미래 컨퍼런스 한국의 미래 대응 전략 준비 기회”

    박근혜 대통령은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가 국가적 역량을 모아 한국의 미래 대응 전략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글로벌 선두 국가가 되는 길에 서울미래컨퍼런스가 큰 힘이 돼 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규제개혁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신기술과 신산업 성장의 토대를 닦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해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차 ▲경량 소재 ▲스마트시티(이상 성장동력 확보 5개 과제) ▲정밀의료 ▲바이오 신약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이상 삶의 질 향상 4개 과제)를 선정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이런 노력으로 “최근 국내 선도기업들의 신기술 및 신산업 투자가 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기술 기반의 벤처 창업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에게는 정보화 시대의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세계적인 ICT산업을 육성하고 정보통신 1등 국가를 이룩한 창조와 혁신의 DNA가 있다”면서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 초선의원들 혁신계보 이을까

    새누리당 초선 의원 46명이 당과 정치 혁신을 위한 쇄신모임을 만들었다. 초선 의원들이 쇄신 의지가 약하고 패기가 없다는 그동안의 혹평을 넘어서, 역대 혁신 모임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정종섭, 김정재, 민경욱, 신보라, 추경호 등 새누리당 초선 의원 14명은 국회 의원식당에서 조찬 모임을 가진 뒤, 앞으로 46명 초선의원 모두 매주 수요일에 모여 모든 사안에 대해 제한 없이 이야기하고 당내 의사소통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모임을 주선한 정 의원은 “우리 정치권에 새로운 쇄신과 혁신, 더 나아가 정치적 혁명을 일으켜 숙제를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은 초선 의원들이 대한민국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혁명적으로 하고, 새누리당도 혁신하는 데 자극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쇄신 모임은 당내와 한국 정치 모두의 혁신을 지향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목소리가 주로 당내로 향할지, 야당이나 정세균 국회의장을 겨냥할지에 따라 모임의 성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축 의원 대부분이 ‘친박’(친박근혜)계라는 점 때문에 ‘계파의 거수기’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횡령·유령단체에 국고보조금”… 비영리단체 지원 도마에

    회계부실 자유총연맹 지침 위반 사회문화정책硏 홈페이지 없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여야 위원들은 12일 행정자치부 국정감사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은 연간 13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으며, 횡령 비리가 끊이지 않는 자유총연맹의 회계 문제를 따졌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행자부에서 연례 감사를 통해 회계보고 증빙서류 미첨부, 비목에 맞지 않는 예산 집행, 예산 집행과 통장 내역의 불일치 등 같은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국고보조금 집행지침 위반”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도 “19대 국회 때 살펴보면 별도법인을 통한 편법적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사업 신청, 공금횡령 수사, 청와대 인사개입, 훈포상자 선정비리 등 유독 자유총연맹을 둘러싼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민간단체 지원대상 선정 과정의 문제도 지적됐다.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최근 ‘비전코리아’라는 단체가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어버이연합이 내세운 실체가 없는 유령단체라는 의혹을 받아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호 의원은 최근 4년간 비영리단체 사업평가를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는 ‘사회문화정책연구원’에 관해 “직접 홈페이지도 찾아보고 했는데 전혀 실체가 없는 단체로 나타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사회문화정책연구원은 조달청을 통한 경쟁입찰을 거쳐 선정된 단체이고, 실체가 있다”면서 “해당 연구원의 대표를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도 없다”며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 증가와 관련한 지적도 있었다. 새누리당 강석호, 장제원, 홍철호 의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중앙정부의 세수만 늘어났을 뿐 지방세수는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민주 백재현 의원은 “정부가 담배 가격 인상에만 급급한 나머지 담뱃세 인상차익 환수를 위한 입법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담배 제조사와 판매사만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BS 사장 “보도본부장은 답변하지 마”

    野서 기사 보도 안 된 경위 묻자 高 “보도책임자에 질의 부적절… 증언 흐름을 방해한 것에 유감” 1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고대영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의 불성실한 태도로 한때 정회되는 등 소란을 빚었다. 이날 국회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이른바 ‘이정현 녹취록’과 관련해 KBS 기자들이 취재를 했지만 보도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보도본부장에게 질의하자 고 사장은 “답변하지 마”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앞서 유 의원이 보도본부장에게 질의를 하려 하자 “보도본부장은 보도를 책임지는 책임자인데 기사가 나갔느냐, 안 나갔느냐를 보도 책임자에게 묻는 것은 언론 자유의 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저에게 묻는 것은 제가 답하겠지만 보도 책임자에게 보도 내용을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이 “지금 저를 훈계하는 거냐”며 보도본부장에게 거듭 묻자, 고 사장은 답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유 의원은 이런 상황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청했고 약 30분 뒤 속개된 국감에서 고 사장은 “언론의 가치를 강조하다 보니 표현이 과했다”면서 “국회에서의 증언과 감정 등에 따른 법률에 따라 증인선서를 한 증인에 대한 감사위원의 질문 흐름을 방해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민주 박홍근 의원은 “초기부터 기관장이 너무 고압적인 답변 태도를 보이고 있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는 태도를 계속 보인 것이 확인된 만큼 이런 태도가 계속되면 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은 “고압적인 질문 태도나 수감기관을 마치 범죄인처럼 몰아붙이는 구태 국감, 구태 상임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PPL논란’ 직방이 코바코 중고기업광고 지원대상?

    ‘PPL논란’ 직방이 코바코 중고기업광고 지원대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진행하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비 지원사업(지원사업)’의 대상업체 선정 기준이 허술해, 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에 따르면 코바코는 스마트폰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주식회사 ‘직방’을 지원사업 대상업체로 선정해 24억원의 광고비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지난해까지 18년 간 연평균 약 105억원의 공영방송 광고비를 지원했다. 코바코는 직방 지원을 대표적인 사업 성공 사례로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업체는 지난해 코바코의 지원을 받아 KBS, MBC의 ‘황금시간대’에 광고를 하면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 자비로 간접광고(PPL)를 삽입했다. 시청률 21.5%를 기록했던 드라마는 흐름을 끊는 노골적인 PPL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상파 메인 시간에 간접광고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업체에 24억에 해당하는 광고비용을 할인해줘, 광고 여력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들은 기회를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코바코의 사업 지원 선정 기준엔 품질인증, 전시회 수상, 수출 이력을 고려하는 등의 조항은 있지만, 해당 기업이 다른 형태로 광고비 지원을 받았는지, 따로 광고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를 따지는 기준은 없었다.  김 의원은 “광고비를 전액 부담하지 못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면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뒤라도, 회사가 다른 광고를 할 여력이 있다면 지원 대상 자격을 상실하는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보훈처,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위반 ‘나 몰라라’

    보훈처,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위반 ‘나 몰라라’

    국가유공자나 그 가족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법을 지키지 않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매년 1만 2000곳이 넘는 가운데 국가보훈처는 5년간 28곳에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관리감독 책임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이 보훈처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달성 현황’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등 의무고용 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기관은 2012년 전체 해당 기관 중 78.3%(1만 2905곳), 2013년 79.1%(1만 3014곳), 2014년 79.3%(1만 2774곳), 지난해 78.7%(1만 2254곳), 지난 7월까지 78.6%(1만 2214곳)에 달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시 고용인원이 20명 이상인 공공기관·사기업(제조업은 200명 이상)은 전체 고용 인원의 3~8% 이상을 국가유공자나 배우자, 자녀로 채워야 한다. 하지만 보훈처는 5년간 이들 의무고용률 미달성 기관 중 단 28곳에만 과태료를 부과했다. 과태료 부과에 앞서 내리는 고용명령도 전체 미달성 기관의 6.3~10.7%에만 조치했다. 김 의원은 “고용명령을 받았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은 기관, 상습 고용명령 불이행 기관에는 과태료 금액을 올리는 등 강도 높게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 9곳은 최근 5년간 연속으로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않아 고용명령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29%… 메르스·총선 직후 수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에 비해 1% 포인트 떨어진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이자, 연말정산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해 1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확산됐던 같은 해 6월, 20대 총선 직후인 지난 4월과 같은 수치다. 갤럽은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소통 미흡’(22%), ‘경제 정책’(12%), ‘독선·독단적’(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인사 문제’(6%)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0%, 더불어민주당 25%, 국민의당 10%, 정의당 5% 등의 순이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소비자에 팔린 80%는 제외… ‘하나마나 리콜’

    [단독] 소비자에 팔린 80%는 제외… ‘하나마나 리콜’

    리콜 대상 < 회수 물량 ‘기현상’도 부처 간 ‘칸막이’ 탓 관리 어려워 식품·의약품·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반쪽 리콜(회수)’ 제도 탓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콜 대상에서 소비자 판매 물량이 아예 제외돼 있고 이는 전체 물량의 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6일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식품 리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통·재고량을 회수 대상으로 바꾼 2014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상 물량은 16만 7079㎏이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생산·수입량(89만 2587㎏)의 18.7% 수준이다. 또 의약품은 리콜 실적 산정 방식이 바뀐 2014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체 생산·수입량 2993만 2890개 중 11%(331만 6506개)만 대상이 됐다. 의료기기도 회수 대상 물량은 전체 생산·수입량의 13.5%에 그쳤다. 따라서 해당 기간 각각 전체의 80%가 넘는 식품·의약품·의료기기가 위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손에 넘어간 뒤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리콜 대상보다 회수 물량이 더 많은 기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리콜이 결정된 ‘가짜 백수오’ 제품의 전체 생산·수입량은 2만 103㎏, 회수 대상인 유통·재고량은 3648㎏, 실제 회수된 물량은 5035㎏이다. 전체 생산량의 75%가 회수되지 않은 상태지만 식약처 지침을 적용하면 리콜 대상의 138%가 회수돼 ‘초과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온다. 관련 부처 간 ‘높은 칸막이’도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의약품의 경우 제조·수입업체 관리는 식약처가, 도매상·병원·약국 등에 대한 관리는 보건복지부가 각각 담당한다. 또 의료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는 식약처 소관이지만, 정작 환자 등에게 이식을 완료한 의료기기에 대한 관리는 해당 의료기관이 맡고 있다. 식약처는 “리콜 대상 제품 중에 이미 쓰여서 어쩔 수 없는 품목은 빼고 빨리 회수할 수 있는 양을 회수 대상으로 잡는다”면서 “회수 대상 물량은 회수 관리 측면에서 필요한 개념일 뿐이고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물량도 회수 대상인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성 의원은 “회수 대상 물량이 전체 물량의 평균 20%를 밑도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적발된 업체들이 반복적으로 부적합 의약품을 생산, 유통한 사례가 발견됐고 이것은 관리 감독의 실패를 뜻한다. 소비자 판매분 중에도 사용하지 않은 부분은 체계적으로 파악해 회수 대상에 넣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또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조제약품은 처방 기록이 남기 때문에 회수 결정이 난 경우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심정보서비스(DUR)에 문자 발송 기능을 추가해 재난 경보 문자처럼 발송하는 등 대책 강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쓰던 치약은 환불해주는데… 의약품은 왜 리콜 힘드나요

    [단독] 쓰던 치약은 환불해주는데… 의약품은 왜 리콜 힘드나요

    실적 급급… 회수율도 뻥튀기 소비자들만 눈뜨고 당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식품과 의약품, 의료기기에서 문제가 발생해 리콜(회수)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정작 이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콜이 판매가 안 된 재고 물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판매 물량은 사실상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쓰다 남은 치약까지 리콜 또는 환불해 주는 상황과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6일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의료기기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 8월까지 15.3~38.5%였던 위해 식품 회수율은 2014년 9월부터 92.1~99.1%로 껑충 뛰었다. 10%를 밑돌던 위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회수율 역시 지난해부터 100%에 육박했다. 이는 제조업체가 리콜에 적극적이어서 회수량이 늘어난 게 아니라 식약처가 업무 지침을 변경해 회수 실적 산정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지침 개정 전에는 전체 제조·수입량을 기준으로 회수된 물량의 비율을 구했다. 그러나 새 지침에는 ‘유통·재고량’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생산·수입업자와 도매·소매업체 등이 보관하는 물량만 리콜 대상에 포함되고 소비자들에게 이미 판매된 물량은 빠진 것이다. 저조한 회수율이 갑자기 폭등한 이유다. 성 의원은 “소비자 판매 물량을 리콜 대상에서 빼고 회수율을 내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면서 “보건당국은 국민들이 리콜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자신이 구입한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가 회수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리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소비자가 리콜 여부를 제때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위해성 제품 회수 정보를 방송과 일간지에 공고하는 것이 식약처의 가장 적극적인 조치이기 때문이다. 현행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위해성 1등급에 해당하면 방송, 일간신문 등에 공고하고 2등급은 의·약학 전문지, 3등급은 자사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식품, 의료기기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野, 백남기 死因 규명 ‘상설특검 요구안’ 제출

    3野, 백남기 死因 규명 ‘상설특검 요구안’ 제출

    야당은 5일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은 “농민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한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향후 특검 요구안 처리를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경찰이나 검찰의 자체 수사로는 진실 규명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동으로 특검 요구안을 제출했다. ‘백남기 특검안’이 처리되면 2014년 상설특검제 도입 이후 첫 사례가 된다. 박 수석부대표는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 가까이 됐는데 수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오는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특검 도입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특검안 제출을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백씨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에는 반대하면서 특검을 임명해 수사하자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로선 특검안 처리를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당장 본회의 상정을 위한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맡고 있어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새누리당이 특검안을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하면 90일 동안 논의해야 하며, 이때 의결정족수는 조정위 재적의원의 3분의 2이기 때문에 야당 단독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백남기 사건은 청문회도 했고, 검찰 수사 중인 데다 부검을 하지 못해 사인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등 야권 일각에서는 특검안이 법사위를 반드시 거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본회의에 바로 상정된다면 과반을 확보한 야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쌀값 뚝뚝… 내년 1조 더 푼다

    정부가 최근 떨어지는 쌀값 관련 대책으로 최대 1조원의 나랏돈을 추가로 투입한다. 올해 초과 생산된 쌀은 시장에 풀지 않고 연말까지 모두 사들인다. 변동직불금 예산도 당초 계획보다 3900억원가량 더 늘린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5일 국회에서 ‘장·단기 쌀값 안정 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30만~35만t의 쌀을 농협을 통해 연내에 수매하는 데 합의했다. 수매 비용은 5000억~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쌀값이 추가로 떨어지면 1조 8000억원으로 편성된 쌀 직불금 예산을 늘려(피해를)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직불금은 쌀 수확기 평균 가격이 정부가 정한 목표가격(80㎏ 기준 18만 8000원)에 못 미치면 농가에 차액만큼 지불하는 보조금으로 고정직불금과 변동직불금으로 나뉜다.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변동직불금은 9777억원이다. 쌀값을 14만 3789원으로 계산한 규모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기준 쌀값이 13만 3436원으로 1년 전보다 16.2% 떨어지면서 예산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평균 쌀값이 지난달 말 수준을 유지한다면 당초보다 3923억원(40%)이 늘어난 1조 3700억원의 변동직불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농가에 보전금을 주는 ‘쌀 생산조정제’를 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野, 백남기 死因 규명 ‘상설특검 요구안’ 제출

    3野, 백남기 死因 규명 ‘상설특검 요구안’ 제출

    야당은 5일 ‘고 백남기 농민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은 “농민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한다”면서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특검법 처리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특검 도입을 위한 요구안을 공동 제출했다. 특검법이 처리되면 2014년 상설특검제 도입 이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 원내수석은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 가까이 됐는데 수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법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오는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특검 도입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특검법 제출을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백씨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에는 반대하면서 특검을 임명해 수사하자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검법 처리는 아직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당장 본회의 상정을 위한 ‘최종 관문’이자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특검법을 상대로 안건조정제도를 신청하면 90일 동안 논의해야 하고 이때 의결정족수는 안건조정위원회의 3분의2로 야당 단독 처리가 불가능하다. 법사위원은 새누리당 7명, 더민주 8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이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백남기 사건은 청문회도 했고, 검찰 수사 중인 데다 부검하지 못해 사인도 밝혀지지 않아 특검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이 때문에 야당 일각에서는 특검법이 법사위를 반드시 거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본회의에 바로 상정된다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야당이 단독 처리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지원 “대북 선전포고” 새누리 “北의 논평인지”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경축사에 포함된 ‘북한 주민 탈북 독려’ 발언을 놓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4일 정면충돌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4 남북 정상 선언’ 9주년인 이날 박 대통령의 경축사 발언을 거론하며 “북한 주민의 대량 탈출과 체제 붕괴는 늘 대비해야 할 컨틴전시 플랜(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비상계획)이지만 그런 상황을 우리가 먼저 만들어서는 안 되고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통일을 희망으로 만들려면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탈북 권유를 ‘대북 선전포고’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북 정책은 정부의 영역으로, 대통령은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한마디 한마디 치밀하게 생각해 발언을 한다”면서 “그런데 야당이 대통령의 한마디에 두마디 하는 식으로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청소년 일탈 방조하는 무인텔 ‘신분증 확인’ 의무화시킨다

    여야 의원들이 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청소년의 일탈을 막는 법안들을 잇달아 발의했다. 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과 윤종필 새누리당 의원은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의 법안은 자동판매기 형태로 결제해 투숙하는 모텔인 ‘무인텔’에 청소년이 투숙할 경우, 무인텔 업주가 이를 막기 위해 신분증 확인 등을 할 의무를 담은 법규가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8월 대법원은 청소년의 이성혼숙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박업자에게 무죄를 판결했다.<서울신문 8월 7일자 10면> 김 의원은 “기존 숙박업소와 달리 업주나 종사자와의 대면 등을 통한 신분확인 절차가 없는 무인텔은 청소년도 바로 출입이 가능해, 탈선 장소나 범죄의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법안엔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에 해당하는 업체에 출입자의 신분증, 인상착의 등을 확인하는 직원이나 설비를 갖춰 청소년의 출입을 제한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윤종필 의원의 법안은 최근까지 안전성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판매돼 논란이 됐던 ‘피우는 비타민’이 청소년에게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아들였다. ‘비타스틱’이라고 불리는 이 전자담배 형태의 제품은 이달부터 성분과 안전성 검증을 통과한 것만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법안은 ‘청소년 유해 물건’에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기체를 반복하여 흡입하는 제품’을 추가, 이를 청소년에게 무분별하게 판매해선 안 된다는 취지를 담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정현 단식 중단… 與 내일 국감 복귀

    새누리당은 2일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과 국정감사 복귀를 선언했다. 국감 보이콧 및 이 대표의 단식 투쟁 일주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민생과 국정의 긴급 현안을 챙기기 위해 무조건 국감을 포함한 의정 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한 뒤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의 요청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 온 국감은 4일부터 정상화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편파적인 국회 운영 횡포를 바로잡으라는 것도 국민의 뜻이고 집권 여당이 국감에 복귀해 책임을 다하는 것도 국민의 뜻”이라면서 “국민의 뜻에 무조건 순명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거듭되는 정 의장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정 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와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문화하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고, 이 대표를 향해서는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도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국론 결집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식 7일째 이정현, 경기(驚氣)”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7일째 단식 중인 이정현 당대표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염동열 새누리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의 혈당이 70㎎/㎗까지 떨어졌으며, 60㎎/㎗까지 떨어지면 쇼크 발생이 매우 우려된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면서 “특히 수차례 복통이 발생했고 몸의 이상으로 긴박한 상태가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염 대변인은 “아침에 약간의 경기(驚氣)가 있었다”면서 “20명 정도가 (대표실에) 들어가서 조심스럽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는데, 이제까지는 답변을 해줬던 것과 달리 미동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몸 상태가 단식 기간에 비해 더 나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수면시간이 평균 3시간 정도인 상태에서 단식을 시작했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와 (정 의장) 규탄 결의대회까지 참석한 뒤 탈진 상태에서도 단식을 계속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식 7일째 이정현 위중”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7일째 단식 중인 이정현 당대표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염동열 새누리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의 혈당이 70㎎/㎗까지 떨어졌으며, 60㎎/㎗까지 떨어지면 쇼크 발생이 매우 우려된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면서 “특히 수차례 복통이 발생했고 몸의 이상으로 긴박한 상태가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염 대변인은 이 대표의 몸 상태가 단식 기간에 비해 더 나빠진 이유에 대해 “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수면시간이 평균 3시간 정도인 상태에서 단식을 시작했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와 (정 의장) 규탄 결의대회까지 참석한 뒤 탈진 상태에서도 단식을 계속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드 성주골프장 확정] 與 “환영” 野 “불통”

    정부가 30일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더이상의 소모적인 배치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국가적 역량과 국민의 총의를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결정 과정과 방식에 유감을 표시했다. 국회 차원의 추가 논의를 요구, 진통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정부의 사드 도입 과정은 불통, 일방, 밀실의 전형”이라면서 “2일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근본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야권을 불순 세력으로 매도하고 일체의 대화 없이 오늘 사드 배치 발표를 강행하면서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스스로의 주장마저 부정하는 독선과 불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3당 간사 협의 안 된 국감 무효” 퇴장… 野, 법사위 30분 만에 종료 ‘무력 시위’

    국정감사 파행 나흘째인 29일 야당은 불참한 여당 소속 위원장을 대신해 국감장 문을 열고 여당은 무효를 주장하는 등 여야가 곳곳에서 파열음을 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의 사회로 이날 오후부터 야당 의원만 참석한 채 국감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신상진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이유도 없이 국감 개시를 사흘째 거부하고 있다”면서 “두 차례 개시 촉구 요구서를 전달했지만 국감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박대출 의원이 회의장에 나와 “신 위원장이 사회권을 넘기지도 않았고 3당 간사 간에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회의가 아니다”라며 국감 무효를 주장한 뒤 회의장을 나갔다. 법제사법위원회도 이날 야당 간사인 더민주 박범계 의원의 사회로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었지만 30분 만에 끝났다. 박 의원은 개의를 선언하며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이 직무를 거부·회피하거나 직무대리자를 지정하지 않은 때에는 소속의원 수가 많은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진행 발언에서는 국감을 보이콧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27일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사실상 위원장실에 감금당했던 국방위원장 김영우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개의했다. 이날 야당 소속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야당끼리만 국감을 진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책상 위에 ‘국감포기 민생포기’라고 적힌 팻말을 올려놓았다. 정무위원회는 야당 단독으로라도 공정거래위원회 증인을 채택하기 위해 비공개회의를 가졌지만 증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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